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의 파동 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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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4장 욕망의 학원
61화 새로운 제물
주임인 우사미는 요 근래에, 이전보다 훨씬 짜증에 차 버럭 거리며,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화풀이를 하고 다녔다. 조그만
일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서, 직원실에서도 복도에서도 큰 소리를 지르며 질책을 하곤 했다.
필연적으로 교사나 학생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뚝 떨어져, 인기도 내려가는 한편, 아무도 말을 걸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혼자 외톨이처럼 남겨진 주임은, 더욱 더 분노를 증폭시킨다고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애인이었던 요시카와 쥰코의 변심이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입원한 이래로, 아무리 열심히 꼬셔봐도 쭉 차갑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딱 한 번 호텔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었지만, 쥰코가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무심코 자버리는 불찰을 저지르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아침이 가까워서, 쥰코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이후 쥰코는 공기처럼 우사미를 무시하고 있어서,
그런 쥰코의 태도변화를 느낄 때마다 절망감과 분노로 전신이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한편, 얄궂게도 켄이치에 대한 평가가 날을 거듭함에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사람의 평가라는 건 정말 꿈보다 해몽이어서, 원래 말이 없었던 그의 모습을, 최근에는 침착하고 쿨한 모습이라고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연일 나츠키나 쥰코들을 상대로 마음껏 육욕을 발산하고 있는 덕에, 이전처럼 절박하고
번들거리는 구석이 없어져, 물론 여고생들의 육체를 필사적으로 훔쳐보는 일도 없어졌다.
지금도 교실에서 복도로 나오자, 1학년 학생들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수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었다. 하나하나 정중히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켄이치를, 1학년들은 존경과 동경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켄이치는 그런 시선을 받아도 이제 허둥지둥하거나 갈팡질팡하는 일 없이, 유유히 소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욕이 채워져 여학생들에게 번들거리는 눈빛을 보내지 않게 되자, 이번에는 학생들 쪽에서
어프로치를 걸어오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를 둘러싼 아이들 사이로 1학년들 중에서 발군의 미모를 자랑하는 미소녀인 테라시마 유우코가 켄이치를
바라보며, 질문을 하면서 뜨거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자, 다들 이정도로 괜찮겠지?"
"앙, 선생님 조금만 더요, 아주 조금만..."
원래부터 소녀들은,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켄이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었기 때문에,
질문이라 해봐야 사소한 것이어서, 가르치는 시간 또한 길게 걸릴 리 없었다.
"선생님, 나중에 선생님이 계신 방으로 찾아가봐도 될까요?"
장난스러운 눈으로, 유우코가 다른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게 살짝 속삭인다. 그 몸에서는 아까까지만해도 보이지 않았던,
노란색 오라가 희미하게 보였다.
(오옷! 다음은 이 녀석인가...)
켄이치는 오싹하고 몸속에서 검은 야수가 몸을 일으키는 것을 느꼈지만, 금방 웃는 얼굴을 만들고, 적당한 맞장구를
치며 지금부터 어떻게 할까를 생각한다. 이대로 준비실에 데려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방과 후까지 기다릴까...
그러자 복도 반대편에서, 우사미주임이 이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얼굴은 왠지 모르게, 험악한
표정이었다.
"미도선생,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들면 곤란하지."
"하아..."
오자마자 싸움을 걸 기세였다. 유우코나 다른 여학생들이 겁먹은 얼굴로 굳어서, 우사미와 켄이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복도 한가운데 서 있으면, 다른 학생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잖나? 그 정도는 분별이 있는 어른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트집도 그런 트집이 없었지만, 켄이치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원래부터 미워하던 사이인 주임과 켄이치였지만, 오늘
이 날의 우사미는 평소보다 훨씬 기분이 언짢은 듯 했다.
"대체가, 자네의 수업은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그러니까, 수업을 알아먹지 못하는 학생이 나오는 게 아닌가?"
"주, 주임선생님, 그게 아니에요. 저희들은 미도선생님께..."
유우코가 변명을 하려 하자, 주임은 닥치고 있으라는 듯 노려보며, 그 말을 큰 소리로 잘라먹고 소리쳤다.
"게다가 그 머리모양! 어떻게든 하는 게 어떤가? 허구헌날 칠칠치 못하게 늘어트리고! 불결하기 그지없군!"
여기까지 오면 이제 복도에서 교사들이 나누는 대화치고 상궤를 벗어나고 있었지만, 주임은 신경도 쓰지 않고 하염없이
켄이치를 매도했다. 그 잔소리는 집요하고 음습해서, 듣고 있는 쪽이 기분이 나빠질 정도였다.
어느 샌가 다른 교실에서 학생들이 고개를 내밀고, 복도에서 시작된 주임의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이상한 히스테리를,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자네 같은 도움도 안 되는 교사가, 성희롱이나 체벌로 문제를 일으키는 거야! 그렇게 되고나면 이미 늦으니까, 내가
지금 이렇게 미리 얘기하는 거라고! 그걸 알고나 있는 거야? 이새끼야!"
"..."
지금은 완전히 격노해 흥분한 주임은, 시뻘건 얼굴로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 목소리가 주위 교실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불러, 지금 복도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문 켄이치는, 마음속에서 히죽거리면서도 조용히 주임이 소리치도록 놔두고 있었다.
누가 어떻게 봐도, 이 상황에서는 주임이 미쳐 날뛸수록, 상황은 켄이치에게 유리해져만 갔다.
그렇게 매도를 쏘아붙이던 주임이었지만, 과호흡증에 빠져 괴로운 발작을 일으킨다. 발작이 진정되자 지금 자신이
무슨짓을 벌이고 있는가를 깨달았던지,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밀치듯 헤치며 걸어가 버렸다.
"괜찮으세요? 선생님..."
"아아.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하는 유우코나 다른 학생들이 얼이 빠질 정도로 상쾌한 미소를 보이며, 켄이치도 학생들 사이에서 빠져 나온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맹렬한 악마가, 온갖 증오를 그러모아 우사미에게 쏟아 붓고 있었다.
(슬슬 때가 왔군...)
그 순간, 악마는 우사미를 더욱 더 지옥으로 떨어트릴 결심을 하고 있었다.
"후후, 그 바보한테 오늘도 혼나셨다던 데요...?"
한 때의 애인을 [바보]라고 부르며, 쥰코는 검은 브라에 감싸인 가슴 계곡에 자지를 끼우고, 튀어나온 귀두를 날름날름
혀로 핥으며 희미하게 웃었다.
"빨리 파멸시켜버리자구요... 그렇지 않으면 켄이치님이 위험해요..."
넥타이를 푼 켄이치의 목덜미를 끈적하게 핥으며, 귀여운 얼굴을 한 음악교사 토모미가 무서운 얘기를 태연히 꺼낸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가느다란 손가락이 켄이치의 가슴을 지분거리며, 다부진 가슴근육을 확인하고서,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술에 달라붙는다.
여전히 방과 후의 이과준비실에서 열리는 음란한 연회를 이어가며, 엘리스 여학원의 교사들은 아까부터 농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현저하게 음란한 테크닉이 단련된 두 마리의 아름다운 짐승은, 자신들을 지배하는 악마의 성노예가
되어, 그가 원하면 그 어떤 봉사라도 하게 되어있었다.
"아직은..."
실은 벌써 손을 써 두었지만, 그것은 아직 이 두 명에게는 비밀이었다. 켄이치는 토모미의 몸을 끌어당겨, 부드러운
여교사의 감촉을 즐기다가, 문득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10분정도 있으면, 1학년이 한 명 이리 올거야."
태연자약한 켄이치의 모습에, 토모미는 잠시 놀란 뒤, 쿡 하고 음탕하게 웃었다.
"우후... 또, 새로운 여자애를 손에 넣으신 거예요?"
"아니, 아직이야."
"싫어라아... 그럼, 그 애를 오늘 여기서 따먹는 거예요?"
"아마, 그렇게 되겠지..."
평온한 어조와는 반대로, 자지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풍만한 쥰코의 쌍유 사이에서 꿈틀 하고 떨었다.
"후훗, 요 녀석도 처녀를 먹는다고, 벌써 이렇게 기뻐하는걸요..."
그러고 보니, 최근 손에 넣은 미녀는 다들 비처녀였다. 오랜만의 처녀라고 생각하자, 오싹거리는 검은 욕망이 몸에서
끓어오른다. 끈적한 맏물이 넘쳐흘러, 그것을 쥰코가 기쁘게 빨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들은 어떻게 할까요? 켄이치님..."
"여기 있어도 괜찮아... 라기 보다, 함께 도와줬으면 하는데."
"싫어어, 처녀상실을 보게 되는 거네요..."
토모미는 흥분한 듯 속삭이며, 미끌미끌한 귀여운 혀를 켄이치의 귓구멍에 넣었다.
"그런데... 제 처녀는 언제 드셔 주실건가요오?"
"뭐어, 그것도 좀 기다려봐..."
"싫어어... 저도 빨리 켄이치님께 처녀를 바치고 싶어요... 제 버진, 빨리 받아 주세요..."
약혼자에게 정절을 지키고 있던 토모미였지만, 완전히 켄이치의 노예가 되고만 지금은, 오히려 처녀를 빼앗아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켄이치는 이리저리 에둘러 피하며, 여전히 항문이외에 범하려 들지 않았다. 물론 언젠가
따먹어줄 작정이었지만, 그것은 나중에 남겨둔 즐거움이었다.
"그럼, 이 정도로 해두고 준비해 둘까요?"
희미하게 웃으며 아쉬운 듯 귀두를 빨고서, 쥰코는 유방을 브라 안에 집어넣고 블라우스를 여몄다. 토모미는 흐트러진
옷차림을 고치고, 새로운 동료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그 여학생도 이 방에서 나설 즈음엔,
내용물도 완전히 다른 여자로 바뀌어 있을 것이었다.
몇 분 후,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아..."
조심조심 문을 여는, 테라시마 유우코의 귀여운 얼굴이 보인다. 부끄러워하면서 어두운 이과준비실에 들어오면서,
책상에 앉은 켄이치에게 다가와 생긋 웃는다.
"선생니임... 후후, 뭐하고 계세요?"
양손을 뒤로 돌리고 고개를 기울이는 그 모습은, 미소녀잡지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가련하고 청순했다. 그런 유우코의
아직 어린 티가 남은 육체를 바라보면서, 켄이치는 욕망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다음 주 테스트를 만들고 있었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유우코와 눈을 맞추는 켄이치. 붉은 눈이 요요롭게 빛나며, 그 몸에서부터 검은 파동이 넓어져
갔다. 지근거리로부터, 제대로 그 파동을 뒤집어쓰는 유우코.
금방 붉은 촉수가 발동해, 눈앞에 있는 새로운 제물에게 달려든다. 순식간에 엷은 황색이었던 오라가 침식되어,
그 색을 서서히 붉게 물들인다.
처음엔, 켄이치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뻐하던 유우코였지만, 천천히 볼에 붉은 기가 돌며, 부끄러움에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때, 켄이치는 촉수를 집어넣고 말았다.
"아앙..."
유우코가 멍한 표정으로 켄이치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소리를 흘린다. 혹시 유우코가 성적으로 조금 더 성숙하던지,
아니면 조금 더 켄이치가 길게 힘을 방출하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켄이치에게 엉겨들었을 것이다. 미묘한
흥분상태에 놓인 유우코는, 안타까운 기분인 채로 이과교사의 앞에서 몸을 비비 꼬았다.
(아앗... 왜 이러지 내가...)
백주대낮에, 이과준비실에서 격렬한 성욕에 떠밀려, 고등학교 1학년 미소녀가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유우코의
혼란도 무시하고, 브라속의 젖꼭지가 단단하게 솟아올라, 열린 꽃잎에서 흐른 밀액이 팬티바닥을 끈적하게 적시고
있었다.
(어제 일 때문일까...)
어젯밤, 유우코는 평소보다 격렬하게, 침대 속에서 혼자 미친듯이 자위행위에 젖어들었던 것이다. 이과교사에게
범해지는 것을 상상하며, 그 이름을 외치면서, 부들부들 떨며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절정에 달했다. 어제 상상속에서
자신을 범하던 남자를 앞에 두고, 어젯밤의 쾌락을 떠올리며 자신의 몸이 혼자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왜 그러니? 테라시마."
미소녀의 육체가 일으키는 변화를 초감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물어본다. 예민해진 지각력은
새콤달콤한 소녀의 체취에, 희미하게 섞인 음란한 냄새를 포착해 내고 있었다.
"아앗...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돌하게 일어난 몸속의 저림에, 아직 성감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유우코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는 충혈 되어 딱딱하게 부풀어 올라, 꾹 하고 허벅지를 붙이면 팬티에 비벼지는 게 참을 수 없었다.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필사적이 되어 평정을 가장하는 유우코를 보며, 엷게 웃은 켄이치가 자리에서
일어나, 유우코의 뒤에 서서 가만히 어깨를 끌어안는다.
"힉!"
몸을 깜짝하고 떨며 유우코가 겁을 먹지만, 켄이치는 그런 처녀의 반응을 즐기듯이, 핑크색 리본이 장식된 머리칼에
코를 묻었다. 공들여 빗어 내린 유우코의 머리는 윤기있게 빛나고, 숨을 들이쉬면 청결한 샴푸의 냄새가 비강에
가득 퍼져가며, 켄이치의 욕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후후, 왜 그러니? 날 만나러 온 게 아니었나?"
"아흐으으읏!"
유우코의 벚꽃조개같은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속삭이면서, 훅 하고 숨을 불며 민감한 유우코를 놀린다. 겨우 그 정도의
자극으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유우코는 몸속에서 들끓는 흥분을 맛보고 있었다. 귀 안에 슬쩍 기다란 혀를 밀어
넣으면, 처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비명과 함께 희열의 소리를 지른다.
"서, 선생님... 이, 이제 그만해애..."
점점 녹아내리는 성감에, 유우코는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고, 몸을 비틀며 피하려 한다. 눈썹을 찡그리고 애원하는
미소녀는, 그런 자신의 표정이 더욱 더 음마의 성욕을 부채질한다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소녀의 저항이 욕망에 기름을 들이부어, 켄이치는 본능을 드러내고, 가련한 미소녀를 덮쳤다.
"싫어어어어엇! 선생님! 하지마아아아앗!"
뒤에서부터 야수처럼 끌어 안겨, 유우코는 째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지만, 켄이치는 재빨리 유우코에게 수갑을
채우고, 소파로 밀어 넘어트렸다.
"어이, 잠깐 도와줘봐."
켄이치가 그렇게 말하자, 구석에서 두 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물론 쥰코와 토모미였다.
"히이이익! 싫어엇! 서, 선생님... 도와줘요... 요시카와 선생님! 혼다 선생님!"
그러나 유우코의 애원을 무시하며, 두 사람은 힘을 모아 유우코의 팔을 뒤로 당겼다. 유우코는 소파에 앉은 채로,
양손을 뒤로 당겨진 형태로 고정되었다.
"싫엇! 싫어어엇!"
더욱 날뛰는 유우코를 3명이 달라붙어 누르고는, 켄이치는 짧은 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미소녀의 심플한 하얀
속옷을 벗겨갔다.
제4장 욕망의 학원
61화 새로운 제물
주임인 우사미는 요 근래에, 이전보다 훨씬 짜증에 차 버럭 거리며,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화풀이를 하고 다녔다. 조그만
일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서, 직원실에서도 복도에서도 큰 소리를 지르며 질책을 하곤 했다.
필연적으로 교사나 학생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뚝 떨어져, 인기도 내려가는 한편, 아무도 말을 걸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혼자 외톨이처럼 남겨진 주임은, 더욱 더 분노를 증폭시킨다고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애인이었던 요시카와 쥰코의 변심이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입원한 이래로, 아무리 열심히 꼬셔봐도 쭉 차갑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딱 한 번 호텔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었지만, 쥰코가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무심코 자버리는 불찰을 저지르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아침이 가까워서, 쥰코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이후 쥰코는 공기처럼 우사미를 무시하고 있어서,
그런 쥰코의 태도변화를 느낄 때마다 절망감과 분노로 전신이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한편, 얄궂게도 켄이치에 대한 평가가 날을 거듭함에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사람의 평가라는 건 정말 꿈보다 해몽이어서, 원래 말이 없었던 그의 모습을, 최근에는 침착하고 쿨한 모습이라고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연일 나츠키나 쥰코들을 상대로 마음껏 육욕을 발산하고 있는 덕에, 이전처럼 절박하고
번들거리는 구석이 없어져, 물론 여고생들의 육체를 필사적으로 훔쳐보는 일도 없어졌다.
지금도 교실에서 복도로 나오자, 1학년 학생들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수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었다. 하나하나 정중히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켄이치를, 1학년들은 존경과 동경이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켄이치는 그런 시선을 받아도 이제 허둥지둥하거나 갈팡질팡하는 일 없이, 유유히 소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욕이 채워져 여학생들에게 번들거리는 눈빛을 보내지 않게 되자, 이번에는 학생들 쪽에서
어프로치를 걸어오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를 둘러싼 아이들 사이로 1학년들 중에서 발군의 미모를 자랑하는 미소녀인 테라시마 유우코가 켄이치를
바라보며, 질문을 하면서 뜨거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자, 다들 이정도로 괜찮겠지?"
"앙, 선생님 조금만 더요, 아주 조금만..."
원래부터 소녀들은,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켄이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었기 때문에,
질문이라 해봐야 사소한 것이어서, 가르치는 시간 또한 길게 걸릴 리 없었다.
"선생님, 나중에 선생님이 계신 방으로 찾아가봐도 될까요?"
장난스러운 눈으로, 유우코가 다른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게 살짝 속삭인다. 그 몸에서는 아까까지만해도 보이지 않았던,
노란색 오라가 희미하게 보였다.
(오옷! 다음은 이 녀석인가...)
켄이치는 오싹하고 몸속에서 검은 야수가 몸을 일으키는 것을 느꼈지만, 금방 웃는 얼굴을 만들고, 적당한 맞장구를
치며 지금부터 어떻게 할까를 생각한다. 이대로 준비실에 데려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방과 후까지 기다릴까...
그러자 복도 반대편에서, 우사미주임이 이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얼굴은 왠지 모르게, 험악한
표정이었다.
"미도선생,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들면 곤란하지."
"하아..."
오자마자 싸움을 걸 기세였다. 유우코나 다른 여학생들이 겁먹은 얼굴로 굳어서, 우사미와 켄이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복도 한가운데 서 있으면, 다른 학생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잖나? 그 정도는 분별이 있는 어른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트집도 그런 트집이 없었지만, 켄이치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원래부터 미워하던 사이인 주임과 켄이치였지만, 오늘
이 날의 우사미는 평소보다 훨씬 기분이 언짢은 듯 했다.
"대체가, 자네의 수업은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그러니까, 수업을 알아먹지 못하는 학생이 나오는 게 아닌가?"
"주, 주임선생님, 그게 아니에요. 저희들은 미도선생님께..."
유우코가 변명을 하려 하자, 주임은 닥치고 있으라는 듯 노려보며, 그 말을 큰 소리로 잘라먹고 소리쳤다.
"게다가 그 머리모양! 어떻게든 하는 게 어떤가? 허구헌날 칠칠치 못하게 늘어트리고! 불결하기 그지없군!"
여기까지 오면 이제 복도에서 교사들이 나누는 대화치고 상궤를 벗어나고 있었지만, 주임은 신경도 쓰지 않고 하염없이
켄이치를 매도했다. 그 잔소리는 집요하고 음습해서, 듣고 있는 쪽이 기분이 나빠질 정도였다.
어느 샌가 다른 교실에서 학생들이 고개를 내밀고, 복도에서 시작된 주임의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이상한 히스테리를,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자네 같은 도움도 안 되는 교사가, 성희롱이나 체벌로 문제를 일으키는 거야! 그렇게 되고나면 이미 늦으니까, 내가
지금 이렇게 미리 얘기하는 거라고! 그걸 알고나 있는 거야? 이새끼야!"
"..."
지금은 완전히 격노해 흥분한 주임은, 시뻘건 얼굴로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 목소리가 주위 교실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불러, 지금 복도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문 켄이치는, 마음속에서 히죽거리면서도 조용히 주임이 소리치도록 놔두고 있었다.
누가 어떻게 봐도, 이 상황에서는 주임이 미쳐 날뛸수록, 상황은 켄이치에게 유리해져만 갔다.
그렇게 매도를 쏘아붙이던 주임이었지만, 과호흡증에 빠져 괴로운 발작을 일으킨다. 발작이 진정되자 지금 자신이
무슨짓을 벌이고 있는가를 깨달았던지,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밀치듯 헤치며 걸어가 버렸다.
"괜찮으세요? 선생님..."
"아아.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하는 유우코나 다른 학생들이 얼이 빠질 정도로 상쾌한 미소를 보이며, 켄이치도 학생들 사이에서 빠져 나온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맹렬한 악마가, 온갖 증오를 그러모아 우사미에게 쏟아 붓고 있었다.
(슬슬 때가 왔군...)
그 순간, 악마는 우사미를 더욱 더 지옥으로 떨어트릴 결심을 하고 있었다.
"후후, 그 바보한테 오늘도 혼나셨다던 데요...?"
한 때의 애인을 [바보]라고 부르며, 쥰코는 검은 브라에 감싸인 가슴 계곡에 자지를 끼우고, 튀어나온 귀두를 날름날름
혀로 핥으며 희미하게 웃었다.
"빨리 파멸시켜버리자구요... 그렇지 않으면 켄이치님이 위험해요..."
넥타이를 푼 켄이치의 목덜미를 끈적하게 핥으며, 귀여운 얼굴을 한 음악교사 토모미가 무서운 얘기를 태연히 꺼낸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가느다란 손가락이 켄이치의 가슴을 지분거리며, 다부진 가슴근육을 확인하고서,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술에 달라붙는다.
여전히 방과 후의 이과준비실에서 열리는 음란한 연회를 이어가며, 엘리스 여학원의 교사들은 아까부터 농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현저하게 음란한 테크닉이 단련된 두 마리의 아름다운 짐승은, 자신들을 지배하는 악마의 성노예가
되어, 그가 원하면 그 어떤 봉사라도 하게 되어있었다.
"아직은..."
실은 벌써 손을 써 두었지만, 그것은 아직 이 두 명에게는 비밀이었다. 켄이치는 토모미의 몸을 끌어당겨, 부드러운
여교사의 감촉을 즐기다가, 문득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10분정도 있으면, 1학년이 한 명 이리 올거야."
태연자약한 켄이치의 모습에, 토모미는 잠시 놀란 뒤, 쿡 하고 음탕하게 웃었다.
"우후... 또, 새로운 여자애를 손에 넣으신 거예요?"
"아니, 아직이야."
"싫어라아... 그럼, 그 애를 오늘 여기서 따먹는 거예요?"
"아마, 그렇게 되겠지..."
평온한 어조와는 반대로, 자지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풍만한 쥰코의 쌍유 사이에서 꿈틀 하고 떨었다.
"후훗, 요 녀석도 처녀를 먹는다고, 벌써 이렇게 기뻐하는걸요..."
그러고 보니, 최근 손에 넣은 미녀는 다들 비처녀였다. 오랜만의 처녀라고 생각하자, 오싹거리는 검은 욕망이 몸에서
끓어오른다. 끈적한 맏물이 넘쳐흘러, 그것을 쥰코가 기쁘게 빨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들은 어떻게 할까요? 켄이치님..."
"여기 있어도 괜찮아... 라기 보다, 함께 도와줬으면 하는데."
"싫어어, 처녀상실을 보게 되는 거네요..."
토모미는 흥분한 듯 속삭이며, 미끌미끌한 귀여운 혀를 켄이치의 귓구멍에 넣었다.
"그런데... 제 처녀는 언제 드셔 주실건가요오?"
"뭐어, 그것도 좀 기다려봐..."
"싫어어... 저도 빨리 켄이치님께 처녀를 바치고 싶어요... 제 버진, 빨리 받아 주세요..."
약혼자에게 정절을 지키고 있던 토모미였지만, 완전히 켄이치의 노예가 되고만 지금은, 오히려 처녀를 빼앗아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켄이치는 이리저리 에둘러 피하며, 여전히 항문이외에 범하려 들지 않았다. 물론 언젠가
따먹어줄 작정이었지만, 그것은 나중에 남겨둔 즐거움이었다.
"그럼, 이 정도로 해두고 준비해 둘까요?"
희미하게 웃으며 아쉬운 듯 귀두를 빨고서, 쥰코는 유방을 브라 안에 집어넣고 블라우스를 여몄다. 토모미는 흐트러진
옷차림을 고치고, 새로운 동료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그 여학생도 이 방에서 나설 즈음엔,
내용물도 완전히 다른 여자로 바뀌어 있을 것이었다.
몇 분 후,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아..."
조심조심 문을 여는, 테라시마 유우코의 귀여운 얼굴이 보인다. 부끄러워하면서 어두운 이과준비실에 들어오면서,
책상에 앉은 켄이치에게 다가와 생긋 웃는다.
"선생니임... 후후, 뭐하고 계세요?"
양손을 뒤로 돌리고 고개를 기울이는 그 모습은, 미소녀잡지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가련하고 청순했다. 그런 유우코의
아직 어린 티가 남은 육체를 바라보면서, 켄이치는 욕망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다음 주 테스트를 만들고 있었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유우코와 눈을 맞추는 켄이치. 붉은 눈이 요요롭게 빛나며, 그 몸에서부터 검은 파동이 넓어져
갔다. 지근거리로부터, 제대로 그 파동을 뒤집어쓰는 유우코.
금방 붉은 촉수가 발동해, 눈앞에 있는 새로운 제물에게 달려든다. 순식간에 엷은 황색이었던 오라가 침식되어,
그 색을 서서히 붉게 물들인다.
처음엔, 켄이치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뻐하던 유우코였지만, 천천히 볼에 붉은 기가 돌며, 부끄러움에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때, 켄이치는 촉수를 집어넣고 말았다.
"아앙..."
유우코가 멍한 표정으로 켄이치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소리를 흘린다. 혹시 유우코가 성적으로 조금 더 성숙하던지,
아니면 조금 더 켄이치가 길게 힘을 방출하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켄이치에게 엉겨들었을 것이다. 미묘한
흥분상태에 놓인 유우코는, 안타까운 기분인 채로 이과교사의 앞에서 몸을 비비 꼬았다.
(아앗... 왜 이러지 내가...)
백주대낮에, 이과준비실에서 격렬한 성욕에 떠밀려, 고등학교 1학년 미소녀가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유우코의
혼란도 무시하고, 브라속의 젖꼭지가 단단하게 솟아올라, 열린 꽃잎에서 흐른 밀액이 팬티바닥을 끈적하게 적시고
있었다.
(어제 일 때문일까...)
어젯밤, 유우코는 평소보다 격렬하게, 침대 속에서 혼자 미친듯이 자위행위에 젖어들었던 것이다. 이과교사에게
범해지는 것을 상상하며, 그 이름을 외치면서, 부들부들 떨며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절정에 달했다. 어제 상상속에서
자신을 범하던 남자를 앞에 두고, 어젯밤의 쾌락을 떠올리며 자신의 몸이 혼자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왜 그러니? 테라시마."
미소녀의 육체가 일으키는 변화를 초감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물어본다. 예민해진 지각력은
새콤달콤한 소녀의 체취에, 희미하게 섞인 음란한 냄새를 포착해 내고 있었다.
"아앗...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돌하게 일어난 몸속의 저림에, 아직 성감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유우코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는 충혈 되어 딱딱하게 부풀어 올라, 꾹 하고 허벅지를 붙이면 팬티에 비벼지는 게 참을 수 없었다.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필사적이 되어 평정을 가장하는 유우코를 보며, 엷게 웃은 켄이치가 자리에서
일어나, 유우코의 뒤에 서서 가만히 어깨를 끌어안는다.
"힉!"
몸을 깜짝하고 떨며 유우코가 겁을 먹지만, 켄이치는 그런 처녀의 반응을 즐기듯이, 핑크색 리본이 장식된 머리칼에
코를 묻었다. 공들여 빗어 내린 유우코의 머리는 윤기있게 빛나고, 숨을 들이쉬면 청결한 샴푸의 냄새가 비강에
가득 퍼져가며, 켄이치의 욕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후후, 왜 그러니? 날 만나러 온 게 아니었나?"
"아흐으으읏!"
유우코의 벚꽃조개같은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속삭이면서, 훅 하고 숨을 불며 민감한 유우코를 놀린다. 겨우 그 정도의
자극으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유우코는 몸속에서 들끓는 흥분을 맛보고 있었다. 귀 안에 슬쩍 기다란 혀를 밀어
넣으면, 처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비명과 함께 희열의 소리를 지른다.
"서, 선생님... 이, 이제 그만해애..."
점점 녹아내리는 성감에, 유우코는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고, 몸을 비틀며 피하려 한다. 눈썹을 찡그리고 애원하는
미소녀는, 그런 자신의 표정이 더욱 더 음마의 성욕을 부채질한다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소녀의 저항이 욕망에 기름을 들이부어, 켄이치는 본능을 드러내고, 가련한 미소녀를 덮쳤다.
"싫어어어어엇! 선생님! 하지마아아아앗!"
뒤에서부터 야수처럼 끌어 안겨, 유우코는 째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지만, 켄이치는 재빨리 유우코에게 수갑을
채우고, 소파로 밀어 넘어트렸다.
"어이, 잠깐 도와줘봐."
켄이치가 그렇게 말하자, 구석에서 두 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물론 쥰코와 토모미였다.
"히이이익! 싫어엇! 서, 선생님... 도와줘요... 요시카와 선생님! 혼다 선생님!"
그러나 유우코의 애원을 무시하며, 두 사람은 힘을 모아 유우코의 팔을 뒤로 당겼다. 유우코는 소파에 앉은 채로,
양손을 뒤로 당겨진 형태로 고정되었다.
"싫엇! 싫어어엇!"
더욱 날뛰는 유우코를 3명이 달라붙어 누르고는, 켄이치는 짧은 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미소녀의 심플한 하얀
속옷을 벗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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