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의 파동 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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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3장 부서져가는 일상
60화 부서져가는 사람들
다음 화요일.
평소처럼 오전중의 빈 시간에 우사미의 자택에 들어가자, 미호는 싫어하면서 날뛰었지만, 일단 찔러 넣어 주자 평소
이상으로 불타올라, 미친 듯이 침대위에서 반응하고 있었다.
그저께, 호텔 룸에서 4명이 달라붙어 철저하게 괴롭혀져, 마지막에는 눈물도 마를 정도로 체액을 쥐어짜내졌었다.
켄이치의 명령으로 공수를 교대하여, 남편의 불륜상대였던 쥰코를 쌍두 딜도로 범하면서, 항문으로 켄이치에게
범해지자, 이성도 도덕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치욕과 패배감으로 가득한, 요염한 유부녀에게 남은 기댈만한
상대라고는, 악마 같은 이과교사밖에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아히이이이이이익!"
지금은 침실의 침대 끝에 손을 짚고, 아름다운 유부녀는 땀범벅이 되면서도, 뒤로부터 켄이치의 자지를 항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완전히 개발된 유부녀의 항문은, 제 3의 쾌락기관으로서 아주 쉽게 거대한 자지를 삼키고 있었다.
"자, 마무릴 해주지, 사모님."
"...아앗... 사모님이라고 부르지말아요... 미호라고 불러줘..."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을 거야? 후후후, 넌 다른 사람의 아내인데, 내가 그걸 몰래 따먹고 있을 뿐이라고."
"싫어어... 그런거어... 나도, 쥰코씨들처럼, 켄이치님의 노예로 해줘어... 미호를, 미호를 그 사람에게서 빼앗아
주세요..."
육욕에 미친 유부녀는,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동자로 켄이치를 뜨겁게 바라보며, 자기 스스로 악마의 노예를 자처하려
했다. 그러나 그런 미호의 요구에 켄이치는 코웃음을 치며, 92센티의 출렁출렁 거리는 거유를 움켜쥐고, 한층 잔혹하게
허리를 박아 넣으며 무자비하게 항문을 범했다.
"응히이이이이익! 간다아아아앗!! 가버려요오오오오!!"
"오오옷!"
켄이치와 미호는 동시에 절정에 달해, 꽉꽉 조여 무는 미호의 장 속에, 켄이치는 마음껏 정액을 쌌다. 작열하는 마그마를
몸속 깊은 곳에 받아, 미호는 쾌락으로 전신을 버르적거리며 격렬하게 경련하고서, 그대로 푹 쓰러져 몸을 서서히
이완시키고 있었다.
"아아아... 굉장했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손가락 끝까지 저리는 것 같은 쾌감에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체념과 배덕이 뒤섞인 기분이,
나른한 육체를 지배한다.
(싫어어... 아직, 아직 이렇게...)
대량으로 정액을 쌌는데, 아직도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자신의 항문 속을 점거한 극대 자지. 그 차원이 다른 위력에,
몸도 마음도 홀딱 빼앗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켄이치와 미호가 엉덩이로 연결된 채 절정의 여운을 맛보고 있다가, 켄이치는 문득 얼굴을
들고 무언가 확인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켄이치의 초감각은 자물쇠가 돌아가는 소리도, 문이 열리는 소리도
놓치지 않았다.
"사모님, 이제 일어나시지. 당신 따님이 돌아왔어."
"엣? 엣...?"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미호를 내버려두고, 켄이치는 서둘러 옷을 들고 침실 안쪽에 숨어 버렸다. 겨우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를 듣고, 땀으로 끈적끈적한 몸에 시트를 감으며, 미호는 정신없이 여기저기 흩어진 속옷을 주워 팬티에 다리를
끼워 넣었다.
"엄마아~ 엄마아? ... 어딨어...?"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점점 2층 침실로 다가온다.
"아, 아아... 여기야, 리사쨩."
켄이치가 가만히 숨은 것을 확인하고, 미호는 조심조심하며 대답을 한다. 그러자 침실 문이 찰칵하고 열리며, 책가방을
둘러맨 초등학생이 고개를 내밀었다.
"왜 그래? 엄마? 어디 몸이라도 아파?"
"으, 으응 조금... 세탁을 하다가, 기분이 안 좋아져서... 그보다, 학교는 어쩌고?"
"아이차암, 엄마 또 까먹었어? 수학여행 때문에, 오늘은 2교시까지라고, 전부터 얘기 했었잖아..."
"그, 그랬지 참... 그만 깜빡해버렸나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사.
미호는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이 자리를 모면하려고 했다. 혹시 조금이라도 이 소녀에게 성에 관련된 체험이
있었다면, 모친의 흐트러진 머리칼이나 상기된 얼굴, 게다가 침실에 충만한 음란한 냄새라는 빼도 박도 못하는 정사의
흔적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러나 섹스를 보건체육의 지식으로는 알고 있어도, 그것을 눈앞에 선 모친의 모습과 연결 지을 정도로, 리사에게는
충분한 체험이란 것이 없었다. 12살의 초등학생이니, 그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 모녀의 대화를 들으면서, 켄이치는 옷장 그늘 속에서 뚫어져라 입구에 선 소녀를 보고 있었다.
(이, 이건...)
눈을 비비고 다시금 리사라는 이름의 초등학생을 바라본다. 요즘 초등학생 답게, 조금 짧은 스커트를 입은 그 소녀는,
그야말로 천사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칠흑의 긴 머리칼은 찰랑찰랑 거리며, 하얀 계란형의 얼굴과 아주
잘 어울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눈썹에 동그랗게 뜬 눈동자, 루즈를 바를 필요도 없을 정도의 입술은 핑크색으로
요요롭게 빛나고 있었다.
우사미부부는 미남미녀가 붙어먹었으니, 그 딸이 어떻게 생겼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정도일 줄은.
아직 미숙한 몸의 라인마저도, 중년남의 짐승 같은 욕구를 돋운다.
켄이치는 어둠속에서 숨을 죽이고, 휘어져 솟은 육봉을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정말, 조금 열이 있나봐... 나, 숙제할 테니까, 엄마는 주무세요."
"으, 응 그럴게..."
붉은 얼굴의 미호를 보고 열이 있다고 생각한 듯, 리사는 멋대로 혼자 납득하고는 복도 안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휴 하고 가만히 한숨을 쉰 미호의 옆에, 어느 샌가 켄이치가 서 있었다.
"귀여운 따님이네요, 부인..."
"...엣!! ... 서, 설마..."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히죽 웃는 켄이치. 그 사타구니에 솟은 흉기는 첨단에서 줄줄 카우퍼선액을 흘리면서, 피에
굶주린 한 자루 검처럼 움찔거리며 떨고 있었다.
"안 돼... 그것만은... 그것만은..."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모친. 흥분한 기분을 발산하듯이, 켄이치는 미호의 몸을 침대로 밀어 넘어트리고, 정상위로
깔아뭉개며 단숨에 꿰뚫었다.
"응으응흐으으으으읏!!"
복도를 사이에 두고 옆방에 있는 딸에게 들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손으로 입을 억눌러 소리를 죽인다.
그러나 잔인한 음마는 옅게 웃으면서, 벌써 완전히 파악해버린 미호의 약점을, 용서 없이 강인한 자지로 문질렀다.
"응그으으으으으으으읏! 히으그으으으으으읏!"
양손으로 입을 누르고 온 힘을 다해 비명을 삼키면서, 그래도 강렬한 육체의 기쁨에 전신을 부들부들 떠는 미호.
딸에게는 가지 못하도록, 하얀 다리를 켄이치의 허리에 감았다.
그 모습은 자신을 희생해, 병아리를 감싸는 어미새와 같았다. 사악한 음마는 크게 입을 벌리고는, 그 기특한 노력을
즐기듯이 모친의 젖가슴을 베어 물고 있었다.
"모처럼 이렇게 좋은 조건의 제안이 나왔으니, 거기에 응해, 좀 더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로 이전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수리가 벗겨진 기름이 줄줄 흐르는 얼굴의 남자가 노기를 품은 목소리로, 그렇게 단언한다. 그 날카로운 안광이
빛나는 눈으로, 원형 테이블을 둘러싼 다른 3명의 남자들을 노려보았다.
"... 뭐어, 그런 의견도 있겠지만, 그렇게 서둘러 일을 진행하지 않아도..."
"그런 물러터진 소릴 하고 있으니, 이 학교가 망해가는 거 아닙니깟! 안 그래도 명문이라는 이름 하나로 버티고 있으니,
해마다 지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아직 여력이 남아있을 때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금방 적자가 된다고!"
백발의 온화한 인물이 부드럽게 반론하려 하지만, 아까의 머리 벗겨진 남자가 다시 소리를 지른다.
"...시, 신죠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저도 야마미치씨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이전해서, 좀 더 좋은 환경을 갖추는 편이..."
"에도가와씨는?"
"저도 찬성입니다. 지금 이 부지는 너무 좁지 않나 해서..."
(두 사람 모두 회유 당했군...)
내심 얼굴을 찌푸리면서, 엘리스 여학원의 전무이사인 카와노는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목업이 본업인 야마미치 상무이사는 이미 다른 두 이사를 매수하고, 억지로 이 학교의 이전을 이사회에
승인시키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사장님이 부재중이시니, 오늘은 채결할 수 없겠군요..."
그런 반격도 야마미치에겐 통하지 않았다.
"뭘 그렇게나, 오늘 이 이사회에서 채결해버리고, 나중에 아이카와 이사장에게 보고하면 돼지. 그 편이, 바쁜 우리들도
몇 번이나 이렇게 모이지 않고 끝나니까. 그렇죠, 모두들?"
그렇게 말하며 땀이 떠오른 대머리를 타월로 닦으면서, 다시 찌릿하고 카와노를 노려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엘리스 여학원의 이사회로서, 4명의 이사가 교사의 이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조용한
주택가에 세워진 이 학원은, 교사의 노후화도 있고 해서 최근 조금 더 교통이 편리한 장소로 이전할지 말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전하자는 쪽 선봉에 선 것이 반 이사장파이면서, 어려운 살림을 막대한 자금으로 지탱하고 있는 야마미치였다.
원래 고령으로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는 이사장이 없는 동안,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진행해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이사장은 이전에 대해 절대 반대하고 있으며, 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이 안건이 부결되는 것도 불을 보듯 뻔했다.
실은 이 이전에는 거액의 돈이 얽혀 있었다.
이전이라고 하면, 자신의 회사에 새로운 교사에 대한 토목작업의 발주가 있을 것이 확실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이 학교의 부지가 재개발에 사용되어, 그 권리를 둘러싸고 정치가들까지 끼어든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정치가에겐 이미 이전을 확약한 상태여서, 그 때문에 로비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전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한편, 이사장파이며 온건파이기도 한 카와노는, 내심 혀를 차며 속수무책으로 초조해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야마미치의 의도대로 흘러가버린다. 그러나 남은 2명이 이미 매수된 상황에, 이사장이 부재중인 이 난국은
사면초가였다.
"자아, 채결하도록 합시다."
(여기까진가...)
다 이긴 얼굴을 한 야마미치를 보고, 카와노가 포기하려고 했을 때 돌연 그것이 울려 퍼졌다.
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소란스럽게 울려 퍼지는 불쾌한 소리.
그것은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이었다. 놀란 이사들이 무슨 일인가 당황해, 겨우 이것이 보통일이 아니라고 깨닫고
의자에서 허리를 일으켰을 때, 우당탕 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 명의 여성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사장실로
뛰어들어 왔다.
"이사 여러분. 화재입니닷! 지금 즉시, 대피해주세요!"
은색안경을 걸친 여교사가 다급히 소리치고는, 즉시 어디론가 달려가 버리고 말았다.
"도, 도망치지 않으면..."
"그래요 빨리..."
놀라면서도 우선 신죠와 에도가와가, 방을 나섰다. 남은 카와노와 야마미치도 잠시 상황을 살피다가, 아무래도 훈련이
아니라고 깨닫고 밖으로 이동한다. 물론 이렇게 되어 버리면, 이사회는 일시중지였다.
결국 그것이 오보였다고 알게 된 것은, 30분 후의 일이었다. 소방차도 교내로 들어온 데다, 주변에는 근처의
구경꾼들까지 모여들어 소란스러운 상태였다. 그 사이에 쭉, 학생이나 교사들이 모두 교정에서 대기하게 되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내로 돌아가는 사람들.
"자아 그럼, 채결을 계속할까요."
그렇게 야마미치가 말했을 때, 신죠가 조심조심 손을 들고 말했다.
"... 죄,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아, 저도 좀... 벌써 다음 예정 시간이 가까워서..."
이어서 에도가와도 미안한 표정으로 말한다. 원래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 지금 화재소동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던 것이다.
"안돼 안돼! 이 채결만은 끝내야지!"
"... 그, 그렇지만 말이죠..."
강경하게 주장하는 야마미치. 카와노는 냉정한 말투로 그를 제지했다.
"알겠습니다. 신죠이사, 에도가와이사. 이제 이걸로 이사회를 마치도록 하지요. 다시 다음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토의하는 것으로."
"뭣!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자네는!"
격노하는 야마미치. 벗겨진 머리가 흥분으로 시뻘겋게 물들었다.
"이사장이 없으므로, 제가 의장대리입니다. 제가 회의종료를 선언하겠습니다. 아니면 야마미치상무, 어떻게든 절대로
오늘이 아니면 안 돼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큭!"
그렇게 나오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서두르는 이유가 정치가관련이라는 것만은,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었다.
"...그, 그럼, 먼저..."
"저도 실례하겠습니다..."
2명의 이사가 재빨리 가방에 서류를 챙겨 넣고, 바람처럼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제길, 두고 봐라...)
건설업자이기도 한 야마미치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더러운 현장을 뛰어넘어 왔다. 이 남자가 지금 진심으로,
눈앞에 있는 온화한 백발의 노인에게 살의를 품었다.
그 몸에서는 붉은 원념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멀리 떨어진 이과준비실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범하고
있는 켄이치에게도 확실히 느껴졌다.
"선생님! 그러지마세욧!!"
핑크색 레오타드를 입은 귀여운 미소녀가, 어두컴컴한 체육창고 안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채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그 눈은 공포에 질려, 눈앞에 있는 남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미소녀의 앞에 서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남자. 짧게 깍은 반백머리 남자는, 욕망에 눈을 번들거리며 지금이라도
먹잇감에 달려들려는 곰처럼 보였다. 그 바지 앞섶은 천위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부풀어 있었다.
"네가... 네가 나쁜거야, 하세가와. 그런... 그런 차림을 하니까..."
의미 불명인 대사를 중얼거리면서, 슬금슬금 미소녀에게 다가가는 남자.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듯, 아까부터 하아하아
하고 짐승처럼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지 마세요! 야마다선생님! 하지마앗!! 오지마아앗!!"
국어교사이며 동시에 클럽활동 고문이기도 한 야마다 겐지를 향해, 필사적인 모습으로 신체조부 1학년 하세가와 리에는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어진 체육창고에서는, 그런 비명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비명으로 인해 더욱 더 강간마가 흥분하고 있으니,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상황은 리에에게 있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었다.
야마다 겐지, 별칭 야마겐은 오늘도 부활동 도중 쭉, 리에의 늘씬한 지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최근에 더욱 더
귀여워진 1학년의 레오타드 차림에, 마치 20대로 돌아간 듯이 자지가 움찔움찔 반응하며, 몇 번이고 군침을 삼켰다.
"이제 못 참겠다..."
눈앞에서 부들부들 떠는 미소녀를 보고, 욕망의 마그마가 드디어 이성을 날려버렸다. 슬금슬금 리에를 창고 구석으로
몰아넣고, 앓는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히이이이이이이익! 싫어어어엇! 누갓!! 누가 도와줫!!!"
큰소리로 외치는 미소녀에게, 50살을 넘긴 초로의 남자가 덮쳐든다. 엷은 핑크색 레오타드에서 피어오르는 소녀의
땀 냄새에, 더욱 더 흥분하며 억지로 그 천을 찢어발겼다.
"꺄아아아아아악!! 싫어어어어어어엇!!"
큰 덩치의 야마다는 그에 어울리는 완력의 소유자로, 합성수지로 된 천 따위 별 힘도 들이지 않고 발기발기 찢어져,
아래에 입은 베이지색 파운데이션 슬립이 드러났다.
"제발! 그만해요! 선생님..."
덜덜 떨면서,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미소녀. 몸에 걸친 거라고는, 다 찢어진 레오타드와 엷은 속옷 뿐. 그 남자의
가학욕을 간질이는 모습에, 더욱 더 흥분한다.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리자, 추악한 자지가 나타났다. 이미 첨단에서는 줄줄 카우퍼선액을 흘리며, 꿈속에서까지 본
미소녀의 몸속으로 들어가려고 움찔움찔하고 있었다.
여태까지의 인생을 진지함과 성실함을 철칙으로 살아온 야마다였지만, 지금은 그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
악마인지 뭔지가 들러붙기라도 한 듯 머리가 욕망에 지배되어, 몸속으로부터 검은 욕망이 고오오 하는 소리를 내며
자신을 채찍질한다.
"히이이이익!! 싫어어어어어엇!!"
자신을 노리는 수컷의 흉기를 보고, 혼비백산한 비명을 지르는 리에. 그런 미소녀를 굉장한 힘으로 억누르고서,
야마다는 팬티를 찢으며 미소녀의 사타구니를 노출시켰다.
"싫어어어어어어엇!! 안돼애애애앳!"
버둥거리며 날뛰는 긴 다리를 누르며 벌리고, 침을 흘리면서 초로의 국어교사는 미소녀를 덮쳐갔던 것이다.
-----
이로서 제 3장이 끝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3장 부서져가는 일상
60화 부서져가는 사람들
다음 화요일.
평소처럼 오전중의 빈 시간에 우사미의 자택에 들어가자, 미호는 싫어하면서 날뛰었지만, 일단 찔러 넣어 주자 평소
이상으로 불타올라, 미친 듯이 침대위에서 반응하고 있었다.
그저께, 호텔 룸에서 4명이 달라붙어 철저하게 괴롭혀져, 마지막에는 눈물도 마를 정도로 체액을 쥐어짜내졌었다.
켄이치의 명령으로 공수를 교대하여, 남편의 불륜상대였던 쥰코를 쌍두 딜도로 범하면서, 항문으로 켄이치에게
범해지자, 이성도 도덕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치욕과 패배감으로 가득한, 요염한 유부녀에게 남은 기댈만한
상대라고는, 악마 같은 이과교사밖에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아히이이이이이익!"
지금은 침실의 침대 끝에 손을 짚고, 아름다운 유부녀는 땀범벅이 되면서도, 뒤로부터 켄이치의 자지를 항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완전히 개발된 유부녀의 항문은, 제 3의 쾌락기관으로서 아주 쉽게 거대한 자지를 삼키고 있었다.
"자, 마무릴 해주지, 사모님."
"...아앗... 사모님이라고 부르지말아요... 미호라고 불러줘..."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을 거야? 후후후, 넌 다른 사람의 아내인데, 내가 그걸 몰래 따먹고 있을 뿐이라고."
"싫어어... 그런거어... 나도, 쥰코씨들처럼, 켄이치님의 노예로 해줘어... 미호를, 미호를 그 사람에게서 빼앗아
주세요..."
육욕에 미친 유부녀는,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동자로 켄이치를 뜨겁게 바라보며, 자기 스스로 악마의 노예를 자처하려
했다. 그러나 그런 미호의 요구에 켄이치는 코웃음을 치며, 92센티의 출렁출렁 거리는 거유를 움켜쥐고, 한층 잔혹하게
허리를 박아 넣으며 무자비하게 항문을 범했다.
"응히이이이이익! 간다아아아앗!! 가버려요오오오오!!"
"오오옷!"
켄이치와 미호는 동시에 절정에 달해, 꽉꽉 조여 무는 미호의 장 속에, 켄이치는 마음껏 정액을 쌌다. 작열하는 마그마를
몸속 깊은 곳에 받아, 미호는 쾌락으로 전신을 버르적거리며 격렬하게 경련하고서, 그대로 푹 쓰러져 몸을 서서히
이완시키고 있었다.
"아아아... 굉장했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손가락 끝까지 저리는 것 같은 쾌감에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체념과 배덕이 뒤섞인 기분이,
나른한 육체를 지배한다.
(싫어어... 아직, 아직 이렇게...)
대량으로 정액을 쌌는데, 아직도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자신의 항문 속을 점거한 극대 자지. 그 차원이 다른 위력에,
몸도 마음도 홀딱 빼앗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켄이치와 미호가 엉덩이로 연결된 채 절정의 여운을 맛보고 있다가, 켄이치는 문득 얼굴을
들고 무언가 확인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켄이치의 초감각은 자물쇠가 돌아가는 소리도, 문이 열리는 소리도
놓치지 않았다.
"사모님, 이제 일어나시지. 당신 따님이 돌아왔어."
"엣? 엣...?"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미호를 내버려두고, 켄이치는 서둘러 옷을 들고 침실 안쪽에 숨어 버렸다. 겨우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를 듣고, 땀으로 끈적끈적한 몸에 시트를 감으며, 미호는 정신없이 여기저기 흩어진 속옷을 주워 팬티에 다리를
끼워 넣었다.
"엄마아~ 엄마아? ... 어딨어...?"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점점 2층 침실로 다가온다.
"아, 아아... 여기야, 리사쨩."
켄이치가 가만히 숨은 것을 확인하고, 미호는 조심조심하며 대답을 한다. 그러자 침실 문이 찰칵하고 열리며, 책가방을
둘러맨 초등학생이 고개를 내밀었다.
"왜 그래? 엄마? 어디 몸이라도 아파?"
"으, 으응 조금... 세탁을 하다가, 기분이 안 좋아져서... 그보다, 학교는 어쩌고?"
"아이차암, 엄마 또 까먹었어? 수학여행 때문에, 오늘은 2교시까지라고, 전부터 얘기 했었잖아..."
"그, 그랬지 참... 그만 깜빡해버렸나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사.
미호는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이 자리를 모면하려고 했다. 혹시 조금이라도 이 소녀에게 성에 관련된 체험이
있었다면, 모친의 흐트러진 머리칼이나 상기된 얼굴, 게다가 침실에 충만한 음란한 냄새라는 빼도 박도 못하는 정사의
흔적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러나 섹스를 보건체육의 지식으로는 알고 있어도, 그것을 눈앞에 선 모친의 모습과 연결 지을 정도로, 리사에게는
충분한 체험이란 것이 없었다. 12살의 초등학생이니, 그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 모녀의 대화를 들으면서, 켄이치는 옷장 그늘 속에서 뚫어져라 입구에 선 소녀를 보고 있었다.
(이, 이건...)
눈을 비비고 다시금 리사라는 이름의 초등학생을 바라본다. 요즘 초등학생 답게, 조금 짧은 스커트를 입은 그 소녀는,
그야말로 천사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칠흑의 긴 머리칼은 찰랑찰랑 거리며, 하얀 계란형의 얼굴과 아주
잘 어울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눈썹에 동그랗게 뜬 눈동자, 루즈를 바를 필요도 없을 정도의 입술은 핑크색으로
요요롭게 빛나고 있었다.
우사미부부는 미남미녀가 붙어먹었으니, 그 딸이 어떻게 생겼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정도일 줄은.
아직 미숙한 몸의 라인마저도, 중년남의 짐승 같은 욕구를 돋운다.
켄이치는 어둠속에서 숨을 죽이고, 휘어져 솟은 육봉을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정말, 조금 열이 있나봐... 나, 숙제할 테니까, 엄마는 주무세요."
"으, 응 그럴게..."
붉은 얼굴의 미호를 보고 열이 있다고 생각한 듯, 리사는 멋대로 혼자 납득하고는 복도 안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휴 하고 가만히 한숨을 쉰 미호의 옆에, 어느 샌가 켄이치가 서 있었다.
"귀여운 따님이네요, 부인..."
"...엣!! ... 서, 설마..."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히죽 웃는 켄이치. 그 사타구니에 솟은 흉기는 첨단에서 줄줄 카우퍼선액을 흘리면서, 피에
굶주린 한 자루 검처럼 움찔거리며 떨고 있었다.
"안 돼... 그것만은... 그것만은..."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모친. 흥분한 기분을 발산하듯이, 켄이치는 미호의 몸을 침대로 밀어 넘어트리고, 정상위로
깔아뭉개며 단숨에 꿰뚫었다.
"응으응흐으으으으읏!!"
복도를 사이에 두고 옆방에 있는 딸에게 들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손으로 입을 억눌러 소리를 죽인다.
그러나 잔인한 음마는 옅게 웃으면서, 벌써 완전히 파악해버린 미호의 약점을, 용서 없이 강인한 자지로 문질렀다.
"응그으으으으으으으읏! 히으그으으으으으읏!"
양손으로 입을 누르고 온 힘을 다해 비명을 삼키면서, 그래도 강렬한 육체의 기쁨에 전신을 부들부들 떠는 미호.
딸에게는 가지 못하도록, 하얀 다리를 켄이치의 허리에 감았다.
그 모습은 자신을 희생해, 병아리를 감싸는 어미새와 같았다. 사악한 음마는 크게 입을 벌리고는, 그 기특한 노력을
즐기듯이 모친의 젖가슴을 베어 물고 있었다.
"모처럼 이렇게 좋은 조건의 제안이 나왔으니, 거기에 응해, 좀 더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로 이전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수리가 벗겨진 기름이 줄줄 흐르는 얼굴의 남자가 노기를 품은 목소리로, 그렇게 단언한다. 그 날카로운 안광이
빛나는 눈으로, 원형 테이블을 둘러싼 다른 3명의 남자들을 노려보았다.
"... 뭐어, 그런 의견도 있겠지만, 그렇게 서둘러 일을 진행하지 않아도..."
"그런 물러터진 소릴 하고 있으니, 이 학교가 망해가는 거 아닙니깟! 안 그래도 명문이라는 이름 하나로 버티고 있으니,
해마다 지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아직 여력이 남아있을 때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금방 적자가 된다고!"
백발의 온화한 인물이 부드럽게 반론하려 하지만, 아까의 머리 벗겨진 남자가 다시 소리를 지른다.
"...시, 신죠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저도 야마미치씨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이전해서, 좀 더 좋은 환경을 갖추는 편이..."
"에도가와씨는?"
"저도 찬성입니다. 지금 이 부지는 너무 좁지 않나 해서..."
(두 사람 모두 회유 당했군...)
내심 얼굴을 찌푸리면서, 엘리스 여학원의 전무이사인 카와노는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목업이 본업인 야마미치 상무이사는 이미 다른 두 이사를 매수하고, 억지로 이 학교의 이전을 이사회에
승인시키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사장님이 부재중이시니, 오늘은 채결할 수 없겠군요..."
그런 반격도 야마미치에겐 통하지 않았다.
"뭘 그렇게나, 오늘 이 이사회에서 채결해버리고, 나중에 아이카와 이사장에게 보고하면 돼지. 그 편이, 바쁜 우리들도
몇 번이나 이렇게 모이지 않고 끝나니까. 그렇죠, 모두들?"
그렇게 말하며 땀이 떠오른 대머리를 타월로 닦으면서, 다시 찌릿하고 카와노를 노려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엘리스 여학원의 이사회로서, 4명의 이사가 교사의 이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조용한
주택가에 세워진 이 학원은, 교사의 노후화도 있고 해서 최근 조금 더 교통이 편리한 장소로 이전할지 말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전하자는 쪽 선봉에 선 것이 반 이사장파이면서, 어려운 살림을 막대한 자금으로 지탱하고 있는 야마미치였다.
원래 고령으로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는 이사장이 없는 동안,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진행해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이사장은 이전에 대해 절대 반대하고 있으며, 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이 안건이 부결되는 것도 불을 보듯 뻔했다.
실은 이 이전에는 거액의 돈이 얽혀 있었다.
이전이라고 하면, 자신의 회사에 새로운 교사에 대한 토목작업의 발주가 있을 것이 확실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이 학교의 부지가 재개발에 사용되어, 그 권리를 둘러싸고 정치가들까지 끼어든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정치가에겐 이미 이전을 확약한 상태여서, 그 때문에 로비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전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한편, 이사장파이며 온건파이기도 한 카와노는, 내심 혀를 차며 속수무책으로 초조해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야마미치의 의도대로 흘러가버린다. 그러나 남은 2명이 이미 매수된 상황에, 이사장이 부재중인 이 난국은
사면초가였다.
"자아, 채결하도록 합시다."
(여기까진가...)
다 이긴 얼굴을 한 야마미치를 보고, 카와노가 포기하려고 했을 때 돌연 그것이 울려 퍼졌다.
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소란스럽게 울려 퍼지는 불쾌한 소리.
그것은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이었다. 놀란 이사들이 무슨 일인가 당황해, 겨우 이것이 보통일이 아니라고 깨닫고
의자에서 허리를 일으켰을 때, 우당탕 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 명의 여성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사장실로
뛰어들어 왔다.
"이사 여러분. 화재입니닷! 지금 즉시, 대피해주세요!"
은색안경을 걸친 여교사가 다급히 소리치고는, 즉시 어디론가 달려가 버리고 말았다.
"도, 도망치지 않으면..."
"그래요 빨리..."
놀라면서도 우선 신죠와 에도가와가, 방을 나섰다. 남은 카와노와 야마미치도 잠시 상황을 살피다가, 아무래도 훈련이
아니라고 깨닫고 밖으로 이동한다. 물론 이렇게 되어 버리면, 이사회는 일시중지였다.
결국 그것이 오보였다고 알게 된 것은, 30분 후의 일이었다. 소방차도 교내로 들어온 데다, 주변에는 근처의
구경꾼들까지 모여들어 소란스러운 상태였다. 그 사이에 쭉, 학생이나 교사들이 모두 교정에서 대기하게 되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내로 돌아가는 사람들.
"자아 그럼, 채결을 계속할까요."
그렇게 야마미치가 말했을 때, 신죠가 조심조심 손을 들고 말했다.
"... 죄,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아, 저도 좀... 벌써 다음 예정 시간이 가까워서..."
이어서 에도가와도 미안한 표정으로 말한다. 원래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 지금 화재소동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던 것이다.
"안돼 안돼! 이 채결만은 끝내야지!"
"... 그, 그렇지만 말이죠..."
강경하게 주장하는 야마미치. 카와노는 냉정한 말투로 그를 제지했다.
"알겠습니다. 신죠이사, 에도가와이사. 이제 이걸로 이사회를 마치도록 하지요. 다시 다음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토의하는 것으로."
"뭣!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자네는!"
격노하는 야마미치. 벗겨진 머리가 흥분으로 시뻘겋게 물들었다.
"이사장이 없으므로, 제가 의장대리입니다. 제가 회의종료를 선언하겠습니다. 아니면 야마미치상무, 어떻게든 절대로
오늘이 아니면 안 돼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큭!"
그렇게 나오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서두르는 이유가 정치가관련이라는 것만은,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었다.
"...그, 그럼, 먼저..."
"저도 실례하겠습니다..."
2명의 이사가 재빨리 가방에 서류를 챙겨 넣고, 바람처럼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제길, 두고 봐라...)
건설업자이기도 한 야마미치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더러운 현장을 뛰어넘어 왔다. 이 남자가 지금 진심으로,
눈앞에 있는 온화한 백발의 노인에게 살의를 품었다.
그 몸에서는 붉은 원념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멀리 떨어진 이과준비실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범하고
있는 켄이치에게도 확실히 느껴졌다.
"선생님! 그러지마세욧!!"
핑크색 레오타드를 입은 귀여운 미소녀가, 어두컴컴한 체육창고 안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채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그 눈은 공포에 질려, 눈앞에 있는 남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미소녀의 앞에 서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남자. 짧게 깍은 반백머리 남자는, 욕망에 눈을 번들거리며 지금이라도
먹잇감에 달려들려는 곰처럼 보였다. 그 바지 앞섶은 천위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부풀어 있었다.
"네가... 네가 나쁜거야, 하세가와. 그런... 그런 차림을 하니까..."
의미 불명인 대사를 중얼거리면서, 슬금슬금 미소녀에게 다가가는 남자.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듯, 아까부터 하아하아
하고 짐승처럼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지 마세요! 야마다선생님! 하지마앗!! 오지마아앗!!"
국어교사이며 동시에 클럽활동 고문이기도 한 야마다 겐지를 향해, 필사적인 모습으로 신체조부 1학년 하세가와 리에는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어진 체육창고에서는, 그런 비명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비명으로 인해 더욱 더 강간마가 흥분하고 있으니,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상황은 리에에게 있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었다.
야마다 겐지, 별칭 야마겐은 오늘도 부활동 도중 쭉, 리에의 늘씬한 지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최근에 더욱 더
귀여워진 1학년의 레오타드 차림에, 마치 20대로 돌아간 듯이 자지가 움찔움찔 반응하며, 몇 번이고 군침을 삼켰다.
"이제 못 참겠다..."
눈앞에서 부들부들 떠는 미소녀를 보고, 욕망의 마그마가 드디어 이성을 날려버렸다. 슬금슬금 리에를 창고 구석으로
몰아넣고, 앓는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히이이이이이이익! 싫어어어엇! 누갓!! 누가 도와줫!!!"
큰소리로 외치는 미소녀에게, 50살을 넘긴 초로의 남자가 덮쳐든다. 엷은 핑크색 레오타드에서 피어오르는 소녀의
땀 냄새에, 더욱 더 흥분하며 억지로 그 천을 찢어발겼다.
"꺄아아아아아악!! 싫어어어어어어엇!!"
큰 덩치의 야마다는 그에 어울리는 완력의 소유자로, 합성수지로 된 천 따위 별 힘도 들이지 않고 발기발기 찢어져,
아래에 입은 베이지색 파운데이션 슬립이 드러났다.
"제발! 그만해요! 선생님..."
덜덜 떨면서,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미소녀. 몸에 걸친 거라고는, 다 찢어진 레오타드와 엷은 속옷 뿐. 그 남자의
가학욕을 간질이는 모습에, 더욱 더 흥분한다.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리자, 추악한 자지가 나타났다. 이미 첨단에서는 줄줄 카우퍼선액을 흘리며, 꿈속에서까지 본
미소녀의 몸속으로 들어가려고 움찔움찔하고 있었다.
여태까지의 인생을 진지함과 성실함을 철칙으로 살아온 야마다였지만, 지금은 그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
악마인지 뭔지가 들러붙기라도 한 듯 머리가 욕망에 지배되어, 몸속으로부터 검은 욕망이 고오오 하는 소리를 내며
자신을 채찍질한다.
"히이이이익!! 싫어어어어어엇!!"
자신을 노리는 수컷의 흉기를 보고, 혼비백산한 비명을 지르는 리에. 그런 미소녀를 굉장한 힘으로 억누르고서,
야마다는 팬티를 찢으며 미소녀의 사타구니를 노출시켰다.
"싫어어어어어어엇!! 안돼애애애앳!"
버둥거리며 날뛰는 긴 다리를 누르며 벌리고, 침을 흘리면서 초로의 국어교사는 미소녀를 덮쳐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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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제 3장이 끝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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