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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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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9 회 작성일 24-01-22 15: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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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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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4장 욕망의 학원


79화 유우스케와 아리사




콰앙 하는 대음향. 다음 순간, 눈앞이 새카맣게 된다. 주위를 감싸는 어둠.


(나는 이제 끝난 것인가? 이것이 마지막인가?)


일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자신의 몸이 자유롭게 된 것을 깨달았다.


(움직인닷!)


생각한 것보다 빨리 몸 위의 쥰코를 손으로 밀치자, 그 태내로부터 치솟은 자지가 드러났다. 짙은 어둠속에서,

그 표면에는 박쥐와도 같은 형태의 검은 점이, 음마가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나타냈다. 간발의 차로, 마지막 사정을

피했다.


침대위에 무릎으로 서서, 주위의 모습을 확인한다.


방에는 노트북의 화면만이 희미하게 빛나며, 그 옆에는 멍한 표정의 노리코가 바닥에 주저앉아, 침대위에서 일어난

켄이치를 믿을 수 없는 것을 바라보는 듯 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쥰코는 켄이치에게 밀려나, 침대 반대편에 떨어져 있었다. 의식은 있지만 멍~ 해 보이는 것이, 마약이라도

맞은 듯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그 몇 초의 순간.


그러나 그 시간에, 켄이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몸에서 검은 파동이 나와, 주위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해왔기

때문이다.


(번개가 떨어져 정전됐구나!)


가까이 떨어진 번개 탓으로, 이 맨션 전체가 정전된 것 같았다. 그에 의해 이 방에 있는 어떤 기계가 멈춰, 자신은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 증거로 아까까지 들려오던 낮게 웅웅거리는 기계음이, 지금은 완전히 멈춰서 고요했다.


새삼 노리코를 바라보니 아연한 표정으로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 아직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 몸에서부터 희미한 푸른 오라가 방출되는 것이, 조명이 나간 어두운 방안에서도 확실히 보인다.


(받아랏!)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르게, 본능이 명령한다.


그 순간, 켄이치의 전신에서부터 춤추듯 튀어나오는 붉은 촉수. 그 음마의 분신이, 멍하니 침실바닥에 주저앉은

미녀에게, 쏜살같이 덮쳐들었다.


"아아아아앗!!!!"


갑자기 전신에 충격을 받아 비명을 지르는 노리코. 촉수는 무수한 손을 뻗어, 순식간에 그 전신에 달라붙었다.


(아아아, 그, 그런...)


어둠속에서, 붉은 눈동자를 빛내며 이쪽을 바라보는 남자를 보고, 공포와 절망에 떤다. 음마는 확실히, 자신의 몸에

무언가 마력을 사용하고 있었다.


"앗!! 으아앗!!"


일체 봐주는 일없이 전력으로 전개된 촉수는, 푸른 오라를 눈 깜짝할 새에 붉게 물들여갔다. 압도적인 음마의 힘으로

강제적으로 발정되어, 노트북화면에서 새어나오는 빛 아래에서, 움찔움찔 떠는 그 하얀 육체가 이리저리 비틀어지고

있었다.


켄이치는 입속에서 억눌린 신음소리를 지르며, 그 하얗고 풍만한 몸에 달려들어, 하얀 레이스 팬티를 찢어발겼다.

그 부분은 안에서 넘쳐난 대량의 밀액으로 젖어, 충혈된 꽃잎을 뻐끔 벌리고 있었다.


"싫어어어어엇!! 하지마앗!!!"


그 때가 되어 겨우 사태를 파악한 노리코가, 크게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그 때엔 이미 오라는 시뻘건 색이 되어,

이 미녀가 완전히 발정난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제 그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간단히 그 몸을 바닥에 밀어 쓰러트리고 하얀 다리를 잡아 벌려, 침을 줄줄

흘리면서도 실수가 없도록 신중하게 자지를 밀어 넣었다.


"히이이이그으으으으으윽!!"


일격. 그러나 음마에게는 그걸로 충분.


그 순간, 악마의 힘으로 한계까지 발정난 25살의 육체는, 덜덜덜 경련하면서 극채색의 오르가즘에 떨어졌다.

대량의 기를 토해놓는 노리코. 그 젊은 보지가 침입한 자지에 감겨들어, 꽉꽉 쥐어짜내며 사정을 재촉한다.


한순간 먼저 노리코가 토해낸 성 에너지를 얻은 켄이치는, 그것이 말라붙은 사막에 떨어진 물방울처럼, 순식간에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참고 참았던 악마의 정액을, 발정이 나 내려온 자궁구에 무자비하게

싸질렀다.


"오오오오..."

"히이이이이이이이익!! 아앗, 간다아아아아아! 가버려어어어어어어엇!!"


수컷이 지르는 사정의 포효와, 암컷이 지르는 태내에 사정되는 것에 대한 기쁨의 비명. 그것들이 어두운 침실에서

교차한다. 음마의 마력이 들어 찬 정액이 아오야마 경부의 내부로 침입해, 그 몸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스며든다.


움찔움찔 몸을 경련시키며, 길고 긴 절정에 빠지는 노리코. 자신이 토해놓은 기가 에너지가 되어 빨려져, 증오하는

음마의 영양분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분함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런... 이런 때에 정전이라니... 대체 얼마나 나는 불운한 거야...)


이제 이렇게 되면 임무는 완전히 실패였다. 파동상쇄기가 멈추고 만 지금, 여기 이 음마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기는커녕 이 음마를 회복시키는 에너지를, 지금부터 자신이 쥐어짜내지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도와줘... 누군가... 나, 이대로는...)


자신의 안에 사정하고도 더욱, 맹렬하게 솟구쳐 내부를 점령하고 있는 음마의 살기둥. 그것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노리코의 가슴은 절망으로 새카맣게 물들었다.


음마가 제공하는 쾌락의 각인을 새겨진 여성은,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었다. 그것을 지금까지의 지식으로

싫어질 정도로 알고 있는 만큼, 지금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음마가 주는 인외의 쾌락을

알고 나면, 여자는 이제 다른 남자로는 만족할 수 없게 돼 버린다. 설령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어도, 모든것을

버리고 음마와 그 쾌락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히그으으으으윽!! 아아아아아아아앗!!"


남자가 잔인하게 허리를 흔들자, 거대한 살기둥이 민감한 보지를 휘저었다. 금방 다음 절정의 해일이 덮쳐 왔다.

그것은 아까보다도 더욱 격렬하고, 머릿속의 사고도 이성도 불에 닿은 버터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여버렸다.


(아아아... 용서해줘... 유우스케... 나... 이제 틀렸어...)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고별의 인사를, 눈물과 함께 쥐어짜낸다. 그러나 노리코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딱 거기까지였다. 음마가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자, 거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달린다. 연인보다도

거칠고, 연인보다도 깊은 쾌감.


"아아아아앗!! 히이이이이이이익!! 그러어어어어언!! 안돼애애애애앳!!!"


모든 것의 리미터가 해제된 지금의 음마와 교합해서,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여성이 이 세상에 존재할 리 없었다.

여태까지 격렬한 훈련을 받았다곤 하나, 어차피 인간이었다. 악마의 힘을 가진 존재에게, 아무런 무기 없이 이길 도리가

없는 것이다.


"히그으으으으으윽!! 좋아아앗!! 가아아안다아아아아앗!!"


온 몸을 벌벌 떨면서, 네 번째 절정에 떨어지자, 다섯 번째는 눈앞에 있었다. 여섯 번째는 더욱 가까워져, 그 뒤엔

연속해서 절정으로 밀려 올라간다. 그 때마다 기를 빨리고 에너지를 방출하며, 음마를 회복시킨다.


어느샌가 노리코의 하얀 손발은, 위로부터 격렬하게 범하는 켄이치의 몸에 매달려갔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과의

섹스처럼.


"좋아아아앗!! 좋아요오오오!! 좀 더, 더 해줘어어엇!!!"


짐승 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SHADO]의 일원이었던 미인경부는, 음마와의 섹스에 모든것을 잊고 빠져들었다.




"노리코가 행방불명?"

"쉿! 소리가 커!"


경시청 내부에 있는 특별 에리어. 그 안의 작은 회의실.


평범한 직책으로는 절대로 들어 올 수 없는 그 장소에, 두 명의 남녀가 숨죽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미남과

미녀의 조합이지만, 그 두 사람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들뜨거나 즐거운 것이 아니라, 미간에 잔뜩 주름을 모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무슨 소리야? 걔 M지구 음마의 잠입조사 중이라며?"


경시청특별부대악마방위기구본부, 통칭 [SHADO]에 소속된 시노미야 아리사경부는, 동료이면서 친우이기도 한 나가토

유우스케경부에게 되물었다.


"아아, 그랬지... 그런데, 벌써 3일전부터 연락이 끊겼어..."

"이상하네... 혹시 그렇다면, 부장이 정례회의에서 모두에게 알렸을 텐데...?"


잠입조사를 하는 부원은, 원칙적으로 외부와의 연락을 극력 피한다. 악마가 그 마력으로 부원의 정체를 감지하거나,

무엇보다도 이 [SHADO]라는 조직의 존재를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 무사함을 알리기 위해, 하루에 한 번 특수한 방법으로 아주 짧은 통화를 통해 정기연락을 행한다. 이것이

만약 끊기면, 중대한 사안발생으로서 부원 전원에게 전달되게 되어 있었다. 매일하는 정례회의에서 그것이 공지되지

않는다는 것은, 즉 정기연락은 제대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아. 연락이 없어진 것은, 내 개인에 대해서야. 본부에의 정기연락은, 내가 대신하고 있어... 노리코의 코드는

알고 있으니까말야..."

"뭐라곳! 유우스케, 너 그거, 완전히 룰 위반이야. 게다가 두 가지나! 혹시 부장한테 들키면, 징계면직이라고!"


아리사가 말한 대로, 이 시점에서 유우스케는 두 가지 중대한 규율위반을 범하고 있었다.


우선 부원들끼리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 것이 금지사항이었다. 아무리 연인사이라곤 하나, 문자등으로 연락을 하는 것은,

기밀누설방지의 관점에서도 금지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 남자는, 연인이 행방불명이 된 것을 감추기 위해, 노리코 대신 본부에의 정기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기연락이라고 해 봐야 단순한 암호이니까, 그 개인코드를 알고 있으면 부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알고있엇!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녀의 실수를 아직 모두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알잖아? 응, 아리사."


진지하게 말하는 유우스케에게, 아리사는 복잡한 기분이었다.


악마와 접촉하고 있던 부원이 실종된다. 그것은 악마에게 발견되거나, 무언가 반격을 당한 최악의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노리코의 경우엔 M지구의 저급음마가 그 대상이어서, 이번엔 어디까지나 조사를 위한 정찰임무였을 터였다.

조사정도라면, 실종될 만한 사태가 되는 일은 우선 있을 수 없었다. 파동상쇄기가 있으면 자기 자신이 내뿜는

생체파동을 무효화해서, 악마의 파동레이더를 피해, 은밀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틀림없이... 단독 습격을 한 걸 꺼야...)


그러나 유우스케의 이 태도를 보는 한, 노리코는 음마에게 단독으로 습격을 감행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실적면에서

크게 뒤쳐진 노리코가, 공적을 놓치기 싫었던 것 같다.


[SHADO]는 엘리트부대이며, 또한 완전한 기밀부대였다. 경시청 안에서도 그 존재를 아는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

일반인에겐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조직. 그 대상이 악마인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 안의 부원끼리는, 평소 거의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개인 개인이 본부, 즉 부장과 직접보고를 할 뿐.

물론 팀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간히 상대가 거물인 경우에 한했다. 즉 기본적으로 [SHADO]의 멤버는

단독활동인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의 스킬이 없으면, 위험한 임무인 것이다. 그 의미로 대 악마 임무가 수행 불가능한 개인은, 빠른

시점에서 탈락시키지 않으면 부대 전부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혹시 이대로 노리코가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아마도 그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해고당한다. 그것도 그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최면으로 봉인당한 상태로. 그렇게 되어버리면, 이제 연인인 유우스케와 만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노리코는 임무의 범위를 넘어 음마를 습격했다. 물론 그것 자체는 결코 나쁜 판단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하급음마는 거의 위험도가 없는 상대이며, 조사원이 기회가 있으면 어택커가 되거나, 그대로

소거시키는 것도, 그 만큼 다른 부원들에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아리사 또한 여태까지

하급악마를 상대로, 조사중에 독단적으로 단독 습격을 해서 2번 성공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 셈이야? 유우스케..."

"응... 지금 하고 있는 임무와 병행해서, M지구의 조사를 해보려고 생각해. 어떻게든 노리코를 찾아내서, 이번 실수를

무마하지 않으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빨리 부장한테 말해서, 위쪽에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아리사가 말하는 것은 정론이었다. 여기서 룰 위반을 범해도, 늘어나는 것은 리스크 뿐. 물에 빠진 인간을 구하기 위해

급류에 뛰어들면, 2차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무엇보다, 네 이번 임무는, L지구의 하급악마의 습격이잖아! 다른 지구의 조사와 병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하지만, 나는 노리코와 함께하고 싶다고... 노리코를 돕고 싶어!!"


피를 토하듯 외치는 유우스케. 그 모습에 아리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


침묵이 지배하는 회의실. 무거운 공기가 흐르며, 시계바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잠시 입을 다물었던 아리사였지만, 이윽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좋아. 내가 대신 해줄게... 이번 임무는 반마의 리스트갱신이니까,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기도 하고."


팟 하고 얼굴이 밝아지는 유우스케.


(처음부터 그걸 기대하고 왔으면서...)


"고마웟!! 아리사! 이 은혜는 꼭 갚을게!! 고마..."

"그 대신!! 2주간이야! 2주 이내에 발견되지 않으면, 순순히 부장에게 보고하는 거야!!"


그렇게 내뱉고 방을 나서는 아리사. 그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떠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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