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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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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47 회 작성일 24-01-19 15: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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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진실



"부인이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으니까, 그럼 저도 정직하게 말씀드리죠... 후후후, 부인, 실은 저, 사실은 말이죠--- 의사가 아니랍니다"

"하아아... 하으응... 아으음..."

선생님이 몸을 일으켜 내 가랑이 사이로 이동했다. 무릎을 꿇고 앉아 페니스를 세우고, 혈관이 투둑 불거져 나온 살덩어리를 천천히 오른손으로 훑어내고 있었다.

허공으로 퓻 퓻 뿜어져 나오는 정액.

그는 사정하면서도 더욱 더 크게 페니스를 부풀리며, 계속해서 사정하면서 그대로--- 귀두 끝을 질구에 갖다 댔다.

"후후후, 역시 별로 놀라는 눈치가 아니군요. 예, 알고 있습니다. 사실 부인도 희미하게 눈치채고 있었던 게지요. 제가 진짜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음란한 불임 치료가 있을 턱이 없으니까... 후후, 언제부터였습니까? 벌써 한참 전부터 눈치채고 계셨던 거죠? 틀렸습니까?"

"하으음, 하아, 아, 음아아아..."

정액을 계속해서 뿜어내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음란한 페니스. 귀두를 문질러대고 있는 보지 주변은, 이미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이윽고 그가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보지 구멍 안으로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었다.

민감한 여자의 점막이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는 페니스를 꼬옥 감싸 안으며 하나가 된다.

"부인, 당신은... 제가 단순한 변태 사기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저에게 "치료"를 받으러 와 주었던 거지요. 후후후, 괜찮아요. 이제 와서 그런 것 따위 아무 상관 없으니까요. 이미 이렇게 몸과 마음을 죄다 열어 버렸는데, 이제 다 인정해도 괜찮습니다. ---즉 당신은... 저와 변태적인 섹스를 하고 싶었던 게지요. 오늘같은,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은 행위를, 계속해서 쭉 바라고 있었던 겁니다. 틀렸습니까?"

"우음, 하으으으, 아흐으으윽..."

선생님의 페니스가 질벽을 가르며 밀고 들어 온다. 아기를 만드는 점액을 부드러운 질 점막에 잔뜩 뿌리면서, 안으로 안으로 깊숙히 침입해 들어 온다.

섹스의 마지막 순간, 질내사정 당하는 순간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 그 쾌감이 삽입과 동시에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하으으으윽! 아아아아앙!"

그리고, 곧이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격렬하게 앞뒤로, 마치 야수와도 같이.

꿀럭 꿀럭, 정액을 보지 안에 마구 뿜어내면서, 딱딱한 페니스로 여자의 가냘픈 점막을 마구 쑤셔댄다.

"하으윽! 흐으으읍!"

"---어때요? 당신은 저와 하는 교미가 너무 좋아서, 신랑하고 하는 섹스보다 저와 하는 섹스를 선택한 겁니다. 스스로의 의사로---. 아닌가요? 표면적으로는 "치료"니까 어쩔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 마음 속으로는 저와의 교미를 기대하며, 그걸 받아 들이고 마침내 만족한 거지요!"

퍽 퍽 퍽 퍽 퍽!

흥분과 본능에 내맡긴 폭력적인 허리 움직임. 팔다리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보지물이 여기저기로 튄다.

"하으으으음! 하으으윽! 아으으으윽!"

"그래요, 바로 그겁니다! 온몸의 근육을 부들부들 떨면서, 몸에서 나오는 물이란 물은 죄다 쏟아내는, 바로 이런 걸 원한 거죠, 당신은! 신랑은 이런 섹스를 해 주지 않으니까, 변태 사기꾼인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저를 만나러 온거지요? 아닙니까?!"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아으으응! 하아아아앙! 아아아아아아아!"

"인정하세요! 당신은 저와 하는 섹스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제 포로가 되고 만 겁니다! 자, 솔직하게 말해 보세요! 더 이상 제가 없으면 살 수도 없죠?! 자! 그렇죠?! 맞죠?!"

여태까지는 그래도 힘조절해서 살살 박은 거라고 외치는 듯한, 그야말로 전력을 다 하는 피스톤이었다.

머리 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몸이 정신없이 흔들리는 바람에, 유방이 마치 고무공처럼 위아래로 마구 튀어 오른다.

생각같은 거 할 여유 따위, 조금도 없었다. 그저 흥분과 쾌락으로 산산조각난 마음이,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어둠 속으로 가라앉아 간다. 흩날린 침이 자신의 얼굴로 다시 떨어져 내린다.

"아아앙! 아아앙! 아아앙! 아아아아! 예,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요! 이게---! 하응, 하아--- 조,좋아요---! 아앙! 아아앙! 아아아아아앙!"



































48. 임신



"---하으응... 아음... 또, 또 가요... 하아아아앙!"

한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선생님에게 안기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아까처럼 끊임없이 사정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잠시 텀을 두고 간헐적으로 정액을 조금씩 토해내고 있었다.

보지 안이 그의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정액으로 빵빵해진 자궁을 푹푹 찔러 온다. 정액이 안에서 마구 뒤섞이고 있는 게 느껴진다. 분명 자궁 안에 든 정액이 죄다 거품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부인, 오늘은 임신이 된 것 같아요? 어쩌면 아직 수정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후후, 어때요?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제가 내일 아침까지 이대로 쭉, 계속해서 안에다 싸 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정상위, 몸의 앞면을 한 치의 틈도 없이 바짝 밀착시킨 형태. 피부가 녹아들 정도로 진득하게 마찰시키고 있는, 그런 체위로--- 선생님이 내 귓가에 대고 여유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 왔다.

"어때요? 아니면, 아까 목욕탕에서 질내사정한 남자들 중에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해 버릴 지도 모릅니다...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의 아이와 제 아이, 둘 중의 누구 아이를 낳고 싶습니까? 부인께서 선택하세요... 후후, 과연 이대로 아침까지 쭉 사정하고 있으면, 분명 제 아이를 배게 되겠지요. ---뭐, 하긴, 현시점에서 아직 수정이 안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어때요? 부인... 누구의 아이를 낳고 싶습니까?"

내 몸을 으스러져라 꼭 껴안은 채로, 여전히 꿈틀거리며 간헐적으로 정액을 토해내고 있는 페니스를 푹푹 찔러댄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나는 선생님처럼 차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아앙, 그건, 당연히--- 하으으응! 낳고 싶어요! 선생님의 아이, 낳고 싶어요, 하으으음! 시켜줘요, 임신시켜줘요--- 가--- 가요! 아아아아앙!"

여유있게 일정한 리듬으로 피스톤을 반복하는 중년 남자와, 조금의 여유도 없이 그저 미친듯이 절정으로 몸부림치는 젊은 여성. 제삼자가 보면, 그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이 얼마나 음란하게 비춰질까.

"후후, 좋아요. 솔직해지니 얼마나 좋아요. 그럼, 이대로 아침까지 범해드리겠습니다. 다른 남자의 정자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죄다 긁어내 드리지요. 제 커다란 귀두를 주걱처럼 써서, 싹싹 다 긁어내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흘러넘칠 정도로 잔뜩 사정해서, 당신의 자궁 안을 제 정자로 가득 채워 드리지요..."

찌걱, 찔컥, 쑤걱쑤걱.

몇 천 회를 훨씬 상회하는 피스톤으로 반죽되어 이미 떡처럼 고형화된 정액이, 성기와 성기 사이에 조금의 빈 틈도 없이 가득 엉겨붙어 있었다. 마치 목공용 본드로 선생님의 성기와 접착된 것 같은 감각.

"아아앙! 기뻐요! 선생님! 너무 좋아요! 최고예요! 뭐죠 이건?! 기분 좋아요! 임신! 좋아요! 하으윽! 낳게 해줘요! 아흐윽! 아이를! 낳게 해줘요! 하으으응!"

그가 자신의 페니스로 만끽하고 있는 쾌감마저도, 질척거리는 보지 점막을 통해 내게 전해져 온다. 그것조차도 나 자신의 흥분으로 바뀌어, 더이상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후후후, 제가 진짜 의사가 아닌 걸 알고 난 다음인데도, 선생님이라고 불러 주시는 겁니까. 여전히 귀여우시네요, 부인은. 정말로 좋아하는 게 제게도 느껴지는군요... 이러니 제가 당신을 좋아할 수 밖에요... 에로하고 또 에로해서 참을 수가 없군요. 후후,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여자예요, 당신은. 정말로, 꼭 임신시키고 싶은 여자예요"

"아아앙! 가! 가요! 또 가요! 하으으으으으으윽!"

꿈틀 꿈틀 꿈틀!

숨이 턱 막힌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좌우 눈동자가 제각각 따로 멋대로 움직이고, 몸 안의 내장마저도 경련한다.

"아침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몇번이든 맘껏 가도 됩니다.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잔뜩 사정해서, 반드시 임신시켜 드리겠습니다... 자, 또 쌉니다. 제대로 스며들게 해 주지요, 제 유전자를---. 봐요, 갑니다, 받으세요---"

"아아앙! 아아앙! 아아앙!"

퓨르르릇---. 퓨부붓---.

내가 누군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그것조차도 알 수가 없었다. 임신하고 싶어--- 오직 그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그 생각을 절규라는 형태로 입에서 터트리며... 언제까지고 꿰뚫린 채 계속해서 절정의 폭풍우를 맞고 있었다.





그때부터, 선생님은 정말로 아침까지 나를 계속 범했다.

싸고, 또 싸고, 생으로 몇 십 번이나 자궁에 정액을 쏟아내는 교미를 끝도 없이 반복, 또 반복하며---.

그리고 나는, 정말로 임신에 성공했다.



































49. 결과



그로부터 한 달 뒤, 결국 생리는 오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생님의 병원을 찾아, 자세히 검사를 받았다. 역시, 임신이었다. 게다가 검사가 끝나고 난 뒤에 선생님의 표정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뱃속의 아이는 선생님의 아이인 것 같았다.

검사 결과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나는 전혀 필요없다고 대답했다. 그렇게까지 세세한 검사는 하고 싶지도 않았다구요---. 그런 검사 원할 리가 없잖아요.

이렇게 모른 척 하면, 나하고 선생님 둘만의 비밀로 해 버리면... 들키지 않고 남편의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내 혈액형은 AO형, 남편은 BO형이다. A, B, O, AB, 모든 혈액형의 아이가 다 가능한 경우였다.

아이가 무슨 큰 병이라도 앓는다거나 하는 예기치 못한 경우가 생기지 않는 한은, 영원히 숨길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은 검사 받는 내내, 시종일관 내 옆을 지키고 있었다. 결과가 나왔을 때는, 날아갈 듯이 기뻐하기까지 했다. 그런 그의 반응을 보고, 나 역시도 왠지 행복한 기분에 젖는 것이었다.





"...아아앙... 음음음음... 하응, 하앙, 하앙---"

병원 화장실, 그 조그만 공간에서---.

나는 선생님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오늘은 청바지를 입고 왔다. 그래서, 팬티랑 함께 바지를 무릎까지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변기 물탱크에 팔을 짚고, 뒤로 쑥 내민 엉덩이로 잔뜩 발기한 선생님의 페니스를 받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입을 틀어 막아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게 애쓴다.

하지만, 선생님은 퍼억퍼억, 엉덩이에 마구 허리를 부딪혀대며, 커다란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마치 짐승과도 같은 격렬한 피스톤. 이러다 누가 들어오면 100프로 들키고 만다.

"선생님, 좀 조용히요, 제발---"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허억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선생님의 호흡이 평소와 다르게 무척 거칠다.

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부터, 선생님이 좀 이상했다. 백전노장인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흥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여자와 막 첫경험을 하고 난 뒤, 미친듯이 섹스를 요구해  오는 사춘기 남자아이를 연상케했다.

"하악, 선생님,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하으으으윽... 누가 들어오면--- 들켜버려요--- 아으응, 아앙, 서,선생님도 참--- 하아아아아아앙..."

잔뜩 흥분한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화장실까지 끌려 와, 서둘러 바지만 끌어내리고 전희도 없이 곧바로 쑤셔 박혔다. 그런데도 내 보지는 이미 흠뻑 젖어서는, 그의 자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쑥 집어 삼키고는 곧바로 촥 달라붙어 꾹꾹 조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가 덮치는 순간, 몸이 자동으로 반응해 버리고 만다. 순식간에 여유가 사라지고, 칠칠치 못하게 머리를 흔들고 마는 것이다.

"아앙, 아앙, 아앙, 아앙"

귀두가 자궁 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자꾸 자궁 입구를 두들겨대는 바람에, 아직 그렇게까지 크진 않았겠지만, 자궁 안에 잠들어 있는 아이가 놀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보지물이 줄줄 쏟아져 내려, 바지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무릎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 쾌감에 흠뻑 취해있는 음란한 내 모습.

"허억, 허억, 부인, 최고예요. 하아, 제 아이를 임신한 부인은, 하아, 아름다워요, 사랑스러워요. 허억, 허억, 아아, 굉장해요, 이거 정말로, 아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에요. 부인, 하아, 부인, 아아, 정말로 제 아이를 낳게 되겠군요. 아아, 유부녀에게 자기 아이를 배게 하고, 아아, 정말로 낳게 할 수 있다니..., 우오오오옷... 으으으으윽---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크으으으윽, 세상에 다, 있다니, 으윽, 오오오오오옷!"

퓻, 퓨붓, 퓨부붓---.

미처 참지 못한 것이었을까, 선생님이 간다는 말도 없이 사정을 해버렸다.

느닷없이 뜨거운 마그마가 보지 안에 한가득 쏟아져 들어오자, 채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하고 바로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를 악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커다랗게 소리를 지를 뻔 한건 어떻게 간신히 참았지만, 이 이상 계속 범해졌다가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분명 더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할테고, 그 땐 100프로 들키고 만다.

재빨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서둘러 상반신을 뒤로 돌렸다.

아직도 여전히 정액을 퓻퓻 내뿜고 있는 선생님의 페니스. 입 안에 넣고 단숨에 목구멍까지--- 손가락, 혀, 입술, 목구멍, 모든 걸 총동원해 격렬하게 애무한다.

츄웁 츄웁, 음란한 소리를 내며 스스로 머리를 움직여 그의 페니스에 정성껏 봉사한다.

이 발정한 남성기를 어떻게든 진정시켜야 돼--- 그 일념으로.

"오오오오! 우오오오옷! 크으으으윽!"

선생님은 이 정도로 기분이 좋다면 그게 보지든 입이든 상관없는 것 같았다. 격렬하게 페니스를 경련하면서 부르르 허리를 떨어대고 있었다.

퓻퓻, 계속해서 정액을 내뿜고 있는 페니스가 목구멍을 쑤셔댄다. 정액이 대량으로 위에 흘러들어오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넘친다.

그래도, 이런 장소에서 보지를 꿰뚫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나아--- 그렇게 생각하며, 역류한 정액이 코로 넘쳐 나오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페라 봉사에 전념했다.

이윽고 선생님이 수백cc에 육박하는 정액을 모조리 토해내고, 간신히 만족해 냉정을 되찾을 때까지, 나는 그 진득한 정액을 계속해서 마셔야 했던 것이다.



































50. 보고



그 날 밤, 내가 먼저 남편을 유혹해 침대로 이끌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빨간 속옷으로 포장한 내 몸을 그이에게 바친다.

그게 내 나름의 속죄였다. 겨우 이 정도로 용서받을 수 있는 가벼운 죄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남편에게 사죄하고 싶었던 것이다. 비록 나 혼자 마음 속으로만 하는 것일지라도---.

전라로 침대 위에 같이 누웠다. 나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전부 담아, 온 정성을 다해 혀를 움직여 그이의 페니스를 빨았다. 이 여자가 오늘 왜 이러지 하며 의아해하는 남편.

하지만 그이도 결국 남자라 점차 흥분하더니, 마침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간다. 선생님과의 섹스와 비교하더라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느끼고, 흐트러지고, 연결되었다.

그의 정액을 자궁 안에 받아들이면서, 애정이 가득 담긴 키스를 나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나를 팔에 안고 그가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제서야 마음이 놓여, 며칠이나 말 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던 그 이야기를, 간신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저기, 보고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응? 뭔데?"

오늘 내 모습은 분명 좀 이상했을 것이다. 그도 희미하게나마 뭔가 있다고 느낀 것 같았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임신했어요"라는 말을 꺼내자, 그는 놀랐다기 보다도, "역시 그랬구나"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 얼굴을 바라봤던 것이다.

그는 처음엔 눈을 크게 뜨더니, 그 다음엔 입꼬리가 살짝 말려 올라갔다가, 마침내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내 입술을 덮쳐왔다. 침대 위에서, 숨도 못 쉴 정도로 꽉 껴안아 주었다. 섹스 후의 기분 좋은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상냥하게 어루만지며 큰 소리로 웃는다.

"하하하하하! 해냈다! 성공했어! 잘 했어! 하하하하하!"

그는 아이처럼 해맑게 기뻐하고 있었다. 임신했는데 뭐 먹고 싶은 거 없냐며, 뭐든 당장이라도 사다 주겠단다.

나도, 남편이 이렇게까지 기뻐해 주니까, 역시 즐거운 기분이 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100% 좋았다고 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해도 지워지지 않는 꺼림칙한 기분이 마음 속 깊히 가라앉아 있었다.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선생님의 아이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맨 처음..., 선생님에게 음란한 진찰을 받고 나서, 그 일을 이야기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던 바로 그 때. 그랬다, 바로 그 때부터, 남편한테는 좋은 일만 보고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하고 있었으니까. 나쁜 일은 굳이 일일히 말하지 않기로. 슬퍼하거나 언짢아 할 일이라면, 굳이 이야기할 필요 없지 않을까. 좋은 일만 보고하고, 나머지는, 나만 알고 무덤까지 안고 가면 되는 거니까. 애초에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아음..."

그이가 나를 꼭 껴안으며 뜨겁게 키스해 왔다.

그이의 혀를 입 안으로 받아들이면서, 나는 다시 한번 결심했다.

---이걸로 된 거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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