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S/N] 타락의 페이트 <1> 프롤로그 - 배덕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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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3에는 가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입 회원입니다.
판상에서 쇼ㅇㅇㅇㅇ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는데, 그때 창작한 소설들을 일부분 퇴고해서 올리려 합니다.
이하의 소설은 FATE STAY NIGHT 패러디물인데요.
스토리 있는 소설이라기보다 그냥 붕가붕가의 연속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ㅋ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FATE S/N] 타락의 페이트
<1> 프롤로그 : 배덕의 마녀
<2> 마녀새댁의 불륜
<3> 츠바메 가에시!
<4> 세이밥 폐하의 쾌락
<5> 겨울의 성녀
<6> 회전의 아이리스필
<7> 로리로리
<8> 불타오르는 성녀
<9> 아인츠베른식 모녀덮밥
<10> 외로운 싸움
<11> 라이딩 라이더!
<12> 지하실의 미녀들
<13> 꺾여진 장미
<14> 에필로그 : 토오사카가의 저녁
<1> 배덕의 마녀
류도우 사에서 탐스러운 보랏빛 머리칼의 미녀가 흑발의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의 남자를 배웅하고 있었다.
아침에 막 떠오른 태양빛을 받은 미녀의 자태는 신비하고 은은했는데,
우선 제일 눈에 띄는 보랏빛 생 머릿결은 앞부분이 살짝 땋아져 있어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고,
자세히 보면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다.
머릿결에 놀랍도록 어울리는 보랏빛 드레스는 마치 중세시대의 것과 같이 아래의 품이 매우 넓은 형태로,
현대의 물건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어깨 위쪽에 얹혀진 검은 색의 망토 또한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으며,
코카서스인종의 하얀 피부에, 탐스럽게 붉은 입술, 비현실적인 보랏빛의 큰 눈동자에,
미녀의 조건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다.
살짝 올라간 눈꼬리는 그녀의 성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지금 그녀의 두 볼에는 발그레한 홍조가 나타나 있었고, 입에는 수줍은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학교 잘 다녀 오세요, 소이치로 님."
"다녀오마, 메데이아. 공방을 잘 지키고, 요즘 너무 힘이 없어보이는데..
안에만 있는게 지루하면 마력을 감춘 채 정찰을 나갔다 와도 좋다. 조심하고.."
"네......."
무뚝뚝하지만 그녀에 대한 걱정이 담긴 말에, 메데이아가 쑥쓰러운지 얼굴을 붉힌 채 대답했다.
쿠즈키 소이치로는 사랑스러운 새댁을 남겨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며 중얼거렸다.
"요즘 며칠째 무단결석하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서 걱정이군. 후우... 성배전쟁 때문인건가."
그가 사라질 때까지 문에 서서 바라보던 메데이아도 왠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죄송해요 소이치로님.........".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하응....하아응!"
응? 이게 무슨 소리일까?
메데이아의 통 넓은 보랏빛 드레스 속에서 검은 그림자 하나가 삐죽 튀어나왔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그녀의 넓은 치마 안에 숨어 있는 것이다.
"후후, 아침부터 잔뜩 젖어있군, 메데이아."
"하아..... 소이치로님이 계신데 자꾸 만지시면........하아.....하아....."
놀랍게도, 남편 소이치로가 아닌 누군가가 이 새댁의 다리와 다리 사이 은밀한 곳에
손가락을 넣고 주물럭 거리며 그녀를 희롱하고 있었던 것이다.
"메데이아, 이렇게 흠뻑 젖을 정도로 좋으면서 솔직하지 못하구려.
우리 둘만 있을 때는 그 놈에게 존댓말 쓰지 않기로 했으면서.. 흐흐"
검은 그림자가 그녀의 보랏빛 스커트를 살짝 열며, 모습을 드러냈다.
"네에.... 하아아....잘못했어요. 흐으윽, 아, 주인님.... 아아아아아아아아앙앙!!"
어디를 자극받았는지 메데이아는 산을 쩌렁쩌렁하게 울릴만한 교성을 토해 냈다.
다행히 그녀가 조금 전에 급히 친 방음의 결계로 인해 마녀의 음탕한 교성은 류도우사 내부에서만 머물렀고,
소이치로가 새댁의 안부를 걱정해서 다시 돌아오는 일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