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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監獄戰艦 2 ~要塞都市の洗腦改造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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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59 회 작성일 24-01-21 19: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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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감옥전함 2 ~요새도시의 세뇌개조~

 

 

 

5 장

 

 

 

다음날이 되었다.

 

일단 어제는 세뇌 개조의 초기 시술은 모두 완료했다.
초기 시술의 결과는 오늘 알수 있을 것이다.

 

어제의 기억이 잘 삭제되었는지...
거짓의 기억이 잘 심어질 수 있었는지...
「새로운 인격」을 구축하기 위해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심은 초소형의 나노 머신은 잘 일하고 있는지.....
그 결과에 따라, 나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되겠지.

 

말하자면 이것은 세뇌 개조에 있어서 최초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뎅... 뎅... 뎅......

 

대기를 느긋하게 진동시키는 종소리가 긴 꼬리를 늘어뜨리듯이 들려온다.
이미 귀에 익숙해진, 친숙한 소리였다.

 

( .....아침인가? )

 

코델리아는.. 코델리아 대공가문이 지구에서 살던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매일 6시,  12시,  18시에 교회의 종이 울린다.
그것은 코델리아가 우주의 요새도시로 새롭게 개척된 이후로도 이어져온 전통이었다..

 

지금 울린 것은 아침 6시의 타종....

 

이런 타종은 코델리아의 전통이며, 생활의 일부로써, 코델리아인들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되어 있다.
말하자면 이곳의 인간들을 종이 울리는 타이밍에 맞추어 생활 리듬을 조종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코델리아의 어디에 있다고 해도, 이 종소리는 스피커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듣게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생활하고 있는 코델리아 대공궁(宮)의 귀빈실도 그런 종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
아니, 적어도 교회의 대사교가 머무르고 있는 방이니까.. 언제나 필요 이상으로 확실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츕~ 츄르릅~~」

 

애당초 아침형 인간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나 였지만,
코델리아에 잠입한 이후로는 그 종소리때문에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게 몸에 베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침 6시는 나에겐 새벽과도 같은 시간이다.. 매일 짜증이 가득한 아침을 맞는 것도 일상이 된 것이다.

 

「츕츕~~ 츕, 츄븝~」

 

하지만 오늘 아침만은 이 아침이 특별히 기분좋다.
그것은 어제 아리시아와 마야를 잡는데 성공하여, 세뇌 개조를 개시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햘쨕~ 햘쨕~ 낼름낼름~~ 츄르릅~~」

 

물론 어제의 일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조금 전부터 츕- 츕- 하며 신경거슬리게 들려오는 그 소리 덕분이었다.

 

「뭘 하는 거냐?」

 

잠에서 깨어난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자, 그곳에는 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있는 리에리가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있었던 걸까..??
나의 페니스는 그저 「아침의 발기」라고는 보기 힘들정도로 단단해져, 리에리의 타액으로 질퍽질퍽했다.

 

「흐응응.. 응, 응, 흐응..... 햘짝~ 햘짝~~ 하으응~」

 

리에리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발정난 얼굴로,
거칠게 콧김을 내쉬며, 나의 페니스를 혀로 훑어내고 있었다.
그것에 너무 열중한 탓인지, 내가 말을 거는 것도 전혀 듣지 못한 듯 하다.

 

「어이, 리에리! 뭘 하고 있는거냐?!!」

 

나는 조금 강하게 말하면서, 페니스를 리에리의 입에서 멀어지도록 확- 끌어당겼다.

 

「하앙~♪ 주인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간신히 눈치챈 리에리는 발기한 페니스에 다시 혀를 갖다대면서,
남자라면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자지를 세울만큼 뜨겁게 녹은 암컷의 시선을 나에게 보낸다.
그리고 마치 주인을 맞이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듯.. 스커트가 벗겨져 노출된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어 보였다.

 

「리에리, 멋대로 내 방에 들어오다니 무슨 짓이냐? 누군가에게 보여지만, 우리가 동료라는 게 들킬수도 있잖아?!」
「아앙.. 그렇지만... 쯉, 츄르릅... 주인님은.... 햘짝~ 어제도.. 저에게 아무것도 안해주셨고..... 냘름냘름~~」

 

리에리는 싫어- 싫어- 라고 말하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그 움직임에 맞춰 혀를 냘름거리며 페니스를 햝고 있었다.

 

「으응~ 츕츕츕... 그리고... 주인님의.... 아침발기 자지를 갖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츄르릅... 쮸웁~」

 

세뇌 개조의 결과로, 한때는 「뉴 소랄의 이성(理性)」이라 불리우던 여장교도... 지금은 이렇다.
나의 자지를 빨게해줄테니, 그 대신에 번화가에서 자위쇼라도 해보라고 명령하면...
당장 뛰쳐나가 자위쇼를 하고 올 정도로 나의 페니스와 정액에 푹 빠진 완전한 암컷 노예인 것이다.

 

사실 뉴 소랄의 사자(使者)로써 코델리아에 방문한 리에리는,
그녀 역시도 코델리아 대공궁(宮)의 귀빈실 (나와 같은 구획의 객실) 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자지를 빨고 싶어진 그녀는 손쉽게 나의 방에 잠입하여,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일테지.. 아휴~ 정말...

 

「하으응~~ 츄릅, 츕츕... 쮸우우웁... 주인님.... 냘름냘름~ 아침발기 자지.... 기분 좋으십니까아~??」

 

내가 일어난 것을 안 리에리는 나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새삼스럽게 추잡한 소리를 내며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음.. 너의 테크닉은 날이 갈수록 느는 것 같구나.... 아니, 그보다......」

 

어제는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세뇌 개조 시술이 시작하는 것을 확인한 후, 나는 코델리아 대공궁(宮)으로 돌아왔다.
실상이야 어떻든지 간에, 아리시아는 스파이 혐의로 나를 체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대외적으로 어제의 나는 「약 24시간 가까이 실종되었다가 나타난 대사교 디노 디랏소」였다.

 

그만큼 대외적으로 해야 할 일들과 처리해야 할 문제들은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기에...
결국 리에리에게는 「약속했던 포상」도 주지 못했고,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지금에야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었다.
나는 본래 어제 했어야 할 말을 리에리를 향해 이야기한다.

 

「어제 들어보니.. 너, 아리시아에게 나를 사랑한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했었지..??」
「에? 아아... 츄웁... 네, 했습... 냘름냘름... 니다... 그게 왜요..??? 츕, 츕, 츄우우웁~~ 아앙~ 자지 맛있쪄~~♡」
「난 분명히.. 너의 남편, 아마다 소령과 헤어지지 말라고 말했을텐데..??」

 

리에리는 아마다 소령과 별거중이다.
아직 이혼도장을 찍진 않았지만, 사실상 이혼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리에리는 절대로 이혼을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다... 내가 그렇게 명령했기 때문이다.

 

리에리를 편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캔들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없는 것이 더 편하고,
무엇보다 뉴 소랄에서 장래가 촉망받는 장교 아마다 유우라면..
리에리를 통해 다리를 걸쳐두고 있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리에리가 어제처럼 그렇게 떠들고 다녀서는 의미가 없다.

 

「알고 있는 거냐? 너에게 그런 스캔들이 있으면, 매스컴이 시끄러워진다구..!!!」
「쩝~ 쩝, 쩝, 쩝~~ 츄르릅~ 쮸웁~」
「게다가 네가 아마다 소령과 부부관계인 편이, 나에겐 더 편하..... 아니, 잠깐.. 리에리!! 듣고 있는거냐?!!!」
「흐응~ 츄르릅~~ 네에~ 듣고 있다구요~~!!!!! 츕~~!!!!」

 

리에리는 토라진듯이 말하면서, 젖은 입술을 크게 벌려 나의 귀두를 입안에 삼켰다.



「흐음...」

 

아침 발기의 민감한 귀두에 리에리의 뜨거운 구강이 덮여지자, 무심코 신음소리를 흘려버렸다.

 

「우움.. 후후후훔~~ 움~」

 

리에리는 귀두를 물고 있는 칠칠맞은 얼굴로 불쑥 나를 올려보았다.

 

「우움~~ 웁~ 쯉쯉~~쥬인님..  우우움~~~ 심슐쟁이...」

 

응석부리는 콧소리로 말하면서, 구강의 점막을 사용해 우물우물 귀두를 조른다.

 

「츄릅~~ 츄르릅~ 그런 심슐궂은 말슘을 하시는... 츄릅~ 쥬인님에게... 츄릅~~ 벌을 듀릴거에요오.. 츄루루룹~~」

 

이번에는 타액을 잔뜩 머금은 소리를 내며 말하면서, 구강 안에서 혀를 격렬하게 움직여 육봉을 햝는다.

 

「이봐..!!!! 으읏..!!」
「쥬인님의.... 쥬룹, 쥬르릅... 쟈지가 움찔움찔... 후훗~~ 츄르릅, 쯉, 쮸붑.... 용셔 안해듀릴 거에요오~~ 츕!!」

 

추잡스러운 소리와 함께, 입술의 틈새로부터 거품이 가득한 타액이 쥬르륵- 흘러내린다.

 

「우웅~ 후후후~~ 쥬인님의... 아침발기 쟈지.... 너뮤, 맛있쪄어어... 츄루루룹... 쥬붑, 츕...」

 

그렇게 말하면서도 리에리는 쉴새없이 혀를 움직여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귀두의 테두리에 잔뜩 붙어있는 치구(恥垢)까지도 햝아 삼키는 나의 애완암컷 리에리 비숍..

 

「후루룹~~ 쯉~ 쥬팝~~ 쥬인님께셔.. 모아쥬신.. 치구...... 너뮤 맛있슘니댜아아앙~ 후루룹~~」

 

정상적인 여자라면, 혀에 닿는순간 오바이트를 쏟을만한 치구를.. 그 맛까지 음미해가며 먹고 있는 것이다.

 

「츄르릅~~ 츕~ 쥬인님의 쟈지.... 쥬붑, 츕~ 너뮤 맛있쪄셔... 쟌뜩 먹고 싶슘니댜... 쮸우우웁~~」

 

리에리는 나의 치구를 모두 삼킨 뒤, 이번에는 확- 얼굴을 떨어뜨려 나의 육봉을 깊게 삼킨다.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던 나의 민감한 기둥이, 리에리의 뜨거운 구강에 완전히 둘러싸인 것이다.

 

「흐으으응~~ 웁~ 우우웁~~ 흐음~」

 

움찔 움찔 맥박치듯 떨리는 육봉을 리에리는 혀와 입안의 구강 점막으로 꽉- 조르듯 물었다.
그 상태로 얼굴을 천천히 낮춰.. 스스로 나의 귀두를 자신의 목구멍에 찔러넣기 시작한다.

 

「후웁~~ 웁~ 우웁~~~ 우그그굽~~~ 쟈지가... 빠듯- 빠듯 해.... 으브, 웁~~」

 

괴로운 듯에 미간을 찡그리는 리에리의 목 안쪽에서.. 컥- 컥- 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우웁~~ 쥬인님의 쟈지~~ 저의 목 뵤지를 찔러쥬셔셔~~ 기분 죠와아요~ 음란 두뇌꺄지~ 쟈지로 질퍽질퍽해 지는 겨 같야아앙~~」
「으읏...!!!!」

 

귀두가 목 안쪽에 꾸욱꾸욱- 조여지는 쾌감에, 나는 무심코 리에리의 머릿통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흐으응~♪ 쥬이이니임~~츄붑, 츄붑, 츄붑...」

 

그것이 나의 신호라고 생각한 것인지,
리에리는 머리 전체를 사용해서 입보지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귀두를 구강 안의 점막과 혀로 마음껏 조르면서, 얼굴을 들어 육봉을 80% 가까이 뱉어낸다.
그리하여 귀두만을 남겨놓을 정도가 되면, 약간은 쉴새도 없이 귀두가 목구멍을 찌를때까지 육봉을 깊게 삼킨다.
목구멍까지 자지를 깊게 삼키면서, 혀를 현란하게 움직여 육봉의 구석구석까지 햝아내는 것이다.

 

「츄르릅~~ 흐흐흐흥~ 쥬인님의 쟈지.. 구셕구셕, 햝아듀릴거예요오~~ 츕, 츄르릅, 쥬부붑...」

 

리에리는 단정한 얼굴을 추잡하게 일그러뜨린채,
자지를 깊게 삼키고 다시 뱉고... 또 깊게 삼키고 다시 뱉고......
게다가 삼킬때에는 그 가녀린 목에 구멍이라도 생기진 않을까 싶을만큼 격렬하게, 목 안쪽까지 자지를 찔러넣는다.

 

「우그극...!!!! 우웁...!!! 끄으으~~」

 

심지어는 편도선과 목젖까지 사용해가며, 온갖 수단으로 나의 육봉을 귀두에서 밑둥까지 철저하게 몰아세운다.
일찌기 리에리에게 시행했던 「펠라치오 인형」의 개조수술 덕분에,
리에리의 입은 문자 그대로 「또 하나의 보지」로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으음... 너의 입보지.. 마음에 든다..!!!」

 

어느새 나도, 리에리의 입 보지를 범하는 그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츄르릅... 으흥~♪」

 

내가 뭔가의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이미 리에리는 자신의 입 속 자지의 반응으로 내 상황을 눈치챘을 것이다.
리에리는 탁- 소리를 내며 입 안에서 완전히 페니스를 뱉어냈다.

 

「후후후~~ 주인님의 쿠퍼액도... 너무 맛있어요~♡」

 

요염한 미소를 그 얼굴에 가득 띄우면서, 타액으로 번들번들 빛나는 나의 육봉을 혀로 천천히 쓰다듬는다.

 

「츕, 츕.. 냘름냘름... 주인님의 자지가.. 조금 전부터 좃물이 싸고 싶다고 말하고 있네요~~?? 츄릅~」

 

한때는 나를 「네오 테라즈의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바라보던 리에리 비숍이...
지금은 거짓말처럼 온순하게.. 그토록 싫어하던 도니 보건의 페니스를 햝아대고 있었다.

 

( ....아리시아와 마야도, 머지않아 이렇게 만들어주마. 반드시!!!! )

 

「츄릅~~ 햘짝햘짝~ 주인님.. 부디... 아침 제일 먼저의 신선한 밀크를 주세요오~ 아리시아나 마야가 아니라.. 리에리의 입보지에 밀크를 먹여주세요오~♡」

 

마치 나의 마음을 읽은 것 같은,
질투 섞인 애원을 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든다.

 

「좋아. 오늘 아침의 첫 좃물을 싸주마. 확실히 봉사해라. 암퇘지!!!!」
「네엥~♪ 주인님의 암퇘지 리에리는, 정성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아~!! 츄르르릅~」

 

나의 허락을 받은 즉시, 리에리는 조금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격렬함으로 입보지의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쥬쥬쥬쥬~~~~ 츄르릅~ 츄붑~~ 쮸우우웁~~ 쥬인님의 쟈지.. 죠와.. 너뮤 조와아~ 이제 쟈지말고는 아뮤것도 생갹할 슈 업쎠~~ 쮸왑~ 쥬쥬~~」
「아아.... 리에리.....」
「츕~ 쥬르븁~~ 기뷴 죠으십니꺄~~?? 음랸 얌퇘쥐 리에리의 입뵤지로, 쟈지가 기뷴 죠와지셔쓤니꺄~~??」
「그래... 이제.. 듬뿍 싸주마. 아침 일찍의 신선한 밀크다..!!!!」
「하아아앙~~ 너뮤 기쁌니댜~~ 그 말쓤을 듣는 것먄으로됴.. 가버릴 거 같야효~~!!!!」
「크으읏.... 리에리, 간다...」

 

정말 이대로 싸버린다고 해도 될 정도의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꿰뚫는다.

 

「우우웁~~ 쥬인니임~~!!!! 죠옷뮬~ 쥬이니임의 죠옷뮤우울~~!!!!!!! 쥬셰요오~~ 얌퇘쥐에게, 질퍽질퍽한 죠옷뮤울을 쥬셰요오오오~~~!!!!!!!!! 우그으으으으읍!!!」
「크읍.....!!!!!!!!」

 

뜨거운 마그마가 폭발하는 순간, 리에리는 얼른 나의 육봉을 입에서 토해내고....
혀를 길게 내밀어 나의 귀두를 빠르게 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리에리의 혀와 얼굴전체에 뿌려지듯, 오늘 나의 첫 정액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온다.



「액(液)」이라기 보단, 오히려 젤리에 가까워보이는 짙은 정액이 칠칠맞은 리에리의 얼굴을 더럽혔다.

「하아아아앙~~~ 농축의 좃물... 너무 죠와요오~~!!!!!」

 

정액을 얼굴에 맞고 있는 리에리의 몸이 경련하듯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아앙~~ 가버려요옷~!!!! 주인님의 좃물을 맞으면서, 암퇘지 리에리를 가버려요오~~!!!!!! 흐아아아앙~~~~!!!!!!!!!!!!」

 

리에리는 진짜 암퇘지도 혀를 내두를만큼 음탕한 목소리라 크게 외치며 오르가즘에 이르고 있었다.

 

( 크크큭.. 아리시아와 마야도,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다!!!! )

 

오르가즘에 가버리는 리에리의 얼굴에,
그 두명의 얼굴을 오버랩시키면서 나는 정액의 배설을 후련하게 끝마쳤다.
리에리는 나의 정액을 얼굴에 그대로 묻혀놓은 채로, 리에리는 절정의 여운에 잠겨 씰룩씰룩 몸을 떨고 있었다.

 

「하아~ 하아~~ 주인님의.. 좃물이 이렇게나.. 많이.... 너무 기뻐요오..... 하아아~~」

 

나의 정액이 잔뜩 묻은 얼굴에, 녹아내리는 듯한 암퇘지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크흐흐흐... 남편이 아닌 남자의 좃물이 그렇게 좋으냐? 너는 아직 유부녀일텐데...??」
「츄르릅~ 쩝~ 쩝~ 리에리는 주인님의 것입니다... 후르릅~~ 하아~~ 맛있어요오~♪」

 

손을 뻗어 그 얼굴에 묻은 정액을 입 안에 흘려넣어주자,
리에리는 아주 기쁜듯한 얼굴로 그것을 햝아 입안에 삼키기 시작한다.



「지금의 이 얼굴을, 너를 좋아하는 뉴 소랄의 멍청한 시민놈들에게 보여주고 싶구나..」
「쩝~ 쩝~ 그렇지만.. 후르릅~ 쩝~ 그러면... 저는..... 쩝~ 쩝~ 쩝~ 더이상 주인님을.... 후르릅~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냘름냘름~ 쩝~ 쩝~」

 

그렇게 말하면서도 표정만큼은 그렇게 명령해주길 애원하는 듯한....
그저 평생을 한마리의 암컷 노예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후후후... 그래, 그렇지.. 아직 너는 쓸모가 있다. 앞으로도 조금 더 나를 위해 노력해줘야겠어..」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잊고있던 게 생각났다는 듯이 화제를 전환한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보고할게 있어서 나의 침실로 들어온 거겠지..??」
「후후훗~ 알아차리신 겁니까?」
「물론이지. 그리고 그걸 핑계삼아, 나의 정액까지 받아낼 속셈이었고... 그렇지..??」
「우훗~ 제 생각은 모두 주인님께서 알고 계시네요♪ 기뻐요오~♡」

 

아무리 나의 애완용 암컷으로 전락한 리에리라고 할지라도,
그녀는 「뉴 소랄의 이성(理性)」이라 칭송받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칭송받고 있는 리에리 비숍이다.
비록 세뇌 개조를 통해 인격이 바뀌었다 할지라도, 그 냉철한 판단력과 주도면밀한 성격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그저 펠라치오가 하고 싶다는 욕망을 못이겨,
다른 사람들에게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제 방에 찾아올리는 없는 것이다.

 

「이야기 해봐라. 무슨 일이지..??」
「네, 주인님... 이전에 미리 지시해두신 명령대로, 서브 플랜의 진행에 맞춰 바질 샤를롯 남작을 독살했습니다.」

 

리에리는 아직도 음탕한 꿈에서 깨지 않은듯한 목소리로 보고했다.

 

「증거는 남기지 않았겠지?」
「물론입니다. 샤를롯 남작의 필체로 준비해둔 유서도 남겨두었습니다. 더 이상 치욕을 당할바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의...」
「그래, 잘했다... 아리시아와 마야를 세뇌하는데 있어서, 그 남자는 방해요소다.. 게다가 이것으로 샤를롯 남작 일당을 나의 휘하로 거느리기가 쉬워졌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의 손길로 또 다시 쾌락에 빠져가는 음란 노예...
하지만 그 음란노예가 바로 뉴 소랄의 한 축을 이끄는 여성 에이전트다.
정말.. 새뇌 개조 만세~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슬슬 대공궁(宮)의 녀석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시간이다.. 이대로 함께 있는 것이 보여지면 여러모로 좋지 않아... 너는 지금 당장 이 방을 나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네 방으로 돌아가라. 알겠나?」
「아앙~ 주인님의 손가락.... 냘름냘름~ 햘짝햘짝~~」

 

리에리는 응석부리는 듯한 태도로, 내 말을 못들은 척 하고 있었다.

 

「리에리, 지금 당장 돌아가. 명령이다... 그 대신, 그 좃물묻은 얼굴을 닦지 않고 돌아갈 수 있게 허락해주마.」
「하앙~♡ 알겠습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좃물을 얼굴에 묻히고, 저는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리에리는 조금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내 페니스를 바라보면서도,
상당히 이성을 되찾은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천천히 일어섰다.

 

「만약 누군가에게 그 얼굴을 들켜버린다 해도, 그 좃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한다. 알고 있겠지..??」
「네, 이 좃물에 대한 것은 절대로 비밀로 하겠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이야기한 조금 이상한 명령이라도,
그게 나의 명령이라면 리에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복종한다.

 

( 누군가에게 발견되면, 어쨌든 큰일이 되겠지만... )

 

그 경우 불쌍한 것은 리에리가 아니다.
좃물이 묻은 리에리의 얼굴을 본 자는, 그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리에리의 손에 죽게 될테니까...
다시 한번.. 새뇌 개조 만세~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럼... 나는, 그 두명의 상태라도 보러 갈까~??」

 

리에리가 내 방을 나간 후, 나는 느긋하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평소대로, 나는 대사교의 정장을 차려입고 방을 나왔다.

 

대공궁(宮)은 코델리아 가문이 지구에서 살던 시절의 성을, 그대로 이 위성도시에 옮겨놓은 듯한 궁전이다.
그것은 단순히 구조나 설계 뿐만이 아니라,
건축자재와 장식용 조형물까지 최대한 원본을 그대로 옮겨놓은 궁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델리아 대공궁(宮)의 복도는, 위성도시 코델리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 아니, 그렇다고 해도.. 대공궁(宮) 전체를 통틀어, 어째서 이곳만 이렇게 음침한 분위기인 걸까..?? )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잡생각들을 떠올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뚜벅뚜벅 발자국 소리를 울리면서 복도를 걷고 있었다.

 

오늘부터 아침식사는 마야, 아리시아와 함께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얼마남지 않은 대공 즉위식의 절차에 대해서 「대사교와 여러가지 협의를 한다」라는 대외적인 명문을 앞세워,
매일 아침 그녀들의 「세뇌 개조의 진척도」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식당으로 향하던 복도에서 우연히 아리시아를 만났다.
우연... 이겠지..?? 아무리 세뇌 개조를 시작한 직후라고 해도, 저 여자가 나를 기다릴 이유가 없다.

 

「오오, 아리시아님이시군요? 안녕하십니까.. 저도 지금 식당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사교님..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네, 아주 잘 잤습니다.」
「그거 잘 됐군요..」

 

아리시아는 정중하게 아침 인사를 해 온다.
어제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듯한 기색은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애당초 이 여자는 본래 성격이, 어제의 일을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이런 웃는 얼굴은 보일 수 없다.
웃는 얼굴이고 나발이고... 문답무용으로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 세뇌 개조는 잘 된것 같군.. )

 

어제, 아리시아의 뇌에 박아넣은 가짜의 기억이 유효할 뿐만 아니라,
강제적으로 기억을 조작한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신이 망가지지도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일단은 성공이라고 봐야할테지...
나는 부드럽게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내심으로 썩은 미소를 지었다.

 

( 그렇다면.. 워로그가 새로 개발한 바이러스 미약의 효과는 어떨까? )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폐(肺)을 성감대로 만들겠다는 개조 계획...
그것은 리에리와 나오미에게 행하였던 「펠라치오 인형」으로의 개조수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도전이었다.
단지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자위행위를 시키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적의 시술이다.

 

( 겉보기에는 평소와 똑같은 것 같은데... )

 

워로그의 설명에 의하면,
그 바이러스 미약은 처음 투여했을때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부작용이 나오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바이러스가 신체의 일부화한 뒤에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였다.

 

어제 투여한 바이러스 미약의 제대로 된 효과라고는 해도.. 어제 투여한 량은 극히 소량이었다.
물론 그녀들의 폐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을테지만...
고작 단 한번 극히 소량을 투여한 것만으로 확연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분명 아리시아, 마야 두 사람 다 뭔가의 변화는 느끼고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낼 정도는 아니라는 거겠지..

 

( 조금 근질근질하는 정도... 왠지 오늘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구나.. 할 정도밖에 안될 거라고, 워로그가 이야기 했지... )

 

「대사교님, 왜 그러십니까?」

 

아리시아가 의아한 듯이 물어본다.
아아,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아니, 실례했습니다. 조금...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어서..」
「신경쓰이는 일이라구요?」

 

나는 주위의 이목을 신경쓰는 듯이 목소리를 낮추어, 아리시아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샤를롯 남작이 옥중에서 자결했다고.. 그게 사실입니까..??」
「.....!!!」

 

나의 말에 아리시아는 순간적으로 그 표정이 굳는다.
하지만 금새 다시 미소짓는 얼굴로 표정을 바꾸고, 시덥잖은 이야기를 대하는 듯한 태도로 말한다.

 

「유감스럽게도.... 대사교님과는 무관한 일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니요, 아리시아님..!!! 신의 대리자로써 대공의 승계를 승인하는 중임을 맡은 저로써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사건입니다. 샤를롯 남작의 죽음은 그를 따르고 추종세력들.. 즉, 국내의 친(親) 네오 테라즈파의 인물들과의 대립을 격화시킬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

 

나는 내심 이 상황을 즐기면서,
겉으로는 아리시아에 불리하게 흘러가는 정세를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척하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미소를 띄운 얼굴로 잠시 내 얼굴을 말없이 지켜보던 아리시아..

 

「대사교님..」

 

나를 부르는 아리시아는 표정은 순식간에 차가운 경멸과 증오를 가득 띄운다.

 

「왜, 왜 그러십니까..??」
「그 더러운 주둥이를 이제 그만 닥치시죠, 디노 디랏소 대사교..??」
「.......??!!!!」

 

주위의 이목을 신경쓴 것인지, 나의 귓가에 속삭이듯 아리시아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잘 들어라.. 리에리의 보고를 듣고 일단 너를 석방하긴 했지만, 나는 아직 납득하지 않았다.」

 

( 어, 어떻게 된 거지..??!!! )

 

우리는 어제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거짓된 기억을 심었다.

 

리에리의 도움으로 대사교를 잡았지만, 그 후의 조사를 통해 대사교의 무혐의가 확인되었다.
네오 테라즈가 함대를 이끌고 침공하는 것에 맞춰, 코델리아의 내분을 일으키기 위해 거짓정보를 뿌렸다는 것이다.
결국 대사교는 무혐의로 석방되었으며,
아리시아는 대사교에게 자신이 범한 무례를 정식으로 사죄하였고.. 대사교도 그것을 너그럽게 용서했다.

 

.....라는 거짓 기억을 심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거짓 기억을 심는 과정 문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거짓 기억이 잘 정착되었다면, 무혐의인 나에게 이런 태도를 보인다는 게 말이 안되는데...??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리시아님..?? 어제는 저에게 사죄까지 하셨으면서.. 그건 거짓이었던 겁니까..???」

 

나는 당황스러운 본심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한편으로는 순진한 대사교를 연기하며 그렇게 물었다.
아리시아는 그런 나를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며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대사교, 난 무엇보다 네 녀석의 눈을 믿을 수 없다. 네 놈의 눈빛은 아무리 봐도 성직자의 눈이라고 볼 수 없어.. 그보다는 나와 같은 군인의 눈에 더 가깝지.. 그것도 어마어마한 야망을 가슴에 품고 있는 썩은 군인의 눈이다.. 무엇보다 나의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너는 결코 평범한 대사교가 아니라고...」

 

( 직감.. 이라고..?? 역시 그렇구나. )

 

한순간 정말로 식겁하긴 했지만, 역시 거짓 기억은 아무런 오류가 없이 잘 박혀들어가 있었다.
아리시아의 이런 적대적인 태도는.. 기억과는 무관한 그녀의 천재적인 통찰력이 경고음을 울려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리시아는 정치-군사 면에 있어서의 천재다.
평소와 같은 아리시아라면, 이렇게 쉽게 속마음을 들어낼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건 곧... 그만큼 거짓된 기억이 그녀를 강하게 묶고 있기 때문에, 아리시아의 본능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거겠지..

 

「그런데.. 왜 내가 너를 체포하지 않는지 알고 있나, 대사교? 아니, 디노 디랏소..??」

 

나의 분석을 알아차릴리도 없이,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린 무서운 귀희는 아직도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었다.

 

아리시아는 아직까지 코델리아의 섭정 공주이며, 모든 군통수권을 쥐고 있는 군사령장관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의 특별 명령이라면.. 무혐의로 입증된 나라고 할지라도 체포 구금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다시 체포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냐고...??
뭐, 어렵지 않게 예상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일단 순진무구한 대사교를 연기하도록 하자.

 

「왜.. 저를 체포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조사한 바에 의하면 너는 확실히 대사교다. 틀림없어... 일단 네 녀석이 그 자리에 어울리는가 하는 건 둘째치고서라도, 너는 확실히 대사교다.」
「네에...???」

 

지리멸렬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리시아를 향해, 나는 멍청한 얼굴을 지어보이며 되물었다.

 

「지금, 대사교인 네 녀석을 체포하면.. 대관식이 그만큼 늦춰진다. 그러면 곤란하지..」

 

아리시아의 이 여유가 없는 태도...
아리시아는 무슨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야를 대공에 즉위시키고 싶어한다.
그리하여 국내의 「반(反) 마야파」,「친(親) 네오 테라즈파」,「샤를롯 남작의 추종세력」들을 억제하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알겠나, 디노 디랏소? 명심해라. 난 네 녀석이 네오 테라즈의 공작원이어도 상관없다.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네 녀석이 대관식에 나와서, 마야의 대공작위 승계를 승인하는 것 뿐이다... 네 녀석이 잘 협조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상황에 따라선 네 녀석에게 포상도 내릴 생각이다. 알겠나?」

 

그래, 바로 이거다.
마야 코델리아가 대공이 되기 위해서는, 대사교인 내가 신의 대리자로서 대공 즉위를 승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관례를 무시하는 아리시아라고 해도,
코델리아의 헌법으로 명기된 일까지 무시하여 「마야 코델리아 대공 전하」의 정통성에 흠집을 남길 수는 없다는 거다.

 

그러니까... 나는 아리시아가 바라는대로, 비굴한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저는 그걸 위해서 코델리아 대사교로 취임했으니까요..」
「흥! 그래, 앞으로도 그렇게 착한 대사교를 연기하고 있으면 된다. 상당한 보수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쓸데없는 짓을 하면, 네 녀석의 머리... 두 번 다시 몸뚱이에 붙어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알겠나?!!!」

 

아리시아는 마지막 말에 힘을 주어 말하며, 나의 명치에 주먹을 박아넣었다.

 

「으억...!!!!」

 

엊그제 부러졌던 늑골에 격통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리시아는 벌레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며 명령할 뿐이었다.

 

「알겠으면 똑바로 대답해라. 대사교!!」
「무, 물론.. 입니다.... 대관식을 방해하는 건,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깊게 고개를 숙이며 겁에 질린 얼간이처럼 힘없이 대답했다.
목적지가 눈 앞에 보인다. 그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이보다 더 한 굴욕도 참아낼 수 있다.
그때까지.. 어리숙한 대사교를 철저히 연기해주기로 하자.

 

「언니, 너무 대사교님을 괴롭히지 말아요. 불쌍하잖아요..」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의 귀에, 마야 코델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좋은 아침이야. 마야..」

 

대사교인 나에게 또 다시 폭력을 쓴 것따윈 벌써 잊어버렸다는 듯이, 아리시아는 마야에게 밝게 인사한다.

 

「아리시아, 좋은 아침.. 그런데, 무슨 일이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뒤를 이어서 리에리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마야와 함께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던 듯 하다.

 

내가 천천히 얼굴을 들어 리에리를 바라보니, 어느새 정액을 닦아낸 늠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나의 페니스에 매달리던 암컷 노예의 분위기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물론 그 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마치 나를 대공궁(宮)의 기물처럼 여기는 듯한  태도를 가장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대사교님. 언니의 무례를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아, 마야님..!!! 제발 아리시아님을 말려주세요.. 저는 일개 성직자일 뿐입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오해를 그리 하시는지....」

 

나는 비굴한 얼굴로 마야의 옷자락이라도 붙잡아 매달릴 생각이었지만.....

 

「그 입 다무세요.」

 

마야는 몸에 달라붙은 벌레를 털어내듯이 내 손을 쳐냈다.
뿐만 아니라 마야는 방금전까지의 따뜻한 미소를 얼굴 표정에서 지우고,
아리시아만큼이나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언니의 계획을 조금이라도 방해한다면, 당신을 죽일거에요.. 물론 그 더러운 낯짝을 벗기고 나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버릴 겁니다.」
「......!!!!!」

 

( 이 녀석도... 인거냐..?? 아아, 정말.. 코델리아의 여자는...!!!!! )

 

무심코 세상물정 모르는 온실속의 화초 공주님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녀석도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제2의 코델리아의 귀희」였다.

 

어제만 보더라도... 내 부하 룻츠가 이 년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
하지만 룻츠의 원수는 당장 갚을 수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룻츠.. 네 녀석의 원수는 이 년의 평생동안, 꼼꼼히 갚아나갈테니까....

 

( 그건 그렇고.... )

 

아리시아도 그렇고, 마야도 그렇고... 두 사람 모두 어제의 바이러스 미약에 의한 효과가 아직 옅은 것 같다.

 

( 흥.. 약효에 저항하고 있다면, 저항하지 못할 만큼 시술해주마.. )

 

그런 내 생각의 흐름을 끊어버리듯이,
아리시아는 죄수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판관처럼 고압적인 자세로 나를 내려보며 말했다.

 

「나의 명령에 순순히 따르면 된다. 그러면 더 이상 아픈 꼴을 당할 일도 없지.. 알겠나, 대사교?」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아리시아의 협박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마야는 한층 더 고압적인 자세로 말한다.

 

「대사교님, 당신은 저와 언니, 그리고 리에리씨의 감시 아래에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당신은 당신의 내장을 직접 보게 될 수도 있어요. 죽음의 공물로 말이죠... 그렇지만 이곳은 죽은 아바마마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코델리아 대공궁이에요. 당신의 더러운 피로 궁전을 오염시키고 싶진 않으니까..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무, 물론입니다, 마야님!!!」

 

나는 벌레와 같이 무릎을 꿇어,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인다.
늑골의 아픔과 두 여자가 풍기는 왕자(王者)의 위엄 탓에, 지금 나에게서는 식은땀을 흘러나오고 있다.
아리시아와 마야는 그런 나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이제 나에게 볼 일은 없다는 듯이 식당으로 걸어간다.

 

( 씨발... 년들..... )

 

나의 안에는 살의(殺意) 따위는 포함되지 않은, 펄펄 끓어오르는 분노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 아리시아.. 마야... 네 년들은 태어난 걸 후회할만큼 너덜너덜하게 세뇌개조해주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어..!!!! 암컷 노예라는 신분도 네 년들에게는 아깝다.. 그저 나의 성욕처리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살아있는 오나홀」로 만들어주겠다.. 그것도 최저의 싸구려 오나홀이다..!!!! )

 

거무칙칙한 감정으로 필사적으로 증오를 억제하며,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 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리시아와 마야는 뭐라고 재잘재잘 떠들며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 뒤를 따라 식당으로 향하는 리에리가 살짝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물론 「주인을 걱정하는 노예」의 모습은 철저하게 숨긴 채,
비참한 꼴의 대사교가 너무 불쌍해서 그냥 한번 바라봤다는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런 리에리에게 무언(無言)의 메시지를 보냈다.

 

( 계속 두 명을 감시해라. )

 

나는 견딜 수 없을만큼의 분노를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두 여자의 뛰어난 능력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나를 네오 테라즈의 스파이라고 의심하면서도, 목적 달성을 위해서 역으로 나를 이용하려 하는 대담함...
정말 증오스러운 개년들이지만, 그 담력만큼은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녀석들은 적어도.. 「적이라면 죽인다」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흔해빠진 바보 군인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심은 할 수 없다.

 

( 잠시도 한눈을 팔아선 안된다.. 철저하게 감시해라. 알겠나, 리에리..?? )

 

나는 리에리에게 또 한번 무언의 메세지를 보냈다.
저 년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나의 충실한 암컷 노예를 향한 명령이다.
리에리도 나의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아리시아와 마야가 눈치채지 못하게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눈동자에는 「주인님에게 무례를 범한 여자들」을 향한 격렬한 증오가 떠올라 있었다.



그후, 나는 스스로도 칭찬해 주고 싶어질 정도의 강한 인내심으로 아리시아, 마야, 리에리와의 식사를 끝마쳤다.
지겨운 연극을 끝마치고 나서...
드디어 나는 세뇌 개조를 위한 사전 교섭에 착수한다.

 

이미 앞에서 충분히 설명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번은 지금까지처럼 아군만이 가득한 우주 전함내에서, 은밀하게 세뇌 개조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코델리아에는 아리시아와 마야의 아군들만이 잔뜩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 벌이는 세뇌 개조니까... 나 역시, 최소한의 아군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코델리아의 거주 구획 부근에 위치한 코델리아 제 2 군단 청사에 나왔다.
엊그제, 내가 아리시아에게 체포된 바로 그곳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때는 건물 밖에서 체포되었는데, 오늘은 건물 안의 작전실까지 아무런 제지없이 들어올 수 있었다.



작전실에는 아리시아에 의해 체포된, 제 2군단의 하사관들을 비롯한 정재계의 인물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모두 샤를롯 남작을 추종하던 「친(親) 네오 테라즈파」의 인물들이다.
작전실의 한쪽 구석에는 아직 연금상태에 있던 전함 이르켈의 승무원들의 모습도 있다.

 

일단 제 2 군단의 수뇌부는 친(親) 네오 테라즈파의 인물들이긴 했지만,
일반 병사나 경제계통의 인사들 대부분은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사적인 반감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여자들은 정의롭게 국정을 치리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었지만,
그것은 반대로 그 정의에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부정부패 범죄자로 몰려 심한 꼴을 당해왔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녀들의 정의에 반감을 품고 바질 샤를롯 남작을 지지하여,
자신들의 행동을 범죄로 단죄받지 않는 새로운 코델리아를 세우고자 했던 사람들이 이 작전실에 모여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모두 오늘 아침 바질 샤를롯 남작이 자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자아, 그럼 여기서 문제...
정부는 샤를롯 남작이 자결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자신들이 증오하는 정부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믿을 사람이 이 중에 있을까..??

 

말도 안돼는 이야기다.
아마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아리시아와 마야가 샤를롯 남작을 독살했다고 생각할테지.
그런 코델리아의 불만 세력들 앞에 나는 섰다.
아리시아가 했듯이, 「멋진 연설을 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의 영웅을 잃었다..!!!!」

 

숨죽이고 나에게 집중하는 청중을 바라보며, 나는 힘주어 연설을 시작했다.

 

「코델리아의 정당한 계승자이며, 제군들을 인도하던 민족의 태양..!!!! 바질 샤르롯 남작을 잃은 것이다..!!!! 그는 어째서 죽어야만 했는가? 아니, 누가 그를 죽인 것인가?!!!」

 

나를 향하는 그들의 시선에 말할 수 없는 분노가 머무르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 마야 코델리아다!!! 그 여자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자신의 숙부를 살해했다. 그것도 암살이라고 하는 비열한 수단으로..!!!! 코델리아의 정당한 대공 작위 계승자를 살해한 것이다..!!!」

 

나는 흘러넘치는 분노를 끌어모으듯이 주먹을 높게 치켜든다.
마야 코델리아를 향한 증오가 서서히 이 작전실을 가득 메워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제군들에게 묻겠다. 이것은 패배를 의미 하는것인가?!! 자신의 숙부를 살해하고 권력을 차지하는 저 마녀 마야 코델리아를.. 우리는 그저 망연자실하게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아니다..!!!!! 아직 충성스럽고 용감한 제군들이 건재하고, 제 2군단의 수뇌들고 건재하며, 정부 내의 동지들도 건재하다..!!!! 무엇보다 우리 네오 테라즈와 제군들과의 동맹은 오히려 더욱 굳게 연결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강한 목소리로 소리높여 외쳤다.
그들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호소하듯이..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자극 하도록 이어지는 연설 속에서..
그들의 열기를 띄기 시작하는 것이 눈으로 보일 만큼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제군들이여! 이제는 정의를 실현할 때가 왔다!!!! 영웅 바질 샤를롯 남작이 실현하려 했던 정의가 바로 제군들과 우리의 손에 의해 실현될 날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또한 맹세한다.. 아리시아와 마야.. 코델리아를 손아귀에 쥐고 휘두르는 그 사악한 우주의 마녀들에게, 하늘을 대신하여 반드시 천벌을 내릴 것이라고...!!!!!!」

 

전함 이르켈의 승무원이었던 나의 부하 중 하나가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친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이곳에 모여 있는 코델리아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나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
그 박수가 어느 정도 잦아드는 것을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주먹을 높게 들어올리며 선언한다.

 

「제군들이여..!!! 기쁜 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제, 본인은 아리시아와 마야를 사로잡아 정의를 실현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무자비한 탄압과 지독한 독재로 정의를 짓밟아온 천벌을, 그 빌어먹을 여자들에게 내릴 때가 바로 지금 우리의 앞에 임한 것이다..!!!!! 제군들이여, 이제 일어나라..!!! 지금이야 말로 일어설 때다..!!!! 영웅 바질 샤르롯 남작이 목숨을 바치며 제군들에게 남기고간 사명..!!!! 진정한 정의를 이 코델리아에 실현하자..!!!!! 바질 샤르롯 남작 만세! 코데리아 만세! 네오 테라즈 만세! 영광의 제 2군단 만만세!!!!!!」

 

나의 연설에 호응하여, 흥분의 극한에 있는 그들이 미친듯이 환호성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 중에는 만세를 연달아 외치며, 울고 있는 녀석들도 있었다.

 

( 후후후.. 이제 슬슬 결론을 지어볼까? )

 

「제군들이여,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함께 일치단결하여, 이 정의의 투쟁을 이어가는 것부터 우리의 승리는 시작되는 것이다...!!!! 그 끝에 영광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위대한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 코델리아의 눈부신 미래가 기다리고있다...!!!!!!!!!」
 

나는 손을 척- 들고, 열광적으로 변한 그들의 환호성을 제지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들을 향해 새겨넣는 것이다.

 

「나의 이름을 기억하라, 제군들이여..!!! 디노 디랏소..!!!!!! 그것이 바로 그대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남자의 이름이다...!!!!!!!!」

 

그래, 이것이 내가 이들의 마음에 심어넣고 싶었던 메시지였다.
코델리아의 영광..?? 네오 테라즈의 정의..???

 

흥,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너희들에 필요한 것은 바로 나다.. 단지 그 사실만을 이 녀석들의 뼛 속까지 주입한다.
나의 연설은 이 결론을 새겨넣기 위해, 긴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일 뿐이다.

 

그런 나의 계획대로 「바질 샤를롯 남작 만세!」, 「코델리아 만세!」, 「영광의 2군단 만세! 」라고 외쳐지던 환호성은,
어느새 「디노 디랏소 만세! 」,「네오 테라즈 만세! 」라는 환호성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위대한 코델리아의 국민적 영웅, 아리시아 뷰스트레임과 마야 코델리아...
그녀들을 향해 열광적인 지지 아래에는, 이토록 어둡고 뜨거운 원한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원한을 딛고 올라서서, 마침내 모든 것을 나의 손아귀에 넣을 것이다.

 

 

 

< To Be Continued... >

 

 

==============================================================================

 

이 게임은 진짜... 야한 일하면서 뭔놈의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지....;;;;
다른 왠만한 소설이었다면 길어봤자 20줄이면 끝날만한 펠라치오 묘사를, 대체 몇줄이나 번역하게 하는거야?!!!  (버럭!!)

 

이 소설은 일본 LILITH 社의 동명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편의를 위해, 또한 읽으시는 분들이 쉽게 읽으시게 하기 위해.. "수정"하여 소설화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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