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후편) Part A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후편) Part A

페이지 정보

조회 1,042 회 작성일 24-01-18 23:13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후편은 아마 파트가 3개 정도 분량이 될듯합니다.

 

무쟈게 길어요.

 

옮겨쓰기 가장 힘들었으면서도, 가장 흥미진진하기도 했다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팍팍 풀기는 하는데....

 

비축량이 줄어들면, 웬지 심적 부담감이.........ㅠ.ㅠ

 

 

날도 추워지는데 손가락 관절염이 도지려고 하오니 좋은 처방있음 보내주삼.

 

 

 

 

*****************************************************************

 

 

 

 


암흑수도의 사투 (후편)


 



"미안해요, 아가. 무리한 부탁을 해서"



"아니아니, 이정도는 별거 아니에요"



진한 보라색의 기모노 차림인 유리에게 쇼핑봉투를 잔뜩 들은 유이가 무리하게 웃어보인다.



사나에와 데이트를 다녀온지 이틀후이다.


이날 유리는 유이에게 짐을 좀 들어줬음 좋겠다고 부탁해서 소년을 쇼핑에 데려갔다.


그리 많은 걸 살 생각은 없었지만, 유리는 조금이라도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소년을 백화점의 여기저기로 데리고 다니고 있었다.


집의 복도에 유이가 혼자 지나치고 있는 것을 유리에게 발견된 것이 낭패였는지도 모른다.



"짐은 교실로 가져갈 건가요?"



"그렇구나, 그쪽으로 옮길까?"



교실이란 유리가 열고 있는 다도 교실이다.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로서 유이를 은밀하게 데려갈수 있는 명분이 생겨서 유리가 내심 흐뭇해한다.


하지만, 그녀는 겉으로는 일절 티를 내지 않고 유이에게 넌지시 미소를 던진다.


그리고, 이윽고 백화점의 빌딩에서 두명은 밖으로 나왔다.


여름의 햇볕은 강해서, 유리는 지니고 있던 양산을펼쳐 유이를 불러들인다.


유리의 교실로 향하는 중에 유이가 입고 있던 청바지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린다.



"아, 내가 받아줄께요"


"고마워요, 오른쪽 주머니에 있어..."



유리는 유이의 뒤로 팔을 돌려 양손이 가득한 소년대신에 휴대폰을 꺼낸다.


그때도, 자연스레 유리는 몸을 밀착시키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런 유리의 행동에 그녀를 몇번이나 안았던 유이도 흠칫 놀란다.



"네, 아사오입니다."


"잠깐! 누구야!"



장난하는 마음에 유리가 전화의 상대를 놀래키려고 밝게 대답하자 전화를 걸어온 인물은 기분이 안좋은듯 소리질렀다.



"혹시...유리?"


"뭐야, 쿄우네? 무슨 일이죠?"



서로 낮익은 목소리에 유리와 쿄우는 곧바로 상대를 알아차렸다.



"왜 유이 전화를 네가 받아?"


"아가는 지금 손을 뗄수가 없거든요"


"잠깐! 유이한테 무슨짓을 하는거야!"



유리가 무언가 꺼림칙한 일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 쿄우가 소리를 질렀다.



"쇼핑하러 같이 나온거에요"


"....빨리 돌아오세요!"


쿄우는 자기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쿄우씨가 뭐라고 해요?"


"빨리 돌아오라고 하네요.....완전히 아가한테 빠져있다니깐..."


 


특별히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유이에게 유리가 전화의 내용을 전달한다.



유리의 뇌리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애완견처럼 애타게 유이를 기다리는 쿄우나 카에데 등이 떠올랐다.


벌써 몇개월이나 같이 살고 있는데도, 쿄우 등은 유이와 1초라도 더 함께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쿄우나 카에데 등은 유이가 첫사랑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도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


유이를 데리고 나갔던 것이 들켜버려서 어쩔수없이 유리와 유이는 짐을 다도교실에 두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찾았다."



자택의 바로 앞에서 유이들은 길에서 화려한 셔츠를 입은 남자가 자신들을 가로막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생각해보니 며칠전 악마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사나에가 도와줬던 인물이다.



"그때의...아!"


"우에시마다. 그리고 이쪽은 사카이"


우에시마가 턱으로 뒤쪽을 가리키자 정장모습의 사카이가 골목을 걸어 이쪽을 향해 오는 것이 보였다.


 


"그때 말해준 대책실에서 들었다. 네가 악마퇴치로 유명하다고"



인상은 나쁘지만, 우에시마는 의외로 편한 말투로 유이에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대책실의 이름이 나오자 유리는 정색을 하고 바라보았다.


유리는 상대가 보고 있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유이에게 귀속말로 물었다.



"아가, 이사람들을 알고 있어?"


"경찰인거 같아요. 며칠전 악마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것을 사나에가 도와줬습니다만..."


 


유리는 상대가 경찰이라는 말에 얼굴을 찡그린다.


가디언은 그간 나라가 운영하는 조직에 관련되어 예전에 몇번이나 씁쓸한 경험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슨 용무입니까?"


"실은 어떤 사건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에시마 대신에 가만히 유이를 바라보던 사카이가 입을 열었다.


 


"대책실에는 상당한 인원이 경찰에서 뽑혀갔다. 그래서 그쪽을 통해 악마와 싸우는 가디언들에 대해 들었다. 일전에 도움을 받고서 다시 부탁하기 미안하지만, 미해결된 난해한 사건이 있는데 거기에 악마가 관여되어 있는지 조사하는걸 도와줬으면 좋겠다."


"대책실에 말하면 되지 않습니까?"


"보고는 했지만,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아"



자신을 바라보는 사카이의 말에 유이는 즉답을 하지 않고 골몰히 생각한다.


정부의 악마대책 기관인 특수사안대책실은 마도카 등의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악마퇴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가디언들에게도 상당한 흥미를 나타내 감시를 하거나, 몇번 접촉을 시도하는 등, 악마퇴치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은 아니라 생각되었다.


일개의 중학생에 지나지 않는 유이에게도 뭔가 수상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유리씨, 이 사건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아가!"



유이의 결단에 유리는 조금 놀랐다.


틀림없이 유이가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악마가 관여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하면 역시 가만둘수는 없어. 일단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대책실에서 즉시 조사하지 않는다면, 그외에 이 건에 대응할 수 있는 존재는 유이가 아는 한 가디언들 뿐이다.


그렇기에 가디언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협력해줄 수 있겠니?"


"도움이 될지는 모릅니다만."



유이의 대답에 사카이와 우에시마는 싱글벙글한다.


유이는 당황하는 유리를 놔두고 휴대폰을 꺼내 단축번호를 눌렀다.


 


 


"너무 많은게 아닐까."



유이와 함께 선두에서 걷고있는 우에시마가 비포장의 도로를 걸으면서 뒤쪽을 슬쩍 바라본다.


뒤에는 쿄우, 에리자베타, 레이, 유리, 카에데, 히나키쿠, 미셸, 사나에, 시즈카가 따라오고 있다.


업무중인 가디언 외에 전원이 마스터에게 온 것이다.



"일단, 갑자기 습격받으면 안돼니깐."


"그렇다해도 너무 많은데..."



유이의 설명에 우에시마가 납득못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솔직이 말하면, 유이도 악마관련이라고 확정되지도 않은 사건에 대부분의 가디언을 동원하는 것은 좀 의문이다.


 


"이쪽의 호의라는걸 잊지마라. 우리가 자원봉사단은 아니잖아?"


"아,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쿄우가 기분나쁜듯 말하자 우에시마는 바로 사과를 한다.


우에시마는 폭력 담당이라 쿄우의 소문은 들은 적이 있다.


혈혈단신으로 조직폭력배의 사무실에 들어가 맨손으로 전원을 때려눕혔다는 그녀의 소문에 경계하고 있었다.


하물며 초능력같은 것으로 자신을 구해줬던 사나에의 동료라니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불필요한 다툼으로 엄청난 힘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우리들만이라면 몰라도 유이와 너희 두명은 일반인이니까 사람이 많지도 않은거다."



"그렇다면 그렇군요."


 


저번에 악마들에게 위협을 받았던 우에시마는 쿄우의 말에 바로 수긍한다.


악마의 무서움은 몸에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다.


쿄우로서는 이번엔 유이가 미리 연락해주어 안심하고 있다.


자우라스에게 혼자 상대하러 나가는 담대함이 있는 만큼, 경찰에 협력하는 것은 내키지 않지만 조사해오라고 명령해 주는 편이 훨씬 좋다.


물론 유이는 명령은 하지 않았고 부탁을 했지만.


 


"그런데, 가디언이라는 사람은 여러 종류가 있구나"



우에시마는 레이, 유리, 미셸, 에리자베타, 카에데의 모습을 순서대로 눈에 담는다.


초등학생인 어린 아이, 기모노를 입은 성숙녀, 금발과 은발의 외국인에 프로야구 선수라는 멤버는 일정한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키가 작은 레이나 기모노를 입은 유리가 비포장도로의 언덕을 아무렇지도 않게 힘들이지 않고 걷는 것을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님은 틀림없다.



"외모로는 그녀들을 판단할 수 없어요"



"실제로 가디언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지?"



우에시마의 당돌한 질문에 유이는 의아한 얼굴을 한다.


 


"듣지 않았습니까?"


"몇백년전부터 악마와 싸우고 있는 초능력자라는 것은 들었지만, 그 정체가 대체 뭐지?"



우에시마가 고쳐 묻자 유이는 잠시 생각했다.


유이가 알고 있는 것은 가디언이 기원전의 그리스의 어딘가에서 누군가에 의해 양성되었고, 2천년 이상이나 전생을 반복해 마귀와 싸워 온 것, 전생 때마다 인간의 마스터를 모셔온 것이다.


인간입장에서 보면 초능력자라고 말해야 하겠지만, 인조의 전투생물이라고 하는 탄생경위를 생각하면 그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가디언은 그 자체가 독자적인 존재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다.


 


"음....한마디로 말하자면...."


"말하면?"


"인간을 지키러온 여신같은 거지요."


"우엇! 여신?"



유이의 한마디에 무심코 우에시마는 어울리지 않는 탄성을 지른다.



"오래전부터 인간을 지켜줬고, 굉장한 능력도 가지고 있고, 수호신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뭐, 확실히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사나에의 굉장한 능력을 눈으로 보았던 우에시마는 유이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전원이 엄청난 성적매력의 바디와 굉장한 미모를 자랑한다면 더더욱이나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에시마가 슬쩍 가디언들을 돌아보자, 전원이 뺨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언제나 무표정한 카에데마저도 어딘가 기뻐보이는 표정이다.


유이가 붙인 여신이라는 호칭에 전원이 수줍어하고 있는 것은 일목요연하다.


어딘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가디언에게서 느껴졌지만, 우에시마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인간적일지도 모른다.


 


"거의 다왔어"


우에시마가 안내한 곳은 도쿄 교외에 있는 언덕에 접한 잡목림이었다.


가까운 곳에 주택가가 늘어선 것이 보인다.


우에시마가 가리킨 것은 잡목림안에 있던 맨홀의 뚜껑이었다.


일견 아무런 특색도 없는 철뚜껑을 앞에두고 사카이가 설명을 한다.



"일주일 전의 일이지만, 이 주위에 핏자국이 대량으로 있던 것이 점검하러 온 사람에게 발견되었다. 주위에 사체같은 것은 없고 혈액이외의 물증은 타이어 자국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보통 사건이 아니라고 느낀건 무엇때문에?"


"혈액 샘플에 사람으로 볼수없는 것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사나에의 질문에 사카이가 대답한다.



"감식반 사람이 말하기로는 어떤 생물인지 파악할 수 없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드문 애완동물이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맘에 걸린다."



"그정도의 근거로 우리들을 불러낸거야?"



"형사로서의 감이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기보단, 솔직이 말해서 지난 번 그런 일을 겪고서 이렇게 이상한 사건이 생기면 초조해진다."



히나키쿠의 지적에 사카이는 정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한다.


유이는 이 세상의 뒤에 악마가 있는 것을 알아버린 형사 두명의 기분을 잘 알 수 있었다.


두명에게 있어서는 이제까지 살아왔던 세계가 뒤집히는 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것과는 별도로 악마가 관여하고 있는 사건을 간과할 수 없다는 기분이 유이에게는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가디언들의 반응은 약했다.


악마가 관계하고 있다는 확증이 있다면 몰라도 어쨋든 의심뿐인 사건에는 그다지 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할 수 있다면 집에서 유이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다는 것이 본심일 것이다.


악마퇴치도, 마스터를 시중드는 것도 의무이지만, 두 쪽을 비교해보면 어느 것이 즐거운지는 명확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 감이 잘못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몸을 구부려 지면을 조사하고 있던 쿄우가 모두에게 말을 건넨다.


 


"여기서 대량의 피가 흐른 것은 틀림없어요. 그중에 이쪽 세상것이 아닌 생물이 흘린 체액이 섞어있다."



피를 조종하는 능력자인 쿄우는 얼마안되는 흔적에서도 많은 정보를 분석한다.


그녀는 채취한 혈액의 비교 샘플이 있다면 동물의 특징은 물론 사람의 조합까지도 가능하다.


 



"적의 존재가 뭔지는 알수 있어?"


"악마인 것 같지만, 자세한 것은 모르겠어. 다만, 이런 타입의 적과 만났던 기억은 있어"



히나키쿠의 말에 쿄우가 골머리를 썩힌다.


희미하게 기억은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자세한 것까지는 생각해낼 수 없는 것 같다.


 


"이 아래에는 뭐가 있지?"


"하수도라고 한다. 감식반이 들어갔지만 시체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맨홀을 가리키며 질문하는 에리자베타에게 사카이가 대답한다.


쿄우는 자신의 능력으로 혈액을 몸에서 빼내어 자신의 어깨로부터 거대한 붉은 팔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피로 만든 팔로 꽤 무거울듯한 맨홀의 뚜껑을 들어올려 치운다.



"안은 상당히 깊은 것 같다."



하수도를 들여다보며 에리자베타가 말한다.


안에는 깊은 어둠이지만 빛을 조종할 수 있는 그녀의 눈에는 문제없이 내부가 보이는 듯하다.



"꽤 수상하네요"


"하수도니깐 당연하겠지"



맨홀근처에 온 미셸과 레이가 얼굴을 찡그린다.


하수도내에 흥미가 있는 유이도 가까이 다가와 하수도에 얼굴을 가져가려 한다.


 



"유이님. 조심해요. 유독가스가 나올지도 모른다."


"응, 알았어"



유이의 옆에 와서 카에데가 어깨를 잡고 상냥하게 주의를 준다.



"잠깐! 어째서 우리들이 가까이 올때는 주의를 주지 않았지?"


"너희들은 튼튼하기 때문에 괜찮아"


"아, 저기요.....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항의를 했던 레이가 카에데의 대답에 눈썹을 치켜올린다.


유이이외에는 동료에게조차 무정한 카에데지만, 평상시 유이에게 함부로 대하는 탓인지 레이에게는 좀 심하게 하는 듯한 생각이 든다.


 



"...뭔가 움직이는 거 같은데"



맨홀 근처에서 가만히 구멍을 보던 유이가 전원에게 말한다.



"정말입니까?"


"물을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생물의 심장소릴 들었다. 그렇지만 너무 멀어서 혹시 고양이나 개일지도 모르겠다."


 


놀라는 시즈카에게 유이가 자세하게 설명한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너에게는 당연히 들리지 않는다. 유이는 소리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자니깐 들리는거다"



의아해하는 우에시마에게 쿄우가 마지못해 말하는 느낌으로 설명한다.



"멀리서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으로 우에시마씨들의 위기를 유이가 구하러 간겁니다."


"아, 과연!"



사나에의 보충설명에 우에시마는 납득하고 수긍한다.


악마에 습격당해 핀치에 몰렸을때, 때마침 도와주러온 이유는 이것이었다고 수긍한 것이다.


 


"안된다. 어떤 상대인지는 모르겠어"


"내려가서 직접 조사할 수밖에 없겠네요"



분한듯한 표정의 유이에게 히나키쿠가 가볍게 어깨를 안으며 격려해준다.



"내려가서 수색한다해도 준비가 필요하겠는데? 메이하고 유카도 데리고 오늘 밤에 다시 옵시다."


"그렇다, 상대의 수도 모르고 가능한 준비는 하는게 좋겠네요"



유리의 충고에 유이가 순순히 응한다.


마스터의 결단에 곧바로 가디언들은 우르르 되돌아간다.


 


"미안하다. 웬지 귀찮은 일을 떠넘긴거 같네"


"괜찮습니다. 사카이씨들은 어떻게 할겁니까?"



미안해하는 사카이에게 유이가 웃는 얼굴로 되묻는다.



"우리가 방해가 안된다면 같이 하고 싶다. 무언가 귀찮은 일이 생기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이봐, 진심이야?"



사카이의 말에 우에시마가 고개를 숙인다.


근무시간은 이제 끝나지만, 아무래도 그런 말을 할수는 없는 분위기이다.


 


 


 


 


 


 


 


저녁이 되어 메이, 마도카, 유카가 합세한 가디언들과 형사 두명이 많은 짐을 들고서 잡목림으로 돌아왔다.



"이건 뭐야?"


우에시마는 주욱 늘어선 장비중에 고글과 조명기구 같은 물건을 집어들면서 물었다.



"적외선 고글과 적외선 라이트야. 그 두개를 사용하면 어두워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우와, 비싼 물건이구나"



미셸의 설명에 우에시마가 감탄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런거 누가 준비했어?"


"이이다가 빌려 준 것 같아요. 아가가 연락한거 같아"



유카의 속삭임에 유리가 대답한다.


두사람 모두 잠수복을 입고 있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슈트의 사이즈는 대충 맞는거 같지만, 아무래도 가디언들에겐 가슴팍이 너무 조인다.



"방독면도 필요한가?"


"저 안엔 공기가 나쁠지도 모르니깐 만약을 대비해서"



방독면을 만지작거리는 우에시마에게 카에데가 사무적으로 설명한다.



"공기가 나쁘다니, 무슨 말이야?"


"메탄가스가 느껴져요"


"이봐, 이봐, 괜찮을까?"



우에시마는 불안해 했지만, 가디언들은 딱히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마스터인 유이는 불안해졌는지 메이에게 다시 확인한다.



"메이씨, 메탄가스는 폭발하는 거 맞죠?"



"예, 그렇습니다만"


"그거 인화되면 위험하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카에데에게 공기정화를 시키면서 이동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의 폭발이라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메이의 말에 유이는 으응하며 작은소리로 신음소릴 내며 골몰히 생각한다.


 


"이번엔 유카씨, 유리씨, 미셸씨는 빼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유이의 제안에 가디언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마스터를 바라본다.


마스터가 언급한 인물들은 모두 가스에 인화성을 자극할 만한 능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가디언들은 상당한 폭발이 아닌한 충격을 막을 자신은 있다.


유이도 그것을 알지만, 그는 아무래도 하수도내에서의 폭발 자체를 내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알았어요. 이번엔 유이의 제안대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고마워요. 유카씨"



유카는 밝게 대답하며 유이를 꼬옥 껴안는다.


그렇게 당돌한 스킨쉽에 유이는 가슴이 두근거려 버린다.


유카 등 세명은 능력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있지만 유이를 걱정시키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 이제 출발할까?"


"나도 같이 간다."



히나키쿠의 호령에 장비를 몸에 두른 우에시마가 따라 가려고 한다.


 


"별로 상관없지만, 안전을 보장하진 못해"


"가능한 방해는 안할께. 죽어도 상관없어"


 


히나키쿠의 충고에도 우에시마는 웃으며 대답한다.


원래 형사이므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용기는 충분한 것 같다.


사카이는 유카들과 함께 백업요원으로 남아 무슨일이 생겼을때 대처하기로 했다.


 


"그럼 출발"


"유이님! 잠시만요!"



우에시마가 따라온다고 할때는 반대하지 않았던 히나키쿠이지만, 유이가 맨홀을 향해 움직이자 바로 당황한듯한 소릴 냈다.


 


"왜?"


"유이님도 가실 생각입니까?"


"그럴건데..."


"이번엔 상대의 정체도 모르고, 무슨일이 생기면 곤란한..."


"그렇지만 레이더 역할이 없으면 곤란하죠."



유이의 지적에 히나키쿠는 말문이 막힌다.


히나키쿠 자신도 유이의 능력에 의해 이전에 도움을 받은 적도 있어 그 사실은 인정한다.



"괜찮아. 만약의 일이 생기면 내가 지켜낸다."


"그렇지만..."



사나에가 가볍게 말하지만, 히나키쿠는 여전히 주저한다.



"히나키쿠씨를 신뢰하니깐"



유이의 말에 히나키쿠는 단념하지 않을수 없었다.


마스터이기도 한 애인에게 이렇게까지 말을 들은 이상에는 히나키쿠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도 유이를 지킬 뿐이다.


 


"알겠습니다. 호위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부탁할께"



유이가 신뢰 가득한 웃는 얼굴로 맨홀을 향해 움직인다.


남겨진 히나키쿠는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에 무심코 얼굴을 붉혔고, 그런 그녀를 사나에는 "힘드네~~" 하며 팔꿈치로 툭치고 움직인다.


 


"생각했던 것보다 밝은데?"



가디언 아홉명과 유이, 게다가 우에시마가 지하로 들어가자 제일먼저 우에시마가 말했다.


터널의 갱 내는 희미하게 밝고 육안으로도 행동에 지장은 없는 것 같다.


 


"주위를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 그런 것도 되는구나"


"다만, 나한테서 멀어졌을때는 적외선 스코프로 전환해서 봐야한다."



끊임없이 감탄하는 우에시마에게 에리자베타가 주의를 준다.



"덧붙여 공기는 지금 카에데가 정화를 하고 있는 중이고, 물살은 레이가 약하게 흐르도록 해서 수위를 낮추고 있다. 두명에게서 멀어지면 방독면을 착용하고 물살을 조심해라"


"그건것은 빨리 말해줘!"



에리자베타의 조언에 우에시마가 불만을 토하지만, 카에데도 레이도 무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쪽으로 가야해?"


"저쪽이다. 물소리이외에 다른 소리가 몇개 들린다."



쿄우의 질문에 유이가 한쪽 방향을 지시해 가리킨다.


유이의 지시에 쿄우, 히나키쿠, 에리자베타가 선두에 서서 다른 사람은 뒤로 쫒아간다.


맨뒤는 시즈카가 맡았다.



"유이, 앞으로 어느정도나 가야하지?"


"이 페이스대로라면 2~30분정도 일까"


"그렇게나? 머네요."



레이가 유이의 말에 진절머리 날듯한 소리를 낸다.


악취나 오수를 정화하고 있다고는 해도 끝없이 계속되는 하수도를 걷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다.



"정말, 유이도 참. 왜 이런 귀찮은일을 맡은거야"


"레이, 아직 거리가 남았다고 해도 조용히 해야 해"


"알고 있어"



히나키쿠의 주의에 레이가 뺨을 부풀린다.


그런 레이의 얼굴을 유이가 슬쩍 바라본다.



"소리나 새어나가지 않게 능력을 쓰고 있으니깐, 주의만 하면 이야기 정도는 괜찮아"


"그렇데!"



유이가 레이를 감싸주자 그녀는 우쭐대듯 밝게 웃는다.


레이가 함부로 유이에게 대하는 것은 그녀 나름의 애정 표현이지만, 히나키쿠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주의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유이는 히나키쿠의 가벼운 핀잔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평소라면 깨달았을지 모르지만, 주위를 감시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이다.


유이가 소리를 차단하고 있지만, 이후 전원이 말없이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도카가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러고보니, 쥐나 바퀴벌레가 보이지 않네요."


"잠깐! 기분 나쁜거 생각나게 하지 말아"



마도카의 지적에 쿄우가 얼굴을 찡그린다.


폭력적인 면에서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 쿄우지만, 벌레같은 거에는 약할지도 모른다.


그러던 중 메이는 유이의 안색이 변한 것을 깨닫는다.



"무슨일인가요, 유이님?"


"....상대의 모습이 파악되긴 했는데..."


"정말입니까?"



가디언들이 유이에게 주목하고, 그는 전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표정은 심각하다.


 


"지느러미가 있어, 4발 보행으로 걷고 있다. 그 이상은 아직 잘 모른다."


"그런것까지 알수 있습니까?"



유이의 이야기에 마도카나 다른 사람들도 놀란다.


백전연마의 가디언들조차, 아직 악마는 커녕 쥐한마리의 기색조차 느끼지 못한 것이다.



"4발 보행의 악마나....개 같은 건가?"


"모릅니다만, 대형 개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흥분한 듯한 우에시마의 물음에 유이는 자신이 음향 탐사로 알아낸 것을 말한다.


소년은 인간으로서는 들을수 없는 초음파를 발생시켜, 그 반향으로 멀리 있는 물체의 형태까지 알아내고 있다.


자우라스와의 전투에서도 보여준 능력이지만, 하수도 터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보다 자세하게 탐사가 되고 있었다.


 


"문제는, 수가 굉장히 많다."


"어느정도?"


"내가 확인한 것만 백개 이상."



유이의 말에 쿄우가 무심코 멈춰서고, 다른 사람들도 카에데 이외에는 곤란한 표정을 보인다.



"그거...진짜야?"


"우선은, 틀림없는거 같아"


"....조금 진지해져야 겠군요"


 


쿄우의 눈이 가늘어지고, 가디언들은 긴장한 표정이 된다.


그리고 일행은 다시 말없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당분간 이동해서 유이가 이제 가까워졌다고 경고하려는 순간 이변이 일어났다.


 


"물속에!"


"무슨일이냐!


 


레이의 경고에 주위를 감시하던 마도카와 먼 곳을 주의하던 유이가 순간 얼굴을 찡그린다.


경고를 말한 직후, 레이가 흐르고 있던 물의 일부에 힘을 주입해 수압을 단번에 상승시켰다.


그 강렬한 압력에 굴해, 물속에서 무언가가 뛰쳐나왔다.


전원의 눈에 괴물의 존재가 드러났다.


그것은 태고적 공룡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는 거대한 도마뱀과 같은 모습이었다.


얼굴에는 몇개의 혹이 나 있고, 피부는 보라색으로 꽤 긴 꼬리가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날카롭고 긴 손톱으로 거대한 입에는 굵고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져 있다.


 


"타앗!"



뛰쳐나오며 몸을 세워 앞발을 치켜든 괴물의 옆구리에 히나키쿠가 옆차기로 균형을 무너뜨린다.


재빠르게 쿄우가 피로 거대한 손톱을 만들어내 정면에서 옆으로 휘두른다.


괴물은 물속으로 떨어지며 3개의 고기토막으로 되어 떠올랐다.


하수도의 오수 안에 푸른 체액이 퍼져간다.


 


"제길, 사우젼드에요."


"사우젼드?"


 


마도카가 시체를 보며 중얼거리자, 유이가 익숙하지 않은 말에 되묻는다.


 


"사우젼드는, 악마가 나락에서 다른 세계로 침공했을 때에 만들어진 생물병기입니다."


 


메이가 유이에게 자신이 아는 한도에서 설명한다.



"이세계에 있어서의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만, 후에 악마들도 콘트롤할 수 없게 되어 독립적인 요마의 일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구나."



"전투력과 번식력이 강합니다만, 지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원래 이계에서 생식하고 있어서 이쪽으로 오는 방법은 모를 것입니다만..."


"누군가 흑막이 있다는 건가?"



메이의 설명에 에리자베타가 추측한다.



"누가 흑막인지는 몰라도 일단 다 청소를 해볼까요"


상대의 정체를 확인한 쿄우가 슬쩍 웃어보인다.


오래간만에 발광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이 들뜬것 같다.


그때, 유이의 센서가 적의 움직임을  캐치했다.



"몇마리가 물속으로 잠수했다. 이쪽으로 온다!"


"레이, 물속에서 꺼내버려!"


"알았어!"



유이의 경고에 히나키쿠가 레이에게 명령한다.


일본도를 꺼내들은 히나키쿠는 손에 칼을 든채로 전진해 그룹의 앞으로 수미터 이동한다.


나머지 사람들도 각각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유이의 신경은 긴장으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히나키쿠의 눈이 날카로워지는 순간, 2마리의 사우젼드가 레이의 능력에 의해 물속에서 쫒겨나와졌다.


 


"하앗!"



뽑는 손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의 속도로 발도한 히나키쿠의 칼이 번쩍이며 두마리의 요마는 단번에 양단되었다.



"꺄웃!"


 


사우젼드는 단말마의 기괴한 큰소리를 지르고는 물기둥을 일으키며 물속으로 떨어졌다.


튀어오르는 물을 피해 히나키쿠는 백스텝으로 휙 날아 물러난다.


계속해서 3마리의 사우젼드가 물속에서 뛰처올라 크게 날라오며 조금전까지 히나키쿠가 서있던 장소로 떨어진다.


그 순간 피로 만들어진 거대한 팔이 휘어잡아 콘크리트벽으로 내려친다.


푸른 체액이 터져나오며 사우젼드는 손으로 얻어맞은 모기와 같이 터져버렸다.


남은 2마리는 메이가 던진 얼음 창과 카에데가 내뿜은 진공소용돌이가 각각 덮친다.


한놈은 얼음창에 꼬치가 되어, 한마리는 진공에 목이 날라간다.


 


"조심해라, 의외로 생명력이 강해"


 


복부가 얼음 창에 꿰뚫린채로도 일어나 덤벼오는 괴물의 목을 재빠르게 히나키쿠의 칼이 잘라버린다.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사우젼드의 몸이 물위에 쓰러져 하수물이 푸른 체액으로 탁해진다.


 



"일단은 이놈이 마지막이네"


"그러면, 이동하죠"



레이가 수중에 더이상 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쿄우가 천천히 걷기 시작하자 다른 가디언들도 움직인다.



"하수도 꺽인 곳에 10마리!"


"오케이!"



유이의 말에 에리자베타가 대답한다.


갱내의 모퉁이에서 가디언들은 발을 멈추고 마도카가 그림자속으로 가라앉듯 사라진다.


호흡을 정돈하고 타이밍을 맞추어 가디언들은 모퉁이를 뛰쳐 나갔다.


 


"가속화!"


 


우선 움직인 것은 에리자베타였다.


자신을 초가속하여 침입자를 알아차린 10마리 정도의 사우젼드들의 얼굴에 팔꿈치, 정권, 스트레이트, 훅 등을 날린다.


스피드를 중시한 그녀의 공격은 가벼워서, 큰 데미지를 주지는 못하지만, 가디언들이 움직일 시간을 벌기에는 충분했다.



"이얏!"



히나키쿠가 다시 적을 베어 가까이의 2마리를 베어버린다.


동시에 그녀는 몇마리를 향해 왼손으로 단검을 내던진다.


30센티 정도의 단검은 굉장한 속도로 공중을 날아 파충류를 연상케 하는 사우젼드의 머리에 정확히 박혔다.


 


"방해마라!"



쿄우가 양팔을 올리자 거대한 피의 해머를 2개 만들어내 두마리의 요마를 두들긴다.



카에데는 말없이 쿄우와 히나키쿠의 사이를 앞질러가 사우젼드의 무리 속으로 뛰어든다.


그녀가 손을 뻗자, 3마리의 목에서 체액이 쏟아져 나온다.


소형의 진공소용돌이를 감싼 카에데의 팔이 급소인 목밑을 찢어버린 것이다.


마지막 두마리를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던지 등을 돌려 도망가려고 한다.


그 복부에 마도카가 그림자를 이용해 만든 긴 창이 정면에서 꽂혔다.


그림자를 이용해 마도카가 공간전이를 해서 사우젼드들의 뒤편으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좋아, 다음장소로 가자"



이곳에서의 전투는 끝났다고 생각한 쿄우가 추적추적 걷기 시작한다.


유이가 소리를 차단하고 있기때문에 더이상 적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오수를 헤치며 걷던 도중, 문득 유이는 물에 떠오르는 사우젼드를 보고 깨달은게 있었다.


 


"저기....사우젼드들은 악마같이 재가 되지 않는거야?"



통상, 이세상의 존재가 아닌 악마들은 이 세계에서 소멸한다고 해도 육체가 먼지로 바뀔뿐, 영혼은 나락으로 귀환한다.


그때문에 육체는 지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예, 사우젼드는 악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는 해도, 생명체에 가깝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마력이라고 부를 만한 힘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구나"



유이는 하수물에 떠오르는 생물의 시체를 멍하니 바라본다.


확실히 공룡을 연상케하는 거대한 파충류와 같은 모습은 요괴라기 보다는 흉폭한 맹수를 연상시켰다.


마력이 있다고는 들었어도, 유이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런데, 다음엔 몇마리 정도 있을까, 유이?"


"이너머 조금 넓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대략 백마리정도 있어"


".....백마리!"



의지로 가득차 있던 쿄우는 소년의 말에 갑자기 무기력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백마리라고 하자 다른 가디언들의 얼굴도 자연스레 긴장되었다.


 


"....이거, 작전을 짜지 않으면 안돼겠는걸..."


 


마도카가 불쑥 중얼거렸다.


 

 

===============================================================================================

 

창번방에 다작으로 많이 올리시는 분들은 대체 타수가 얼마나 나오시고,

 

열정이 얼마나 크신것인지....ㅠ.ㅠ



추천45 비추천 54
관련글
  • 그곳 여승무원, 연인, 여자 - 26화
  • 이웃집 아내를 탐하는 사람들 제 26화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26화
  • 음마의 파동 26화
  • 미녀탐식 제2장 아이돌 그룹 -26화- 악마
  • [일/번] 소환술의 잘못된 사용법 제5장 테피 -26화-
  • [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26화
  • [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후편) Part C
  • [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후편) Part B
  • [열람중] [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후편) Part A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