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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소환술의 잘못된 사용법 제4장 일본과 이세계와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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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46 회 작성일 24-01-20 20: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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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하교는 셋이서, 어라 네 사람?








드디어 언제라도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우선 할일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함께 하교"겠지. 이런 건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한 적이 없었으니까 말야.


오늘은 두 사람을 여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애당초, 현생에서 내 고향에는 소위 "학교"라는 것이 없었다.


부자와 지위있는 사람이라면 전속 가정교사에게 배운다던가 여러가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이 학문을 하려면 신전이라던가 교회라던가 절이라던가, 요하면 그런 장소에서 종교인이 되는 수밖에 없다. 나같이 술사의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술법의 지식외에도 어느정도는 교양적인 것을 스승님한테 배우기도 하지만, 술사는 워낙 소수니까 참고외.


 보통 사람은 부모한테서 일에 관한 것만을 배우고 그 뒤를 잇는 것이 당연. 쓸데없는 지혜를 쌓을 틈이 있다면 일해라 라는 거지. 중학 레벨의 수학조차 어버버버버 거리는 사람이 대부분.


 뭐, 예를 들면 목수씨라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경험적인 측면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있다. 집을 세울때 기둥에 지주를 넣는 정도는 여기 사람이라도 한다구.


 


뭐, 만약 학교가 있어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아이는 없었지만 말야. 아이때는 모두 사이가 좋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나면 그다지 나에게 접근해오지 않았다. 남자들은 적지만 나름도 있었어도 여자아이는 훌륭하게 전멸. 예외는 영주의 막내딸 테피정도려나. 라고 해도 이것이 또 대단한 아가씨라서 말이야. 나를 경원시 하지 않는 대신 괴롭혀주었습니다. 누가 누구의 심복이라고?


아, 뭔가 떠올렸더니 화가 났다. 언젠가 되갚아 주겠어어!


 


각설하고.


 


 


두 사람의 하교 시각은 대체로 파악하고 있기에 그것에 맞춰서 일본에 이동. 이전에 표식을 찍은 신사에서 두 사람이 다니는 여고까지는 버스로 가겠습니다.


아니, 사실은 모처럼 귀향이니까 전에 살던 맨션도 보러 갔지만 말야. 내가 살고 있던 방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는 모양이었다. 이사해온걸까. 아버지가 전근했다는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그래도 왠지 멍해져 있는 자신이었다. 니이제키는 깨달아줬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도 나라는걸 알아주지 못한다면 어떻게하지, 라고 할까 말야. 무서웠다.


그러니까 관리인씨에게 이사처를 묻는 것은 하지 않았다.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날 수 있겠지, 응.


이거 도망치는걸까.


 


 


그런 연유로 여고 앞입니다.


에? 버스비는 어떻게 했냐고? 너무하네, 돈이라면 제대로 들고 있다고? 지폐에는 제대로 반투명처리도 홀로그램도 제대로 들어있으니까 말야.


응, 뭐, 일본 어딘가에는 같은 일련번호의 지폐가 있을지도 모르지만.....커흠흠


이야-, 그래도 오랜만의 일본은 덥구나-.


 


 


그런 연유로, 다시금 여고 앞입니다.


문기둥에 기대서서 이치미야에게 시청각을 이어보자, 그녀의 반에선 마침 마지막 홈룸이 끝난 시점인듯, "먼저 갈게" 라던가 "또 봐-"라던가 "어디 들러서 갈까?" 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름용의 하얀 세라복을 입은 여자아이들이 수다를 꽃피우며 복도를 오가는 모습도 보인다. 연보라의 세라 카라가 시원하다.


이치미야는 니이제키와, 그리고 일전의 세사람 -에이미, 미이나, 시이코-와 함께 돌아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시이코양은 부활이 있는 모양이라 실내화장 앞에서 헤어졌다. 눙구부라는 모양이니 체육관쪽에 가는걸까.


 


덧붙여서, 세사람의 호칭에 양을 붙인 것에 타의는 없어. 사토양 스즈키양 하면 누가 누가인지 알수가 없었을뿐. 이전에 세 사람에 대해서 A미양, B이나양, C코양으로 외웠기에, 자연스럽게, 호칭도 "(이름)양"이 되었던 겁니다.


 


이치미야는 그대로 니이제키와 다른 두사람과 실내화장을 나서, 거기서 겨우 교문근처에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깨달은 모양. 미이나양도 "어라? 왠지 교문앞에 사람이 많지 않아?"라고 말한다. 응? 어라?


그거 혹시 나를 말하는거?


 


이치미야한테서 감각 공유를 끊고 자신의 주변에 시선을 돌린다. 하교하는 여고생이 나를 멀찍이 둘러싸면서 지나간다. 인파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발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그덕에 잠깐 정체가 생기는 모양. 나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해서 가버린다. 아, 방금 애는 조금 귀여웠다.


교문에서 안을 들여다보자 이치미야 일해이 보였기에, 문기둥 그림자에서 나와 어이 하고 손을 흔들어본다.


아, 이치미야가 엄청난 기세로 달려왔다.


 


"야호-, 루리커헉."


 


이치미야는 발을 멈추지 않고 곧장 내 입을 막고, 그대로 내 머리를 옆구리에 낀채로, 도로너머의 골목길까지 끌고간다. 무슨 일이야? 으아차차, 갑자기 그러면 구른다니까.


라기보다 양손으로 코까지 막으면 숨을 쉴수가 없어. 괴로워, 괴롭다니까.


우읍-, 우읍-.


 


"잠깐 나가미네군, 왜 이런 곳에 있는거야?"


 


나를 끌고가면서 이치미야가 이렇게 물었지만, 입이 막혀서 대답할수가 없다.


벙긋벙긋.


 


<<루리코짱, 그 전에 손을 떼줘. 이래선 말하기는 커녕 숨도 못쉬겠어>>


"아, 미, 미안."


골목길에 들어간 시점에서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푸하-. 후읍하아.......후읍하아......후아.


 


 


아아 하지만, 아까운 짓을 했다, 모처럼 이치미야가 젓가슴으로 내 머리를 눌러줬는데, 그 감촉을 감상하지 못했잖아.


 


 


 


"그래서, 왜 이런 곳에 있어?"


"그거야 물론, 두 사람과 함께 돌아가고 싶어서 마중하러 왔지. 그것보다 루리코짱, 나를 이런 뒷골목에 끌고와서 뭘 할 생각?"


 


이 골목길은 낡은 주택가라는 느낌으로, 도로폭은 차 한대가 아슬아슬 지나갈까 말까한 정도. 할머니가 물뿌르기를 하고 있으면 어울릴 것 같다. 우리들한테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선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정도의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안한다니까. 나는 나가미네군이 저런 곳에 있으면 눈에 띄니까, 교문에서 안보이는 곳에 오고 싶었을뿐."


"에-, 역시? 나같은 미소년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눈에 띄는 걸까."


"스스로 말하지마. 애당초, 나가미네군의 어디가 미소년이야. 땅딸보에 동안인것뿐이잖아.


정말, 나가미네군도 교문앞에서 그런 큰 소리를 내고. 부끄러워니까 그만좀 해."


 


이치미야 너무해....그런 말은 너무 하지 않아? 지금 한마디로 나의 글래스 하트는 금이 쩍쩍 갔어. 나중에 위로하게 만들어줄테니까. ......주로 몸으로.


 


 


"뭐어 말야-, 블론드에 그린 아이의 남자아이가 여고 앞에서 서있으면 눈에 띄긴 하겠네-"


 


이치미야와 관객 없이 만담을 하고 있으니 미이나 양이 쫓아 왔습니다. 그 뒤에는 에이미양과 니이제키가 도로를 건너오는 중입니다.


 


"루리코, 갑자기 달리지마."


"나가미네군, 마중하러 와줬구나...."


 


에이미와 미이나양과 합류한 시점에서, 이전에는 실례했습니다, 아뇨 이쪽에야말로, 같은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다.


 


"그럼, 루리코짱, 카호짱. 함께 돌아갈까."


 


"응."


"에, 잠깐 나가미네군. 카호까지 무슨 말 하는거야."


"저기저기, 에미퐁. 우리들은 방해인 모양인데?"


"그런 것 같네."


"나 애니O이트에서 사고 싶은 CD가 있어서 말야. 에미퐁, 같이 갈래?"


"에, 거기? 응-. 뭐 상관없나. 나도 잠깐 필요한 책이 있고."


"기다려, 미이나, 에미. 부탁이니까 버리지 마."


 


"그럼, 그런 걸로. 우리들은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


"자, 루리짱. 가자?"


 


이번엔 내가 이치미야를 질질 끌고 가겠습니다.


 


돌아보니 미이나양이 머리 위에서 손수건을 흔들며 우리들을 전송해주고 있다.


미이나양은 꽤나 발랄하네-


 


"아앙-. 무정해~"


 


 


 


 


두 사람이 다니는 여고 앞에서 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째의 정류소, 거기서 올라탄 고교생 집단 중에, 나는 기억에 있는 여고생을 발견했다.


길고 요염한 스트레이트의 검은 머리, 늘씬한 큰 키, 그리고 커다란 가슴에 가는 허리의 나이스 바디. 중학교 시절은 확실히 머리를 땋았었는데 지금은 풀고 있구나. 응, 처음 봤지만 어울린다. 하복의 블라우스에 달려 있는 학교마크는 근처에서도 명문으로 이름 높은 진학교의 그것.


 


"아, 미야."


"루리짱-. 이쪽이야"


 


성적우수에 온화한 성격, 시립3중 3학년 남자아이의 동경의 꽃, 그것이 산나이 미야 입니다.


 


하아~, 오년만에 봤지만 역시 산나이는 예쁘구나.


손잡이에 체중을 실으면서 산나이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자, 옆에 앉아 있던 두 사람한테서 왠지 강렬한 시선을 느낀다.


 


에, 잠깐만. 이치미야도 니이제키도, 왜 나를 노려보는거야?


 


"나가미네군, 미야를 음흉한 눈으로 보지마."


 


엣? 뭐야 그거 너무해.


 


산나이는 이치미야가 부르는 것을 깨닫고, 반친구라 생각되는 여자아이 그룹에게 한두마디 뭔가를 말하고나서 우리들쪽으로 다가왔다. 이치미야와 니이제키는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뒤 산나이가 나에게 시선을 옮긴다.


 


"저기, 이쪽분은?"


 


응, 산나이라면 이야기 해도 좋으려나. 그래도 여기는 사람의 귀가 있고 이상한 말을 하면 곤란할지도. 우선 평범한 자기소개로 얼버무릴까.


 


"안녕. 뷔로하자 페 라기시르라고 합니다. 이치미야와 니이제키와는 최근 친해졌습니다."


"아, 이거 죄송해요. 이쪽이야 말로 처음 뵙겠습니다, 산나이 미야에요."


 


둘이서 손잡이를 붙잡으면서 정중한 인사.


사실은 처음이 아니지만 말야. 그래도 뭐, 우선 얼버무려 둘까?


 


"저기, 그래서 방금전 루리코짱이 말했던 나가미네씨라는 건....어라? 나가미네씨는 확실히 3중에서 같은 반의......사고로 돌아간.....어라?"


 


음, 산나이한테는 제대로 들린 모양이네. 게다가 제대로 전생의 나도 기억하고 있는 모양.


 


에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할까.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헤맨다. 창문밖을 보거나, 의미없이 손잡이를 올려다보거나.


애당초 산나이에게는 사실을 설명할 작정이었고, 그녀에게 이상한 변명은 통하지 않을 느낌이 든다. 그렇다 하면 정공법밖에 없겠지.


뭔가 말하려는 니이제키를 "괜찮아"라고 막고난뒤 산나이에게 돌아선다.


 


"미안해, 산나이양. 그것에 관해서는 깊은 사정이 있으니 여기선 조금. 나중에 설명할게."


"하아..."


 


어라, 그러고보니 산나이는 어디서 버스를 내리는걸까. 이렇게 산나이만 먼저 내린다던가 나중에 내린다던가 하면 나 조금 얼빵이?


 


"그거라면 괜찮아. 미야의 집이라면 카호 근처니까."


 


아, 그렇구나. 그건 다행이다.


 


"카호양과는 집이 가까워서, 오래전부터 함께 였답니다."


"루리짱과는 초등학교와 알게 됬었지-"


 


여기서 세 사람의 추억 이야기를 조금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세 사람이 함께 알게된 초등학교 소풍 이야기라던가, 이치미야가 학습발표회 자리에서 굴렀다던가.


 


우리들은 니이제키의 집 근처에서 버스를 내렸다. 이치미야도 함께 내렸습니다.


 


"최근 몸무게가 신경쓰여서 버즈 정류장 하나정도는 걷기로 했어."래.


 


너머의 세계와의 왕래지로 쓰고 있던 신사에 산나이를 데려간다. 신사의 경내에선 참배길을 둘러싸고 잡다한 수목이 나무길을 만들고 있고, 그것들이 그대로 본전 뒷쪽 숲까지 계속 된다. 덧붙여서 이 숲, 사실은 이쪽에서의 칸쿠로군의 둥지입니다.


 


이 신사는 큰 도로에서도 떨어져 있어 평소엔 인기척도 적기에 여러가지로 호조건. 우헤헤헤헤. ....아아 아니아니, 그런 게 아냐 그런게. 이런 곳에서 이상한 짓을 하면 벌이 내린다구-.


 


"에 그러니까,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뷔로하자 무 나가네미 요타 페 라기시르입니다. 15년 조금 전까지는 일본에서 중학생이었습니다. 시립3중3학년B반 25번, 나가미네 요타입니다."


"네?"


 


산나이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거야 이런 이야기를 갑자기 들으면 깜짝 놀라겠지.


그래도 바로 눈썹을 찡그리고 굳은 얼굴이 되었다.


 


"저, 그런 농담은 싫어합니다. 망측하네요. 나가미네 군은 죽었다구요?"


 


산나이가 무섭다. 진심으로 화내는 모양이다. 평소 부드러운 사람일수록 화내면 무섭다는게 사실일지도.


 


"루리코양도 카호양도, 왜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건가요? 나가미네씨가 죽었을때, 카호양이 그렇게 슬퍼하던건, 보고 있기도 괴로울 정도 였는데....."


 


"저기, 산나이양...?"


"뭔가요?!"


 


웃, 그런 무서운 얼굴 하지않아도 되잖아. 나, 이래뵈도 간이 작다구?


 


"확실히 중2의 지금쯤 시기에 말야, 선생님을 도와 미술자료실의 정리, 함께 했었지."


"...엣?"


 


산나이가 또 눈이 동그래진다.


이 표정을 보니 그때의 일은 기억하는 모양이다. 다행이야.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좀더 키가 작았으니까 말야, 높은 곳의 정리는 산나이양한테 부탁하기만 했지."


"어...떻게....?"


 


"나가미네군, 2학년때는 미야짱과 함께 학급위원이었지."


"정말, 그때는 나도 부지런했었지. 지금은 이렇지만."


"지금이 태만하다는 건 자각하는구나."


 


에 그러니까.....


 


 


그래서 산나이도 닿지 않는 곳의 정리도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그런 곳도 역시 산나이가 의자에 올라가 정리했다. 그런데 산나이가 무리해 먼 곳에 손을 뻗은 순간에 밸런스를 잃어, 그걸 내가 당황해서 받아내려고 하고....


 


"그랬, 었죠......그때는 정말로 미안한 일을 했어요....."


 


결국, 체격차가 있어 나로썬 받아들지 못했었지-. 뭐 그래도, 내 머리에 혹이 생긴것만으로 끝났으니까 됬어. 산나이가 다치는 것보단.


정리가 끝난 뒤는 선생님한테서 과자와 차를 받았다. 그 때 먹은 쿠키는 미술 선생님의 수제였습니다. 우리 미술 선생님은 쓸데없이 다능한 사람이었지. 백발이 섞인 부스스한 머리에 둥근 안경, 너무나도 예술가다운 머리의 선생님. 아직 건강하려나.


 


내가 말을 마치자 산나이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에 그러니까, 우선 이런걸로 설명이 되려나. 산나이는 그때의 일을, 누군가한테 이야기 했어?"


"아, 아뇨.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그때는 카호양과 루리코양한테도.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하기 좋은 이야기도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하지만, 그런......정말로 나가미네군의 환생이라니 그런....너무 비상식적이에요...."


"뭐, 비상식인건 동감이야. 나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는걸."


"게다가, 게다가....정말로 환생이라면 그렇게 성장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나가미네씨가 죽고나서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어요. 지금의 페라기시르씨는 아무리 봐도 옛날 나가미네군 정도는 된다구요."


"그것도 동감이야. 그래도, 아는 사령술사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것이다" 라네."


 


후지코F선생(*)도 "시간의 흐름은 절대가 아니다 (중략) 특히 영의 세계에서는" 이라고 "그림자사나이"에서 쓰고 있었다.


 


(* 도라에몽 작가 후지코 F 후지오)


 


 


"페.....아니, 나가미네씨. 그런데 그, 사령술사라는 건....?"


 


사령술사는 정확히는 사체영매술사라고 해서, 사체를 움직이거나 영혼이라던가와 교류하는 사람들입니다.


아, 이것만으론 나쁜 사람들 같이 들리지만 달라. 그런 마법사(네크로맨서)들은 확실히 게임과 소설에선 악역의 정석이지만, 이 사람들은 다르니까.


장례식같은때에 시체를 깨끗히하거나 혼령이 헤매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주된 역활.


그러니까 사령술사가 근처에 살고 있는 마을에선 그들을 경외하면서도 존경하고 있다. 유명한 사령술사라면 국왕의 장례식에 초대되기도 한다. 치료술사와 함께 술사치고는 마을 근처에서 사는 소수의 예외중 하나로, 평소엔 마을 바깥에 살며 묘지기같은 것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모양.


실제 만나보니 좋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개는 따분했지만.


 


 


"저기,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응, 뭐야?"


"애당초 술사라는 것이, 뭐라고 할까.....동화속 같아서.....설마 아는 사람이 마법을 쓸수 있다고 말하는건 아니겠죠?"


"아아 응, 그 설마. 라기보다 내가 마법사입니다. 평소 살고 있는 곳도 이 우주와는 다른 이세계고 말야."


 


아 산나이 주저앉아버렸다.


 


"죄송합니다, 방금전부터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만 나와서 조금 현기증이..."


"듣고보니 굉장한 체험을 했네, 우리들."


"평소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말야. 장본인 나가미네군이 저런 상태고."


"저기, 두 사람다, 진심으로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런, 마법이라던가 이셰게라던가...."


"그치만 미야짱, 우리들은 실제로 이 눈으로 봤으니까."


"뭐, 지금와서 안 믿는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결국, 이 날은 산나이가 너무 혼란스러워 했기에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산나이는 이치미야와 니이제키를 마중하러 간다기에 나는 여기서 일단 먼저 작별. 뒷숲에서 세계를 건너 탑에 귀환했습니다. 사실은 이치미야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그 이치미야한테서 강경하게 반대 당했다. 주변에 알려지면 부끄럽다나. 왠지 오늘의 이치미야, 조금 너무하지 않아?


 


 


밤은 이치미야를 소환해서 잔뜩 놀았다.


이 떄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산나이는 내가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고 진심으로 놀랐다고 합니다. 한동안 멍해져 있어서 두명이 무슨 말을 하든 대답이 없었다던가.


그래도, 그걸로 기어이 내 이야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 산나이는, 반대로 내 세계에 흥미를 가져준 모양. 의외로 호기심 왕성이려나.


모처럼이니 이번에 모두 함께 이세계관광해볼까?


 


아, 이치미야에겐 낮의 복수로 여러가지 부끄러운 차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치심에 얼굴이 새빨개진 이치미야는 정말로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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