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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망령의 사는 집 - 11. 모친 노리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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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55 회 작성일 24-01-19 12: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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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령이 사는 집 11


 「모친·노리코 ②」



 부부가 잠을 자는 침실 안쪽에 금속제 로커가 있었다.



 흥미삼아 그 안을 뒤지던 중 재미있는 것을 찾아냈었다.

 바로 소형 비디오 카메라.

 내가 살아 있었던 시절의 물건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질은 현격히 좋아진 것 같다.


(기술의 진보인가……)


 그 밖에도 앨범이나 증권, 통장이라든지가 있긴 했지만 지금의 나에겐 쓸모 없는 것 뿐이었다.
 흥미삼아 비디오 카메라 설명서를 대충 훑어봤는데 그 성능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공테이프는 충분히 있군. 이걸로 여자들의 치태를 촬영하는 것도 괜찮겠군. 협박에도 사용할 수 있으려나…)


 나는 카메라에 테이프를 세트한 뒤 크로젯에 숨겼다.
 들키지 않고 침실을 촬영할 수 있도록──.


(이걸로 끝…이려나.노리코… 너의 음란한 모습을 영원히 새겨주지……크크큭.)


 나는 침실을 뒤로 한채 노리코를 찾아갔다.






 온화한 아침 햇볕이 창문을 통해 내리쬐고 있다.

 따듯한 햇볕을 받으며 세탁물을 개고 있던 노리코가 돌연 손을 멈추었다.



「……」


 혼자뿐인 집안.


 아무도 보지 않는데 노리코는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욱신거리기 때문이다.

 몸이.


 어젯밤의 사건──
 그 음란했던 꿈이 머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아침부터 어떤 자극도 받지 않았는데 노리코의 비부는 촉촉히 젖어 있었다.

 아마 속옷에는 그 증거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겠지.

 어째서 이렇게 된건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욕구 불만이 아닐까하고 의심은 하고 있다.


 남편과의 섹스는 대충 계산해도 몇개월이나 무소식이었고.
 그렇다고 자위를 하는 것은 부끄러워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상태는 절대 정상이 아니다.


 뜨거운 충동이 몸안을 날뛰고 그런 자신을 참을 수가 없어서 점차 무언가를 원해간다.


「크읏……」


 그런데도 노리코는 필사적으로 그 충동을 참아내고 집안일을 계속했다.


 수치심과 정숙함을 지키며 살아온 그녀의 강한 이성이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충동은 그 정도로 가라앉을 정도로 약하지 않았다.


「하아, 아아아……」


 부들부들 떨리는 육체는 무의식중에 손을 아래로 뻗고 있었다.
 급히 알아차리고 손을 멈추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아, 안되, ……」


 마치 먹이를 눈앞에 둔 짐승처럼 노리코의 신체는 그 충동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안되…………」


 결국 노리코의 이성이 한계에 이르러 그 새하얀 손가락이 비부에 닿으려고 한 순간──




 


 ──쿠우웅!!



「꺄앗!!!」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나자 노리코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아」


 겨우 정신을 되찾은 노리코는 스스로의 행동에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다.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노리코는 자신이 하려했던 행동에 얼굴을 붉히며 정신을 돌리고자 소리의 원인을 확인했다.
 아마 열려있는 천정 선반에서 무엇인가 떨어져 내린 것 같다.


(천정 선반은 닫아 뒀었는데……)


 그것은 먼지 투성이의 봉투였다.

 봉투 안에는 길다란 무엇인가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뭐지……」


 살그머니 손으로 집어본다. 엄청난 양의 먼지가 마루에 떨어졌다.


(이렇게 먼지 투성이라니……전에 살고 있던 사람의 물건일까?)


 작은 호기심에 노리코는 봉투를 열어 보았다.


「……꺅!!!」


 봉투 안에 들어가 있던 것은 바이브레이터였다.

 극채색의 흉악한 형상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바이브레이터들이 들어가 있던 것이다.


「이건……」


 무심코 봉투를 땅에 내던지고 노리코는 얼굴을 뒤로 돌렸다.

 마루에 내던져진 바이브레이터들은 터덩터덩하며 둔탁한 소리를 내며 마루 위를 굴렀다.

 노리코는 그것을 정시하지 못하고 얼굴을 돌린 채 망설이고 있었다.



(어떻게 하지……이거……버려야 되는데……)


 하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노리코는 목을 윙윙 털었다.


 도저히 버릴 수 없다.
 만일 이웃에게 들키면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물건들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보관하고 있는 것도…….


 살짝 시선을 향한다.

 핑크빛을 띈 바이브레이터가 눈에 들어온다.
 이 중에서 제일 굵고 긴데다 이곳저곳에 돌기가 나있……



 노리코는 무심코 넋을 잃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당황해서 고개를 뒤로 돌렸다.


(저런, 저런 불쾌한 물건을……)
 
 필사적으로 시선을 돌리려 했지만 그 형태가 눈에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전에 살던 사람은 저…,저런 물건으로 해버린 걸까……)


 꿀꺽──, 하고 침을 삼킨다.


(저런 물건이 들어온다면──!!)


 오싹오싹하고 전신에 전기가 흘렀다.


 그 광경을 상상하자마자 지금까지 침묵하고있던 충동들이 일제히 눈을 떠 버렸다.


「아흣……!!!」


 무심코 몸을 끌어안는다.


 노리코는 이미 그 바이브래이터를 강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아……)


 눈을 뗄 수 없다.
 마치 눈에 달라붙어 버린 것 같다.


(아아……)


 노리코는 어느새 그 바이브레이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이,이런……)


 묵직한 무게가 손안에 전해져 온다.
 핑크빛 바이브레이터는 그 흉악한 형상과 무게로 노리코의 마음을 매료해갔다.


(이런……불쾌한……것이, 아후읏……)


 무심코 그 포름을 확인하듯이 쓰다듬고 있었다.


 울퉁불퉁하고 차가운 감촉──
 클리토리스를 희롱하기 위해 튀어나온 단단함이 느껴지는 돌기──
 흉악할정도의 굵기와 손안에 묵직하게 젼해져오는 무게──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자신을 부추기고있는 것은 제일 깊은 안쪽까지 닿을 그 길이―――.


 그 모든 것이 노리코의 추잡한 욕망을 이 이상 없이 부추기고 있었다.


 노리코는 자신도 모르게 바이브레이터의 스윗치를 넣어보았다.
 ──움직이지 않는다.


 배터리가 들어가있지 않았던 것이다.


(아…, 배터리라면……)


 노리코는 벌떡하고 힘차게 일어서 헛간으로 향한다.


 콰앙.


 큰소리를 내며 문을 열어재치고 닫는 것도 잊은채 간절하게 배터리를 찾았다.
 하지만 규격이 다른 배터리만이 눈에 띄었다.


「……어디? 대체 어디에……」


 노리코는 반광란한 상태로 배터리를 찾아 해맸다.


「찾았다……」


 가까스로 배터리를 찾아낸 노리코는 안도의 소리를 내었다.


 


 

 그대로 바이브래이터와 배터리를 손에 쥔채 노리코는 2층에 있는 자신의 침실로 달려갔다.



(빠, 빨리, 빨리……)


 넋을 잃은채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노리코는 침실로 뛰어 간다.


 그러나 노리코는 그녀의 모습을 응시하고 있는 그림자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다.

 




「계획대로군……」


 침대에 힘차게 몸을 내던지는 노리코를 나는 기대로 가득 찬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다.


 어젯밤의 애무로 쾌락에 눈을 뜬 노리코의 신체가 욕구 불만이었다는 것도 도와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그결과 노리코는 내가 유도한대로 침대에 몸을 내던지고 있는 것이다.


 설치한 카메라에 있어서도 절호의 위치다.


「자……노리코. 더…, 더 강하게 갈망해라.
 너의 그 성욕을 달랠 수 있는 것은 그 바이브레이터 뿐……자, 하고 싶지?」


 노리코의 목이 꿀꺽하고 울었다.


「자, 빨리 배터리를 넣어 움직여 봐라……」






 


 노리코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배터리를 세트한 뒤 커버도 닫지 않고 스윗치를 넣는다.



 브브브브브브브브브브……


 진동음과 함께 핑크빛 페니스가 춤추기 시작했다.
 구불구불 허리를 흔들며 귀두부분이 자동차 바퀴처럼 회전한다.


「하아……하아, 하아, 하잇, 하아, 하아, 하아」
(하, 고, 싶어……하고…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


 나는 아직 아무 말도 안했건만 노리코는 흰 팬츠와 속옷을 단번에 무릎까지 끌어 내린다.
 그리곤 땀으로 달라 붙은 천이 방해라는 듯이 그대로 벗어 침대밑으로 던져 버렸다.


 침실의 어슴푸레한 불빛 아래에 노리코의 하반신이 드러났다.


「아흐읏……!!」


 크게 벌려진 노리코의 허벅지 사이엔 질척질척할 정도로 애액을 흘리고 있는 크레바스가 있었다.
 노리코는 젖어있는 자신의 비부를 바라보고 잠시 수치심에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그 눈동자엔 이미 피학적인 쾌감이 비추어지며 그녀의 숨겨진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아아……」


 점차 바이브래이터의 끝부분이 질구에 다가간다.


 브브브브브브브브브브……


「아……아……안 되, 이런 건……안 되…」


 노리코의 두 눈에는 마치 바이브래이터가 자신을 강간이라도 하는 것처럼 공포와 기대가 섞여있었다.


 공포와 기대.
 상반되는 두 개의 감정 속에서 괴로워하는 중에도 바이브레이터는 천천히 노리코의 입구로 다가갔다.


 그리고──


「하아……앗!!!」


 닿자마자 전해진 강렬한 쾌감에 노리코의 음부는 쾌감에 부들부들 떨었다.
 푸슉푸슉하며 애액이 비부로부터 솟구친다.


 잠시 손을 멈춘 노리코는 뿜어진 애액을 바이브래이터에 정성스레 바른 뒤 힘을 주어 단숨에 쑤셔넣었다.
 실로 수개월만에 이물을 받아 들인 보지는 뇌에 즐거움의 펄스를 미치듯이 흘렸다.


 노리코는 목을, 등을 브릿지라도 하듯이 크게 뒤로 젖혔다.
 지이잉, 하며 머리속이 울린다고 느끼고 몸전체가 부들부들 경련하더니──


「우앗, 앗……아아아아아아아----------------!!!!!!」

 




 


 회전하고 있는 귀두부분이 G스포트를 긁고 지나간 순간 노리코는 간단하게 절정을 맞이해 버렸다.
 그러나 절정의 경련 중에도 노리코의 양손은 바이브래이터를 안쪽으로…안쪽으로 점점 밀어넣고 있었다.



「카학……아……읏, 우아……아……아아아……」


 부들부들 떨고있는 질벽을 가차 없이 파고들며
 그 흉악한 돌기들로 때굴때굴 휘저으면서 쉬지않고 안으로 나아가는 바이브레이터.


 그 압도적인 존재감과 진동에 노리코의 이성은 남김없이 날아가 버렸다.


「……그렇게……그렇게 안쪽까지…………」


 끝부분이 자궁입구에 도달하자 그 진동은 자궁까지 퍼져나갔고
 노리코의 목소리는 점차 아무 의미없는 단순한 절규로 변해간다.


「…괴…굉……굉장해……우앗,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끊임없이 회전을 이어가던 귀두부분이 자궁구를 부벼대고
 그 귀두부분에 달려 있던 돌기가 한층더 강하게 자궁을 공격하고 있었다.


 남편의 물건으로는 닿지 않았던 부분에의 공격은 노리코를 다시 한번 절정에 데려갔다.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두번째의 절정은 격렬했다.


 몸을 한계까지 뒤로 젖히고 입에서 절규를 내뱉으며 푸득푸득 망가진 장난감처럼 전신을 경련시키고 있다.


「아아……아……앗, 하……읏」


 노리코는 수십초 정도 경련을 계속하더니 실이 끊어진 꼭두각시인형처럼 침대에 쓰러졌다.


 노리코가 의식을 잃어가며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와중에도
 바이브레이터는 끊임없이 규칙적인 진동음을 내며 하복부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욕망에 져버렸어──.어째서 이렇게나 더러운 여자일까, 나는──.)


 자기 혐오와 그 뒤에 숨겨진 피학의 즐거움──


 그것들은 점점 쾌감으로 변해가며 노리코를 매료시키고 있었다.




 


 


 깊숙히 박혀있는 바이브레이터는 절정으로 쓰러진 노리코의 안에서 계속해서 진동하고 있다.
 나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슬슬 시작하려고 그 바이브래이터를 비틀어 주었다.



 푸우걱──


「하……앗!!!」


 파득하고 노리코의 허리가 튀어오른다.
 아무렇게나 내던져 있던 양손이 꽉 시트를 쥐었다.


 푸걱,푸걱 하고 바이브레이터가 움직일 때마다 노리코의 허리는 부들부들 떨면서 점차 올라온다. 


「어……어째서……아후읏……마, 마음대로……움직이는거야……」


 절정의 경련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노리코는 숨조차 제대로 내쉬지 못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비명조차 순식간에 열락의 허덕임으로 바뀌어간다.


「우, 움직여…우햣……움직여버려……아으우웃」


 생전에 애용하고 있던 물건이다.

 어떻게 움직이면 여자의 급소를 공격해댈 수 있는지 애태우고 희롱할 수 있는지──
 이 바이브래이터라면 나의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여자를 갖고 놀 수 있다.



 두번째의 절정 와중임에도 노리코의 육체는 탐욕스럽게 그 자극을 받아들였다.


「괴, 굉장, 굉장해애애에 ……우아앗, 아, 아, 아아앗!!!」


 나의 일거수일거족에 미친듯이 반응하는 여자의 몸.
 타인의 아내를 희롱한다는 일그러진 쾌락에 나의 마음도 타올라 간다.


「아, 아, 아, 안되, 안되……」


 노리코의 표정은 이미 희열로 가득차 있었다.


 표면의 돌기는 꾸불꾸불 움직이고 귀두부분은 끊임없이 회전하면서 노리코를 공략해댄다.
 그저 진퇴만을 반복하던 방금전의 어색한 움직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노련하면서도 용서없는 공격이었다.


「아흐웃…, 아,아직…」


 노리꼬의 머릿속이 혼란과 쾌감의 소용돌이에 삼켜져 망가지기라도 한 것일까,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은채 텅빈 눈동자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고 크게 벌려진 입에선 침이 흘렀다.


「또, 또, 가버려, 가버려어엇……아, 아아아앗!!!」


 끝이 올 것이란것을 깨닫고 한층 빠른 움직임으로 질벽을 깎아내려는듯이 힘을 줬다.
 그러자 노리코는 부들부들거리며 몸을 떨더니 스프링처럼 푸득 튀어오르며 몸을 크게 뒤로 젖혔다.


 그 직후,


 단말마와 같은 절규가 내뿜어졌다. 
 


「아앗, 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파드득파드득!!! 


 격렬하게 몇차례 경련하더니 노리코는 눈을 뒤집은채 실신해 버린다.

 나의 상상 이상이었다.


「우…………아……」


 침대에 몸을 맡긴 노리코는 작은 신음을 낼 뿐이다.
 하지만 그 몸은 끊임없이 절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부들거렸다.




 진동을 계속하는 바이브레이터를 뽑아 낸다.

 노리코는 너무나 간단하게 쾌락에 굴복했다.

 역시 농익은 신체는 그 만큼 성욕을 품고 있다는 걸테지.



 푸슉푸슉……


 바이브래이터를 뽑아 내자 지금까지 꽉 조여져 막혀있던 질구로부터 뿌연 애액이 푸슉푸슉하며 뿜어져나왔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노리코……」


 나는 노리코를 바라보며 조소를 짓고 이번에 흡수한 에너지를 감상했다.


 노리코의 몸에서 나온 에너지는 아무래도 젊은 딸들보다는 양이 적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에너지의 질이 좋다.

 비유하면 고가의 와인과 같은 세련되고 향기로운 맛이다.



「나쁘진 않……군」


 와인과 같은 그 맛에 취하면서 나는 크로젯트를 밀어 헤쳤다.

 안쪽에 설치해둔 비디오 카메라를 집어 올린다.

 녹화중――테이프는 아직 돌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어디어디, 제대로 찍히고 있었으려나……?」


 조금만 되감아서 안의 영상을 확인해보니…
 평소의 정숙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울부짖으며 절정하는 노리코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있었다.


「크크큭. 성공이군」


 유령인 내가 비디오로 촬영 하는 것도 이상한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요점은 같다.
 정숙한 그녀를 몰아넣을 좋은 재료가 될 것이고 그 밖에도 다양한 용도가 있을 것이다.


 나는 실신해버린 노리코를 방에 내버려두고 비디오를 챙겨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루에 떨어져있는 바이브레이터 중에서 제일 가는 물건을 화장실로 옮긴다.

 이 활처럼 휘어져있는 검은 바이브레이터는 여성의 어널을 조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걸 그녀석에게 사용해 볼까……크크크……」


 손을 실체화시켜서 화장실의 찬장 안에 숨긴다.


「여기라면 발견되지 않을테지……장소도 딱이고」


 찬장의 문을 닫고 재빠르게 다음 행동으로 옮긴다.


 모처럼의 성인용품이다. 유효하게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집안의 각처에 숨겨두었다.

 침실, 유카와 유키네, 그리고 레이호의 방안――등등.

 이것으로 보다 효율좋은 조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이제 레이호가 귀가할 시간이다.
 이번엔 이 몸이 직접 노리코를 귀여워해줄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군……오늘 밤의 즐거움으로 남겨둘까」


 바이브래이터도 이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


 나는 노리코를 깨워서 뒤처리를 시키기 위해서 계단으로 향했다.




「엄마, 오늘은 함께 자도 돼?」


 그 날밤 레이호가 부모님의 침실을 방문했다.

 양손으로 베개를 끌어안은 레이호는 그렇게 말하며 흠칫흠칫 노리코를 바라본다.


「잠이 잘 않오니?」
「응……최근 이상한 꿈을 꿔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최근의 이변에 불안을 느끼고 있던 노리코로서는
 당연히 기쁜 얼굴로 레이호를 자신에게 다가오라고 말했다.


「그렇구나……레이호, 이리오렴」
「응!!」


 모친의 품에 안겨 그 따스함에 감싸이자 레이호는 오늘 처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명의 체온이 만들어 내는 따뜻한 공간.
 이렇게 하고 있으면 안전하다라고 하는 큰 안도감이 그녀들을 감싸고 있다.



 그 날밤 두 명은 이사온뒤 처음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일 없이 푹 잠들 수 있었다.




 나는 침대 안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잠들어 있는 2명을 이를 갈며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이 두 명은 레이호의 그 아우라에 감싸여 있다.
 게다가 두명이 함께라는 것으로 생기는 안도감이 아우라를 증폭시키고 있었다.


 이래서는 어쩔 방도가 없다. 나의 소리도 닿지 않을테지.


「제길……」


 내일 밤에는 남편이 돌아오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 전에 노리코를 손 안에 넣고 싶었는데….


 그런만큼 오늘 밤의 이 상황은 상당히 큰 타격이다.


「내일 아침에 걸 수 밖에 없나……」


 안타깝지만 오늘 밤은 단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침실을 뒤로 하고 유카와 유키네의 방으로 향하기로 했다. 


 방으로 향하며 초조해지려는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기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울면서 메달리는 노리꼬의 모습을 뇌리에 띄우며.


「뭐… 상관없다……상냥한 부모와 자식을 연기할 수 있는 것도 오늘 밤뿐……마음껏, 쉬어두라고……젠장할」


 분노를 억누르며 나는 소녀들의 방으로 발을 디딘다.


 범해 주겠어

 ──절대로 범해 주마, 노리코…….

 


 망령이 사는 집 12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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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만입니다..

작년 12월 11일에 올리고 지금 올리니 2달 오버[...]

 

여행 다녀와서 올리려고 하긴했는데 귀찮아져서;;;

 

그 귀찮음이 또 지속되다보니 번역은 해놓고 올리질 않았네요...

 

옙. 딴말안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_-;;

 

일단 지금까지 번역한 거 전부 올리겠습니다. 그럼 감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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