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 - 효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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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그리고 새로운 생활
악마와의 계약이후.. 1달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동안 효성은 악마에 의해 변하는 세상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효성이 놀랄 만큼 너무 많은 것이 변했지만 확실한 것은 효성이 이제는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주말에도 효성이 맘 편하게 쉴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엄마가 퇴원을 하고 아버지는 지방에서 집으로 온 덕분에 다시 한 가족이 모여 살게 된 것이다. 효성이 가족들과 함께 주말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 전화가 한 통 왔다.
“띠리리 띠리리”
“누구 전화지?”
“효성아 너 친구니?”
평소에 집에 전화가 올 사람이 효성이 밖에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효성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효성이에게도 전화를 걸 사람이 없었다. 부모님도 모르는 사이에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전학을 갔으며 민혁과 만나기 전에 알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지가 오래였다.
“전화 올 사람이 없는데...”
효성은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전화를 받았다.“
“누구세요?”
“효성양. 저 사제일입니다.”
“!!!”
갑작스러운 사제일의 전화에 효성은 화들짝 놀랐다. 일상으로 돌아온 이후에 생각하지도 않았던 악마와의 대화에 효성은 말을 잊지 못했다. ‘효성이 왜? 전화를 거셨어요?’ 라고 말을 하려다가 옆에서 TV를 보고 있는 부모님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아! 걱정 마세요. 제가 생각을 읽고 있으니 그냥 생각으로 대화하면 됩니다.”
‘그럼! 왜! 왜 전화를 거셨어요! 부모님이 다 옆에 있는데...“
“하하 효성양과의 거래가 확실하게 되었는지 확인을 해야 하거든요. 만족하세요?”
‘네! 네! 만족해요. 그 거대하던 태성그룹이 부도가 난 정도니..’
“그러시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효성양과 만나서 확인을 해야 하거든요. 내일 시간되시나요?”
‘내일요? 내일... 낮에 저희 동네에 있는... 아니 아니, 저기 옆 동네에 잇는 커피숍에서 봬요.’
“아 그 카페라면 알아서 찾아가겠습니다. 시간은 아! 오후 2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봬요!”
효성의 마음을 읽은 사제일은 자신의 볼 일을 마쳤는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효성도 전화를 끊었다.
“무슨 전화니? 왜 아무 말도 안하다가 끊어?”
“아 장난 전화. 친구인줄 알았는데 장난 전화네.”
효성이 그렇게 말하자 부모님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TV를 보았다. 효성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같이 TV를 보았다. 이 시간을 깨고 싶지가 않았다.
다음날, 효성은 사제일과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오후 2시가 되자, 사제일이 커피숍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효성양! 잘 지냈어요?”
“네.. 덕분에요.”
사제일은 들어와서는 효성의 표정을 보고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일을 하기 위해서 가방에서 서류들을 꺼내들었다.
“자!.. 효성양과의 거래를 확인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잘 알고 계시죠?”
효성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사제일에게 말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하죠?”
“걱정 마세요. 주변 사람들은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을 못 듣거나 다른 이야기로 착각해서 듣게 될 겁니다. 몰론! 효성양과 저를 연인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군요. 하하하 농담 재미없지요? 하여튼 걱정하지 마세요.”
“네... 다행이네요.”
사제일은 본격적으로 서류를 보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첫 번째로 민혁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효성양이 원한 데로 파멸.. 완벽한 파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미 태성그룹은 부도가 났죠. 부도가 나면서 엄청난 부채를 태성군의 집안이 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알거지가 되었지요.”
“그.. 그렇군요.”
효성은 단순하게 태성그룹이 망했다는 것과 민혁이 사라졌다는 부분만을 알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현실은 몰랐다. 그래서 사제일은 그런 현실을 알려주어서 복수를 확실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재기가 없도록 하기위해서.. 민혁군의 할아버지는 국회의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이 될 예정입니다. 7선 위원이래도 피해갈수가 없는 엄청난 정치 스캔들이 터질 겁니다. 그리고 민혁군의 외가쪽에서는 효성양은 모르시겠지만 유명한 조폭집안인데, 벌써 모조리 구속당했습니다. 그래서 민혁군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그.. 그 정도까지..”
효성이 분명 민혁의 파멸을 원하기는 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제일은 웃으면서 말했다.
“겨우 이 정도 가지고... 효성양이 저희에게 완벽한 파멸을 요구한 만큼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후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민혁군이 결국은 미성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파산을 신청하여 집안과 연을 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름 없는 부랑배로 근근이 연맹하다가 싸움에 휘말려서 크게 다치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되죠, 그리고 노숙자가 되는데... ”
“그.. 그만요.”
“이야기 더 듣고 싶지 않으신가보죠? 자신을 망가트린 사람에 대한 파멸 이야기를?”
효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사제일이 효성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자신을 그렇게 괴롭힌 민혁이었지만 효성은 민혁의 파멸에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효성의 모습에 사제일은 웃으면서 말했는데 그 웃음이 너무나도 차가워보였다.
“그러게 말씀드렸잖습니까. 적당히 복수하거나 하지 말라고... 맘도 약하신 분이.. 완벽한 파멸을 요구하더니...”
“……. 그.. 그 정도일 줄은..”
“저희 기준에서는 고작인데요? 민혁군의 원래 위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이정도 밖에 못한 겁니다. 크크크”
사실 소악마인 사제일의 경우 더한 일도 눈 하나 깜박 안하고 할 수 있었다. 거래자가 원한다면!
“....... 다.. 다른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 부모님은 괜찮아지셨죠? 아마 두 분 다 10년은 무조건 건강하실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그 이후 10년도 살아 계실 건 같은데.. 건강은 모르겠네요.”
“네... 감사해요.”
“그리고 1주정도 뒤에 로또 당첨이 확정되어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복권을 사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 효성양이 한 장 사두시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번에 당첨이 안 되면 또 1달을 기다려야 하거든요.”
“아버지께 은근히 권유해야겠네요.”
사제일은 서류를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뭐.. 아시겠지만 효성양을 괴롭히던 민혁을 제외한 다른 일진들도 모두 지금 점점 망해가고 있습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뭐 돈 문제든 가족 문제든 건강 문제든, 심각한 문제를 하나씩 가지게 되며 점점 불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성양을 괴롭혔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폭들, 선생들, 그리고 민혁의 친구들.. 모두 정도에 따라서 저주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타락했는지, 아니면 할 것인지를 알고 싶으세요?”
효성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맘이 약한 효성은 아무리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어떻게 불행한지를 알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런 효성의 마음을 느낀 사제일이 혀를 끌끌 차면서 말했다.
“쯧쯧.. 효성양 그렇게 마음도 약한 분이.. 왜 이렇게 독한 복수를.. 그것도 어떻게 복수하는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분이..”
“.......”
“효성양도 느끼겠지만.. 효성양의 복수가 엄청나게 큰일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도 이름난 그룹을 무너트리고.. 7선 국회의원도 구속시키고..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의 인생을 바꿨으니...”
“......”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다음 것을 살펴보죠.”
사제일은 복수와 관련된 서류들을 대부분 제외했다. 어차피 효성이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대부분의 서류들이 제외되었고 몇 장 안 되는 서류만 남았다.
“효성양의 전 담임선생인 최은희 선생은 다시 선생직에 복귀하였습니다. 불행했던 기억도 모두 잊어버리고 몸 상태도 예전으로 돌려놨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잘 되었네요. 저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다만 효성양을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니 찾아가지는 마세요. 그리고 민혁에게 같이 괴롭힘을 당했던 보영양과 연희양도 예전상태로 돌려놨습니다. 다만 지금 사는 거주지가 둘 다 예전과는 다르더군요. 그냥 몸과 기억만 건드려서 그곳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도록 하였습니다.”
효성은 마음에 짐을 하나 덜어낸 느낌을 받았다. 최은희 선생은 자신 때문에 타락한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도와주려다가 창녀가 된 최은희 선생 때문에 효성이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런 최은희 선생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는 말이 너무나도 기뻤다. 그리고 보영과 연희의 경우에는 안타까움에 도와준 케이스였다. 자신과 비슷한 비극을 겪은 그녀들을 과거로부터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도와준 것이다.
사제일은 효성의 마음을 읽으면서 더욱 안타까웠다. 천성이 이렇게 착한 사람인데.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사제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효성양을 취재했던 기자는 신문사에서 잘렸습니다. 원래 나쁜 짓을 많이 한 기자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원조교제와 관련된 경찰에서 수사는 저희가 붙여준 변호사가 알아서 잘 해결해서 무혐의로 처리될 것입니다. 그러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다음에는…….”
사제일은 효성이 원해서 변한 모든 것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었고 효성은 고개만 끄덕였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복수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이미 효성도 돌이킬 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자! 이제 정리를 마쳤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신가요?”
효성은 조용히 고개만 저었다. 그러자 사제일이 가져온 서류들을 챙기면서 말했다.
“효성양! 그럼 저희가 해드리는 일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5년 뒤.. 아니 이제는 4년 11개월 정도 뒤군요. 4년 11개월 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사제일은 손 인사를 하며 카페를 나갔고 효성은 조금 더 자리를 지켰다.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왠지 다른 세상 같은 느낌 때문에 효성은 한참 동안을 일어날 수가 없었다.
효성은 전학을 간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으로 생활을 하였다. 아니 엄청나게 예쁜 외모 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하지 못하였지만 조용하고 예쁜 우등생으로는 생활할 수가 있었다. 악마에 의해 엄청난 외모와 매력을 가진 효성에게는 남자들의 구애가 끊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효성은 고등학교에서는 정말 조용히 지냈다. 민감해진 몸 때문에 매일 자위를 하였지만 남자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2년이 지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침내 대학에 입학을 하였다.
“하.. 합격했어!!”
효성이 컴퓨터를 보면서 합격을 확인하고서는 방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엄마를 껴않으면서 말했다.
“엄마! 나 합격했어! 합격!!”
“정말?”
“응 엄마!”
“자랑스럽다. 우리 딸!”
“헤헤.. 엄마 고마워요.”
효성과 엄마는 요리를 하다말고 서로 껴안고서는 좋다고 방방 뛰었다. 효성은 국내 대학이 아닌 미국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넣었고 힘들 줄 알았지만 다행히도 합격을 한 것이었다.
엄마는 딸이 대견스러웠다. 집에서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해준 딸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지만 아빠는 바쁘게 돈 버느라 신경을 못 써..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데 효성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아름다웠고 거기에 좋은 대학교에까지 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 걱정이 있었다면..
“엄마.. 나 앞으로 따로 살게 되서 어떻게 해...”
“괜찮아.. 우리 딸이 공부하겠다는데.”
“하지만... ”
효성의 사슴 같은 눈망울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아쉬움에서 흐르는 눈물이었다. 하지만 효성의 엄마는 눈물을 닦아주면서 말했다.
“외국 나가서도 당당하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 그게 엄마를 위하는 길이야.”
“응. 엄마..”
그렇게 효성은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다.
2년 뒤...
“아앙.. 아 아!~ 오빠 조금 더 깊게! 더! 아~”
“하.. 하.. 어때?”
알몸의 효성이 한 남성과 후배위로 성교를 나누고 있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진 효성은 살짝 느끼면서도 무언가 아쉬운지 스스로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었다.
“오빠~ 오빠!! 너무 좋아! 더! 더!! 아~~~”
“으...윽 하지만.. 난..”
“안 돼! 오빠! 더!”
“앗!!”
남자의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리고 효성은 자신의 보지에 따듯한 정액의 감촉이 느껴지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효성에게 있어서는 이제 막 시작되는데.. 남자는 이제 끝난 것이다.
“미.. 미안해.. 너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괜찮아요. 오빠.”
효성은 마음속으로는 괜찮지 않았지만 말로는 괜찮다는 말로 남자를 위로하였다. 그리고 남자의 성기에 있는 콘돔을 직접 손으로 제거해주었다.
“하.. 오빠 그래도 싸는 양은 정말 많네.”
“하하하”
남자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었다. 효성은 콘돔을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넣고서는 침대위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효성의 매혹적인 몸매가 남자의 눈에 들어왔다.
“효성아.. 넌 정말 환상적인 것 같아... 연예인 뺨치는 얼굴에서부터.. 커다란 가슴, 그리고 말도 안 되는 허리 라인에.. 이국적인 골반라인”
“호호호 아이참 오빠도.. 그만 비행기 띄워줘요.”
“정말이야! 너 같은 여자애는 처음 본다니까. 게다가 그곳의 감촉도 얼마나 좋은지.. 내가 10분도 못 참고 싼 여자애는 네가 처음이야 처음!”
남자는 온갖 감언이설로 효성에게 칭찬을 하였다. 효성은 그런 남자의 칭찬을 웃으면서 들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태까지 효성과 잠자리를 가졌던 모든 남자들의 공통점이었다.
효성이 먼저 샤워를 마치고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그동안에도 남자는 침대위에서 알몸으로 누워서 있었다. 효성은 그런 남성을 보면서 말했다.
“오빠. 저 이만 가볼게요.”
“응? 안자고?”
“에이 오빠도.. 잠은 제 집에서 자야죠.”
“음.. 그래? 아 집에는 어떻게 가고? 내가 차로 태워줄까?”
“벌써 옐로우 택시 불러놨어요. 오빠 힘 많이 쓰셨는데 그냥 쉬세요. 호호호”
“미안하다. 오빠가 정말 힘이 하나도 없다.”
남자는 무려 4번을 사정하였다. 자신이 준비한 콘돔을 모조리 사용할 만큼 모든 정력을 효성에게 쏟아 부은 것이다.
“택시비라도 줄까?”
“오빤!! 내가 창녀인줄 알아요?”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효성이 쏘아붙이자 남자는 오히려 당황했다. 남자가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는 대화였다.
“말조심 하세요.”
“어.. 그럼 잘 가고 내일 학교에서 보자.”
“네”
효성은 가방까지 챙겨서는 웃으면서 나왔다. 그리고 나오는 순간 얼굴 표정이 바뀌었다.
“데이비드 최. 넌 아웃이야.. 정말 못하네.. 에효..”
효성은 짜증나는 표정으로 아파트에서 나왔다.
효성이 아파트에서 나와서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려고 할 때였다.
“효성아!”
“아.. 성민오빠.”
차에 타고 있는 성민이 손짓으로 효성에게 오라고 하자 효성은 웃음만 나왔다. 그리고는 택시기사에게는 미안하다면서 팁을 주고서는 성민의 차에 올라탔다.
“성민오빠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 보면 모르냐? 너 기다리고 있었지.”
“하... 오빠도 참...”
효성은 대학교 내에서 유명한 퀸카였다. 아름다운 얼굴에 몸매.. 그리고 신비한 매력까지 국적을 불문하고 남자라면 효성을 보고 입을 벌리고 감탄하기에 바빴다. 이런 효성이 팜므파탈에 프리섹스 주의자라는 것에 모든 남자들이 흥분하였다.
효성은 외국이라는 이국적인 환경과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효성의 봉인되었던 음란한 피를 깨우기에는 충분했다. 그래서 스스로의 성적인 만족을 위해서 수많은 남자들을 상대하였고 원나잇도 많이 하였다. 한국이라면 걸레 같은 년이라고 욕을 듣고 다녔겠지만 외국이라는 분위기와 효성의 신비감 때문에 요부 같은 효성의 생활에도 사람들은 효성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효성이 그렇게 생활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이 효성에게 매달렸다. 효성과 잠자리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남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한번은 자보려고 온갖 짓을 다하였다. 그리고 효성과 잠자리를 가져본 남자들도 효성을 잊지 못해서 다시 도전하였다.
효성은 성적인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데이비드 최와 같이 대부분이 자신의 욕망만을 만족했을 뿐, 효성의 욕망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효성은 만족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효성이 더욱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다녔을지도 모를 일이다.
성민은 효성의 마력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남자중 한명이었다. 남자답게 생긴 얼굴에 다부진 체격, 적당한 키. 게다가 명석한 두뇌와 잘나가는 집안까지 가지고 있는 누가 봐도 엄친아인 성민이었지만 효성의 마력에서는 빠져 나오지 못해서 효성이 남자와 즐기고 있는 동안에도 밖에서 기다리는 수준의 호구가 되어 있었다.
“오빠는.. 왜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성민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에 효성이 말을 걸었다. 성민은 한숨을 푹 쉰 다음에 말했다.
“야! 한국애들 사이에서 오늘 너랑 데이비드 그 새끼랑 잔다는 거 모르는 애가 없어. 데이비드 그 미친 새끼가 오늘 너랑 잔다고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아. 그 오빠 그렇게 안 봤는데. 입이 싸네요.”
“그 녀석 정말 안 좋은 놈이야 다시는 상종도 하지 마.”
“그러죠. 밤일도 못해서.. 아 정말이지 하기 전에는 나를 죽여주겠다니.. 완전 잘한다고 하더니.. 10분도 못 버티는데..”
“.....”
“아 미안해요. 오빤 내가 다른 남자이야기 하는 거 싫죠? 호호호”
성민은 표정이 안 좋았지만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차안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차가 잠시 신호에 걸려있을 때, 효성이 다시 말을 걸었다.
“오빠는.. 정말 제가 그렇게 좋으세요?”
“어...”
“나 완전 걸레인데? 남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자는...”
“넌 왜 스스로를 비하하냐? 넌 걸레 아니야.”
“그럼요? 솔직히 전 제가 봐도 색녀라서.”
“그냥 성적인 만족을 찾아서 살아가는 핫 걸이라고 생각하자.”
“호호호 오빠는.. 말은 참.”
이런 남자들은 성민만이 아니었다. 효성의 문란한 성생활을 알면서도 효성과 사귀자고 덤비는 남자들은 부지기수였다. 특히! 효성과 잠자리를 가진 남자들이 더 했다. 효성의 매력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였기 때문이다.
차는 어느새 효성의 집까지 도착하였다. 효성은 다운타운에 있는 원룸에서 살고 있었다. 이 원룸도 아는 오빠가 소유한 원룸이었는데 효성에게 무료로 사용하라고 빌려준 집이었다. 동일한 조건으로 자신의 집을 빌려주겠다고 한 남자들이 몇 명 더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효성에게 빠져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효성이 차에서 내리자 성민이 효성에게 인사를 하였다. 효성은 인사를 받아주면서 성민에게 말했다.
“오빠. 올라갔다 가실래요?”
“어? 정말?”
“호호호 오빠 고생하였는데 제가 커피라도 한잔 드릴게요.”
“커피만?”
“뭐 다른 것도 원하세요? 봐서요. 호호호”
성민은 생각도 하지 않고 차를 주차하고서는 효성과 같이 원룸으로 올라갔다.
효성의 원룸은 크기도 크고 가구도 고급 가구들로만 차있었는데.. 무엇보다 수많은 선물들이 눈에 띄었다. 많은 남자들이 효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공세도 많이 하였다. 효성은 성민에게 줄 커피를 준비하면서 말하였다.
“오빠? 블랙이었던가?”
효성의 물음에 성민은 대답 대신에 효성에게 키스를 주었다. 효성은 성민이 커피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다른 것을 원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성민의 키스를 받아주었다. 성민은 키스를 하면서 효성의 옷을 벗겼고 효성도 성민이 벗기기 쉽게 몸을 움직였다.
“하.. 하.. 너 입술 너무 너무 맛있어.”
“아이.. 오빠도...”
성민은 효성의 커다란 가슴을 한정 없이 빨았다. 적당한 크기의 유륜과 유두를 혀로 마음껏 느꼈다. 효성은 성민이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사이에 성민의 옷을 벗겼다.
“오빠... 거기만 빨거예요...”
“아니.. 난 니 몸! 전부를 탐하고 싶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아앙.. 오빠도 참...”
성민의 입이 가슴에서 내려와서는 배를 핥았다. 특히 배꼽주변을 마구 혀로 희롱하였다.
“아~ 오빠... 간지러워.. 크크크”
“아.. 배도.. 효성아 너무 맛있어.”
성민이 배를 애무하면서 자연스럽게 효성의 치마를 벗겼다. 그러자 효성의 평범한 하얀색 팬티가 나왔는데 성민은 효성의 팬티위로 음부를 마구 빨았다.
“오.. 오빠 팬티 더러운데..”
“아냐! 내게 있어서 너는 뭐든 좋아..”
성민의 침으로 팬티가 흠뻑 젖어버리자 효성의 보지가 비쳐졌다. 그때서야 성민이 효성의 팬티를 벗겼다. 효성의 깔끔하게 제모가 된 음모가 눈에 띄었다. 성민은 효성의 음모에 코를 묻고서는 말했다.
“아.. 냄새 좋아.”
“오! 빠!! 창피하게..”
효성이 도리어 창피했다. 자신의 음부 냄새를 맡고서는 좋다고 하다니... 하지만 성민의 입은 계속 움직여서 크리토리스에 도달하였다. 그리고는 혀로 깔짝대기 시작했다.
“아~ 오빠.. 느낌 좋아요..”
“좋아? 좋지!”
“더.. 더해주세요.”
성민은 효성의 크리토리스를 비롯한 음부를 전체적으로 빨아주었다. 불과 30분전에 다른 남자의 성기가 들어가 있었던 음부를 정말 열심히 애무하였다. 그리고 그런 정성어린 애무에 효성의 표정도 살짝 풀렸다.
“아아... 하... 아~~ 오빠.. 오빠!!!”
성민의 애무는 한참동안 계속되었다. 성민의 입은 효성의 음부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고 효성의 신음은 더욱 야릇해져갔다. 그리고...
“아~~~ 오빠!! 거긴!!! 아흑!!!”
성민의 혀가 효성의 항문을 애무하였다. 효성은 분명히 씻었던 부분이었지만 남자의 혀가 들어오자 창피함과 함께 색다른 쾌감이 몸에 진동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효성의 보지에서는 오래간만에 물이 줄줄 흐리기 시작했다.
“오.. 오빠.. 이제.. 넣어주세요.”
“그래? 날 원해?”
“네! 오빠!!”
효성의 보지에 성민의 우람한 분신이 삽입되었다. 그리고 삽입되는 순간 효성은 간만에 쾌감이 몸을 울렸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성민의 머리를 잡고서는 프렌치키스를 하였다. 성민은 키스를 하면서도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효성의 보지는 너무나 좋았다. 성민이 경험했던 그 어떤 여자보다 뜨겁고 쫄깃했다.
“하.. 아.. 앙!! 오빠!!”
“하.. 하!.. 하...”
“오빠 더 세게.. 세게!!”
효성의 말에 성민의 씹질이 더 세졌다. 그리고 효성의 신음소리가 커져서 어느새 방을 울렸다. 그리고 성민에게도 점점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하복부에서 올라왔다.
“효.. 효성아.. 나 쌀거같아.”
“오.. 오빠!! 안에.. 안에 싸세요!!”
“하.. 하지만 그러면 안되... 윽!!”
결국 성민은 효성의 보지 깊숙이.. 자궁에 도달할 만큼 많은 정액을 뿜어냈다. 그리고 효성은 성민이 정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성민의 엉덩이를 잡고서는 자신의 음부에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 성민의 사정이 다 마치자 효성이 웃으면서 성민의 입에 뽀뽀를 하였다.
“쪽!.. 하~~ 오빠 오늘 괜찮았어요. 전번보다 많이 늘었는데요.”
“하... 하.... 그래?”
“B 드릴게요. 호호호”
“비... 비밖에 안 돼?”
사실 정말 성민이 열심히 효성을 애무했고 효성도 그런 성민의 애무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성민의 씹질의 시간이 약간 부족했고 효성이 오르가즘에는 도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효성은 B 라고 말한 것이었다. 하지만 성민에게 있어서는 아쉬웠다.
“오빠! A 은 한 번에 안 떠요. 두 번.. 아니 적어도 세 번은 이 정도를 해줘서 제가 절정에 달해야지 A 에요. 호호호”
“그래? 지금처럼 여러 번 하면 된다는 거지? 그럼.. 오늘 학점한번 제대로 따볼까?”
효성은 자신의 보지에 남아있던 성민의 좆이 다시 발기하는 것을 느꼈다. 사정 후 바로 발기라니... 성민이 워낙 효성을 원했던 탓도 있었고 효성의 마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점도 있었다.
“그럼! 2차전에 들어가자!”
“아~~ 오빠!! 전 언제라도 좋아요!!”
그날 밤, 효성의 오피스텔에는 신음이 끊어지지가 않았다. 옆방에 살던 주민이 신고를 하려다가 참았을 정도였다. 그렇게 효성은 그날도 뜨거운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효성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효성이 눈을 뜨자 성민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 무려 5번을 했던 탓에 성민은 코까지 골면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효성은 오래간만에 자신을 절정에 달하게 해준 성민의 이마에 가볍게 뽀뽀를 한 다음에 일어났다. 그리고는 샤워를 하고 토스트를 비롯한 우유로 간단한 아침을 준비한 효성이 자고 있는 성민을 깨웠다.
“오빠! 일어나요! 학교가야죠. 오빠도 오늘 저랑 같은 수업이잖아요.”
“아... 아.... 조.. 조금만 더..”
“에이 오빠!”
효성이 장난으로 성민의 젖꼭지를 쪽 빨았다. 그러자 성민의 입에서 야한 신음소리가 나오면서 성민의 좆이 다시 살짝 발기하였다.
“오빠! 일어나요.”
성민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서는 말했다.
“나.. 아침부터.. 신호가 오는데...”
“무슨 신호요?”
성민이 말하는 의도를 알고 있는 효성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새침한 표정으로 성민에게 물었다. 그런 효성의 표정에 성민의 좆은 더욱 발기하였다.
“밑에 보면 몰라?”
“오빠도!! 어제 그렇게 하고서는!!! 짐승이에요? 짐승?”
성민은 먼저 효성을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는 효성의 몸 위에 올라타고서는 말했다.
“짐승이지 짐승.. 흐흐흐”
“아~ 오빠... 앙.. 안 돼요~”
성민의 애무가 시작되었고 효성은 입으로는 그만하라고 하였지만 몸은 전혀 반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부터 다시 뜨거운 열기가 효성의 방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