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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소환술의 잘못된 사용법 제5장 테피 -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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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74 회 작성일 24-01-20 22: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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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테피


제27화 여고생과 아가씨의 제3종 접근조우









"야채를 자를 때는 손가락 끝을 고양이 손처럼 해서말야, 이렇게 굽혀서...."
"
이,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요?"


"응응, 그렇게. 아, 잠깐, 부엌칼 너무 들었어!"


"아얏!"


"아, 말했잖아. 겨우 손끝을 굽힐 수 있게 됬는데, 그 이상으로 부엌칼을 들면 안되지."


"괘, 괜찮답니다. 이 정도는 한번 입에 갖다대는 걸로 바로 낫는걸요."


"정말로 편리하네. 정말이지, 조상님한테 받은 힘에 감사해야겠어. 일단, 익숙하지 않을 땐 자르는 건 천천히 잘라도 되니까, 이런 식으로....."


 


"이건 풍로라고 하는 건데 말야, 이쪽의 손잡이를 이렇게 돌리면 불이 켜지니까...."


"어머, 의외로 간단하네요. 마을 여러분들이 불 피우기는 정말 어렵다고 했었는데."


"어음 아, 응, 뭐, 그렇지."


"이정도라면 저라도 가능해보여요."


"아아, 응, 그렇네."


 


"잠깐 테피-! 타고 있어, 탄다니까. 프라이팬 흔들어야지!"


"에? 에엣?!"


 


솔직히, 야채볶음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이렇게 큰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요리 초보 얕보지마 다.


이번엔 살짝 불에 그슬리는 정도로 끝났지만, 이래선 한동안 큰일같다.


으음, 가정수업을 떠올리면서 순서대로 하는 수밖에 없나. 취사를 전부 테피에게 맡기게 될때까지의 여정은 길듯 하다. 오늘이 삼색야채볶음이었으니까 다음은 샐러드려나. 그 다음은 달걀프라이로 할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니까.


이런이런.


어라아? 내가 테피를 산 것은 가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지. 일단, 표면적으로는 말야.


쓸데없이 일이 늘지 않았어? 오늘은 취사였지만, 앞으로 청소와 세탁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되고. 하아.


 


 


저녁은 저녁대로, 젓가락으로 먹는 내 앞에서, 테피가 쓰고 있는 것은 스푼이다. 스푼으로 밥은 둘째치고, 야채볶음은 먹기 어렵지 않으려나. 덧붙여 그저께의 회는 이리누씨까지도 손가락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엄지와 검지, 중지의 세 손가락만을 사용해, 손끝을 가지고 우아하게 집는 것이 숙야의 소양입니다. 설마 일식의 식탁에 핑거 보울을 두게 될줄이야......


물론 된장국도 스프 접시에 스푼으로 떠먹었습니다. 내가 사발그릇에 된장국을 담아 홀짝이지 의아한 얼굴을 했습니다. 상관말라구, 이건 이렇게 해서 마시는 거니까.


 


 


 


이렇게 저렇게 밤이 되었습니다. 나와 테피는 둘이서 침실에 있습니다.


사실은 그때이후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그것에 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은 나름대로 있었지만, 그건 또 다음기회에.


나는 평소의 T셔츠에 사각팬티차림.


테피는 자락이 긴 속옷을 잠옷 대용으로 입고 있다. 가슴과 허리의 천은 감고 있지 않다. 즉 노브라에 노팬티다. 우후후. 방금전부터 계속 가슴쪽을 신경쓰고 있는 것은 내 시선을 깨달아서 일까? 속옷너머로 떠오른 가슴의 돌기가 선정적이어서 말야, 그런 봐버리고 만다구.


머리는 자기전이기도 해서 스트레이트로 풀어내리고 있다. 아니, 나는 꼬거나 묶을 수가 없고, 물론 테피도 할줄 모르므로, 테피가 스스로 묶을 수 있을때까지는 한동안 이 머리모양으로 참아줬으면 하는데.


내린 머리 그늘에서 흘긋흘긋 비쳐보이는 금세공은 통역의 귀걸이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이거 하나. 그렇기에 오늘밤은 테피가 사용하게 하고, 우리들은 일본어로 대화해볼까 해.


 


일단, 처음 테피를 탑에 데리고 온 것이 그저께 밤으로, 그 날은 일본에선 토요일이었으니까, 오늘은 평일인 월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밤은 이치미야와 니이제키를 함께 소환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내일은 종업식이기에 수업도 없는듯 보이니, 조금 자는게 늦어저도 괜찮지 않을려나.


우후후. 드디어 여름방학이구나-


 


아참, 그 전에, 오늘밤은 잠깐 이치미야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루리코짱, 안녕->>


<<응, 안녕. 저기 나가미네군, 그때부터 어떻게 된거야?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뭐어, 그건 나중에. 있잖아, 예전의 메이드복 카탈로그 아직 있어?>>


<<메이드복? 아아, 코스프레 카탈로그라면 확실히.....아, 응, 있어. 이게 왜?>>


<<오케이-. 그럼....>>


 


이치미야가 예의 카탈로그 책자를 손에 쥔 것을 확인해서, 휙하고.


 


"꺅"


"아읏."


 


평소대로의 단발성.


팝콘 튀기는 소리가 나며, 이치미야와 니이제키가 침대위에 나타났다.


 


 


 


"저기, 나가미네군. 저 사람이 테피씨?"


"다행이다. 구할 수 있었구나."


 


이치미야는 오렌지 탱크톱에 숏 팬츠. 손에는 내가 일찍이 깨림칙한 경험을 하게 만든 카탈로그를 들고 있습니다.


니이제키는 파쟈마 차림에, 파르텔 그린을 기조로 한 체크무늬, 위는 반소매, 아래는 무릎자락의 여름사양입니다.


두 사람 다 선연히 옷이 얇아져 있습니다. 일본에선 장마가 끝나고나서 계속 맹더위가 계속됬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사전 설명회 날도 저쪽은 상당히 더웠던 모양.


얇은 옷의 두 사람과 난로에서 흔들거리는 불꽃과의 미스매치가 대단했지만, 귀여우니까 뭐 됬어. 이치미야의 가슴계곡, 통통한 허벅지, 그리고 니이제키의 하얀 종아리. 아아, 눈이 행복해.


 


 


"어이 거기, 시선이 음흉해."


 


이치미야는 그렇게 말하며 허벅지를 닫고, 가슴가를 가리며 다리 사이를 손으로 감춘다. 그래도 그 행동이 건강한 허벅지를 더욱 강조해서..........., 우후후


 


"그런 차림을 한쪽이 나쁜거라구-"


"어쩔 수 없잖아. 더웠는걸."


 


이치미야가 그렇게 말하며 침대 위에 엎드렸다.


 


"들어봐, 오늘 최고기온. 36도를 넘었다구. 체온과 똑같다니 이상하지 않아?"


 


그러곤 침대위에서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한다. 최고기온 36도라니 큰일이네.


 


"하아~, 이쪽은 언제와도 쾌적~. 여름 방학은 전세 내어버릴까나."


 


응응, 그럼 사양말고, 매일, 부르기로 할게.


 


"피서요금은 몸으로 받을게, 히힛."


 


촉촉히 땀에 젖은 가슴에 볼을 부비거나, 달아오른 고간에 얼굴을 뭍거나 해보고 싶어.


응, 대환영이야, 이치미야.


 


"에~, 그래도~ , 한동안은 숙제도 해야하고. 나가미네군 상대할 여유는 없을지도-"


 


우와, 딴청


 


 


 


"그럼 테피-, 소개할게. 거기서 뒹굴거리고 있는게...."


 


라고 말하먀 이치미야를 봤더니, 어라, 제대로 정좌하고 있잖아. 어느 틈에.


 


"에 그러니까, 오른쪽이 이치미야 루리코 짱. 그래도 왼쪽이 니이제키 카호짱입니다. 두 사람 다 내 애인."


"잘 부탁해, 이치미야 루리코입니다. 것보다, 누가 누구 애인이야."


"에, 아냐?"


"나가미네군의 애인이 된 기억은 없습니다요~야."


"그런...."


 


니이제키가 그런 우리들을 보고 쿡쿡 웃었지만, 이윽고 테피 쪽을 향하고 고개를 숙인다.


 


"나는, 애인으로 괜찮을지도.........니이제키 카호입니다. 잘 부탁해요, 테피씨."


 


 


 


이번엔 두 사람쪽을 향한 테피의 소개다.


 


"그래서, 이쪽이 내 소꿉친구에, 지금은 내 노예인-"


 


여기서 기침을 한번. 노예 부분을 조금 강조해본다.


 


"-내 노예 테피입니다. 에 그러니까, 그럼 테피, 자기 소개 부탁해."


"....."


 


어라, 왠지 테피가 굳어 있는듯한?


 


"테피, 왜그래?"


 


내가 살짝 팔꿈치로 찔러봤더니 제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당황한 듯이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시, 실례했습니다. 전, 사리스슨 영주 다로리의 삼녀, 테피리즈 타슈타리아라고 합니다. 지금은 뷔로하자의 하녀이오니, 거리낌없이 대해주세요."


 


"에? 그런....., 거리낌없이...."


"그런 말해도 곤란한걸."


 


두 사람이 곤란 한 듯이 얼굴을 마주 본다.


 


"그럴수는......주인님의 애인이라 한다면, 언젠가 『사모님』으로 불러야 하는걸요."


"아니,그 하녀라던가 사모님이라던가, 그런게 와닿지 않아서."


"응. 게다가 나, 테피씨와는 친구가 되고 싶은걸."


 


테피가 눈이 동그래져서, 이윽고 곤혹스러운 듯 나를 보기에 "딱히 괜찮지 않아?"라고 답해주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는걸.


 


"루리코라고 불러줘. 나도 테피라고 부를테니까."


"아, 나도 카호로 괜찮아."


"루리코, 카호...."


"그럼 잘 부탁해, 테피-"


"잘부탁해, 테피-.......테피 짜.........테피씨."


"네, 그럼 . 루리코, 카호, 잘 부탁드리어요."


 


, 니이제키는 결국 씨를 붙였구나. 뭐, 테피는 "짱"이 어울리지도 않고, 반말은 니이제키의 캐릭터가 아니니 말야.


 


"아아 그래도, 이런거, 왠지 하렘같아서 좋은걸."


 


사이좋은 하렘은 좋은거지, 응응.


 


"우엑, 그만둬. 멋대로 하렘같은 걸 만들지 마. 으응, 만들어도 되지만 나를 끼워넣는 건 그만둬."


 


이치미야가 노골적으로 싫어보이는 얼굴을 한다.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도 되잖아. 나 조금 상처받았어. 나중에 괴롭혀줄거니까 말야.


 


 


 


 


 


"그런데 뷔로...."


 


자기소개를 마쳤을 때, 이번엔 테피의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찌른다. 왜 그래?


 


"뷔로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건 들은 적이 없어요. 도대체 언제, 어디서 만든건가요?"


"여기에 살게 되고 나서 얼마 안지나서, 내가 전생에서 살던 세계에서 살던 마을에서 만났습니다."


"아니, 우리들은 만난 게 아니잖아. 나가미네군이 멋대로 찍어선 억지로 데리고 온거지."


"칸쿠로군의 눈을 통해서 본거지. 하지만, 나도 평범하게 권유해줬으면 했어.....나가미네군이라면 나, 괜찮았었는데...."


 


우우, 미안합니다....그 건에 대해선 제법 반성하고 있습니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말야.


 


"무슨 사정인지, 좀 더 자세하게 듣고 싶네요."


"한번 들러볼래? 이게 듣는 쪽도 눈물, 말하는 쪽도 눈물, 나가미네군도 참 피도 눈물도 없는 에로에로 대마왕이라....."


 


이치미야가 이러저러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에 의하면 나는, 상당히 유감스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 대로라는 것이 찔리는 점


 


 


일단 이야기를 듣고난 테피가 한 마디.


 


 


"실로 귀축의 소행이네요."


 



 


"좋은 기회니 말해두겠지만, 레이프 당해서 기뻐하는 여자아이는 없으니까 말야?"


 


푹푹


아아, 이제 안되. 도와줘, 니이제.....


 


"나도, 처음이 그랬던 건.......싫었어...........쇼크였다구..........나가미네군..."


 


푹푹푹


털썩-


 


 


 


 


"꺅. 나, 나가미네군, 괜찮아?"


 


쓰러진 곳은 니이제키의 무릎 위. 머리 위에서는 니이제키가 걱정스러운 듯 말을 걸어오지만, 지금의 나는 시체입니다. 그러니까 말을 걸어도 소용없습니다요.


 


"정말, 죽은 체 해도 안통하니까 말야."


 


우우, 정말로 미안합니다아.....


죽은 척이 통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다. 정좌하여 몸을 숙이고 작아져 있자.


 


 


"그런데 귀축 주인님?"


 


이미 말 대답할 기력도 없어, 네, 무슨 일인가요 하고, 얼굴만 들어서 테피를 본다. 내 시선끝에 떠올라 있는 표정은, 아아, 저것은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확신했을때의 얼굴이다. 가능하다면 부드럽게 부탁하고 싶다.


 


"애인이 있으신 몸으로, 노예한테 그런 짓을 하시다니 감탄을 금치못하겠네요?"


"헤-. 저기 테피, 이야기 해주지 않을래? 나가미네군이 무슨 짓을 한거야?"


 


그만둬, 나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아아, 루리코, 카호, 들어보세요. 뷔로가 제가 거스르지 못하는 것을 호기삼아....."


 


테피는 그렇게 말하며 옷자락으로 눈가를 닦으며, 흑흑흑 울기 시작했다.


일부러라는게 너무 티난다. 그래도 지금은 그런 말을, 정말로 입에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가 아니라, 이치미야가 "역시 그렇네-"라고 말하는 옆에서, 나는 침대 구석에서 더욱 작아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여기선 억지로 화제를 바꿔보도록 하자.


 


"저기.....이치미야..........나 슬슬 예의 카탈로그를 보고 싶구나, 해서...."


"그래? 자, 여기 있어. 그래서 말야, 나가미네군은 정말로....."


 


깔끔하게 무시당했습니다.


이치미야는 나를 힐끗보고, 카탈로그만을 넘기곤, 그대로 테피와의 이야기로 돌아가버렸다.


아아 정말, 어떻게 해야하지.


 


"저기 카호짱, 사실은 테피에게 입힐 메이드복을 고를 생각인데, 두 사람이 저 상태라....그러니까 그, 함께 골라주지 않을래....?"


"에? 응. 괜찮아."


 


다행이다. 역시 니이제키는 상냥하다. 어딘가의 누구씨와는 전혀 다른걸.


나는 그 "어딘가의 누구씨"에게 원망스런 시선을 보내면서, 니이제키에게 카탈로그 책자를 넘기고, 뒤로 돌아가 그녀의 가녀린 등을 끌어안는다. 허리에 손을 뻗어, 그대로 꾹 하고 끌어당기고, 목덜미에 턱을 얹는다.


 


"꺅"


"에헤헤. 함께 보자."


 


오른손으로 카탈로그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왼손을 파자마 위에서 가슴 둔덕에 가져간다.


 


"봐, 이거 왠지 괜찮지 않아?"


"나가미네....군.........? 아.........안되....."


"우후후, 안된다니 뭐어가?"


"가슴, 만지면, 아응..안된다니.......까아...."


 


어느틈엔가, 내 양손이 니이제키의 파자마 아래쪽으로 기어들어가, 그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정말로 괘씸한 손이네.


 


"싫, 앙......"


 


정말로 괘씸한 손인걸, 응응


그래도, 정말로 괘씸한 것은 니이제키의 너무 귀여운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니이제키와 장난을 쳤더니, 어느틈엔가 우리들 근처에 와 있던 이치미야한테 꿀밤을 맞았다. 아파파.


 


"뭐야, 질투하는거? 정말, 루리코짱도 안아주길 원하면 솔직히 그렇게 말하면 되는데."


"아니, 그런 거 아니니까."


"뿌우-"


 


어쩔 수 없기에 니이제키한테서 떨어진다. 하지만 떨어질땐 제대로 키스를 하고나서.


뭐, 아직 밤은 기니까 말야. 니이제키와는 나중에 잔뜩 끈적끈적거릴 수 있고.


 


 


그럼, 이치미야와 테피도 같이, 메이드복을 골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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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훈훈..?

*본 번역물은 타입문넷 19금팬픽게시판에서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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