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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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킹덤 캐츠
오전에 설원에서 날아올라, 저녁에는 밧슨의 크로스보우대 막사에 도착한다.
"드래곤이다-!!"
"아이작 백인장을 불러-!!"
"그러니까 어째서 내가 여기 있는데 부르지 않는 거냐 네놈들!"
아니나다를까, 약간의 혼란을 거쳐 아이작과 윌리암스가 나타난다.
"저녀석들도 한 번이라면 이해하겠지만, 똑같은 드래곤을 두번 세번 보면서 대혼란해버리나. 조금 근성 넣어주지 않으면 안되겠다."
"그보다 드래곤에 익숙해진 우리 부대가 지나치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찌됐든, 돌아오셨습니까 디아네 백인장."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나, 아이작, 윌리암스."
""송구스럽습니다.""
동시에 세레스타식 경례를 하는 두 사람에게 란츠, 고트, 보이드 세 명을 인도한다.
"정령제가 끝나면 우리들은 일단 폴카에 돌아간다만... 너희들은 당분간 여기에 있다는 걸로 괜찮은가?"
"예. 저는..."
망설이지 않고 수긍하는 보이드와는 대조적으로, 란츠와 고트는 골똘히 생각한다.
"자신의 방에 조금 줄줄 하고싶기도 하지만... 어쩔가 고트."
"하지만 폴카의 여체에는 에로그림두루마리에는 없는 매력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두 명의 어깨를, 아이작과 윌리암스가 각각 두드린다.
"그 이야기 말인데."
"좋은 이야기가 있어, 고트, 란츠."
""예?""
"폴카로 가는 정기 행군 훈련이 정식으로 군단 사령부의 승인을 받았다."
아이작이 그야말로 소 얼굴로 씨익 웃는다.
"정령제가 끝나면 트롯 각지를 영차영차 종단하고, 라이카산맥에서 시작해서, 새끼뱀산맥 동서 횡단 설상 행군이다."
윌리암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되었으니."
"너희들도 참가다. 란스, 고트"
"자, 잠, 기다려보세요!? 저희들 특무대에요 지금, 아무리 백인장이라도 아이작 백인장들을 따를 의무는..."
당황하는 고트와 란츠에 디아네씨가 기분 좋게 수긍한다.
"겨울 동안은 어차피 한가하다. 같이 다녀와라, 둘 다."
"에에!?"
"그럼 보이드는!?"
"하하하하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백전연마의 자위 브라더즈. 너희들과 약혼자 있는 사람을 똑같이 생각하지 말아라."
아이작의 호방하지만 잔혹한 한 마디에 자위 브라더즈가 푹 무릎을 꿇는다.
"갓댐! 양극화사회에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들은 그저 에로한 여체를 보고 싶을 뿐인데"
...조금 불쌍하지만.
"힘내라-"
이미 다음 이륙 준비를 시작한 라이라와 디아네씨를 따라 살그머니 현장을 떠나려는 나에게, 거꾸로 원한의 시선이 꽂힌다.
"맞다, 스마이슨 십인장도 넣읍시다 아이작 백인장!"
"그래요, 그게 저거 또 암노예 증가했습니다! 슬슬 목걸이 15개 돌파할거같아요! 조금 기합 넣어줄 시기가 아닙니까?"
저거라고 하지 마라.
"......"
아이작은 침묵한다.
"저기 고트. 알고 있냐? 아이작 녀석 최근 미카가미랑 걔네 여동생한테 동시 임신시킨거 발각되었다고. 스마이슨에게 이래저래 말할 수 없어."
"인기 버블의 여파가 이런 곳까지!?"
아마 그건 좀 다르지 않을까나.
"앤디, 뭘 하고 있나! 다음은 루나네 콜로니다!"
"아, 예, 지금 갑니다!"
오피크레이드를 넘어 사막에 들어가기까지, 라이라의 날개라면 시간은 그리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해가 지는 시간과는 맞지 않아, 근처가 전부 모래 세계가 되었을 즈음에는 밤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밝은 달빛으로 아래의 사막은 어렴풋이 희게 빛나고 있어서, 암시종족이 아니어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오- 사막이다- 어딜 봐도 모래다-"
나리스가 창문을 열고 기쁘게 소리를 높인다.
"대륙 남쪽에는 사막 같은 건 없어?"
"한순간 사막이라고 말해버리고싶은 커다란 모래사장같은건 있습니다만. 사막이라고 하면 역시 러셀 대사막이죠-"
"모래사장인가..."
바다 쪽으로는 거의 간 적이 없어서, 경계를 오가거나 해서 상당히 보았던 사막보다는 그쪽에 가보고 싶기도 하다.
"모래 따위 별로 귀하지도 않고, 맛도 없는데..."
루나가 나리스의 수다에 조금 눈썹을 찌푸린다.
"뭐, 그렇겠지. 유구의 아르모니카, 여태의 쿠이카와 함께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절경이라는 거다."
흐뭇해하는 벡카 특무백인장...하지만.
"쿠이카는 무서울 정도로 활기가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여태(麗態)라고 할 만한 경치인지는..."
오로라의 군소리에 찬성. 솔직히 말해 거기를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신경은 특수하다고 생각한다. 트롯의 왕도라면 몰라도.
"저기의 산."
"호. 저것이. 그러했군 그러했군."
그리고 라이라는 잠시 헤멘 끝에 간신히 묘수인 콜로니를 발견, 접근한다.
"사막 이쪽 편에서 도나네 마을을 목표로 했던 적은 없었으니."
"방향감각이 완벽한 드래곤이 헤메는 일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래곤이라도 생물이라는것을 잊지 않았는가, 사육주 도령. 그렇잖아도 사막은 비슷한 경치가 잔뜩 있지 아니한가?"
그것도 그런가.
그리고 라이라가 바위산에 착륙해 마차의 문을 열자, 주위의 이상한 기색에 깜짝 놀랐다....뭔가 있다.
"무슨 일입니까 스마이슨 십인장-어서 내려주세요-"
뒤에서 나리스가 재촉한다.
"기색이 이상하다...포위되어있나?"
"확실히..."
진지한 얼굴이 되어 빈틈없이 무기를 잡는 특무백인장과 오로라.
"나리스도 본받아라... 뭔가 진짜로 이상한 기척이다."
"하지만, 마차 속에서 기척 포착이라니 가능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저에게 뭘 바라시는겁니까?"
정색하지마라 덜렁이 기사.
"해머 가져오는 편이 좋았을까."
쟌느가 손을 비비면서 조금 험한 얼굴을 한다. 일단 쟌느가 싸우는 사태만은 피하고 싶다.
"나부터 내린다."
디아네씨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호, 세심한지고."
나의 어께에서 꼬마 라이라가 이런이런하고 한숨을 쉰다...전혀 긴장감이 없는 그 어조에서, 새삼스레 라이라라면 색적 끝나지 않았나 하고 깨닫는다.
"너, 주변이 기척이 뭔지 깨닫고 있었냐."
"나는 절대로 용이니. 그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고?"
"...그럼 알려줘."
"무수한...고양이들이로다."
디아네씨가 발을 내밀고, 신중하게 주변에 시선을 보낸다. 계속해서 벡카 특무백인장, 오로라, 그리고 나, 마지막으로 쟌느와 나리스... 그 와중에, 루나와 내가 손을 잡고 내린 순간 주변의 기척이 일제히 움직여, 천하의 스피드 전사인 디아네씨나 특무백인장을 놀래키는 스피드로 우리들에게 덤벼든다. 아니,
"냐아-앗♪"
"긔때의 오빠다-!!"
"또왔다-!!"
한순간에 묘수인들이 3, 4명 나에게 날아든다. 그 밖에도 멀리서 둘러싸서 얼굴을 보이는 그림자가 몇 개.
"저, 정말, 런, 린, 니키! 앤디가 곤란해한다!"
"에이-"
"루나만이라니 간사해-"
"아, 루나 그 옷 마을에서 샀어? 멋쪄-"
"이건 군복. 그보다 모두, 이상한 짓 하지 마. 마물의 습격일까 해서 앤디들 긴장했으니까."
...특무백인장이나 오로라, 나리스도 이런이런 하면서 무기에 올렸던 손을 내린다.
"이것들아! 밤이 깊어. 까불며 떠들지 말아!"
그리고 루나의 조모, 도나 할머니가 어린 묘수인 여자아이들을 지팡이로 딱딱 두들기면서 다가왔다.
"라이라, 자네는 언제나 돌연히 찾아오는구만."
"예고해줄 방법이 없지 않은가. 미안."
"뭐 상관없네만. 자, 몽땅 집에 돌아가라. 환영은 내일 다시 하고, 잘 시간이야!"
나에게 달려들고 있던 아가씨들을 딱딱 때려서 해산시키며, 도나 할머니는 루나와 나를 가만히 보았다.
"그 이상야릇한 마법을 사용하던 예의 다크 엘프는 없어?"
"...히, 힐다 씨 말입니까?"
"그래그래. 그 여자가 없으니... 이번엔 견디는 거야."
"견딘다니 뭘요!?"
도나 할머니가 어께를 움츠린다. 루나가 펑펑, 하고 격려하듯 내 등을 두드린다.
"뭔가 말로 해줘!?"
"...뭐, 이번엔 다른 남자도 하나 더 있는 거 같고... 좀 시들어 있긴 하지만."
"잠깐 할머니 이 내가 시들었다고 말했지. 40줄에 접어든지 얼마 안 되는 내가 시들었다고 말했겠다."
"짖지 말아. 자네 하룻밤에 최고 몇사람까지 안았었나?"
"...무슨 말이야."
도나 할머니가 어께를 움츠린다. 디아네씨가 조용히 첨언했다.
"아쉽지만, 도나 님, 벡카는 수에 넣지 않아줬으면 한다. 지금부터 신부 곁으로 돌아가 정령제다. 바짝 말려서 보내는 건 불쌍하잖아."
"아아, 그래. 나로써는 그쪽의 남정네가 말라버리는건 아닌가 신경이 쓰였는데."
"앤디라면 괜찮아. 드래곤 몇 마리를 상대로 30회정도까지 경험했으니까."
"저기, 저를 빼고 이상한 교섭을 하는 건 그만두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루나가 나의 등을 펑펑 두드린다. 슬쩍 하늘을 본다.
하늘에는 잔뜩 커진 밝은 달.
오늘 밤은 달이 밝아서, 사막이 희미하게 흰색으로 빛나고 있다. 암시 종족이 아니라도 쉽게 볼 수 있다.
------오전에 설원에서 날아올라, 저녁에는 밧슨의 크로스보우대 막사에 도착한다.
"드래곤이다-!!"
"아이작 백인장을 불러-!!"
"그러니까 어째서 내가 여기 있는데 부르지 않는 거냐 네놈들!"
아니나다를까, 약간의 혼란을 거쳐 아이작과 윌리암스가 나타난다.
"저녀석들도 한 번이라면 이해하겠지만, 똑같은 드래곤을 두번 세번 보면서 대혼란해버리나. 조금 근성 넣어주지 않으면 안되겠다."
"그보다 드래곤에 익숙해진 우리 부대가 지나치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찌됐든, 돌아오셨습니까 디아네 백인장."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나, 아이작, 윌리암스."
""송구스럽습니다.""
동시에 세레스타식 경례를 하는 두 사람에게 란츠, 고트, 보이드 세 명을 인도한다.
"정령제가 끝나면 우리들은 일단 폴카에 돌아간다만... 너희들은 당분간 여기에 있다는 걸로 괜찮은가?"
"예. 저는..."
망설이지 않고 수긍하는 보이드와는 대조적으로, 란츠와 고트는 골똘히 생각한다.
"자신의 방에 조금 줄줄 하고싶기도 하지만... 어쩔가 고트."
"하지만 폴카의 여체에는 에로그림두루마리에는 없는 매력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두 명의 어깨를, 아이작과 윌리암스가 각각 두드린다.
"그 이야기 말인데."
"좋은 이야기가 있어, 고트, 란츠."
""예?""
"폴카로 가는 정기 행군 훈련이 정식으로 군단 사령부의 승인을 받았다."
아이작이 그야말로 소 얼굴로 씨익 웃는다.
"정령제가 끝나면 트롯 각지를 영차영차 종단하고, 라이카산맥에서 시작해서, 새끼뱀산맥 동서 횡단 설상 행군이다."
윌리암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되었으니."
"너희들도 참가다. 란스, 고트"
"자, 잠, 기다려보세요!? 저희들 특무대에요 지금, 아무리 백인장이라도 아이작 백인장들을 따를 의무는..."
당황하는 고트와 란츠에 디아네씨가 기분 좋게 수긍한다.
"겨울 동안은 어차피 한가하다. 같이 다녀와라, 둘 다."
"에에!?"
"그럼 보이드는!?"
"하하하하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백전연마의 자위 브라더즈. 너희들과 약혼자 있는 사람을 똑같이 생각하지 말아라."
아이작의 호방하지만 잔혹한 한 마디에 자위 브라더즈가 푹 무릎을 꿇는다.
"갓댐! 양극화사회에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들은 그저 에로한 여체를 보고 싶을 뿐인데"
...조금 불쌍하지만.
"힘내라-"
이미 다음 이륙 준비를 시작한 라이라와 디아네씨를 따라 살그머니 현장을 떠나려는 나에게, 거꾸로 원한의 시선이 꽂힌다.
"맞다, 스마이슨 십인장도 넣읍시다 아이작 백인장!"
"그래요, 그게 저거 또 암노예 증가했습니다! 슬슬 목걸이 15개 돌파할거같아요! 조금 기합 넣어줄 시기가 아닙니까?"
저거라고 하지 마라.
"......"
아이작은 침묵한다.
"저기 고트. 알고 있냐? 아이작 녀석 최근 미카가미랑 걔네 여동생한테 동시 임신시킨거 발각되었다고. 스마이슨에게 이래저래 말할 수 없어."
"인기 버블의 여파가 이런 곳까지!?"
아마 그건 좀 다르지 않을까나.
"앤디, 뭘 하고 있나! 다음은 루나네 콜로니다!"
"아, 예, 지금 갑니다!"
오피크레이드를 넘어 사막에 들어가기까지, 라이라의 날개라면 시간은 그리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해가 지는 시간과는 맞지 않아, 근처가 전부 모래 세계가 되었을 즈음에는 밤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밝은 달빛으로 아래의 사막은 어렴풋이 희게 빛나고 있어서, 암시종족이 아니어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오- 사막이다- 어딜 봐도 모래다-"
나리스가 창문을 열고 기쁘게 소리를 높인다.
"대륙 남쪽에는 사막 같은 건 없어?"
"한순간 사막이라고 말해버리고싶은 커다란 모래사장같은건 있습니다만. 사막이라고 하면 역시 러셀 대사막이죠-"
"모래사장인가..."
바다 쪽으로는 거의 간 적이 없어서, 경계를 오가거나 해서 상당히 보았던 사막보다는 그쪽에 가보고 싶기도 하다.
"모래 따위 별로 귀하지도 않고, 맛도 없는데..."
루나가 나리스의 수다에 조금 눈썹을 찌푸린다.
"뭐, 그렇겠지. 유구의 아르모니카, 여태의 쿠이카와 함께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절경이라는 거다."
흐뭇해하는 벡카 특무백인장...하지만.
"쿠이카는 무서울 정도로 활기가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여태(麗態)라고 할 만한 경치인지는..."
오로라의 군소리에 찬성. 솔직히 말해 거기를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신경은 특수하다고 생각한다. 트롯의 왕도라면 몰라도.
"저기의 산."
"호. 저것이. 그러했군 그러했군."
그리고 라이라는 잠시 헤멘 끝에 간신히 묘수인 콜로니를 발견, 접근한다.
"사막 이쪽 편에서 도나네 마을을 목표로 했던 적은 없었으니."
"방향감각이 완벽한 드래곤이 헤메는 일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래곤이라도 생물이라는것을 잊지 않았는가, 사육주 도령. 그렇잖아도 사막은 비슷한 경치가 잔뜩 있지 아니한가?"
그것도 그런가.
그리고 라이라가 바위산에 착륙해 마차의 문을 열자, 주위의 이상한 기색에 깜짝 놀랐다....뭔가 있다.
"무슨 일입니까 스마이슨 십인장-어서 내려주세요-"
뒤에서 나리스가 재촉한다.
"기색이 이상하다...포위되어있나?"
"확실히..."
진지한 얼굴이 되어 빈틈없이 무기를 잡는 특무백인장과 오로라.
"나리스도 본받아라... 뭔가 진짜로 이상한 기척이다."
"하지만, 마차 속에서 기척 포착이라니 가능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저에게 뭘 바라시는겁니까?"
정색하지마라 덜렁이 기사.
"해머 가져오는 편이 좋았을까."
쟌느가 손을 비비면서 조금 험한 얼굴을 한다. 일단 쟌느가 싸우는 사태만은 피하고 싶다.
"나부터 내린다."
디아네씨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호, 세심한지고."
나의 어께에서 꼬마 라이라가 이런이런하고 한숨을 쉰다...전혀 긴장감이 없는 그 어조에서, 새삼스레 라이라라면 색적 끝나지 않았나 하고 깨닫는다.
"너, 주변이 기척이 뭔지 깨닫고 있었냐."
"나는 절대로 용이니. 그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고?"
"...그럼 알려줘."
"무수한...고양이들이로다."
디아네씨가 발을 내밀고, 신중하게 주변에 시선을 보낸다. 계속해서 벡카 특무백인장, 오로라, 그리고 나, 마지막으로 쟌느와 나리스... 그 와중에, 루나와 내가 손을 잡고 내린 순간 주변의 기척이 일제히 움직여, 천하의 스피드 전사인 디아네씨나 특무백인장을 놀래키는 스피드로 우리들에게 덤벼든다. 아니,
"냐아-앗♪"
"긔때의 오빠다-!!"
"또왔다-!!"
한순간에 묘수인들이 3, 4명 나에게 날아든다. 그 밖에도 멀리서 둘러싸서 얼굴을 보이는 그림자가 몇 개.
"저, 정말, 런, 린, 니키! 앤디가 곤란해한다!"
"에이-"
"루나만이라니 간사해-"
"아, 루나 그 옷 마을에서 샀어? 멋쪄-"
"이건 군복. 그보다 모두, 이상한 짓 하지 마. 마물의 습격일까 해서 앤디들 긴장했으니까."
...특무백인장이나 오로라, 나리스도 이런이런 하면서 무기에 올렸던 손을 내린다.
"이것들아! 밤이 깊어. 까불며 떠들지 말아!"
그리고 루나의 조모, 도나 할머니가 어린 묘수인 여자아이들을 지팡이로 딱딱 두들기면서 다가왔다.
"라이라, 자네는 언제나 돌연히 찾아오는구만."
"예고해줄 방법이 없지 않은가. 미안."
"뭐 상관없네만. 자, 몽땅 집에 돌아가라. 환영은 내일 다시 하고, 잘 시간이야!"
나에게 달려들고 있던 아가씨들을 딱딱 때려서 해산시키며, 도나 할머니는 루나와 나를 가만히 보았다.
"그 이상야릇한 마법을 사용하던 예의 다크 엘프는 없어?"
"...히, 힐다 씨 말입니까?"
"그래그래. 그 여자가 없으니... 이번엔 견디는 거야."
"견딘다니 뭘요!?"
도나 할머니가 어께를 움츠린다. 루나가 펑펑, 하고 격려하듯 내 등을 두드린다.
"뭔가 말로 해줘!?"
"...뭐, 이번엔 다른 남자도 하나 더 있는 거 같고... 좀 시들어 있긴 하지만."
"잠깐 할머니 이 내가 시들었다고 말했지. 40줄에 접어든지 얼마 안 되는 내가 시들었다고 말했겠다."
"짖지 말아. 자네 하룻밤에 최고 몇사람까지 안았었나?"
"...무슨 말이야."
도나 할머니가 어께를 움츠린다. 디아네씨가 조용히 첨언했다.
"아쉽지만, 도나 님, 벡카는 수에 넣지 않아줬으면 한다. 지금부터 신부 곁으로 돌아가 정령제다. 바짝 말려서 보내는 건 불쌍하잖아."
"아아, 그래. 나로써는 그쪽의 남정네가 말라버리는건 아닌가 신경이 쓰였는데."
"앤디라면 괜찮아. 드래곤 몇 마리를 상대로 30회정도까지 경험했으니까."
"저기, 저를 빼고 이상한 교섭을 하는 건 그만두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루나가 나의 등을 펑펑 두드린다. 슬쩍 하늘을 본다.
하늘에는 잔뜩 커진 밝은 달.
오늘 밤은 달이 밝아서, 사막이 희미하게 흰색으로 빛나고 있다. 암시 종족이 아니라도 쉽게 볼 수 있다.
솔직히 이쪽 콜로니로 오면 개인적으로 좀 그래요..... 내용의 90%가 섹스라서.
본문 군데군데 보이는 오타같은건 일부러 그렇게 쓴겁니다. 아마. 3번쯤 검토했지만 제 눈을 피해간 오타가 있을 수도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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