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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프롤로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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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89 회 작성일 24-01-19 07: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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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대학교 1학년 때--- 시골에서 막 올라와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그가 여러가지로 보살펴 주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고 그 후 4년간 러브러브한 대학생활을 만끽했다. 그리고 그의 취직처가 결정된 졸업반 무렵엔 혼인신고도 마쳤다.

---그리고 어느새 5년이 흘렀다.

여전히 그의 커리어는 순조로왔고, 우리 부부에겐 아무 문제도 없었다.

단지 딱 하나, 아무리 노력해봐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빼면...

그렇다.

니시무라 아키라와 니시무라 토모미.

27세 동갑내기인 우리 부부는 불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우연히 이 근방에 불임치료로 유명한 병원이 있다는 소문을 얼핏 듣게 되었다.

병원의 규모는 작지만, 알아보니 불임치료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었다. 독보적인 치료 실적을 자랑하는 의사가 그 병원에 있다는 것.

나는 남편과 상의해 그 의사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처음 마주한 그 선생님은 백의를 걸치고 있지 않았다면 경찰 불심검문에 종종 걸릴 것 같은 좀 뭐하게 생긴 중년 아저씨였다.

하지만 나도 남편도 정말 너무나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그 선생님을 신뢰하고 모든 걸 그에게 맡겨보자--- 오직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결국 나중에, 그 선생님은 의사면허는 커녕 카운셀링 자격조차도 갖추지 않은 그저 변태 사기꾼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되지만...

하지만 그 당시의 우리로선, 그런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사람을 진짜로, 그것도 아주 특별한 기술을 가진 불임 치료 전문가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내 인생 최대의 오점, 그에 대한 자초지종이다.



































1. 촉진



본격적인 첫 진찰을 앞두고 나는 긴장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병원 로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짧은 순간에도, 겨드랑이가 땀으로 흠뻑 젖고 있었다.

"그럼 다음 분---, 니시무라씨, 니시무라 토모미씨, 들어오세요---"

이름을 불리우고, 진찰실에 들어간다. 문을 뒤로 닫고 고개를 들자 그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40대? 50대?--- 별로 큰 키는 아니었지만 덩치가 좋아서 꽤 존재감이 있었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 햇빛에 그을린 검붉은 피부, 백의를 입고 병원 진료실에 앉아있지 않았다면 영락없이 육체노동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

"부인,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마카베 이치로 선생님.

며칠전 처음 만난 이 분이야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불임 치료 최고전문가인 것이다.

나는 그의 권유대로 의자에 앉았다.

선생님은 진료기록카드를 넘기며 시선도 마주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음, 대강의 이야기는 전에 들었으니까--- 그래요, 오늘은 이제 부인의 몸을 실제로 진찰해볼 차례네요. 그럼 촉진을 해야하니까, 아래쪽 옷을 전부 벗어 주세요"

아마 수백번도 넘게 해온 대사일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네, 네에..."

하지만 평범한 주부에 지나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커다란 일이었다. 가슴을 콩닥거리며 더듬더듬 간신히 대답하는 게 고작이었다. 남자 앞에서 팬티까지 벗고 하반신을 드러낸다니... 제 아무리 여기가 병원이고 상대가 의사선생님이라 한들, 심리적인 저항이 상당했다. 부끄럽고, 불안하고, 손이 덜덜 떨려왔다.

스커트에 손을 댄 채로 주저주저하는 내 모습을 눈치챘을 것이다. 선생님이 내 쪽을 바라봤다. 회전의자가 끼익하며 거슬리는 소리를 냈다.

"괜찮아요. 여성의 알몸을 보는 건 익숙하니까요. 진찰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아, 혹시 제가 이상한 남자로 보이는 겁니까?"

"아, 아뇨... 그럴리가..."

그렇다. 상대는 의사선생님. 부끄러워 하다니, 그것부터가 커다란 실례다...

나는 과감히 스커트를 벗고 팬티도 끌어내려 발목에서 뽑아냈다. 아직 따뜻한 속옷을 지시받은 대로 바구니에 넣고--- 선생님의 부축을 받아 침대에 누웠다. 위를 보고 누워, 허리부터 발끝까지 아래쪽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촉진은 처음인가요? 괜찮아요. 릴렉스하세요"

거뭇거뭇한 수풀을 훤히 드러내고 드러누운 내 바로 옆에 서서, 선생님은 약같은 것을 손에 발라--- 곧장 내 그곳으로 향했다.

나는 웃옷자락을 꼭 움켜쥐고 극도로 긴장하기 시작했다.

허벅지를 잡은 손이 다리를 조금 벌리는가 싶더니---

스윽...

선생님의 딱딱하고 굵은 손가락이 내 음순에 와 닿았다. 그의 손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움직이며 척척 음부 전체에 약을 발라갔다.

대음순과 소음순 사이의 계곡, 그리고 클리토리스에도... 끈적끈적한 액체가 가득 발라진다.

"...응..., 아..."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게, 끓어오르는 마음과 몸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그렇지 않아도 남보다 훨씬 민감한 편인데, 이런 대낮에 하반신을 드러내고... 남편 이외의 남성에게 그곳을 만져지고 있었다.

"...으윽..., 흑..."

아무래도 여태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강한 수치심과 거기에 따른 이상야릇한 감각이... 그,그곳에...

"...음... 흑... 아앙..."

마음으로는 평정을 유지하고 싶은데, 약간이긴 하지만 분명히---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표정, 호흡, 몸의 떨림, 게다가 그곳의 근육이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쩌지?--- 이 여자, 촉진으로 느끼고 있다고.

수치심으로 얼굴이 불이 날 만큼 화끈거렸다. 그와 동시에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아, 미안해요, 당신... 나... 당신 이외의 사람에게... 거,거기를, 만져지고 있어요...)

찔걱 찔걱 찔걱...

선생님의 손가락이 질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처음엔 한 개, 이어 두 개. 아마 검지하고 중지 손가락일 것이다. 두 개의 길다란 손가락이 안으로 꿈틀거리며 기어들어와 질벽에 약을 발라가고 있었다.

"...흐으음... 우음..."

(아아, 어쩌자고 맨다리에 샌들만 신고 왔담... 스커트하고 팬티를 벗으니까 하반신이 완전히 알몸이잖아... 최소한 양말이라도 신고 왔음... 이렇게까지 창피하진 않았을텐데...)

선생님의 손가락이 몸 안에서 꿈틀거린다.

"...으음... 하아아..."

손가락으로 질벽을 문지르는가 싶더니 갑자기 G스팟을 꾸욱 눌러온다.

"...아... 하윽, 아아..."

점점 신음소리를 참는 게 한계에 가까와졌다. 잔뜩 긴장한 나머지 평상시보다도 몇 배는 더 민감해져버린 그곳으로부터 끊임없이 쾌감이 용솟음친다. 침대 위에 널부러진 양 다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음란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하으음... 하아... 하으윽..."

우왁스럽게 긴 손가락이 상상 이상으로 깊은 곳까지 비집고 들어와--- 결국 자궁구까지 비벼대기 시작했다.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진찰대 시트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임신이 잘 안되는 것 뿐, 나머지는 모두 정상--- 결코 불감증 같은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집요한 촉진으로 성기 내부를 마구 휘저으면... 욕구불만인 것도 아니다. 만약 이게 남편하고 하는 섹스였다면, 지금쯤 "제발 이제 넣어줘요"라고 애원할 정도의 레벨이었다. 정신적인 흥분도, 육체적인 쾌락도,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아, 저기, 서,선생님, 이,이런 촉진이... 꼬,꼭... 필요한가요...?"

이대로 가면 엄청난 추태를 보이고 말 것이다. 나는 선생님에게 애원하듯 물었다.

하지만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무슨 말을 하는겁니까? 지금 당신의 불임을 치료하고 있는데, 질 내부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어떻게 치료를 하죠?"

"...그,그렇지만... 이런..."

"괜찮아요 부인. 저는 당신의 담당의사입니다. 저를 믿고 몸을 맡기세요. 아무튼 제대로 알아두는 게 우선이니까요. 오늘은 우선 철저하게 당신의 몸 안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그런... 하응... 하앙... 아아앙..."

선생님의 손가락 움직임이 한층 더 격렬해졌다. 강한 힘으로 질벽을 문지르면서 강렬하게 몸 속을 푹푹 찔러댄다. 그건 이미 촉진의 범위를 아득하게 벗어나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이건 그... 골뱅이라고 하는 행위잖아요. 이건...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아흑... 하아...! 아으으음... 아,아흑...! 아앙... 아앙...!"

마침내 내 인내력도 한계에 이르러, 목구멍 안쪽으로부터 소리가 새어나오고 만다. 애액이 거의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양 다리가 허벅지 안쪽부터 발꿈치까지 괴로울 정도로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허리 전체가 상하로 크게 요동친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아아앙..., 하아앙... 아,안 돼에... 이,이런... 가,가버려---!)

그 순간, 허리나 다리가 어떻게 되든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찌됐든 가버리는 것만은 피하려고, 나는 필사적으로 쾌락에 저항했다. 양팔로 상반신을 꼭 껴안고, 온몸으로부터 땀을 쏟아내며--- 절정을 향해 급상승하고 있는 육체를 억눌렀다. 표정이 그야말로 가관이었을 것이다. 눈을 부릅뜨고, 미간을 있는대로 찌푸리고... 입도 커다랗게 벌리고...

내 그런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말을 던졌다.

"신음소리, 참지 않아도 돼요. 참는 건 신체에 독이니까요. 부인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호르몬을 최대한 많이 분비하는 거에요. 마음껏 소리를 내고, 마음껏 느껴도 괜찮습니다. 솔직하게,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세요. 그것이 부인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첫 걸음이 될테니까요"

"하아앙... 하,하지만, 그,그런... 하으윽..."

"괜찮다니까요. 여길 촉진할 때면 늘 있는 일이니까요. 심지어는 조수까지 불면서 절정을 맞이하는 환자분도 계신걸요. 아무쪼록 안심하세요. 사실 이런 곳에 손가락을 넣는데,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끼기 마련이죠. 예, 압니다. 괜찮아요. 문제 없어요. 그건, 당신만이 아니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거에요"

"...아으응... 하아... 하으윽... 아,아,아아아아...!"

상반신을 부르르 떨며 허덕였다. 등이 침대에서 뜨고, 하복부가 앞으로 쑥 내밀어진다.

소리를 내자, 괴로움이 많이 누그러 들었다. 그 대신, 쾌감이 아까보다 더 강하고 격렬하게 몸 안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좋아요. 훌륭해요. 마음껏 소리를 내고, 몸도 마음도 릴렉스 하세요--- 모든 것을 받아 들이는 겁니다. 다리도 허리도 좋을대로 맘껏 움직여도 괜찮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면 여성호르몬도 활발히 분비됩니다. 그래요. 내 손가락에 거기를 비벼대도 괜찮아요. 그렇지. 솔직하게. 느끼는대로---"

"...아흐윽... 하아, 하아... 흐으윽...! 으음, 하으으음...!"

AV 남자배우도 무색하게 하는 굉장한 손가락 기술.

나는 발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며 양쪽 허벅지를 개구리처럼 넓게 벌리고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차례차례 덮쳐오는 쾌락에, 허리가 빙글빙글 원을 그린다. 침대에서 가볍게 등을 띄우고--- 마치 정상위로 섹스하는 것처럼, 상대의 허리에 그곳을 비벼대고 있는 것 같은 여자답지 못한 치태.

"그렇게 기분이 좋은가요?"

"...앗,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아하윽...!"

"아뇨 아뇨, 좋아요. 아무쪼록 맘껏 느껴 주세요.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니까요. ...그리고, 저는 의사니까, 의사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 정직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아하앙... 하아앙... 아아, 하아아... 이익...! 으으음...!"

"자, 이건 어떻습니까? 기분 좋은가요?"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선생님의 격렬한 손가락 움직임이 꿀단지처럼 변해버린 내 몸 속을 후벼대기 시작했다. 울퉁불퉁한 손가락이 부드러운 점막을 휘젓는다. 가장 기분 좋은 부분을 격렬하게 자극당해, 퓻 퓻 애액이 흩날린다.

나는 항문까지 부르르 경련하면서 시트를 꼭 움켜쥐고 하반신을 꿈틀댔다.

"...아, 아하앙, 히이익...! 하으윽...! 하으음...! 아아아앙...! 아아, 기,기분 너무 좋아! 기분 너무 좋아요--- 하아아앙...!"

"그래요? 그거 다행이군요. 그럼 질문을 바꿔보지요. 얼마나 기분이 좋나요? 향후 치료에도 관련되는 질문입니다. 정직하게 답변해 주세요"

"...에? 아,아앙...! 아아, 괴,굉장히...! 하아악, 괴,굉장히--- 기,기분 좋습니다...! 아흐음...! 하아아앙...!"

"평소에 신랑이 이렇게 해주나요?"

"---하아아---?"

예상치도 못했던 질문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움직임을 멈춰 버렸다.

선생님도 격렬하게 움직이던 손가락을 멈추고,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 아니에요, 성희롱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부인의 성생활을 파악해 두는 것도, 치료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혹시, 평소의 섹스가 불임의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니까요"

"...에, 아, 네에..."

"---그래서, 어떤가요? 신랑이 이런 거 해줍니까?"

이런거라니, 역시 이, 손가락으로... 하는 거?...

"...저기... 네,네에... 가,가끔씩... 이렇게 격렬하게는... 하지 않지만요..."

"과연. 이 정도로 격렬하게 골뱅이를 파는 건 처음입니까?"

---고,골뱅이... 그런 말을...

부끄러운 나머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네..."

"어때요? 기분 좋지요? 골뱅이라는 거. 여성들 중에는 페니스를 삽입하는 것보다도 거기를 골뱅이로 후벼파주는 쪽이 더 기분 좋다고 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나는 믿겨지지 않는 표정으로 선생님의 얼굴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골뱅이, 골뱅이, 그런 노골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다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입에 올리니까, 오히려 다른 저의는 없다고 느껴져버릴 정도...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대화에는 저항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선생님에게는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은 불임 치료의 스페셜리스트니까--- 내가 임신할 수 있을지 어쩔지는, 모두 그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자각하면서 대답했다.

"...네... 기,기분... 좋습니다..."

"평소 신랑의 골뱅이와 내 골뱅이를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더 기분 좋습니까?"

"...저,저기... 그건... 꼭 대답해야 하나요...?"

"그럼, 물론이지요. 임신하는데 있어서, 감도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니까요. 저는 담당 의사로서 부인의 현 상태를 확실히 파악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당신은 제가 책임지고 맡은 환자분이니까"

나는 하반신 알몸의 상태로 가랑이를 벌리고, 거기에 선생님의 손가락을 꽂은 채로, 거기다 애액을 항문까지 질질 흘리면서--- 그저 당황하고 있었다. 수치심도 이미 피크에 이르렀는데, 이런 황망한 질문까지... 솔직히 말해,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마음 속이 남편에 대한 꺼림직함으로 가득해서--- 나는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내 속마음을 알아차린 것이었을까, 선생님이 상냥하게 질벽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저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불임 고민 여성을 진찰해 왔습니다. 그런 제 기술을 신뢰해 주셨기 때문에, 당신도 이 병원을 선택한 거 아니었나요? 만일 부인이 제 지시에 따를 수 없다라고 한다면... 다른 병원으로 가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아, 그,그건..."

그랬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병원을 헤매었는데. 그런데도 내 불임은 전혀 나아질 기색이 안 보였었다. 마카베 선생님만이, 불임 치료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우는 그만이, 내 마지막 희망이다.

남편한테도 힘껏 노력해보겠다고 선언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랑하는 그이의 아이를 갖고 싶어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내가, 이 정도 일로 부끄러워하고 있으면 어떡해. 임신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고 각오했잖아... 얼마나 많은 병원을 헤매었는지 벌써 잊은거야?

마음을 단단히 먹고, 떨리는 목을 가다듬었다.

"...저,저기... 오,오늘이... 가장...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가요? 그건 즉, 저하고 신랑의 골뱅이를 비교한다면, 제 쪽이 더 기분 좋다는?"

"..."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마음이 아프다.

"이봐요, 정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부인, 저와 함께 불임 치료 하고 싶죠?"

"...아... 네... 서,선생님 쪽이... 더 기,기분 좋습니다..."

"그래요, 훌륭하지 않습니까. 바로 그거에요. 부인 아주 훌륭한 환자분이로군요. 이 정도로 협력적이라면, 분명 모든게 다 잘 될거에요. 곧 임신할 수 있을 겁니다. 후후후, 네, 괜찮아요. 제가 반드시 임신시켜 드릴테니까..."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더니, 내 몸 속을 굵은 손가락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질척거리는 질 안을, 짖궂은 표정을 지으며 자극해 온다.

(...아아... 당신... 미,미안해요... 하아앙...)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 속으로 사죄하면서, 나는 또다시 양 다리를 경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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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리도 슬슬 막바지고 해서, 간만에 섬나라 야설 사이트 순방(?)하다 방금 하나 건진 작품입니다.

이거 꽤나 골때리네요. 일단은, 여성 시점의 네토라레인데, 후닥닥 예고편(?) 삼아 프롤로그하고 1화 번역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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