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6) 오나홀 직판장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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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질이 눈을 뜬건 낮이 되어서 있다.
샤스라하르와 플레어가 식사 준비를 했고, 그것을 먹은 라크시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일등이 지나간 후에야, 마천사는 몸을 일으켰다.
「언니,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안·미사가 걱정스러운 묻자,
「문제 없어……푹 쉬어서 회복된거 같아.
너야말로 어때? 지금 필요한건 너의 힘이잖아?」
라그라질은 가까이 다가오는 안·미사를 손을 휘둘러 물러나게 한 후, 질문했다.
「저는 치료마법뿐 아니라 통치마법도 문제없이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친귀족들은 무력화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좋아졌어―. 쿠스탄비아따윈 간단히 이길 수 있어―」
안·미사의 등뒤에서 라크시가 외쳤다.
「쿠스탄비아정도의 실력자라면, 안의 통치도 효과가 없겠지.
쿠스탄비아는 라크시가 처리하고, 그외의 친귀들은 안이 무력화시키도록 하자」
라그라질이 그렇게 말하자,
샤스라하르가 끼어 들었다.
「나와 플레어씨는 붙잡힌 이 마을을 주민들을 포함한 모두를……구하러 갈거야.
라그라질, 힘을 빌려줄래?」
그 말을 들은 라그라질은,
「물론이죠 『주인님』 」
하고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준비가 되었으니, 지금 당장 구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해.
라그라질, 이 결계를 풀어」
샤스라하르가 그렇게 말하자, 라그라질은 천천히 일어나 집무실의 책상으로 향한다.
3일, 그건 이 『바보 여동생용 결계』 가 작동하는 시간이다.
한계 시간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내일이 한계다
이것은, 라그라질에 있어서 확인의 의미를 지닌 행위다.
『맹세』 에 의해 묶인 라그라질은, 주인인 샤스라하르를 속이거나 배신할 수 없다.
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한다.
하지만,
「미안해요. 무리에요. 이 결계는 풀 수 없어요.
한 번 실행하면 3일동안은 마력이 계속해서 결계를 유지시켜요 , 시간이 다되서 사라지기전엔 안쪽에서 어찌 할 방법이 없어요」
거짓말을 했다.
이 결계는 스윗치 하나만 누르면 바로 사라진다.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
마천사 라그라질은, 『맹세』 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그 확인을 위해, 오나홀이 된 인간들이 지옥을 하루 더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 하루가, 지금 밖에서 열리고 있는 『오나홀 직판장』에 의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에 대해선 라그라질도 알지 못한다.
허나, 상관 없었다.
밖의 인간들이 어떻게 되든간에.
마천사는 언제나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위해 다른 자들을 이용한다.
「……그런가……젠장……」
「전하, 그때 결계로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면 저희들은 전멸했을겁니다……
앞으로 하루, 모두를 믿읍시다」
괴로워하는 샤스라하르와 그를 위로해주는 플레어.
마천사의 추측은 정답이었다.
리셋은 제대로 작동했다.
라그라질과 라크시에 박힌 『맹세』 는 사라졌고, 직접적으로 마법을 펼친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맹세』 마술의 매개체가 되었을뿐인 샤스라하르는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바보같은 여동생마저 마력을 찾을 줄 몰라, 그 사실을 눈치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부차적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의 효과도 있었다.
「후후후……전성기, 구나……」
라크시가 쏟아넣은 방대한 양의 마력은, 의식 마술에 의해 나타난 촉수에게 절대적인 힘을 줌과 동시에, 그 결과도 극적을 강화시켰다.
마천사 라그라질은 과거 서역의 관리자였던 시절과 같은 힘을 되찾게 되었다.
아직 누구에게도 보여주진 않았지만, 날개도 4개로 돌아와, 하얗게 변해있을 것이다.
라크시에게 빼앗겼던 만큼의 힘도 돌아와, 몸안에 흐르는 마력이 강해졌다는게 느껴진다.
그렇다곤 해도 라크시나 쿠스탄비아에겐 못 이기겠지만, 인간의 성기사나 마검대공이라면 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쿠스탄비아와 친귀족들이 샤론들을 3일이나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죠……
그 사실을 그 눈으로 직접 본 후, 최대한 절망한 표정을 내게 보여주세요.
그 후, 제가 직접 죽여드리죠. 최대한 가지고 놀면서 말이죠」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게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 곳엔 안·미사가 있다.
안·미사는 무슨 생각인지 샤스라하르와 동맹을 할려고 하는지라, 지금 여기서 그를 건들인다면, 안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듣는 라크시에 의해 자신이 당할 것이다.
그리고 상냥한 여동생은 너무나 관대한 설교를 계속 할 거고, 어쩌면 또 다시 샤스라하르에 의해 『맹세』 가 새겨질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
손을 댄다면, 전장의 혼란을 노려야 한다.
방금 전 말하대로 라크시와 안·미사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자신은 샤스라하르와 플레어에 동행한다.
이건 기회다.
그러니깐 기다린다.
절대 지지 않는 순간을.
「언니……」
안·미사가 다가온다.
「꼭, 모두를 구합시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여동생이 또 다시 이상론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 말에, 라그라질은 미소를 지으며 답해준다.
「그래, 그래야지」
직판장은 점심의 쉬는 시간을 지나, 뜨겁게 이어졌다.
두번째 상인 무리가 도착한 것이다.
현재, 100개의 조가 넘는 상인무리들이 오나홀을 사기위해 직판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 『마리스』 팔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라―……멧돼지씨입니까……기분 나쁘네요」
멧돼지상인이 교역 목록을 내던지며, 용병 오나홀 『마리스』 를 샀다.
「아-빌어먹을! 졌어」
「좋겠다……저 오나홀 살려고 아침부터 기다렸는데……」
대성황을 이룬 직판장은, 구입을 원하는 자가 너무 많아, 사실상 경매나 다름없게 변해버렸다.
각 구역마다 전시대에 오나홀이 올라오면, 상인들은 오나홀을 향해 교역품과 그 양을 외친다.
그 중에서도, 멧돼지 상인이 매우 심상치 않다.
자식의 생떼때문에, 원래 노리고 있었던 오나홀을 사지 못한 분노를 풀겠다는듯, 그는 오나홀을 사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후후. 이 오나홀은 처남에게 주는 선물이지. 친척간의 교제는 중요하니깐
보지에 『 판매완료』 라는 글이 붙여진 무뚝뚝한 얼굴의 『마리스』 를 바라보면서 멧돼지 상인을 가슴을 폈다.
저 멀리 뒤에서 모래먼지가 날라온다.
짐마차가 땅을 차며, 문밖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 벌써 가는 놈이 있네?」
「아, 저 고양이놈? 오전에 빨리 와서 좋은걸 잔득 산지라, 혼잡해지기 전에 돌아가 즐기겠다더군..……맛만 보는건 싫다네」
뒤에서 상인들이 중얼거리는걸 들은 멧돼지 상인은, 빠직하고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고양이 상인.
멧돼지 상인이 노렸던 『마류조와』 을 빼앗은 남자.
그 외에도 『베나』 와 몇 개의 날개 빠짐 오나홀을 산 후,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성기사 오나홀과 마검대공 오나홀은 자유를 빼앗긴 상태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고양이 상인에게 팔려 마을을 나가고 있었다.
「질,질까 보다!」
멧돼지 상인은 차모로를 짐마차의 부하에게 맡긴 후 자유의 몸이 되어, 뜨겁게 오나홀을 사들이고 있었다.
지금 사 놓은 건 『하이네아』 『시로에』 그리고 방금전의 『마리스』, , 그외에도 날개빠짐 오나홀을 몇개 산 상태다
「다음, 다음 오나홀을 내놓게!」
멧돼지 상인은, 판매원인 귀족을 재촉한다.
「네, 그럼 『리세』 는 그 쪽의 도마뱀 손님이 소 3마리와 쌀 4섬에 낙찰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니아』 는 이 쪽의 이끼분이 술 5통과 알 백개에 낙찰하셨습니다.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판장은 점점 뜨거워져, 진지 거의 중앙에 설치된 특별 스테이지에 모여 다같이 경매를 하고 있었다.
출품된 오나홀들은 전부 팔려나갔고, 교역품 목록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경매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이네아님은? 적어도 하이네아님과 같은 곳으로……!」
「……싫어……이제 오나홀은 싫어……」
팔린 오나홀들이 울부짖지만, 그 소리는 경매의 열기에 묻혀 사라진다.
오나홀을 건네 받은 낙찰자들은 환호성과 노성에 답해주듯 오나홀을 높게 들어 올렸고, 그리고 그대로 직판장의 운영 스탭인 날개빠짐 남자들에게 건네 짐마차에 옮기게 했다.
『오나홀 직판장』 은 저녁이 되자 더욱 더 뜨겁게 불타오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경쟁이 너무 붙어, 경매로 넘길수 밖에 없었던 그 오나홀들이 지금 나옵니다!」
판매원, 이라기 보단 경매 진행자 라고 불러야 할듯한 귀족이 그렇게 외치며, 단상위로 옮겨진 오나홀들을 소개한다.
「우선은 이쪽, 마도사 오나홀인 『루루』 ! 마력을 지닌 분들은 이쪽을 봐주세요.
이 오나홀은 말이죠, 삽입을 하면 마력이 충전됩니다!」
우와와 하고 회장에서 놀라는 소리가 들린다.
「인간중에는 건방지게도 저희들 마귀의 근원인 마력을 조종하는 법을 아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 오나홀은 말이죠..그런 마력을 조종하는 녀석들 중에서 가장 엄청난 마력을 지닌 구멍입니다!
삽입을 하면 자지엔 쾌감이, 몸에는 마력을 들어오는데, 몇시간 내버려두며 알아서 마력이 다시 회복되니깐 원하는 만큼 마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마력 충전 기능이 달린 오나홀! 이 얼마나 유용한 오나홀입니까!」
마귀와 마력의 관계는,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원래 그들은 동물이나 사람이었지만, 이 서역에 흐르는 매우 진한 양의 마력에 의해 육체가 변해, 마귀라고 불리게 되었다.
원래의 모습이었던 인간이아 동물과는 동떨어진 힘을 얻어, 그것을 조종하는 능력을 익힌 마귀도 존재한다.
라그라질이나 안·미사처럼, 인간의 마술사 이상으로 마술을 쓸 줄 아는 존재가 있는가 하면, 지능이나 학술적인 쪽으론 발전이 없이 두서없는 진보를 이루어, 라크시처럼 마력은 지니고 있지만 쓰는 법을 모르는 마귀도 많다.
마도사 오나홀 『루루』 는 마력을 쓸 줄 아는 마귀들에겐 놓치고 싶지 않은 명품이었다.
「돼지 8마리! 쌀도 2섬 추가!」
뱀 머리의 상인이 외치자,
「이쪽은 사슴 6마리에 술 4통!」
검둥수리의 얼굴을 한 날개가 달린 상인이 손을 들었다.
뱀 마귀는 독을 정제하는데, 검둥수리는 먼거리의 적을 찾거나 급가속에 마력을 사용하는 종족이다.
마력 전지가 내장된 『루루』 오나홀을 꼭 손에 넣고 싶을 것이다.
「응―……둘다 좋은 제안이긴 하지만……지금은 쌀보단 술이 더 땡기는거 같기도 하고……」
경매 진행자가 고민을 하자,
「소 5마리. 술 3통, 면포 10필」
멧돼지 상인이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그렇게 외쳤다.
「멧돼지 놈! 네놈은 마력도 없을텐데! 끼여들지마라!」
검둥수리 상인이 불만을 외치지만,
「시끄러! 이건 오나홀 직판장이라고! 전지기능따윈 상관없어, 저 오나홀이 맘에 들면 손을 들어도 된다고」
멧돼지 상인이 되받아친다.
그 말에, 마력 전지 기능만을 생각하고 있던 마귀들이 『루루』 를 본다.
귀족이 굵은 밧줄로 독특하게 마무리한 오나홀 스타일로 구속된 지적인 미인이 공포로 얼굴을 찡그리며
「 나는……오나홀도……전지도 아냐……」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상인들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소 10 마리!」
「술통이라면 얼마든지 줄게! 내게 그 오나홀을 팔아!」
「마력이 뭐 어째다는 거야! 구멍만 좋으면 되는거지!」
상인들이 미친듯이 외치자, 경매 진행자는 초조한 얼굴을 진행을 계속 한다.
「자 여러분 침착해주세요, 안 들리니깐요……. 자..자……」
그 때, 뱀 머리 상인이 정말 크게 외쳤다.
「돼지 30마리, 쌀 10섬, 술 4통」
승자가 나왔다.
마력 충전식 오나홀에 보인 열의의 차이가, 승자를 결정했다.
멧돼지 상인도, 검둥수리 상인도, 그 누구도 내놓을 수 없는 숫자를 제시한 뱀상인이 『루루』 를 낙찰 받았다.
마도사 오나홀 『루루』의 삽입 부위에 『 판매완료』 라는 글자가 붙여졌고, 그녀는 돼지 30 마리와 쌀, 그리고 술과 교환되는걸로 결정이 났다.
경매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어가는 걸 눈치챈 경매 진행자는 당황해가며 경매를 진행시킨다.
『루루』 를 내려보낸 후, 루루가 있던 위치에 새로운 오나홀을 가져온다.
오나홀을 본 순간, 상인들은 갑자기 조용해졌고, 오나홀의 삽입부위를 뚫어져라 보기 시작했다.
「다, 다음은 이겁니다! 야무진 몸매의 기사 오나홀! 『샤론』 이 되겠습니다!
구멍의 상태는 초최고급! 저희 귀족들이 지난 이틀간 여러 오나홀을 시험해보고, 인기도를 조사해보니, 이 『샤론』 은 무려 20%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지 셀렉션 금상입니다」
오나홀 상태로 구속된 채 단상으로 옮겨진 샤론에게, 경매 진행자가 금상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다.
「아십니까? 저희 친귀족들은 오랜 세월 오나홀 제조에 종사해오며, 이 서역의 그 어떤 종족보다도 오나홀을 즐긴 종족입니다.
그런 저희들이 자신있게 추천하는게 바로 이 『샤론』입니다!
보지는 음란하게 자지를 쪼여오고, 가슴은 손대면 프릿하고 흔들리고, 무엇보다도 우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허리를 밀어넣을 때마다 아응아응 하고 울려퍼지는 그 소리, 그걸 들으며 사정을 하면 정말 끝내줍니다!」
원하지 않은 금상을 받은 『샤론』 은 경매 진행자를 노려본다.
「뭐가 금상이라는 겁니까……이런 말도 안되는 짓으로 기사에게 창피를 주다니,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까!」
고결한 기사답게 말했지만,
「이렇게, 오르골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경매 진행자는 못들은 척 진행을 계속한다.
「소 5마리! 거기에 술 4통과 면포 10필……아니 비단 5필!」
사실, 지금 절규하고 있는 멧돼지 상인이 가진 교역품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이 날, 대형 짐마차엔 귀족들이 좋아할 육류와 쌀을 실고 남은 빈공간엔 옷감을 채운 후, 소형 짐마차엔 소를 실고 왔다
하지만 『시로에』 와 『마리스』 라는 매우 비싼 쇼핑을 한데다가, 정말 귀중한 비단을 『하이네아』 를 사는데 써버렸고, 그 외에도 10개나 되는 날개 빠짐 오나홀을 샀기에 지금 외친게 전부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소 20마리」
승패의 갈림길에서 제대로 싸울수 없었고 , 『샤론』 을 낙찰한 권리를 시원스럽게 잃어버렸다.
「전하……기사장!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희망은 꼭 남아있을겁니다……!」
언데드를 만들어 내는 종족, 좀비족의 상인에게 낙찰되어 『판매완료』 의 종이가 붙여져 건네지는 순간에도, 『샤론』은 강하게 말했다.
경매는 자지 셀렉션 금상 오나홀인 『샤론』의 낙찰로 끝났고, 단상엔 친귀족의 족장 쿠스탄비아가 올라왔다.
「아―……여러분 조용. 이번에 열린 『오나홀 직판장』 에 참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자료에 의하면, 632개의 오나홀이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그 말에, 친귀족들의 얼굴이 일제히 창백해졌다.
「족, 족장! 5백개만 판다고……2백개는 우리들용으로 남긴다고……」
「너무 팔았어! 어쩐지 너무 잘팔리더라」
「왜 이런일이……왜……」
비참하게 우는 귀족들을 쿠스탄비아는 노려본다
「손님들 앞이니, 조용히 하자」
족장이 노려보자, 귀족들은 바로 자세를 바로잡고, 담당 장소로 돌아간다.
「이정도의 식량이 있으니, 이번 겨울뿐 아니라, 내년 겨울까지도 여유롭게 지낼수 있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 저희들은 저 궁전을 공략해, 지천사 안·미사를 잡아서 오나홀로 만들겁니다.
라그라질이나 라크시의 모습을 보았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으므로, 그녀들도 손에 들어 오는 대로, 오나홀로 만들겠습니다」
잠시 말을 쉬더니 쿠스탄비아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일단 처음엔……저희 친귀족들이 3 자매 오나홀을 사용할겁니다만 , 앞으로도 여러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니, 3 자매 오나홀에 대해선 언제든 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서역의 상징인 그 세 계집의 구멍을 쓰고 싶어지면, 바로 저희 친귀족에 연락하세요.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상인들은 박수 갈채를 보낸다.
라그라질, 안·미사, 라크시..이 3 자매는 불가침의 상징이며, 과거의 지배자 하르비야니의 기념품.
그녀들이라는 존재를 범하는 즐거움은, 마를 지닌 생물로서의 뒤틀린 염원이었다.
「오늘 밤, 저희 친귀족은 예상 이상의 식량을 손에 넣었습니다.
따라서, 부하들의 위로도 겸해, 이 쿠스탄비아의 이름으로 작은 주연을 열어볼까 합니다.
이제 슬슬 해도 저물어 가는 가운데,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신 분들은 이대로 이 진지에 머물며, 주연에 참석하셔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번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온다.
샤스라하르와 플레어가 식사 준비를 했고, 그것을 먹은 라크시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일등이 지나간 후에야, 마천사는 몸을 일으켰다.
「언니,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안·미사가 걱정스러운 묻자,
「문제 없어……푹 쉬어서 회복된거 같아.
너야말로 어때? 지금 필요한건 너의 힘이잖아?」
라그라질은 가까이 다가오는 안·미사를 손을 휘둘러 물러나게 한 후, 질문했다.
「저는 치료마법뿐 아니라 통치마법도 문제없이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친귀족들은 무력화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좋아졌어―. 쿠스탄비아따윈 간단히 이길 수 있어―」
안·미사의 등뒤에서 라크시가 외쳤다.
「쿠스탄비아정도의 실력자라면, 안의 통치도 효과가 없겠지.
쿠스탄비아는 라크시가 처리하고, 그외의 친귀들은 안이 무력화시키도록 하자」
라그라질이 그렇게 말하자,
샤스라하르가 끼어 들었다.
「나와 플레어씨는 붙잡힌 이 마을을 주민들을 포함한 모두를……구하러 갈거야.
라그라질, 힘을 빌려줄래?」
그 말을 들은 라그라질은,
「물론이죠 『주인님』 」
하고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준비가 되었으니, 지금 당장 구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해.
라그라질, 이 결계를 풀어」
샤스라하르가 그렇게 말하자, 라그라질은 천천히 일어나 집무실의 책상으로 향한다.
3일, 그건 이 『바보 여동생용 결계』 가 작동하는 시간이다.
한계 시간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내일이 한계다
이것은, 라그라질에 있어서 확인의 의미를 지닌 행위다.
『맹세』 에 의해 묶인 라그라질은, 주인인 샤스라하르를 속이거나 배신할 수 없다.
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한다.
하지만,
「미안해요. 무리에요. 이 결계는 풀 수 없어요.
한 번 실행하면 3일동안은 마력이 계속해서 결계를 유지시켜요 , 시간이 다되서 사라지기전엔 안쪽에서 어찌 할 방법이 없어요」
거짓말을 했다.
이 결계는 스윗치 하나만 누르면 바로 사라진다.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
마천사 라그라질은, 『맹세』 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그 확인을 위해, 오나홀이 된 인간들이 지옥을 하루 더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 하루가, 지금 밖에서 열리고 있는 『오나홀 직판장』에 의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에 대해선 라그라질도 알지 못한다.
허나, 상관 없었다.
밖의 인간들이 어떻게 되든간에.
마천사는 언제나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위해 다른 자들을 이용한다.
「……그런가……젠장……」
「전하, 그때 결계로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면 저희들은 전멸했을겁니다……
앞으로 하루, 모두를 믿읍시다」
괴로워하는 샤스라하르와 그를 위로해주는 플레어.
마천사의 추측은 정답이었다.
리셋은 제대로 작동했다.
라그라질과 라크시에 박힌 『맹세』 는 사라졌고, 직접적으로 마법을 펼친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맹세』 마술의 매개체가 되었을뿐인 샤스라하르는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바보같은 여동생마저 마력을 찾을 줄 몰라, 그 사실을 눈치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부차적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의 효과도 있었다.
「후후후……전성기, 구나……」
라크시가 쏟아넣은 방대한 양의 마력은, 의식 마술에 의해 나타난 촉수에게 절대적인 힘을 줌과 동시에, 그 결과도 극적을 강화시켰다.
마천사 라그라질은 과거 서역의 관리자였던 시절과 같은 힘을 되찾게 되었다.
아직 누구에게도 보여주진 않았지만, 날개도 4개로 돌아와, 하얗게 변해있을 것이다.
라크시에게 빼앗겼던 만큼의 힘도 돌아와, 몸안에 흐르는 마력이 강해졌다는게 느껴진다.
그렇다곤 해도 라크시나 쿠스탄비아에겐 못 이기겠지만, 인간의 성기사나 마검대공이라면 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쿠스탄비아와 친귀족들이 샤론들을 3일이나 가만히 내버려 둘리가 없죠……
그 사실을 그 눈으로 직접 본 후, 최대한 절망한 표정을 내게 보여주세요.
그 후, 제가 직접 죽여드리죠. 최대한 가지고 놀면서 말이죠」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게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 곳엔 안·미사가 있다.
안·미사는 무슨 생각인지 샤스라하르와 동맹을 할려고 하는지라, 지금 여기서 그를 건들인다면, 안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듣는 라크시에 의해 자신이 당할 것이다.
그리고 상냥한 여동생은 너무나 관대한 설교를 계속 할 거고, 어쩌면 또 다시 샤스라하르에 의해 『맹세』 가 새겨질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
손을 댄다면, 전장의 혼란을 노려야 한다.
방금 전 말하대로 라크시와 안·미사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자신은 샤스라하르와 플레어에 동행한다.
이건 기회다.
그러니깐 기다린다.
절대 지지 않는 순간을.
「언니……」
안·미사가 다가온다.
「꼭, 모두를 구합시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여동생이 또 다시 이상론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 말에, 라그라질은 미소를 지으며 답해준다.
「그래, 그래야지」
직판장은 점심의 쉬는 시간을 지나, 뜨겁게 이어졌다.
두번째 상인 무리가 도착한 것이다.
현재, 100개의 조가 넘는 상인무리들이 오나홀을 사기위해 직판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 『마리스』 팔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라―……멧돼지씨입니까……기분 나쁘네요」
멧돼지상인이 교역 목록을 내던지며, 용병 오나홀 『마리스』 를 샀다.
「아-빌어먹을! 졌어」
「좋겠다……저 오나홀 살려고 아침부터 기다렸는데……」
대성황을 이룬 직판장은, 구입을 원하는 자가 너무 많아, 사실상 경매나 다름없게 변해버렸다.
각 구역마다 전시대에 오나홀이 올라오면, 상인들은 오나홀을 향해 교역품과 그 양을 외친다.
그 중에서도, 멧돼지 상인이 매우 심상치 않다.
자식의 생떼때문에, 원래 노리고 있었던 오나홀을 사지 못한 분노를 풀겠다는듯, 그는 오나홀을 사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후후. 이 오나홀은 처남에게 주는 선물이지. 친척간의 교제는 중요하니깐
보지에 『 판매완료』 라는 글이 붙여진 무뚝뚝한 얼굴의 『마리스』 를 바라보면서 멧돼지 상인을 가슴을 폈다.
저 멀리 뒤에서 모래먼지가 날라온다.
짐마차가 땅을 차며, 문밖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 벌써 가는 놈이 있네?」
「아, 저 고양이놈? 오전에 빨리 와서 좋은걸 잔득 산지라, 혼잡해지기 전에 돌아가 즐기겠다더군..……맛만 보는건 싫다네」
뒤에서 상인들이 중얼거리는걸 들은 멧돼지 상인은, 빠직하고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고양이 상인.
멧돼지 상인이 노렸던 『마류조와』 을 빼앗은 남자.
그 외에도 『베나』 와 몇 개의 날개 빠짐 오나홀을 산 후,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성기사 오나홀과 마검대공 오나홀은 자유를 빼앗긴 상태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고양이 상인에게 팔려 마을을 나가고 있었다.
「질,질까 보다!」
멧돼지 상인은 차모로를 짐마차의 부하에게 맡긴 후 자유의 몸이 되어, 뜨겁게 오나홀을 사들이고 있었다.
지금 사 놓은 건 『하이네아』 『시로에』 그리고 방금전의 『마리스』, , 그외에도 날개빠짐 오나홀을 몇개 산 상태다
「다음, 다음 오나홀을 내놓게!」
멧돼지 상인은, 판매원인 귀족을 재촉한다.
「네, 그럼 『리세』 는 그 쪽의 도마뱀 손님이 소 3마리와 쌀 4섬에 낙찰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니아』 는 이 쪽의 이끼분이 술 5통과 알 백개에 낙찰하셨습니다.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판장은 점점 뜨거워져, 진지 거의 중앙에 설치된 특별 스테이지에 모여 다같이 경매를 하고 있었다.
출품된 오나홀들은 전부 팔려나갔고, 교역품 목록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경매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이네아님은? 적어도 하이네아님과 같은 곳으로……!」
「……싫어……이제 오나홀은 싫어……」
팔린 오나홀들이 울부짖지만, 그 소리는 경매의 열기에 묻혀 사라진다.
오나홀을 건네 받은 낙찰자들은 환호성과 노성에 답해주듯 오나홀을 높게 들어 올렸고, 그리고 그대로 직판장의 운영 스탭인 날개빠짐 남자들에게 건네 짐마차에 옮기게 했다.
『오나홀 직판장』 은 저녁이 되자 더욱 더 뜨겁게 불타오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경쟁이 너무 붙어, 경매로 넘길수 밖에 없었던 그 오나홀들이 지금 나옵니다!」
판매원, 이라기 보단 경매 진행자 라고 불러야 할듯한 귀족이 그렇게 외치며, 단상위로 옮겨진 오나홀들을 소개한다.
「우선은 이쪽, 마도사 오나홀인 『루루』 ! 마력을 지닌 분들은 이쪽을 봐주세요.
이 오나홀은 말이죠, 삽입을 하면 마력이 충전됩니다!」
우와와 하고 회장에서 놀라는 소리가 들린다.
「인간중에는 건방지게도 저희들 마귀의 근원인 마력을 조종하는 법을 아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 오나홀은 말이죠..그런 마력을 조종하는 녀석들 중에서 가장 엄청난 마력을 지닌 구멍입니다!
삽입을 하면 자지엔 쾌감이, 몸에는 마력을 들어오는데, 몇시간 내버려두며 알아서 마력이 다시 회복되니깐 원하는 만큼 마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마력 충전 기능이 달린 오나홀! 이 얼마나 유용한 오나홀입니까!」
마귀와 마력의 관계는,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원래 그들은 동물이나 사람이었지만, 이 서역에 흐르는 매우 진한 양의 마력에 의해 육체가 변해, 마귀라고 불리게 되었다.
원래의 모습이었던 인간이아 동물과는 동떨어진 힘을 얻어, 그것을 조종하는 능력을 익힌 마귀도 존재한다.
라그라질이나 안·미사처럼, 인간의 마술사 이상으로 마술을 쓸 줄 아는 존재가 있는가 하면, 지능이나 학술적인 쪽으론 발전이 없이 두서없는 진보를 이루어, 라크시처럼 마력은 지니고 있지만 쓰는 법을 모르는 마귀도 많다.
마도사 오나홀 『루루』 는 마력을 쓸 줄 아는 마귀들에겐 놓치고 싶지 않은 명품이었다.
「돼지 8마리! 쌀도 2섬 추가!」
뱀 머리의 상인이 외치자,
「이쪽은 사슴 6마리에 술 4통!」
검둥수리의 얼굴을 한 날개가 달린 상인이 손을 들었다.
뱀 마귀는 독을 정제하는데, 검둥수리는 먼거리의 적을 찾거나 급가속에 마력을 사용하는 종족이다.
마력 전지가 내장된 『루루』 오나홀을 꼭 손에 넣고 싶을 것이다.
「응―……둘다 좋은 제안이긴 하지만……지금은 쌀보단 술이 더 땡기는거 같기도 하고……」
경매 진행자가 고민을 하자,
「소 5마리. 술 3통, 면포 10필」
멧돼지 상인이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그렇게 외쳤다.
「멧돼지 놈! 네놈은 마력도 없을텐데! 끼여들지마라!」
검둥수리 상인이 불만을 외치지만,
「시끄러! 이건 오나홀 직판장이라고! 전지기능따윈 상관없어, 저 오나홀이 맘에 들면 손을 들어도 된다고」
멧돼지 상인이 되받아친다.
그 말에, 마력 전지 기능만을 생각하고 있던 마귀들이 『루루』 를 본다.
귀족이 굵은 밧줄로 독특하게 마무리한 오나홀 스타일로 구속된 지적인 미인이 공포로 얼굴을 찡그리며
「 나는……오나홀도……전지도 아냐……」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상인들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소 10 마리!」
「술통이라면 얼마든지 줄게! 내게 그 오나홀을 팔아!」
「마력이 뭐 어째다는 거야! 구멍만 좋으면 되는거지!」
상인들이 미친듯이 외치자, 경매 진행자는 초조한 얼굴을 진행을 계속 한다.
「자 여러분 침착해주세요, 안 들리니깐요……. 자..자……」
그 때, 뱀 머리 상인이 정말 크게 외쳤다.
「돼지 30마리, 쌀 10섬, 술 4통」
승자가 나왔다.
마력 충전식 오나홀에 보인 열의의 차이가, 승자를 결정했다.
멧돼지 상인도, 검둥수리 상인도, 그 누구도 내놓을 수 없는 숫자를 제시한 뱀상인이 『루루』 를 낙찰 받았다.
마도사 오나홀 『루루』의 삽입 부위에 『 판매완료』 라는 글자가 붙여졌고, 그녀는 돼지 30 마리와 쌀, 그리고 술과 교환되는걸로 결정이 났다.
경매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어가는 걸 눈치챈 경매 진행자는 당황해가며 경매를 진행시킨다.
『루루』 를 내려보낸 후, 루루가 있던 위치에 새로운 오나홀을 가져온다.
오나홀을 본 순간, 상인들은 갑자기 조용해졌고, 오나홀의 삽입부위를 뚫어져라 보기 시작했다.
「다, 다음은 이겁니다! 야무진 몸매의 기사 오나홀! 『샤론』 이 되겠습니다!
구멍의 상태는 초최고급! 저희 귀족들이 지난 이틀간 여러 오나홀을 시험해보고, 인기도를 조사해보니, 이 『샤론』 은 무려 20%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지 셀렉션 금상입니다」
오나홀 상태로 구속된 채 단상으로 옮겨진 샤론에게, 경매 진행자가 금상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다.
「아십니까? 저희 친귀족들은 오랜 세월 오나홀 제조에 종사해오며, 이 서역의 그 어떤 종족보다도 오나홀을 즐긴 종족입니다.
그런 저희들이 자신있게 추천하는게 바로 이 『샤론』입니다!
보지는 음란하게 자지를 쪼여오고, 가슴은 손대면 프릿하고 흔들리고, 무엇보다도 우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허리를 밀어넣을 때마다 아응아응 하고 울려퍼지는 그 소리, 그걸 들으며 사정을 하면 정말 끝내줍니다!」
원하지 않은 금상을 받은 『샤론』 은 경매 진행자를 노려본다.
「뭐가 금상이라는 겁니까……이런 말도 안되는 짓으로 기사에게 창피를 주다니,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까!」
고결한 기사답게 말했지만,
「이렇게, 오르골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경매 진행자는 못들은 척 진행을 계속한다.
「소 5마리! 거기에 술 4통과 면포 10필……아니 비단 5필!」
사실, 지금 절규하고 있는 멧돼지 상인이 가진 교역품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이 날, 대형 짐마차엔 귀족들이 좋아할 육류와 쌀을 실고 남은 빈공간엔 옷감을 채운 후, 소형 짐마차엔 소를 실고 왔다
하지만 『시로에』 와 『마리스』 라는 매우 비싼 쇼핑을 한데다가, 정말 귀중한 비단을 『하이네아』 를 사는데 써버렸고, 그 외에도 10개나 되는 날개 빠짐 오나홀을 샀기에 지금 외친게 전부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소 20마리」
승패의 갈림길에서 제대로 싸울수 없었고 , 『샤론』 을 낙찰한 권리를 시원스럽게 잃어버렸다.
「전하……기사장!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희망은 꼭 남아있을겁니다……!」
언데드를 만들어 내는 종족, 좀비족의 상인에게 낙찰되어 『판매완료』 의 종이가 붙여져 건네지는 순간에도, 『샤론』은 강하게 말했다.
경매는 자지 셀렉션 금상 오나홀인 『샤론』의 낙찰로 끝났고, 단상엔 친귀족의 족장 쿠스탄비아가 올라왔다.
「아―……여러분 조용. 이번에 열린 『오나홀 직판장』 에 참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자료에 의하면, 632개의 오나홀이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그 말에, 친귀족들의 얼굴이 일제히 창백해졌다.
「족, 족장! 5백개만 판다고……2백개는 우리들용으로 남긴다고……」
「너무 팔았어! 어쩐지 너무 잘팔리더라」
「왜 이런일이……왜……」
비참하게 우는 귀족들을 쿠스탄비아는 노려본다
「손님들 앞이니, 조용히 하자」
족장이 노려보자, 귀족들은 바로 자세를 바로잡고, 담당 장소로 돌아간다.
「이정도의 식량이 있으니, 이번 겨울뿐 아니라, 내년 겨울까지도 여유롭게 지낼수 있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 저희들은 저 궁전을 공략해, 지천사 안·미사를 잡아서 오나홀로 만들겁니다.
라그라질이나 라크시의 모습을 보았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으므로, 그녀들도 손에 들어 오는 대로, 오나홀로 만들겠습니다」
잠시 말을 쉬더니 쿠스탄비아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일단 처음엔……저희 친귀족들이 3 자매 오나홀을 사용할겁니다만 , 앞으로도 여러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니, 3 자매 오나홀에 대해선 언제든 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서역의 상징인 그 세 계집의 구멍을 쓰고 싶어지면, 바로 저희 친귀족에 연락하세요.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상인들은 박수 갈채를 보낸다.
라그라질, 안·미사, 라크시..이 3 자매는 불가침의 상징이며, 과거의 지배자 하르비야니의 기념품.
그녀들이라는 존재를 범하는 즐거움은, 마를 지닌 생물로서의 뒤틀린 염원이었다.
「오늘 밤, 저희 친귀족은 예상 이상의 식량을 손에 넣었습니다.
따라서, 부하들의 위로도 겸해, 이 쿠스탄비아의 이름으로 작은 주연을 열어볼까 합니다.
이제 슬슬 해도 저물어 가는 가운데,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신 분들은 이대로 이 진지에 머물며, 주연에 참석하셔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번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온다.
그 환호속에, 승부에 진 멧돼지 상인이 얼굴을 찡그린채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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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창 오나홀을 산 상인들 (???는 남은 3/3에서 공개됩니다)
고양이 마귀 상인 - 베나, 마류조와 * 오후 경매는 참여하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감
차모로(멧돼지 마귀 상인의 아들) - 하이네아
멧돼지 마귀 상인 - 시로에, 마리스 (처남 선물용), 날개빠짐 여자 10명 * 삐져서 주연에 참가안하고 그냥 돌아감
좀비 마귀 상인 - 샤론
뱀 마귀 상인 - 루루 * 독을 정제하는데 사용할 예정
도마뱀 마귀 상인 - 리세
이끼 마귀 상인 - 로니아
??? 마귀 상인 - 스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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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상인은 뭔가 안습이네요..
아들 놈때문에 노리던 오나홀도 못사고.. 그리고 처남 선물을 산건, 아내를 달래기 위해서겠죠?
그리고 스테아는 정말 제대로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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