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SM] SADISTIC PARK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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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wine님의 번역작과 저의 번역작을 비교하고, 비평하는 몰상식한 행동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withwine님의 번역작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저의 번역작 또한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들도 두 번역작을 비교하거나, 둘 중 하나를 비평하지 마시고... 그 자체만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일/번/SM] SADISTIC PARK
제 13장. 악마의 섬
- 똑똑...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 와」
문 안쪽의 남자가 대답하자, 천천히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아니, 「한 사람과 한 마리」가 들어온다.
먼저 들어온 것은 노예의 개목줄을 한손에 쥔 조련사였다.
그리고 그 목줄의 연장선상에 한마리의 노예가 네발로 기어들어온 것이다.
실내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약품이 있고 진찰대로 보이는 기물이 있는 것으로 여기가 「진찰실」임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백의를 걸치고 있는 남자는 문 쪽으로 회전 의자의 방향을 바꿨다.
그의 양 옆에 조금 이상한 백의를 입은 두명의 간호사가 보인다.
간호사 캡과 하얀 옷.. 그것만 본다면 평범한 간호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옷은 양쪽 가슴에 동그랗고 커다란 구멍이 나 있어, 그곳으로 풍만한 유방을 완전히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스커트는 초미니의 길이로 간호사의 엉덩이를 절반 이상이 노출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속옷따윈 입고 않지 않다.
스커트 자락의 안쪽으로 보이는 T자형의 벨트는 간호사들이 「암컷 노예」의 신분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직업과 출생신분 여하에 관계 없이 누구든지 노예는 평등이다.
일찍이 이 방의 주인이었던 「닥터 마리아」는 장래가 촉망받던 내과 의사였다.
그러나 병원 내 파벌의 희생양이 되어 이 섬으로 좌천된 그녀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암컷 노예」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다.
방문한 게스트들 중에 환자가 있으면 약을 조제해 주기도 하고, 주사를 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게스트들의 주사」에 봉사하여, 그들이 주는 하얀 약을 입이나 엉덩이로 마셔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삶도 얼마 안되어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이 방의 새로운 주인(지금의 주인)인 남자가 나타나자마자, 「여의사 노예」는 새로운 주인에 의해 이 방에서 쫓겨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암컷 노예 주제에, 새롭게 온 남자 의사보다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 세계는 철저한 남존여비의 사회였기 때문에,
남자보다 뛰어난 여자라는 것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남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그녀는 그냥 「노예」취급을 받아도 좋으니, 이곳에 남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이 진료실의 새 주인이 된 남자는 절대로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노예 주제에 인간에게 의료 행위를 한 죄」로,
마리아는 「관장약 전문의 모르모트」로 신분이 격하되어 「목장」으로 쫓겨났다.
지금의 주인을 섬기는 것은 2명의 간호사...
그녀들의 진짜 이름은 「잉그리트」와 「메리」..
두 사람 모두 평범하기 이를데없는 간호사들이었지만,
그녀들의 운명은 의사인 이 남자를 만난 순간부터 비틀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남자의 이름은 한스 케스라. 직업은 의사이다.
이 섬의 거주자 중에서는 가장 고등 교육을 받은 인텔리이다.
예전에는 대학 교수로 추대된 일도 있을 정도로 우수한 의학자였지만,
그가 가진 기학적 변태 성욕이 드러나면서 도망치듯이 이 섬으로 오게 된 것이다.
「그 암컷을 진찰대에 묶어라.」
케스라가 두 간호사에게 명령했다.
「네, 알겠습니다..」
조련사는 노예의 목걸이에 연결된 목줄을 당겨, 노예가 진찰대 위로 올라가도록 재촉했다.
진찰대에 올라간 노예는 간호사들에 의해 무릎을 세우고 양팔, 양다리를 크게 벌린 자세로 구속되었다.
케스라가 진찰대 한쪽의 스위치를 누르자, 노예의 하체가 놓여진 부분이 천천히 솟아오른다.
그러자 생물과 같이 꿈틀거리는 항문과 엉덩이쪽 살들이 전부 남자들의 눈앞에 드러났다.
거기에는 피같은 검붉은 덩어리가 달라 붙어 있었다.
「꼬리와 바이브레이터는 어떻게 했나? 제거한 건가?」
「진찰전에 뽑아두고 왔습니다.」
「사이즈는?」
「꼬리와 바이브 모두... 대략 직경 4cm 정도입니다.」
슬픈 눈을 한 「암컷 노예」는 동남 아시아계, 아직 소녀라고 해도 될만한 나이의 아가씨였다.
「어떻게 한 거냐?」
케스라가 남자에게 물었다.
「이 녀석이 오늘 「봉사」에 나가는 걸 싫다고 반항하길래, 고문을 조금 했습니다... 그런데 평상시엔 이쯤되면 단념할 것 같은데, 오늘은 전혀 말을 듣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똥구멍 안을 들여다 봤더니 지독하게 망가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리고 온 겁니다.」
「어디보자....... 아아, 정말 심하게 당했군..」
항문을 촉진하면서, 케스라가 말했다.
장갑을 낀 집게 손가락이 항문 안으로 밀려들어갈때마다 「암컷 노예」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잠시 후, 손가락을 뽑아낸 케스라의 손끝에 하얀 점액이 묻어있었다.
「네 녀석.. 이 년의 항문을 벌써 한번 썼구만..??」
「아아.. 그게.... 별로 아파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고... 그래서.. 그게....」
「뭐, 됐어.. 그보다 어제까지는 무사했던 건가?」
「아아, 그저께에는 분명 무사했습니다만.. 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이 년이 봉사한 손님은 누구지..??」
「버튼 경이셨습니다.」
「버튼 경? 아아, 그 어널 마니아..??」
그 이름을 듣는 순간, 두 간호사는 말없이 미간을 찌푸렸다.
버튼은 이 SADISTIC PARK 에 드나드는 게스트 중에서도 악랄하기로 소문난 남자다.
「네, 옐로우 몽키의 항문은 튼튼해서 마음에 드신다며... 매번 지명을 받고 있습니다.」
「버튼 경」은 영국의 대부호이며, SADISTIC PARK 의 이사회 중 한사람이다.
런던 교외에 굉장한 저택에서 살고 있으며,
예전에는 그 저택 한켠에「기학의 관」을 세워 몇명이나 되는 노예들를 키우고 있었다.
버튼은 정상적인 섹스에서 만족하지 않고, 애널 섹스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게다가 저항하는 여자를 구타와 폭력으로 억누르고,
마음컷 성적인 고문을 가한 후에 마지막 피날레로 애널 섹스를 하는 패턴을 가장 좋아하는 남자였다.
그러나 가십거리를 찾아다니는 언론들의 취재에 스캔들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 한 버튼은
「기학의 관」을 없애고, 그 대신에 SADISTIC PARK 에 재정적인 후원을 하여 로얄급의 게스트가 된 것이다.
「동양계의 여자는 10대 때 매각되어 오는 일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온 시점에는 아직 아이에 불과해.. 호르몬 투여로 유방을 부풀리기도 하면서 강제로 성숙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몸도 아직 작고, 당연히 항문도 좁지. 강제적으로 확장 훈련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구.. 망가지는 건 당연한 거야.」
「네에..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뭐, 됐어.. 이 년에게 재갈을 물려라. 따끔한 맛을 봐야 할테니까..」
케스라의 말에 조련사는 손에 들고 있던 재갈을 얼른 여자의 입에 채웠다.
「실과 바늘을 준비해라.」
간호사들은 케스라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빠르게 몸을 움직인다.
「이번엔 고생하지 않도록 괄약근을 좀 느슨하게 해야겠군..」
케스라는 선반에서 직경 5cm는 될 것 같은 파이프형의 기구를 가져와 표면에 젤을 발랐다.
그것을 천천히 노예의 어널에 삽입하고... 확장된 어널을 기본으로 간호사들이 노예의 찢어진 항문을 봉합한다.
의료행위는 순식간에 마무리 되었다.
「아아, 잠깐 기다려라..」
케스라는 노예를 데리고 진료실을 나가려던 조련사를 불러세웠다.
「네? 아직 치료가 끝난게 아닙니까..??」
「아직 안 끝났어. 마지막으로 한대 정도 주사를 놔야지..」
조련사는 얼른 그 의미를 이해하고, 「암컷 노예」에게 엉덩이를 들게 했다.
높게 들어올려진 노예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케스라는 자신의 옆에 서 있던 간호사에게 명령한다.
「잉게..!!! 주사의 소독이다...!!!!」
「네..」
「잉게」라고 불려진 간호사 노예 잉그릿트는 케스라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은 뒤, 천천히 바지의 지퍼를 열었다.
그리고 축 늘어진 중년의 페니스를 꺼내어 꼼꼼히 펠라치오의 봉사를 시작한다.
우선 깊게 페니스를 삼켜 강하게 빨고...
그 다음 페니스를 꺼내어, 혀를 이용해서 페니스 전체에 충분히 침을 묻힌다.
케스라의 고환주머니까 정성스럽게 핥아낸 후에는 다시 페니스를 깊게 삼켜, 목과 입술을 사용해 상하로 쓸어 올린다.
간호사라기보다는 창녀에 더 가까운 그 기술은 케스라의 육봉을 금새 꽂꽂히 세웠다.
「좋아, 꽤나 능숙해졌군..」
케스라는 그렇게 말한 뒤, 간호사 노예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마치 그것이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간호사는 교태섞인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잠시동안 간호사 노예의 봉사를 받던 케스라가 다시 한번 그녀의 머리를 두드리자,
잉그릿트는 얼른 케스라의 페니스를 입에서 꺼내고 원래의 자세로 돌아왔다.
「케스라의 주사다.. 이것으로 완전히 나을 거야..!!!!」
케스라는 암컷 노예의 엉덩이에 사나워진 육봉을 찔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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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니아 섬은 남 태평양에 떠올라 있는, 약 16평방km 넓이의 화산 섬이다. (역자 주 : 여의도의 2배 크기)
「미레니아 관광 사업단」이 이 땅에 SADISTIC PARK 를 세우기 전까지는
남태평양 미쿠로네시아의 소국으로 남쪽 커브루 왕국 이 관할하던 무인도에 지나지 않았다.
재일 화교로서 막대한 부를 가진 「첸치엔롱(陳靑龍)」이라는 남자가
미레니아 섬의 소유권을 커브루 왕국 정부로부터 구입한 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이때 첸은 미레니아 섬의 시정권도 받아, 단 1명이 거주하는 섬에 「독재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물론 그 「거주자 1명」은 첸 본인이었지만 말이다.
「거주자는 지금부터 내가 모으면 되니까..」
배에서 내려 미레니아 섬에 상륙한 순간, 그는 그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일본 국내는 당시 거품 경기에 끓어올라 있어, 외국의 토지에 대한 투기자금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이곳에 섹스와 도박의 레저 거점을 건설하겠노라고 생각했다.
80년대 당시 일본의 문란한 성문화가 전세계의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 탓에 남자들은 공공연히 매춘 관광을 떠날 수 없었고,
그렇기에 첸은 「법에 얽메이지 않는 비밀의 레저 거점」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90년대 갑자기 일어난 버블 경제의 붕괴로 인해,
자금에 어려움이 생긴 첸은 계획을 대폭 축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떠오른 것이 가학적 취미를 가진 엘리트만의 비밀 클럽 건설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스캔들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변태적 성향을 계속 숨기는 남자는 많다.
특히, 스캔들이 치명적인 정재계 엘리트일 수록 그 경향이 강했다.
일찌기 그들의 기학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사냥터는 동남 아시아의 매춘 굴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가난 때문에 팔려 온 불쌍한 소녀들을 대상으로 마음껏 변태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매춘 관광은 세계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만일 그런 일이 발각된다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를 파악한 첸은 그런 엘리트들이 안심하고,
극한까지 마음껏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새디스트들의 낙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애당초 첸은 「사회적인 엘리트이면서도 과격한 취미를 가진 새디스트들」의 연락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연락망에 자신의 계획에 대한 정보를 살짝 뿌리는 것만으로도,
당장 기학적 욕구를 가진 전세계의 엘리트들이 비밀리에 투자가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들의 대부분은 법적 규제가 엄격한 선진국의 사람들로,
엄격한 법의 범위 안에서 즐기는 장난감 같은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강한 자극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들이 가진 기학에 대한 끝없는 욕망에 의해, 그들의 투자 자금은 순식간에 모일 수 있었다.
물론 그 중에는 스폰서가 될 뿐 아니라 경영진에 가담한 사람도 많다.
현재 이사회를 구성하는 멤버는 대부분 그렇다.
새디즘의 낙원을 건설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플레이의 메인이 되는 매저키스트 노예들의 수집이었다.
첸은 제일 먼저 동남아시아의 사창가를 물색하고 다녔다고 한다.
새디스트들이 요구하는 것은 강간할 맛이 나는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성숙한 여자 노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소녀들은 너무 어렸다.
물론 적당히 나이가 있는 성인의 매춘녀들도 있었지만,
그녀들은 이미 10년 이상 매춘을 해온 성병의 위험이 높은 여자들이었다.
성병의 위험이 없는, 그러면서도 적당히 나이가 있는 매춘녀를 찾기란 결코 쉬운게 아니었다.
첸이 그 다음으로 여자들을 물색하고 다닌 것은 중국의 낙후된 시골 마을들이었다.
그곳에는 철저한 산아제한 때문에 둘째나 셋째로 태어난 아이는 호적에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특히, 부계 중심의 경향이 강한 중국에서는 둘째 아이로 남자가 태어나면,
첫째로 태어난 여자아이는 호적에서 지우거나 그대로 버리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을 비싼 값에 사온다면... 성병에 대한 걱정도 없이 쉽게 조달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는 있었다.
섬에 있는 매저키스트 노예가 모두 중국 출신의 여자들이라면, 고객들이 쉽게 질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했던 것은 서양에서 여자들을 데려오는 것이었지만...
성병의 위험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상류층의 여자들을 데려오는 게 가장 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매춘의 스카웃을 받아들일리가 없고, 방법이 있다면 그녀들을 모두 납치하는 것 뿐...
상류층의 여성들의 납치 사건이 반복되면 반복될 수록... 그것은 점점 더 큰 위험과 비용을 각오해야만 하는 것이다.
첸은 그 다음으로 일본에 눈을 돌렸다.
안 그래도 중동권의 고객들에게 일본 여자의 인기는 상당했다.
온순하고 얌전하다고 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웃이 사라진다」라는 것은 일본에서는 지극히 보통의 정경이었다.
첸은 먼저 「유괴 전담의 신디케이트(syndicate)」를 조직했다.
폭대법(暴代法)에 의해 야쿠쟈 일선에서 물러난 뒷골목의 인물들이 많으니, 유괴를 담당해줄 인재는 충분했다.
이 일에 필요한 기술은 납치, 도청, 폭력... 사실상 그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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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 폭대법(暴代法)
"폭력단원에 의한 부당행위 방지에 대한 법률"의 줄인말.
1992년 일본에서, 야쿠자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고 하더군요..
법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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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용된 뒷골목의 인물들은 우선 「배신하는 사람」을 찾았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그 년을 없애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전부 받아야 할 유산을 떼어가려는 의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우리 아들을 꼬신 그 여우같은 년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나의 라이벌인 그 여자를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싶어..」
세상에는 이미 악의가 가득 차 있었다.
신디케이트는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가 귓가에 속삭였다.
「죽이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선가 살려두긴 할거에요.. 그렇지만 절대로 다시 이 세계에 돌아오지 못하도록, 어둠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거죠. 돈을 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들에 대해서는 누설하지 마세요.. 함부로 입을 놀렸다간 당신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차례 차례로 정보가 모여,
딸이.. 젊은 아내가... 미래가 촉망받는 엘리트 여성이... 유괴되어, 어둠의 세계로 사라졌다.
지금껏 신디케이트의 조직이 경찰에 수사망에 걸리지 않았던 것은,
단순히 그들의 납치 기술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렇게 여자들을 제공한 「배신하는 사람」들이 알리바이 공작에 적극 가담해 준 덕분에,
경찰의 수사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이 단순 실종으로 처리된 것이다.
물론 공권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거물 정치인 몇몇이 이미 첸의 고객이었던 덕분도 있겠지만 말이다.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전 세계의 대부호들을 통해, 전세계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뿌려지고 있었다.
물론 그런 투자금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자금은 풍부하게 있었다.
수많은 「암컷 노예」들이 말 그대로 온몸으로 돈을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SADISTIC PARK 의 자금이 풍부해지면 풍부해질 수록 신디케이트의 조직은 점점 더 커졌다.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다양하고 많은 여자들이 새로운 「암컷 노예」로 조달된다.
더 많아진 「암컷 노예」들은 더 많은 자금을 SADISTIC PARK 로 긁어모은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금과 투자의 선순환... 그 중심에 첸치엔롱이 서 있는 것이다.
첸은 지금 창틀에 기대어 창밖에 펼쳐진 녹색 나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은... 대통령이 오기로 했었지..」
그렇게 중얼거리는 첸의 발앞에는
프랑스 출신의 노예 밀레유가 무릎을 꿇고 앉아 필사적으로 구강성교의 봉사에 힘쓰고 있었다.
츄룹- 츕- 하는 소리를 내며 귀두에서 음낭까지 열심히 햝고,
이어서 육봉을 목구멍까지 깊게 삼켜 리드미컬에서 빨아낸다.. 그야말로 숙련된 매춘의 기술이다.
SADISTIC PARK 의 노예교육은 아직 18살도 안된 소녀를
고급 콜걸도 혀를 내두를 정도까지 교육시킬만큼 철저한 것이었다.
1년 전의 밀레유라면.. 1년후의 자신이 이렇게 되어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할 것이다.
그녀는 재벌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한 후,
그 남동생인 숙부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기기 전까지 명문 여학교의 학생이었다.
「능숙하게 잘 하는구만」
첸은 그녀의 금발 머리를 쓰다듬었다.
밀레유는 꼬리를 흔들며 주인의 말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 때 요란한 헬기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헬리포트에 헬기가 막 착륙했다.
헬기의 옆면에 그려진 독수리의 문장이 손님의 지위를 상징하고 있다.
갈색의 옷자락을 펄럭거리며 헬기에서 내린 남자는 「어니스트 퀸트」라는 이름의 A국 대통령이었다.
퀸트 대통령은 인종 차별 철폐, 복지정책의 실현, 여성의 지위 향상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대통령이며,
부통령의 자리에 처음으로 여성을 등용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의 영웅」이었다.
퀸트에 이어 풍채 좋은 중년의 신사가 내렸다.
「응? 하원의장도 함께 왔나..??」
첸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그때 갑자기 헬리포트 광장의 끝에서, 금발의 소녀가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며 뭔가 큰소리를 외치며 뛰어왔다.
「대통령 각하..!!! 절 구해 주세요~!!!!! 저는 A국 사람이에요. 제발 이 지옥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두 손님은 그 장소에 서서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건물의 그늘에서 경찰봉 같은 도구를 가진 남자들이 나타나
순식간에 여자에게 달려들어 그 막대기 끝을 그녀의 등뒤에 갖다댔다.
막대기의 끝이 등에 닿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소녀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용병들로 구성된 경비병들에게 있어서, 소녀의 저항은 너무나 미약한 것이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퀸트는 손수건을 입에 대면서 옆의 또다른 경비병에게 물었다.
「죽인건가? 이 일로 스캔들만 터지지 않는다면, 굳이 죽일 필요는....」
경비병의 남자가 대답했다.
「걱정 마십시오. 전기총으로 기절시켰을 뿐입니다. 다만...」
「다만..??」
경비의 남자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게, 이 년에겐 더 행복했을거 같아서 말입니다.」
「후훗, 과연 그렇군..」
이 모든 광경을 창문을 통해서 바라보던 첸은 창틀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젠장..!!!! 중요한 고객 앞에서 저런 추태를...!!!!」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첸은 곧 무자비한 미소를 얼굴에 띄웠다.
「뭐, 됐어.. 농장으로 보낼 가축이 하나 늘었을 뿐이지..」
그는 봉사를 하던 노예를 갑자기 밀치며 벌떡 일어섰다.
밀쳐진 「암컷 노예」는 뒤로 넘어진 후에도 다시 황급히 일어나, 곧 그의 가운을 잡고 첸의 어깨에 걸치게 했다.
첸은 인터폰을 누르고 말했다.
「V.VIP다. 오늘 밤은 각별히 주의해서 모시도록..!!! 그리고 경비에게 말해서 조금 전 V.VIP께 추태를 보인 그 년을 디너타임에 준비시켜라..!!!!」
그는 거기까지 말한 뒤 「암컷 노예」를 바라보더니, 그 목걸이의 목줄을 당기며 벽 쪽을 가리켰다.
그녀는 황급히 몸을 움직여 벽에 걸린 채찍 하나를 가져온다.
첸의 앞으로 돌아온 밀레유는 그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채찍을 그에게 바쳤다.
채찍을 받아든 첸이 바닥을 한번 내려치자,
그녀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자리에서 몸을 돌려 첸에게 엉덩이를 향했다.
「정말이지.. 너희 노예들은 조금만 응석을 받아주면, 금방 기어오른다니까...」
첸의 손에 쥐어진 채찍이 두어번 정도 허공을 가른다.
「너도 똑같은 년이야..!!!!」
- 촤아악...!!!!!!
채찍이 엉덩이를 목표로 내리쳐지고, 그와 동시에 신음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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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쓰여진 것은 2000년대 초반입니다.
그러니까 소설에서 "10년전에 첸이 섬을 구입했다" 라고 말한다면.. 그건 90년대 초반을 일컫는 말이겠죠.
소설의 재미를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그 이름도 유명한 Bonda Eiji 님의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