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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민생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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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91 회 작성일 24-01-20 22: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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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1)



 



여기는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안, 창가에
기대어 밖을 보고 있는 여자아이와 그 옆엔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



외국 비행기의 일등석에 앉아 있는 것만 보더라도 좀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주위의 사람들은 힐끗힐끗 그녀들
, 특히 약간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자를 쳐다보곤 했다.
 



저기 실례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유일한 한국 스튜어디스가 다가와서 그 여인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세요?”



저 혹시 이민정씨 아니세요”?



네 그러습니다만..”



어머 맞군요 제가 실은 민정씨 팬이라서요 여기 싸인 한 장 해 주시겠어요?”





그 여인은 스튜어디스가 내민 종이에 흔쾌히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싸인 을 해 주었다.



그녀의 이름은 이민정, 한때 탤런트와 영화배우로
주가를 올렸던 그녀는 결혼을 발표하고 잠적을 한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자신을 기억해 주는 팬이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뿐이었다
.



! 그런 웃음으로 우리 아빠를 홀렸군



현아 너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날
모르겠니
? 너희 아빠하고 난 서로 사랑해서 결혼 한 거야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아이고 또 시작이야 두 여자분 들께서



화장실을 다녀온 뚱뚱한 나이든 중년 남자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의 이름은 김현수, 대기업의 상무로 일하던
그는 딸 현아가 초등학교때 부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 그러던 중 현아가 막 중학교에 들어갈 때 쯤 친구의
회사 파티에 갔다가 우연히 영화배우였던 민정을 만나게 되었고 마침 연예계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민정은 현수의 자상함과 중후한 멋에 끌려 현수의
완강한 반대에도 배우의 길도 포기한 체 나이 차이가
15살이나 나고 아이까지 있는 현수와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가 않았다.



매일 같이 밀려드는 기자들과 방송사의 인터뷰 요청에 가뜩이나 아빠인 현수의 결혼을
반대 했고 한장 감수성이 예민한 딸 현아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없을 정도로 까지 피해가 가기에 이르렀고 민정과 현아의 사이는 점점 더 나빠져갔다
.



그러다가 결국은 현아가 사귀던 남자친구와 가출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현수는 이민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리게 되었다.



현아 너 아빠하고 엄마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 다 너 때문인 것 알지?”



흥 그게 왜 나 때문이야? 저 여자 때문이지



너 정말 아빠한테 혼나볼래?”



그만하세요 현아 너 빨리 아빠한테 죄송하다고 해



현아는 민정의 말을 들은 체도 않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다음 눈을 감았다.



휴우~ 저 녀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죄송해요 현수씨 제가 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아니야 당신이 무슨.. 그런 소리 말아요



그런데 정말 우리 마중 나오는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럼. 내가 말했잖아. 장 사장 하고 전에 사업도 같이 했던 사람이니까 괜찮을 꺼야



하지만 우리 돈을 전부 맏기는데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에요?”



걱정말어 내가 이래 뵈도 대기업 상무로 근무했던 사람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현아하고 잘 지낼 생각이나 해요. 내가 일부러 대도시가 아니고 한국사람들 없는 시골로가려는 것도 다 당신하고 현아 때문인 것 알지?”

네 알겠어요



민정은 현수의 어깨에 기대고 눈을 감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질 않았다.



10시간 후 비행기는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 내렸고 입국수속을 마친 현수의 식구들은
출구로 나오자 현수의 이름이 써 있는 플랭카드를 들고 있는 어느 중년 남자를 보고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김현수씨?”



네 강태호씨 되십니까?”



네 아이구 이거 반갑습니다 장 사장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두 남자는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네 반갑습니다. 여긴 제 아내 입니다.
여보 인사드려



안녕하세요



네 이거 영광인데요 이렇게 영화배우를 직접 보게 되다니요



감사합니다.”



민정은 태호의 준수한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에 호감이 가는걸 느꼈다.



현아 너도 인사해야지?”



현아는 아빠인 현수의 손을 잡고 있다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래 반갑다, 자 이제 가시죠



태호는 짐을 카트에 실어주고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40분쯤 달리자 집 들이 가득한
어느 주택가로 차가 도착을 했고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빨간 벽돌집에 차를 주차 시켰다
.



어머 여기가 우리 집인가요?”



민정은 태호가 보여주는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감탄 섞인 말을 하였다.



어떻게마음에 드십니까?”



네 집이 참 예쁘네요 크지도 않고 아주 아담해요



다행입니다. 전 또 부인께서 영화배우이시고
하니까 취향에 않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죠



이거 저희 때문에 신경을 너무 쓰신건 아닌지..”



현수가 말했고 태호는 아니라며 손을 내 저었다.



아닙니다 전에 이곳 프랑스 영사관 직원이 살던 곳인데 가구도 다 놓고 떠났기
때문에 따로 사실 필요는 없으실 것 입니다
.”



현수의 식구들은 태호 부부 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 가구들 도 그렇고 집안 구조도 마음에 드네요



그렇게 말아야 당신이 좋아하는 발코니도 이층에 있는것 같은데?”



현수는 아내인 민정을 데리고 이층으로 올라가선 자신들의 안방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현아도 자신의 방이 마음에 드는 표정이었다.



태호는 현수네 식구들의 짐을 나르는 걸 도와주었다.



짐 정리는 차차 하시고 좀 쉬시다가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제가 저녁을 대접해 드리죠



아닙니다. 저희가 대접을 해야죠



현수가 말했지만 태호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대충 가방만 옮겨놓고는 모두들 태호의
집으로 향했다
.



걸어서 겨우 십분거리에 위치한 태호의 집에 들어서자 작은 정원에는 벌써 식탁이
차려 있었고



태호가 어느 여인과 고기를 굽고 있었다.



어머 정원이 참 예쁘네요



민정은 태호의 집 정원이 마음에 드는지 두리번 거리며 말했다. 



여긴 저희 집사람 입니다



안녕하세요 한 세아 라고 해요



네 반갑습니다



전 이렇게 민정씨를 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세아는 감격스러운
말투로 이야기 했다
. 



안녕하세요 현아라고
합니다



민정의 뒤에 서 있던
현아가 튀어나오며 인사를 하였다
.



그래 반갑다.
너도 참 예쁘구나



현아는 세아의 말에
베시시 웃었다
.



자 그만 하고 모두 앉으세요 오늘은 특별히 제 요리 솜씨를 보여드리죠



태호가 앞치마를 두르며 이야기를 하였다.



아니에요 당신 뭐해? 어서 도와드리지



현수는 아내인 민정에게 말했지만 태호가 극구 사양을 했다.



그냥 앉아 계세요 오늘은 저희가 대접하는 자리니까요 그대신 나중에 집으로 한번
초대해 주시는 거죠
?”



세아는 민정을 다시 자리에 앉히며 말했다.



당연하죠



호호호 네 그렇게 하세요



그래 이분 들이냐?”



그때 집안에서 웬 노인 한분이 걸어 나오며 말했다.



네 아버님, 인사하세요 저희 아버님 이세요



세아는 민정 부부에게 그 노인을 소개시켜주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먼길 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그려



아닙니다 어르신 여긴 제 딸 입니다. 인사드려
현아야



안녕하세요 한 현아라고 합니다



엄마를 닮아서 아주 예쁘구나



현아는 자신을 훑어보는 이 노인의 눈길에 약간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이 별로 좋치 않았다
.



자 어서 앉으세요 고기 다 식겠네



태호는 고기를 구워서 내 왔고 두 가족은 웃으며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현수부부와 현아는 너무 피곤해선지 짐은 나중에 천천히 풀기로 하곤
잠자리에 들었다
.



당신 태호씨 보니까 어때?”



현수가 민정에게로 돌아 누우며 물었다.



응 사람이 성격도 서글서글 한게 괜찮은 것 같아요



거봐 장 사장 같은 사람이 아무나 하고 사업하지 않는 다니까?”



그래도 조심해요 사람이라는 건 겪어봐야 아는 거니까



알겠어



그런데 태호씨 부인 되는 사람 꽤 미인 이던데요?”



그렇치?”



어머머..당신이 여자 칭찬할 때도 있네?”



당연하지 그만큼 아름답다는 거지.. 그만
빨리 잡시다 나 내일부터 가게 보러 가야 하니까



그냥 자는 거에요?”



그럼?”



미국에서 첫날 밤인데….”



피곤하다니까



알았어요



민정은 화가난 듯 돌아누웠다.



현수의 나이는 55세 하지만 민정은 이제
겨우
40세 이었다.



결혼 초에는 몰랐지만 한창 성욕이 충만할 나이의 민정을 상대 하기가 이제 현수는
점점 힘이 드는걸 느끼고 있었다
.



거기다 이젠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밤일을 제대로 치룰수 없을 정도가 된 자신을
비관하며 작년 부턴 민정과의 섹스도
3개월에 한번이나 길게는 6개월에
한번 정도로 밖에는 하지 않고 있었다
.





**근 2년 만에 글을 올리네요.  천성이 게을러서.....

   재미있게 봐주세요**. 




추천94 비추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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