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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팸돔]수치의 쾌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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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7 회 작성일 24-01-21 09: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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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입으로 인해 점수도 올리고 빨간색님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재업해봅니다.
보신 분들은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①


"미...미안해. 따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버렸다."


"뭐?"


그는 무겁게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민희는 그런 그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민희 역시 고개를 숙였다.


"가... 오빠."


민희는 놀이터 벤치 위에 그를 남겨두고 혼자 조용히 걸어 나왔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뭔가 이상하다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대학생 오빠를 사귀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막심한 후회를 하고 있는 민희였다.


처음에 대학생 오빠가 고등학생인 자신에게 대쉬를 할 때만해도 정말 기분이 째지게 좋았는데


잘생긴 오빠가 다른 여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항상 불안했었다.


그렇다고 민희 자신이 다른 여자들에게 미모가 딸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다만 고등학교 2학년인 여고생이니까 오빠가 대학교에서 만나는 다른 여자들보다는 수준이 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나쁜 자식!


속으로 수십번을 반복하면서 외치는 말이었다.


하지만 민희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그렇게 별 미련없이 떠나보내


주기로 하고 눈물만 흘리면서 집으로 향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시야가 울렁거리면서도 민희는 계속 걷고 있었다.


"미...민희야."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민희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에 뒤로 돌아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그냥 그렇게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미... 민희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옆집에 사는 희선이 언니었다.


"너, 우니?"


희선은 민희의 앞으로 다가오며 그녀의 눈물을 봤다.


"왜 울어? 왜 우는건데?"


민희의 옆집에 사는 윤희선은 민희가 어렸을 적부터 놀았던 언니이다.


한마디로 고향 선배인 셈이다.


"민식이 오빠랑 헤어졌어."


"최민식?"


희선은 자신의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민희가 그 녀석에게 실연당했다는 말에 분노가 치밀었다.


"나쁜 새끼! 순진한 애 꼬신다 했더니... 결국 차버리네!"


희선은 울고 있는 민희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집에 가자."


희선이는 민희의 손을 잡았다.


 


"원래 남자란 동물이란 그런거야."


희선이는 자신의 방에 있는 컴퓨터를 켜며 민희에게 말했다.


민희의 눈물은 없었다.


"너, 그 자식 정말 좋아했니?"


희선은 민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남들이 대학생 오빠를 사귄다고 해서 부러워 했었는데


그냥 남들이 부러워 하니까 사귄거야? 아니면 진짜루 좋아했던거야?"


민희는 희선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남들이 부러워 하니까 사귀었다...?


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왠지 다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진짜로 좋아했던 게 아니길 바란다. 그러면 상처가 깊을테니깐...


하지만 사내 새끼들이 얼마나 추잡한 생물인지를 내가 지금부터 보여줄께."


추잡한 생물?


민희는 희선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 실감나지 않았다.


사내들이 추잡한 생물이라는 그런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새끼라는 그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저 언니도 저런 말을 할 줄 아는구나.


희선은 컴퓨터가 부팅을 끝내자, 인터넷에 접속을 했다.


"너에게는 별로 이런 세계를 가르쳐주고 싶진 않았는데


네가 남자에게 채이는 걸 보니 생각이 달라졌어. 넌 내가 친동생만큼이나 아끼는 애니깐..."


이런 세계란 어떤 세계란 말인가?


민희는 희선의 행동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뭐하는건데?"


민희는 우울한 기분이었지만 희선의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사내새끼들의 추잡하고 그 놈들이 얼마나 병신같은지 보여준다니까..."


희선은 경멸스럽게 사내들을 욕하고 있었다.


희선은 다음넷에 접속을 하더니, smgirl이라는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다.


smgirl?


이상한 아이디였다.


민희는 컴퓨터 앞에 앉은 희선이의 손가락을 쳐다보고 있었다.


희선은 자신이 가입해 있는 카페 여러군데 중에서 한 군데에 들어갔다.


femdomclub 이라는 카페였는데 꽤 이쁘게 단장해놓은 카페였다.


"뭔데...? 언니?"


"여자들에게 복종하기를 원하는 미천한 사내들이 여기는 많아."


민희는 희선이의 말에 알지 못하는 섬뜩함이 느껴졌다.


"미천한 사내?"


"후후. 여기 이러구 접속만 하고 있으면 5분안에 메시지가 날아온다니깐..."


희선의 말은 정확했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메시지 창 하나가 컴퓨터 화면 한 켠에 떠버렸다.


[님아... 노예 하나 안 키우실래요? 저 발 잘핥아요.]


"뭐... 뭐야? 이게?"


실연의 상처는 온데 간데 없는 듯 민희는 그 이상한 문장에 흥미가 갔다.


"여성의 발을 핥고, 또 여성에게 복종하고픈 멍청한 족속들이 보내는 일종의 바램이지."


그리고, 몇 초가 지나자 또 다른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영원한 노예가 되겠습니다. 저를 강아지로 키워주세요. 뭐든 시키는대로 다 할께요.]


"어.. 언니? 노.. 노예라니? 그게 뭔데?"


민희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노예라면 봉건시대에나 나오는 것 아닌가?


"지금부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께."


희선은 여러개의 메시지 중 하나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너 몇살이니?]


희선이 보낸 메시지는 반말체의 문장이었다.


몇 초가 지나자 답메시지가 왔다.


[23살입니다. 서울 살고요. 며칠 전 제대했습니다.


충성할테니 제발 저를 노예로 삼아주세요.]


희선은 피식 웃으면서 민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답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나 몇살인줄 알아?]


노예가 되고픈 사내의 메시지는 또 금방 도착했다.


[19살이시라고 되어 있으신데 맞나요?]


[그래.그럼 네 재롱을 볼까?]


[저, 자취생이거든요. 헤헤. 장소도 제 방이니까 안전하죠?]


희선은 그 사내와 메시지를 몇차례 주고 받더니 약속장소까지 잡아버렸다.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는 대학로였다.


그 사내와 희선이가 사는 곳의 중간장소가 그 쯤이었기 때문이다.


"가자, 민희야."


"어.. 언니, 대체 뭘 할라구?"


"기분전환도 할 겸 해서. 넌 그리고 너무 순진해서 이 언니가 교육시켜줄께."


민희는 희선이를 알 수 없었다.




"야호! 성공이다..."


"야.. 정말 이렇게 하면 돼?"


형구는 이상한 방법으로 여자를 꼬신 도식을 믿을 수 없었다.


"야. 빠구리 할라믄 이런 년들을 해야된다니깐...


무슨 남자들이 지들 노예인 줄 안다니깐...


잔말말고 약속장소로 가 있어. 둘 데리고 갈테니깐 그땐 잡아서 쑤셔 넣기만 하면 돼."


형구는 아무리 생각해도 범죄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야, 가서 기다려라. 나 갈테니깐..."


도식은 그렇게 말하고는 겜방에서 헤어졌다.



형구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도식과 형구의 약속장소는 미리 봐둔 어느집 옥탑이었다.


형구가 예전에 자취방 알아보려구 복덕방 돌아다니면서 알아봤던 곳인데


지금도 옥탑방이 나가질 않아서 비어 있는 상태였다.


그 집이 빌라 식으로 되어 있어서 옥탑까지는 언제나 올라갈 수 있다.


형구는 1시간 후 약속장소의 집 옥탑에서 도식이의 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도식이가 보이면 덮칠 준비만 하면 되는 거였다.


잘 될지 의문이지만...


 


민희와 희선은 자신들 앞에 서버린 택시에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 택시에서 한 건장한 남자가 내렸다.


희선은 한눈에 그가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내란 걸 눈치챘다.


"smgirl 이시죠? 노예발 입니다."


도식은 희선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래? 저쪽에 가서 얘기 좀 했으면 하는데...?"


희선은 도식에게 그렇게 말했다.


"아.. 네... 그래야죠. 헤헤.."


도식은 최대한 그녀들에게 비굴함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새파란 젊은 애들을 따먹을 수 있다는데 이런 것 쯤이야... 하는 생각이었다.


희선은 도식이를 공원 벤치에 앉혔다.


"이런 짓을 하다보면 가끔씩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어.


남자 따라갔다가는 강간당할 수가 있거든."


도식은 그 말에 찔끔했다.


자신의 계획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가 진짜 서브 성향을 지닌 녀석인지 확인해봐야겠어.


여기서 무릎 꿇고 빌어. 내 구두를 핥게 하고 싶지만 아직 초저녁인데 그건 쫌 그렇구."


도식은 아차 싶었다.


왠지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움... 그거.. 좀.. 그런데..."


도식은 말을 얼버무렸다.


"뭐가 그래? 진짜 서브라면 이딴 수치플에 즐거워해야 하는거 아냐?"


도식은... 희선의 그 카리스마에 눌려 버리는 듯 했다.


이거 보통 고딩이 아니잖아...


"싫어? 싫으면 그냥 간다. 너 내 노예되고 싶다는 거 구라같아."


"아... 아닙니다. 저.. 정말이에요."


희선은 도식을 천천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반이 뭔지 알아?"


"네...?"


도식은 이반이라는 말에 어렸을 적 읽었던 바보 이반이라는 동화가 생각났다.


"바보 이반 이요?"


희선은 그 말에 그냥 눈이 감겨버렸다.


뭐 이딴 게 걸렸나 싶었다.


희선은 민희에게 사내들의 비굴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말짱 꽝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반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요 놈은 엣셈머가 아니었던 것이다.


"됬다. 꺼져라. 어디서 구라치고 지랄이야. 초보인지 아니면 진짜 우릴 강간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진짜 엣셈머라면 초보겠지.


그 단어 뜻도 모르니깐...


초보면 쬐금만 힘들면 안하겠다고 개겨서 싫어. 그냥 간다."


도식은 왠지 안타까웠다.


강간하기로 했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은 둘째치고


현재 이 자리에 나와있는 저 여자애 둘이 고딩치고는 괜찮은 미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만 쪼금 하면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도 믿을 것 같았다.


도식은 왠지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졌다.


"저.. 저기... 초보...입니다.


그러니까...제발 한번만... "


도식은 그렇게 애원했다.


쑤셔 박는 것은 나중이다. 일단 해보고 보자.


도식의 계산이 빗나갈지 안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그녀들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었다.


희선은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좋아. 그럼 그 결심을 믿겠어. 여기 이 자리에서 무릎 꿇고 내 구두 핥아."


"네?"


"초보니까 해봐. 좋은 경험이 될거야."


도식은 난감했다.


공원에 그리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고 초저녁이었지만 아직은 밝았기 때문이다.


"빨리해."


민희는 난감해 하는 사내를 안타까운 듯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 있는 희선이 언니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했다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민희는 느꼈다.


그리고...


도식은 재빨리 엎드리더니 희선의 구두를 낼름 핥고는 일어서 버렸다.


"됬죠?"


희선은 푸하면서 웃어 버렸다.


"너, 나랑 장난하자는거니?"


"네...?"


"핥을라면 제대로 핥아야지."


도식이가 낼름하는 시간은 아마 1초도 안걸렸을 것이다.


"맘에 안들지만 초보라서 봐준다. 이거 받아..."


희선은 도식에게 검정 고무줄을 하나 내밀었다.


"네...?"


도식은 멍청한 표정으로 희선이 내민 고무줄을 쳐다보았다.


"저쪽에 가면 공원화장실 있지? 거기가서 이걸 네 고추와 불알까지 다 묶고 와."


"아.. 네네..."


도식은 그 고무줄을 받아 들고는 화장실로 냅다 달려갔다.


도식은 왠지 모를 호기심에 흥분이 되긴 했다.


하지만 카페에서 본 글들처럼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지긴 했다.



민희는 희선의 입에서 나온 그 고추와 불알이라는 단어가 신기했다.


그런 말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는지...


"초보라서 제대루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 녀석....!!!"


희선은 중얼거리는건지 민희에게 말한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한 말을 또 한번 내뱉었다.


 



도식은 화장실 한칸에서 바지를 내리고 있었다.


아!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그는 고무줄로 열심히 고추와 불알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SM 카페의 사진 자료실에서 봤던 것처럼 고추와 불알을 고무줄로 열심히 묶고 있었다.


그녀들의 노리개감이 된다는 것이 그리 좋지는 않은 기분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이쁜 여자들이기에 이 정도 수모는 감수하고


쑤셔 넣는 것으로 모든 걸 한꺼번에 갚아 주리라는 생각을 하는 도식이었다.


언젠간 기회가 오겠지. 쑤셔 넣어줄테다. 으흐흐흐...


뭐 빠르면 오늘에라도 기회봐서 당장...!!!!!



"왜 이렇게 안와? 이 새끼..."


희선은 화장실에 간 지 5분이나 지난 도식을 욕하고 있었다.


민희는 희선이의 그런 말투가 어색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언니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기 온다..."


민희가 희선에게 도식이 오는 걸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왠지 어색한 걸음으로 도식이 나타나자, 희선은 눈을 치켜 뜨고 그를 째려보았다.


그리고는 구둣발로 그의 정각이를 세게 걷어찼다.


"따라와, 이 새꺄!!"


도식은 맞은 부위를 만지작 거리면서 희선을 따라갔다.


"어.. 어디 가시는데요?"


희선은 대학로 중심 부근에서 자꾸 멀리 걷기 시작했다.


민희 역시 희선을 따라갔고 도식도 그녀들을 강아지 마냥 쫄래쫄래 따라갔다.


"여기야."


희선은 민희에게 노래방 간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 여긴 왜?"


"여기가 저 새끼 데리고 놀기 가장 좋은 장소야.


다른 노래방은 저녁시간이라 슬슬 사람 차기 시작할테고


여긴 그래도 술집 부근이랑은 멀어서 사람도 별로 없어."


도식은 자신을 노래방에 데려온 희선이가 웃겼다.


아니... 노래방에서 나를 데리고 논다구?


고딩 수준이라 그런가? 겨우 노래방에서? 하긴 고딩이니까...-_-;;


희선이는 앞장서서 노래방 계단을 올라갔다.


민희와 도식이도 열심히 그녀를 따라갔다.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노래방 유리문을 열자, 카운터에 있던 알바생이 말했다.


그 아르바이트 생은 나이가 24~5 쯤 되어 보였고 희선을 잘 아는 것 같았다.


운동을 했는지 꽤 건강한 체구의 남자였는데 곧바로 다시 희선이에게 말했다.


"5번방으로 가세요."


희선은 그 아르바이트 생을 힐끗 보더니 말없이 5번방으로 향했다.


"언니, 저 사람 알아?"


민희가 궁금한 지 희선에게 물었다.


"옛날에 많이 왔었어. 근데 아직도 알바하는지 몰랐는데?"


도식도 여전히 그녀들을 뒤따랐다.


노래방 안은 생각 외로 넓었다.


3명이서 노래부르는 방 치곤 꽤 넓은 방을 그녀들에게 준 것 같았다.


희선은 민희와 도식이 안으로 들어오자, 문을 잠궜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문에 붙어 있는 쬐금한 유리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버렸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지 못하도록...


도식은 그런 희선의 행동을 말없이 유심히 지켜봤다.


희선은 또 자신의 가방에서 스타킹을 꺼냈다.


"우리의 노예가 되고 싶다고 했지?


근데 솔직히 나는 널 못 믿겠다.


그래서 손이랑 발을 좀 묶을께."


"네...?"


도식은 약간 당황했다.


손과 발이 묶인다면 저 년들을 강간할 기회가 없어질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왜? 싫어?"


도식은 선뜻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못해 대답하긴 했다.


"아.. 네네..."


희선은 도식의 뒤로 가더니 손을 뒤로 내민 도식의 손을 꽁꽁 묶었다.


도식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차 있었다.


설마 심하게 때리지는 않겠지? 얼굴이 멍들 정도거나...


희선은 도식의 손을 다 묶자, 발목까지 묶었다.


발목은 그리 심하게 묶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좋아, 이번엔 요거..."


희선은 가방에서 또 뭔가를 꺼냈다.


검정색 안대였다.


"민희야, 이건 네가 해줘."


"어.. 어.."


민희는 희선에게 안대를 받아서 도식의 눈을 가렸다.


도식은 상당한 불안감이 엄습했다.


손과 발은 묶여 있었고 시야마저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도식에 대한 준비가 끝나자 희선은 피식 웃더니 쇼파에 앉았다.


"이쪽으로 와."


"네에.."


도식은 두발로 콩콩 뛰면서 소리나는 쪽으로 갔다.


그런데... 쇼파 앞에 있는 테이블에 허벅지를 부딪혔다.


희선은 테이블을 발로 쭉 밀었다.


"민희야, 잘봐. 오늘은 너한테 새로운 세계를 가르쳐 주는 날이야.


남자들에게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희선은 민희를 보며 말했다.


민희는 희선이를 보며 멋적게 웃었다.


쇼파 위에 앉아 있는 희선이 앞에서 두 손과 두발이 묶여 있고


안대로 눈마저 가려진 도식은 가슴이 콩닥 콩닥 뛰기 시작했다.


"어디 한번 볼까..?"


희선은 그렇게 말하면서 도식의 혁대를 잡았다.


"엇.. 뭐.. 하시는거죠?"


"뭐하긴... 노예의 고추와 불알 좀 보려구..."


도식은 황당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못했던 것은 아니었다.


젠장...! 카페에서 올라온 글들의 년들이랑 똑같잖아! 아.. 미친년들!!!


도식은 가만히 있었다.


자신의 꼴이 우스웠지만 자신의 자랑스러운 좃대를 여자 앞에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희선이가 혁대를 풀러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팬티까지 내리자 도식의 성기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고무줄로 감겨 있어서 그런지 불알은 탱탱해져 있었다.


"민희야, 이리와서 좀 봐. 이게 남자들의 추잡하고 미천한 좃이야."


민희는 희선이의 입에서 나오는 거친 말투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도식의 앞쪽으로 가서 검붉은 지렁이 색 나는 성기를 보았다.


남자의 생식기를 처음 보는 민희였다.


희선은 다시 가방에서 뭔가를 부시럭 대면서 꺼냈다.


회초리 비슷한 것 이었는데 민희로서는 알 수 없는 물건이었다.


희선은 그 회초리로 도식의 성기를 툭툭 쳤다.


"이제부터 널 똥개라고 부를께. 알았지?"


"네에..."


도식은 곧바로 대답했다. 왜 자신이 그렇게 곧바로 대답을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솔직히 이런 짓을 하자고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딩 애들이 이렇게 자신을 데리고 노는 게 귀엽기도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단을 맞춰주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았고 또 왠지 모를 흥분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 흥분감은 아마도 여고생들의 대담함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무릎 꿇고 따라해봐. 저는 여고생님들의 미천한 노예입니다. 라고..."


도식은 무릎을 꿇었다.


두 발이 묶여 있어서 무릎을 한꺼번에 바닥에 댈 수 밖에 없었다.


콩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바닥에 대고 희선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


"저. 저는 여고생님들의 미천한 노예입니다."


희선은 그런 도식을 만족한 듯이 바라보았다.


 




"잘했어. 근데... 내가 보기엔 넌 서브성향이 아닌거 같아..."


"네에...?"


"보통 서브 애들은 이런 상황이 닥치면 그 좃이 빳빳하게 서거든?


근데 네 꺼는 안 서네?"


도식의 그것은 빳빳하게 서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풀이 죽어 있지는 않았다.


"아.. 아닙니다. 지금 굉장히 흥분되고 좋습니다."


도식은 반은 거짓말, 반은 진심으로 말했다.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흥분되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건지 그의 성기도 완전한 발기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리 가까이 와봐. 내 양말 좀 벗겨."


희선은 다리를 꼬면서 도식에게 말했다.


도식은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희선의 앞으로 더 바짝 붙었다.


그리고는 가만히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저.. 저기.. 어떻게 양말을 벗기죠? 손이 묶여 있는데?"


도식은 희선이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타킹만 풀어주면 네들은 죽었어! 다 먹어주마. ㅋㅋㅋ..


"입으로 벗겨야지!"


그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희선이 말했다.


"네?"


"입으로 벗기라고. 또라이 개새꺄!!!"


도식은 고개를 떨구었다.


아.. 씹팔..!! 입으로 양말을 어떻게 벗기냐. 이 년아...


"너 지금 속으로 내 욕했지?"


희선은 마치 도식의 속을 꿰뚫고 있는 것 처럼 말했다.


"아.. 아닙니다. 여고생님..."


"그럼 빨리해. 좃달린 새꺄..."


희선은 일부러 욕을 함부러 했다. 그런 식으로 욕을 하면서 알지 못하는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 쾌감을 느끼는 것은 민희도 마찬가지였다.


남자를 이런 식으로 지배하고 괴롭히는 게 알 수 없는 짜릿함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민희는 희선이의 명령대로 하는 도식을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 볼 때는 그래도 조금 잘생긴 녀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바지를 벗기고 저렇게 희선의 명령대로


하는 꼴을 보니 완전히 병신 같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사타구니에 달려 있는 고추가 볼 만 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무줄로 묶여 있어서 추해보여서 그런지 더 비참해보이는 녀석이었다.


민희는 희선의 대담함과 자신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빨리 벗겨..."


"네에..."


도식은 입을 앞으로 내밀었다.


입에 뭔가가 닿았는데 그것이 곧 희선의 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입에 감촉을 쫓아 양말을 따라 올라갔다.


입이 희선의 맨 다리에 닿았다.


아! 요기구나! 요기서부터 양말을 내려야 되는구나!


그때였다.


뭔가가 자신의 뺨을 때렸다.


"허컥..!"


"드럽게 어디다가 입을 다리에 대고 지랄이니?"


"네?"


"내 다리에 드러운 주둥아리를 갖다대잖아...."


도식은 억울했다.


어떻게 입을 다리에 대지도 않고 입으로 양말을 벗기냐.


"하는 거봐서 봐주겠어. 재빨리 벗겨."


"네에..."


도식은 다시 양말 끝을 입으로 쫓아 올라갔다.


희선의 종아리가 또 입에 닿았다.


그리고 양말 끝부분을 입으로 물고는 쑤욱 잡아 당겼다.


벗겨진다. 휴....


민희는 입으로 양말을 벗기는 신기한 행동을 하는 도식을 재밌게 쳐다보고 있었다.


도식이 한번에 양말을 벗기자 희선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잘하네. 이 쪽도 마저 벗겨...."


"네에..."


도식은 또다시 발을 바꿔서 꼬은 희선의 양말을 능숙하게 벗겼다.


"야. 똥개... 너 체질인 것 같다. 잘하는데...?"


도식은 앞에서 말하는 여고생이 웃겼다.


체질 좋아하네. 끈만 풀리면 죽었어. 이 계집애야...


"발도 핥아봐."


도식은 점점 우울해졌다.


아. 강간할라구 왔더니 이게 왠 개쪽이냐.


상황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빨리 핥아!"


희선은 발로 또다시 도식의 뺨을 때렸다.


희선의 양말이 벗겨져서 그런지 뺨을 때리자 소리가 났다.


"네에..."


도식은 아팠다. 안대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서 갑자기 얻어 맞느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식은 혀를 내밀었다.


혀 끝에 감촉이 왔다.


발가락인가?


"발가락 하나 하나 핥고 발가락 사이 사이도 핥고 발바닥, 발등, 발목...


다 핥아. 새꺄. 넌 추잡한 나의 강아지며 노예니까.


알았니?"


"네..."


도식은 열심히 핥았다.


여자의 발을 핥는 것은 그래도 섹스할 때 해봤긴 했는데 솔직히 이런 자세는 아니었다.


1분정도 핥으니까 혀가 뻐근했다.


그리고... 도식은 자신의 성기가 점점 꼿꼿해져가는 것을 느꼈다.


아... 오줌이.. 마려운건가... 참자...


"너같은 엉터리 엣셈머들 때문에 이 세계가 욕을 먹기도 하지.


좃대가리 서는 것봐.


너 오줌 마렵지?"


희선은 도식의 몸을 아주 잘 아는 듯 했다.


"예?"


"너는 서브가 아니라서 아마 잘 안꼴리는데 발 핥으면서 꼴리는 거 보니 페티쉬즘 아니면 오줌마려운 거겠지.


하지만 페티쉬라고는 생각 안해.


민희야, 안대 좀 벗겨줘라."


민희는 희선의 말대로 도식의 안대를 벗겼다.


도식은 눈이 부셨다.


노래방 안이 그리 밝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이 부셨다.


도식의 눈 앞에 바로 들어 온 것은 요염한 자태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희선이었다.


음... 섹시하다...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는 민희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식은 다시 고개를 숙여 자시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바지를 반쯤 내리고 자신의 얼굴을 향해 빳빳히 고개를 쳐든 귀두는 꼴이 우스웠다.


"네 자태가 한심스럽지?"


"네에..?"


"네 꼴이 한심스럽고 미천해 보이지?"


희선이 다시 도식에게 말했다.


"아.. 네에..."


도식은 무의식적으로 그냥 대답했다.


"오줌 마려우면 저 휴지통에 대고 싸라."


"네에.."


희선은 몸을 숙이더니 도식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왔다.


"그럴 때는 감사합니다.... 하는거야."


"네... 감사합니다."


도식은 희선의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


"주인님 이라는 말도 붙이고..."


"네에... 감사합니다. 주인님."


희선은 도식의 말에 흡족했는지 피식 웃고는 민희에게 다시 말했다.


"갖다줘, 휴지통..."


민희는 말없이 휴지통을 도식의 앞에다가 디밀었다.


도식의 성기는 한창 꼴려 있었다.


그리고 오줌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꼴려 있는 성기에서 오줌이 나오면 -45 도 각도로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줌줄기가 수평을 이루다가 떨어지므로 코 앞에 있는 휴지통에 제대로 조준이 될 리가 없었다.


도식은 자세를 옮겨가며 오줌줄기를 휴지통에 집어 넣었다.


민희는 그런 도식이 웃겼는지 피식피식 웃었다.


"어떠니? 저렇게 오줌싸는 사내를 보니깐...?"


희선은 마치 도식이 들으라는 것처럼 민희에게 물었다.


민희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웃겨~"


도식은 그 웃겨~라는 말에 엄청난 흥분이 밀려왔다.


아..젠장..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쪽팔리는군...


도식은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웃겼다.


 



여자들 앞에서, 그것도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여자애들에게 이렇게 수치를 당하다니....


..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짜릿한 흥분은 뭐란 말인가.


오줌줄기가 줄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식은 힘을 줘가면서 마지막 남은 오줌까지 짜냈다.


그 꼴이 우스웠다.


도식의 성기는 위 아래로 움직이더니 오줌방울이 찔끔찔끔 나왔다.


"터는거니?"


"네에..."


도식은 수치스러운 듯 대답했다.


"푸훗... 터는 게 뭐야?"


민희가 희선에게 물었다.


"움...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소변을 보고 나서 휴지로 닦지 않아.


그냥 손으로 자기걸 위 아래로 흔들면서 털어. 그러면 끝부분의 오줌이 떨어지니깐...


좀 비위생적이지. 휴지로 닦아 내질 않으니..."


도식은 계속해서 밀려오는 수치심에 고개를 떨구었다.


희선은 자신의 손에 든 회초리로 도식의 성기를 툭툭 쳤다.


"내가 털어줄까...? 강아지야? 푸푸푸..."


희선은 그렇게 말하면서 도식의 성기에 묻은 오줌을 털어줬다.


"네 오줌통은 네가 치워라."


"아.. 네..."


도식은 희선의 또다른 명령을 수행했다.


도식은 머리로 휴지통을 밀어가며 휴지통을 방 구석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도식의 엉덩이가 희선과 민희의 시야에 나타났다.


"처음 봐... 남자의 항문..."


"남자의 항문이 아니라 강아지의 똥구멍이야..."


희선이가 민희의 말을 받아쳤다.


도식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깨달았다.


자신의 똥구멍을 저기 뒤의 여자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수치심과 모욕감이 또 다시 밀려왔다.


미치겠네.. 정말...


"똥개. 머리로 밀지 말고 입으로 휴지통을 물어서 구석에 갖다 놔라...응?"


희선의 명령이었다.


엑?


도식은 깜짝 놀라서 희선을 쳐다보았다.


"이... 입으로요?"


"왜?싫어? 안그러면 그 오줌통 너한테 부어버린다."


"아.. 아닙니다."


도식은 재빨리 입으로 휴지통을 물었다.


휴지통 두께가 그리 두껍지도 않았고 또 큰 것도 아닌 휴지통이라 다행이었지만


문제는 그 휴지통 안의 오줌이었다.


그것을 물고 방 구석으로 천천히 무릎만으로 기어 가니까 안의 오줌이 출렁거리면서


얼굴에 조금씩 튀기 시작한 것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방 구석으로 휴지통을 물고 갔지만 냄새가 아주 죽였다.


아... 오줌냄새... 죽겠네...


"너,빨리 빨리 못 기어가?"


희선이 일어서서 회초리로 도식의 엉덩이를 때렸다.


따끔함이 밀려오는 도식의 엉덩이였다.


그렇다고 빨리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오줌이 얼굴에 묻는단 말야...


도식은 그렇게 희선의 회초리를 맞으면서도 자신의 오줌이 얼굴에 튈까봐 천천히 기어갔다.


민희는 신기했다.


저런 멍청한 남자도 다 있나?


희선은 도식에게 수치를 주는 것을 즐거워 하는 듯 했다.


도식이 오줌통을 방 구석으로 밀어내자, 다시 자신의 앞으로 기어오라고 명령했다.


"지금 네가 갔던 그 방향으로 내 앞으로 다시 와.


근데 이번엔 무릎을 대고 오지말고 지렁이 처럼 기어와."


도식이 오줌통을 물고 갔던 곳에는 도식의 오줌이 바닥에 흘러 있었다.


그가 오줌을 조금씩 떨구고 갔던 그 바닥을 지렁이처럼 몸으로 기어오라는 소리였다.


도식의 눈에는 자신의 오줌이 바닥에 떨궈져 있는 것이 보였다.


"저.. 저기 하지만..."


"똥개 새끼 말 존나 많네? 맞을래?"


"아.. 아닙니다."


도식은 다시 몸을 바닥에 댔다.


그리고는 허리와 등, 다리를 이용해서 지렁이처럼 기어갔다.


민희는 또다시 웃었다.


정말 웃긴 자세였다.


"아하하하하..."


민희가 소리내서 결국은 웃고 말았다.


도식은 또다시 수치심에 몸부림 쳐졌다.


으....


그리고는 희선의 앞에까지 그렇게 기어갔다.


"잘했어. 똥개."


희선은 자신의 발 앞에까지 기어온 도식을 쳐다보았다.


도식은 바닥에서 턱을 떼며 희선을 쳐다보고 있었다.


희선은 자신의 구두 신은 발을 도식의 턱밑에 댔다.


"어쩌다보니 내 구두에 네 드러운 오줌이 묻었다. 핥아."


도식은 눈을 밑으로 내렸다.


까만 구두에 물기가 보였다.


젠장할...


도식은 혀를 낼름거리면서 희선의 구두를 핥았다.


"핥는 거 하나는 잘하네. 호호호...."


그리고...


"삐리리리리..♪"


핸드폰이 울렸다.


"뭐야? 네꺼야? 똥개...?"


희선이가 도식에게 물었다.


"네네.."


희선은 도식의 바지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형구라는 이름이 찍혀져 나왔다.


"형구? 네 친구냐?"


도식은 순간 섬찍했다.


앗.. 이때 전화하다니...


"받아봐..."


희선은 핸드폰을 열며 도식의 귀에 댔다.


그리고는 핸드폰에서 터져 나오는 시끄러운 외침...


"야! 미친 새끼! 왜 안오구 지랄이야!


고삐리 애들 데려와서 강간하재며!!!!"


도식은 순간 눈을 감았다.


젠장할..


희선은 그냥 핸드폰을 닫았다.


"오호라... 우릴 강간할 생각이었나부지?"


"아...아닙니다..."


도식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희선을 쳐다보았다.


"아니긴 뭘 아냐..."


희선은 발로 도식의 옆구리를 찼다.


"커억!!!"


도식의 비명소리가 컸다.


"조용히 못해! 개자식!!!"


"우웁..."


"민희야, 가서 알바한테 몽둥이 하나 달라고 해."


"어?"


"달라면 줄거야. 빨리..."


민희는 상당히 열받은 희선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는 카운터로 가더니 알바한테 널적한 몽둥이를 하나 가지고 왔다.


"엎드려... 새꺄!!!"


도식은 순간 자신이 죽었다라는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다.


도식은 쇼파에 상체를 기대고 엉덩이와 허벅지를 45도 각도가 되게 했다.


"지금부터 100대를 때릴거야. 숫자는 네가 센다.


하나라도 틀리면 첨부터 다시야!!!"


"헉! 100대...커억.. 으..."


도식이 말하는 도중 퍽 하는 소리가 났다.


"다시!!!"


또 다시 퍽 하는 소리...


"하나!"


희선의 팔은 엄청나게 휘둘러졌다.


퍽퍽.. 퍽퍽...!!!


"둘.. 셋.... 넷..."


퍽 .. 퍽... 퍽...


"잘들어! 너같은 새끼는 죽어야 해!


강간 좋아하네! 너 죽었어! 개새끼!!!!"


"스물 하나... 스물 둘..."


도식은 맞으면서도 엄청 열이 받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덤벼들고 싶었지만 손과 발이 묶여 있으니 어떻게 해볼 수도 없었다.


퍽퍽퍽..!!!


퍽.. 퍽..!!!


"백..!!!"


때리는 희선도 지쳐 있었다.


그리고 도식의 허벅지는 장난 아니게 부어 올라 있었다.


"네가 하려고 했던 짓이 얼마나 나를 열받게 했는지 가르쳐 줄께..."


희선은 아파하고 있는 도식의 바지를 입혔다.


그리고는 바지 지퍼를 열어 그의 성기를 바지 밖으로 꺼냈다.


그리고는 다시 종이에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언니... 뭐하는거야?"


민희가 희선에게 물었다.


"이 자식 엄청나게 쪽팔릴거야..."


희선은 종이에 뭔가를 쓰고는 그 종이를 도식의 성기 밑에 대고는 스카치 테이프로 돌돌 감았다.


성기 밑에 있는 종이엔 희선이 크게 쓴 글씨가 선명하게 드러나져 있었다.


도식의 손과 발은 여전히 묶여 있는 상태였다.


도식은 그 종이의 글 귀를 보고 희선이 무슨 짓을 할건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헉! 제발 봐주세요! 다.. 다시는 안그럴께요..!!!"


"시끄러. 너무 늦었어. 빨리 나가!!!"


도식은 몸으로 버티기 시작했다.


"이게 말 안듣네... 네가 그런다고 내가 널 못데리고 나갈 거 같아?"


"네...?"


희선은 다시 가방에서 스타킹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는 그 스타킹으로 도식의 목을 감아서 묶어 버렸다.


그리고 그 스타킹을 잡아 당기며 도식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도식은 버티자니 목이 졸렸다.


"허억... 제발요... 제발요...."


도식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질질 끌려갔다.


노래방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끌려오자, 희선이 도식에게 말했다.


"굴려 내려갈래? 아니면 네 발로 그냥 내려갈래?"


도식은 희선의 눈빛을 읽었다.


이 여고생애는 진심이었던 것이다.


"제..제가 내려갈께요...."


도식은 묶인 두 발로 콩콩 거리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자 약간 어두워지는 초저녁의 공기가 나왔다.


대학로였지만 외진 곳이라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멀리 지나가는 사람도 몇몇 보였다.


희선은 가져온 안대로 도식의 눈을 가려 버렸다.


"헉... 뭐.. 뭐하는 짓이냐!!!"


"훗.. 이제 반말이니? 그래 반말해라. 드러운 새끼...


우린 갈테니까 앞으로 강간같은 거 할 생각하지마."


희선은 그렇게 말하고 도식의 성기에 붙은 종이가 떨어지지 않게 테이프를 다시 꼼꼼히 만졌다.


"가자.."


"너! 걸리면 죽을 줄 알아!"


"호호호... 안녕..."


희선과 민희는 그렇게 도식을 두고 사라졌다.


도식은 난감했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들려오는 여자의 소리...


"어머.. 변태야..."


"종이에 뭐라고 써있는데...?"


"저는 여고생을 강간하려다가 도리어 이 꼴이 된 멍청한 남자입니다.


저같은 남자는 개새끼만도 못한 놈입니다. 저를 밟아주세요."


한 여자의 말소리가 다시 도식의 귀에 들렸다.


젠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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