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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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폭력
"아으음... 츄르릅..., 우읍... 쮸웁..."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여전히 연결된 채로 정신없이 키스에 빠져있는 나. 하반신에는 뜨거운 육봉을, 그리고 윗쪽 입에는 끈적거리는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흐으..."
머리 한 구석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
위 아래 입이 질척질척 녹아드는 것 같은 느낌. 나의, 또 그 사람의 몸에서 분비된 액체가 흥건하게 서로 뒤섞인다.
이러고 있자니 뭐랄까... 선생님과 마치 한 몸이 된 것 같은--- 두 사람의 몸이 융해되어 하나로 합쳐진 것만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고 만다.
전신에 쾌락이 흘러넘치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행복감에 휩싸인다.
지금 이 순간 분명히,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하나의 몸으로 합쳐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니... 너무 기분 좋아서,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져 버린다. 까딱하면 이대로 영혼까지 빼앗겨 버리는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선생님이 그런 내 상태를 눈치챘는지, 심술궂은 질문을 던져 왔다.
"어때요 부인? 내 자지는. 신랑의 자지하고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
"아아앙... 아흐으, 아앙"
"굵기, 길이, 귀두의 크기, 딱딱함, 발기 각도, 지구력, 정자의 양--- 모두 자신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부인처럼 멋진 여성을 신부로 맞이한 남자에겐 역부족일라나요?"
"아앙, 그런, 말은, 흐으윽..., 아흑..."
"부인, 분명히 대답하셔야죠. 의사 앞에서는 거짓말도 침묵도 속임수도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습니까. 불임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 질문에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전부 솔직하게, 분명히 대답해 주세요"
"아흐음, 죄, 죄송, 합니다... 아흐응, 아아아..."
그렇다곤 해도, 그렇게 간단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입으로는 정중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에도, 그의 허리 움직임은--- 마치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은 심술궂은 움직임이었던 것이다.
제일 안쪽까지 깊숙히 페니스를 박아 넣고, 자궁을 압박해 온다. 그리고 그대로 몇십초 이상을 계속해서 자궁을 짓눌러 뭉개--- 는 걸로 그치지 않고, 허리를 꿈틀꿈틀 회전시켜 자궁 전체를 짓이기듯 유린해 온다.
"으으윽, 하음, 으으읍!"
남편하고의 섹스로는 절대로 맛볼 수 없었던 감각. 내 몸을 짓눌러 뭉개는 선생님의 육중한 몸 아래에 깔려 몸부림치며 울 수 밖에 없었다.
"자, 어때요 부인? 내 자지하고 신랑의 자지, 어느 쪽이 더 좋습니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다른 건 생각조차 할 수도 없었다. 더없이 기분이 좋았다.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몸 안도 바깥도, 전부 다, 모조리, 기분 좋다.
결국 나는, 조금의 거짓도 없이 속 마음을 털어 놓고 말았다.
"아앙, 선생님, 선생님 쪽이, 아아아앙, 하으읍, 이거, 이게, 이 쪽이, 아아앙, 더 굉장, 굉장해요, 엄청나게... 아아아아앙!"
선생님은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치 상이라도 주는 것처럼 퍼억퍼억 몹시 거칠게 피스톤을 가해 왔다.
질 안을, 커다란 작살 모양의 귀두가 초고속으로 움직인다. 예민한 질 안의 보드라운 점막을 잡아끌면서 빠져 나왔다가, 다시 짓뭉개면서 밀고 들어온다.
"그래요? 잘 알았습니다. 내 자지하고 신랑의 자지를 비교하면, 내 자지 쪽이 더 기분 좋다는 거로군요. 이런, 감사합니다, 기뻐요. 아주 기쁩니다. 후후후, 잘 알겠습니다"
"아흐윽! 아흑! 아앙! 하아앙!"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제 자지와 신랑의 자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좋습니까?"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으으응! 선생님! 선생님 자지! 그 쪽이, 아아아! 더 좋아요! 좋아! 좋아요오오! 하으으으윽...!"
커다란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등을 크게 뒤로 젖히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선생님은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그러면서도 표정은 조금도 바꾸지 않고 말했다.
"부인, 잘 하셨습니다. 훌륭해요. 이대로라면 반드시 임신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자, 제 남성 페로몬을 질로 충분히 느껴 주세요. 쿠퍼액에도 잔뜩 들어 있으니까요. 질 주름 하나하나마다 전부 흡수해 주세요"
"아흐으... 넷! 네에! 하으으응... 하아아아아아!"
"그래요, 아주 좋아요. 어때요? 기분 좋습니까?"
"아흐윽! 기분! 좋아요! 기분 좋아요! 기분 좋아! 너무 좋아! 아아아앙...!"
"후후, 부인은 정말 훌륭한 환자분입니다. 아주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어때요? 지금 여성호르몬이 콸콸 넘쳐나오고 있는 것 같잖습니까?"
"아흐으으! 나와요! 나오고 있어요! 잔뜩--- 나와요오오오...! 하으으윽...!"
두 사람 분의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침대가 삐걱삐걱 소리를 낸다. 침실에 있는 제대로 된 침대가 아닌, 진찰실에 놓인 간이 침대다. 이렇게 격렬하게 움직이면 망가져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건 나 혼자 뿐인 것 같았다. 선생님은 한층 더 격렬하게, 전 체중을 실어 어디 맛 좀 보라는 듯이 허리를 부딪혀 온다. 등뼈가 으스러 질 것 같은 충격.
그건 이미 섹스라기보다 폭력에 가까운 피스톤이었다.
11. 절정
그렇게 수십분도 넘게 지나---.
"아흐윽...! 하으으, 이제 그만! 선생님! 이제 그만요...!"
나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몸이 뿔뿔이 흩어져 산산조각 나버릴 것 같은 쾌감. 내 조그만 몸이 이제 더 이상의 쾌감을 감당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더욱 더 가차없이 페니스로 질 안을 마구 휘저어 왔다.
분명, 선생님은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이 이상 더는 기분 좋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른 것을. 여기서 더 쾌감이 주어지면 머리 속의 혈관이 끊어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을. 그런 기분을 전혀 모르니까--- 이제 더 이상은 무리인데도 이렇게 아직도 온 힘을 다해 허리를 부딪혀 오는 것이다.
"선생님... 선생님! 더는 무리에요! 더는 무리라구요! 아으으으! 선생님...!"
필사적으로 그의 몸에 매달려 붙으면서, 눈물로 호소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내가 그렇게 애원하는데도,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냉정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그렇게 괴로운가요? 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 주세요. 조금만 더 하면, 저도 사정할 것 같습니다. 자, 지금 여기서 멈춰 버리면, 모처럼 여기까지 진행해 온 치료가 전부 무위로 돌아가 버릴테니---"
"아아앙! 아앙! 선생님! 제발! 제발, 아아...! 더는 무리에요...! 그만... 아아아...!"
"죄송합니다만 부인, 지금 그만 둘 수는 없어요. 저도 슬슬 기분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조금만 있으면 곧 당신의 불임에 아주 효과적인, 진한 정자를 잔뜩 자궁 속에다 부어 줄 수 있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 주세요"
"하으윽! 선생님! 안돼, 안돼요! 저! 더는 아아! 가... 가요! 가버려요! 갈 거... 같애요! 그니까,아아...!"
그렇게 외친 순간, 그때까지만 해도 냉정을 유지하고 있던 선생님의 표정이 순간 돌변했다. 놀라움과 곤혹스러움이 뒤섞인, 정말이지 아주 굉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내 어깨를 붙잡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네에? 부인, 안 됩니다! 갈 거 같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부인은 유부녀잖습니까? 유부녀가 신랑 이외의 남자 자지를 받으면서 간다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그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마구 부딪혀 온다.
"하물며 이렇게 의료 행위 한중간에 가버린다니! 그런 천박한 경우가 어딨습니까!"
나는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울부짖고 있었다.
"하으으응! 그러니까... 아아아앙...! 그만! 그만요! 아흐윽! 가,간다구요--- 갈 거 같애요...!"
"이런이런 부인,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지금 멈추면 사정을 할 수 없잖습니까? 부인의 자궁에 정자를 잔뜩 쏟아 붓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라고 말씀 드렸잖습니까? 멈출 수는 없어요!"
퍽 퍽 퍽 퍽 퍽!
"---하아아악! 하으으으...!"
"부인, 그렇게 기분이 좋은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가버리면 안 되죠. 가는 것 만큼은 꼭 참아 주세요. 신랑은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겁니다. 그이 몰래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으면서 가버리면, 뭘로도 변명할 수 없을 겁니다. 유부녀로서 실격이에요"
퍽 퍽 퍽 퍽 퍽!
"하앙! 하지만 아아! 기,기분이 좋아서, 하윽...! 기분이 너무 좋아서...! 가, 가버려! 간다...! 이제! 하으으윽...!"
온몸의 땀구멍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나오고, 눈물이며 침으로 얼굴이 엉망이 된 채로 소리를 질러댄다.
그 역시도 땀을 마구 흩날리며, 관자놀이에 핏대를 세우면서, 마치 고문과도 같은 피스톤을 박아댄다.
"안돼요 부인! 자지로 간다니, 그건 마치 그 남자의 물건이 되는 거 같잖습니까?! 신랑 이외의 남자 자지로 가버리면, 더 이상 신랑만의 여자가 아니게 되고 맙니다! 신랑이 얼마나 슬퍼하겠어요?! 막 화낼지도 몰라요! 아니, 바로 이혼이라고 할 지도 모른다구요!"
"아아앙! 그런, 하지만 아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더는 무리에요! 무리...! 서,선생님! 선생님...!"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자, 더 격렬하게 박겠습니다! 자궁 안까지 귀두를 쑤셔 넣겠습니다! 자, 부인의 보지 안을 전부 자지로 꽉 채워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가면 안됩니다! 갔다간 신랑한테 바로 이혼당합니다! 이혼이라구요 이혼!"
"음아아아...! 싫어... 이혼은 안 돼요... 안 되는데... 너,너무 좋아...! 아, 너무 좋아요...! 하윽!"
"아직 안 간 겁니까? 부인, 참을 수 있는 거군요! 그렇게 버티세요, 부인! 저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조금만 있으면 정자를 콱 싸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절대 가면 안 됩니다! 우오오오! 자! 제 자지도 아주 기분 좋습니다! 쿠오오오! 나옵니다! 부인! 나옵니다!"
"아흐윽... 아아앙! 선생님! 가, 가요! 빨리! 빨리요! 가버리겠어요...! 하으으응...!"
"네? 곧 쌉니다! 정자가 나옵니다! 치료도 곧 끝나요! 참아요! 오오오! 끝까지! 반드시 질내사정 해드리겠습니다! 퓻퓻하고 정자를 내드린다구요! 가지 마세요! 신랑만의 여자로 남고 싶으면! 크으으윽! 가면 안 됩니다! 으으으윽...!"
"하으으으윽...! 선생님...! 음아아아...! 아,안돼 안돼 안돼...! 더는...! 하으으...!"
"으윽, 갑니다! 정자 나옵니다! 잔뜩 나옵니다! 자! 보세요! 오오오오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아, 하으... 이젠 틀렸어...! 더는 무리에요...! 가 가 가...! 가,간다---! 더는 무리, 더는 무리...! 아아앙...! 아아아아아앙...! 더는 무리, 더는 무리, 더는--- 아아아아앙...! 가 가 가 가...! 아아아아아...! 하으으으으윽...! 아아아아아앙...!"
꿈틀 꿈틀! 꿈틀 꿈틀!
"부인! 이런! 가고 있잖습니까?! 부인! 그런 얼굴을 하면 저도! 오오오... 쿠오오오! 오오오오!"
푸르르르르! 푸르륵!
"하으으으으으으으윽...!"
"우오오오오오오오옷...!"
두 마리의 짐승이, 성기를 단단히 연결한 채로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온몸을 엄청난 양의 체액으로 잔뜩 적시고, 그걸 서로 뒤섞으며, 마치 서로의 피부를 녹이듯 마구 부벼대면서 절정으로 부르르 떤다. 마치 한 사람처럼 서로 같이 호흡하고, 온몸의 근육을 경련시키며, 애타게 서로의 몸을 꼭 부둥켜 안는다. 마치 섹스라는 쾌락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두 사람은 그 후로도 한참을 더 몸을 촤악 밀착한 채로, 절정의 여운에 쭉 잠겨 있는 것이었다.
12. 기만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직접 남성 페로몬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그 외로도--- 부인 자신이 성적으로 흥분하고, 부끄러워하고, 가끔씩 굴욕같은 감정도 맛보는... 아무튼 요점은 내부로부터의 작용같은... 그런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부인께는, 앞으로도 좀 더 음란한 행위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치료에 있어서 주요 방침으로 삼고 싶습니다"
"......"
"모든 건 당신의 불임을 치료하고, 사랑하는 신랑하고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기 위한 것 뿐입니다. 순순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세요. 알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무렵의 나는 정말로 바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녀석에게, 그렇게 어이없이 속아 넘어가다니...
하지만, 당시의 나는 정말 절실하게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이대로 앞으로도 임신이 쭉 불가능하다면... 남편과 이혼하고, 그가 다른 여자--- 제대로 임신이 가능한 여자와 재혼하는 편이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요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매달리는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임신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 준다고 하는 선생님을 만났을 때, 나는 어두컴컴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라도 만난 것처럼 희망을 느끼고 만 것이었다. 이 선생님과 함께라면 기적이 일어나는 거 아닐까--- 하는 그런 희망을.
정말이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주부와 똑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터무니없고 무리한 길이라도, 남편의 아이를 가질 수만 있다면 가 줄테다. 가 주마---
당시의 나는, 오직 그 생각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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