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출판]누나 Summer! 1장 나약남과 호걸 아가씨 -2-
페이지 정보
본문
(곤란한 걸....)
물을 채운 욕조에서, 후우, 하고 유우타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설마, 이 나이에 사촌누나와 목욕하러 들어가게 되다니--------.
연륜의 덕분이라고 해야할 것인지, 주정뱅이가 억지같은 논리를 늘어놓고 있을 뿐인데도, 효과적인 반론을 떠올릴 수 없었다는 것도 쇼크였다.
트라우마의 극복은 커녕, 유우타는 새로운 패배감을 맛보고 있었다.
케이는 기분 좋은 듯한 목소리를 흘렸다.
“.....으응”
가능한 한, 직시 하지 않도록 고개를 수그린다.
그렇긴 하지만, 두 사람을 등을 맞대고 같은 욕조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후후, 하고 케이는 기분 좋은 듯이 웃었다.
“이렇게, 함께 들어가는 것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가. 너는 장난꾸러기였으니까, 몸을 씻겨주는 것만으로도 내가 고생을 했다고.”
“그, 그랬었나?”
유우타는, 얼버무리듯이 대답햇다.
“뭐, 날뛰었던 것은 아니었으려나.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하면 억지를 쓰면서, 옷도 좀처럼 벗으려 하지 않았지. 절대로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 해서, 대화에도 애를 먹었던 거다.”
“.....응......”
딱히 목욕하는 것이 싫엇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어른이 되어 가고 있었던 사촌누나의 몸은, 이미 부드러운 곡선을 띄고 있었다. 동년대의 여자아이에게는 없는 매력이 만재하여, 여러 가지로 자극이 너무 강했다.
특히 정면에서 몸을 씻겨질때는, 형태 좋게 부풀어 오른 가슴이 눈 앞에서 흔들리고, 털이 자라기 시작했던 가랑이 사이가 훤히 보여져 버리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면서, 이것은 좋지 못한 종류의 호기심이라고 직감하고 있었다.
그것을 사촌 누나에게 알려져 버리면, 확실히 미움받게 될거라고 사춘기 특유의 결벽함으로 굳게 믿어, 떼를 쓰는 형태로 자기주장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 떄부터 이 집에도 오지 않게 되어버렸었지)
유우타는, 조용히 생각을 떠올렸다.
“어이, 이 집에서 눈치보기는 없는 거다. 좀더 편히 지내는 것이 좋아. 애당초, 그렇게 웅크리고 있으면 피곤도 풀리지 않잖아?”
케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유우타의 등쪽에 기대왔다.
“자, 잠깐! 케이 누나, 그렇게 달라붙지 말라고!”
“좁으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그렇다고 해도,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로구나. 옛날에는 널널하게 둘이서 들어갔는데, 지금은 붙어있지 않으면 힘들어. 음, 훌륭하게 자라주어서 나는 기쁘구나.”
“그런게 아니라........”
“답답한 녀석이로군. 아직도 부끄러워 하고 있는거냐? 나는 부끄럽지 않다고? 도대체, 뭐가 부끄러운 것이냐?”
케이에게 있어서, 유우타는 아직도 친척집의 작은 남자애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치만, 케이 누나가.....”
자신만 긴장하고 있는 것이 바보같아져서, 아이처럼 입이 뾰루퉁 해졌다.
“뭐냐, 그렇게 내가 함께 있는게 싫은 거냐?”
케이의 목소리에 살짝 상처받은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 뭐라고 해야할지, 있잖아!”
유우타는 당황해서, 이야기를 돌리려고 필사적이 되었다.
설마 욕정할 것 같아서 곤란하다고는 고백할 수 없다.
“오, 오랜만에 케이누나와 만났으니까,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라서 말야.”
“즉, 긴장했다는 거냐?”
“그거야 그렇잖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니까.”
“호오, 크게 자란 것은 몸뿐이라고 생각했더니,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인가. 유우타가 올거라고 들었을때는, 나도 조금이지만 조금이지만 놀랐었다.”
“에? 그랬어?”
“아아, 동생이 어떤 남자가 되었을까 하고 가슴을 두근거리고 있었지.”
“....이런 남자입니다만, 어떨까요?”
“뭐,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이라고 해둘까. 만약 연약하게 자라 있었으면, 그 근성을 뿌리부터 뜯어고치기 위한 샌드백이었으니 말이지.”
“우왓! 나는, 강한쪽이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농담이다, 하고 케이는 밝게 웃었다.
“아무튼, 이제와서 겸양할 사이는 아니다, 라는 거다.”
“그렇습니까...”
유우타의 뒤에서, 출렁,하고 수면이 흔들린다.
케이가 뒤돌아 선 것이다.
“호오....”
“뭐, 뭐야?”
“아니, 상당히 괜찮은 등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 그럴까?”
칭찬받아서, 유우타도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찰싹하고, 갑자기 등을 얻어맞았다.
“아파파파파! 왜, 왜 때리는거야!”
“때린 것이 아니야. 시험해 본거다. 흠, 젊은 남자의 근육은 단단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좋아, 이번엔 앞을 보여봐라.”
“그, 그런건 보여줄 수 없어!”
욕실에 웅웅하고 울려퍼질정도로 큰소리고 외쳤다.
“가슴근육과 배근육을 보고 싶을 뿐이다. 몇 번이나 말하지만, 너는 너무 부끄러워하는 거라고.”
“뭐랄까 정말 대단하네, 케이누나는.......여러가지로.......”
유우타는, 이대로 욕조에 가르앉을 정도로 탈력했다.
“그런가? 거부할 정도로 내가 싫은 거냐?”
“어쨰서 그런 전개가 되냐고!”
“그럼, 싫지 않은 거로군?”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질문받자, 유우타도 정직하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에? 뭐, 뭐어.....응.”
“그럼 됬잖느냐.”
돌아보지 않아도, 만면의 웃음이 상상되었다.
“알았다.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나는 뒤돌아보지 않을테니, 유우타가 이쪽을 향해라.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채로는, 비좁을 테지?”
부드러운 목소리로 설득당하자, 유우타도 마지못해 타협하기로 했다.
“알았다구.....”
욕조 안에서 반회전 하자, 케이의 매끈한 등이 보였다.
(오...오오...)
유우타는 소리로 내지 못하고 끙끙댔다.
긴 머리를 업으로 해서 묶고, 드러난 가는 목덜미가 요염하다. 사촌누나의 하반신쪽으로 눈이 멋대로 빨려들어가, 훌륭하게 튀어나온 히프가 망막에 각인ㄷ ㅚ었다.
“이쪽을 향했나? 좋아좋아.”
케이는, 커다란 엉덩이를 쭉쭉 후진시켜왔다.
“우와아앗?!”
“어이, 좀더 다리를 벌려라. 내가 다리를 뻗지 못하잖아?”
“자, 잠깐...!”
유우타는 경직해버리고 말았다.
케이를 뒤에서 껴안은 자세가 되어, 피부의 밀착도가 확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확실히 욕조의 스페이스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베스트지만, 등을 맞댈떄보다도 자극적인 시츄에이션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가는 어깨 너머로, 기분 좋은 듯이 욕조에 흔들흔들 떠올라 있는 두 개의 웅대하게 부풀어오른 두 개의 가슴까지 들여다 보인다.
“오오, 간신히 편히 있을수 있구나. 후후, 옛날과는 입장이 역으로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등을 맡길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구나.”
유우타의 패닉같은건 상관없이, 케이는 태평한 감상을 말하고 있었다.
“응?”
“....”
“어이, 유우타....”
“......”
“뭔가....뒤에 닿고 있다만?”
히끅,하고 유우타는 얼굴을 경직시켰다.
“그러니까, 이건....나, 남자의 생리현상이라는 것으로...”
매력적인 이성의 알몸을 시각과 촉각으로 포착해버리고 말아, 흥분한 뇌에서의 명령을 받아, 건강한 남자의 하반신이 필연적으로 반응해버리고 말았다.
즉, 발기해버린 것이다.
“그정도는 알고 있는......거다.”
케이도 말끝이 떨리고 있었다.
기분나쁜 침묵이 흐른다.
천장에서, 뚝뚝하고,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 그렇지......유우타.....”
감정을 억제하고 있는 것처럼, 케이의 목소리가 낮고 건조하게 있었다.
혼날거야, 라고 유우타가 각오한 순간이었다.
“.....봐도 되겠나?”
“헤?”
“조금 흥미가 있는 거다. 그....남자의 물건에.”
역시 부끄러운 것인지, 사촌누나의 귀쪽이 새빨갛게 되어있었다.
“....대담하네.”
“시끄럽다!”
격노한 케이가, 꾸욱하고, 유아타의 다리를 꼬집었다.
“아팟!”
“나도, 한 사람의 여자다! 그러니까, 다소는....남성의 신체에........그, 흥미가.....그, 그래서 뭐냐? 되는거냐? 안그럼 안되는거냐?”
말은 당당했지만, 마치 과자를 조르는 어린아이 같았다.
“상관없지만...”
이 순간까지, 일방적으로 놀림의 연속이었던 탓인지----
빠직,하고 유우타의 안에서 뭔가 끊어졌다.
“나한테도 보여줬으면 하는데, 케이 누나의 몸. 그치만, 나만 보여주게 되는 건, 언페어하잖아? 나한테도 보여줘. 그러면 페어겠지.”
“쭉 보고 있었을텐데?”
“에?”
“얼버무리지 마라. 방금 전부터, 시선이 가슴에 꽂혀 있었다고.”
“우...”
들켜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감상은?”
“가, 감상?”
“내 가슴, 혹은 엉덩이에 대해서다. 예쁘다던가 아름답다던가 있잖나.”
“네, 네에...”
칭찬을 강요받고, 유우타는 머뭇머뭇 칭찬의 말을 쏟아내었다.
“좋아, 교대다. 다음은 내가 감상을 말해주지. 불만은 금지다.”
“끄응....”
역습에 실패하고, 유우타는 욕조에서 내몰아진다.
촤아악, 하고 케이도 기세좋게 바깥으로 나왔다. 천천히 관찰하기 위해, 유우타에게 기립을 명하고, 그 앞에 털썩 주저 앉는다.
“이, 이렇게 되는 것이로군....!”
케이는 치켜뜨고, 잡아 먹을듯이 남자의 일물을 응시했다.
정말로 숨결이 닿을 정도의 거리였다.
“설마하니, 처음 보는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예, 예전에 계속 봤는데.”
그렇다고 해도, 초등학생때와는 크게 변해 있었다.
귀여웠던 소년의 성기는,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그로테스크하게 성장해 있었다. 음모도 자라서, 욕조에 데워졌던 음낭은 한심할 정도로 늘어져 있다.
즉, 완전히 발기하고 있었다.
음경은 부풀어 휘어지고, 커다란 혈관이 담쟁이 덩굴처럼 엉겨붙어있다. 표피가 어중간하게 벗겨져, 새빨갛게 충혈된 귀두가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그러니까, 너무 뚫어지게 보지 말라구.”
유우타는, 몸을 비틀정도로 부끄러워 하고 있엇다.
“그럼, 만지겠다.”
“케. 케이누나?!”
케이가 결연하게 손을 뻗자, 유우타의 목소리가 뒤집혔다.
허리를 빼려고 하지만, 도망칠수 잇을리도 없다. 부드러운 손이 성난 페니스에 닿은 것만으로도, 이미 유우타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으읏, 대단한걸...”
강하게는 쥐지 않고, 케이는 골동품을 감정하듯 페니스를 어루만졌다.
“뜨겁고, 단단해. 게다가....맥이 뛰고 있어.”
“잠깐...케이 누나, 너무 만지지 말라니까.”
유우타는, 울듯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어째서지?”
열기를 띄고 건조해진 목소리로, 케이는 질문해왔다.
가늘고 긴 손가락끝이, 스윽스윽-하고, 뒷줄기의 부풀어오른 곳을 쓸어올린다.
등줄기에 쾌감이 타고 흘러, 으윽, 하고 유우타는 신음했다.
“....그, 그......기, 기분 좋으니까.”
솔직하게 대답하자, 씨익,하고 케이의 눈동자가 가늘게 되었다.
“기분 좋다면 되는거 아니냐.”
“그런 문제가...”
꿀걱, 하고 유우타는 침을 삼켰다.
깊은 골짜기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거유의 전모를 보여주고 있다. 묵직한 무거움을 가지고, 이상적인 형태로 부풀어서, 싱그럽고 탱탱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이상하게도 음란함은 없는, 그럼에도 선정적인 광경이었다.
“저기, 나로 인해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테지?”
케이는, 모성조차 느끼게 하는 눈길로 유우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내심으로는 재미있어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촌누나의 알몸에는 확실히 욕정을 드러내버린 유우타를 용인해주고 있는 것이다.
“어이, 대답을 해라.”
꾸욱하고, 관상구 부분을 손가락으로 조여졌다.
강렬한 성감에, 읏, 하고 유우타는 신음을 흘렸다.
하반신에 피가 너무 몰려서, 머리가 어질어질 해져왔다.
“아....네, 네...그렇습니다.”
“그런가, 후훗.”
케이는 기쁜듯이 우뚝 선 페니스를 훑기 시작했다.
“앗....그, 그만...그런 짓, 당하게 되면....”
유우타의 허리가, 꿈틀, 꿈틀,하고 멋대로 경련해버렸다.
미인의 사촌누나가 전라로 무릎을 꿇고, 매일 오나니 해도 처리 하기 힘든 정자로 넘쳐 터질것 같아져 있는 사촌동생의 하반신을 상냥하게 위로해주고 있다.
왕성한 성욕이 보여주는 음몽 그 자체의 광경에서, 스스로 만질때보다도 몇배나 기분이 좋았지만, 이런 짓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유우타의 이성은 소리치고 있었다.
사촌 누나동생이니까 라는 것은 아니다. 상식적으로도 모럴적으로도 세간전체적으로서도 아닌, 좀더 본능적인 금기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하지만, 유우타는 저항도 거부도 할 수 없었다. 지독히도 현실감이 없었다. 달콤한 쾌락이 허리를 중심으로 퍼져나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어서-------.
“읏....앗, 아으....케이누나......”
“응? 아픈거냐?”
케이가 응석부리듯이 물어왔다.
“으, 으응....”
유우타는 고개를 흔들었다.
눈을 감고, 상냥한 손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어떠냐, 유우타? 이런 느낌이 좋은 건가?”
부드러운 손가락이 뜨거운 페니스에 엉겨붙어, 절묘한 힘조절로 상하로 흔들고 있다. 끝부분부터 뿌리에 걸쳐서, 스윽, 스윽, 하고 리드미컬하게 훑어질 때마다, 찌릿찌릿한 기분좋은 저림이 늘어간다.
유우타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져 간다.
“ㅇ, 으응....앗...기, 기분, 좋아.”
유우타의 반응을 확인해가면서, 케이는 열심히 봉사해주고 있다.
솔직하게 되면 될수록, 정직하게 되면 될수록, 확실히 기분이 좋아져 간다. 고집도 자존심도 내던져버리고, 무엇이든 맡겨버리고 마는 쾌감이다.
아이로 돌아간듯한 편안함이 있었다. 울고 불고 하는 유치원생에, 모친에게 상냥하게 등을 쓰다듬어지는 중에, 어느순간엔가 잠들어 버리는 것과 같이-----.
“케, 케이누나...조그만 더, 강하게 쥐어줄래?”
무의식중에, 유우타는 단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응, 이렇게인가?”
“응......그대로, 방금전처럼 훑으면서...”
“알았다. 이렇게로군?”
“응...그, 그래......우읏.”
쾌감의 싹이 페니스에 심어진 것 같아서, 유우타의 하체가 떨렸다.
“후후, 좋은거같구나.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지?”
“구슬....손바닥으로 만져줬으면...좋겠어...“
유우타는, 조금 다리폭을 벌려, 만지기 쉽게 허리를 내밀었다.
“좋아, 이렇게인가?”
케이는 기둥을 훑으면서, 다른 손으로 음낭을 만졌다. 무게를 확인하듯이, 두 개의 정액집을 담은 주머니를 손바닥위에 올린다.
손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리면서, 뭉클뭉클 부드럽게 주물러 준다. 강렬한 성감은 없지만, 피부가 스윽스윽비벼지는 신선한 성감이 있다. 귀두쪽에의 마찰과 연동해서, 항문이 움찔움찔 수축될 정도다.
유우타는 수동적인 성감에 자신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욕실에 충만한 증기로 인해 호흡이 어렵다. 머릿속이 불타오를 정도로 뜨겁다. 정자가 끓어올라, 뇌까지 역류하는 것 같았다.
“케이누나...케이누나...”
짜릿한 유열이 페니스의 뿌리까지 사무쳐, 출구를 찾으며 날뛰고 있다. 사촌누나의 어깨를 움켜쥐고, 유우타는 스스로 허리를 조금씩 전후시켰다.
“어이, 멋대로 허리를 움직이지마라! 내가 훑어주고 있잖아? 윽, 또 커져가지고는...너, 괜찮은 거냐?”
홀린듯이 허리를 흔드는 유우타에게,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폭발할듯한 육봉을 쥐면서, 케이의 목소리에 처음으로 불안이 번진다.
“괜찮아.....기, 기분........좋은 것뿐이니까!”
허리가 멈추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멈출 리가 없었다.
“아앗, 안되! 나, 나온다! 케이누나, 나와버려!”
“뭐, 뭐가? 뭐가 나온다는 거냐!?”
역시 케이도 허둥거리고 있다.
드디어 쾌감이 폭발해, 유우타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다.
“읏, 우와아아아앗.”
울듯한 소리를 지르며, 울컥, 하고 기세좋게 정액을 쏟아 낸다.
“유, 유우타! 이건....”
패닉에 빠진 외침은, 유우타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케이누나! 케이누나! 케이누나아아!”
몇 번이나 이름을 외치면서, 유우타는 본능이 시키는대로 허리를 흔들며, 성난 페니스의 끝에서 대량의 정자를 흩뿌렸다.
강하게 어깨를 쥐여져 있기에, 케이는 도망칠 수도 없다.
가늘고 긴 손도, 강렬한 미모도, 탄환같은 유방도, 일방적으로 백탁액으로 더럽혀졌다. 아름다운 긴 흑발에도 정액이 튀어 들었다.
“아...아아.....”
그리고 남은 것은, 기분좋은 탈력감과-----.
“케, 케이 누나, 괜찮아?”
찰나의 쾌락의 대가인 무서운 현실이었다.
“응? 아아....”
망연 자실한 상태에서 회복하자, 케이는 손바닥을 더럽힌 점액을 흥미깊게 바라보며, 손가락끝으로 비비거나,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력적인 형태의 눈썹을 찌푸리며 쓴 웃음을 짓는다.
“음, 대단한걸. 기세와 양, 냄새가.”
우선, 화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고, 유우타는 안심했다.
“미, 미안해. 너무 기분좋았으니까....”
“아니, 유우타가 좋았다면, 나는 상관없어.”
케이는, 빙긋하고 웃었다.
“그러니까 신경쓰지마라. 나도 기쁘니까!”
눈부신 미소를 보고, 유우타의 가슴에 뜨거운 것이 불붙었다.
다음날 아침, 케이가 마련해준 방에서 눈을 떳을 때----.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유우타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고 침울해졌다.
(공부를 배우러 왔는데, 뭘 하고 있는거야 나는!?)
그때, 자연스럽게 감동적인 미소를 나눈 다음에 샤워를 하고, 기분좋게 사정한 만족감에 잠겨 푹 자버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냉정하게 생각하면 해볼수록, 한 여름의 밤이 보여준 음몽같은 에로 이벤트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사촌누나가 취해 있었다고는 해도, 함께 목욕하러 들어가, 확실하게 국부까지 보여주고 나서, 터무니 없게도 손작업까지 시키고 말았다.
이미, 뒤집을 수는 없다.
옜날처럼, 단지 사이좋을 뿐인 사촌동생라는 관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도망쳐 돌아갈수도 없잖아. 케이누나도 상당히 취했었으니까, 꿈이라고 생각해주면 다행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