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물] 그와 그녀의 비밀 12, 13,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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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새로운 일상의 시작.
"세키! 준비 다 되었니?"
아직 이른 새벽이지만, 키세야마 외삼촌 집안은 대단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네~ 저는 다 됐어요. 외숙모님은요?"
여름이면 항상 연례행사처럼 아파오기도 했었지만, 오늘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여보. 저도 다 된 거 같아요."
세키가 첫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 날이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가볼까? 밖에 차가 있으니 짐을 차에 옮기고 출발하자꾸나!"
어제 저녁 식사 시간 때의 일이었다.
외삼촌, 외숙모와 세키는 함께 밥을 먹고 있었는데, 외삼촌이 넌지시 말을 꺼내셨다.
"오늘보니 세키가 어느새 다 커버린 것 같구나."
"전 아직도 어려요. 이제 중학생인걸요."
"그렇지만, 첫사랑의 아픔을 극복하는 건 어른도 쉽게 하지 못하는 거란다.
항상 놀러올 때마다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마냥 어린애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겠다. 하하하.."
외삼촌은 실연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끙끙 앓았던 병석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걱정을 해주셨다.
세키는 외삼촌에게 너무도 감사하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었다.
전자는 외삼촌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의 조카를 향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서였고,
후자는 외삼촌이 사랑하는 외숙모께서 예전과는 사뭇 달라져버린 모습이 되어버린 원인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외삼촌은 외숙모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고 계셨지만, 그녀는 외삼촌 몰래 시시때때로
세키에게 색기어린 눈빛을 보내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이미 그녀에게 자신은 조카가 아닌 욕정을 품어버린 사내인 것 같았다.
그녀는 그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일부러 속옷을 입지 않았고,
그 사실을 상기시켜주기 위해 외삼촌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려있을 때마다
세키에게 그녀의 몸을 노출시켰다.
그녀는 그의 관심을 끄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듯 보였다.
"내일은 아침일찍부터 소풍을 나가볼까 하는데 당신과 세키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어."
외삼촌은 외숙모와 나를 번갈아보며 물어보았고, 세키는 늘 외삼촌에게 신세지고 있으니
외삼촌의 뜻에 굳이 반대하고 싶지 않았다.
"전 외삼촌의 뜻에 따를게요."
"저도 좋아요. 이 자리에 아오이가 없는 게 아쉽지만, 세키와 함께 소풍을 나서는 것도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렇게해서 외삼촌 부부와 세키는 이른 새벽부터 소풍갈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이다.
부릉부릉..
외삼촌의 구형 지프차가 오랫만에 제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벌써 10년은 되었다고 하니, 자동차를 사람으로치면 백발의 노장 같다고나 할까..
이런 시골구석에 있으면서도 외삼촌께서 관리를 잘 하신 건지
10살이나 먹은 지프차는 우렁찬 엔진소리를 내지르며 숲을 가로질러 갔다.
소풍 장소는 한적한 개울가였다.
아무래도 소풍하면 마땅한 장소가 산이나 바닷가를 생각하기 쉽겠으나,
전날까지 많이 아팠었던 세키의 몸 상태를 고려해서 찬바람이 부는 바닷가나 오르기 어려운 산은
소풍 장소에서 제외되었다.
외삼촌의 집에서 좀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커다란 폭포수가 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이 폭포수 바로 밑에 있는 개울가인데,
개울의 중앙쪽은 폭포수의 영향으로 급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가장자리쪽은 잔잔한 편이라
어렸을 때 가끔 외삼촌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왔던 기억이 있었다.
"다 왔다! 세키야, 어떠냐? 오랫만에 찾아오니까 감회가 새롭지?"
"하하하.. 외삼촌께서도 들뜨신 거 같네요."
대략 40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서야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외삼촌은 오랫만에 함께 놀러온 것이 만족스러우신지 연신 함박 웃음을 머금고 계셨고,
외숙모는 외삼촌과는 다른 의미로 만족스러우신 것 같았다.
-그녀의 생각을 멋대로 추측해보는 건 예전 그녀를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웠을테지만....
지금의 그녀는 세키에게 그다지 죄책감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아마도 그녀는 지금 나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외삼촌은 제법 커다란 가족용 텐트와 돗자리를 준비해오셨다.
조카와 외삼촌이 오붓하게 텐트를 설치하는 것도 나름 즐거운 광경이었다.
두 사람이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그녀는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놓았다.
"어머! 이를 어째!"
이제 막 텐트치기를 완성하고 한숨 돌리고 있던 두 사람에게 갑자기 정색하는 외숙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 무슨 일 있소?"
"깜빡하고, 찬거리랑 간식을 담아둔 도시락가방을 집에 놔두고 왔나봐요."
"저런..."
외삼촌은 외숙모의 실수에 가볍게 혀를 차셨다.
세키는 "그냥 다 같이 집에가서 먹고 오는 건 어때요?" 라고 의견을 제시해보았으나,
외삼촌께서는 소풍을 나와서 가장 즐거운 것 중 하나가 자연을 벗삼으며 음식을 먹는 거라며
세키의 만류에도 불과하고 지프차를 타고 집으로 가셨다.
부릉부릉...
외삼촌의 지프차 소리가 점점 멀어졌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세키는 돗자리에 누워 저 멀리 폭포수에서 들려오는 콸콸 거리는 물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지금 이곳 개울가에는 외숙모와 세키 단 두사람 뿐이었다.
불현듯, 이번 사건이 외숙모께서 일부러 외삼촌을 떨어뜨리려고 계획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찾아보니, 의외로 그녀는 외삼촌이 안 계신 이때를 틈타
자신에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조용히 개울가에 발을 담그며 쉬고 계셨다.
"후.. 괜한 생각이었나..."
갑자기 안심이 되자, 눈이 스르르 감기며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여름 햇살을 피해 그늘진 곳에 텐트와 돗자리를 친 덕분에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저 멀리 폭포수가 있는 곳에서는 콸콸 거리는 물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왔다.
첨벙첨벙.
개울가에서 외숙모가 물장구를 치고 있는 듯 하다.
오랫만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찾아왔다는 생각에 세키는 천천히 졸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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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속죄하는 마음으로.
얼마나 잠들어있었을까?
그늘진 곳에서 너무 오래 누워있었는지 산들바람에 몸이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몸은 아직도 수면상태였는데, 정신이 먼저 잠에서 깨어나버렸다.
추위가 느껴지기는 하는데,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상황...
-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은 가위에 눌렸을 때의 경험을 떠올려보라.
가위에 눌린 경험이 없다면.. PASS~~ -
소년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공벌레마냥 몸을 웅크렸다.
그러나 추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끙끙거리며 소년이 몸을 뒤척이고 있을 때
누군가가 소년의 몸을 부드럽게 끌어당겨 품안에 안아주었다.
소년은 순간적으로 그녀를 떠올렸다.
그녀의 품안은 따뜻했다.
부드럽고 뭉클거리는 느낌을 주는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도 느껴졌다.
전에도 이와 똑같은 상황을 겪어봤었는데, 그 때에는 너무 당황했던 터라 그저 그 때 상황을 벗어나려고만
노력했었던 것 같았다.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녀의 품안에 안겨있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싫지도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음탕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것이,
그녀가 그를 품에 안고 에로틱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품안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를 보는 느낌?
저번에 그녀의 품안에 안겨져 잠들어있었을 때는 열 때문에 몸이 아팠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추위 때문에 몸이 잔뜩 움츠려들었던 상황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녀는 정말 순수한 모성애로 자신을 품에 안아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욕실에서 보인 그런 색기 어린 행동을 잊은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아직 30대 중반의 여성이었다.
예전에는 20대가 지나면 남자든 여자든 늙은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외숙모는 여전히 20대 나이에서 많이 변한 것 같지도 않았다.
그녀와 자신의 연령차는 16년의 세월 차가 있기는 하지만,
TV를 보다보면, 일부 기업 회장이나 연예인들이 띠동갑(12살) 차이가 나는 연하의 이성을 만나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도 없지 않았다.
그녀가 자신의 외숙모라는 사실만이 그의 마음에 죄책감을 갖게 할 뿐이었다.
그녀는 세키의 외숙모였다.
존경하는 외삼촌 료스케의 아내였고, 사촌인 아오이의 엄마였다.
오직 그것만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제와서 그녀를 계속 무시하고 방치한다고해서
그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녀가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약물 때문에 조카에게 덮쳐져 겁탈을 당한 것 뿐이었다.
그녀의 의사 따위는 전혀 묻지 않고 그녀의 몸을 겁탈해버렸는데,
그녀는 약 때문인지 그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것 같았다.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책에서 읽었던 "큐피드의 화살" 같은 것을 맞아버린
한 사람의 희생자일 뿐인 것이다.
그토록 매혹적으로 여겨졌던 "큐피드의 화살"도 실상은 매우 불행한 결말을 가져다주지 않았던가..
-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 큐피드는 황금촉 화살과 납촉 화살로 사랑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을 갖게 하는데,
큐피드는 이 화살을 이용해 생판 부지의 두 남녀를 서로 사랑하게 만들었고, 정작 서로 사랑했던 연인들에게는
납촉 화살을 이용해버렸다. 납촉 화살에 맞은 여자는 남자를 미워하게 되어 자살해버렸다. -
돌이켜 생각해보니, 세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큐피드의 황금촉 화살을 손에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실험삼아 쏴본 화살이 그녀의 몸에 박혀버린 것이지...크크크...]
왠일로 조용히 지낸다 싶었던 내면의 소리가 끼어들었다.
저번에 히카리 일로 윽박질렀던 덕분인지 이제 내면의 소리는 함부로 세키에게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저 방관자처럼, 구경꾼처럼 세키를 지켜보며 간혹가다 한마디씩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넌 도대체 어디서 온 거니?"
정말 약의 부작용으로 생긴 거라면, 그것은 또다른 자신의 내면인 것일까?
아니면 세키의 두뇌가 약물의 부작용으로 중요한 부분이 망가져서 생겨버린 단순한 환청일까...
생각의 정리가 끝나고, 세키는 잠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그의 얼굴은 그녀의 가슴골에 파묻혀있었는데 달콤한 젖가슴의 향기가 매혹적이었다.
잠시 그녀의 가슴골에서 빠져나와 그녀의 눈을 바라보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매혹적이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 돼!"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잠에서 깨어났기에 서둘러 그녀에게서 떨어져나갈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정색을 하며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그녀의 두 팔이 세키의 머리를 휘감아오더니
강하게 당겨왔다.
포옥 하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세키의 얼굴은 푹신한 그녀의 젖무덤에 묻혀졌다.
(걱정하지마요. 이번엔 도망치지 않을테니까...)
세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두 팔을 뻗어 그녀의 허리부분을 감싸안았다.
마치 서로 사랑하는 한쌍의 연인이 서로의 몸을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그의 뜻을 알게 된 걸까?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갔다.
"세키.. 사랑해!"
연인에게 말하듯 그녀가 달콤한 사랑을 고백한다.
"알고 있어요"
세키는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들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요. 외숙모께는 그저 미안할 뿐이에요.
이렇게 사과를 한다고 해도 전혀 못 알아들으실 거 같지만... 미안해요... 외숙모.."
"으응..정말 사랑해. 세키.."
아무래도 그녀에게는 세키의 말이 제대로 와닿지 않은 것 같았다.
그의 말에 대답하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세키의 손이 닿지 않은 그녀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두 사람은 한몸처럼 껴안은 채로 서로의 체온과 체취를 느끼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그녀가 세키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른 채 그녀에게서 떨어져나간 그의 시선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이 들어왔다.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마치 오랜 연인 앞에서처럼, 그녀는 색기로 가득찬 눈빛을 반짝이며 천천히 옷을 벗어던졌다.
벗기는 것도 그렇지만, 벗겨져가는 여자의 몸을 지켜보는 것도 남자의 로망이다.
세키는 끓어오르는 정욕을 갈무리하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알몸이 되어가는 그녀를 지켜보았다.
스윽..
브레지어와 팬티마저 벗겨져 나가자, 그녀는 빠른 속도로 암컷이 되어갔다.
아무런 주저함없이 세키에게 다가온 그녀는
그를 일으켜세우고 자연스럽게 그가 입고 있던 옷마저도 벗겨내려하였다.
"한가지만 약속해주세요."
그녀의 눈빛과 표정은 정욕으로 가득차보였으나, 아직까지 이성이 남아있는건지
세키가 비장한 표정으로 말을 내뱉자 잠깐이나마 주춤해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외삼촌이나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끝까지 비밀로 해주세요.
그러면 저도 외숙모님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책임을 질께요."
그녀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미레..."
"네?"
"스미레..."
아무래도 외숙모라는 호칭보다는 이름을 불러주길 원하는 것 같았다.
"알겠어요. 그렇게 불러드릴께요. 스미레.."
세키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기쁜듯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다가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자..잠깐...으윽.. 스미레..."
예상외의 저돌적인 알몸 육탄공세에 그만, 세키는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그녀는 끝까지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한마리 꽃뱀처럼 세키의 몸에 자신의 몸을 휘감으며
함께 넘어지는 쪽을 택했다.
털썩.
쓰러진 그의 몸을 올라타다싶이한 그녀는 거침없는 키스를 퍼부었다.
처음에는 세키의 입술에.. 그 다음에는 볼살이나 이마에...
왼쪽 목덜미를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옮겨가고 다시 왼쪽 젖꼭지로...
매우 일관성있게 그녀는 차근차근 세키의 몸에 입을 맞췄다.
막연히 섹스만 생각하고 있던 세키에게 이런 전히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녀의 움직임은 매우 거칠고 다급했으나, 입술을 맞출 때만큼은 여유를 가지고
세키의 몸을 구석구석 입술로 각인시키듯 정교하게 키스를 하고 때로는 혀로 핥기도 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아랫배쪽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의 자지가 기다렸다는 듯 발기되었고, 그녀의 입술이 그의 배꼽부분을 핥을 때쯤에는
쿠퍼액이 꿀럭꿀럭..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드..드디어.."
마침내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다.
스미레는 세키의 성난 그곳만을 제외하고 숭고한 의식을 행하듯 그의 발가락까지도 입술과 혀로 핥아가더니
마침내 그의 좃대가리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며 자지를 향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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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그와 그녀의 비밀.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한다는 말이 있다. 투기를 눈에 담을수만 있다면 그런 게 가능할까?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죽일수도 있다고 한다. 살기를 눈에 담으면 그런 일이 가능할까?
그럼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흥분시킬 수도 있을까?
투기니 살기니 하는 것은 실제 경험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칼, 창을 들고 서로를 노려보며 싸웠던 고대, 중세 전쟁 때에나 가능했으려나..
그러나, 난 색기라는 것은 본 적이 있다.
어디서? 바로 지금. 내 눈앞에서...
"우아아악!"
스미레의 입술은 흡사 한마리 독사가 된 듯 잔뜩 독을 품은 채,
세키의 자지를 꿀꺽 삼켜버렸다.
직접 내 손으로 자위를 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이 사타구니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올라가
대뇌에까지 중추신경계를 관통하며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입안은 그의 좃대가리를 녹여버릴 것처럼 뜨거웠다.
부드러운 그녀의 혓바닥은 쉴세없이 움직이며 그의 귀두를 이리저리 핥느라 분주했고,
그녀의 입술은 자지를 빨아들였다가 뱉었다가를 반복하며 강한 흡입력으로
세키의 쿠퍼액과 땀방울을 모조리 흡수해버렸다.
이미 한번 섹스를 해본 경험이 있는 세키이지만, 맨정신으로 하는 섹스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그는 동정이나 마찬가지였고,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자극에 매우 연약했다.
"그..그만!! 더이상은 못 참겠어요.."
금방이라도 좃물을 뿜어내려는 듯 그의 페니스는 그녀의 입안에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상관없다는 듯 입에 머금은 세키의 좃대가리를 풀어주지 않았다.
"이익!!!"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이었을까.
대담하게도 세키는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두 손으로 꽉 붙잡더니
전력을 다해 그녀의 입안으로 좃물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찌익~ 찌이익~~
분무기가 물을 분사하듯 세키는 그녀의 머리를 붙잡은 그 자세 그대로 한참동안 사정을 계속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정액이 배설되었다.
양이 너무 많아 그녀의 입안을 가득채우고도 모자라, 그녀가 재빨리 세키의 정액을 목구멍 안으로
조금씩 조금씩 넘겨 마시지 않았다면 세키는 그녀의 콧구멍에서 자신의 정액이 넘쳐흘러나오는
진귀한 광경을 봤을지도 몰랐다.
"하아..하아..헉..헉.."
사정을 끝마치고 가뿐 숨을 내쉬던 세키는 몸이 급격하게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며
돗자리에 누운 채로 축 늘어져버렸다.
그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완전히 쪼그라들어 버린 자지를 보니, 더이상의 섹스는 무리였다.
"....."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빛은 색기로 번뜩이고 있었고
표정 또한 그의 사정을 고려해서 이정도에서 적당히 포기해줄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더이상은 무리..무리.."
세키는 그녀에게 사정을 하며 축 늘어진채로 누워있고 싶었지만,
그녀는 모든 완력을 동원해서 그의 몸을 뒤집어 눕혀놓았다.
"무..무슨? 크흑~"
미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세키는 그녀의 손길이 자신의 엉덩이를 활짝 열어젖히는 걸 느꼈다.
곧이어 그녀의 혀가 뱀처럼 낼름거리더니 그의 항문을 파고들어오기 시작했다.
"크아악~~"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자지를 빨아들일 때와는 또다른 느낌의 쾌감이 세키의 전신을 강타했다.
섹스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세키는 테크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섹스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쥐어져있었다.
세키는 자신의 얼굴에 피가 솟구쳐오는 것을 느꼈다.
거울로 확인해봤다면, 필시 뻘겋게 타오른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의 몸을 다시 뒤집어 눕혔다.
그의 페니스가 다시한번 탄력을 받아, 크고 우람하게 발기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듯 싶었다.
"히힛.. 이제 됐네.."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녀는 10대 소녀처럼 장난끼어린 말투로 즐거워했다.
그녀의 기술은 대단했다.
단한번의 애무로 풀죽어있는 그의 좃대가리를 다시 세운 것이다.
그녀는 그의 몸뚱아리에 올라타더니,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그의 자지를 붙잡아
조심스럽게 자신의 보지구멍쪽으로 인도했다.
쑤껑.
그녀의 질 속으로 그의 페니스가 뿌리까지 깊이 삽입되었다.
30대의 경험많은 유부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예상외의 강한 조임이었다.
쑤컹쑤컹.
그녀가 몸을 들썩거리기 시작하자, 그와 그녀가 결합된 그곳에서 음탕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쑤컹쑤컹.
쑤컹쑤컹 푹찍 푹찍.
입술을 오므린 상태에서 살짝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벌려놓고
입밖으로 바람을 내뱉을 때, 공기와 타액이 이빨에 부딪혀 들리는 소리와 비슷한...
하지만, 왠지 음탕하게 느껴지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그녀의 보짓 속이 애액으로 가득찼는지, 물이 마찰되어 푹찍 푹찍 거리는 소리가
점점 잦아지고 있었다.
세키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풍만한 젖무덤을 움켜잡으며
그것을 이리저리 비틀어보고 쥐어짜보며 손장난을 계속했다.
손아귀에 느껴지는 뭉클거리는 그녀의 젖가슴은 정말 최고였다.
"허억..허억.."
"하앗...하앗.."
세키와 스미레 두 사람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하복부에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하는
강한 쾌감에 도취된 체 한참동안을 계속해서 들썩였다.
경험이 차이일까?
세키는 언제까지라도 계속 될 것 같은 쾌감 속에 파묻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섹스 테크닉을 모두 알려주려는 듯
그녀의 상채를 그에게로 들이대었다.
단지 그녀의 몸이 그에게로 숙여졌을 뿐이지만, 체위하나의 변화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녀가 그의 몸에 올라타있을 때에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은 위아래로 들썩이는 것 뿐이었다.
중심을 잡기 위해 그녀의 두 손은 그의 허벅지에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몸을 숙이자 그녀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세키의 얼굴에 자신의 가슴이 맞닿게 되자, 그녀의 위아래 움직임은 방향을 바꿔 전후좌우 4방향으로 움직였고,
그에따라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세키의 얼굴에 이리저리 비벼졌다.
중심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 그녀의 두 손은 세키의 젖꼭지를 꼬집고 비틀면서
방금 전 세키가 했던 행동에 대한 반격을 감행했고,
졸지에 역습을 당한 세키는 두 팔을 뻗어 그녀의 등과 허리를 꽉 부여잡은 채로
그녀의 맹렬한 파상공세를 견뎌내었다.
"우아아악..."
"히아아아아아아..."
마침내 두 사람 모두 절정을 맞이했다.
괴성과 함께 그의 좃대가리가 그녀의 자궁 속에 좃물을 세차게 뿜어내었고,
잠시잠깐 두 사람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서로의 몸을 부둥켜안은 채 섹스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외삼촌에게 들키지는 않겠죠?"
섹스는 끝났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은 자세 그대로였다.
세키의 자지는 다시금 쭈글어들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보지 속에 결합된 채였다.
그녀의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은 채 그녀의 체향을 만끽하고 있던 세키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내자,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그에게서 떨어져나갔다.
"걱정되니?"
일어선 그녀의 나신이 세키의 시야에 한눈에 잡혔다.
그녀의 보지구멍에서 세키의 정액이 흘러나와 그녀의 다리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개울가에 들어가 몸을 담갔다.
첨벙.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더니 그녀는 그가 보는 앞에서 쇼를 하듯 천천히 자신의 몸에 물을 끼얹으며 씻기 시작했다.
"흐으음.. 아아...좋아.."
비록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세키는 그녀가 물속으로 손을 담궈 자신의 보지구멍 속을 손가락으로 청소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그녀는 스스로의 몸을 매만지면서 물을 끼얹더니
얼굴에 홍조가 가득한 표정으로 개울가를 빠져나왔다.
"니 차례야. 세키."
그녀가 다가와 누워있는 그에게 손을 뻗어왔다.
이끌리듯 그녀의 손을 마주잡은 세키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함께 개울가를 향해 걸어가
그대로 같이 물에 들어갔다.
첨벙. 첨벙.
방금 전에 몸을 다 씻은 그녀가 이번에는 그의 몸을 씻어주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이 그의 몸에 닿을 때마다 사라진 줄 알았던 쾌감이 되살아나 가볍게 몸이 떨렸다.
부르르르...
그녀가 그의 뒤에서 젖가슴을 그의 등에 갖다대고 밀착시켰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녀는 이런 포즈에 무척 익숙한 것 같았다.
등뒤에서 느껴지는 뭉클거리는 여자의 젖가슴은 언제나 남자를 흥분시킨다.
그녀의 손길이 세키의 좃대가리를 어루만져오자, 또다시 세키의 자지가 불끈거리며 팽창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번 더 할까?"
보지 않아도 등뒤의 그녀가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있었다.
색기가 잔뜩 묻어나오는 그녀의 말투에 흥분하고 있던 세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첨벙 첨벙.
그녀가 그의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두 팔을 뻗어 세키의 목덜미를 껴안았다.
방금 전까지 그의 등을 자극하던 젖가슴이 이번엔 앞에서 세키의 가슴에 달라붙는다.
그 상태로 그녀의 한쪽 다리가 높이 뻗어나가더니 뱀처럼 세키의 허리에 감겨왔다.
한쪽 다리가 들어올려지자 그녀의 사타구니 속에 숨겨져있는 보지가 살며시 모습을 드러냈다.
"자.. 이대로 스미레의 보지구멍을 꿰뚫어주세요."
세키에게는 듣도보도 못한 체위였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세키는 다시한번 그녀의 육신을 정복한다는 쾌감을 느끼며
자신의 자지를 들어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쑤셔넣었다.
"아학!"
그녀의 신음소리를 신호로 두 사람은 다시한번 한몸이 되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외삼촌이 다시 돌아오는데 왕복 1시간 20분.
두 사람이 섹스를 하고 있는 지금도 최소 20여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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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1부, 2부 이런 식으로 구분을 짓는다면, 여기까지가 1부의 내용이 되겠습니다.
제 글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지만, 대충대충 빨리 넘겨읽어버리시면 내용을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이 생길 겁니다.
갑자기 장면이 확 바뀌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럴경우 문장과 문장 사이에 공백이 넓어집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제 글의 그런 부분을 지적해주시더라구요.
아무튼 벌써 14화까지 내용이 완성되었습니다.
보통은 글을 쓰고,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며 재수정 작업을 거쳤는데, 12~14화는 재수정 작업 없이 올려봅니다.
굳이 안 고쳐도 될 것 같은 내용이라 그랬는데, 글이 좀 투박한 느낌이 들려나...
갈수록 댓글 수가 적어지는 게 느껴지지만(조회수는 같은데, 댓글 수는 확연히 차이남..ㅠ.ㅠ)
댓글을 남겨주시는 소중한 분들을 위해 오늘도 글을 올립니다.
현재 16화 내용 작성 중... 14화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