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착유를 좋아하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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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착유를 좋아하셔!?
제3장:츤데레 아가씨의 연정
쾅쾅쾅!!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나 같은건, 나 같은거어어어어언!!」
시각은 심야. 카즈마는 히메노와의 정사를 끝내고 자기 방에 돌아와서, 벽에 박치기를 먹이는 중이었다.
「집사인, 집사인 내가, 무슨 짓으으으으으으으으을!!!」
쾅쾅쾅쾅!!!
벽이 패일 기세로 그는 머리를 부딪친다. 조만간 이마에서 피가 나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지만,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우우……. 기, 기분 나빠」
하지만 곧바로 뇌진탕을 일으켜서, 그대로 흔들흔들 침대에 쓰러져 버린다. 아픈 이마를 베개로 누르고 그는 생각한다.
(나는 도대체,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설령 히메노가 청했다고는 해도, 주인과 사용인이 살의 인연을 맺는 일 따윈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일, 누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
제일 올바른 것은, 이대로 아무것도 고하지 않고 여기를 떠나는 것이다. 경애하는 주인에게 불경을 저지른 사실은 어떻게도 자기 자신이 허락할 수 없다.
하지만, 이유도 말하지 못하고 본가로 돌아갈 수 있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 히메노 본인이 여기에서 떠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주인 특권」이라고 말해버리면, 거절할 자신이 없다.
집사이기 위해서 책임을 지고 여기를 떠나야 할 것인가, 주인의 명령을 제일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불경에 눈을 감고 남아야 할 것인가, 어떤 것이 올바른 걸까. 지금의 카즈마는 알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나는……어떻게 하면……」
그렇게 고민하는 그에게, 천천히 수마가 내려온다. 그는 거기에 저항하지 않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 + + +
(카즈마의 기색이 이상하네요)
이튿날 아침. 히메노는 카즈마의 기색에 의아해하고 있었다.
방에 인사하러 왔을 때도, 아침 식사를 시중들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 리무진으로 학교로 향할 때도 그는 어딘가 마음이 여기에 없다는 분위기였다. 그렇다기보다 계속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대충 추측은 된다. 어젯밤 자신과의 정사를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진지함이 옷을 입고 걷고 있는 듯한 그이니까, 이쪽이 어떻게 말하든 다양하게 생각해버릴 것이다.
(그, 그거야 나도, 어젯밤의 일은 다양하게 생각해 버려요. 그렇지만, 남자분이라면 턱하니 버티는 정도의 도량이 있으면 하네요. 여하튼, 상대가 이 나였던 거예요? )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 속이라는데도 솔직하지 않은 말은 그녀이기 때문일까.
(……이, 이렇게 되어서는, 내가 꺾여서 카즈마에게 마음 안쪽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기뻐하세요 카즈마! 당신은 내가 반한 행운의 남자분인 거예요!? )
「……카, 카즈마?」
차내에 들어오고 나서는 말없이 창 밖을 바라보는, 옆의 집사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그는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인지 반응이 없다.
「카즈마」
「…………」
「카즈마! 카즈마!! 카·즈·마앗!!!」
「……네? 무슨 일이십니까, 아가씨?」
잔뜩 소리를 질러서야 겨우 이쪽을 눈치챈 카즈마는 서늘한 얼굴이었다. 가볍게 살의가 끓는다.
「조금 전부터 몇번이나 불렀어요!? 바로 눈치채세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이야기가?」
「엣? 아, 네 그러네요. 카즈마, 나――」
끼이익. 리무진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흐르던 창의 경치가 갑자기 멈추었다.
「아가씨, 학교에 도착한 것 같아요. 내립시다」
운나쁘게도, 리무진은 벌써 교문 앞까지 도착해 버린 것 같았다. 이야기를 중도에서 방해되어 버려서 히메노의 기분은 급강하한다.
「……예, 그러네요. 가지요」
「아가씨, 얼굴이 무서워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흥! 별로 지금이 아니라도 상관없어요! 다음에 천천히, 카즈마에게 말하면 돼요! 이 둔감! )
완전히 토라져 버린 히메노는 발소리도 난폭하게 교사로 향한다. 뒤에서 카즈마가 종종걸음으로 따라 오는 소리가 들리지만, 결국 그녀는 교실에 도착할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타츠마. 상담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시간은 지나서 점심시간. 카즈마는 집사 동료인 타츠마에게 말을 걸었다.
「드문데. 네가 먼저 말을 걸다니. 그래서, 어떤 이야기야?」
「……여기서는 조금」
「그럼 밖에 나갈까」
2명은 교사 밖에 있는 벤치에 앉는다. 초봄의 바깥은 조금 춥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상담이란?」
「……저기, 말야.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줬으면 하는데」
「상관없다. 말해봐」
「시, 실은 그게……. 나, 히메노 아가씨와 그 짓을 해버렸어!」
솔직히 이 내용 그대로 상담할지 어떨지는 망설였지만, 추상적으로 말해도 타츠마에게는 전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 번 말해 버리면 이제 주저는 없었다. 카즈마는 자세한 이야기를 타츠마에게 숨기지 않고 이야기한다. 그 사이, 타츠마는 끼어들지 않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는 향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게 제일일까?」
침통한 표정으로 카즈마는 타츠마에게 묻는다. 그러나 타츠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볍게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제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 하면 될 뿐인 이야기다」
「자, 잠깐 있어봐 타츠마! 나는 집사다! 자신의 사정으로 움직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타카야나기. 그럼 어째서 토도양은 네게 몸을 허락했지?」
「……몰라」
하아, 하고 타츠마가 한숨을 한번. 아무래도 질린 느낌으로 들리지만, 기분 탓일까?
「보통으로 생각하면, 상대를 신용했기 때문이겠지. 신용할 수 없는 상대에게 보통 몸을 맡길까?」
「그, 그렇지만 왜 내게……」
「거기까지는 아무래도 모른다. 타인인 이상, 생각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말이지」
「이유도 모르고 집사가 주인과 섹스해버린 사실에 납득 같은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집사』라는 건 이 때는 생각하지 마. 『타카야나기 카즈마』 본인의 의사로 생각해라」
「아……아니 있어봐. 그건」
집사인 것을 긍지로 삼는 카즈마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대사다. 하지만 타츠마는 말을 계속한다.
「차례가 거꾸로야. 너는 『집사』로서 사물을 생각하고 있지만,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타카야나기 카즈마』 본인이다. 『집사』라는 것은, 결국 그 뒤에 따라 오는 기호에 지나지 않아」
「『집사』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란 건가?」
「그런 거다. 내가 도련님을 모신 것도, 나 자신――『타츠마 쿠니히토』가 그러고 싶다고 바랐기 때문이다. 그거야 계기는 우리 가문이 나를 도련님에게 보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나 자신의 의사로 모시고 있다. 그런 다음에, 나는 『집사』로서 도련님을 지지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그랬, 나」
「그러니까 너도 그렇게 해봐라. 『타카야나기 카즈마』로서 생각해서 『집사』로서 체현해라. 토도양도, 『집사』인 네가 아니고 『타카야나기 카즈마』로서 대해줬으면 한다고 생각할 거야」
「알았어. ……고마워 타츠마!」
마음 속에 깃들어 있던 답답한 것이 개인 기분이었다. 마음 탓인지, 시야도 클리어하게 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면, 이번은 내가 상담을 받을 차례군」
「뭐든지 물어줘.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들어준 답례다」
「이번 도련님의 생일 말인데, 뭘 선물――」
「미안 역시 다른 사람한테 상담해라」
이것만 없으면, 그를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었는데.
+ + + +
오후의 수업은 체육이었다.
여자는 마라톤, 남자는 야구로 나뉘어서 각각의 종목으로 수업을 한다.
「후우, 후우, 후우……」
우선은 워밍업이라는 것으로, 여자는 교정을 다섯 바퀴 달리게 되었다. 히메노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 트랙을 따라 발을 움직여 간다.
(정말, 최악이예요. 하필이면 마라톤 같은걸……)
시야를 조금 아래로 향하면, 자신의 풍만한 바스트가 진동으로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답답하고 방해인 이것이지만, 특히 운동하게 되면 정말 최악이다. 이 가슴 흔들림만으로 체력이 날아갈 것 같다.
(거기에, 오후가 되고 나서 햇볕이 강해졌어요……)
그녀가 말하는 대로, 오후의 햇볕은 오전에 비해 강해져 있었다. 게다가 밖의 공기 자체는 약간 으스스 춥다는 것도 있어서, 체력을 꼼짝없이 빼앗아 간다.
그리고 더욱 나쁘게도, 어젯밤 살을 섞은 것으로 생긴 질내의 아픔이 희미하지만 다시 돌아왔던 것이다.
서서히 히메노의 몸이 무뎌져 왔다. 아직 워밍업 중이라는데.
(이, 이 정도 별 일 아니예요)
오기있는 성품인 아가씨는, 이빨을 악물고 교정을 달린다. 어떻게든 다섯 바퀴를 다 달렸지만, 그 무렵에는 벌써 기진맥진 상태였다.
「하아……. 하아……. 하아……」
「괜찮습니까 토도씨? 괴로우면 양호실에 가도 상관없어요?」
「……시, 신경쓰지 마시고. 괜찮, 아……요」
숨도 헐떡이는 상태로 어떻게든 강한 척하지만, 실제는 너무 괴로워서 참을 수 없다. 하지만, 히메노는 타인에 약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지금의 자신이 약함이나 무름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카즈마밖에 없다.
(이, 이런 때에 뭘 생각하고 있나요! 그 둔감 집사는, 지금은 관계 없어요! )
아가씨는, 아직도 오늘 아침의 일에 원한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습니까……. 그럼, 후딱 실전에 들어갑시다. 오늘의 수업은――」
(어, 어라……? 무언가 주위가 흔들흔들해요……? )
눈앞의 경치가 흔들린다. 이야기를 하고 있을 교사의 모습이 이중으로 보이고, 들리는 말도 멀어지고 있다.
(기분 나빠……. 머리가 쾅쾅 울려요……)
마침내 히메노는 견디지 못하고 웅크려 앉아 버렸다. 주위에서 무언가 말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것을 확인할 틈도 없이 그녀의 의식은 뚝 끊겨 버렸다.
「아가씨!!」
카즈마는 안색을 바꾸고 양호실에 뛰어들었다. 체육 수업 중에 갑자기 그녀가 쓰러져서 양호실로 떠메여 갔다고 들어서 수업을 내던지고 왔던 것이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괜찮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거예요.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말아주세요」
「죄, 죄송합니다」
카즈마는 진정하기 위해서 가까이에 있는 동그란 의자에 앉았다.
「단순한 열사병과 빈혈이라고 했어요. 내 일이지만 부끄러운 이야기예요」
「그렇습니까, 다행이다……. 보건 선생님은?」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해서 당황하면서 나갔어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가방도 가져 갔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돌아오지 않겠네요」
「어째 없다 했습니다……」
그 말은, 이 양호실에는 지금 둘 뿐이라는 것이다.
밖에서는 아직 수업 중이고, 게다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급환이라도 아니면 사람이 들어 올 일도 없을 것이다.
「……저기, 아가씨」
「뭔가요?」
「어젯밤의 일, 말입니다만」
「…………윽」
히메노의 분위기가 딱딱해지는 것을 느낀다. 카즈마는 앉은 자세를 정돈하고 입을 열었다.
「저것은, 역시 집사로서의 직분을 넘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아가씨의 명령이라도 저는 그 때 거절해야 했습니다」
「아직 그런 말을……」
「그렇지만 」
히메노가 무언가 말하려는 것을 가로막고, 카즈마는 말을 계속한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타카야나기 카즈마』는 기뻤습니다. 저택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는 아가씨가 덮어 놓고 싫어하시고 집사로서의 자신도 부정되어서, 여기서 해나갈 수 있을지 어떨지 불안했습니다」
「…………」
히메노는 그의 독백을 들었다. 불평하려고 한 것도 잊고, 입다물고 집사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니까 그날 밤……. 아가씨가 스스로 모유를 짜는 것을 목격해 버려서,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움받던 나다, 내쫓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아가씨는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비밀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불성실하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아가씨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타카야나기 카즈마』는 기뻤습니다」
「…………카즈마」
「그렇지만, 그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사가 사적 감정을 집어넣는 일 따윈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러니까 어젯밤의 저것도 용서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가씨의 몸에 저열한 감정을 집어넣은 그 때, 저는 틀림없이 『집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제 아가씨의 집사를 할 자격은 없다고 자신을 탓했습니다」
「그렇지는 않아요!」
갑자기 히메노가 거친 소리를 내서. 카즈마는 무심코 눈을 동그랗게 떠버린다.
「당신은 내 비밀을 비웃지 않았어요. 그것만이 아니라, 받아들여도 주었어요!? 당신 이상의 집사는 이 세상에 없어요! 그러니까, 나는……」
「? 나는……?」
「나, 나는……. 아아 정말, 왜 내 쪽에서 먼저 말해야 되는 거예요!? 카즈마, 집사라면 당신 쪽에서 먼저 헤아려 주세요!」
「에엑!? 그런 엉뚱한!」
너무 갑작스럽다. 알 리가 없다. 그러니까, 다음의 대사를 예상할 수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나, 나는!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어요! 한 명의 남자분으로서, 당신을!」
「……아, 아가씨가, 저를?」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전혀 예상도 하지 않았던 말을 들어서, 뇌가 그것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대의 반대다. 그런 말을 듣고 기뻐하는 자신은, 확실히 있다.
「……사실, 입니까. 아가씨가, 저를, 어째서」
「어째서, 라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반한 남자분이예요! 좀 더 가슴을 펴세요!」
「……하핫.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아가씨」
「벼, 별로 감사 따윈 됐어요. 그것보다 카즈마, 당신은 어떤가요!?」
「……네. 저도, 아가씨는 좋아합니다. 『집사』로서는 틀렸는지도 모릅니다만, 아가씨에게 인정받고, 비밀을 털어 놓아지고, 그리고 몸을 맡겨져서……. 저는, 『타카야나기 카즈마』는,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집사의 고백을 듣고 히메노의 얼굴이 순간 온수기처럼 새빨갛게 된다. 그런 얼굴을 숨기듯이 그녀는 휙 옆을 향해버린다.
「뭐, 뭐어 당연하네요! 내게 좋아한다고 듣고, 싫다고 대답하는 남자분이 있을 리 없는걸요!」
「네. 아가씨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그리고……가슴도 크시니까요」
「가, 가슴은 지금은 관계없잖아요! 카즈마, 뭘 슬쩍 성희롱 발언하고 있어요!?」
「죄, 죄송합니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니까 싶어서, 무심코 본심이……」
다시 히메노의 얼굴이 붉어진다. 아무래도 아가씨는 상당히 부끄럼쟁이인 것 같다.
「보, 본심이라면 어쩔 수 없네요! 카즈마는 나의, 이 큰 가슴을 그게……, 좋아하는 거예요?」
「네, 정말 좋아합니다!」
강력하게, 그렇게 대답한다.
카즈마는 이제, 상대가 아가씨니까 라든지 자신이 집사니까 같이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다. 자신의 기분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집사』로서의 예의라고 다시 생각했던 것이다.
단지 자신의 성욕에 정직하게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거기는 신경쓰면 안된다.
「……그러면, 카즈마. 내게 닿을 허가를 내겠어요. 마, 마음대로 하세요」
여기서 마음대로 해라, 는 의미를 착각할 만큼 카즈마는 얼간이는 아니다. 즉 야한 짓을 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신이라면, 수업 중이라고 해도 사람이 올 가능성도 있는 이런 장소에서 하는 것은 곧바로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카즈마는 그렇지 않았다.
양호실이라는 장소가 배덕감을 좋든 싫든 높여서 부르마를 장비한 히메노의 모습에 미칠 듯할 열정을 느껴 버린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모셔야 할 아가씨로부터 고백받은 것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싶다는 일종의 본능이 하반신에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제, 자신을 억누르는 것도 한계다.
「실례합니다, 아가씨!」
「너, 너무 갑작스러워요 카즈……응읏!?」
견디지 못하고, 카즈마는 히메노를 침대에 쓰러뜨리고 억지로 입술을 빼앗았다.
(아아, 카즈마……. 카즈마의 입술이, 나의, 나의 입술에, 닿, 고……)
히메노의 마음이 환희에 떨렸다. 자신이 요구되는 기쁨을, 더할 나위 없는 형태로 카즈마 쪽에서 나타냈던 것이다.
눈의 안쪽이 찡해지고 자연히 눈물이 흘러넘친다. 자신이 무엇보다도 기뻐하고 있다는 증거다.
「쪽……쪼옥, 츕……」
자신의 좋아한다는 기분을 나타내듯이, 히메노도 스스로 쪼아먹는 듯한 키스를 카즈마의 입술에 돌려준다.
「츄릅, 츕, 츄웁……응응. 하아, 카즈마아」
「아가씨의 입술……. 부드럽고, 기분 좋습니다」
「카즈마의 것도, 기분 좋아요……쪽」
그리고 당분간, 말없이 키스의 응수가 계속된다.
멀리서 들리는 학교의 소란과 자신들의 한숨, 그리고 키스를 할 때의 물소리 이외에 일절 소리가 없는 정적의 양호실에서, 히메노는 만족스러운 기분이 된다.
「쪽, 쪼옥……응응읏!?」
깜박 조는 듯이 기분좋은 중에, 돌연 구강에 혀가 침입해 왔다. 생각할 것도 없이 카즈마의 혀다.
타액이 잔뜩 머금어진 카즈마의 혀는, 히메노의 잇몸이나 혀를 포착해서 골고루 핥고 다닌다. 히메노는 지나치게 자극이 강해서 눈을 크게 뜬다.
(아아, 대단해! 대단해요! 입속, 카즈마에게 낼름낼름되어서, 몹시 기분이 좋아!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될 것 같네요! )
「낼름, 낼름, 츄릅, 츄파아」
「응응응, 응츄르릅, 응응!」
집사의 혀놀림에 히메노는 농락된다. 머릿속에서 깜박깜박 불꽃이 튀고, 의식이 어슴푸레하게 되어 간다. 그런데도 혀에 유린되는 구강의 감촉은 선명하고, 기분 좋음만은 전해져 온다.
「츄르츄릅, 츄파아, 낼름」
「으읍읍, 읍읍! 응응응응응!!」
집요한 구강 애무에 히메노는 마침내 절정에 이르러버렸다. 일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구워지고 시야가 검은 세계로 떨어진다.
「응아아……. 아가씨, 그게……혹시 가버렸습니까?」
「……응아아, 하아, 하아. 그, 그렇지 않아요……」
옆에서 보면 사실은 일목 요연하지만, 히메노는 허풍을 쳐버린다.
「그렇다면,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이, 이것 이상으로요……? 나, 이상해질 것 같네요」
카즈마는 망설임없는 손놀림으로 히메노의 체조복을 걷어 올려서 그 거유를 밖에 드러낸다.
이미 몇번이나 보였다는데도, 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수치심이 솟구친다.
(카즈마가……, 카즈마가 나의 가슴을, 가슴을……)
온 몸이 징징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다리 뿌리부분으로부터 진득한 체액이 넘쳐 나와서 그녀의 흥분 상태를 전한다.
「아가씨의 가슴……, 젖가슴……. 이제, 이건 나의 것이네요」
「카, 카즈마의 것……. 그래, 요. 나와 카즈마는 연인인 것이니까, 이 가슴도 당신 것이예요」
「그러면, 이제 사양하지 않아도 되네요?」
「사양이라니, 도대체 어떤……응아앗!?」
히메노의 거유가, 갑자기 덥석 움켜쥐였다.
손가락이 파묻혀 버리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세고 깊게 손가락이 파고든다. 탄력있는 미거유는 그것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거기에 거스르듯이 카즈마는 몇번이나 몇번이나 가슴을 주물러간다.
「하앙! 응아아앙! 카즈마아, 격렬해! 격렬해요!!」
「죄송함다 아가씨! 그렇지만, 그렇지만 참을 수 없습니다! 쭉 사실은, 이러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이것은 나의 것이 되었으니까, 사양은 하지 않습니다!」
「히야악! 그, 그렇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너무 갑작스럽네요!! 응아아아앙!?」
히메노의 비명에도 카즈마는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인 격렬한 손의 움직임에, 히메노의 관능은 자꾸자꾸 높아져간다.
(그, 그런……. 나, 카즈마에게 이렇게 격렬하게 당해서 기뻐하고 있는 거예요? 나, 나……역시 음란한 거예요!? )
처음 때도 그랬다. 아픔보다 기분 좋음이 이겨서, 카즈마로부터 주어지는 쾌락에 만족했던 것을 생각해낸다. 지금도, 형태가 비뚤어질 정도로 가슴을 주물리지고 있다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카즈마에게 자신을 희롱당하는 것에 요염한 열락을 느낄 정도다.
「아가씨, 기분이 좋습니까!? 제게 젖가슴 뭉개질 정도로 주물러져서, 기분 좋아진 겁니까!?」
「그, 그언 일, 없어요. 없어요오!!」
진짜 기분 좋음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싶은데, 높은 프라이드가 그것을 방해해 버린다. 하지만 말할 수 없으면 없는 만큼, 온 몸을 쾌락이 점령해가서 기분 좋음이 몇배나 되어 간다.
「거짓말은 안돼요, 아가씨! 왜냐면 허리, 움찔움찔 움직이고 있잖습니까!? 거기, 벌써 젖었지요!?」
「부끄러운 말, 하지 말아 주세요! 카즈마 같은건, 정말 싫어요!」
「그럼, 저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줄 때까지, 젖가슴 마구 만질 거니까요!」
「후아아아아앙!? 유두, 유두는 안, 안돼는데에에에에에!!」
거대한 마시마로에 우뚝 선 돌기를 집히자, 온 몸이 멋대로 움찔움찔 경련해 버린다. 입가에서는 군침이 넘쳐 나오고 머릿속을 핑크의 안개가 덮어 간다.
그리고 더욱 히메노에게 추격을 거는 듯한 자극이 왔다.
「쪽, 츕츕츕츄릅」
「응아아아앗!? 뭐, 뭘 하는 거예요!?」
「츕츕……. 아가씨의 젖가슴을 빨아마시고 있습니다. 혹시 모유가 나올지도 몰라요?」
「안돼요, 젖가슴 빨면 안돼요. 이것 이상 그런거 당하면, 정말로 머리가 엉망이 되어버려요」
이미 신체는 절정에 거의 올라있다. 이 단계에서도 너무 기분 좋아서 공포를 느낄 정도다. 만약 정말로 절정을 맞이해 버리면 어떻게 되어 버릴까?
혹시 망가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해버린다.
(그래도……. 카즈마에게 망가진다면, 그것도……)
그런 한편, 그런 생각도 해버린다.
너무 느껴버리는 기분 좋음에 전율하는 히메노도, 사랑하는 집사에게 망가져버리는 것을 바라는 히메노도 확실히 자신이다. 어느 쪽도 자신인 것이다.
「엉망이 되어주세요! 좀 더 흐트러진 아가씨를 보고 싶습니다! 제게 보여주세요. 저밖에 볼 수 없는, 아가씨를! ……쯉쯉, 츄릅츄릅」
「후아아아, 가앗! 가요오오오오오!!!」
유두가 카즈마에게 강력하게 빨린 그 순간, 시야가 화이트 아웃했다. 그 다음에 몸 깊은 속에서 쾌락이 폭발해서,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착각이 덮쳐 온다. 그것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치익! 치이익!! 치이이이~~~!!
그리고 절정을 맞이한 거유에서는 희고 탁한 밀크가 힘차게 내뿜어진다. 마치 분수처럼 분출되는 그것은 카즈마의 몸을 골고루 적셔 간다.
「……하아, 후아, 으응」
절정과 분유(噴乳)를 맞이해서 축 늘어진 몸을 히메노는 베드에 누인다. 하지만 성욕적으로는 아직 만족하지 않은 것 같다.
(거기가……, 불쾌할 정도로 미끌미끌하게 되어 있어요. 아아 빨리, 빨리 카즈마의 것을 원해……)
「카, 카즈마……. 부탁해요. 빨리, 원해요」
상스럽게 히메노는 카즈마에게 조른다. 절정의 극에 달해 녹아버린 머리는 벌써 고집을 부릴 만큼의 여유를 잃었다. 일각이라도 빨리 그의 씩씩한 물건으로 꿰뚫리고 싶다.
「카즈마. 빨리, 나의 질내에……」
히메노는 자신의 손으로 부루마를 날씬한 미각에서 빼내고, 애액으로 완전히 미끈해진 비소를 집사에게 과시한다. 꿀꺽, 하고 카즈마가 군침이 삼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카즈마가 돌려준 대답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다.
「아가씨……. 그 전에, 제게 아가씨의 거기를 꼼꼼하게 보여주시지 않겠습니까?」
「엣? 어, 어째서 그런 일을……?」
갑작스런 요구에 히메노는 당황스러워하는 소리를 흘린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부탁입니다, 아가씨. 저는 아가씨와의 확실한 유대를 원하는 겁니다. 이런 야비한 집사의 추잡한 요구에 응해 주는, 그런 유대를」
「……나, 나의 거기를 볼 수 있으면, 카즈마는 기쁜 거예요?」
「네, 몹시!」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카즈마는 즉답해 보인다. 금단의 화원을 들여다 본다는 흥분에 온 몸의 혈액이 끓어오를 것 같다.
히메노는 잠깐 동안 주저하듯이 몸을 머뭇머뭇 꼬았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집사의 요구에 응하는 것처럼 가랑이를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
「……꿀꺽」
다시 군침을 삼킨다.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는 여성의 비소에 카즈마는 못박힌다.
하지만, 천천히지만 움직이던 가랑이가 딱 멈춰버렸다. 시선을 위로 향하면 히메노가 얼굴을 새빨갛게 해서 떨고 있다.
「아, 아아……. 카즈마, 그렇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면, 부끄러워요……」
(위험해. 아가씨 에로 사랑스러워! )
수치에 떠는 여자 아이만큼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그것이 오히려 남자의 기학심을 자극해 버린다.
카즈마는 스스로 히메노의 넓적다리를 잡고는 꾹 가랑이를 벌렸다. 히메노의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카, 카즈마!? 아, 안돼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미안해요 아가씨. 저, 이제 참을 수 없습니다!」
히메노가 저항해서 무릎에 힘을 넣지만, 그걸로 카즈마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 리도 없다. 귀축 집사는 아가씨의 수치를 무시하고, 주인의 무릎을 완전하게 M자로 벌려 버렸다.
「아아……아……응」
히메노는 벌써 얼굴이 비등 상태다. 얼굴을 손으로 가려서 숨겨 버렸다. 하지만, 카즈마가 보고 싶다고 원한 아가씨의 균열은 드러난 채다.
「……이것, 이」
거기는,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성기인 거니까 크든 작든 그로테스크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히메노의 비소는 한마디로 나타낸다면 「가련한 꽃잎」일까.
한 번 자신의 강직한 물건을 꽂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거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있었다. 조금 벌어진 균열에서는 핑크색의 점막이 들여다 보여서 그 음미함에 카즈마의 음경이 움찔 튄다.
클리토리스는 껍질을 덮고 있지만, 약간 껍질 사이로 보이는 심지는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다.
「……카, 카즈마. 그렇게, 그렇게 지그시 보지 말아요……」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은, 히메노가 참기 어려운 수치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 너무 괴롭혔을지도 모른다.
「이제……, 한계예요. 부탁해요, 카즈마. 삽입해줬으면 해요. 나의 거기에, 카즈마의 자지를……!」
쪼록, 하고 유혹하는 것처럼 그녀의 음부로부터 흰 애액이 흘러넘쳤다. 카즈마도 더 이상은 한계였다.
「네. 저도 빨리……아가씨의 질내에 삽입하고 싶습니다! 그럼 아가씨, 실례합니다!!」
푹, 하고 카즈마는 자신의 분신을 모셔야 할 아가씨의 음부에 찔러넣었다.
「아앗, 왔어요! 카즈마의 자지! 딱딱하고 뜨거워어어어엇!!」
히메노의 몸이 환희에 떨렸다. 카즈마는 자신의 분신을 꾹꾹 단단히 조이는 질의 꿈틀거림에 농락된다.
「크으윽!! 아가씨의 질내, 몹시 미끌미끌합니다!」
어젯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조금 허리를 움직인 것만으로 찌걱찌걱 점액음이 울리며, 페니스에 얽히는 애액의 양이 심상치 않음을 엿보이게 한다.
미끄러짐도 극상으로, 안쪽까지 밀어넣은 페니스가 그 미끄러움을 이용해서 순조롭게 입구까지 돌아온다. 그것을 힘껏 허리를 사용해서 카즈마가 안쪽으로 밀어넣어준다. 그 때마다 히메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하아, 하아! 아앙! 안이, 질내가 문질러지고 있어요!! 카즈마의 자지가 나의 주름을 당기면서, 안쪽을 쿵쿵 찔러 와요!」
「우와아, 아가씨! 젖가슴도 대단히 흔들립니다!」
카즈마가 말하는 대로,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히메노의 거유는 대지진을 일으키고 있었다. 출렁출렁 효과음이 들릴 듯할 정도로 흔들리는 아름다운 거유의 정상에는, 뾰족해진 유두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방금전의 분유로 방울져 떨어지던 모유가 땀과 함께 뿌려져서 그녀의 음미함을 이래도냐 할 만큼 높여 준다.
카즈마는 허리를 움직이면서, 몸을 구부려서 히메노의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쪽 가볍게 빨아 올린다.
「아앗!? 아, 안돼요! 자지로 질내 문질러지고 있을 때 젖가슴, 만지작거리면!?」
「쪼옥……. 아아, 대단해. 정말로 밀크 맛이 납니다」
「아아아앙! 그런, 그러언. 섹스하면서 젖가슴 빨려서, 머릿속 또 이상해질 것 같아요!」
「아가씨의 질내……, 조임이 강해졌어요! 자지가 끊어질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히메노의 질내는 무섭다. 확실히 명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앙! 아아, 카즈마의 자지도……좀 더 굵어졌어요! 나의 질내, 카즈마 전용이 되어 버려요!」
「해도, 좋습니까!? 아가씨의 질내, 제 전용으로 해도!?」
「해, 해요! 해줬으면 해요! 나의 질내, 카즈마의 전용으로 삼아줬으면 해요! 젖가슴도, 모유도, 전부, 카즈마의 것이예요!」
「아가씨……!」
히메노의 고백에, 카즈마의 신체가 타오른다. 남자가 여자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듣고 흥분하지 않을 리가 없다.
경애해야 할 모시는 주인을 자신만의 것으로 한다. 그 도착된 사상에 머릿속이 부들부들 익는다. 페니스도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이런 말을 듣고 흥분하다니……. 나는 S인가? )
그런 생각을 해버린다. 하지만, 히메노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
「아아앙!! 카즈마의 것, 아직 더 크게……!? 더 이상은 안돼요! 나의 질내, 망가져 버려요!」
「미안해요, 아가씨……! 그렇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질내, 너무 기분 좋아서!」
거짓말도 뭣도 아니다. 히메노의 질내는 마치 개미귀신 같다.
음경을 꾹꾹 끌어들여서 애액으로 얽어잡아 버린다. 그런데도 페니스가 극상의 기분 좋음에 감싸여 버리니까, 최고다.
이미 비순에 음경이 조차(租借)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아앙! 아앙! 좀 더, 좀 더 기분 좋아지기를 원해요! 카즈마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나의 거기는 있는 거예요! 좀 더 딱딱하게 해요, 좀 더 굵게 해요! 아아앙!?」
「우우……. 뭔가, 자지의 끝이 무언가에 닿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가씨……?」
「거, 거기느은, 자, 자궁이예요」
「자, 자궁!? 자궁이 내려온 겁니까!?」
카즈마의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자신은 주의 질내 뿐만이 아니라, 자궁까지도 범하려 하고 있다. 뇌수조차 녹을 것 같은 이상한 흥분이 그의 몸에 솟구친다.
(큭, 위험해. 나올 것 같다……)
카즈마의 허리 근처에 찌잉 거리는 참기 힘든 저림이 계속 생기고 있다. 슬슬 사정한다는 카운트다운 같다. 하지만, 카즈마는 아직 끝나버릴 수는 없었다.
(우선은 아가씨를 느끼게 하는거다! 그것이 나의 집사로서의 고집! )
이를 악물고 히메노의 허리를 양손으로 쥐고는 맹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빠르게 한다. 찌걱찌걱 질내를 교반하는 끈적끈적한 소리가 한층 더 방안에 울려 퍼지고, 애액의 물보라가 베드 시트에 얼룩을 만든다.
「아아, 카즈마아. 카즈마앗!! 빨라, 빨라요! 거기, 카즈마의 자지만의 형태가 되어 버려. 카즈마만으로밖에 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려요!!」
「아가씨! 아가씨는, 저만의 아가씨, 니까요오! 누구에게도 가게 할 수 없습니다! 저만으로 느껴 주세요, 아가씨!!」
「네, 네에엣!! 카즈마의, 카즈마만의 자지로 가요!! 나, 카즈마에게만 느끼게 되어요!! 아아, 간다아아아아아앗!!!」
푹! 하고 혼신의 일격을 자궁구에 밀어붙이자, 그것과 동시에 히메노의 신체를 최후의 경련이 달렸다.
그리고 거기에 계속되듯이 대지진을 일으키고 있던 거유에서도 다시 백탁액이 내뿜어진다.
퓨퓨퓨퓻! 퓨우우우우우웃!!
양도 기세도, 방금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미 남자의 사정과 다르지 않았다.
「히야아아아악!! 밀크, 밀크 나왔어요!! 아하아아아아악!!」
혀를 쑥 내밀고 절정에 빠지는 히메노의 녹은 표정을 보고, 카즈마의 인내도 마침내 한계에 이르렀다.
「아아, 아가씨!! 저도 밀크 사정합니다! 질내에 사정해버릴거니까요!!」
「갠차나요오. 카즈마의 미르크, 제 안에 퓽퓽 솨주세여오」
혀가 꼬인 아가씨의 간원에, 카즈마는 그녀의 깊은 속에 정을 해방했다.
「사정합니다! 안쪽에서, 제일 안쪽에서 사정해버립니다!!」
퓨웃! 퓨루룩! 퓨우우우우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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