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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2) 원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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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22 회 작성일 24-01-22 19: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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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스라하르 일행편 (1/2)
 
「알린다! 우리들의 집행을 막는 자는 죽음으로 처벌받을 것이다」

재판의 천사 유라미르티는 종이 울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며, 마력을 뿜어냈다.

「우리 천사들의 보물인 백성을 빼앗아간 자들이여, 지금 당장 내놓을지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관리자 라그라질의 이름 아래 이루어질 역천사 라크시의 징벌을 각오해야 할것이다.

이 법령은 지천사 안·미사께서 내린 것이며, 나 유라미르티가 거행한다.

이의가 있는 자는 내 앞에 나와 불만을 말하라」

선고 마술.

죄를 범한 자가 아무리 멀리 있다 할지라도, 재판자인 유라미르티의 말을 보내는 마법.

그녀는 보알족 마을 상공에서 마을전체를 향해 선고 마법을 펼쳤다.

「샤스라하르님. 이 마을엔 인간 외에도 상당한 수의 날개 빠짐도 잡혀있습니다.

그녀들은 제가 구할테니, 여러분은 흩어져 3명의 인간을 구해주시길.

현재 확인된 건 시로에님, 그리고 포니테일의 여성, 마지막으로 당신의 동료인 몸집이 매우 작은 소녀입니다.」

안·미사와 친구사이인 마류조와, 루루, 로니아, 시로에..이 4명외에 다른 인간의 이름을 유라미르티는 알지 못한다.

그 대신, 그녀들의 특징을 머리속에 담아두고 있다.

「하이네아님……!」

리세의 얼굴이 굳어지고,

「포니테일이라고……?」

플레어는 목을 갸웃거리고,

「마리스씨입니다. 플레어씨와 헤어진 후 합류했습니다」

샤스라하르가 말하고,

「시로에……구해줄께!」

로니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흡혈마는 3마리뿐이다.

그렇기에, 작은 몸집의 로니아가 샤스라하르와 같이 타고 있다.

「세 방향으로 흩어집시다! 한시라도 빨리 모두를 구하기 위해!」

샤스라하르가 말하자,

「네!」

「알겠습니다」

플레어와 리세가 답한다.



샤스라하르와 로니아를 태운 흡혈마가 농장을 달린다.

플레어들과 헤어진 후에 만난 보알족 노인을 캐묻은 결과, 이 앞에 1명이 구경거리로 설치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저항은……없는 거 같네요?」

샤스라하르는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를 유지한다.

「……만약 뭔가가 나오면, 내가 공격할거니깐」

왕자의 허리앞에 앉아있는 로니아가 무기를 꺼낸다.

애용하던 단총은 천병의 마을에서 잃어버렸다.

그 대신, 이끼괴인의 마을에서 급조해 만든 활과 화살을 허리에 차고 있다.

농장을 얼마동안 달리고 있자, 새의 날개소리가 들려왔다.

까마귀 3마리가 내는, 귀에 거슬리는 날개소리.

쿠쿠쿠하며 울면서, 까마귀는 무언가에 모여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본 샤스라하르는 얼굴이 굳어졌고, 로니아는 크게 외쳤다.

「시로에에게서 떨어져」

로니아가 쏜 분노의 화살.

허수아비가 된 시로에의 유두를 찌르고 있던 까마귀의 몸을 맞춘다.

「로……니아……?」

구속된 상태로, 시로에가 멍하니 소리를 낸다.

그녀의 뒤로 내밀어진 엉덩이에 올라타 있던 까마귀는 2번째 화살에 맞아 죽었다.

「시로에씨……. 구해주러 왔습니다!」

샤스라하르는 있는 힘을 다해 흡혈마를 조종해, 허수아비가 된 무녀에게 다가간다.

하늘을 향해 도망치던 3번째 까마귀가 로니아의 3번째 화살에 맞아 죽은 것도 그때 였다.

「시로에, 시로에!」

로니아는 아래로 구르듯, 말에서 내려 시로에의 옆으로 간다.

「로니아……무사했구나……다행이야……」

가날픈 숨을 내시며, 시로에가 말한다.

「샤스라하르, 검을 빌려 줘!」

로니아가 뒤를 돌아, 손을 뻗는다.

「네!」

말등에서 내려 달려온 샤스라하르가 허리의 검을 로니아에게 넘긴다.

로니아는 그것을 사용해, 시로에를 구속하고 있는 줄을 잘라내기 시작한다.

「샤스라하르님……이 마을엔 하이네아님이 계십니다……. 그녀를 구해야 합니다……」

시로에는 날카로운 눈빛을 되찾아, 왕자에게 말했다.

「네……. 지금, 동료들이 나누어져서 찾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지금 당장--」

「그, 그건 우리들의 농기구야!」

샤스라하르가 대답을 하던 도중, 등뒤에서 갑자기 큰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우리들이 돈을 모아서 산 오나홀 기능이 달린 허수아비라고! 멋대로 부수지 마!」

괭이나 쟁기를 든 보알족 수십명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샤스라하르가 분노해, 그들을 노려보았을 때,

「고마워요. 로니아……. 잠깐 검을 빌려줄래요」

허수아비로서의 구속이 풀린 시로에가, 떨리는 양 다리로 땅을 딛고 일어나 말했다.

「이거, 샤스라하르 꺼야」

「그런가요. 그럼 샤스라하르님. 이 검을 잠시 빌리겠습니다」

힘없이 축 내려진 팔로 장검을 잡은 시로에는, 비틀비틀 거리는 걸음으로 두명의 앞에 섰다.

「몸 풀기에, 딱 좋은 운동이 될 거 같습니다.」

무녀 기사단 두령의 눈동자에,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마리스가 있었다니……」

플레어는 흡혈마에서 내려 걸어가며, 길가를 꼼꼼하게 살피며 말했다.

「어쨌든간에 살아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마리스와 플레어의 사이엔, 질긴 인연이 있었다.

서역 원정이 시작되었을 때.

플레어는 마리스, 아뮤스, 헤미네와 함께 같은 조가 되었다.

원정 첫날밤, 하잖은데다가 냄새까지 나는 조교사 남자에게 능욕당하던 중 , 아뮤스에게 선동당한 헤미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남자를 끔찍하게 살해해버렸다.

인질과 고향에 대한 걱정때문에 떠나지 못한 플레어와는 달리, 아뮤스들은 더 큰 복수를 위해 떠나갔다.

마리스도 아뮤스와 함께 떠나가, 플레어들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후, 베리스와의 전투에서 다시 만날수 있었지만, 역시나 같은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개척단 진지를 습격하러 가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훗날, 라그라질의 마경을 통해 알게된 진실.

아뮤스와 헤미네는 패배해 붙잡혔다.

마리스는 무사히 탈출한듯 했지만,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뭐..그녀석은 애초에 한곳에 가만히 있는 녀석이 아니었으니, 어디에 나타난다 해도 이상한건 아니지-」

퍽퍽.

살을 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

플레어는 입을 다문채,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다가간다.

외딴 집 한채.

뜰이 있는 커다란 집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살을 치는 듣기 싫은 소리가 들려온다.

플레어는 조용히 숨어들어가,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몰래 쳐다본다.

거기엔,

「하하하하! 자, 또 한번 더 싸줄께!」

보알족 아이가 도검정도의 길이를 지닌 곤봉을 든채, 웃고 있었다.

「오늘은 꼭 울게 만들거야!」

아이 옆엔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되는 보알족 아이 4명이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있었다.

퍽.

아이가 휘두른 곤봉이 살을 친다

「으그!」

하늘을 향해 쑥 내밀어진 엉덩이를 친 것이다.

엉덩이의 소유자는 손발이 구속된 상태로 땅바닥에 얼굴이 억눌려 있었고, 그 머리를 주변에 있는 아이중 1명이 밟고 있었다.

「아하하 하하하! 보라고. 방금 넣어준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어!」

「그렇네―. 야 보지를 좀 세게 쪼여보라고. 우리가 넣어준 정액이 쓸모없게 되어버리고 있잖아!」

쑥 내밀어진 엉덩이 아래로, 질구에서 피가 섞인 정액이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엉덩이가 붉게 부은 데다가 피가 듬성듬성 나고 있기에, 성기도 다쳤을 거라는 사실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하 ……그러니깐 몇번이나 말해잖아요……마리스는 꼬맹이의 장난감이 아니……라고」

밟히고 있는 머리에서,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온다.

머리를 밟고 있는 발가락 사이로 보인 검은 포니테일은 플레어의 기억속에 있는 것이었다.

「이녀석 진짜 화나게 만드네―. 그거 나줘 나. 이번엔 내가 때릴께」

「그럼, 다음은 나」

「돌아가면서 10번씩 때려준 후에 다시 한번 정액을 넣어주자.

피범벅이 된 엉덩이를 때려가며 범하는 것도 분명 기분이 좋을거야」

아이들은 힘차게 말하며, 곤봉을 건네주고 있다.

플레어는 조용히 그늘에서 빠져나온다.

허리에 차고 있던 장검을 뽑아, 아무말없이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보알 족 아이중 한명이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아이의 눈엔 시퍼런 검이 반짝있는 것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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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화 끝에 나온 배설음은 로니아의 뱃속에 있던 진흙이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샤스는 로니아를 위해 그걸 "안 들은걸로" 하게 다고 생각한거구요..
 
 
현재 오나홀 공창 구출 상황
 
로니아, 시로에, 마리스 - 구출 완료
 
베나, 마류조와 - 자신들의 힘으로 탈출 성공 후 새 등장인물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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