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81) 기사장 스테아 이야기, 그 첫번째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팔렸다.
이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아는 자도 거의 없는, 그런 곳으로 끌려 간다.
거기로 끌려가 남은 평생을 오나홀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선고 받았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에 따라 나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진다.
부하들은 나를 『기사장』 이라고 존경을 담아 부른다.
여동생은 나를 『언니』 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부른다.
과거의 상관은 『스테아』 라고 친근감이 느껴지게 부른다.
「그럼 밥을 먹을까. 오나홀이 먹는게 뭔지 귀족한테 물어보는걸 까먹었군...뭐 대충 먹으라고」
그리고, 나를 산 남자는 『오나홀』 이라고 부른다.
「으으으! 으으으응!」
지금, 내 입엔 재갈이 물려져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꽤 심하게 떠들었더니, 인내심의 한계가 온 남자가 내 입을 막아버린 것이다.
「아- 그만 떠들어……. 먹을걸 주지말까」
닭의 얼굴을 한 상인.
나는 이 남자에게 사져 그의 고향에 끌려 가고 있다.
「생체 오나홀의 단점은 밥을 먹여야만 한다는 점이야」
친귀족의 습격에 의해, 나는 동료들과 함께 잡혔다.
그리고 거대한 몸집을 지닌 그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받은 결과, 오나홀이라는 상품이 되어 서역의 상인들에게 팔려버렸다.
동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한명이라도 더 많이 무사하길 빌고 있다.
샤스라하르 전하가 이룬 바를 이루시고, 모두를 구해 줄거라고 믿는다.
「오늘은 말린 살구를 먹어야 겠군. 이제 곧 마을에 도착할테니」
상인은 내 옆에 놓여있던 자루에서 말린 과일을 꺼내, 베어먹는다.
「……그렇게 노려보지마. 식욕이 없어진다고」
상인이 홀쭉한 얼굴로 말한다.
이 남자에게 사진 건, 어제 일어난 일이다.
밤새 열린 연회를 즐기다, 아침 일찍 돌아가는 길을 나선 남자는 나를 짐받이에 던져 넣은 상태로 짐마차를 계속 달리게 했다..그리고 지금은 낮이 조금 지났다.
여기까지는 오는 도중 , 나의 크게 외치는 소리에 화가 났는지 한 번 짐마차를 세우더니, 짐받이에 올라와 나의 뺨을 있는 힘껏 때린 후, 재갈을 물렸다.
살구를 손에 든 상인이, 나의 재갈을 옆으로 비켜놓는다.
「나를 풀어줘라. 지금이라면 네 목숨만큼은 보장해주마」
나는 팔다리가 구속된 상태로 그 말을 내뱉었다.
「……후~. 이제 그만하지……오나홀이 그렇게 해봤자....
오늘 아침엔 비참하게 울부짖더니, 이젠 위협이냐…….
그래 맘대로 해라, 대신 밥은 없다.
넌 자신이 어떤 입장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여」
상인은 그렇게 말한후 살구를 크게 베어 먹더니,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어제밤 내내 열린 연회동안, 계속해서 내안에 들어와 있었던 자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열한 놈……」
「흥……」
상인은 나를 억누른 후, 대답해 줄 필요도 없다는듯, 자지를 질안으로 밀어넣었다.
「크읏……. 멋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다……」
이물질이 들어오는 불쾌함에 눈썹을 찡그린채 상인을 노려보자,
「……아- 진짜!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왠지 기분이 안좋단 말이다!」
상인은 초조한 모습으로, 페니스를 쑤셔넣은 채 상반신을 일으켜, 짐받이에 있던 포대를 잡았다.
「오나홀은 입다물어 자지를 받아들이면 되는거야! 쓸데없이 자기 주장같은건 하지 말라고!」
「으읏!」
상인은 다시 한번 재갈을 내게 물리더니, 이번엔 머리에 포대까지 씌워버렸다
「우우으으으으!」
시야와 목소리를 빼앗긴 나는 움직여지지 않는 온몸으로 반항했다.
「오! 날뛰니깐 보지안이 쪼여와서 기분이 좋은데 …….
얼굴을 안보이게 하니깐, 너의 그 노려보는 눈빛도 안보이는데다가, 음란한 몸은 그대로 남아있으니..이건 이거 대로 좋군……!」
가차없는 피스톤질이 계속된다.
나는 질구로 상인의 욕망을 계속 느끼고 있다.
「으으긋! 으그그그그그」
날뛰는걸 멈추지 않는다
그래야만 한다.
마음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만약 이대로 온순해 지면, 나는 분명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설령 매우 적은 가능성만이 남았더라도,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걸 포기해선 안 된다.
한 번은 잃어버렸던 긍지를 긁어 모아, 필사적으로 기사인 나를 만들어낸다.
「우오오오! 싼다! 오나홀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이 남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저 오나홀로서 남은 평생을 살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랑이 사이로 불쾌한 미끄러움이 느껴진다.
방금, 누군가에게 안긴 것이다.
포대로 얼굴이 덮힌 나는, 나를 범한 남자의 얼굴을 보는 일조차 할 수가 없었다.
두 명의 남자가 2번씩, 총 4번.
얼굴도 모르는 남자의 정자를 자궁에 받아들였다.
「히히히. 이득이야.
설마 이렇게 좋은 물건을 씻지도 않은 중고 오나홀을 빌려 준 것만으로 얻을수 있을 줄이야..
네가 도움이 되는구나.」
방금 전 나를 범한 남자들에겐 예의바른 말투로 말했던 상인이지만, 지금은 스스럼없는 태도로 짐받이에 앉아있다.
무릎 위에 나를 올린 후, 뒷 구멍에 페니스를 찔러 넣고 있다.
「으그……후그그그그」
재갈과 포대는 여전히 풀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앞의 구멍은 그 녀석들의 더러운 정액이 붙어있으니... 지금은 이쪽 구멍으로 참아주마.
어차피 마을에 가면 앞이든 뒤든 상관없이 망가질 정도로 범해질테니, 지금 풀어두는게 너를 위해 좋은 거야」
항문이 꿰뚫리면서, 나는 이상한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다르겠지만, 짐마차가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박차는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히 하늘로 떠오르는듯한, 기묘한 감각.
「잘 들어? 조금만 더 있으면 마을에 도착해.
오늘 밤은 연회가 열리거야. 일년에 한번 있는 교역품 나눠주기거든.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우리 부족에겐 그 무엇보다도 큰 행사지.
그 곳에서 너를 공개하면, 분명 내 친구들도 눈을 반짝이며 너에게 달려들겠지」
후배위 자세로 나의 항문을 범하며, 양손 가득 유방을 만지작거리는 상인은 비열한 목소리로 말한다.
「……항문도 좋구나 너…….
들어가는건 쏙 들어가는 주제에 안에선 꼭꼭 쪼여준다고.
정말 좋은 항문이야. 마을 녀석들을 상대할때도 제대로 쪼여주라고」
일정한 페이스로 느긋하게 밀어 넣으며, 그 움직임에 맞쳐 유방이 흔들리는걸 손바닥으로 즐기는 상인이 웃는다.
사정을 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
나의 항문살을 맛보며, 유방의 탄력을 즐기고 있다.
굴욕이다.
앞으로 살아 있는 한 계속 이런 굴욕을 받을지도 모른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약한 자신이 생겨날려고 한다.
나는 그 약한 자신을 죽인다.
「아 아 아 아 아!」
「어, 날뛰지 마……낼거 같단 말이다」
나는 온몸을 흔든다.
오나홀의 구속이 당한 상태라, 팔다리는 전혀 움직일수 없었지만, 엉덩이와 목, 그리고 허리를 흔들어 상인에게서 떨어져 나올려고 한다.
「그러니까 움직이지 말라고……아……큿」
상인의 여유가 사라진 목소리.
사정이 가까워지고 있는 걸까.
나올거 같다면 나오게 하면 된다.
이대로 계속해서 온몸이 만지막거리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뽑아내 끝을 내는게 낫다.
「내 말을 들으라고! 이 빌어먹을 오나홀……아, 나온다!」
장안에 느껴지는 이물감에, 새로운 감촉이 더해진다.
뜨겁고 끈쩍한 액체가 내 몸을 또 다시 더럽혔다.
「내가……우습게 보이나 보지……」
상인은 나의 항문에서 페니스를 뽑은 후, 나를 쳐 밀어낸다.
나는 엉덩이 골에서 정액이 흘러내리는 걸 느끼며, 얕은 호흡을 한다.
「귀족들이 조교를 무르게 한거 같군……내가 조금, 고쳐주마」
그렇게 말한 상인의 발소리가 들린다.
시각을 빼앗긴 나로선, 그게 알수 있는 전부였다.
청각도 후각도, 냄새가 스며든 포대때문에 무뎌진 상태다.
그렇기에, 무슨 짓을 할려는건지 알게 된 건, 내몸에 아픔이 느껴졌을 때였다.
「으으읏!」
엉덩이에 강한 아픔이 느껴진다.
채찍으로 맞을 것처럼 엉덩이가 뜨거워진다.
「건방진 짓을 못하게……벌을 주마…….
히히히, 너의 보지를 빌려주고 받은 이 벨트로..」
상인은 채찍으로 계속해서 나를 때렸다.
「으읏! 그그긋!」
피할 수가 없었다.
목에, 유방에, 가랑이 사이에, 엉덩이에, 터질듯한 아픔이 느껴진다.
상인은 노린 것처럼, 유두와 음핵으로 특별히 더 중점적으로 공격했다.
「으그그그그긋!」
아픔을 잘 참는 나라 할지라도, 그 곳이 세게 내려쳐지면, 정신이 날라갈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
「하 하 하 하 하 하! 어때. 자신이 오나홀이라는걸 잊지마.
마을에 가서도 지금처럼 건방지게 해봐라, 내가 또 이렇게 해줄테니.
그게 싫으면 얌전히 정액을 계속 받아들이는거다」
상인은 나의 음순에 뒤꿈치를 올려다 놓고 말했다.
부츠로 덮인 뒤꿈치로 누른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의 정액으로 더럽혀져, 채찍으로 때려진 나의 소중한 곳.
거기에 발이 올려져 있다.
지금 여기서 이 남자의 말에 받아들인다면, 나의 그 곳이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곳이라는걸 인정하는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저항했다.
「으으읏!」
엉덩이를 움직여, 묶인 다리로 남자의 몸을 흔들리게 한다.
「우!」
뒤로 넘어져, 꼴 사나운 소릴 내는 닭마귀 남자.
「……이제 철저하게 교육하는거 외엔 답이 없는거 같군」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기척이 느껴진다.
나는 각오를 한 채 그 남자에게 맞선다.
설령 오나홀이 되었다 할지라도, 내가 나로 있기위해.
동료들이 언제 온다 해도 문제가 없도록, 나는 기사장 스테아로서 계속 있을 것이다.
「이야!」
「으그그그극그그그그그!」
휘둘려진 벨트가, 나의 음핵에 직격했다.
온몸에서 강한 아픔이 느껴진다.
그 이후, 나는 벨트로 계속해서 맞았고, 포대위로 얼굴이 밝혔고, 상처에 오줌이 뿌려졌다.
폭력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던 도중, 짐마차가 멈추었다.
「……체. 이번엔 이정도로만 해주지」
상인은 벨트를 내던진 후 내게서 멀어졌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한 듯 한다.
나를 구속하고 있는 것중 그 무엇도 풀리지 않았다.
지금 상태론 탈출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나는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
자자.
생각해보니 친귀족에게 잡힌 이후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탈출을 하는것도, 참아내는 것도 체력이 필요하다.
쉴 수 있을 때 쉬어야만 한다.
나는 의식을 놓아간다.
적어도 꿈속에서만은, 평화가 있길.
「와……이거 진짜야!」
「와―, 너 대단한데! 잘도 이런걸 가져왔군!」
「소문으론 들어본 적은 있지만……실제로 보니 감동이군」
귀를 울리는 불쾌한 목소리에 눈이 떠진다.
얼마나 잤는지, 현재로선 알수 없다 .
「비싸게 주고 샀다고? 사양말고 만져봐」
귀에 익숙한, 그렇지만 떠올리고 싶지 않은 닭상인의 목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온다.
그 말에 이끌린 것처럼, 몇개의 손이 나의 피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후으!」
「우, 움직였다」
「왜 얼굴을 가린거야? 못생겼어?」
나의 피부를 멋대로 만지며, 남자들이 말하기 시작한다.
「아니, 상등품이야. 하지만 오는 도중 너무 시끄럽게 한다데가...
미인이라도 계속 노려보는건 싫었거든」
상인은 그렇게 말한 후, 나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포대에 손을 댄다..
「그럼,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우리들의 오나홀과의 감동의 대면이야. 준비는 되었지?」
포대가 벗겨진다.
반나절만에 본 바깥의 모습은 이미 완전한 밤이었다.
그 밤 아래, 수십명의 닭마귀가 내몸에 달라붙어있었다.
「큐읏!」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많은 수의 괴이한 얼굴들이 바로 옆에 있으면, 생리적인 혐오감을 피할 수가 없다.
뒤로 빠질려는 내 몸 이곳저곳을, 닭마귀 남자들의 손이 뻗어와 만진다.
「우와……이거 굉장하잖아……」
「이런 미인이랑 매일 할 수 있다는 거야……?」
「얼굴을 본 후, 다시 몸을 보니, 진짜 기적처럼 끝내주는 여자잖아..……
유방도 좋고, 보지 살도 최고야……이러면 아내가 필요없겠는걸……」
닭마귀 남자들이 내몸을 계속해서 만진다.
「바로 그 아내들이 문제야……. 아내들을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
상인이 턱에 손을 대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여자를 마음껏 안게 되면, 우리집의 닭껍질같은 아내론 만족 못하게 될거야…」
나의 오른쪽 유방을 꽉 잡고 이리저리 돌리던 한명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주변의 몇명이 침을 삼키며 동의했다.
「……아직 여자들에겐 말하지 않았지?」
「응. 일단 너희들이랑 상담한 후에 말할 생각이야」
모두가 내몸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숨길까?」
「2백명 조금 넘게 살고 있는 이 좁은 땅에서? 바로 들킬거야」
2백.
닭마귀의 수가 2백이라는건, 탈출을 시도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정보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을 하긴 해야지…….
부인회가 넘어가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지상에 비해 오락거리를 허락안하는게 우리마을의 풍습인게 문제야.
그래도 엎드려서 간절히 빌면 허락해주지 않을까?..」
「그것도 그렇지만 우리들이 이녀석한테 빠져들어서, 아내들을 멀리하게 된다면, 아내들은 바로 이 녀석을 내다 버릴거야……」
지상.
그 단어가 매우 신경 쓰인다.
짐마차에서 느낀 기묘한 부양감이 초조함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게다가, 구름이 보인다.
남자들의 등뒤로.
머리쪽이 아니라, 약간 시선을 아래로 내린 엉덩이 쪽에.
밤하늘을 비추는 달은, 그 무엇에도 가려지지 않은채 빛나고 있다.
「사용 회수를 제한하는건 어때?」
「우리가 그걸 지킬 수 있겠어?」
남자들의 회의가 계속 이어진다.
그 동안에도, 나를 만지는 손은 멈추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지?」
「이러는건 어때?」
아무말없이 나의 음순을 잡고 있는 남자가 말하기 시작했다.
「당당하게 어느 한곳에 설치하는게 어떨까?
남자들만 들락날락거리는 곳에 말야.
그리고 오나홀을 오락거리로 쓰는게 문제가 된다면, 오락거리가 아닌 생리현상 처리용이라고 우겨보자고」
꽃잎을 펼쳐, 굵은 손가락을 내 안으로 찔러 넣으며 남자는 말했다.
「생리현상이라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야?」
다른 남자가 나의 엉덩이를 만지며 묻는다.
「변소야. 남자 변소. 거기서 변기에 묶어두고, 우리들의 오줌을 받아들이게 하는거지.
운이 없게도 사정을 해버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고라는 거지」
2 번째 손가락을 삽입하며, 남자는 당당히 말했다.
「궤변이잖아……」
「하지만 쓸만한 소리인걸?
여자들의 눈에 보이는 곳에서 오나홀을 이용하는 것보단, 여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변소에서 깔끔하게 한번 싸고 집에 가는게 집안 문제도 안 일어나지 않겠어?」
「육변기인가……그것도 좋은데」
남자들의 대화가 결론을 내어가는듯했다.
그 때, 상인이 말했다.
「일단 이녀석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자구」
손을 뻗어, 나의 재갈을 풀었다.
모두가 나를 쳐다본다..
여러개의 새 눈이 나를 쳐다본다 .
「……나를 풀어줘라. 생명이 아깝다면」
두려움에 얼굴이 굳어질려는걸, 필사적으로 견디며 나는 말했다 .
「줄을 풀어라. 나는 돌아가야 한다.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이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인가.
나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인정해버린다면, 내 마음이 부서질지도 모른다.
「알려주마. 나를 이렇게 구속하고 있으면, 얼마지나지 않아 동료들이 나를 구하러 와 너희들을 처벌할 것이다.
그 때가 오면, 내손으로 너희들을 죽여주마」
처음 그 불안을 느낀 건, 이 마을로 오던 중, 내게 질내사정한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에게 상인이 한 말 .
『 마을은 구름 위에 있습니다 』
그리고 그 뒤에 느껴진 기묘한 부유감.
그리고,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의 등뒤로 보이는 낮은 구름.
마지막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도우러 온다니,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우리 마을은, 우리 부족 외엔 아무도 모르는 『 구름 위에 있어서 늘 움직이는 마을』 이라고 」
그 말이 내 가슴에 박힌다.
지도에 나오지 않는다.
아니, 존재 자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
게다가 언제나 움직이고 있다.
누가, 어떻게, 이 곳에 있는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샤론이, 세나가, 플레어가, 이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산산조각 날려고 하고 있다.
「뭐 됐어. 일단 이놈을 사용해보자고」
남자들은 손으로 나를 끌어당긴 후, 넘어뜨려 삽입하기 쉬운 자세로 만든다.
「내가 처음!」
「치사하다!」
「그럼 난 두번째」
남자들은 화기애애하게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나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댄다.
「나쁘진 않을거야, 앞으로 평생 우리들의 육변기로 살아달라고.
이곳이라면 먹을 거 걱정할 필요없이 살 수 있을테니, 다른 곳에 팔리거나 귀족의 오나홀이 되는것보단 편하게 살수 있을거야」
그 말에 내 마음이 다시 움직인다.
무기력해져선 안된다.
동료들도 각자 싸우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절망해 저항을 포기해선 안된다.
나는,
「포기를 모르니깐……나도, 세나들도……. 제옴트놈들의 짓거리를 3년이나 참았지 ……포기는 안한다.…절대…」
나는 리베르란트의 기사장 스테아니깐.
밤이 지나 아침이 되었다.
밤새도록 범해진 나는, 질안과 항문, 그리고 목안으로 정액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무자비한 행위였다.
나의 인격은 무시한 채, 정액을 짜내는 도구로 나를 사용하는 남자들.
그들은 새벽녘이 되자, 질퍽질퍽해진 나를 들고 마을 중앙에 있는 공중 변소로 왔다.
그들이 말하길 , 땅이 좁은 이 마을엔 개인 화장실이라는게 없으며, 주민들은 마을 중앙에 설치된 공용변소를 같이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남자 변소 안으로 옮겨져, 누런 소변기에 묶였다.
「그럼, 우린 부인회와 회의를 하러 간다. 끝나면 다시 올게」
남자들은 그렇게 말한 후, 변소를 나갔다.
곰팡이와 오줌 냄새로 찌든 공간에, 알몸으로 단단하게 묶여져, 삽입하기 쉽게 소변기위에 엉덩이를 올린 상태로 질구를 내민 나만이 남아있다.
고정된 몸은 전혀 움직여지지 않는다.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을, 이 곳에서, 이 광경을 계속 보게 될까.
미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자. 힘을 모아 혼자서라도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내겐 전하와 부하들을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한다.
=============================================================
다음화는 스테아 이야기가 아닙니다..84화에 다시 이어집니다.
추천79 비추천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