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6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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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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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4 회 작성일 24-01-20 08: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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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분류하라면, 라빈은 몹시 [산뜻한]미인이다. 평소에는 머리를 뒤로 넘겨 묶어올리는 탓에 시원스럽게 드러난 이마와 그 아래 좌우로 죽 뻗은 붉은기가 도는 금발의 눈썹도 진한 편이었고, 오똑한 콧날을 사이에 두고 보석같이 빛나는 푸른 눈은 색기보다는 지성미를 갖추고 있었다. 실제로도 그녀는 상당한 학구파이고 남자와 사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수니의 사제들 중에서는 별종이라고 할 수 있었다.

" 히아아아! 하으아으아!... 아히이이이이!!... "

하지만 그 지성미도 슈발츠의 품에 들어가면 여지없이 흐트러진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의 쾌감을 주는 그 자지에 꼬치가 되어 보지나 항문을 꿰어져 버리면, 지성미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풀어헤친 머리는 땀에 젖어 해초처럼 흩날리고, 촛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불안하게 이리저리 흔들리는 눈은 여전히 보석같기는 하지만 평소의 총기를 결여한 상태였으며, 바보같이 헤벌어진 붉은 입술 사이로 감격의 군침이 흘러내리는 광경은 여지없이 색노망의 백치였다.

" 하아앙!... 히아으아앙!... "

게다가 보지도 아닌 항문에 삽입되었는데도 이모양이다. 보통 여자라면 항문이 찢어지거나 고통에 기절해버리는 것이 정상인 항문으로의 삽입, 그것도 슈발츠의 장대한 자지를 받아들인 상태에서 쉽사리 절정에 올라버리는 여자란, 항문 성교에 맛들여버린 변태에 다름아니다. 거기에 알루데시아가 애액과 오줌으로 번들거리는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 동성의 악마에게 애무당한다는 배덕적인 요소가 더해져 쾌락은 배가 된다. 다시 한번 성대하게 애액을 뿜어 내면서 허리를 뒤트는 라빈. 그녀의 보지는 쉴 틈이 없었다.

상대하는 슈발츠의 절륜함은 말할 것도 없다. 이미 보지로 여섯번, 항문으로도 벌써 세번째 절정을 맞이해 숨이 끊어질 지경의 라빈을 앞에 두고도 사정은 겨우 자궁에의 한발 뿐으로,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태연하게 그녀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그녀 한명만 상대했다면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지만, 이미 그녀의 보지를 홀짝거리고 있는 알루데시아와 발치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가로놓인채 헐떡이고 있는 수니, 그리고 마찬가지 상태로 슈발츠 좌우에 늘어진 채 행복한 표정으로 기절해 있는 플로라와 샤이라까지 동시에 다섯을 상대 중인 것이다. 플로라는 그중에서도 심해서 보지와 항문을 합쳐 다섯번 이상 사정받았고, 다른 여자들도 저마다 한두번씩은 사정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인데도 라빈을 상대하는 슈발츠의 기세에 피로의 기색 따위는 없었다. 재삼, 절정으로 몽롱해진 의식 속에서도 라빈은 슈발츠의 굉장함을 절감했다.

" 히아아... 아그으으으... "

다시 슈발츠가 항문 안쪽을 긁어내듯이 자지를 빼내는 것을 느끼며 마지막 절정을 예감한 라빈은 모든 기력과 감각을 항문에 집중해 슈발츠의 자지를 착실하게 조였다. 동시에 절정을 맞기를 원하고, 마지막 사정을 조르는 것이다. 그 음탕한 소원의 몸짓을 모를 슈발츠가 아니다. 그는 허락의 의미로 그녀의 유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유방의 쾌감에 흐트러진 라빈의 틈을 찌르듯이 그녀의 항문 안쪽으로 자지를 깊숙히 찔러 넣고 사정을 시작했다.

" 하윽!!... 흐아아아앙!!!... 히아아아앙!... "

푸슛!... 푸슈슛!!..

한껏 비명을 지르는 라빈. 항문 안쪽으로 슈발츠의 뜨거운 정액이 닿을 때 마다 눈앞이 하얗게 작렬하면서 전신이 멎고, 이윽고 부르르 하는 소리를 낼 정도로 경련했다. 오줌보가 비어있지 않다면 반드시 실금했을 강렬한 절정이었다.

" 아... 으으...응... "

경련을 한 직후 힘이 빠진 라빈은 그대로 앞으로 엎어져 알루데시아의 품에 안겼다. 항문에서 자지가 빠져나오는 감각에 진저리치며, 그녀는 거의 의식을 잃고 몽롱한 절정의 여운에 취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슈발츠의 손길이 감미로웠다.

슈발츠가 떠난 후 정신을 차리고 목욕을 한 후에, 라빈은 플로라와 함께 와우킨의 궁전 아래 펼쳐진 시장 거리에 내려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이것저것 샀다. 주로 새로 만들어질 거처를 꾸미는 데 쓰여질 포목들과 가구들이었고, 그밖에 취향인 장신구나 악기 등도 매입했다. 다름아닌 상업의 여신이 직접 관장하는 브라이트워터의 시장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 차원적인 시장구역이라 할 수 있는 유니온보다 훨씬 더 윗단계에 있었다.

" 으음, 언니, 이건 좋은데요. 아, 이것은 스파이더 실크! 오랜만이네요. 멘조베란잔의 것일까요? "/라빈

" 으음... 아니야. 이건 베레두크산이군. 언더다크의 스파이더 실크의 모조품이야. 하프드로우들의 작품이지. 난 이쪽이 더 좋긴 하지만. "/플로라

포목점을 하고 있던 라빈보다 플로라의 보는 눈이 더 높은 까닭은, 당연하지만 고급 직물에 있어서는 슈발츠의 노예들이 훨씬 더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구매할 포목은 물론 옷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커튼과 침대보 용이다. 슈발츠의 노예들은 옷을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장인들의 맞춤옷을 입는다. 딱히 게으르거나 된장녀 취향이라서가 아니라 옷을 만드는 시간에 다른 일(이를테면 슈발츠의 침실 시중)을 드는것이 낫다는 슈발츠의 계산에서다. 요리도 그러하지 않느냐고 강변할 수 있겠지만, 슈발츠는 여자 취향은 까다로워도 요리 취향은 까다롭지 않다.

침실을 꾸미기 위한 다른 포목들을 좀 더 고르고 주문한 것을들 공중궁전으로 배달시킨 후, 두 여자는 남은 자유시간을 시장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거나 군것질을 하며 즐겼다.

" 주인님은 상업을 중시하시는것 같아요. "/라빈

" 아아, 아무래도 예전에도 상단을 직접 경영하셨던 적까지 있으시니까. 교역이란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이니 좋아하신다 하셨어. 봐봐, 우리의 이 옷이나 군것질 거리 말이야. 네가 입고 있는 옷은 칼림샨의 주단으로 네버윈터의 장인이 만든거고, 내것은 카라 터 산의 올이 굵은 비단을 웨스트게이트의 장인들의 솜씨로 재단한 것이지, 게다가 우리가 먹고 있는 이 샤베트는 마운트 셀레스티아의 눈으로 만든 거라고. 교역이 없다면 이런 일은 불가능하지 않겠어? "/플로라

" 확실히, 청빈한 것 보다는 풍족한게 좋죠. 낭비만 아니면. "/라빈

그다음엔 다시 여자다운 수다로 돌아서려는데, 시무룩한 표정의 미샤가 저쪽에서 걸어오는 것을 발견한 플로라가 곧바로 그녀를 불렀다.

" 미샤~ "/플로라

" 아, 플로라 언니 안녕하세요. 라빈도 있었네. 안녕. "/미샤

" 어서오세요 미샤언니. "/라빈

점원은 재빨리 의자 하나를 더 내왔고, 미샤는 거기에 앉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 하아아아아... "/미샤

" 왜그래? 훈련이 힘들어? "/플로라

" 아뇨아뇨, 훈련도 좋고 언니들도 다들 잘해 주세요. "/미샤

" 그러면 뭐가 우리 귀여운 미샤를 한숨짓게 하는 거야? "/플로라

잠깐 뜸을 들이던 미샤는 플로라의 [초롱초롱한 눈빛 공격]을 받고는 마지못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아시다시피 이번에 주인님께서 언더다크에 원정을 하셨잖아요. 세실루아 언니나 아노라는 부름을 받았는데 저는 아직 부름을 못받아서요. 심지어 새로 들어온 그... 프레이아도 일을 받았잖아요. 아무래도 주인님께서는 제가 아직 못미더우신가 하고... "

" 그럴리가 있나. 주인님께서는 아끼고 있는거야, 미샤를. "/플로라

" 네, 정말요? "/미샤

미샤의 눈이 똥그랗게 떠지며 표정이 화악 밝아졌다.

" 그럼 그러엄~ 그러지 않았다면 애시당초 주인님의 노예로 끼워주지도 않으셨을걸? 아마 미샤에게 적합한 임무를 고르고 계신 것일 거야. "/플로라

" 하지만 다들 일이 있는데 저만 없으니... "/미샤

" 훈련을 받는 것도 일이야. 소홀히 하면 실전에서 큰일난다구. 나도 주인님으로부터 일을 받기 시작한 것은 주인님의 품에 안긴지 한참 지난 다음의 일이었어. 그것도 일손이 바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오래 연습하고 있었을 것을, 하도 손이 모자라서 그리 된 것이지. 기본적으로 주인님의 정책은 우리에게 무리한 일을 시키지 않으시는 거야. "/플로라

" 과보호 입지요. "/와우킨

느닷없이 등장한 와우킨이 한마디 끼어들자, 라빈이 놀라서 입에 들어있던 샤베트를 푸웃 소리가 나도록 뱉아냈고, 그걸 미샤가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 아 느닷없이 등장하는건 좀 그렇지, 와우킨 여사. "

플로라가 볼멘소리를 했다. 와우킨의 모습은 본신은 아니고, 반쯤 투명한 환영이었다. 그녀는 현재 브라이트워터  차원의 주된 [신격]이기 때문에 차원의 모든 지역에 환영을 보내 순찰 겸 원격 의사 소통을 하고 있었는데, 이 환영도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였다. 아마 본신은 지금쯤 황금 궁전에서 데바들, 솔라들과 함께 열심히 신으로써의 업무 중일 것이다.

" 죄송해요 이 차원에서 누가 뭐라는 소리는 제 귀에 전부 다 들리는 관계로... 아하하하핫... 플로라 언니께서 내려오셨는데 마중 나가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와우킨

" 괜찮아요 괜찮아. 여신님이잖아. 바쁜데 우리 쇼핑하는 것까지 거들어달랠수는 없지. "/플로라

와우킨은 점원에게는 다른 모습(과 정체)으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환상 능력은 여자들의 대화까지 바꾸어 들리게 만들고 있었다. 플로라를 향해 공손이 머리를 조아린 후, 그가 내온 의자에 앉은 와우킨의 환영은 어께를 으쓱거렸다.

" 사실, 저도 그라즈트 추적 때문에 여러번 주물질계나 여러 외계로 직접 방문하려던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주인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와우킨

" 오오, 정말 과보호군. 지금의 와우킨 여사라면 세력을 잃은 악마 군주따위... "/플로라

플로라의 평가에 와우킨은 수줍은듯이 입을 가리고 웃었다.

" 오호호호 언니도 참, 그정도는 아니에요. "

다시 시선을 돌린 와우킨은 미샤를 보았다.

" 그러니까 플로라 언니의 말씀도 맞고, 또한 주인님께서 일을 주지 않으시는건 미샤가 사랑스러워서 품에서 놓치지 않고 싶으신 거에요. 이 아름다운 오드아이는 저라도 반할걸요. "

미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실제 최근에는 수련하는 시간 이외엔 한가했고, 슈발츠가 궁전으로 돌아오기라도 하면 침대시중 순번과는 상관없이(한가하니까) 언제나 침대 시중을 들었던 것이다.

" 아아, 부럽네요. 저도 신으로써의 업무만 아니라면... "/와우킨

" 대신 그 업무 덕분에 많이 이득을 보고 계신다고 주인님께서 와우킨 여사를 칭찬하던걸. "/플로라

" 에헤헤... 그건... 그렇죠? "/와우킨

플로라의 추임새로 하늘로 올라간 와우킨이 내려오길 기다리는 동안, 플로라와 라빈은 샤베트 그릇을 다 비웠고, 미샤도 자기 몫을 거의 다 먹어 치웠다. 이후로 그녀들은 여자다운 수다를 잠시 떤 다음 와우킨의 환영이 다시 자리로 돌아가고 나서, 미샤까지 3인의 일행이 되어 시장을 주름잡고 다니다가, 시간이 되어서야 궁전에 돌아왔다. 슈발츠는 이미 자기 볼일을 보기 위해 나가고 없었다.

궁전의 [거실]은 거대한 규모로, 사실 한가운데는 분수대까지 있는 일종의 광장이었다. 거실 바닥에 빈틈없이 깔린 카펫 위로 사온 물건들을(그리고 배달된 물건들도) 쏟아 놓은 여자들은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 아... 일년분은 사모은것 같아요. 아, 이건 정말 잘 산듯. "/라빈

" 여기, 이거 정말 이뻐요. "/미샤

" 아 터번으로 쓰면 이쁘겠다. 커튼으로 쓰고 남을 것을 이만큼 잘라서... 자수를 넣어 줄께. 거기 이 진주 장식을 매달면 굉장히 이쁠거야. "/플로라

" 제, 제가해도... "/미샤

" 아니아니, 동생에게 입혀보며 즐기는 것은 언니의 특권이랍니다. 라빈도 이리온~ 남은걸로 네 터번도 만들어 줄께. "/플로라

다시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는 미샤와 좋아라 하며 무릎걸음으로 플로라 옆으로 다가와 붙는 라빈. 슈발츠의 여자들의 한가로운 일상이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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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쉬어가는 페이지입니다. 라빈의 이미지는 우리 세계에서의 에이브릴 라빈과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_-)v 저 그츠자 펜이라눈.

그리고 유부녀가 되었을때 피눈물을 흘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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