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SM] SADISTIC PARK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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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의 초중반에 해당하는 상당부분은 이미 withwine님의 작가 게시판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withwine님의 번역작과 저의 번역작을 비교하고, 비평하는 몰상식한 행동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withwine님의 번역작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저의 번역작 또한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들도 두 번역작을 비교하거나, 둘 중 하나를 비평하지 마시고... 그 자체만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일/번/SM] SADISTIC PARK
제 2장. 노예 항로(航路)
「으응··.」
히로미는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빛이 없고, 시간의 감각도 없기 때문에 확실하진 없지만, 아침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남자들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이곳도 어젯밤의 그 방이 아니다.
아무래도 다른 방으로 옮겨진듯 하다.
히로미의 눈 앞에 보이는 낯선 철 파이프...
수많은 철 파이프로 이루어진 철격자....
히로미는 지금 커다란 짐승을 가두는 데 쓸법한 우리 안에 갖혀져 있었다.
하지만 커다란 짐승용이라고는 해도, 인간인 히로미에게는 너무도 좁았다.
이 크기에서는, 편히 쉬는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아, 아파...」
좁은 우리 안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래도록 있었던 탓인지 관절이 아파왔다.
아픈 부분을 손으로 문지르려고 하던 히로미...
그러나 「으윽...」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히로미는 손을 움직이는 것조차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뒷짐을 지듯 등뒤로 돌려진 손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손목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촉...
아마도 수갑같을 것을 차고 있는 것 같았다.
「싫어... 흑.. 흐흑...」
의식이 점차 돌아오면서, 기억도 함께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래.. 그것은 악몽과 같은 밤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는 증거로,
점액 투성이가 된 나체와 반들반들해진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는,
어젯밤 남자들이 했던 능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목덜미에는 언제 착용된 것인지 모르는 장신구가 있었다.
검은색 가죽에 커다란 압정이 박혀져 있는... 대형견의 딱딱한 목걸이가 채워져 있는 것이다.
목에 채워진 개목걸이에 길게 늘여진 채 연결된 쇠사슬은, 우리의 철책에 작은 자물쇠로 묶어져 있었다.
불편한 신체를 비비꼬면서 히로미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방은 어슴푸레하다.
비상등처럼 보이는 흐릿한 오렌지 색의 빛만이 방안을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가만히 주위를 살피던 히로미는 문득 방이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 배...??? 그, 그래... 나, 어쩌면 배에 태워져 있는 건지도 몰라... 여기는 선창인가...??? 그, 그렇다면 지금은 바다 위? ..... 여기는.. 어느 부근의 바다일까...??? )
갑자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감이 히로미를 덮쳤다.
( ... 마, 만약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바다 위에 있는 거라면.... 헤엄쳐 도망치는 건 무리야... 그, 그럼... 어떻게 도망쳐야 돼지...??? )
히로미는 천천히 방을 둘러 보았다.
방의 구석에는 공사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봉투가 난잡하게 쌓여져 있었다.
나체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전혀 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따뜻한 실내...
히로미가 갖혀있는 사방 1미터 정도의 좁은 우리에도, 바닥에는 짚이 잔뜩 깔려 있었다.
(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 거지...??? 나를 어디로 데려 가는 거지...??? 그,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그 남자들에게 잔뜩 당하고 나서, 살해되어 바다에 버려지는 건가...??? 시, 싫어.... 싫어.... 죽고 싶지 않아.... 돌아가고 싶어... 정말 돌아가고 싶어.... 그 사람들에게 어떤 가혹한 일을 당한다고 해도.... 목숨을 구걸해서라도... 살아남아서... 도쿄로 돌아가고 싶어.... 그리고... 그리고..... )
「그리고 한번 더.... 단 한번만이라도.... 유우시 상을 만나고 싶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너무도 사랑하는 그 사람을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슬픔에, 흘러넘치는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하지만....
스스로의 운명을 한탄하는 시간마저, 히로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삐걱....
갑작스런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또각.. 또각..」하는 구둣 소리와 함께 3명의 남자가 들어 왔다.
선두로 걸어들어온 장신의 남자는 처음보는 얼굴이었지만,
나머지의 두 명은 히로미에게 악몽을 가져다준 어젯밤의 남자들이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아가씨~ 잘 잤어요?」
장신의 류이치가 선두에서 우리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 뒤로 따라오는 살찐 마사오와 까무잡잡한 얼굴을 테츠....
히로미는 비록 류이치를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상당히 신사적인 그의 태도에 히로미는 한 줄기의 소망을 걸었다.
「부탁입니다. 저를 돌려 보내주세요. 저한테는 부모님이 남겨 준 약간의 유산과 결혼 자금으로 저축해 놓은 돈 밖에 없어요. 당신들이 바라는 대로 몸값을 내줄 친척도 없어요. 직장도 대기업이 아닌, 일개의 OL에 지나지 않아서, 지불할 수 있는 돈같은 건 없어요... 저는 그런 부자가 아니에요... 평범한 여자 아이라구요... 아, 아마... 뭔가를 잘못아셨을 거에요.... 마, 만약 돌려 보내주신다면, 여러분들에 대해선 평생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을게요...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나를 돌려 보내주세요....」
히로미는 부자연스러운 신체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면서,
바닥에 널려있는 짚더미에 머리를 조아리면서 류이치에게 애원했다.
그러나 말없이 히로미를 내려보고 있던 남자의 「신사적 태도」도 단지 그 말투 뿐이었다.
「이 아가씨를 우리에서 끄집어내... 정~ 중~ 하게~ 후후후....」
류이치는 히로미의 호소를 무시한 채,
그대로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 두 사람에게 명령했다.
류이치의 명령에 마사오가 우리의 문을 잠그고 있던 자물쇠를 열어, 그 안에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히로미의 머리채를 움켜쥐어 웅크리고 있는 히로미를 무리하게 일으키면서,
철격자에 감겨져 있던 쇠사슬을 손에 들어 잡아 당겼다.
「아니.. 그만두세요...」
「잔소리 말고 빨리 나와..!!!」
히로미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지만,
마사오는 쇠사슬을 난폭하게 당기면서, 우리로부터 히로미를 빼내려 했다.
손이 등뒤로 수갑을 차고 있기 때문에 히프나 사타구니를 숨기는 것도 불가능한 채,
넓적다리를 움직이면서 상체를 넘어뜨려 저항하는 히로미....
- 촥! 촥! 촥!
하지만 그 하얀 엉덩이에 비정한 채찍이 몇차례 휘둘러지자,
「아픔」과 「공포」에 짓눌린 그녀는 금새 저항의 기력을 잃어버렸다.
「아! 아악! 아, 아파요!! 아, 알겠어요... 나갈테니까... 때리진 마세요....부탁이에요... 」
히로미는 허둥대며 몸을 일으켰다.
95cm의 커다란 유방이 좌우로 격하게 흔들린다.
우리 밖으로 나온 히로미...
류이치는 히로미에게 다가가 한쪽으로는 그녀의 머리채을 움켜쥐고,
그녀의 큰 유방을 주무르듯 만지며 귓가에 속삭였다.
「조심해. 우리도 가능하면 너를 상처없이 보내고 싶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높은 값」이 붙고, 너도 「그곳에서의 생활」이 편해진다구.... 뭐, 높은 값을 받을 수 없다면, 그냥 이쯤에서 끝내버리는 게 서로 편하겠지. 여기는 바다 한 가운데야... 너도 태평양에서 상어의 먹이가 되고 싶진 않겠지..?」
( 높은 값...??? 그곳에서의 생활...??? 도대체 무슨 말이지? 나는 몸값때문에 유괴 되게 아닌가...??? )
히로미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 ...어쨌든 지금은 사는 것이 제일이야. 상어의 먹이라니.. 분하지만 이 남자들의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어.. )
「후후후.... 「그게 뭔 소리여?」하는 표정인데...? 뭐, 머지않아 알게 될거야..」
마사오는 그렇게 말하며 쇠사슬을 끌어올려, 히로미의 얼굴을 들어올리게 했다.
히로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말하는 류이치...
「「그곳」에 도착하는 것은 3일 후다. 앞으로 3일 후에, 우리들은 너를 놔줄거야...」
「저, 정말이요? 정말 저를 놔주는 건가요?」
「응! 그러니까 그때까지 참고 견뎌라... 크흐흐흐...」
남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이죠? 정말로 저를 해방해 주는거죠?」
히로미의 마음에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빛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아, 그렇다니까~ 그때까지 우리들이 「그곳」에서의 생활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철저하게 가르쳐 주지. 뭐, 그래도 충분할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귀여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재주를 가르쳐 줄테니까, 고맙게 생각하라구.」
마사오가 히로미의 엉덩이에 손을 뻗어, 거칠게 두드리면서 말했다.
「네? 무, 무슨 뜻이죠..? 조금 전에는... 분명히 풀어준다고...」
하지만 히로미의 그 물음의 대답은 얻을 수 없었다.
남자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다만 류이치가 채찍을 휘둘러 바닥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자,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오늘의 「조교」를 시작해야 하니까... 빨리 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유우시와의 재회를 위해...
히로미는 온순하게 남자들의 뒤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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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뒤를 따라 선실에 들어간 순간, 히로미는 「으...」하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폭 10m, 길이 30m 정도의 넓은 선실에는,
히로미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여러가지 추잡한 기구가 가득 널려있었던 것이다.
중형의 여객선을 개조해 만든 이 화물선은 여러가지 일용품의 수송도 담당하고 있지만,
주로 납치해 온 여자를 조교하려는 목적으로 개조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넓은 객실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이 조교실은
온갖 조교를 베풀기 위한 충분한 넓이와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어젯밤 히로미가 이 방에서 강간당했을 때는 미처 살펴볼 겨를도 없었지만,
그녀가 어젯밤 묶여있던 검진대와 같은 장치 말고도,
사람을 묶어놓는데 사용하는 형틀... 천정에 무언가를 매달기 위한 훅... 물고문을 위한 커다란 욕조...
전면 유리의 샤워 유닛....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수백여개의 기구가 가득했다.
그 모든 것이 여자를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무서운 지옥의 도구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히로미로써는 그것들의 용도나 목적 따윈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히로미는 본능적으로 그 모든 것들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공포감과 함께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방의 한쪽에 놓여진 선반에는 수많은 약품들이 놓여져 있다.
거기에는 최음제나 미약 같은 종류에서부터, 글리세린같은 관장 약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독특한 음취와 수많은 여자들의 비명이 배어나오는 것 같은 방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히로미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 촤악!
그런 히로미를 보고는, 다시 한번 채찍을 휘둘려 바닥을 내려치는 류이치...
「바보같은 년~!!! 어딜 갈려고 그래? 네가 있어야 될 곳은 「여기」뿐이다! 우리들은 여기서 너를 「여자」가 아닌, 「암컷」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겠다!!!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의 「사랑의 매」가 있으니까 걱정마라... 너를 위해 촥 촥 내려쳐 줄테니까.... 후후후... 아무쪼록 편안히 즐기도록 해~」
히로미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녀는 숨막히게 밀려드는 공포심에, 그 자리에 다리가 후들거려 움직일 수가 없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는 거야?!」
- 촥! 촥! 촥!
류이치는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며,
히로미의 쇠사슬을 당기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등에 2~3번 채찍을 내려쳤다.
「앗! 아악!!! 죄, 죄송해요... 때리지마세요... 제발...」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애원하는 히로미...
「순순히 받아들여라.. 온순하게 우리의 조교를 받는다면, 더 이상의 채찍질은 없을 거야.」
「네...」
폭력에 대한 공포감 탓에, 히로미는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아침 인사부터 연습이다... 앞으로는 적어도 3일간은, 너는 매일 이 인사로 아침을 시작하게 될거야.」
마사오는 그렇게 말하며 히로미의 수갑을 풀어 주었다.
수갑으로부터 해방된 손목을 다른 쪽 손으로 지그시 문지르는 히로미...
이미 저항할 기력은 사그러버린 듯, 그녀는 지극히도 얌전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히로미가 자신의 손목을 제대로 주무르기도 전에 테츠는 그녀를 확 밀어 넘어 뜨린 것이다.
「아앗!」
히로미는 무의식 중에 무릎과 두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으며 균형을 잡았지만,
테츠는 그녀가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한 쪽 발을 들어 그녀의 등을 꽈악 눌렀다.
어젯밤의 강간으로 찰과상 입은 무릎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나 테츠는 계속해서 히로미의 목걸이에 달린 쇠사슬을 강하게 잡아당겨 그녀의 고개를 들어올리게 했다.
( 아... 이건... )
엉걸결에 한쪽 벽을 바라보게 된 히로미의 눈 앞에 노랗게 변색한 벽보가 보였다.
큰 글자가 적혀져 있는 종이였다.
아마 이 방안의 어디에서라도, 한마디로 틀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게 네 년의 아침 인사다... 본래대로라면 완전히 외우고 해야 되지만, 처음이니까 그냥 읽을수 있게 해주지! 자, 큰 소리로 읽어봐!!!」
「아, 아니... 싫어요... 이런 말은...」
테츠는 히로미에게 소리를 내어 그것을 읽도록 재촉했지만,
히로미는 그 내용을 이해한 순간,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거부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류이치가 손에 들고 있는 말없이 채찍을 휘둘러,
히로미의 풍만한 엉덩이를 내리쳤다.
- 촤악~!
「아...윽...」
비명을 지르는 히로미의 새하얀 엉덩이에 붉은 선이 그어졌다.
「잘 들어. 여기로 끌려온 이상, 너는 이제 「인간」이 아니다. 남자의 성욕에 봉사하기 위해... 오직 그것만을 위해 존재하는 「매춘 암컷노예」란 말이다..!!! 네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이제 네 년이 살아 갈길은 그것 밖에 없어! 그러니까 우리의 명령에도 따르지 못한다면, 살아있을 이유도 없는 거지... 그런 년은 상어 밥이 될 뿐이야~!!!」
「그, 그런....」
「상어 밥」이라는 말에, 겁에 질린 히로미가 몸을 움츠렸다.
「알겠어? 알아 들었으면, 큰소리로 읽어 봐!」
테츠가 목걸이를 잡아 당기며 재차 강요하자,
히로미는 숨쉬기가 어려워져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벽보를 읽기 시작했다.
「저, 저는.... 매저키스트로 노출광인.... 추, 추잡한.... 「암컷 노예」입니다.... 형편 없는 물건입니다만... 여러분께 조교를 받고.... 후, 훌륭한 매저키스트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테니.... 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계속 이어지는 벽보의 글들...
하지만 히로미는 너무도 수치스러운 그 말들을 더 이상 하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 촤악~!
「아읏....」
하지만 류이치의 채찍이 히로미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내려치자,
히로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 뒤의 말들을 계속 읽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 그리니... 부디... 이 음란 매저키스트 암컷 노예의 「음욕」을... 여러분의... 저, 정액과 사랑의 채찍으로... 가라앉혀 주십시오....」
말을 다 끝낸 히로미는 고개를 푹 숙이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니... 울음을 터뜨리려고 했다.
그러나 야박한 남자의 손은,
히로미의 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 올리면서, 히로미의 몸을 일으켰다.
그 완력에 F컵의 풍만한 유방이 흔들린다.
남자에 의해 일으켜진 히로미의 두 뺨에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삼류 에로티시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진부한 대사였지만, 여자가 가지는 인간으로써의 프라이드를 뭉개버리기에는 효력이 있다.... 어떤 여자라도 말이야... )
류이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후후후... 네가 그렇게까지 부탁하니, 그 부탁 들어주지... 그럼 너는 지금부터 「암컷 노예」로서 봉사하는 생활을 배우게 될거야. 지금부터 우리들이 잘 가르쳐 줄테니까, 감사하게 생각하라구~ 후후후....」
마사오가 히로미의 체념을 설득하는 투로 말했다.
( 「암컷 노예」...??? 그게 뭐야...??? 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
히로미의 머릿 속에 수수께끼 같은 그들의 말들이 분주히 돌아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히로미에게는 무언가를 잠시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차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새로운 줄이 목걸이의 쇠장식에 걸쳐 졌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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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재미를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그 이름도 유명한 Bonda Eiji 님의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