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두명의 자매-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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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3이 침체되어있는거 같아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능력이 있어 번역한건 아니고요 번역기를 돌린후 다시한번 다듬었습니다
주의...
제목이 두명의 자매라 혹시 사람간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글을 원하셨다면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이 글은 수간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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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어느 고급 호텔의 한 방안, 긴장해 떨리는 미키의 가는 어깨를 어머니 요시코가 상냥하게 꼭 껴안았다
"긴장하고 있는거니?"
"네?... 네"
미키의 대답은 가늘게 울먹이는 소리였다
"처음엔 그래요, 남편되실 분과 처음 만나는 날인데, 엄마도 맞선때는 긴장 했어요"
요시코는 미키를 타이르듯이 천천히 말했다
"그렇지만 엄마는 맞선이라고 해도 상대가 아버지였잖아요. 아버지는 사람인걸요. 저의 상대는..."
미키는 일단 숨을 삼킨후 숙이고 있던 얼굴을 들어올려 요시코의 눈을 응시했다
"저의 맞선 상대는 개잖아요..."
어렵게 말을 끝내며 미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 울기 시작했다
"그래요, 불안한 기분은 알아요. 그렇지만 견녀로 사는것을 선택한것은 미키 스스로야. 울음을 그치렴"
요시코는 미키의 어깨를 꼭 껴안고 있는 팔에 한층 더 힘을 줘 강하게 꼭 껴안았다
"너의 맞선 상대인 크라우스는 혈통이 있는 훌륭한 숫캐에요. 사람과 교제도 못하고 쭉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너에겐
더이상 없을 좋은 상대야. 거기에 주인 되실 분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들이에요. 자 이제 그만 울고 다시 준비해요"
"???"
"너무 울었기 때문에 화장이 무너져 버렸어요. 너무 심한 얼굴이라면 크라우스한테 미움 받아 버릴지도 몰라요"
"그건 안되요"
요시코의 상냥한 격려에 미키도 조금 진정을 되찾아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그래요, 역시 웃는 얼굴이 제일 이뻐요. 자 화장 고치고 준비해요"
"네"
미키는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요시코의 재촉을 받아 일어섰다
"자. 예쁘게 준비해요 크라우스 마음에 쏙 들드록"
요시코는 미키의 엉덩이를 탁 두드리며 준비를 재촉했다
"이제 준비는 다 끝났어?"
준비가 끝났는지 물으며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아버지 카즈유키였다
"예 이제 준비는 완전히 끝났어요. 자 미키, 아버지에게도 보여주세요"
요시코의 말을 듣고 미키는 일어섰다
"예쁘다. 과연 우리딸이야. 반드시 크라우스도 마음에 들어할거야 틀림없어"
그러나 미키의 모습을 바라보는 카즈유키의 시선은 딸이 아닌 여자를 보는 음란한시선으로 만족스럽게 음미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머리카락을 정돈하고 아릅답게 화장을 한 미키는, 맨살에 속옷없이 흰 노 슬리브의 원피스만 입고 있는 모습이다
원피스의 가슴팍은 크게 벌어져 있어 미키의 탐스러운 가슴이 훤히 드러났고 옷자락은 한없이 짧아
탄력있는 흰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 복장은 노출이 많아 수치심을 자극하고 엎드려 걷기도 쉽기 때문에 견녀가 되기를 희망하는 예비 견녀들 사이
에선 예비견녀 정장이라 불리우고 있다
"앗!!!... 그렇게 빤히 보지 마세요"
미키는 붉게 달아오르며 부끄러운 듯이 원피스의 짧은 옷자락을 양손으로 끌어 내리며 드러난 허벅지를 숨기려 했다
그러나 미키의 원피스가 너무 짧아 앞부분을 내리다보니 반대로 엉덩이가 다 드러나 오히려 카즈유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당신도 너무 미키를 괴롭히면 안되요. 그것보다 미키 어서 아버지에게 개목걸이를 부탁하도록해요"
"네... 어머니"
미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기어가는 소리로 대답하며 방바닥에 무릎을 꿇고 가녀린 목을 카즈유키에게 내밀었다
카즈유키는 가지고온 봉투에서 흰 가죽의 개목걸이를 꺼내들었다
"자 이제 목에 걸을거야"
"..."
그순간 미키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행복했던 인간으로서의 추억들이 하나씩 하나씩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갔다
(아버지, 엄마 이제 미키는 견녀가 되어 개의 신부가 됩니다...)
이윽고 미키의 흰 목에 차가운 개 목걸이가 걸렸다
"아..."
미키는 미련이 남는지 작은 비명을 질렀지만 저항은 하지 않았다
"괜찮니?"
카즈유키는 조금전까지만해도 음란한 시선을 보냈던 태도가 거짓말인것처럼 느껴질정도로 침묵을 지킨체 조용히 미키의
가녀린 목에 목걸이를 체웠다
그리고는 목걸이에 개줄을 다시 체우며 강하게 끌어 당겼다
"앗!!!"
미키는 순간 앞으로 넘어지며 엎드린 자세로 바뀌었다
"크라우스도 이미 기다리고 있을거다. 자 간다"
"네..."
미키는 엎드린체로 카즈유키의 개줄에 끌려 방 밖 거실로 나갔다
호텔에서 크라우스와 맞선이 있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은 크라우스와 그주인이 미키의 집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미키, 대답은 어떻게 할거니?"
"..."
어머니 요시코의 걱정스런 질문에 미키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이미 다 결정난 일이면서...)
미키는 조금 토라진 표정을 보였다. 제대로 형식을 갖춘 맞선과,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감정에 의한 결합이
아닌 반쯤은 인신매매라고 불려도 할말 없을 정도로 몸을 품평한후 계약에 의해 넘겨지는 것을 미키도 잘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와서 미키가 생각이 바뀐다 하더라도 계약이 끝난 뒤라 뒤로 되돌릴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조금 토라져 보인것은 한때 인간이었던 마지막 자존심이자 그로인한 작은 저항일 뿐이다
"정말 싫은거니? 억지로 싫어하는척 하지 않아도 돼"
요시코는 어머니답게 상냥하게 미키의 머리카락을 어루 만졌다
(응? 싫어하는척?? 나같은 매저키스트는 빈견으로 사는것이 자연스러운건가...)
미키는 요시코와 그 옆에 서있는 아버지 카즈유키를 올려다 보며 개가 앉는 자세를 취했다
(언제부터였을가? 내가 타인과 다르다라는것을 깨달았을때는...)
미키는 어렸을때를 되돌아 보았다. 주위사람과 어울릴수 없었던 중학생 시절, 그때부터인가 자신은 타인과 다른 존재라는것을
눈치채고 있었던거 같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달리 매저키스트이며 견녀로 살아야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것은 여동생 쥰코의 존재가 컸다고 생각한다.
미키는 대답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위해 똑바로 카즈유키의 눈을 응시하며 침착하게 "멍멍" 이라고 개와같이 소리내었다
"대답은 정해진거 같아"
카즈유키는 미키의 앞에 앉으며 진짜 개한테 하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 그럼 미키의 마음이 정해졌으니 빨리 준비를 해줘. 쥰코 미키를 도와주렴"
"네~ 저 여기있어요"
요시코의 말에 옆방에 있던 여동생 쥰코가 들어왔다. 쥰코를 보며 미키의 표정이 일순간 흐려졌다.
매저키스트인 미키와는 달리 여동생 쥰코는 가학적인, 특히 동성에 대해서는 더심한 가학적인 버릇을 가지고 있다.
미키는 여동생의 그 성격을 충분히 알고있었다
"자 언니. 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늦어. 우선은 견녀가 됐으니 알몸이 돼야지. 미래의 신랑을 마중나가야 하잖아,
그게 견녀의 예의야"
견녀는 결혼을 승낙할때는 알몸으로 마중 나가야 하는것을 미키도 들어서 알고 있으므로 쥰코의 명령에 따라야 했지만
역시 그런 명령을 여동생에게 듣는것은 수치르럽고 괴로웠다.
미키의 원망스러운 시선을 요시코와 카즈유키에 보냈지만 그것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네..."
포기를 한 미키는 옷을 벗기위해 방으로 가려했지만 그것을 눈치첸 쥰코가 나무랐다
"어디에 가는 거야? 여기서 벗으면 되잖아"
"어!!! 여...기서?"
미키는 당황했다. 미키와 가족이 있는 이곳은 평소 미키의 가족들이 느긋하게 쉬는 거실이다
그런 거실에서 옷을 벗어 가족앞에 알몸이 된다는것은, 방에서 옷을 벗고나와 알몸이 되는것과 결과는 같을지라도
너무나도 굴욕적이었다
"어머! 견녀가 된다고 결정했으면서 내가 말하는것들 들을수 없어? 견녀라면 어디서나 알몸으로 벗고있지 않어?"
쥰코의 말투는 위압적이었다. 미키가 대답할수 있는 대답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여기서?... 알았어"
미키는 눈을 감고 입고있던 옷을 한장 한장 천천히 이별을 아쉬워 하며 벗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