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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리, 천사의 입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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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20 회 작성일 24-01-19 03: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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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제각각인 마음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살과 살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려퍼진다.

"아앙 아앙 아앙 아앙..."

나는 남자가 찔러올 때마다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소파에 드러누운 나를, 어깨에 양 발을 실은 채로 손님이 가차없이 쑤셔 박는다. 이미 서비스고 뭐고 없었다. 그저 일방적으로 남자의 자지를 받고 있을 뿐이었다.

벌써 몇번이나 절정에 오른 나는 기력도 체력도 완전히 바닥나 있었다. 이제 그만 싸줬으면 좋겠는데 손님은 그런 내 바램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 끝도 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다. 첫번째 손님 이후로 연달아 8명째 플레이. 내 성감은 한계까지 치솟아 이젠 살짝 손만 닿아도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느껴버린다.





"아아, 아카리쨩, 죽이는데... 끝내주게 쪼여"

"아앙, 하아아아아..."

이제 제대로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아아, 안돼, 싼다. 싸,싼다구"

"아아, 하윽, 하아아, 아아아앙"

손님의 허리가 미친듯이 움직였다.

"해,해줘요, 제발 해줘요..."

나는 간절한 표정으로 애원했다.

퍼억 퍼억 퍼어억...

소리가 한층 더 커진다.

"우웃"

손님이 크게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허리를 쑤욱 내밀어 내 몸의 가장 깊은 곳으로 뱀처럼 파고 들어왔다. 내 안에서 자지가 격렬하게 꿈틀대며 뜨겁디 뜨거운 정액을 드퓻, 드퓻, 내뿜는 게 느껴졌다.

"아흑, 아아아아아아아..."

머리속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눈 앞이 새빨갛게 변한다.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아카리쨩, 아카리쨩"

손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앗"

깜짝 놀라 일어났다.

"아아, 다행이다. 죽은듯이 꼼짝도 안 해서 좀 놀랐어"

"미,미안해요. 저 실신한거에요?"

"응. 나 여자애를 실신까지 하게 만든건 난생 처음이야"

왠지 뿌듯함이 느껴지는 말투. 의식불명인 여자애를 앞에 두고 뭐 이런... 이라지만, 애초에 내 탓이군요.

"진짜 미안해요. 아, 지금 바로 깨끗하게 해 드릴께요"

"괜찮아. 내가 할테니까 좀 쉬어"

"...그럼 안 되는데..."

"괜찮아요 괜찮아"

손님이 물수건으로 자기 자지를 닦는다. 아아--- 이거 프로로서 완전 실격이야.

"아카리쨩 오늘부터 실전 가능하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다구"

"죄송해요. 제대로 서비스도 못 해드리구"

손님 팔에 매달리며 사과했다.

"아냐 아냐, 진짜 엄청나게 흥분했어. 보지도 엄청 쪼여주고, 앞으로 매일같이 출근하고 싶을 정도라니까"

"기뻐요.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 돼요"

"응. 아카리쨩 이제 금새 에이스 되겠는걸"

손님이 내 머리를 토닥토닥 쓰다듬어 주었다.





"감사합니다---"

출입구에 정렬해 마지막 손님들이 나가는 걸 전송했다.

"아아--- 끝났다 끝났어"

"피곤해---"

겨우 영업시간이 끝났다. 여태껏 가장 힘들고 지치는 하루였다. 옷을 갈아입을 여력조차 없었다.

"아카리, 계속 그러고 있으면 감기 걸려"

"네에..."

비틀비틀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대기실 의자에 푹 주저앉았다. 서 있기도 귀찮았다. 휴대폰을 확인해보니까 타카히로한테서 답장이 없었다. 이 녀석... 사진 메일 보고 미쳐 날뛸 것처럼 좋아하면서 답장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극이 너무 강해서 아직까지도 딸딸이 삼매경인가. 내가 먼저 메일 보내는 것도 좀 자존심 상하고.

"어라? 아카리, 아직 안 갔어?"

사복으로 갈아입은 쥴리아씨가 서 있었다.

"응..."

"빨리 2층 올라가서 자. 너 지금 꼴이 말이 아냐"

"응. 되게 힘드네. 이런 걸 맨날 무슨 수로 한대..."

"아아, 역시나. 아까 너 접객하는 거 봤어. 장난아니게 격렬하더라. 그런 식으론 오래 못 버텨"

내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너 일일히 진심으로 느껴버렸지?"

"그게... 안 느낄라고 해도..."

"느끼니까 가는 건 당연한데, 매번 진심으로 가버리면 몸이 남아나질 않아. 너도 이제 가볍게 가는 법을 배워야겠다"

"가볍게?"

"응. 이 일이란게 말이지, 전혀 느끼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그런 애는 이 일 오래 못 해. 그저 괴로울 뿐이니까. 그렇다고 너처럼 매번 화려하게 가버리는 애도 역시 오래 못 가. 몸이 남아나질 않으니까"

"알 것 같기도 해..."

"그러니까, 가볍게 가는 법을 알아야 돼. 너 막 느낌이 오면 필사적으로 참으려고만 하지? 그러지 말고 반대로 힘을 빼고 머리 속을 텅 비우는 거야. 그럼 잠깐 가볍게 갈 수 있어. 그렇게 반복하는 거야. 능숙한 손님이 연달아 몇 번씩 가게 해도 그렇게 하면 정신을 잃을 정도로 대단한 절정을 느끼게 되진 않으니까"

"으--응..."

왠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고.

"지진도 작게 찔끔찔끔 일어나면 아주 심각한 피해는 입지 않지? 어쩌다 한 번씩 오는 커다란 지진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것처럼"

"과,과연..."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가는 건 그이하고 할 때만, 가게에선 가볍게 여러 번 가는거야. 그 편이 손님들도 더 기뻐하니까"

"응. 알았어"

사실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뭐, 손해볼건 없으니까 내일부터 한 번 시험해 보자.

"그럼 들어가. 수고---"

"수고하셨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휴대폰을 확인해봤지만 역시 타카히로한테선 여전히 답장이 없었다. 모야--- 뭐냐구.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이제 한계라구...





이튿날 아침, 현관을 나서자 타카히로가 자전거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다. 땅바닥만 쳐다보고 이 쪽은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안녕---"

"아, 안녕..."

자전거 뒤에 올라탔다. 타카히로는 아무 말도 없이 페달만 밟았다.

"왜 아무 얘기도 안 해?"

"응... 미안"

"사진 메일 보낸 거 봤어? 타카히로가 야한 사진 갖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찍었단 말야"

"봤어. 굉장하더라..."

뭐지, 이 뜨뜻미지근한 리액션은.

"모야---. 더 기뻐해야지. 널 위해서 찍은건데"

"아아, 고마워"

모야---. 재미없는 녀석. 실망이야. 그 뒤로도 쭉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타카히로는 한 마디도 안 했다.





방과 후, 타카히로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게 앞에 도착해 자전거에서 내렸다. 타카히로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었다.

"잠깐, 왠지 화난 거 같은데"

나도 이제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별로 화난 건 아닌데"

"그런데 왜 말이 없어. 난 타카히로를 위해서 애써 사진까지 찍어 보냈는데. 어차피 내 사진 보면서 딸딸이 쳤을 거 아냐. 조금쯤은 고맙다고 해야 되는거 아냐?"

"나,날 위해서..."

타카히로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됐어. 암것도 모르는 주제에"

타카히로가 자전거를 타고 휭 사라져버렸다.

"자,잠깐. 기다려"

타카히로의 모습이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모야---, 뭐냐구 저거. 진짜 띵받네.





"다녀왔습니다"


잔뜩 열이 받아 거칠게 문을 닫는다.

"어서 와. 아카리쨩"

고로씨가 입구에 서 있었다.

"아, 고로씨"

"아카리쨩, 잠깐 볼까?"

"응? 왜?"

"잠깐 얘기 좀 하자. 이리 와봐"

고로씨가 플로어로 향한다. 나는 졸졸 뒤를 따라 갔다.





가장 안쪽 객석에 고로씨가 앉는다.

"여기 앉아"

고로씨 옆에 앉았다.

"아까 봤어. 타카히로군하고 싸웠지?"

"아, 아니, 싸움이라기 보다는.."

다 본거야? 아 쪽팔려.

"어제 찍은 사진, 그거 타카히로군한테 보내려고 찍은거지?"

"으,응. 그 녀석이 야한 사진 갖고 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아카리쨩은 타카히로군을 기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에 그렇게 야한 모습을 찍으려고 한 거구나"

"뭐, 그니까 그게..."

고로씨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타카히로군은 아카리쨩이 이 일 하는 걸 응원해준다고 그랬지?"

"응. 내가 다른 남자하고 하는 건 싫지만 어쨌든 응원해준대"

"음. 역시 그랬군. 타카히로군은 이 일을 하고 있는 아가씨의 남편이나 애인이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첫 장애물을 만난거야"

"장애물?"

"그래. 세상엔 자기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하는 걸 보고 흥분하는 사람도 있어"

"아, 아빠같은?"

"아니 아니, 사장님은 좀 달라. 사장님은 부인이 플레이하고 또 그걸로 스타가 되는 게 기뻤던거고. 연예인 아내를 가진 남편같은 느낌이랄까. 그 사람은 섹스를 별로 특별하게 생각하질 않으니까. 되려 그 사람한테 성욕이란게 있기는 한건지 그게 궁금할 정도야. 유카리쨩하고 아카리쨩이 태어난 게 불가사의할 정도라니까"

"헤---"

난 아빠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잘 모른다. 대기실 입구에서 아빠 품에 안겨 엄마가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을 몇번 본 적이 있었다. 남자 위에서 알몸으로 머리카락을 흩뜨리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엄마의 모습은 마치 춤이라도 추고 있는 것처럼 참 멋있었다. 아빠는 굉장히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장님처럼 아주 특이한 사람이나, 타인에게 파트너를 돌리며 흥분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이 타인하고 섹스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아마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일껄"

"으,응. 그건 그래..."

"타카히로군한테는 이게 첫 연애경험이고, 게다가 섹스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아카리쨩 덕분에 알게 된게 불과 얼마 전이야"

"응..."

얼굴이 좀 빨개진다.

"아카리쨩하고 타카히로군은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지만, 성경험은 어른과 아이 이상으로 차이가 있어. 그걸 명심해야 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타카히로군은 마음 속으로, 분명 아카리쨩도 이 일 하는 거 싫어할꺼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자기 이외의 사람하고 억지로 하고 있는 거라고 여기고 있을거라구"

띠---잉. 그런 건 미처 생각 못 했다. 난 보통 애들이 심부름하기 귀찮아하는 것처럼, 우리 집 일이 싫다, 그렇게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이 일 자체가 싫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음란한 여자애라서 그런 건 아니다. 뭐 플레이할 때 엄청 느끼는 건 사실이지만, 평상시엔 야한 생각도 별로 안 하고, 자위조차도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동급생 여자애들이 훨씬 더 야한 것 같다.

자라온 환경 탓에 섹스에 대한 거부감이랄까 편견같은 게 없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섹스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어라? 나 아빠처럼 생각하는 거야? 아냐 아냐, 난 타카히로가 다른 여자애랑 섹스한다고 상상만 해도 질투로 미쳐버릴 거 같은데.





"그럴지도 몰라. 나 타카히로한테 심한 짓 저질러버렸나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타카히로군은 질투하고 있는거야.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하지만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풍속점에 근무하는 아가씨하곤 파트너가 될 수 없어"

"나 어쩌면 좋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사과하렴. 타카히로군도 반드시 이해해 줄꺼야. 질투한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아카리쨩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되니까"

"알았어. 나 타카히로한테 사과할께. 고마워 고로씨"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뚜우우우, 뚜우우우...

휴대폰 호출음이 간다. 메일을 보내려고도 해봤지만, 뭐라고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직접 이야기를 하는 편이 낫겠다 싶어 전화를 걸었다.

뚜우우우, 뚜우우우...

제발 받아줘.

딸칵

"여보세요..."

타카히로의 목소리.

"아, 타카히로, 나야"

"어,어어"

"그런 사진 메일 보내서 미안. 내가 너무 무신경했어. 타카히로 마음도 전혀 모르고"

"에? 아,아냐, 좀 놀랐을 뿐이야. 참을거라고 약속했잖아"

"으응. 나, 타카히로가 응원해준다고 해줘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어. 그러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 봐줬으면 해서..."

"응. 아카리 마음은 기뻐. 난 단지 그 사진에 찍힌 아카리 모습이 너무나도 황홀해 보여서, 나하고 할 때보다 어째 훨씬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왠지..."

"바,바보! 나한텐 기분좋고 안좋고 그런건 하나도 안 중요해. 나하고 타카히로하고 하는 건 서로 사랑하는 거잖아. 손님하곤 플레이하고 있는 것 뿐이야"

"그,그렇구나. 나말야, 분명 아카리도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아카리가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질투하고 말았어. 나 바본가봐. 잘 생각해보면, 아카리가 싫어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면 아카리가 너무 불쌍한데. 아카리가 즐기면서 일하는 편이 훨씬 더 좋은건데. 그러니까 아카리도 앞으로 맘껏 즐기면서 일해. 나 때문에 싫어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모습 보고싶지 않아"

"타카히로..."

"그러니까 나 더이상 그런 쓸데없는 질투는 이제 안 할거야. 아카리와 난 마음으로 맺어진 사이니까"

"응, 고마워. 정말 좋아해 타카히로..."

깨달았을 땐 이미 난 울고 있었다. 타카히로 앞에서 눈물을 보일 줄이야...

"그래서 말인데, 사진 있잖아..."

"응? 사진 메일?"

"조금만 더 소프트하게 부탁하면 안 될까? 그러다가 조금씩 천천히 하드해지는 느낌으로..."

"바,바보!"





눈 앞에 있었다면 딱 꿀밤이 작렬할 타이밍이었지만, 너무 가여워서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매일매일 에로사진 메일을 한 장씩 보내주기로. 그 대신 절대 바람피우기 없기로 약속했다. 물론 나 이외의 여자애를 반찬삼아 딸딸이치는 것도 바람피우는 거에 해당한다. 그건 너무 가혹하다며 극렬하게 저항했지만, 이런 문젠 특히나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법이니까.





나는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샤워 후에 옷을 걸치고 머리카락만 정돈하면 준비가 다 끝난다. 곧 개점시간이니까 그 전에 타카히로한테 메일을 보냈다.





[곧 개점시간. 열심히 즐기고 올께. 결과는 확실히 보고하겠슴다]





타카히로가 접객 서비스 하나하나마다 일일히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내가 뭘 했는지 전부 다 알고 싶다고. 눈을 돌리고 싶지 않다며. 훌륭하십니다 훌륭해요. 좀 귀찮지만요.





첫 손님은 신규 고객으로 육체노동을 하는 것 같은 젊은 사람이었다. 성질도 얼마나 급한지 인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어서 옷부터 벗으라고 채근을 한다. 가슴도 어찌나 세게 움켜쥐는지.

"좀 아파요..."

"미안 미안. 너무 오랜만이라. 좀 긴장했나봐"

"시간 많이 있으니까 느긋하게 즐기세요"

목에 팔을 감고 키스했다.

쭙 쭈웁...

역시나 격렬한 키스를 하는 손님. 손을 잡아 아래로 이끌었다.

"손가락으로 쑤셔줘요..."

푸욱...

거칠고 굵은 손가락이 몸 속으로 파고들어온다.

"아앙..."

"엄청 좁구나. 물기도 많고"

"아이, 부끄러워요"

찔컥 찔컥 찔컥...

손가락을 쑤셔댈 때마다 보지물이 철철 넘쳐흐른다.

손님에게 매달려 귓속으로 혀를 넣으면서,

"이제 빨아드릴까요?..."

"오오, 그럼 부탁할까"

내가 무릎에서 내려가자 스스로 바지를 벗어 버린다. 자지는 벌써 우뚝 서있었다. 주인만큼이나 성질 급한 자지같으니. 물수건으로 얼른 닦고 재빨리 입에 넣었다.

츄웁 츄웁 츄웁...

빨아들일 때마다 자지가 입 안에서 실룩실룩댄다. 벌써 싸려고 그러나?

"실전 하실건가요? 아님 먼저 입에다 쌀래요?"

"어? 2차전도 할 수 있어?"

"지금은 다음 지명 안 들어와 있으니까 바로 2차전 들어갈 수 있어요. 다른 아가씨랑 하고 싶으면 회전도 가능하고요"

우리 가게 시스템은 변칙 꽃잎회전(*주, 한 타임에 아가씨들이 돌아가며 서비스하는 스타일)으로 보통 한 번 발사한 다음 다른 아가씨로 교대하지만, 만약 아가씨에게 다음 지명이 들어와 있지 않으면 손님 희망에 따라 그대로 있을 수 있다. 난 어차피 영업 메일도 보내지 않는데다 주로 나를 찾는 손님들은 늦은 시간에 오기 때문에 아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금방 쌀 거 같으니까 이대로 입에다 할께. 싸고 나면 다시 발기할 때까지 계속 빨아줄래? 2차전 들어갈 때까지 입에 넣고 싶어"

"후훗, 의욕 만땅이시네요---. 손님 멋져요. 좋아요. 그럼 먼저 먹게 해주세요"

나는 살짝 미소를 짓고 다시 자지를 삼켰다. 손과 입술을 격렬하게 위아래로 움직여 단숨에 손님을 절정으로 이끈다. 귀두가 불끈거리는 게 곧 사정하기 직전이다.

"오, 그래 그래 그래, 싼다"

쭈웁 쭈웁 쭈웁 쭈웁 쭈웁 쭈웁...

스피드를 한층 더 올리며 더욱 세게 빨아들였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자지가 꿈틀,하더니 단숨에 정액을 내뿜기 시작했다. 정말 꽤 오래동안 쌓인 것 같은 엄청난 양. 이대로 입에 모으고 있다가는 넘칠 것 같아서 나오는 족족 그대로 꿀꺽꿀꺽 삼켜버렸다.

"휴우---, 실컷 쌌네---"

"우후훗"

손님에게 미소를 지으며 아직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정액을 계속 빨아먹었다. 이렇게까지 많이 싸는 사람은 정말 처음이었다. 손으로 마저 짜올려 쮸우웁, 빨아마신다. 아--- 간신히 다 먹었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막지한 양이었다. 이 정도면 위장으로도 임신하는 거 아냐?

"엄청 많이 싸시네요--- 배가 뿔룩해졌어요"

"쌓였거든---"

나는 리퀘스트대로 부드러워진 자지를 다시 입 안에 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심지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정도면 금방 다시 서겠는걸.

쩝 쩌업 쩝...

막 사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민감한 자지에 너무 자극이 가지 않도록 소프트하게 빨았다.

"아-- 어쩌지, 갑자기 오줌이 마렵네"

"아, 화장실 갔다 오실래요?"

입에서 자지를 꺼내 손으로 문지르면서 물었다.

"있잖아, 이대로 입에다 싸면 안될까? 팁 줄께"

손님이 조그맣게 속삭였다.

"에? 오줌을요? 나 그런 건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어"

"그럼 처음이라 실수할지도 모르니까 천천히 조금씩 싸세요. 가게 더럽히면 곤란하니까..."

"에? 정말로 하게 해주는거야?"

"응. 손님이 꼭 하고 싶어 하니까..."

소파에서 내려가 손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자지를 삼킨다.

"으럼 아에요"

입에 뭔가를 넣고 말을 하니까 이상한 소리가 나와버린다.

"그럼 천천히 쌀께"

쫄쫄쫄쫄...

오줌이 나오기 시작했다. 으윽, 써라---. 정액하고는 다르게 금새 입 안이 가득 차버린다. 나는 당황해서 얼른 꿀꺽꿀꺽 마셨다. 입에 모으고 있으면 쓰지만 단번에 목구멍으로 넘겨버리면 맛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쥴리아씨가 예전에 말해줬던 맥주 마시는 요령하고 비슷했다. 어? 나 맥주 마셔본 적도 없는데.

"괜찮아?"

손님이 내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이 정도쯤은 괜찮을 것 같았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계속 쌀께"

쪼로로로로...

꿀꺽 꿀꺽 꿀꺽...

코로 숨을 쉬면서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오줌을 전부 다 마셨다. 배가 빵빵해져버렸다.

"후---"

손님이 깊게 한숨을 내쉰다. 자지가 꿈틀꿈틀 거렸다. 다 싼 것 같았다. 나는 그대로 자지를 계속 빨아 깨끗하게 했다.

"시원하다---. 너, 아이같은 얼굴 해 가지고 진짜 화끈하다. 이거 버릇 되겠는데"

"우후훗"

네. 아이 맞습니다. 나는 빙긋 웃었다.





그렇게 잠시 빨고 있자 자지가 금새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넣으실래요?"

"응. 넣고 싶어"

"어떤 체위로 하실래요?"

"정상위로 하지. 거기 누워"

나는 소파 위에 그대로 몸을 눕혔다.

"그럼 넣는다. 잔뜩 쌀거야---"

"아래쪽 입엔 오줌말고 딴 거 먹여주실거죠? 아아앙..."





일을 모두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 위에 전라로 무릎꿇고 섰다. 휴대폰을 높이 들고 얼굴에서 무릎까지 제대로 찍히는 각도를 찾는다. 생긋 웃으며 브이 자를 그린다. 몸을 약간 비틀면 허리가 좀 더 잘록하게 보일라나.

찰칵

셔터를 눌러 타카히로에게 선물할 사진을 찍었다. 오오, 나 제법 귀엽잖아. 청순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앳된 표정이 아주 그만인걸. 옅게 자란 아래쪽 털도 소녀다움을 연출해 효과적이고. 오케이, 만족스런 사진이 찍혔으니까 저장.

오늘은 타카히로하고 싸웠다가 화해한 덕분에 마음이 개운해진 탓도 있고, 쥴리아씨 어드바이스 덕분에 어제만큼 피곤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첫 음뇨도 능숙하게 해냈고. 하지만 역시 오줌은 매일 하긴 어려울 듯. 배가 금새 빵빵해져버리니까. 나는 타카히로에게 오늘의 보고메일을 쓰기 시작했다.





[오늘의 보고입니다. 총원 10명. 곡쿤 6발에 질내사정 8발. 실전도 이제 많이 익숙해졌어. 안에 받은 자지 8개 모두 시원하게 싸고 나갔어. 다들 내 보지 엄청 조여준다고 칭찬해 줬다. 굉장한 명기래. 여자친구 보지가 명기라니 타카히로도 기쁘지? (웃음) 아, 맞다맞다 오늘 있잖아, 처음으로 오줌도 마셔봤다. 하나도 흘리지 않고 전부 마시는 거 대따 힘들었어. 사진 찍은 거 보내줄께. 그럼 잘 자--- (하트)]





아까 찍은 사진을 첨부해 메일을 보냈다. 왠지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잠옷을 입고 침대로 기어들어가 금새 골아떨어져 버렸다.





메일을 받은 타카히로는 자기 여자친구의 예쁘고 귀여운 누드사진에 미칠듯이 기뻐했다가, 오줌을 마셨다는 글을 읽고 미친듯이 고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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