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Drunken Heart (슌스이 & 나나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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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동인소설
[Drunken Heart]
한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이곳 소울 소사이어티도 슬슬 가을로 접어들려는 모양이다.
어느새 안경 주위에 흐르던 땀방울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후우……."
가을날이 다가옴을 느낀 나로서는 한숨을 내쉰다.
내 이름은 이세 나나오.
호정13대 8번대 부대장을 맡고 있는 평범한 여자.
오늘따라 업무는 집어치우고 잠시 나들이라도 나가보고 싶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 성격이 용납치 않는다.
지난번 아이젠 반란사건 이후로 뒷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무량도 업무량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전부 처리해야 하는 것이 내 성격이다.
거기다가 나의 직속상관이란 분은 그 업무도 팽개치고 농땡이 부리기 때문에,
그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부대장인 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적어도 다른 대장님들처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책임감은 보여줘야 할 텐데…….
"나나오짱~~~~"
왠지 느끼하면서도 근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목소리.
역시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게 맞는 말인가 보다.
나의 직속상관, 8번대장 쿄우라쿠 슌스이 님.
상위 귀족집안 출신으로 실력은 누구나 알아주는 사신대 지휘관.
하지만 그런 지위와는 무관하게 대장답지 않은 작태를 보여주는 인간.
다른 대장분들과는 유달리 화려한 옷차림에 삿갓을 즐기는 풍류객.
툭하면 여자 뒷꽁무니나 쫓아다니는 플레이보이.
이런 골치아픈 날라리가 대장이라면 그 누구나 난감할 것이다.
그런 인간이 바로 나의 직속상관인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대장.
"날도 좋은데 오늘은 그만 두지 그래?"
은근히 날 유혹하는 간지러운 목소리.
하지만,
"안됩니다. 아직 처리할 것이 남아있습니다."
딱부러지게 대답했다.
이런 인간한테는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는 게 상책이다.
"뭐, 괜찮잖아? 오늘같은 날은 하루 쯤은 땡땡이를 까는 것도 좋을지도."
땡땡이를 까라고요?
제가 무슨 대장님처럼 게으른 인간인 줄 아시는지요?
"오늘은 나나오짱하고 데이트 한번 하고 싶은데?"
데이트할 상대라면 널리고 널리지 않았나요, 대장님?
제발 절 이렇게 귀찮게 하지 말라고요.
나는 대장님의 애교섞인 주절거림은 무시하고 서류 하나를 꺼내들었다.
"오늘 같은 날은 나나오짱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데?"
그만 말하시죠.
저도 이제 참는 것도 한계라고요.
저절로 손에 집어든 서류를 꾸깃하면서 꽉 쥐는 나.
"이 좋은날 데이트 한번 하고 나나오짱의 그 귀여운 맨살을 안아보고 싶은 것은 괜한 바램인 걸까나?"
발끈.
그런 퇴폐적인 말에 드디어 폭발해 버리는 나.
"그만 말씀하세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대장님의 면상에 던져버리려고 그 손을 치켜들었다.
바로 그때.
"거봐, 나나오짱도 이렇게 화내는 모습은 귀엽다니까."
내가 고개를 확 돌리자 바로 코앞에 보여지는 대장님의 웃는 얼굴.
나는 서류를 던지려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면서 굳어졌다.
황급히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나.
왜, 왜 이러는 거지? 내가?
대장님 얼굴 보고 또 빨개지다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솔직히 말해보라구. 나나오짱도 사실은 오늘 놀고 싶은 거지?"
부드럽게 말하는 대장님의 목소리.
왠지 몸이 뜨거워진다.
"네……네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왜 이러는 거지, 내가?
그러나 대장님은 그런 내 복잡한 심경은 집어치우듯이,
"그럼 나가자~~~"
하며 내 손을 잡고 끌고 가듯이 나가는 것이다.
아, 안돼, 이렇게 이끌려 나가면.
아직 쌓인 업무는 어떻하고요?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부모 손을 잡고 같이 나들이하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기분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나였다.
정령정 내의 나들이는 순조로웠다.
대장님과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나.
왠지 주위 시선이 따갑다.
"어~~~이~~~, 데이트 나가는 거냐?"
그 말에 고개를 돌렸다.
13번대장 우키타케 쥬시로 님.
우리 대장님과는 절친한 친구지간인 분이시다.
그 뒤에서는 그분을 호위하기 위해 코츠바키씨와 키요네씨가 옆을 지키고 있었다.
"뭐야, 우키타케. 너도 나온 거냐?"
대장님은 천천히 우키타케님에게 화답한다.
"뭐, 가끔은 이렇게 바깥바람도 쐬는 것이 건강에 좋다길래."
확실히 우키타케님은 선천적으로 병약한 몸이라서 바깥출입을 별로 안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항상 그런 우키타케님을 몸과 마음으로 보좌하는 코츠바키씨와 키요네씨가 대단하게 보였다.
"그런데, 나나오 양은 어쩐 일인 거야? 이런 껄떡쇠와 데이트하다니 말이지."
"데, 데이트라뇨!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단지……."
강하게 부정을 하면서 말끝이 흐려지는 나.
그렇게 당황하는 모습이 그들 눈에 귀엽게 비쳐진 것일까.
슌스이 대장님이 얘기를 꺼낸다.
"뭐, 이녀석은 자기 표현이 서툴러서 말이지. 네녀석도 알잖아."
그게 아니라고요, 대장님!
하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그 말조차 입밖에 나올려고 하지도 않는다.
"뭐, 그렇게 깐깐하게 굴 필요 없어요, 나나오씨. 여자는 그냥!
남자한테 감정을 확 고백하면 끝이에요!"
키요네씨가 그렇게 귀띔한다.
"뭐라고? 이 코딱지 여편네야! 여자란 튕기는 맛이 있어야 여자인 거야! 그냥 확 고백하면 재미없잖아!"
"뭐시기? 네녀석이 여자 마음을 어떻게 알아! 아냐고!"
"뭐가 어째!?"
"이자슥이!!"
또 시작이다.
이 코츠바키씨와 키요네씨는 항상 이렇게 말다툼이다.
그러나 우키타케님은 이 두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시 얘기한다.
"뭐 상관없잖아, 나나오 양. 그냥 자기 감정에 거짓을 말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어떻게 표현하든 그건 당신 마음이니까."
그렇게 간단히 얘기하는 우키타케님.
"센타로! 키요네! 그만 가자!"
"예, 옛!"
그 호령에 말다툼하던 코츠바키씨와 키요네씨는 싸움을 멈추고 다시 우키타케님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라…….
"훗, 저녀석들도 골치겠구만."
은근히 그 세사람을 쳐다보면서 웃음을 짓는 대장님.
그 얼굴을 보는 나는 이상하게 화끈거린다.
뭐지, 이 기분은?
정말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도 괜찮은 걸까?
"오늘 정말 즐거웠지?"
"네에……."
마지못해 대답하는 나.
솔직히 부끄러웠다.
다른 부대 간부들의 부러운 눈초리가 버거웠던 나.
하지만 왠지 즐거운 기분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대로 대장님과 함께 밤까지 같이 있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그 말은……대장님과 동침하고 싶다는 뜻?
안돼 안돼, 자꾸 퇴폐적인 생각을 해서는.
"오늘밤……나나오짱의 품에 안겨보고 싶은데 말야."
갑자기 말을 꺼내는 대장님.
이런, 말이 씨가 되어버렸잖아.
본심으로 말하면 이제 놀이는 그만두고 야근하러 다시 집무실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그럼, 오늘밤……같이 있어 드릴까요……?"
저절로 말이 나와버렸다.
그러자 대장님은 온화하게 웃음을 지었다.
"거봐, 자기 감정을 숨기지 말라구."
감정을 숨겼다고요?
……정말 그런 걸까?
하지만 지금은 왠지 대장님과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나는 대장님을 따라갔다.
우리는 8번대 숙소로 되돌아왔다.
곧바로 대장님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미 그곳에는 이부자리가 깔려 있었다.
아마 오늘밤을 위해 이미 마련된 것이리라.
방으로 들어가자 대장님은 삿갓을 벗어던지고 작은 호롱불에 불을 붙였다.
어둠 속에 어스름하게 밝아진다.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이런 작은 불빛이 최고다.
어스름한 방안에 단 두사람.
잠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내가 대장님과 자본 것은 오늘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번에 집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던 나의 등뒤에 접근해서 애무를 하던 대장님.
그리고 그대로 그 자리에서 대장님과 나는 운우지정을 나누었다.
그때가 내 처녀를 상실한 때였다.
그리고, 오늘 다시 대장님에게 안길 때가 찾아온 것이다.
"나나오짱……."
천천히 내 이름을 불러주는 대장님.
그리고 그 입은 내 입에 천천히 다가왔다.
마침내 겹쳐지는 우리 두사람의 입술.
입술을 통해 대장님의 따뜻한 숨결이 느껴진다.
"으음……."
계속되는 입맞춤.
한동안의 입맞춤이 끝나자, 대장님은 입술을 떼고 천천히 이야기한다.
"나나오짱은 언제 봐도 이쁜 걸……."
"그거 성희롱인 것 같은데요……."
다시 깐깐하게 말하는 나.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내 입에서는 진지함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런 내 느낌을 알아채셨는지 대장님은 다시 얘기한다.
"뭐, 그것도 나나오짱의 매력이니까."
하고 웃어넘긴다.
그말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나.
그런 내 얼굴이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짓는 대장님.
"그리고 나나오짱은 맨얼굴이 좋은 것 같아."
그러면서 내 안경을 천천히 벗긴다.
그리고 내 머리에 있는 리본을 천천히 풀러버리는 대장님.
올려있던 생머리가 풀러져 내려온다.
왠지 부끄러웠다.
곧이어 대장님은 내 사패장을 천천히 끌러내리기 시작한다.
사패장이 조금 벗겨지자 나의 부끄러운 가슴이 나타난다.
대장님은 그런 내 가슴을 천천히 만지기 시작한다.
"아으응……."
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대장님의 손길.
그런 감각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대장님은 다시 내 가슴을 애무한다.
보드랍게, 그러면서도 능숙하게 내 가슴을 농락하는 대장님의 손.
그리고 곧이어 가슴에 또다른 감각이 느껴진다.
대장님이 내 가슴 끝의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있는 것이다.
"아아아앗~~~~"
갑작스런 입술의 애무로 인해 또다른 쾌감이 느껴진다.
대장님은 능숙하게 내 젖꼭지를 입술로 빨면서 애무하고 있다.
빨아먹듯이 내 가슴을 쉴새없이 농락하는 대장님의 입술.
"나나오짱의 여기……딱딱해질 대로 딱딱해졌는걸. 느끼고 있지?"
"아으으응……대장님은 심술궂어요……."
음란하게 말을 꺼내는 대장님.
하지만 그런 대장님의 말 한마디도 느끼고 있는 나였다.
한동안의 가슴 애무가 끝나자 다시 내 입술에 입을 겹치는 대장님.
입술은 물론이고 혀를 이용해서 내 입속을 휘젓는다.
이상하게 나도 그런 대장님의 입놀림에 맞춰 혀를 맞물리는 것이다.
혀를 엉키면서 서로를 느끼는 우리들.
그 와중에 대장님은 한 손을 내 하복부 쪽으로 뻗었다.
그리고 하복부에 걸쳐있는 속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대장님.
그 손은 내 부끄러운 계곡을 찾아내고 그곳으로 파고든다.
"하아아아……거……거긴……."
갑작스럽게 내 비부에 침입한 대장님의 손놀림에 자극을 받은 나.
곧이어 대장님의 손가락은 내 비부 사이의 작은 구멍을 찾아내더니,
그 구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기 시작한다.
"아으으으으으으~~~~~~"
갑작스런 쾌감에 신음을 내는 나.
곧이어 그 구멍에서 축축한 기운을 내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질 내부가 대장님의 손놀림에 자극을 받아 애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아아아……대장님……안돼요……."
참을 수 없는 감각을 떨쳐버리고자 강하게 안된다고 말하는 나.
하지만 그럴 수록 대장님의 손놀림은 계속 내 비부를 손가락으로 계속 장난친다.
참을 수 없는 커다란 기분.
"아아아……아으윽……그만……제발요……."
나는 쓸데없이 계속 말을 내뱉고 있다.
대장님은 그런 나에게 상냥하게 속삭인다.
"나나오짱……역시 느끼는 거 아닌가? 이렇게 축축하게 젖은 걸 보면 말야."
"아으으응……대장님……."
"날 이렇게 느끼니까 이렇게 젖은 거지? 내가 나나오짱을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지."
"으응……장난치지 마세요……."
애무를 계속하면서 다시 내 입술을 탐하는 대장님.
그러면서 다시 내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애무한다.
서서히 내 질구가 넓어짐을 느낀 것인지, 대장님이 다시 얘기한다.
"나나오짱……이제 슬슬 넣어도 되겠지……? 이렇게 넓어졌으니까 말야."
어차피 내 의견은 무시할 거면서 건성으로 질문하는 대장님.
하지만 나는,
"예에……넣어주세요……대장님의 따뜻한 그것을……."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대장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서히 자신의 옷을 벗었다.
그리고 다 벗은 후 내 사패장은 물론 속옷까지 벗겨내는 대장님.
이걸로 우리 둘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다.
천천히 나를 눕히고 나를 응시하면서 그윽한 눈동자로 보는 대장님.
"그럼 나나오짱……, 넣을게."
하면서 자신의 우람한 막대기를 내 비부에 갖다댄다.
그리고 내 귀에 속삭였다.
"나나오짱……좋아해……."
그 말에 긴장이 풀린 나.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대장님의 육봉은 침입을 시도한다.
"으으으으응~~~~~"
서서히 침입을 해오는 대장님의 우람한 그것.
이전에 처녀막을 상실한 덕분에 수월하게 들어온다.
하지만 들어오면서 느끼는 그 딱딱한 덩어리의 감촉은 여전히 빡빡하다.
아니, 그때보다 더 아픈 느낌도 든 것 같다.
마침내 내 질 내부 깊숙히 들어와 자궁입구까지 맞닿은 대장님의 커다란 그것.
"하아……다 들어갔어, 나나오짱……."
천천히 얘기하는 대장님.
확실히 내 안을 꽉 채우는 대장님의 그것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네에……대장님……이제 움직여 주세요……."
"나나오짱……."
"대장님의 그것을……더 느끼고 싶어요……."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내는 나.
하지만 어쩌면 이게 내 본심일 지도 모른다.
대장님은 그런 내 마음에 부응한 것인지,
"으응……알았어."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의 음경을 뽑아낸다.
스으윽 하면서 빠져나가는 대장님의 육봉.
아까 내가 흘린 애액 탓인지 수월하게 빠져나간다.
그리고 다시 안으로 진입하는 물건.
스으으윽…….
그리고 다시 뽑아내는 행동.
그 작업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그 왕복운동에 나는 서서히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다.
"으으읏……나나오짱의 이곳은 여전히 따뜻한 것 같아……."
"으으으응……대장님……."
자신도 느끼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대장님.
나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다.
대장님의 그것이 들어오는 감각으로 내 질 입구는 쾌감을 전달하고 있다.
대장님에게 안겨있는 나.
그리고 나를 열심히 안아주는 대장님.
그런 대장님을 나는 두 손으로 껴안았다.
"나나오짱……?"
"대장님……좀 더 느끼게 해주세요……."
애원하듯이 말하는 나.
이상하게 대장님을 애타게 애원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렸다.
"물론이지……나나오짱……."
대장님은 그렇게 대답하고 허리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내 입술에 입을 겹쳐 애무하기 시작한다.
입술과 아랫쪽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대장님의 따뜻한 온기.
나는 그런 온기를 더욱 느끼고 싶어서 강하게 밀착했다.
"으으으으응……대장님~~~~~더 강하게요~~~~"
저절로 말이 나온다.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을까?
겉으로는 대장님의 철없는 성격을 질타하던 나.
하지만 지금 그와는 반대로 대장님의 사랑을 받고자 나 스스로도 헐떡이고 있었다.
대장님의 음란한 솜씨에, 음란한 혀놀림에,
나도 음란한 움직임으로, 음란한 쾌감으로 답하고 있다.
이대로 대장님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싶다.
그렇게 머릿속에는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대장님의 허리 움직임이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그와 함께 나의 쾌감도 서서히 배가되어 가고 있다.
내가 몸으로 원하고 있는 대장님의 따뜻한 가슴.
그것을 느끼면서 나는 계속 쾌락에 몸을 떨고 있다.
대장님의 육봉의 출입 속도가 최고조에 달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내 질내와의 마찰도 더욱 심해졌다.
그 증폭된 마찰감은 곧바로 내 머릿속에 와르르 전달되고 있었다.
그 쾌감으로 인해 이제 내 머릿속은 새하얗게 변할 것 같았다.
더욱 더 내 머릿속을 엉망으로 만들어 주세요.
그 생각밖에 없었다.
마침내 내 하반신의 쾌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절정에 다다를 것 같았다.
바로 그때, 대장님이 말한다.
"으윽~~~나나오짱……, 이제 못참겠는데……안에다가 괜찮겠지……?"
이대로 안에다가?
안돼요, 그것만은 안됩니다.
제발 안에다가는 싸지 말아 주세요.
그랬다간 대장님의 아이를 임신해 버려요.
그러나,
"네에……, 부탁입니다……안에다가……대장님의 씨앗을 듬뿍 싸주세요……."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는 나.
내가 왜 이러지?
하지만 쾌락의 끝에 다다른 나로서는 번복할 힘이 없다.
그리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커다란 최후의 쾌감이 엄습해 온다.
그 쾌감을 못이기고 내 질 입구는 대장님의 육봉을 꽉 죄기 시작한다.
"크으으윽~~~~나나오짜아아아앙~~~~~~!!"
마지막으로 자궁입구 끝까지 자신의 분신을 밀어넣는 대장님.
그와 함께 나도 대장님을 두 손으로 꽈악 끌어안았다.
그와 동시에,
푸슉, 푸슉, 푸슈슈슈슉!!!
대장님의 굵은 막대기가 순간 내 안에서 부풀어오른 것을 느꼈고,
그와 함께 대장님의 육봉은 내 안에다가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쉴새없이 내 질내를 강타하는 뜨거운 욕망.
내 자궁을 채우듯이 계속 물밀듯이 들어오는 대장님의 따뜻한 정액.
나는 그런 뜨거운 기운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아아아아아……뜨거워요……."
정액은 아직까지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나는 대장님의 육봉을 꽈악 죈 채로 그대로 정액을 받아내고 있었다.
단 한방울도 전부 남기지 않고 빨아들이기 위해서…….
"하아……."
마침내 정액줄기는 사그라들었고 대장님은 힘이 부치듯이 그대로 털썩 내 품에 쓰러졌다.
나도 아직까지 내 안에 그대로 박혀있는 대장님의 막대기를 꼬옥 죈 채로
그대로 대장님을 감싸안고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대장님……사랑합니다……."
이것은 내 진심이었다.
역시 어쩌면 나도 대장님을 사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원래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숨기고 있던 모양이다.
대장님은 그런 나를 아무말 없이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바깥은 아직도 깜깜한 한밤중.
잠깐 몸을 일으켜 세웠다.
대장님은 내 옆에서 누워서 조용히 잠들어 있다.
왠지 행복해 보이는 듯한 대장님의 미소.
그 미소를 보자 왠지 나로서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풍류를 즐기는 대장님이라서 그런 걸까.
언제든지 웃음을 잃지 않는 대장님.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 탓일까.
그래서인지 자는 모습도 평온하면서도 자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모시는 자상하신 대장님.
이런 대장님의 미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주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나는 그렇게 잠들어 있는 대장님의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 얼굴을 언제까지고 계속 보고 싶다.
사랑합니다, 대장님.
조금이라도 곁에 있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같이 있으면서 그 자상함을 느껴보고 싶어요.
이렇게 생각했다.
"으응~~~~~나나오짱~~~~~"
갑자기 대장님이 내 허벅지를 꽈악 끌어안으면서 부비대기 시작한다.
빠각.
나는 그런 대장님의 손을 탁 쳤다.
아까 한 생각은 취소다.
역시 이 남자는 못말리는 껄떡쇠다.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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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허접하게나마 쓴 동인소설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블리치 동인소설 구상하면서 떠오른 커플 중의 한쌍이 바로 이 8번대장님과 그 깐깐한 부관 되겠습니다.
완전 플레이보이인 쿄우라쿠 슌스이 대장님.
그리고 [야한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할 듯하게 깐깐한 이세 나나오 양.
뭔가 흔한 레파토리 아니겠습니까?
뭐, 나나오 전임자인 섹드립녀 야도마루 리사 양까지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필요하다면 슌스이 대장님과 리사 양의 과거까지 구상해 볼 생각은 있습니다만.....
다음에 올릴 블리치 동인소설은 졸지에 제가 로리콘으로 만든 11번대장님편 되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