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2-18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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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2-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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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54 회 작성일 24-01-19 20: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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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쥬 팬더가 부서진 대신 새로 얻은 [배]는 과연 일리시드들의 스팰재머 쉽이 맞았다. 슈발츠는 부서져버린 배를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며 입맛을 다셨지만, 새로 얻은 배도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이었다.


배는 그 동력을 타차원에서(아무래도 양차원에서) 얻는 것 같았다. 슈발츠의 손바닥 만한 두께의 은색의 금속으로 이뤄진 외벽 아래엔(그것은 일리시움과 비슷한 성질을 보였지만, 더 단단했다), 슈발츠의 일리시드적 지식으로조차 해명하기 불가능한 고도의 마법 기계 장치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기계에 대해서라면, 젤로나가 노움들의 기예 기술을 전수받아 노예 중 제일의 전문가였기 때문에, 슈발츠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젤로나에게 그 원리를 설명해준 후 그것들의 분석을 맏겼다. 덧붙여 그 편리함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슈발츠 외의 다른 노예들도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조종 방식을 바꾸는 임무도 함께.


젤로나가 좋아라 하며 일리시드의 스팰재머 쉽을 뜯어보는 동안, 젤로나 다음가는 기계 전문가인 사피아에게는 일리시드의 유적에서 찾아온 물품들 - 마법지팡이와 마법봉으로 보이는 장치, 그리고 브레이서-의 분석을 맏겼다. 그것 역시 쓸모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올라움을 퇴치헀을 당시에 얻었던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일리시드 기술]을 계속 반추하는 동안 슈발츠 자신도 상당히 일리시드들의 [기계 공학]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었지만, 그는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아직 많았다.


대격변 이후 두번째의 아스트랄계 탐험은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사루크들은 도망갔고, 그들의 텅 빈 유적은 파괴되었다. 아티팩트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대신 일리시드의 스팰재머 쉽을 먿었지만, 제대로 쓰려면 배를 새로 만들 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다음 [임무]가 있었다.


프레이아가 브리세이즈를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찾은 것이]아니라 [발견 당한]쪽에 더 가까웠다.


브리세이즈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어서 텔레포트했더니 네버윈터의 안전가옥이었다. 심야에, 진한 안개를 일으키는 효과를 겸하는 순간이동 등을 방해하는 결계가 주변에 잔뜩 쳐저 있었고, 불량해 보이는 무리들이 저택을 온통 포위하고 있었다.


" 상황은? "/슈발츠


" 로비아타의 졸개들이 72명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잔챙이지만, 몆몆은 상당한 경지의 사제더군요. "/프레이아


프레이아는 언더다크에서도 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숙련된 암살자다. 그녀가 [상당한 경지]라고 말한다면, 정말로 [상당한]경지의 기적을 다루는 클레릭일 것이다. 다수의 클레릭과 정면 대결이라, 슈발츠는 속으로 입맛을 다혔다. 클레릭은 껄끄럽다. 그는 마법적인 존재고, 특히 아케인 주문 사용자를 상대로는 상당히 강하지만, 아무래도 신성 마법을 상대로는 절대무적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 그리고... 아무래도 주인님이 찾으시는 그녀는 자의로 그들과 함께 하는 듯 합니다. "


뭔소린가 싶었지만, 마침 프레이아의 시선이 움직였다.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가 보니 화려한 검은 가죽 의상을 자랑하는 로비아타 사제들 사이에 비슷하게 노출이 심한 차림의 브리세이즈가 서 있었다. 그녀는 거의 분장 수준의 천박한 화장을 하고 있어서 슈발츠의 눈썰미로도 금방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게다가, 하얗던 날개 깃털까지 검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로비아타의 사제였다.


" 지배당하거나, 뭐 그런거 아냐? "/슈발츠


" 그렇다면 마법을 쓰지 못해야 정상이 아닐까요? 이 집을 포위하고 있는 결계는 그녀가 친 겁니다. "/프레이아


프레이아의 관찰이 사실이라면 그녀의 판단이 옳을 것이다. 문득 슈발츠는 발레리아는 뭐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가 텔레파시 연결을 할것도 없이, 지하실에서 완전무장을 한 발레리아가 뛰어 올라와 슈발츠 옆에 섰다.


" 헬레네 씨 때문에요. 동생을 설득해 보겠다는걸 겨우 달래서 지하실에 피신시켜 놓았어요. "


슈발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밤안개 뒤에서, 다른 클레릭들과 무언가 의논 중인 브리세이즈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그리 내키진 않지만, 무슨 자초지종인지를 알기 위해선 한바탕 해야 겠군. "/슈발츠


" 그리고 주인님께서는 또 새로운 동생을 들이시겠지요?. "/두르나


" 끄으응~ "/알루데시아


마침 두르나와 알루데시아가 마법진 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들의 등장과 함께 슈발츠가 돌아보며 씨익 웃자, 잔뜩 긴장하고 있던 발레리아와 프레이아는 안도감을 느꼈다. 주인인 그의 확고한 자신감이 그녀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이다. 두르나와 알루데시아는 그에 대한 신앙이 확고해서 절대 동요하지 않지만, 아직 초보 노예인 프레이아나, 실전경험이 다른 노예에 비해 부족한 발레리아는 아직 그정도 경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들도 결국 두르나들 처럼 경험이 쌓이고 실적이 오르는 동안 확고한 신념을 가진 노예로 완성되어 갈것이다.


" 어떡할까요? "/두르나


" 으음, 되도록이면 상처를 내지 않고 잡았으면 싶은데... "/슈발츠


" 모두 말인가요? "/발레리아


" 아니아니, 브리세이즈만, 다른건 죽여도 괜찮아. "/슈발츠


슈발츠는 장작으로 쓰는 나뭇가지 하나를 줏어들고 노예들을 좌우에 모아서 쭈그려 둘러앉게한 후, 안전가옥의 지도를 바닥에 그렸다. 물론 슈발츠가 모두 맞상대 해서 쿵짝쿵짝 푹찍푹찍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는데다 노예들의 전투 경험도 오르지 않는다. 모름지기 노예들을 [키워 주기]위해서는 실전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술이 중요하다. 노예들의 안전도 중요한데다, 머리를 써서 최소한의 피해와 수고로 상대방을 두들겨 잡아야만 비로소 훌륭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슈발츠는 효율제일주의자였다.


" 일단 발레리아가 시선을 끄는 역이다. "


슈발츠의 지목에, 발레리아는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알루시아나 슈발츠에게 두들겨 맞아 가며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인 것이다. 그녀가 투구 끈을 조며매는 동안, 슈발츠의 지령을 받은 프레이아와 두르나는 안전가옥의 지붕에 달라붙어 몸을 숨겼다. 그리고 알루데시아는 치타 모드로 변해 지하실로 가서, 혹시 엉뚱한 돌발행동을 할지도 모르는 헬레네를 감시하는 역을 맏았다. 그녀는 직접 전투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주인인 슈발츠의 명령은 절대다.


슈발츠는 활을 들고 발레리아가 막아 선 정원의 입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발코니에 자리를 잡았다. 발코나에 내다 놓은 유실수 화분 뒤의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그녀를 공격하려는 놈들을 저격할 심산이었다.


콰쾅!!...


크르르르... 캐액!...


슈발츠 측이 배치가 끝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박살나며 일단의 저급한 악마들이 밀고들어왔다. 안개 너머에서 금방 소환한 모양이었다. 그 중 분명하게 악마적인 혈통이 섞인 거대한 다이어 늑대 하나가 발레리아를 발견하고 기세좋게 달려나왔지만, 발레리아의 손에서 섬광이 뿜어졌다고 생각될 정도의 속도로 날아간 망치가 그녀석의 두개골을 박살냈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다이어 늑대 너머로 다음 몬스터가 넘어 왔지만, 다시 발레리아의 손으로 돌아온 해머가 번개처럼 잘아가며 그녀석의 두개골도 박살냈다.


발레리아의 솜씨는 대단했지만 역시 수적인 우위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세마리째의 두개골을 박살난 시점에서, 그녀는 좌우에서 두마리의 악마 사냥개와 맞서게 되었다. 막 그녀를 덮치려고 달려드는 놈 하나를 방패로 쳐낸 찰나, 다음 녀석이 그 방패를 뛰어넘어 왔다. 이제 구경할 시점이 지났기 때문에, 슈발츠는 지체없이 잡아당기고 있던 시위를 놓았다.


터엉!...


아무 것도 매겨지지 않았던 빈 활로부터, 눈에 분명히 보일 정도로 강렬한 금색 빛을 내뿜는 에너지의 화살이 나타나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그것이 목표물에 닿자 강렬한 에너지의 폭발이 터졌다.


키에엑!!


황금색의 빛에 감싸진 것 처럼 환한 섬광이 터진 직후에, 발레리아의 눈이 그 강렬한 섬광에 적응했을 무렵엔 허공에 있던 악마 사냥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 휘유~ "


슈발츠는 놀랍다는 의미로 낮은 휘파람을 흘렸다. 코렐란의 [축복]이후 활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그가 예상한 것을 완전히 초월할 정도의 위력이던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시 일단의 무리가 부서진 문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노출이 심한 새카만 검은 가죽 갑옷을 몸에 걸치고 가시가 달린 몽둥이나 채찍을 든 [남자]들의 무리였다.


심히 보기 흉한 정도를 넘어서서 이것에은 용서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슈발츠는 두르나와 프레이아에게도 공격명령을 내렸다.


" 크아악!... "


가장 앞장서 있던 놈이 두르나의 화살에 맞아 몸을 뒤트는 동안, 프레이아가 날린 화살도 제대로 목표를 찾아 맞히고 있었다. 연이어 퍼부어지는 화살을 피해 달려든 놈들도 방패와 망치에 맞아 땅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


짜악!...


크윽!...


그 후 얼마동안 소환수와 인간이 한덩어리가 되어 달려들어오는 인해전술이 이어졌다. 파도처럼 몰려들어오는 적의 덩어리를 몆차례나 분쇄한 끝에, 전신에 피를 뒤집어 쓴 발레리아가 방패로 쓰러트린 놈이 채찍을 휘둘러 그녀의 정강이를 휘감았다 그녀의 갑옷은 두껍고 튼튼한 미스릴 판을 잇대어 만든 것이라 보통 채찍이라면 우스운 상대였지만, 그 채찍에 달린 가시가 마법적으로 강화된 것이었기 때문에 단단한 판으로 가려지지 않은 틈새 부분을 파고 들었던 것이다. 채찍이 잡아당겨지면서 살이 찢어진 발레리아가 휘청거리자 위급을 감지한 슈발츠는 그녀를 포위한 두놈 중 하나를 쏘아 죽였다.


파아앗!...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불타오르는 동료는 본 적들은 그제사 상대가 위를 쳐다 보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슈발츠는 [할]때 철저하게 하는 스타일인데다, 마침 활을 두고 지붕에서 뛰어내린 프레이아가 양손에 하얀 쿠크리의 날을 빛내며 서서 퇴로를 막아섰다. 연속으로 날려지는 슈발츠와 두르나의 화살과 프레이아의 칼춤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자들은 모두 속차례로 절없이 쓰러져 갔다. 그리고 그동안 종아리에 박혀 있던 채찍 가시를 뽑아낸 발레리아는 치료 물약 하나를 뽑아들어 마시고 전투에 재합류했다.


" 엎드려!... "/발레리아


터엉!...


" 하앗? "/프레이아


" 어이쿠!... "/발레리아


프레이아를 덮치려던 강렬한 역장의 덩어리를 방패로 쳐낸 발레리아는 그 여파로 인해 뒤로 몆걸음이나 물러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녀가 역장의 덩어리를 직접 봤던 것은 아니고, 프레이아 뒤편의 안개가 순간적으로 손 모양으로 흩어지는 것을 봤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프레이아가 한걸음 훌쩍 뛰어 정원 안으로 물러서면서 발레리아를 부축해 일으키는 동안, 다섯명의 로비아타 사제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주문 시전을 시작했다.


" 블라블라블라... "


다섯명 중에 브리세이즈가 있었기 때문에, 슈발츠도 드디어 발코니에서 뛰어 내려 발레리아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오른손에서 뻗어 나온 검은 빛의 검이 휘둘러지자, 주문을 영창하던 다섯 사제들의 몸 주변에서 성대한 검은 [빛]이 터져나오며 칼이[부서졌다]. 검은 섬광의 파편들이 흩날린 것이다. 이것에는 어지간하던 슈발츠도 놀랐다. 여사제들은 그의 칼이 불태우고 잘라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강력한 결계를 쳐서 스스로를 감싸고 있었는 것이다.


하지만 슈발츠의 그 공격이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사제들 중 둘은 주문을 망쳤고, 무탈한 셋은 그 목표를 바꾸었다. 다시 정신을 집중해 두개의 칼을 휘두르려는 슈발츠의 앞에 다시 거대한 그림자가 몆이나 연속해서 나타났다.


거인과 거대한 환수를 모방한 그림자 생물들이 슈발츠와 노예들에게 엉겨 붙는 사이에, 브리세이즈의 마법이 거의 시간차를 두지 않고 날아왔다. 프레이아의 등을 노렸던 역장의 강타를 이번에는 슈발츠를 향해 쓴 것이다. 그는 굳이 역주문을 할것도 없이 그대로 몸으로 받아냈다. 그의 몸 주변에 쳐진 방어 결계가 발동하면서 푸른 색의 섬광이 작렬했고, 막 자신을 밟아 뭉개려는 그림자 거인의 발을 지나쳐서 칼을 휘둘러 그것의 양 발목을 날려 버린 슈발츠는 목표를 브리세이즈 하나로 집중했다.


촤악!! 파바바밧!!!


슈발츠의 양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고 하얀 빛이 허공을 찢어낼 기세로 어지럽게 뒤섞여 날며 브리세이즈의 주변을 채웠다 그의 칼이 닿는 자리 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섬광이 터져나오며 다섯 성직자들은 주춤주춤 뒤로 밀렸다. 부서져 나가면서도, 슈발츠의 빛의 칼은 결코 목표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한번에 하나씩, 성직자들의 막강한 방어 결계를 확실하게 찢어 발긴 것이다. 그리고 부서져 흩날리는 빛의 파편 사이로 다시 새로운 섬광들이 빛나며 흘렀다. 그 장엄한, 노도같은 공세는 다른 그림자들과 싸우던 노예들 까지 잠깐동안 넋을 놓고 멍하니 구경을 하게 만들 정도였다.


물론 그 와중에 로비아타의 사제들이 마냥 손을 놓고 있었던건 아니다. 그들은 다섯이 한몸처럼 대응했다. 두명은 결계를 재생시켰고, 두명은 다시 소환물을 불러냈으며 브리세이즈는 슈발츠에게 다시 주문을 걸었던 것이다. 방금 슈발츠의 노도같은 공세를 본 그녀들은 절대로 그와의 근접전을 시도하지 않았다.


" 제법 하는군. "


막 뺨을 스치고 지나간 강렬한 파멸의 마력을 견뎌낸 슈발츠는 입 안에 고인 핏방울을 집어삼키며 웃었다. 역시 마법의 결계 만으로는 신성 마법 중 몆몆은 막기가 불가능 했던 것이다. 이어서 팔과 다리에 작은 그림자 환수들이 엉겨 붙었지만 순식간에 그에게 썰리고 밟혔다. 로비아타의 사제들의 손과 입이 어지러워 졌고, 재생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결계를 향해 슈발츠의 노도같은 공세가 다시 작렬했을 때, 그녀들의 운도 끝이 났다.


퍼버버벅!...


둔탁한 소리와 함께 결계의 마력이 폭발하듯 흩어져 날렸고, 다시 밀려난 로비아타의 사제들의 코앞까지 쇄도한 슈발츠는 왼손으로 브리세이즈의 목을 잡아 채면서 오른손으로는 다시 검은 칼을 크게 휘둘렀다.


" 끄아아악!!... "


" 아악!.. "


피보라가 흘날리며 목과 허리 등이 절단된 나머지 네명의 사제들이 땅바닥에 차례로 쓰러졌다. 그녀들이 쓰러지자 노예들에게 달라붙어 있던 그림자들도 희미하게 사라져 갔다.


" 아으윽!... "


목을 붙잡힌 브리세이즈는 발버둥을 치며 벗어나 보려 했지만, 그녀의 전신의 힘과 슈발츠의 손가락 하나의 힘을 비교한다해도 슈발츠의 손가락 하나가 우세했기 때문에, 정말로 부질없는 발버둥질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슈발츠가 손에 힘을 조금 더 넣자, 금새 목이 졸린 브리세이즈는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것을 느끼며 축 늘어져 버렸다.


-후기-


훗, 역시 재미없는 전투씬 따위... 넘어갑시다. 게다가 본디지 차림의 남자들 떼거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구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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