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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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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6 회 작성일 24-01-18 23: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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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가 조금 도와주지...더 섹시한 모습이 되도록말야.. 』

 


남자가 미나를 향해 한 손을 들어보였다. 미나는 남자의 모습에 조금 전과같이 자신의 몸이 남자쪽을향해 딸려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걸 막을 방법은 없었다. 미나는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미나의 생각처럼 몸이 남자쪽을 향해 이끌려가지는 않았다. 대신 무엇인가가 미나의 몸을 휘감아오는것이 느껴졌다. 뱀같이 가슴부분을 휘감아오는 징그러운 느낌에 미나는 눈을뜨고 가슴을 바라보았다.




『어때? 훨씬 더 섹시하지? 』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미나가 느낀 뱀과같은 존재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나의 가슴모양은 평소와는 달랐다. 검은색의 옷위로 잘익은 복숭아처럼 반원형의 둥근 모양이 아닌 무엇인가에 짓눌려진듯한... 마치 보이지않는 투명한 끈으로 젖가슴의 위쪽과 아랫쪽을 묶어 그 압력으로 젖가슴이 앞으로 튀어나올듯한... 마치 동그란 원형의 풍선 끝부분을 잡아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한쪽으로 쏠려서 이루어낸 타원형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내 취향과 딱 맞는 능력이지 크크크 』

 

 

『흐윽..!! 』



 


가슴을 조이고 있는 무형의 뱀이 더욱 힘을 가해 조여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말로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듯이 가슴부위의 옷이 씹혀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미나의 살이 일직선의 끈과같은 형태로 파여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슴을 조여오는 그 끈과같은 것의 형체는 여전히 미나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미나의 바로 앞까지 다가온 남자가 자세를 낮추고 한 손을 내뻗어 무형의 끈에의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앞으로 튀어나온 가슴을 움켜쥐었다.



『흑.... 』

 

 

『으음... 』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남자의 얼굴은 흥분감에 젖어들어가고 있었고 미나의 얼굴은 수치심으로 붉게 물들어갔다. 미나가 고개를 돌리고 발갛게 상기된 볼이 눈에 들어오자 남자의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남자는 미나가 입고있는 상의의 목부분을 양 손으로 잡고 천천히 양쪽으로 잡아당기자 마치 고무줄처럼 미나의 어깨넓이만큼 남자의 힘에의해 목부분이 늘어났다. 방어구 역활도 하는 능력자의 옷을 찢는다는 것이 꽤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다. 하지만 옷은 옷일뿐 벗겨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남자의 의도를 눈치챈 미나가 남자를 발로 차며 밀어내려하지만 그것은 이미 능력자의 빠르고 임팩트있는 발차기가 아닌 강간위기에 처한 한 여자의 발버둥일 뿐이었다. 남자에게 별 타격을 주지는 못하지만 거슬리는것 또한 사실... 남자가 또다시 손을 들어 손가락을 까닥거려보이자 미나의 목에도 가슴을 조이는 끈과 같은 것이 미나의 목을 조이며 피부를 일직선으로 빨갛게 물들여가기 시작했다.



『흐윽..!! 』



답답한 신음소리와 함께 미나의 발버둥이 잠잠해지자 남자는 다시 미나의 상의를 잡고 천천히 벗겨내리기 시작했다. 길다란 목선아래로 하얀 어깨선이좌우로 펼쳐지며 드러났다. 어두운 저녁 그리고 검은색 옷과 대비되어 그녀의 피부는 더욱 하얗게 빛을 내고 있었다.



미나의 검은 민소매상의가 가슴부위까지 내려왔다. 음미하듯이 남자는 천천히 미나의 상의를 끌어내려갔다. 가늘게 뻗은 쇄골밑으로 조금씩 부풀어있는 뽀얀피부들이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보이고 있었다. 미나의 가슴을 조이고 있는 투명한 끈이 있는 부분에 도달해서도 남자는 멈추지않고 미나의 옷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보통의 끈이라면 찢어버리지않는한 더이상 옷을 벗겨낼수 없었을 것이었지만 투명한 끈에 걸려서 더이상 벗겨지지 않을것같던 미나의 옷은 의외로 아무런 저항없이 그대로 남자의 손에 이끌려 내려왔다. 남자의 능력으로 발현된 투명한 끈은 남자의 의지에따라 사물을 투과할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모양이었다.

 



미나의 두 젖무덤이 남자의 눈에 드러났다. 새하얀 그녀의 가슴살이 무한대(∞)표식과도 같은 모습으로 양쪽 젖가슴의 밑둥을따라 붉게 물들어있었고 무형의 끈의 압력으로 앞으로 밀려나온 젖가슴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느낌보다는 손으로 톡대면 터질듯이 팽팽하게 팽창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에 미나는 수치심을 느끼고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목을 조여오는 힘은 강해졌다.



『아담하군... 크크... 』



미나는 고개를 돌려 음흉한 남자의 시선을 피했다.

남자의 손이 미나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휘어잡고 미나가 자신을 바라보도록 미나의 머리를 돌렸다.


 


『잘 봐둬야지... 이제 네 주인님이 될 남자인데... 안그래? 』 

 

 

『퉷!! 』




 

미나는 남자의 얼굴을 향해 침을 내뱉었다. 남자는 눈아래쪽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미나의 침을 닦아낼 생각도 하지않고 그저 미나를 바라보기만하고 있었다. 남자의 눈가에 달라붙은 미나의 체액이 남자의 입가에 다다를 무렵 남자는 음흉한 웃음을 흘려냈다.



『으흐흐흐... 』



남자의 시선은 여전히 미나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남자의 시선은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흘러내리던 미나의 침이 남자의 입가에 다다르자 남자는 혀로 미나의 체액을 쓸어마시는것과 동시에 미나의 터질듯한 가슴 한쪽을 베어물었다.



『하... 하지마.... 아흑..!! 』



미나의 유두가 남자의 이빨 사이에서 잘근잘근 씹혀가기 시작하자 미나는 몸을 비틀어대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유두끝에서 느껴지는 고통 그리고 유두를 희롱당하는 수치심..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은 잘게 씹혀지과정에 찌릿찌릿하게 전달되어오는 고통과는 이질적인 감각...



이미 경험해 본적이 있는 감각이었다. 그 감각이 미나의 뇌를 관통하며 잠들어있던 악몽을 깨워나가기 시작했다. 죽고싶을만큼 괴로웠던 기억.. 그 기억속에서도 여전히 몸에 남아있던 그 감각... 마음속 깊은 곳에 봉인해두었던 그것들이 꿈틀거리며 기지개를 펴기시작하는 것이 미나에게는 너무 두려운 일이었다.



남자는 한손으로 미나의 종아리를 훑어올라갔다. 큰 선물상자안에 큰 선물이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것처럼 보통의 스타킹과는 달리 까칠함보다는 부드러움이 훨씬 많이 느껴지는 옷감의 감촉이 스타킹 아래의 피부가 얼마나 부드러울지 예고하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오자 그 기대감에 남자의 손이 빨라졌다. 스타킹위쪽 허벅지의 맨살의 감촉을 느끼며 남자는 손을 미나의 스커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남자의 손이 미나의 검은색 팬티위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부분으로 팬티의 위쪽부터 아래쪽까지 꾸욱 누르며 비벼대던 남자의 손이 슬그머니 팬티안쪽으로 사라졌다. 남자의 손에 느껴지는 여자의 계곡... 아주 살짝 젖어있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대로 자신의 것을 밀어넣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었다.



『아직 준비가 덜된 모양이군... 』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여자에게 억지로 쑤셔넣는것도 좋긴하지만 이 여자는 능력자였다. 전투능력도 생각보다 꽤 훌륭하고 꽤나 이쁜 얼굴을 하고 있다. 잘 조교시켜 내 것이 된다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을 것.... 그러기위해서는 고통보다는 쾌락쪽이

더 좋은 공략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능력자의 경우 감정적인 기복이 심해 그것을 컨트럴하기가 쉽지않다. 능력자가 흥분감을 느끼게되면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것의 몇 배이상으로 느끼고 그것을 갈구하는 욕망은 훨씬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컨트롤되지않고 어느 한계선을 넘으면 NH(non-human)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능력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 충분한 굴욕감과 절대적인 힘의 차이 그리고 그 이후에 섹스의 쾌락을 준다면 여자의 경우 일반적인 여자보다 능력자의 경우가 조교하기는 더 쉬울 수도 있는 일이었다. 워낙에 여자 능력자가 희귀하다보니 실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이 여자가 첫번째 실

험물이 되지 않을까? 잘된다면 가디언까지도...



『크크크크.. 』



남자는 마치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으로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가디언의 능력으로 봤을때 남자의 생각처럼만 된다면 말그대로 세계를 정복하는 것도 결코 이룰수 없는 꿈만은 아닐것이었다.



『우선은 네 주인이 될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지.. 』



남자의 스트링에의해 들어올려진 미나의 몸이 공중에서 엎드리는듯한 자세로 지면과 수평이 되었다. 또다시 남자가 미나를 향해 손짓을 해보이자 미나의 두 손과 두 발이 등쪽으로 꺾이며 하늘을 향해 들어올려졌다. 마치 요가의 자세중 하나를 하는듯 복부를 아랫쪽으로 엎드리듯이 누은상태에서 손과 발을 등쪽으로 하늘을향해 뻗어올리고 있는 기괴한 자세였다.



『크크크... 훨씬 보기 좋군... 』



지휘자처럼 손을 흔들며 미나의 몸을 구속하던 남자가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를 흘리며 미나의 다리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쪽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크고 거친 손길이 미나의 두 다리를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다.



『으으윽...!! 』



미나는 안간힘을 다해 다리에 힘을주고 남자의 손힘에 저항했다. 남자의 의지대로 다리가 벌어진다면 부끄러운 부분이 그대로 남자의 눈앞에 드러날것이었다. 그 상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수치감으로 온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으로 자꾸 밑으로 떨구어지는 고개도 의식적으로 들고 있어야했고 새우처럼 등쪽으로 꺾여져버린 자세는 미나가 딱히 힘을 주지않으려해도 등쪽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안그래도 집중해서 한 부위에 힘을 실어주기가 어려운 자세에서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서서히 깨어나고있는 과거의 기억... 그리고 그로인해 엄습해오는 두려움은 미나에게서 힘을 빼앗아가고 있었다.



미나의 다리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다. 뽀얗고 풍성한 허벅지살에 가려져 있던 미나의 삼각지가 남자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얀 허벅지피부와는 대조적인 검은색의 천재질에 가려져있는 삼각지를 바라보며 남자는 입맛을 다셔냈다.



이미 미나의 삼각지가 남자에게 모두 드러났지만 여전히 미나는 다리에 힘을 주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었다. 하체에 힘을 잔뜩 주고있는탓에 미나의 둔부에 위치한 탐스러운 달덩이같은 엉덩이는 서로 바짝 밀찰이 되어있었고 그 밑으로 보이는 은밀한 계곡은 간헐적으로 움찔거리고 있는것이 남자의 눈에 세밀하게 그대로 들어왔다.



허벅지를 양쪽으로 밀고 있는 남자의 손이 미나의 허벅지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남자의 능력을 사용했는지 활짝 벌어진 미나의 두 허벅지는 부들부들 떨리기만할 뿐 다시 모아지지못하고 있었다. 남자는 검지손가락을 들어 뽀얀 달덩이를 가리고 있는 삼각형의 천조각의 중앙으로 쑤욱 밀어넣었다.



『하으윽... 』



숨이라도 막힌듯한 신음소리와 함께 미나의 머리가 크게 들어올려졌다. 미나의 엉덩이가 바짝 밀착하며 그 사이로 밀어넣은 남자의 검지손가락을 꽉 조여들어왔다. 남자가 조금 더 힘을 주어 손가락을 밀어넣자 엉덩이 계곡 중앙의 작은 동굴... 그 동굴입구의 주름이 얇은 천조각 너머로 생생하게 전달되어져오고 있었다.



미나가 수치심에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보지만 본능적으로 둔부에 들어간 힘은 빠지질 않고 오히려 남자의 손과함께 파묻혀들어간 검은색의 얇은 천조각을 두 달덩이사이의 계곡안쪽으로 밀어넣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드러난 일부의 그림으로 숨겨진 그림을 찿아내야하는 퍼즐처럼 뽀얗게 드러나보이는 미나의 부드러운 살결 그리고 그 한 부분을 검게 덮고있는 미나의 팬티 눈에 보이는 살결과 촉감으로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미나의 가려진 부분이 하나의 퍼즐이 완성되듯 남자의 머리속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남자의 머리속에서 퍼즐은 완성되었다. 이제 남자가 머리속에서 완성한 퍼즐과 실제 퍼즐의 정답을 확인해 보는 일이 남았다. 미리 보지못하게 가려져있는 퍼즐의 정답란을 열어보듯 남자는 미나의 검은 팬티의 한쪽을 잡고 옆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아.... 』



미나는 다리사이에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찬바람을 느꼈다. 수치와 굴욕이 절망으로 바뀌어갔다.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몸을 비틀며 하체에 주었던 힘이 마치 저항을 포기한듯이 순간적으로 풀려버렸다.


 

남자는 미나의 삼각지를 넋이 나간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의 머리속에 그려진 퍼즐의 답은 틀렸다. 하지만 실망감보다는 설레임이 더욱 강하게 들어온다. 머리속에 그려진 퍼즐의 답보다 훨씬 훌륭하고 멋진 퍼즐의 완성본이 눈앞에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초가지붕위에 열린 커다란 박처럼 둥글고 탐스러운 두 살덩어리 사이로 가늘고 어두운 계곡이 경계를 알려주듯 우아한 곡선을 이루며 그려지고 있었고 그 아래로 엉덩이나 허벅지의 피부보다는 다소 어두운 빛의 살결이 삼각지의 중심부위로 모여들고 있었다.




마치... 핑크빛을 발하는 미나의 속살을 더욱 밝고 빛나게 보이려는듯 어두운 살색의 중앙에서 움찔거릴때마다 핑크빛의 여리고 연해보이는 속살이 숨을쉬듯 샘물을 뿜어내면서 모습을 드러냈다가는 다시 숨어들고 있었다.



핑크빛 속살이 흘려내는 샘물은 아래로 흘러 이른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풀잎처럼 검은색의 숲에 방울방울 맺히며 숲 전체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었다. 이슬이 맺힌 이른 아침의 풀잎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듯이 미나의 수풀 한가닥 한가닥에 맺혀있는 샘물들은 그 검은 수풀 전체를 생기있게 보이게 만들었다.


 

남자의 입이 떡하니 벌어져 닫힐 줄을 몰랐다. 많은 여자를 겁탈해보기도하고 안아보기도 했지만 대부분 흑인이나 백인이었다. 물론, 동양인을 안아본 경험도 있지만 외모가 마음에 드는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혼혈이었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순수한 동양인은 미나가 처음일 것이다. 그 처음이 이렇게 멋질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숲속의 동물이 샘물을 찿아 목을 축이듯 남자는 미나의 허벅지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길게 혀를 내밀어 생명력이 깃들어있는 미나의 샘물을 맛보기 시작했다.



"달콤한걸...?"



남자는 미나의 애액으로 혀를 적시며 생각했다. 여자의 애액에서 어떤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남자도 잘 알고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멋진 절경에서 맛보는 음식이 더욱 맛이있듯이 남자의 눈앞에 펼쳐진 비밀스러운 비경때문인지 아니면 언제부터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설레임때문인지 그 맛은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하읍... 』



남자의 혀가 닿는 순간 미나는 자신도 모르게 비음을 흘려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눈물이 나올것만같은 수치감...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그리고 그 사이에 찌릿하게 몸을 울리는 미묘한 자극... 그럴수만 있다면 크게 소리내어 목놓아 울어버리고만 싶은 심정이었다.



미나의 샘물을 핥아마시던 남자는 미나의 엉덩이 계곡 속으로 두손을 비집어넣고 크게 벌려보였다. 그 안에서 조그맣게 숨을 쉬고 있는 작은 동굴... 남자는 입안에 머금고 있던 미나의 샘물로 메마른 동굴을 촉촉하게 적셔나가기 시작했다.



『흑... 거..거긴.. 하... 하지마... 』


 

미나의 목소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다. 미나는 몸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들을 애써 참아내며 내뱉은 말이었지만 남자의 귀에는 작은 소녀가 애원하는듯한 소리로 들려오고 있었다.




그 작고 귀여운 목소리를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남자에게 들어왔다. 남자가 미나로부터 다시 멀어지기 시작했다. 미나와 어느정도의 거리를 둔 채로 남자가 손을 뻗어 손가락을 까닥거려보였다.



이제 미나는 남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예측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남자가 미나쪽을 향해 손짓을 하자 무엇인가 다리사이에 와 닿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둔부의 계곡사이에 무엇인가가 와 닿았다. 분명 남자의 특수능력인 끈 같은 것일 것이다.



그 투명한 끈이 엉덩이의 두 살집사이의 계곡사이를 지나 미나의 소음순사이의 세로의 균열에까지 길게 이어져 마치 미나의 다리사이에 끈을 넣고 그 끈에의해 미나가 들어올려진것과같이 파고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왔다.



"무슨 짓을 하려고..?"



『아흑... 』



미나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둔부사이의 계곡에 깊이 파묻혀있던 그 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기때문이었다. 엉덩이 계곡의 살들이 끈에의해 쓸리는 고통과 함께 소음순사이의 계곡을 지나며 느껴지는 미묘한 자극이 클리토리스부분을 지나면서 갑자기 스피커를 통해 나온는 소리처럼 한순간 크게 증폭되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그 아래 계곡에서 쓸어올려지듯 느껴지는 미묘한 자극... 그 자극들이 아주 작은 쉴틈도 주지않고 끊어지지 않는 파동처럼 미나의 하체를 점령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냥 단순한 끈이 아니었다. 미나의 가랑이사이에 들어가있는 끈은 일정한 구간마다 매듭같은것이 지어져있는듯 얇게 쓸고지나가는 느낌이후에는 무엇인가 굵은것이 쓸고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왔고 그 굵은 것이 한번 지나갈때마다 자극은 강렬하게 물결치며 미나의 몸을 진동시켰다.



굵은 매듭부분이 지나갈때마다 미나는 몸을 파닥거리며 전율했다. 마치 펄스가 흐르는것처럼 일정한 간격마다 머리속에서는 과거의 기억들이 번개처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며 그 기억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아..안돼... 제발... 그만..."



남자는 몸을 퍼득이고 있는 미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아래쪽에서 보고있기에 치마속광경이 그대로 남자의 눈에 들어왔다. 엉덩이쪽은 마치 T팬티를 입은것처럼  계곡사이로 검은색의 팬티가 말려들어가고 있었고 앞부분은 팬티속의 균열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팬티위로 드러나 있었다.



검은색의 팬티가 미나의 애액으로 더 짙은 빛을 발하고 있을무렵 남자는 미나의 앞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나의 턱을 들

어올리며 미나의 얼굴을 바라보는 남자.... 거의 반쯤 풀어진 눈으로 조금 벌어진 입가에서는 침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하앗... 흐윽.. 제발... 그... 하악.. 마...안.... 』



남자는 미나의 입에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는동안에도 펄떡이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미나를 보고 남자는 미나의 입안으로 천천히 혀를 밀어넣어보았다. 깨물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능력자의 혀가 일반사람처럼 쉽게 잘려나가거나 할 일은 없을것이었다.



혀로 미나의 입안을 탐닉하는동안 미나의 혀가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남자의 혀를 깨물거나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최소한 저항능력을 상실했거나 저항을 포기했다는 것... 남자는 이제 슬슬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거대한 성기를 꺼내었다.



『아...안..돼... 』



남자가 성기를 꺼내놓자 흐려진 미나의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었다. 남자는 미나의 몸을 끌어안으며 미나의 귀에 속삭였다.



 

『안될것 없어.. 조금만 참으면 모든게 끝나... 』


 

『안..돼... 』


 


남자가 속삭이는동안 남자의 성기가 미나의 하복부부분에서 느껴져왔다.

 온 몸의 신경세포 하나하나가 강렬한 번개라도 맞은듯이 격렬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안..돼... 절대로... 그것만은... 』



남자의 성기가 하복부에서 밑으로 내려와 미나의 팬티위에 닿았다. 이미 투명한 끈에의해 선명하게 남아있는 균열의 자국을따라 남자는 성기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미나의 머리끈이 조금씩 하늘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손이 다시한번 미나의 검은색 팬티를 한쪽으로 크게 밀어내자 축축하게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미나의 계곡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계곡의 입구에 검은빛의 육기둥이 닿았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듯 미나의 스커트와 허리띠가 하늘거리며 펄럭이기 시작했다.



『그럼 시작해 볼까? 』



남자의 검은빛 귀두가 미나의 애액으로 덮여지며 미나의 안쪽으로 진입하기 시작할 때 미나가 큰소리로 절규하듯 외쳤다.



『안돼!!!!! 』


 

 

 

.
.
.
.
.
.


 


 


 



 

퍼엉...!!!



 

 

『크흑..!! 뭐...뭐야??!! 』




무엇인가 폭발적인 강한 진동과 함께 남자는 미나에게서부터 밀려났다. 남자는 고개를 들어 미나를 바라보았다. 조금전의 모습과 전혀 다를바없는 모습... 하지만 남자가 속박해놓은 끈은 모두 풀어버린듯 미나는 똑바로 서있었고 그 이외에 또 다른점이 있다면 머리띠와 옷자락이 바람에의해 강하게 펄럭이며 휘날리고 있다는것 정도였다. 하지만 마치 그 바람이 미나의 주위에서만 불어오고 있는듯 남자는 전혀 그런 바람을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정신이 아닌듯 거의 반쯤은 풀어져있던 미나의 눈이 되살아나 있었고 그 눈으로 미나는 남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180도 뒤바뀌어버린 미나의 눈빛에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뭐..뭐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아니지... 별 상관 없잖아? "



 


미나의 기세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던 남자가 마음을 가라앉히며 생각을 정리했다. 어차피 자신에게는 특수능력이 있다. 미나가 어떻게 그 상태에서 회복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특수능력이 있는 한 문제될 것은 없었다. 남자는 다시 한번 미나를 향해 손을 들어올려보이고 끌어당기는듯한 모션을 취했다.



퍼억..!!


 


『크헉..!! 』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답답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나의 가늘고 높은 톤의 비명이 아닌 낮고 저음의 남자의 신음소리였다.



남자는 자신의 스트링으로 미나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미나는 남자에게 끌려온것까지는 확실했다. 하지만 그 끌려오는 속도가 남자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끌려오는 것이 남자의 눈에 보이지않을정도로... 마치 남자에의해 끌려온것이 아니라 미나가 직접 돌격해 들어온것처럼 엄청난 속도였다.



한쪽으로 밀려난 남자가 황급히 미나를 향해 손을 내뻗었다. 조금 전 미나의 두 팔을 구속한것처럼 미나의 몸을 구속할 생각이었다. 이번에는 남자의 생각대로 된듯 미나의 두 팔이 옆구리쪽으로 바짝 밀착이 되고 두 다리도 줄에 묶인것처럼 하나로 모아졌다.



『크크크... 이게 바로 A랭크와 C랭크의 차이지... 』



남자를 노려보고 있던 미나의 몸에서 또다시 강렬한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머리끈과 스커트가 벗겨나갈정도로 파라락 거리며 흩날리는가 싶더니 옥죄어져있던 미나의 몸이 원상태로 되돌아왔다. 그 광경에 남자는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끊었어...?? 내 스트링을??"



아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남자는 알 수 있었다. 물론, 자신보다 더 강한 힘으로 끊어낼 수는 있다. 하지만 미나에게서 남자에게까지 이어져있던 끈이 끊어졌다면 그것은 분명 남자가 느낄 수 있어야했다. 미나를 다시 끈으로 묶어두는 특수능력을 사용하기위해서는 다시한번 미나에게 접근해서 그 끈을 미나에게 걸어두어야만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아니..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할 것은... 도망쳐야한다...!



스피드의 차이로 본다면 쉽게 따라잡히겠지만 조금만 가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남자는 그대로 미나에게 등을 보이고 최대의 속도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02.


 


 



 

 

 

 

 

도망치던 남자는 커다란 저수지가 나오자 저수지의 물속으로 뛰어들어 버렸다.
미나 역시 남자를 쫓아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흐윽... 』




미나가 몸을 떨었다. 조금전 상대를 죽이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가득차 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금전의 기억이 없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용하는 힘이 커질수록 이런 파괴적인 욕구도 같이 커져버려 자신을 잃을때가 있다. 그런부분에 대한 통제가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나의 모습이 된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서인지 아니면 의도하지않게 자신도 모르게 급작스레 힘을 끌어올려버려서 그런지 또다시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와버리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미나 스스로가 자신을 다스릴수 있어서가 아니었다.



어둠....



미나가 아주 어린시절부터 질색하는 것이 바로 어두운 것이었다.

그것이 싫어 아주 어린 시절에도 언제나 불을 켜놓고 잠을 자야할 정도로 미나는 어두운 것을 싫어했다.



미나가 남자를 쫓아 뛰어든 저수지.. 그곳은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 남자를 찿아 물밑으로 내려갈수록 짙게 드리워지는 어둠에 미나는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아마도.. 미나가 끝까지 감정의 폭풍에 휩쓸리지않고 자신을 찿은 이유도 이 어두움이 주는 두려움때문이었을 것이다.



능력자라고는 해도 기반은 인간이었다. 능력자가 어둠속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 일반인들에 비해서는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사물에 반사된 빛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인간의 눈 구조상 빛이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자라해도 맹인과 하등 다를바 없었다. 시야는 불투명해지고 어둠은 점점 짙어져만 갔다. 이런 상태라면 남자를 쫓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나는 남자를 쫓는 것을 포기하고 물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했다.

미나가 물을 헤치며 수면쪽으로 헤엄쳐 나가려 할 때 이상한 느낌이 들어왔다.



뭐랄까...?
물의 밀도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



밀도라는 것은 사물의 고유한 값이다. 바꿔말하자면 특별한 상황이나 그럴만한 이유없이 아무때고 자기 멋대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미나가 헤쳐나가려하는 저수지의 물들의 밀도가 확연히 달라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오고 있었다.



물이 아닌 말랑말랑한 젤리 속을 유영하고 있는것 처럼...
마치... 물이 미나가 물밖으로 헤엄쳐 나가는 것을 방해라도 하려는 것처럼..



"어째서....??"



단지 기분탓만은 아니었다. 분명 물살을 헤치고 있는 팔에는 더 많은 힘이 들어가고 있었고 그렇게 힘주어 물살을 헤쳐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깊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것만 같았다.



이런식으로는 이곳을 벗어나기 어렵다. 헤엄치는 것으로는 물밖으로 나가기 어렵다 판단한 미나가 힘을 사용해 한번에 물 밖으로 튀어나가려 할 때였다.



『흐읍..!! 』



갑자기 코와 귀쪽으로 물들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물속에서 코나 귀같은 곳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야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달랐다. 물이 귀나 코를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는 것이 아닌 마치 물 그 자체가 스스로의 생명을 가지고 귀와 코를 통해서 미나의 체내로 파고들어가려는듯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물의 이상한 행태에 미나는 급하게 손으로 코와 귀쪽을 막아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으려했다. 하지만 두 손으로 양쪽귀와 코를 모두 다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더군다나 이제는 물들이 앙다물고 있는 미나의 입술을 뚫고 입안으로까지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걸까...??



지금 미나에게는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사고회로가 마비되어 버린듯이 거침없이 체내로 밀려들어오는 물들을 막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정신이 없었다. 미나의 몸의 여러부위에서는 쉬지않고 뇌에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귀쪽으로 꾸역꾸역 흘러들어간 물에의해 귀가 막힌듯이 멍해져왔다. 게다가 단지 흘러들어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귀속에서 소용돌이 치기라도 하는듯 평형감각까지 이상해지고 있는것만 같았다.



미나의 코쪽으로 들어간 물은 송곳으로 찌르는듯 찡한 고통을 연달아 느끼게 만들었고 코로 이어진 기도를 향해 허파까지 침투하기 시작한듯 가슴에 격한 통증과 함께 더이상 숨을 참고 있는 것이 곤란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이곳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한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불행하게도 상황은 점점 더 미나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어 갔다. 갑작스레 체내로 밀려들어오는 물들에 당황하고 있던 미나를 향해 도망간 것으로 여겼던 남자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체내로 들어오는 물 이외에도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이 미나는 이미 적지않은 물을 들이마셨고 그 덕분에 숨을 참고 있는 것도  빠르게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남자까지 상대해야하는 것은 너무도 위험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남자까지 미나를 향하고 있는 지금 체내로 밀려들어오는 물들을 막으려 애쓰는것보다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우선순위임을 깨달은 미나는 끌어올릴수 있을만큼 최대한 힘을 끌어올렸다. 미나가 끌어올린 힘을 한번에 발산해 도약하려는 순간....



급작스런 급류가 형성되었다. 젤리처럼 조금씩 경화되어가고 있는것처럼 보이던 물이 순식간에 본래의 성질로 돌아오면서 미나의 몸을 휩쓸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형성된 급류가 미나의 몸을 덮쳐갔다.



어쩌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미나를 휩쓸어간 물살이 남자와 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최소한 시급한 하나의 고민거리는 해결될 수도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거센 물살은 미나를 남자쪽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남자가 같은 편에게 패스되어진 공처럼 자신의 품으로 흘러들어오는 미나를 등뒤로부터 감싸 안음과 동시에 남자의 굵은 팔뚝이 미나의 목을 휘어감았다. 미나의 주위에 형성되었던 급류는 어느샌가 평온하게 가라앉아  또다시 젤리처럼 경화되어가기 시작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어째서 남자는 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일까? 만약 남자도 미나와 같이 물이 젤리처럼 경화되고 체내로 파고드는것 같은 이상현상을 느꼈다면 미나를 공격할 생각보다 이곳에서 벗어날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조금전의 그 급류... 분명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꽤 크긴 하지만 이곳은 저수지였다. 저수지에 갇혀있는 물이 갑자기 급류를 발생시킨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마치 남자가 미나를 잡기 편하도록.. 미나가 남자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도록 하려는듯 순식간에 일어났다가 남자가 미나를 잡은 순간 사라져버리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설마... 남자에게 물을 자기 뜻대로 조정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



아니.. 그럴리는 없었다. 지금까지 NH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몇 가지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는 없었다. 남자는 투명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미줄같은 것을 구사할 수 있는 특수능력이 있었고 그렇다는건 물을 조정하는 것같은 또다른 능력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흑..!! 』



미나의 입에서 헛숨이 새어나왔다. 모래글씨를 순식간에 지워버리는 파도처럼 섬짓하고도 징그러운 파도가 미나의 머리속에 들어오는 의문의 글자들을  일순간에 지워버렸다.



엉덩이를 더듬는 남자의 거친 손이 느껴지고 있었다. 비록 물속이라고는 하지만 치마속으로 들어온 남자의 손이 도톰하게 솟아오른 미나의 엉덩이를 집어 삼킬듯 꽉 움켜쥐었다.



미나가 팔을 들어 팔꿈치로 뒤쪽에 있는 남자의 허리부분을 몇 번이나 강타해보았으나 젤리처럼 굳어진듯한 물에서 받는 저항이 상당해서 남자에게는 데미지가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미나의 다리사이에서 물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작은 소용돌이처럼 휘감아도는 물살이 마치 바이브레이션처럼 미나의 계곡사이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흐윽..!! 』



다리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를 피해 달아나보려하지만 남자의 억센 팔이 미나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 미나는 손을 팬티위에 가져다대어 둔부쪽에 물살이 이르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러는 사이 남자의 특수능력이 발동되었다. 보이지않는 투명한 끈이 또다시 미나의 가슴을 옥죄어들어왔다. 남자의 보이지않는 줄이 미나의 가슴을 농락하고 있었고 다리사이에서는 이상하게도 묘한 기류의 물이 미나를 괴롭혀대고 있었다.



『아까와는 다른데? 왜그러지? 크크크.. 』



순간 미나의 귓가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들려온것같은 착각이 아닌 남자의 목소리였다. 이곳은 물속인데 어떻게 남자의 음성이 이렇게 정확히 들려올수 있는걸까?



『기분좋게 만들어주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이젠 생각이 바뀌었어..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어주지...!! 』



마치 남자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잠시동안 미나의 귀와 남자의 입부위의 물이 없어진듯이 남자의 말이 끝나자 귀부분에서 새롭게 액체의 촉감이 느껴져왔다.



"이럴수가..?"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지금 저수지의 물은 이 남자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한 능력자가 두가지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누군가 있다... 물을 다룰 줄 아는 능력자가...."



능력자와 2:1로 상대하는 것은 너무 무모한 짓이다.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야만 한다. 미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곳은 너무 어두웠다. 힘이 모이지 않는다. 게다가 가슴과 엉덩이를 농락하는 남자의 행위로인해 수치심과 쾌락적인 자극마저 미나가 힘을 모으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 순간 미나의 다리사이에서 또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미나의 다리사이에서 소용돌이치던 물살들이 잠잠해지는듯하더니 물이 미나의 질안쪽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니.. 흘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파고들어오고 있었다.



놀란 미나가 손으로 막아보지만 흐르는 액체를 손으로 막을 수는 없었다. 미나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물들이 허벅지와 팬티사이로 혹은 팬티속을 투과해 지나가 질안쪽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허억..!! 』



뽀글뽀글뽀글...



그 상황에 놀란 미나가 입을 벌린사이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공기마저도 미나의 입에서 물거품이되어 빠져나가버렸다. 그리고 미나의 입안으로 밀려들어오는 다량의 물..



미나는 숨이 막히는 고통과 질안쪽으로 파고들어오는 물 그리고 뒤쪽에서 더듬어오는 남자의 손길과 투명한 끈에 사로잡혀 버둥거렸다.



안쪽을 가득 채운 물들에의해 미나의 질은 마치 커다란 성기가 들어온것처럼 확장되었다가 썰물처럼 질내에서 물이 빠져나가자 다시 수축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다시 질내로 몰려들어오는 물... 마치 남자의 성기로 섹스를 하듯이 물들은 미나의 계곡을 겁탈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막고 다리를 오므리며 몸을 비틀어보지만 액체상태인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의식이 가물가물해져오고 있었다.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자극도 숨이 막혀오는 고통도 조금씩 희미하게 멀어져가기 시작했다. 멀어져가는 의식속에서 미나의 뒤에있던 남자의 성기가 미나의 엉덩이사이 항문에 와 닿는것이 느껴졌다. 미나는 다리사이를 가리고 있던 손으로 뒤쪽의 남자를 밀어내보려했지만 이제 그를 밀어낼만한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상황속에서 엉덩이로부터 찢어질듯한 통증이 느껴져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빠르게 미나의 몸을 관통했던 통증 역시 희미해지며 멀어져가기 시작했다. 남자를 밀어내던 미나의 팔이 힘없이 미나의 옆으로 떨어져내림과 동시에 미나의 몸이 축 늘어졌다.

 


 


 



 

 


03.

 



 

 

어두운 밤....
어둠과 같은 색으로 넓게 펼쳐진 저수지에 커다란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마치 비가 내리는듯 하늘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바닥으로 쏟아져내리며 물기둥과 함께 치솟아 올랐던 두개의 인영이 바닥에 내려와 앉았다.




툭....



남자는 허리에 끼고 있던 여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져 버리는 여자... 그녀는 바로 미나였다.



물에 흠뻑젖어 정신을 잃은채 엎드린 자세로 누워있는 미나를 향해 다가간 남자가 미나의 치마를 들어올리고 팬티를 벗겨냈다. 우유빛의 물에 젖은 살덩이가 어스름한 달빛을 받으며 드러났다. 미나의 다리를 벌리고 허벅지 사이에 앉아 성기를 꺼내던 남자가 한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누군가에게 말했다.



『너도 생각있으면 오라구.. 』



마치 누군가에게 말하듯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해 말하는 남자...
하지만 남자가 말한 방향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싫다면 어쩔 수 없지... 』



남자는 이미 커질대로 커져 드러나있는 자신의 성기를 한 손으로 잡고 그 첨단을 뽀얀 엉덩이 살집사이에 조준했다. 남자의 첨단이 두툼하게 솟아오른 두 개의 언덕사이로 사라지려는 찰나...



『플레임 스피어!! 』



순간 하늘에서 길다란 창모양의 불꽃이 남자를 향해 쏘아져 내려왔다. 남자는 황급히 미나의 몸에서 떨어져나와 불꽃에 관통당하는 일은 피했지만 불꽃의 창이 스치고 지나간 팔 부분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



남자는 팔을 붙잡고 뒹굴면서 그대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조금 전까지 남자가 있던 자리에 4명의 여자가 내려앉았다.



두 명의 여자는 미나를 살펴보고 있었고 불꽃의 창을 내던졌던 붉은 색의 머리를 한 여자가 물속을 향해 뛰어들려하자 금발을 한 다른 여자가 뛰어들려하는 여자를 제지하며 말했다.



『귀찮게 들어갈 필요 없어 』



금발의 여자가 붉은머리의 여자를 제지하고는 자신이 저수지에 가까이 다가갔다. 물 속을 살펴보려는듯 쪼그려 앉은 여자는 한 손을 물에 담그고는 나즈막히 중얼거렸다.



『라이트닝 쇼크.. 』



파지지직..!!



 

수십마리의 물고기가 수면위로 흰 배를 드러내며 둥둥 떠올랐다.
하지만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흥.. 운이 좋은 녀석이네.. 』



금발의 여자는 피식 웃어보이고는 그대로 다른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이 아이가 미나인가? 』


 

『그런 모양인데..? 』


 

『상태는 어때? 』


 

『음.. 체력을 많이 소모한것 같긴한데 죽을것 같지는 않아.. 』


 

『어쩌지? 이대로 내버려 둘 수도 없잖아? 』


 

『별수없지 일단은 데리고 가자 』


 

『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간단말야? 』


 

『어차피 한 번은 만나보려고 했었잖아 』


 

『아무리 그래도... 』


 

『그렇게 나쁜 아이 같아보이지도 않고... 한국에 있는동안만 사용할 임시거처인데 별 상관 없잖아? 』


 


네 명의 여자는 의식을 잃은 미나를 두고 한동안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국 미나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 미나를 살펴보던 여자가 미나를 안아들고는 다른 여자를 향해 말했다.



 

『됐어 이동하자 시아야 』


 

『오케이 5인이동 좌표 234.8255 텔레포트!! 』


 


그 말과 함께 네 명의 여자는 그 자리에서 사라지듯 자취를 감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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