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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전기 (침대의 군주)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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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00 회 작성일 24-01-21 14: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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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룡 水龍‘ 의 후예


느릿하게 팔을 뻗치며 몸을 늘렸다가 다시 이번에는 몸을 젖히며 구부린다.
마치 고양이가 기지개를 펴는 듯 한 동작이다.
우득, 우드득, 팔 다리를 펼치고 접을 때마다 관절에선 가벼운 뼈 마찰음이 들렸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바로 서서 팔을 쭈욱 위로 올렸다가 굽히며 몸을 숙였다.


[몸은 곧 우주와 같다. 그리고 남녀의 행위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작업과도 같으며,
 이를 위해서는 항상 신체를 단련시키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


 코르크 처럼 부드러운 재질의 나무로 되어 있는 곳에서 크리스는 벽에 새겨진
고대 신관들의 건강 체조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는 코코네가 돌아간 뒤부터 벽과 천정 에 새겨지거나 그려진 벽화나 조각 등에
숨겨진 지식을 익히는 데 힘을 쏟았다.
 크리스는 현재 제법 넓기는 했지만 이 실내에서만 돌아다니거나 활동할 수 있는
상태였다.
 
 물론 이 실내에는 기본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기는 했다.
 몸을 씻을 수 있는 작은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씻고 샤워를 할 수 있게 된 공간과
배가 고프면 먹을 수 있는 검은 빵과 푸른 젤리 덩어리가 담겨진 돌 상자와 먹는 물이
담긴 물통이며 그릇이 한쪽에 준비되어 있었고, 가운과 간단한 천 옷뿐 이었지만
갈아입을 옷이 담긴 붙박이 옷장 역시 있었다.
 열흘 동안 이 공간에서 버틴다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곳에
영구 감금한다 해서 크리스가 어쩔 수 있는 대항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란 점이 문제다.
 코코네와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알렉세이는 이곳 도시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거나
사람들을 못살게 군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마왕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능력을
지녔고 그러한 처세를 하는 자였다.
 어차피 크리스는 마왕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포로로 잡힌 경우라 지금이라도 마왕이 손수
목을 잘라버린다 해서 이의를 제기하거나 탓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적응하고 훈련하고 익히는 것 뿐 이었다.


 한참 유연체조를 한 크리스가 이번에는 몸을 일으켜 자세를 잡고 허공을 향해 팔 다리를
뻗어 후리고 잡고 때리고 차는 기술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도 전투술을 배우고 익힌 바가 있었지만 이곳의 벽이며 천장 혹은 한쪽 기둥
장식에 새겨진 여러 전투술처럼 실전적이고 잔인하기 까지 한 것은 겪은 적이 없었고
그 때문에 흥미가 생겼던 것이다.
 
 한참동안 그의 몸놀림은 계속되었고 상체의 드러난 근육이 땀에 번들거렸지만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연습하는 기술들은 후리고 잡아 메치고 짧은 무기를 피하며 쓰러뜨려 꺽고 조르며
제압하는 것부터 기본적인 무장을 갖춘 상태에서 찌르고 베고 후리고 막고 피하는
것까지 다양했다.
 
 “......”
 크리스는 이전에 마왕과 싸울 때를 다시 재현해 보고 있었다.
 확실히 자신의 기술은 마왕의 것보다 실전성에서 떨어지고 군더더기가 있는 것이 흠
이었다.
 같은 실력을 지닌 경우 한순간 혹은 한 치의 차이가 승부를 좌우하는 것이고 목숨이
걸린 진검 대결에서는 한 번의 칼질에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후우...”
 땀으로 목욕을 하듯 변한 크리스가 슬쩍 손으로 이마를 훔치며 상체를 일으켰다.
 날씬하면서도 가느다란 섬유가 뭉쳐 꼬인 듯 날렵한 근육이 드러나며 반들거렸다.
 몇 군데인가 얼기설기 흉터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실전에서 만들어진 남자다우면서
아름다운 몸 이었다.


 뚝뚝 바닥에 땀 방울 이 떨어졌다.
 방 한쪽에 마련된 샤워실 안에 들어가 칸막이를 닫고 중앙의 뱀 두 마리가 영원을
상징하는 형태로 뒤엉킨 장식을 꾹 눌러 돌렸다.
 쏴아! 우기에 장대비가 쏟아지듯 물줄기가 더워진 몸을 식혀주며 전신을 적셔 주었다.
 “어떻게든...”
 까드득! 주먹이 쥐어지고 텅! 샤워실 벽을 때렸다.
 답답하던 마음이 주먹의 충격과 통증에 조금 씻기는 듯 했다.


 샤워를 마친 크리스는 한쪽에 걸쳐 두었던 넓은 수건으로 전산을 훔치고 젖은 머리칼을
북북 문질러 닦으며 샤워실을 나섰다.
 뚝뚝 샤워기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닦은 수건과 걸쳤던 가벼운 옷 등을 뭉쳐 문 옆에 놓은 바구니에 던져 넣고
돌아섰을 때 였다. 
 
 “갈아입을 거 여기...”
 “아! 고맙군요.”
 누군가 보송보송한 새 옷가지를 내밀자 받아들며 크리스가 말했다.
 누군가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천만에..’.라며 찰싹 크리스의 등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리고는 총총 돌아섰다.
 “......!”
 무심코 받아 든 옷을 갈아입으려던 크리스가 화들짝 놀라며 상대편을 바라보았다.
 여유만만하게 긴 의자 하나를 차지한 채, 길게 누워 얇은 책 을 펼쳐 읽고 있는 묘령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엷은 갈색의 피부는 건강한 빛으로 매끈거렸고 푸른 기운이 감도는 긴 은발머리를 지닌
늘씬한 여자였다.
 헐렁하면서도 화려한 웃옷을 걸쳤고 길고 날씬한 다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는데
발목부터 천을 둘둘 감은 사이로 살짝 드러난 맨발은 군데군데 비늘이 박혀 있었고
발톱도 조금 길었으며 그 형태가 분명 인간과는 확실히 틀렸다.
 
 “뭐해, 옷 안 갈아입어?”
 “......!”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그 아름다움은 둘째로 당당하고 여유 만만한 표정과
격의 없는 태도가 오히려 충격이었다.
 “누...누구십니까?”
 “나 말야?”
 킥, 그녀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치며 웃음을 지었다.
 살며시 눈을 가늘게 뜨고는 관찰하는 느낌으로 바라보는 눈동자가 흡사 밤하늘의
달빛처럼 신비롭게 반짝거렸다.
 꿀꺽 자신도 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갔다.
 “오랜만에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더니 이곳 대신전의 ‘아쉬람’에 새로운 견습생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들려서 말이야, 뭐라더라? 그 꼬맹이 마왕하고 잠깐이지만 호각으로
싸웠다던가? 거기에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기특한 아이라지?
 모처럼 기분전환 좀 할까 해서 놀러왔지, 물론 대신전의 그 뚱땡이 회계 감독관한테
기부금을 좀 많이 찔러 줘야 했지만 말야. 각설하고...“
 “......”
 조금의 부끄러움이나 가식 같은 것도 없는 명랑한 목소리로 말하며 휘휘 크리스의 알몸을
흥미 있게 바라보던 그녀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빙긋 웃어보였다.
 “결론은 난 손님인거네...그렇지?”
 “......”
 흡사 선배 여자 용병이나 옛 선배들을 떠올리며 묘하게 익숙하면서 그리운 느낌에
크리스는 긴 숨을 내쉬어야 했다.



 “그럼 시작합니다...”
 “기대할게...”
 잠시 후, 전의 코코네때와는 달리 이번의 그녀는 수동적 이었다.
 침대에 길게누워있는 약간 심드렁한 표정의 그녀는 기대라기보다 어린아이의 재롱을
구경하는 할머니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크리스는 솔직히 팍 기분이 상했지만 어쨌거나 성심껏 그녀를 대접해야 하는 입장
이었다.
 사실 그는 여자관계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고 코코네에게
조금 많이 밀렸었지만 ‘이번에야말로!’ 라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여성은 물과 같고 남자는 불과 같다. 물은 불을 꺼지게 하지만, 불이 물을 끓게도
하는 것이다.]
 [여자를 대할 때는 첫째 안정되게, 둘째 정중하게 대하라.
  안정감이 없으면 여성은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정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여성은 안정감을 느끼지 않는다.] 
  [먼저 입맞춤은 아주 살포시 입 가장자리나 목덜미, 귓불 등에 행한다.
 애무는 부드럽게 심장에서 먼 곳부터 시작하되 입술은 배꼽아래 이상을 손은 허벅지
이하를 침범하지 않는다.]
 
 크리스는 최선을 다해 이 아름다우면서 털털한 여성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부드러운 목덜미를 입술로 탐하고 손부터 시작하여 늘씬한 팔과 어깨를 따라 자극했다.
 처음엔 가슴을 가볍게 압박하듯 하다가 점자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젖꼭지부위가
단단해 지는 것을 느끼며 사르르 겉옷과 장신구를 벗겨냈다.
 옷과 함께 차르르 진주와 조가비 등이 섞여진 두툼한 목걸이가 가볍게 소리를 지르며
침대 아래로 흘러내렸다.
 “......!”
 가슴을 가린 천을 가볍게 벗겨내자 팽팽한 젖무덤이 드러나며 폭발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엄청난 크기임에도 도무지 쳐지거나 늘어지지 않는 팽팽함과 윤기를 자랑하는...불끈
크리스는 아래에서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감각을 느끼며 그녀를 조금 거칠게 안아갔다.
 “하아아...후후훗...역시 아직은 어린아이네...후후후 간지러워...”
 “......”
 약간 자존심 상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리스는 그녀의 가슴에 와락 얼굴을 묻으며
아련한 살 내음을 느끼고 있었다.
 “흐읏 흑...간지러워...하아...거기, 흐흑!”
 
 [가슴의 애무는 비비기, 쓰다듬기, 혀로 가볍게 자극하기 등이 있었지만 여성의 젖가슴
특히 젖꼭지는 민감한 신경이 지나는 곳이라 지극히 섬세하게 다루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상체는 상체끼리 하체는 하체끼리 어울려야 하는 법이다.]


 
 혀를 내밀어 달콤한 밀크 향이 느껴지는 듯한 젖꼭지 주위를 원을 그리며 핥았다.
 가슴은 살포시 전체를 쥐고 원을 그렸으며 벌려진 허벅지는 허벅지로 마찰하다가
손을 써서 쓰다듬거나 사르르 가슴 가장자리로 내려와 배꼽 주위를 자극 했다.
 골반과 치골 부근은 손을 쓰거나 허벅지를 써서 마찰한다.
 “흐응...제 제법인걸...흑! 아아...”
 제법 시간이 흐르고 느릿하게 그녀의 하체에 촉촉한 느낌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녀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흐응, 심술쟁이...어서 이제...준비가...하앙...”
 와락 그녀의 몸이 크리스를 연체동물이 먹이를 휘감듯 휘감았다.
 키가 큰 글래머에 팔 다리가 길고 부드러운 몸을 가져서 순식간에 부드러운
연체동물에 휘감긴 듯 꼼짝달싹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후후 이거 ...한방 먹었네...내가 재대로 하고 싶게 되다니...”
 약간 헐떡이는 목소리로 달콤한 숨결을 내 뿜으며 그녀가 생긋 웃었다.
 아름다운 은빛이던 눈동자가 요염한 붉은 기운을 띄며 목덜미와 가슴께에도 살짝
붉은 기운이 감돌았다.
 
 달콤한 입김이 오가고 입술과 입술이 거세게 뒤엉켰다.
 쯔릅! 액체가 교환되며 혀와 혀가 얽히고 체온과 체온이 교차했다.
 “하아...뜨거워...”
 “...!”
 크리스는 속으로 비명을 삼켰다.
 천천히 벌려 세워진 다리 사이로 은빛 체모의 숲에 가려졌던 촉촉한 부위가 선명한
분홍빛으로 드러나고 균열된 속살에 검붉게 달아오른 남근 앞머리가 닿자마자 쭈루룩!
빨려드는 감각과 함께 구불텅 거리는 실뱀 같은 살점에 온통 휩싸였다.
 단번에 뿌리까지 삼켜지며 머리끝이 쭈삣거릴 정도의 감각이 전신에 퍼져 갔다.
 쩌르르, 쩌르르...기묘한 전율이 발끝 머리끝으로 치달았다.
 ‘으윽! 위...위험...’
 이를 악물고 억지로 참았다.
 “흐응...기분 좋아...흐응..”
 서늘하면서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전신이 거칠게 숨을 쉬며 칭칭 휘감았다.
 은밀한 부위는 기묘하게 꿈틀거렸고, 눈부신 허벅지와 다리가 칭칭 휘감으며 조여댔다.
 소용돌이치는 쾌감...게다가 연체동물의 흡반처럼 쭉쭉 빨아댄다.
 “으윽...대단...”
 “아하항...기분 좋아...”
 꿀럭, 꿀럭, 터지는 그것...한번 폭발한 화산은 쉬이 멈출 줄 몰랐다.
 
 “흐으윽...”
 덜덜덜 쾌락의 끝자락에서 연신 허리운동을 해대며 폭발했다.
 그녀의 안쪽은 미끌 거리면서도 짝짝 달라붙어 그의 살 기둥을 물고 빨아들이며 놓아
줄 줄 몰랐다. 
 오돌도돌 돋아선 살점과 돌기들 하나하나가 달라붙는 기분에 느릿하게 사그라 들던
그것이 거의 반 강제로 불끈 힘을 받아 다시 뜨겁고 단단하게 변해 갔다.
 기묘하게 그녀의 살점의 동굴이 펄럭거리며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마치 바다를 유영하는 수중생물을 타고 하늘을 오르는 느낌이랄까...
 “으윽...누...누님...”
 “하앙...기분 좋아...더 힘껏...하앙...”
 전의 코코네가 지옥 같은 쾌감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멎지 않는 지독한 절정감 으로
크리스를 쥐어짰다면 이번의 이 여자는 부드러우면서 하늘을 날듯 몽환적으로 크리스를
천국으로 날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아아아...누나...”
 “하앙...기분좋아...착한아이...더 더...”
 분명 크리스가 위에서 여자를 상대하고 있었지만 갈색 연체동물 같은 그녀가 오히려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늘높이 날아올랐다 떨어지면 다시 부드러운 살점에 둘러싸인 채 허공에 높이
날아오르고...그때마다 크리스의 정기는 아낌없이 사출되었다.
 달콤한 솜사탕 같은 그러면서도 더욱 치명적인 느낌이었다.
 찰싹 감겨진 그녀의 다리가 부드럽게 달아오르며 조여지고 꿈틀꿈틀 펄럭펄럭 날개짓 하듯
안쪽의 살점이 달콤할 정도로 둘러싸여 나락처럼 감미로운 절정에 휩싸였다.
 점차 아득해지는 감각에 헤어날 수 없었고 그녀의 몸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조여갔다. 
 “으윽...허어억...”
 “하앙...하아앙...좀더...깊이...하앙...”
 코코네의 그 것에 이은 또 다른 쾌락의 지옥...크리스는 어느 순간 의식의 끈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크크크큭...카카카카...걸작이군, 걸작이야...”
 호화로운 식탁에는 산해진미 랄 수 있는 음식들이 벌여졌고, 진귀한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잔에 향기로운 술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기이할 정도로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리는 그는 둥그런 빛 무리에 싸인 자극적
이면서도 애처로운 누군가의 영상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이전에는 ‘헬시 퀸’ 코코네 양에게 당하더니 이번엔 ‘씨 드래곤’ 누님 차례인가...”
 혀를 끌끌 차면서 고개를 흔드는 그는 영상 안의 누군가를 향해 안됐다는 눈길을 보냈다.
 “쯔쯔 2연패로군, 하지만 나와는 달리 여성에게 호감을 사는 능력만큼은 발군이네만...”
 살짝 고개를 흔들던 그가 황금 잔을 들어 누구에겐가 경의를 표하고는 쭈욱 들이켰다.
 “그 곳에 들어간 이상 말라죽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얻거나 둘 중 하나겠지...?”
 마왕 알렉세이는 쪼르르 고풍스러운 병을 기울여 전에 따르며 말했다.
 “뭐 조금 무리이겠네만, 그래도 자네의 성장을 기대해보겠네, 아직 희망은 있으니...”
 갸우뚱...마왕은 푹신한 의자에 몸을 묻으며 턱을 받쳤다.
 허공에 떠 오른 영상에는 아름답게 그을린 피부의 여체에게 농락당하는 불행한
한 남자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 좀 격조 했습니다...거기다 들어오려니 그놈의 망할...XXX 님하 들이 차단 크리를 먹이셨군요.
  예전같았으면 어버버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겠지만...우회해서 지금 들어와 글을 올렸습니다.
  아주 짜증나지요...저는 국민학교를 나온 사람이란 말입니다!
  아니...다 이해한다고 쳐도  여기가 어린애들 노는 뎁니까? 아니지요! 
  여긴 어른들의 놀이터란 말입니다!
  뭐가 건전하지 못하냐고요! 그넘의 건전타령...언제까지 우리나라 밤 문화가 왜곡되고
  규제 일변도로 가야하냐 이겁니다!  글을 쓸때는 사전작업과 조사를 어느정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야한 글이라고 해도 나름대로 수준과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야한 글이라고 그 행위에 대한 것만 올리면 그게 야한 글입니까?
  절대로 맹세하건데...이 "크리스 전기" 끝까지 쓸겁니다. 단순히 야한글 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로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한번 쓰겠습니다. # 낙일천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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