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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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여성
"어이, 다 쌌으면 빨리 교대하자구. 네 녀석의 정자가 죄다 스며들기 전에, 이 늙은이도 서둘러 참전해야 될 거 아닌가. 크흐흐, 이 늙은이의 정자도 아직은 꽤 팔팔하니까 말이지, 어디 한번 부인의 난자를 노려볼까나..."
흰자위를 드러내고 경련하고 있는 내 뺨을 선생님이 툭툭 두드린다.
"후후, 이봐요, 부인, 정신 차리세요. 또 다음 남자가 준비중이랍니다. 자, 아이의 부친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얼굴 정도는 제대로 봐 주셔야죠"
"...아... 하아 하아... 우으윽..."
한참을 애를 쓴 후에야 간신히 고개를 들 수 있었다. 내 아버지보다도 훨씬 더 연상인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그 남자와의 생식 행위를 받아 들인다.
"크흐흐, 부인, 당신의 보지... 이 늙은이의 정자로 잔뜩 채워 줄거유. 부인이 오늘 임신할 아이는 틀림없이 내 씨를 받을 것잉게. 딴 놈 씨는 어림도 없지, 이런 찬스... 당신같은 미인에게 내 애를 배게 할 찬스... 절대로, 무조건 당신의 난자는 내꺼란 말이지. 이 늙은이의 정자로 난자를 확 꿰뚫어 버릴 것잉게. 보쇼, 기다려 보랑게... 시방 집어 넣을 거고만. 으이... 읏챠..."
쑤우욱---.
"...하아아아악..."
또 다시 페니스가 파고 들어 왔다. 이번 자지는 갈고리처럼 위로 휘어져 있어서, 연약한 질벽을 가차없이 도려낸다.
"---하으으으윽! 아그으으읍!"
단 한 차례 피스톤되는 것 만으로, 배 안쪽의 G스포트 주변 점막을 모조리 긁어내 버린다.
오늘 벌써 몇 개째의 페니스를 체험하고 있었지만, 제각각 전부 다 다른 감촉이었다. 그리고 이 페니스 역시도, 지금까지 자극되지 않았던 부분을 절묘하게 자극해 온다.
계속되는 신선한 쾌감에, 익숙해질 틈도 질릴 틈도 없었다. 매번 새로운 쾌락이 덮쳐 오고, 그때마다 나는 울먹이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후후후, 또 다른 페니스가 박혀 들어 왔네요. 부인, 어때요? 여기 있는 사람들 전원이 당신을 임신시키고 싶어서 안달이에요. 기쁘죠? 흥분되지요? 기분 좋지요?"
"...아으으으응... 최고예요... 너무 좋아요... 흥분돼---, 죽겠어요... 안 돼, 더는, 나 이러다, 어떻게 될 거 같애!"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남자가 내 몸에다 침을 뚝뚝 떨어트리며, 호쾌한 피스톤을 계속해서 작렬시킨다. 내 몸을 탐하는 모든 남자들이, 다른 남자들에 대한 승부욕으로, 필사적으로 허리를 부딪혀 온다. "내가 이 여자를 가장 많이 느끼게 해 줄테다"라고 하는 자세가 오싹할 정도로 느껴지는, 혼신의 힘을 다 하는 허리 움직임.
"하으윽! 흐으윽! 하으으으으! 그 그 그 그만! 미치겠어! 미칠 거 같애! 나 어떡해--- 아으으으윽...!"
"후후후, 아주 좋아요. 미쳐버리는 겁니다. 오줌을 줄줄 쏟아내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면서... 그런 식으로, 최대한 음란하게 오르가즘을 맛보면서 수정하는 겁니다. 어차피 마찬가지라면, 이런 섹스로 임신한 게 아이한테 면목이 없을 정도로, 그런 변태 섹스로 수정하는 겁니다"
퍼억! 퍼억! 퍼억!
"아아, 부인의 보지 정말 겁나게 질퍽거리는구만! 이 보지, 진짜 끝내주는구려! 부인의 쫀득쫀득한 보지! 곧 쌀 거 같으이... 알고 있나?! 뒤에 아직도 잔뜩 줄 서 있는 거! 나도 있다가 또 쌀꺼니께! 우웃! 오오오오! 싼다! 오오오오옷! 임신혀! 이걸로다가! 네 년도! 임신하는겨! 우오오오옷! 크으으으윽!"
퓨우우웃! 퓨부붓!
"하아아아앙! 너,너무 좋아! 아으으으응! 최고예요! 임신하는 거 넘 좋아! 수정하는 거 넘넘 좋아! 하아아아아아앙!"
꿈틀 꿈틀 꿈틀!
"아주 좋아요 부인, 거리낄 것 없이 맘껏 임신하는 겁니다. 걱정같은 거 할 필요 없어요. 이번에는 누구의 정자하고 수정하게 될 지 모르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또 얼마든지 새로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으으으응! 최고예요! 기,기뻐요! 하으으음! 가! 가요! 가요---! 아으으으윽!"
꿀럭! 꿀럭! 꿀럭!
"후후후, 부인, 어떻습니까? 평생 우리들 자식을 낳아 줄건가요? 이제 아이같은 거 포기하고 있던 남자들의 아이를, 당신이 그 건강한 몸으로 낳아 줄겁니까?"
"아으으으윽! 낳을께요! 낳아 드릴께요! 잔뜩! 하으응! 낳게 해줘요! 하으윽! 아흐으으윽! 가! 가요! 가버려요! 아흐으으으윽---!"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정액의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가슴이며 배, 허벅지, 손바닥, 발바닥에까지도--- 뜨거운 물보라가 하염없이 쏟아진다.
살짝 눈을 떠 보니,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남자들이 일제히 페니스를 잡고 흔들어 대면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 중 단 한 사람, 선생님만이 허리를 구부려 내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잘 들어요, 수십발의 정액에 푹 잠겨, 절정에 오르면서 수정하는 겁니다"
귓가에 대고 다정하게 속삭인다. 나는 그저 헐떡이고 있을 뿐이었다.
"음아아아아아! 가 가 가 가요! 아으으으으윽! 히이이이---익, 하으으으윽...! 아아아아아앙...!"
"어때요? 도착했나요? 난세포에 정자가, 다다른 거 같아요?"
"하으윽! 왔어! 왔어요! 난자에! 정자가! 왔어요! 여기! 안돼! 와버렸어요! 와버렸다구요! 아흐으으윽! 너무 좋아요---! 하으으으으--- 아아아악!"
"후후후, 아직 멀었어요. 부인이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니, 상으로 한 바퀴 더 돌겠습니다. 다들 발기가 전혀 수그러들질 않으니 말이에요. 이번엔 일단 부카케로 끝내고 다음엔 제대로 몸 안에다 받읍시다"
"하응, 한 바퀴 더! 또 가요--- 하아아아앙! 조,좋아요! 너무 좋아요! 남자! 좋아! 정자! 좋아! 하으으윽...! 아흑...! 하으으으으응...!"
"---그럼 여러분, 부인의 의사가 이러하니... 계속해서, 팔팔한 정자로 그녀의 난자를 강간해 주세요. 멋지게 수정에 성공하신 분은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녀의 유전자하고 당신의 유전자가 반반씩 섞인 귀여운 아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힘내세요"
선생님이 주위의 남자들을 부추기자, 그들이 금새 기운을 되찾는다. 또 다시 페니스를 뻣뻣이 세우며 내 몸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우오오오오! 기어코 내가 임신시키고 말테다!"
"웃기지 마, 내 정자가 먼저 골인하게 될 껄?!"
"어림도 없지, 이 늙은이의 애를 배게 해줄거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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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축제는, 그 후로도 몇 시간이나 더 계속되었다.
나는, 여자로서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처절할 정도로 깨달았다.
44. 선생님
선생님의 부축을 받으며 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걷는다. 그에게 몸을 맡기고 휘청휘청하면서도 어떻게든 간신히 발을 내딛는다. 유카타를 어깨에 걸치기만 했을 뿐, 허리띠도 묶지 않은 채 그대로.
머리도 몸도, 비로소 윤간이 끝나고 난 뒤부터는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릎이 아직도 후들후들거려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 하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잃을 정도로 극심했던 쾌락으로부터는 빠져 나왔다고 생각했다. 물론 몸 안의 불길은 채 사그러들지 않아 여전히 흥분 상태에 잠겨 있기는 했지만.
수많은 남자들에 의한 강간이 끝나고 아마 한 시간 정도는 지났지 싶다... 이제 와서야 간신히, "아,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사이사이 기억이 끊긴 부분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엔 모두 모여 내 몸을 씻겨주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여튼 꽤 오랫동안, 구석구석 철저하게 씻겨 주었으니까. 몸 안팎에 달라붙은 정액을 깨끗이 닦아내 주는 건, 그들에게도 꽤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부인, 괜찮아요? 자, 방에 도착했어요"
문득 고개를 들자, 이미 방 문 앞에 와 있었다.
선생님이 부축하는 대로, 안으로 발을 디딘다.
방 안에는 이미 이불이 깔려 있었다. 다다미 위에 이불 두 개가 딱 붙여져 놓여 있었다.
그걸 본 순간, 나하고 선생님이 진짜 부부라도 된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잠깐 머릿속에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극심한 피로에는 이길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편히 눕고 싶은 마음에, 나는 사랑하는 그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 버리고 그대로 이불 위에 쓰러져 누웠다.
"...아앙... 하아아..."
신음소리를 흘리며 천정을 향해 몸을 뒤척인다. 마치 만취한 여자같은, 아니 만취한 여자 그 자체였다.
묶지 않은 유카타 앞섶이 벌어져, 속옷도 입지 않은 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막 목욕을 마친 발그레한 핑크빛의 살결이 스스로도 느낄 만큼 진하게 여자의 색향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폭신폭신한 이불의 감촉이 너무나도 기분 좋아서, 마침내 안식의 장소에 가까스로 도착한 것만 같아서, 나는 목 밑으로 나신을 완전히 드러낸 채로 천천히 눈을 감았다.
선생님이 그런 내 옆으로 다가와, 위에 올라타고는, 살그머니 맨살에 와 닿는다.
"...으응..."
물기를 가득 머금어 평소보다도 훨씬 탄력과 윤기가 넘치는 유방을 양손으로 쥐고 주무른다. 옆구리를 살살 어루만지다 허리 라인을 타고 내려와 허벅지 안쪽까지 골고루 맛사지한다. 한손으로 어깨를 잡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입술이 닿을락 말락 절묘한 키스를 해 온다.
겨우 그걸로, 어느 정도 진정된 것 같았던 성적 흥분에 화르르 불이 붙고 말았다.
선생님이 코를 킁킁대며 막 씻은 내 몸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젖가슴 사이 계곡, 배꼽 안, 그리고 보지 속까지---.
이미 유카타는 옷으로써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저 등 밑에 깔아놓은 요에 불과했다.
머리 끝에서 발가락 끝까지 온몸을 떠돌며 유부녀의 여체를 바라보고 냄새를 맡으면서, 구석구석 가볍게 키스를 해 오는 선생님. 이윽고 만족했나 싶더니, 이번엔 아래에서 위로 다시 피부 위를 혀로 기어다니며 올라오는 것이었다.
"아앙..."
유두를 꼭 집고 데굴데굴 굴리자, 순간 신음소리가 터져나오고 만다. 역시 그렇게나 지독한 성체험을 해버렸으니, 그리 간단하게 평소의 자신으로 돌아올 수는 없는 것 같다.
나는 마치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교태를 부리는 것처럼, 선생님에게 몸을 맡기고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며, 다시 한번 "여자"로 변해갔다.
45. 입맞춤
"아으으음... 하아아... 선생님..."
선생님의 몸에 꼭 달라붙어, 내 몸을 어루만지고 핥아대는 그의 애무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의 유카타도 내 것과 마찬가지로, 옷으로서 거의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었다. 망토처럼 어깨에 두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그의 발기한 남성기는 훤히 드러나---. 요도구에서 끈적거리는 체액을 분비하고 있는 그것은, 선생님이 움직일 때마다 괄태충처럼 여기저기 내 몸 위을 기어다니는 것이었다.
귀두 끝이 닿은 자리는 어김없이 끈적거리는 액체로 범벅이 되어 간다. 그저 겉물이라기에는 너무 지나친 끈적거림.
그 양도 지나치게 많아서 조금 이상했다. 남자의 몸은 잘 모르지만, 이거 혹시 정액이 아닐까 싶었다. 선생님, 설마 지금 사정하고 있는 중...?
그러고 보니, 정말로 그의 페니스는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었고, 밑에서 풍겨져 올라오는 점액의 냄새도, 분명 정액의 그것이었다.
선생님이, 지금 엄청나게 흥분하고 있다. 전희 한중간에, 참지 못하고 사정해 버릴 정도로---.
그 사실이 왠지 내 가슴 속에 따뜻하게 전해져 와,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이었다.
남편 이외의 남성이 몸을 만지고 핥아대는데, 심지어 그 와중에 때 이른 사정으로 온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렸는데도... 나는 대체 언제부터, 이런 걸로 행복을 느끼는 여자가 되어 버린 걸까.
게다가 더 난처한 것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면서도, 자기 혐오의 감정조차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말로, 나는 바뀌고 만 것이다. 아니 바뀌어져 버렸다. 이 변태 중년남의 손에 의해서.
"하으윽..."
천박하게 몸을 비틀며 선생님의 애무에 반응한다. 이불 위에서 좌우로 크게 허리를 흔들고, 맨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며 몸부림친다.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침을 질질 흘려대며, 그의 테크닉에 반응한다.
그 모습은 의심의 여지없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안겨 기뻐하고 있는 여자의 그것.
조금 전까지 그토록 많은 인원수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일까... 방 안에 단 둘이서만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선생님의 "여자"가 될 수 있어서 기뻤다. 자신의 육체가, 선생님을 그토록 흥분시킨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그의 기분만 좋아진다면, 나는 얼마든지 이 몸을 바쳐 그 어떤 부끄러운 일일지라도 다 해 줄 수 있다고까지 생각했다.
"아음... 하아아앙..."
그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거의 코가 맞닿을 거리에서 내 눈을 가만히 응시해 온다.
나도 그의 시선을 마주 보며, 눈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그만 눈물이 흘러 넘치고 만다.
"웁... 우우웁..."
선생님이 그런 내 입술에 상냥하게 키스를 해 주었다.
두 사람의 입술이 겹치고, 서로 혀를 내밀어 타액을 교환한다.
"아으음... 흐읍..., 우웁... 츄웁..., 츄르릅..."
혀와 혀가 서로 뒤엉키며 입 안의 점막을 핥고 빨아댄다.
달콤한 꿀에 맛들인 짐승처럼, 나는 필사적으로 그의 입술에 달라 붙었다. 츄릅 츄릅, 입 안으로 남자의 침이 흘러 들어 오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기분이 좋아진다. 꿀꺽, 그의 침을 삼키면, 뭔가 선생님하고 하나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보지에서 줄줄 애액을 쏟아내면서 나는 그와의 키스에 흠뻑 빠져 들었다. 마음 속 깊이.
키스만 하고 있는데도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았다. 아니, 정말로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는 몇번이나 절정에 올랐던 것 같다. 이성을 담당하는 머리 속의 나사가 뭉텅 빠져 버린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쾌감에 푹 빠져,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흠뻑 취해 있었던 것이다.
46. 해방
"아으응... 하으윽... 으음..."
아랫도리로부터 음란한 소리가 들려 온다. 선생님이 내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질 안을 격렬하게 쑤셔대고 있었다.
선생님은 내 몸 오른쪽에 꼭 달라붙어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채 5센티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내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네 년이 느끼고 있는 표정을 하나도 남김없이 감상해 주마--- 그런 느낌으로 마구 손가락을 쑤셔대며, 페니스로 찔러대는 것에도 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쾌감을 선물해 주고 있었다.
"아아앙, 하으으음"
---아아, 선생님에게 느끼고 있는 얼굴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흥분이 급격히 치솟아, 보지 속의 감도도 순식간에 올라간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한껏 띄우고 있는 허리를 꿈틀꿈틀 앞뒤로 흔들어대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선생님에게 절정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보이며 또 가버린다. 스스로 혀를 쭉 빼밀고, 칠칠맞게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또 간다.
더는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 싶지도 않았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가 얼마나 음란한 년인지를, 모조리 하나도 남김없이 죄다 보여주고 싶었다---.
"하아아아아앙---, 아흐으으으으윽---"
찔끔찔끔, 이불 위에 오줌을 흘리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여자의 냄새를 마구 흩뿌리면서 가버린다.
머리 속이 새하얘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쾌감이 언제까지고 몸에 남아, 빙글빙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가고 난 직후에도 부들부들 몸이 계속 경련하며, 금새 다시 절정직전의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선생님이 내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말했다.
"부인, 기분 좋아요?"
"...하으으... 너무... 좋아요... 하으음"
"후후후, 그거 참 다행이네요. 부인이 솔직하게 나오면, 저 역시도 기쁘고, 흥분됩니다"
찔컥 찔컥 찔컥.
선생님이 더욱 더 격렬하게 손가락을 쑤셔대며, 내 목덜미에 맺혀 있는 땀방울을 낼름 핥았다.
"하으으윽---"
"어땠나요, 오늘은. 전부 18명의 남자에게 윤간당하고, 그들의 정액을 자궁 가득 받아내서---. 기분 좋았나요?"
"하으응... 하아... 아아아앙..."
---18명이나 됐던거야?... 그건, 처음 알았어...
지금 생각해 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용케도 안 죽고 버텨냈다고. 그렇게 흥분해서 울부짖어 댔으니, 머릿속의 혈관이 몽땅 끊어졌다고 해도 이상할 거 하나 없는데... 질식사하기 직전이었던 순간도 몇 차례 있었다. 어떤 때는 페니스 때문에, 어떤 때는 입이 막혀서, 또 어떤 때는 정액으로---.
"어땠어요? 최고 아니었습니까? 마음도 몸도, 깊숙한 곳으로부터 진정으로 여자가 될 수 있었지요?"
나는 순간,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지 망설였다. 지금까지처럼 꾹 입을 다물고 속일 것인지---. 아니면 강하게 부정할 건지---.
그것도 아니면.
전부 다 인정하고, 솔직히 내 마음 속에 있는 걸 꺼내 놓을 건지---.
그런 내 갈등을 간파한 선생님이 상냥하게 등을 토닥여 주었다.
"부인, 이제 되지 않았나요. 그런 모습까지 보이고, 그토록 사랑스럽게 헐떡여 놓구선... 이제 충분하잖아요. 더 이상 뭘 더 숨기실 겁니까. 이제 그만 있는 그대로 좀 솔직해지는게 어때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전부 다 드러내고---"
찔컥 찔컥 찔컥.
"...음아아, 아응, 그,그건--- 하으응"
쾌감이 또 다시 내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음란한 생각으로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정말, 이젠 더 이상 숨길 필요 없지 않을까,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선생님에게 사로잡혀, 마음도 몸도 모조리 지배당해 버린 지금에 와서, 대체 뭘 더 꺼리고 있는 걸까---. 이제 다 드러내 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흘려 보내듯이 후련하게.
"그래요. 이제 괜찮아요. 이제 누가 뭐라해도 이미 늦어버렸으니까. 당신은 이제 제 손 안에 있습니다. 더 이상 그 어떤 연기도, 그 어떤 저항도 무의미합니다. 자, 이제 단념하세요. 다 포기하고, 당신의 모든 것을 제게 다 맡기는 겁니다..."
"아흐으... 아으음..."
"후후후, 다시 한번 더 묻겠습니다. 어땠나요? 18명이나 되는 남자들에게 윤간당해서... 엄청나게 좋았나요?"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며, 나는 쾌감에 젖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리고 천정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마침내 입을 열어 대답했다.
"하아아... 기분... 좋았습니다..., 하응, 하아아, 최고로... 좋았습니다... 하아아..."
꿈틀 꿈틀 꿈틀.
선생님의 손가락 움직임이 그 순간, 질벽을 천천히 어루만지는 부드럽고 잔잔한 애무로 바뀌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온화한 애무에도 불구하고 전신을 경련하며 순식간에 절정에 오르는 것이었다.
뭔가 마음 속에 있는 커다란 벽이 무너져 버린 것 같은 감각, 하지만 결코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몸과 마음의 감도를 한층 더 높여 주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하아. 마치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뻐끔 벌리고 헐떡이면서, 선생님이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먼저 말하기 시작했다.
"하아아... 하아아... 기분... 좋았습니다... 남자들이 잔뜩... 자지가 잔뜩... 너무너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음아아, 하응"
꿈틀 꿈틀 꿈틀.
솔직히 말해,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쾌감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마치 남자의 정액을 자궁 깊숙히 받을 때와도 같은, 여자의 행복으로 충만한 그런 절정이 순식간에 덮쳐 왔다.
선생님은 그런 나를, 전혀 놀라지도 않고, 가만히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주 훌륭했어요, 부인. 이제서야 겨우 모든 걸 다 보여 주는군요... 제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아십니까..."
선생님과 서로 마주 본다. 몸을 넘어서, 영혼이 서로 통하는 것 같은 느낌.
그가 입을 연다.
"부인, 그럼 하나 묻겠습니다... 당신은, 대체 누구의 여자입니까?... 그 몸과 마음은, 대체 누구의 것입니까?..."
---그런 건,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대답했다.
"하아아... 저는... 제 마음과, 몸은... 하으음, 선생님의... 선생님의 것입니다... 저는... 하으응... 선,선생님의 여자... 아으으..."
그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나도 애써 목에 힘을 줘,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눈물이 주르륵 흘러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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