[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3) 내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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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비리스 편
여러색의 연기가 텐트 안에 가득하다.
장엄한 목소리,그리고 되풀이되는 저주같은 속삭임.
개척단 진지안에 세워진 대형 천막 안에서, 공창을 진화시키는 오비리스의 제3 마법 의식이 시작되고 있다.
마술을 펼치는 장본인인 오비리스 외에도, 고단이나 고단과 필적하는 높은 능력을 지닌 마도사들이 한데 모여, 원을 만들어 마법주문을 외치고 있다.
원의 중앙엔, 제옴트에 의해 공창이 되어버린 자들의 자료가 난잡하게 쌓여져 있다.
세나, 샤론, 스테아, 유키리스, 하이네아, 리세, 플레어, 아뮤스, 헤미네, 마리스, 베나, 슈트라, 세리스, 마류조와, 루루, 로니아, 시로에, 알 발렌시아, 마리아자트.
그 외에도 유명한 공창들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역사가 적힌 종이를 향해, 마도사들이 저주를 펼쳐간다.
그 중에서도 오비리스가 뿜어내는 마력은 다른 자들과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제1 마법, 불로.
제2 마법, 영상.
공창을 묶어두는 오비리스의 마법에, 3번째 명령이 더해질려고 하고 있다.
「생명은……소중히……덧없음은 미덕이 아닌 법이지……!」
땀이 흘려내리는 이마 아래, 오비리스는 미소를 지으며 마력을 자료를 향해 뿜어낸다.
고단들도 오비리스를 따라 마력을 쏟아붓는다.
「……공창에게 직접적으로 새기는게 아닌지라, 마력이 엄청나게 필요하군요……」
고단이 신음을 내며 말한다.
공창의 몸에 마술각인을 새겨넣는게 아닌, 이미 만들어져 있는 마술 각인을 먼거리에서 덧칠한다는, 상식적으론 생각하기 힘든 노동을 오비리스들은 하고 있는 것이다.
「미안하다. 조금만 참아 다오. 이게 완성되면, 공창은 더 훌륭한 예술품으로 변한다!」
오비리스는 고단을 격려하며, 더 많은 힘을 보낸다.
몇십초동안, 제옴트의 정예마도사들이 온힘을 다해 매달린 결과, 자료 위에 모인 마력은 녹아내리는듯 세계에서 사라졌다.
「……후후후후. 완성이다. 고단, 나의 제3 마법……『목숨 구걸』 이 지금, 공창들에게 덧칠되었다.
자 , 돌아오거라...나의, 그리고 제옴트의 장난감들아..,있어야 할 곳으로..
장난감이 장난감상자로 돌아올 시간이다……」
마도원수 오비리스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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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3마법 발동
4. 해방군 편
하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감각에 마류조와는 소름이 끼쳤다.
「……지금 이건?」
그 옆에서 걷던 베나도 마찬가지로, 그 무언가에 반응해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모르겠군요……그저 단순한 살기는 아닌거 같은데……」
주위를 경계하며, 마류조와가 말한다.
「일단, 지금은 서두르자.
가능한 한 빨리 안·미사와 샤스라하르경을 만나, 알 발렌시아에 대해 알려야 한다」
마검대공 마류조와와 성기사 베나는 서방으로 향하여 걷고 있다.
두 명 동반으로.
「네……그래야죠. 그녀들이 저희들과 함께 한다면, 큰 전력이 될겁니다」
베나가 진지한 표정으로 답한 후, 뒤를 돌아 본다.
고양이의 마을.
그 땅에 알 발렌시아가 이끄는 해방군이 남아 있다.
마류조와는 알 발렌시아를.
베나는 마리아자트를 설득했지만,
그 외 다른 공창들이 함께한 회의 결과, 해방군은 샤스라하르와 안·미사의 있는 곳을 당장은 가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
「마귀와 인간사이의 통일 전선이 인정되긴 위해선, 양쪽의 대표가 일단 만나야 한다.
뭐, 타당한 생각이긴 한데……」
마류조와는 불쾌함을 느낀다.
알 발렌시아가 해방군의 대표로 해방군을 이끌고는 있으나, 마접공주는 아직도 풋내기인데다가, 그녀외의 다른 공창들도 이름난 기사나 마도사인 이상, 그녀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많은 자들이 마귀에 습격당해 치욕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특히 안·미사와의 통일 전선은 더 큰 의심을 받고 있다.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은 가능한 빨리 전하와 안·미사님을 데려와 , 마리아자트들의 의심을 풀는 수 밖에」
베나의 말에 마류조와는 고개를 끄떡인 후, 두 명은 천병의 마을을 향해 여행을 계속 한다.
「호위정도는 붙여야 했나……」
알 발렌시아가 고양이 마을의 집무실에서 창 밖을 내다보며 중얼거린다.
「그 2명이니,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될겁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의자에 앉아 있던 마리아자트가 답해준다.
「그건 그렇지만……. 모처럼 다시 만났는데, 이렇게 바로 헤어지다니……」
마접공주의 나이에 걸맞는 감상에, 마리아자트는 상냥한 미소를 지어준다.
「곧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마검대공 마류조와와 성기사 베나르로제가 인정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만났던 마귀들과는 다른, 마음이 통하는 존재겠지요」
그렇게 말한 마리아자트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딜?」
「보호중인 여성들, 날개 빠짐……이라고 했나요?
그녀들을 돌봐주는 것도 겸해, 그 안·미사라는 하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어볼까해서요」
「그럼 나도 간다.
마류조와가 인정한 인물이 어떤 존재인지, 내 귀로 직접 듣고 싶다」
그렇게 말한 두 명은 집무실을 같이 나간다.
문을 열고, 통로에 나오니 숨가쁘게 달려 오고 있는 자가 보였다.
「알 발렌시아! 제옴트야. 제옴트의 소부대가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
과거 카라일 왕국의 군인이었다던 공창은 그런 보고를 하며, 알 발렌시아와 마리아자트를 쳐다본다.
「소부대라고 하면, 수는?」
마리아자트가 굳은 표정을 보인다.
그러자, 카라일 출신의 공창은 별거 아니라는듯 미소를 지으며,
「감시자의 보고에 의하면 오십 정도라고 해. 곧 이 마을에 도착한다고 해」
해방군의 수는 44.
그들 하나하나가 일기당천의 능력을 지닌 강자다.
「……정찰 부대라는건가…….
어떤 이유든간에, 살려 돌려보낼 이유는 없다. 모두를 모아 다오.
단 1명이라도 놓치게 되면 우리들이 있는 곳을 적들이 알게 된다. 마을 밖에서 맞받아친다.」
알 발렌시아는 그렇게 말한 후, 목적지를 변경했다.
「제옴트의 상태를 알 좋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정찰 부대정도는, 저 혼자서라도 전멸시킬 수 있습니다만, 포로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모여 처리하도록 하죠」
마리아자트도 그렇게 마접공주를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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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해방군의 마지막 전투였다.
다음화 => 기사장 스테아 이야기, 그 두번째.
제3마법에 걸린 스테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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