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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2) 원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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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76 회 작성일 24-01-22 19: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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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스라하르 일행편 (2/2)
 
「므므……므므」

입이 천조각으로 막혀버린 하이네아의 눈빛이 약하다.

학교가 쉬는 날이라 하루 종일 차모로와 존을 상대로 섹스를 당하던 그녀는, 갑자기 나타난 차모로의 엄마에 의해 재갈이 물려진 뒤, 헛간안에 던져져, 가랑이 사이가 정액으로 더럽혀진 상태로 어둠속에 방치당해 버렸다. .

「잘들어, 차모로. 뭘 물어봐도 『 몰라, 몰라 』 라고 말해야 해. 마마랑 약속하자」

헛간 문 저편에서, 엄마와 자식간의 대화가 들려온다.

「응―……근데, 왜 하이네아를 숨겨야 하는거야? 좀더 싸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듯한 차모로의 목소리.

「그냥 그런줄 알아요. 지금은 오나홀은 잊고, 존이랑 노세요.

누가 와도 오나홀에 대한 걸 말하면 안돼요」

그런 말을 한 후 모친의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체―……. 재미없어」

차모로의 풀이 죽은 목소리가 들린다.

「왕! 왕!」

「안돼―, 존. 지금은 안돼.

나중에 하이네아의 보지를 잔뜩 쓰게 해줄께. 그러니깐 지금은 참아―」

개인 존이 헛간문을 몸으로 치자, 차모로가 그만하라고 말한다.

「읏……」

지금 하이네아의 질안엔 2종류의 정액이 가득 차 있다.

개의 정액과 보알족의 정액.

그 더러운 액체를 긁어내고 싶지만, 손과 발이 묶여 그럴수가 없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미래는 알고 있다.

하이네아는 이 후, 문을 연 차모로에게 범해지고, 그 후 존과 교미하게 될거이다.

그것이 얼마나 가까운 미래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제껏 변하지 않았던 일상이, 그 일이 일어날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어둠 속, 하이네아의 마음이 서서히 죽어가는 도중,

「……소년. 당신에게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기억에 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상쾌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

「이 주변에서 인간을 본 적이 없습니까? 아니면 인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자를 모릅니까?」

리세.

언제나 하이네아의 옆에서, 하이네아를 지탱해준 시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으읏으으읏!」

하이네아는 나오지 않은 목소리를 최대한 크게 내 자신의 존재를 밖에 알릴려고 했지만, 리세와의 거리는 꽤 되는데다가, 재갈이 물린 상태라 리세는 듣지 못하는 것같다.

「몰라. 몰라」

차모로가 앳되게 모른다고 답했다.

「……그렇습니까」

이러면 안된다.

리세가 이쪽을 눈치채게 해야 한다.

하이네아는 자유롭지 않는 몸을 흔들어 문에 부딪칠려고 한다.

팍팍.

그런데,

「저 개는 왜 아까전부터……저 헛간에 몸을 부딪치고 있습니까?」

하이네아보다 먼저, 존이 사납게 헛간에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음....... 저 안에 우리 개가 정말 좋아하는 장난감이 들어있어. 내가 장난삼아 숨겼어」

차모로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렇습니까……. 장난감을 빼앗기다니..불쌍하군요. 돌려주세요」

리세의 말에, 하이네아는 절망하기 시작한다.

「응. 하지만 이것도 교육이니깐....교육이 끝나면 맘껏 가지고 놀게 해줄거야」

차모로의 티없이 맑은 목소리.

「……그럼, 이만」

한숨을 한번 쉰 후, 리세는 이별을 알리는 말을 한다.

닿지 못했다.

하이네아의 존재를, 리세가 눈치채게 하지 못했다.

「으므므므므! 으므!」

아무리 외쳐도 닿지 않는다.

리세가 가버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적이, 멀어져간다.

그 때,

「속지 마세요. 시녀. 그 아이가 하이네아 왕녀를 산 놈입니다.」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도 기억속에 있다.

리네미아 신성국의 무녀 기사단.

그 두령으로 임명된 자.

시로에의 목소리.

「 나는 보았습니다. 그 아이가 그 개와 함께 하이네아 왕녀에게 쓰레기같은 짓을 하는 걸.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돕지도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괴로운 목소리.

「어……아……너는...허수아비……피..피범벅이잖아……」

헛간 앞에서 차모로가 공포로 가득찬 목소리가 들린다.

「이미 몇명의 보알족을 베었습니다. 그 중 한명에게 당신의 집을 물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로에가 내뿜는 살기는, 헛간의 벽을 뚫고 하이네아에게까지 닿는다.

「……비키세요」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리세의 목소리가 들린다.

「방금 전……개의 장난감이라고 했지요……」

문고리를 손으로 잡는 소리.

「만약 그것이, 제가 알고 있는……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저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아……그 ……」

차모로가 떨리는 목소리를 잘라내듯,

쿵 하고 문이 세게 열렸다.

태양 빛 아래, 하이네아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보았다.

「아…아…」

말은 할 수 없었지만, 마음은 전해진듯 하다.

「하이네아님……!」

문을 연 자세로, 리세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굳어져 있다.

그런 리세의 다리 사이를 존이 통과해, 하이네아에게 달려든다.

「으으읏!」

이제껏 이 개에게 여러번 범해진 하이네아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다.

그 텁수룩한 몸이 억누르는 공포.

인간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페니스.

반항할 힘이 없는 하이네아에게 있어, 그것은 막을 수 없는 폭력이었다.

그것을,

「……」

리세가 아무말 없이 밟아 부순다.

머리를 밟아, 두개골을 부순다.

온몸을 떨며, 피를 토하는 개의 몸을 계속해서 짓밟는 리세.

하이네아에게 피가 튀지 않게 신경을 쓰며, 철저하게 다른 종족의 능욕자를 죽인다.

「조……존……」

차모로가 시퍼런 얼굴로 떨고 있고, 그 뒤로 시로에와 샤스라하르, 그리고 로니아의 모습이 보였다.

살았다.

하이네아의 마음속엔, 기쁨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구해졌다.

그런 생각만이 들고 있었다.

「차모로!」

갑자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멧돼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로에들의 등뒤로, 차모로의 부모인 하이네아들을 사서 여기까지 가져온 상인과 그 상인의 아내가 달려 와 있었다.

아까 전, 차모로에게 말을 전한 차모모의 마마가 남편을 불러온듯 하다.

「파파! 마마!」

떨고 있던 차모로는 부모의 모습을 보자, 눈물을 흘리며 달려나갈려고 했다.

그러나, 그 몸은 앞으로 갈수가 없었다.

다리가 공중에서 버둥버둥거리고 있다.

차모로의 목을, 리세가 잡고 있었다.

「시로에님……. 하이네아님을 잠시 부탁드립니다」

리세는 잡은 차모로를 위를 향해 높게 던진 후 , 같은 고향출신인 무녀에게 말했다.

「제겐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하게 발로 하이킥을 날린 것이다.

공중에 떠 있던 차모로의 몸을 집안으로 차버리 것이다.

유리가 부서지고, 가재들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앗! 차모로!」

모친이 비명을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들어 간다.

「할일을 다했으면 돌아가! 돌아가 달라고!」

부친이 히스테릭하게 외친다.

샤스라하르들은 그런 그를, 위험한 눈으로 쳐다본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한 리세를, 등에 묶여둔 단도를 꺼낸다.

「실례하겠습니다……」

차모로와 그 모친이 있는 집안으로, 단도를 든 리세가 들어간다.

「자, 잠깐……아내와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할 셈이냐……」

상인은 초조한 목소리로 외친다

그런 상인을 향해 리세는 잔인한 미소를 지어준다.

「가르쳐 드릴테니, 당신도 집안으로 들어오세요」

리세가 집안으로 사라진다..

그녀의 등을 보던 상인은, 시선을 샤스라하르들에게로 바꿔,

「부, 부탁한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께. 저 여자를 막아다오……」

불쌍하게 말했다.

그 목소리를 무시하며, 시로에는 하이네아에게 다가간다.

「왕녀……늦어서 죄송합니다. 모든게 제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이네아를 묶어놓은 줄을 잘라내며, 시로에는 침통한 표정으로 사과한다.

「……신경쓰지말거라……그보다 두령경, 앞으로……첩과 함께 리네미아의 재흥을……도와 주겠는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도, 리네미아의 동료들이 늘 걱정이었습니다」

왕녀를 껴안으며, 신하는 답해준다.

「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잖아! 빨리 내 아내와 아이를 구해라고!」

크게 외치는 상인을 향해, 샤스라하르는 날카로운 시선을 보낸다.

「뭔가 큰 착각을 하는듯 합니다만.. 저희에게 그럴 의무는 없습니다」

왕자가 외친다.

「구하고 싶다면 직접 구해!.

우리들은 그러기 위해 이곳에 왔다. 너희들이 빼앗아 간 것을 되찾으러 왔다!」

분노의 외침에 상인은 주저 앉아버렸다,

「우, 우 아 아 아 아!」

그리고 아내와 자식을 버린 채 도망쳤다.

보알족 특유의 짧은 다리를 열심히 움직여, 샤스라하르들에게서 멀어져 간다.

사라져가는 등을 보고 있는 샤스라하르와 로니아.

그들의 눈은, 상인보다 더 앞쪽에 있는 2개의 그림자를 보고 있다.

「……쫓을 필요는 없겠네」

로니아가 꺼내든 활과 화살을 내리며 말한다.

「그렇네요」

샤스라하르가 고개를 끄떡였을 때,

상인의 목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게 보였다.

이쪽으로 오고 있는 사람의 그림자.

플레어와 마리스.

그 마리스가 들고 있는 피묻은 칼이, 상인의 목을 날려버린 것이다.

그것과 거의 동시에, 집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온다.

보알 마을에서의 구출작전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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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아까지 구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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