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18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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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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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7 회 작성일 24-01-20 09: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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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렵 젤로나와 젤라노라는 슈발츠의 마법적인 조사를 돕고, 또한 유명한 네버윈터의 명품관에서 쇼핑도 할겸 겸사겸사 네버윈터의 안전가옥에 머물러 있었다. 칼리야가 옷을 맞춘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기 위해 사이즈를 재고 온 저녁, 젤로나와 젤라노라, 미샤, 프레이아는 슈발츠를 기다리면서 안전가옥의 거실에서 한데 모여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 아 언니, 최근 너무 먹는걸 즐기시는거 같아요. 보세요, 뺨이 살짝 포동포동해지셨어요. "/젤라노라

" 아앙, 그래? 하지만 주인님께서 귀엽다고 하시니 말이야. 살짝 찐게 이쁘다고, 실제로 최근 침대에서도 유난히 귀여움 받고 있는 중이고... "/젤로나

젤로나는 침대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손으로 뺨을 감싸고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도리질쳤다. 다른 노예들도 덩달아 얼굴이 한번 붉게 달아오른 다음, 젤라노라가 부럽다는 듯이 볼멘소리를 했다.

" 그러고보니 저는 최근에 샤마스에서 마법사 지망생들을 모아서 가르치느라 주인님 뵙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요. 하아... 이럴줄 알았으면 주인님이 쉬실때 나도 좀 더 아양을 떨어 둘것을... "/젤라노라

" 언니들, 저기, 그런데... 새로온 신드라라는 동생, 어때요? 전 한번도 못봤는데. "/미샤

" 아아, 그 당찬 아이? 확실히 이쁘긴 이쁜데, 뭐랄까, 뜬구름 같은 느낌? 그나저나, 대담하게도 주인님께 [봉사의 댓가를 청구하겠어요]드립을 쳤다가 욕실에서 혼쭐이 났지. "/젤로나

" 피부가 약간 푸른기를 띄는데, 헬베티아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색이랄까...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옷도 잘입어요. 두르나 언니가 저번에 쓰고 있던 터번 말인데, 그거 그 아이 거에요. "/프레이아

" 아, 그거 확실히 이쁘던데. 난 또 두르나 언니가 ㅤㅁㅞ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셨나 했는데 새로온 동생 거였구나. "/젤라노라

" 두르나 언니는 이쁜것만 보면 일단 해보려고 드시니까. 그리고 가끔은 그게 주인님께 정통으로 먹히지. 아아, 부러워 드로우의 그 어두운 매력이란... "/젤로나

그런저런 내용의 대화를 나누는 동안, 갑자기 저택 내에 [들리지 않는]경보음이 울렸다. 노예들의 머릿속에만 울리는 그 경보음은 허락받지 않은 침입자가 저택의 경계를 넘어섰을 때 발동되는 것이었다.

" 적인가요? "/미샤

" 근처까지 오는데도 다른 기척이 느껴지질 않았으니 상당히 훈련을 받은 축에 드는 자들 같네요. "/프레이아

곧바로 미샤와 프레이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아아, 아마도... 최근의 네버윈터는 치안이 불안하니까 덩달아 우리집도 누군가의 목표가 되었나 보네. "/젤로나

" 불운한 자들이네요. 하필이면 젤로나 언니의... "/젤라노라

콰앙!...

" 케에엑!!!... "

젤라노라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비명소리와 폭음이 뒤섞여 들려왔다.

" 고렘들이랑 맞붙게 되었으니까요. "

프레이아와 미샤가 복도로 나가서 자객들을 상대하는 동안, 젤로나와 젤라노라는 끝까지 우아하게 차를 마신 다음에 입가심까지 하고 일어났다. 고참 노예의 여유인 것이다. 때마침 숫적으로 열세인 탓도 있어서, 미샤나 프레이아가 다 처리하지 못한 자객들이 방으로 침입해 들어올 무렵이었다.

" 아아, 주인님께서 선물해 주신 옷은 더럽히기 싫은데... "

젤라노라가 한숨을 쉬면서 달려드는 자객을 향해 주문을 사용하자, 보이지 않는 역장의 칼날이 그녀를 향해 달려들던 자객의 전신을 찢어발겼다. 피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물러나는 젤라노라의 옆에서는 젤로나가 바닥을 향해 철구 두개를 떨어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를 개시하고 있었다.

철컹!...

철커덕!...

철구는 순식간에 보통사람 덩치의 세배는 되어 보이는 강철 고렘으로 변했고, 달려들던 어새신들의 공세를 몸으로 받아 내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젤로나의 치명적인 주문들이 날아들어 어새신들이 들이마시는 공기를 타오르는 화염으로 바꾸었다.

" 컥!... 커거걱... "

" 끄헉!... 캑!... "

호흡기관이 불타오르는 고통을 느끼며 발버둥질 치던 어새신들의 목숨이 끊어질 무렵, 젤로나는 바닥을 뒹굴고 있는 어새신의 복면이 벗겨진 것을 보았다.

" 어머, 오크네? "/젤로나

" 오크? 어, 정말이네요. "/젤라노라

" 네버윈터 한가운데서 오크 어새신이라, 희한한 일이네 그려... "/젤로나

짐짓 젤로나가 슈발츠의 흉내를 내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상황은 위기감이나 심각함보다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넘쳤다. 슈발츠의 노예 개개인은 아무리 못나도 국가대표급 인재들이다. 그런 노예가 넷이나 몰려있는 곳을, 게다가 방어준비 만반의 본거지에 있는 상황에서 공격했으니 공격자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슈발츠의 앞에서는 더없이 순한 노예인 젤로나들이었지만, 그에게 대항하는 자들과 자신들을 위협하는 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압도적이고 무서운 상대이기도 했다.

케에엑!...

끄아악!...

마법과 검의 번쩍임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튀어오르는 핏방울과 잘려진 팔다리, 짓뭉개진 머리와 몸통이 허공에서 춤을 추었다. 비명은 이어지고 있었지만, 이제 그것은 차라리 합창처럼 들렸다.
 
.
.
.

젤로나의 텔레파시 연락으로 아르바트측이 선수를 친 것을 깨달은 슈발츠는 마리오의 저택을 나오자 마자 안전가옥으로 순간이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순간이동은 실패했고, 그는 목표하던 지점에서 제법 떨어진 저택의 지붕으로 튕겨나왔다.

" 으음, 어떻게 된 일이지?... "

일어서서 내려다 본 곳에는 저택을 포위한 일단의 [어께] 무리들이 보였다. 강력한 환상술로 정체를 숨긴 오크들이었다. 슈발츠는 곧 그 무리 사이에서 수수한 회색 로브 차림의 마법사 - 즉 아르바트 -를 찾을 수 있었는데, 아지트까지 찾으러 들어가는 수고를 덜었다 싶어서 반갑기까지 했다.

슈발츠가 지붕에서 뛰어내렷을 때, 아르바트 주변에서 ㅤㅁㅕㅈ개의 진홍색 차원문이 열리면서 악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환상술로 변장한 변장한 오르크 무리라면 모를까 시내 한복판에서 악마 소환이라면 대형사고다. 헌데 당연히 있어야 할 시민들의 반응이 없었다. 그제사 슈발츠는 주변에 인기척이라고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말이야, 먼저 치웠지. "

아르바트는 천천히 돌아섰다. 깊숙히 눌러 쓴 후드 밖으로 드러나 있는 입술은 웃고 있었다.

" 내가 낚인 건가? "/슈발츠

" 말하자면 그렇지, 마리오 같은 초보자를 놀려먹는 일보다는 나를 상대로 하는 편이 더 재미질거야. 그리고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아르바트

악마들이 슈발츠의 전후좌우를 막아서면서, 아르바트의 말이 잠깐 끊겻다.

" 네 소환기술은 내 결계 안에서는 통하지 않아. "

슈발츠는 실제로 샤이라와 스톰을 불러들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주문이 발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순간이동을 방해받은 사실이 떠올랐다.

" 혼자 힘으로 어디까지 버티는지 볼까, 그럼. "

관전이라도 하듯이 아르바트가 한걸음 물러나 팔짱을 끼고 섰지만, 공세가 멈추지는 않았다. 다시 차원문에서 악마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서, 슈발츠는 양손으로 빛의 칼을 뽑아 들었다.

.
.
.

전투는 길지 않았다. 슈발츠의 순간이동마저 차단한 마법사가 불러들인 소환물은 한쌍의 발러와 잡다한 악마 부대였고, 그것만으로 슈발츠를 멈추게 만들기엔 무리가 있었다.

여럿을 한번에 상대할때 가장 중요한 일은 기선을 잡는 것이다. 선수는 승기와 직결된다. 마지막 발러가 차원문을 다 건너기도 전에, 슈발츠는 공세를 시작하고 있었다. 고기 방패격인 드레치 떼거리 중 선두에 서 있던 놈의 머리를 밟고 뛰어올라 소환진 한가운데로 난입한 슈발츠는 그 자리를 쓸어내려는 듯히 한차례 난폭한 칼춤을 췄다.

" 끼에에엑!!... "

" 크아악!!!.. "

" 키에에에!!!... "

하얗고 검은 빛의 선들이 어지럽게 어우러지며,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뒤로 공격을 준비하던 글라브레주 두마리가 잘 다진 고기처럼 변했다. 피보라와 살점이 튀는 사이로 다시 돌진한 슈발츠가 발러가 휘두른 채찍을 피해 그 무릎을 밟고 머리 위로 뛰어올랐을 때, 아르바트가 뒤늦게 마법을 영창했지만 그 주문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발러의 목이 날아가고 있었다.

다른 하나의 발러가 급히 슈발츠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는 그 거대한 악마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지듯이 빠져나가며 ㅤㅂㅣㅍ의 칼을 휘둘러 발러의 두 발목을 잘라버렸다.

" 끄아아아아!!!... "

그것른 확실히 악마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게 만들 정도의 공격이었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발러의 목과 심장에 빛의 칼을 찔러넣어 결정타를 먹인 후, 슈발츠는 비명을 지르며 몰려오는 드레치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퍼억!!...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슈발츠의 손에서 뻗어 나간 보이지 않는 힘은 드레치 무리를 강판에 간 마늘처럼 만들며 그 한가운데로 악마의 피로 된 길을 만들었다. 그러고도 여력이 남아 마침 새로운 주문을 시전하려던 아르바트의 마법 장벽을 거세게 두들길 정도였다. 섬광과 함께 마법 장벽이 찢어지며 아르바트는 퉁격을 받아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서긴 했지만, 주문을 실패하지는 않았다.

쐐애액!!...

그가 손가락을 들어 슈발츠를 지목하자, 허공에 검은 구멍같은 덩어리가 생겨났고, 그로부터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새빨갛게 달궈진 쇳조각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 하! 좋은 공격이군. "

슈발츠는 그대로 몸을 던져 [우박]이 떨어지는 자리에서 몸을 피한 후, 아르바트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불러들인 오크 엘리드 가드들에게 돌진했다. 거칠고 강인하기로 이름난 오크들 중에서도 중무장을 한 실력자들이지만, 맘먹고 달려드는 슈발츠 앞에서는 그저 잠깐동안 시간을 지체시키는 고기방패일 뿐이었다. 피보라와 함게 오크들이 산산조각 나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동안, 아르바트는 뒤로 물러서서 주문을 완성했다. 이번엔 땅바닥으로부터 수많은 촉수가 나타나 그의 발을 붙잡고 땅바닥으로 쓰러트리려 했다.

" 귀찮은 것, 꺼져라! "

슈발츠의 외침 한번에 사방으로 충격파가 터져 나가고, 땅바닥에서 돋아난 촉수들은 소멸했다. 다시 그가 아르바트쪽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마법사는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 대단하군, 그 무용과 마법적인 능력... 과연 신들조차 위협할 정도야. "/아르바트

" 과찬이야. "/슈발츠

" 오오 겸손하기까지, 하지만 신들과 맞싸울 수 있는 것은... 너만이 아니야. "/아르바트

아르바트의 전신이 눈부신 빛에 감싸인다 싶더니 눈부신 섬광이 터져나왔고, 그 다음 슈발츠의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황금색의 드래곤이었다.

" 우볼드가 드래곤을 조언자로 얻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군.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르군 그래. "

" 오호, 어떤 점이? 설마 내 비늘 색깔 때문에 실망한건 아니겠지? "/아르바트

" 아, 방금 그말을 하려고 했지. "/슈발츠

그리고 드래곤의 브레스가 슈발츠를 덮쳐왔다. 그의 몸 주변에 둘러쳐진 결계가 섬광과 함께 브레스를 막아내는 동안, 슈발츠는 빛의 칼을 던져 브레스를 관통해 그 너머의 아르바트를 노렸다. 간발의 차이로 드래곤은 공세를 피했지만, 얼굴 한쪽에 긴 칼빵 흔적이 나면서 한쪽 얼굴의 수염 일체를 잃었다.

" 오, 미안. 그건 아프겠군. "/슈발츠

" 이놈이!... "/아르바트

드래곤이 손가락을 들어 슈발츠를 지목하자, 그 몸 주변에 걸려 잇는 대결계가 반응하며 수십의 하얀 섬광 덩어리가 슈발츠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공격주문 중 하나인 마법미사일의 변형이었지만, 시전자가 시전자인 만큼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슈발츠는 왼손으로 방패 모양의 결계를 일으켜 그 주문들을 받내면서 오른손으로 다시 검은 칼을 소환했다. 그리고 비오듯이 쏟아지는 주문들을 뚫고 돌진해 드래곤을 향해 휘둘렀다. 하지만 역시 마법 화살 무더기 때문에 방해를 받은 덕에 돌진이 느려진 탓도 있어서, 아르바트는 훌쩍 뛰어서 안전가옥의 지붕 위에 올랐다.

" 조금 늦었군. 아니, 내가 너무 빠른건가?  "/아르바트

" 개구리 흉내를 내는 것을 보니 겁이 나긴 났던 모양이군. "/슈발츠

" 그러는 너는 그 개구리조차... "/아르바트

아르바트가 대거리를 하기 전에, 슈발츠의 손에서 날려진 검은 광선의 칼이 다시 얼굴로 날아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까의 반대편에 기다란 칼빵 자국을 남기고, 마찬가지로 수염을 뎅겅 잘라놓고 말았다.

" 오, 이제 좌우가 균형이 맞아 보이는군. 못생긴 얼굴이나마 그러고나니 좀 낫구만. "/슈발츠

" 이놈!... "/아르바트

다시 아르바트가 브레스를 뿜어냈을 때, 슈발츠는 이미 브레스의 범위를 벗어나 있었다. 다시한번 슬라이딩으로 화염을 피해낸 그는 단 한번의 도약으로 안전가옥의 지붕 위로 뛰어올랐고, 드래곤이 자신의 조준이 빗나갔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에 그 턱 아래까지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 너한테는 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으니까, 목숨만은 붙여 주지. "/슈발츠

" 헉?... "/아르바트

순식간에 거대해진 슈발츠는 손으로 아르바트의 목을 붙잡은 후 그대로 땅바닥에 패대기쳤다.

쿠우웅!!!

" 크어억!... "

골드드래곤의 거체가 건물의 지붕에서부터 허공을 날아 그대로 땅바닥에 메다 꽂히자, 성대한 흙먼지와 돌가루가 피어올랐다. 보통이라면 즉사했을 정도의 피해였지만 아르바트는 입으로 피를 토하면서도 슈발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게 몸부림 치며 날개를 퍼덕였다. 하지만 그 모가지를 틀어쥔 손의 힘은 드래곤적인 힘으로조차 당해내기 힘든 것이라 아무리 그 드래곤이 용을 쓰고 용트림을 해도 벗어날수가 없었다. 두번 더 땅바닥에 메다 꽂힌 후, 그 드래곤은 정말로 바위 바닥에 던져진 개구리 꼴이 되어 축 늘어지고 말았다.

푸쉬쉬쉬...

기절해버린 드래곤의 몸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을 보며, 슈발츠는 아르바트의 정체가 드래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모르는 어떤 강력한 마법 주문을 통해 드래곤의 모습과 능력을 가졌을 뿐, 정체는 어디까지나 인간인 것이다. 드래곤으로 변했을 때 처럼 눈부신 섬광을 동반하지는 않은 채, 줄어든 드래곤의 거구는 원래 슈발츠가 싸웠던 마법사의 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 어디, 그러면 노스 전체를 위협하는 그롬쉬의 쵸즌을 돕는 조언자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볼까... "

발로 쓰러진 아르바트를 밀어 뒤집은 슈발츠는 손에서 검은 빛의 칼을 꺼내어 입에서 피거품을 게워 내는 마법사의 후드를 세로로 잘라 내었다.

" 어머, 낮익은 얼굴. "

마침 슈발츠가 주의를 끌어 둔 덕에 저택 내부의 내부 정리를 끝낸 젤로나 일행이 슈발츠를 향해 다가오다가 드러난 후드 아래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 으으으... "/마법사

" 타브라, 오랜만이네요. "/젤로나

잘려진 후드 너머로 드러난 얼굴은 아이올라움의 (아마도 유일하게 살아남은)제자인 타브라였다.

.
.
.

후기: 사실 전투가 좀 더 박진감이 넘쳤으면 하는데, 제 글솜씨가 저질이다보니 그렇게 안되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근데 이건 야설이니까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억지로 자기최면중... 근데 생각해보면 야설치고는 붕가 분량이 함량미달이니 그것도 안습.

이래저래 안될거야, 나는...(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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