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디언 26화 - 암흑수도의 사투(전편) Part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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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 암흑 수도의 사투(전편)
"후와아~ 안녕~"
잠이 덜 깬 눈으로 쿄우가 거실에 얼굴을 내민다.
하지만 대답을 한 사람중에 유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쿄우는 거실을 두리번 거리며 애인을 찾았다.
"저기, 유이는?"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다고 나갔어."
"에이, 뭐야....."
잡지를 보고 있던 에리자베타의 대답에 쿄우는 마음속이 텅 빈듯 한숨을 내쉬었다.
쿄우는 힘이 빠진 듯 쇼파에 털석 주저앉는다.
"뭐야, 어제도 하루종일 같이 놀았으면서 아직도 부족한거야?"
"별로,....내가 놀아주고 있던 거야"
기가 막힌 듯한 레이의 말에 쿄우가 살짝 정색을 하고 대답한다.
여름방학에 접어들고 나서 쿄우는 집에 있는 유이와 함께 행동하는 것이 매우 많았다.
"사나에도 안보이는데?"
"방에 있는거 아닐까?"
"사나에는 외출했어요"
쿄우와 레이의 대화에 끼어들면서 시즈카가 아침식사가 담긴 쟁반을 쇼파앞 테이블에 놓는다.
"친구들하고 놀러나간다고 했어요"
"시즈카는 같이 가지 않아?"
"방해하면 안되잖아요"
유이와 관계가 있다고는 해도, 연인사이인 사나에와 시즈카가 개별 행동을 하는 것에 레이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하지만, 시즈카는 사나에의 현세에서의 친구들과는 접촉하지 않는 듯했다.
"사나에도 가끔은 이런 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 의미심중한 행동에 다른 가디언들이 그녀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가디언의 애인이기에 시종일관 찰싹 붙어있기 십상인 유이지만, 실제로는 친구들이나 사촌인 타다시와 보내는 시간도 많았다.
메이가 유이의 친구들을 존중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유이에게 친구가 필요함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름의 후덥지근한 열기를 느끼며 유이는 지하철의 계단을 달려왔다.
그 속도 그대로 그는 개찰구 옆의 포스터쪽으로 곧장 향한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
류타, 신고, 카나, 코노에의 네명과의 약속장소에 온 유이의 얼굴이 순간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의 모습에 고정된다.
류타 등 네명은 평소와 같지만, 약속장소에는 사나에의 모습도 있었다.
탱크 탑에 얇은 가디건, 거기에 숏팬츠를 입은 모습은 평소와는 조금 달라보인다.
"아소우군, 왜?"
"아니, 어째서 사나에씨가 있는지..."
코노에의 질문에 유이가 곤혹스러운 듯 대답한다.
"유이, 미안. 실은 휴대폰으로 얘기하는 걸 듣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무심코 와버렸어"
"아, 그런거야?"
"말없이 오는건 실례인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해줘서"
유이가 류타와 신고를 보자 두명은 능글능글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카나와 코노에도 싱글벙글한 웃는 얼굴로 마치 무언가 알고있다고 곧 말할 듯한 태도였다.
유이의 친구들은 유이를 놀릴 생각인게 분명했다.
"자, 갈까?"
"자, 잠까...사나에씨!"
유이의 팔장을 끼고 당당히 이끄는 사나에로 인해 소년은 당황한다.
하지만 그녀는 유이의 친구들이 인정해준 찬스를 당당히 즐길 생각인 것 같다.
크고 탱탱한 가슴을 유이의 팔에 꽉 누르는 사나에때문에 유이는 친구들의 앞에서 곤란해졌다.
하지만, 유이는 호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사나에에게서 팔을 뺄수도 없었다.
표를 사고 유이는 지하철탑승구로 내려왔다.
분명히 연상으로 보이는 걸프렌드의 존재는 지하철대기중에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유이에게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여섯명은 이윽고 도착한 전철에 탔다.
전철에 타자 사나에는 소년의 팔을 떼어놓고 카나와 코노에쪽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유이가 모르는 새에 눈짓으로 불려간 것 같았다.
유이는 류타와 신고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그들에게만 들리게끔 속삭였다.
"갑자기 사나에씨가 와버려서, 미안해"
"아니아니, 신경쓰지 마"
미안한 듯한 말투의 유이에 반해, 류타는 밝게 대답한다.
"오히려 그녀가 와서 기쁜 걸? 언제나 같은 사람들만 다니는 것도 재미없거든"
"응응"
"그래?"
"그리고, 아사오의 그녀인데 같이 어울려야 할거 아냐"
"어?"
류타의 생각지도 못한 말에 유이는 놀라 되묻는다.
"모르는척 하지 말라구. 너랑 사귀는거 아냐?"
"어...어와..."
"보통 애인이 아니면 팔장같은걸 끼거나 하지 않거든?"
모두 알고있다는 얼굴로 능글거리는 류타와 신고로 인해 유이는 당혹스러웠다.
사나에가 걸프렌드일거라는 그들의 추측은 사실 맞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사나에가 걸프렌드라고 선언한다면, 쿄우나 마도카등 다른 애인들에게 미안하다고 유이는 생각했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12명의 애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더 곤란하다.
"벌써 해치운거야?"
"저기..."
"어때?"
두명모두 다그쳐오지만, 유이로서는 어찌 대답할 지 몰랐다.
거짓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안이한 거짓말은 친구들과 애인 모두에게 안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코멘트"
"에에?!!!"
유이의 대답거부라는 사태에 두명의 짖궃은 친구들이 놀라움의 소리를 지른다.
"무슨 뜻이야?"
"이 건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구"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데"
어떻게든 설득해서 무슨 말이든 듣고싶어하는 류타와 신고에 대해 유이는 스캔들이 생긴 국회의원처럼 대답해버린다.
류타와 신고는 유이의 어설픈 대답에 이리저리 추궁하지만 유이는 교묘하게 대답을 회피한다.
중학생다운 장난을 치는 남자들을 보면서 카나가 사나에에게 물어본다.
"츠치다씨는 아사오군하고 교제하고 계신거에요?"
"으응...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나에는 일단 말을 끊고, 가볍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데이트도 많이 하고, 집안에서도 사이는 좋지만, 실은 공개적으로 사귄다고는 말할 수 없어"
"왜요?"
"응, 우리집에는 여자들이 많아서 나 말고도 유이를 노리는 사람이 많거든"
사나에는 고노에 에게 설명하고 의미심장한 윙크를 한다.
"혹시...레이 인가요?"
학교로 유이를 찾아왔던 트윈테일의 미소녀를 생각해내고 고노에가 묻는다.
"응, 그녀도 그렇지만, 그 외에도 많아"
"아소우군이 그렇게 인기가 좋아요?"
놀라는 카나에게 사나에가 미소짓는다.
카나는 전에 유이의 동거인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을때 유이가 과도한 스킨쉽을 받던 것을 기억해낸다.
"우리 집에서는 굉장히 인기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양보할 수 없어"
"왜 그렇죠?"
"우리들은 질투가 심해서, 다른 사람한테 인기있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나 할까"
일부러 밝게 웃는 사나에를 보고 카나와 코노에는 눈이 크게 떠졌다.
사실 사나에의 말은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질투가 많다고 말한 사나에 자신은 그렇게까지 질투가 심한 편은 아니였고, 실제로도 시즈카를 유이가 안도록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가디언들은 질투가 심한게 사실로, 카에데나 레이등은 다른 여자가 유이에게 추파를 던지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정도였다.
"그렇습니까...."
"츠치다씨는 아소우 군의 어디가 좋으세요?"
가볍게 뒷걸음치는 듯한 카나와 대조적으로 코노에는 흥미로운듯 사나에에게 묻는다.
사나에는 가볍게 시선을 올리면서 곰곰히 생각한다.
"으음, 포용력이라고나 할까?"
"포용력이라고요?"
"동급생인 두명은 모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굉장한 보람이 있는 남자야"
그렇게 말하고 사나에는 미소짓는다.
그것을 보고 코노에는 사나에가 말하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카나에는 유이가 사나에와 같이 강단있는 연상의 여성을 리드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앗, 토할거 같아"
"으악, 살려달라구"
류타에게 헤드락이 걸린 채 유이는 즐거운 듯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한 모습에서는 포용력이라는 걸 찾아볼 수 없었다.
"이봐,이봐! 류타도, 아소우 군도 전철에서 날뛰지 말라고!"
"미안.."
"이놈!, 도망갈 생각하지마!!"
유이와 사나에들은 전철에서 내려 번화가로 나왔다.
오늘의 목적은 노래방에서 노는 것이었다.
더불어 번화가에서 쇼핑도 하려고 류타들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빌딩 대부분을 노래방이 차지한 건물이었다.
"아, 여기야.나 여기 온적 있어"
카나가 프론트에서 접수를 하는 동안에 사나에가 유이에게 싱글벙글하면서 말한다.
지하철 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사나에는 자연스레 유이의 손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유이도, 친구들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유이는 자연스레 행동하는 것이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유이와 사나에가 교제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접수를 마치고 여섯명은 좁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나에는 유이의 허리에 손을 감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조금 노골적이지 않을까 유이는 걱정스러워 살짝 주위를 돌아보자, 류타와 신고가 능글거리면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와 복도를 지나쳐 노래방의 실내에 들어가자, 사나에는 당연한 듯 유이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사소한 일인데도, 유이는 살짝 심장의 고동이 빨라져버렸다.
"에에! 오늘은 오랜만에 노래방이니깐 확실히 놀아요!"
"네네,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카나의 말에 류타가 농담을 받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유이와 친구들은 노래방에 오면 각각 다른 장르를 불러댄다.
카나는 유행하는 J-POP를 좋아해 항상 최신곡을 부른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인 코노에는 엔카를 좋아해, 가끔은 아무도 모를것 같은 낡은 곡을 부른다.
류타는 테크노를 좋아해서 레파토리가 정해져있고, 신고는 재밌는 노래를 좋아해 이상한 가사의 노래를 열창한다.
유이는 국내의 유명곡을 좋아했었지만, 최근은 서양의 유명한 POP을 자주 부르고 있었다.
소리를 조종하는 능력이 개발되고서는 유이는 가수의 목소리를 완전하게 카피할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운 곡일지라도 완전히 똑같이 부를 수 있는게 즐거워서 어쩔수가 없었다.
친구들은 그 사실을 모르지만, 유이의 노래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사나에는 자신의 순서에 국내의 유명한 노래를 불렀고, 유이 순서에 조용히 그의 노래소릴 듣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후 사나에가 곡을 선택할 차례에 갑자기 리모콘을 들고 말했다.
"유이, 나하고 듀엣으로 부르지 않을래?"
"듀엣?"
"응, 아는 노래로 선택할께"
사나에는 커플이 노래하는 기본적인 곡을 입력한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유이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부르는 방법을 생각해내려고 했지만,
"유이, 이번엔 유이 네 목소리로 불러주지 않을래? 단순한 카피 말고"
"내 목소리?"
귓전에서 속삭이는 사나에의 요청에 유이는 눈을 꿈벅거린다.
생각해보면, 유이는 음색을 완전하게 카피할수있는게 재미있어서 아직 자기의 목소리로 노래했던 적은 없다.
오랜만에 자기 실력으로 하는 것이므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순순히 마이크를 손에 든다.
노래는 연인이 서로의 생각을 서로 전하는 내용으로, 유이는 사나에가 골랐으니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소년은 숨을 가볍게 내쉬면서 진심으로 노래하기로 결정했다.
반주가 끝났다.
"그날, 나는 너를 만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유이는 진심을 담아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
가사는 평범해서 유이에게는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의 노래가 아니다.
하지만, 유이는 자신의 마음이라도 되는 듯, 사나에를 생각하며 진심으로 노래했다.
전투중에 처음 사나에를 만났을때, 시즈카를 안아달라는 말을 들었을때, 사나에를 처음으로 안았을 때, 평상시를 같이 보낼때, 가디언으로서 모두 함께 전투를 할때, 그 순간순간의 추억에 남겨진 사나에는 밝고, 배려깊어서 그다지 질투를 하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즈카가 자신을 동일하게 사랑해주고 있는 약간 연상의 여성의 웃는 얼굴이다.
사랑하고 있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주었을때부터 주욱.....
사나에는 익숙한 노래인듯, 그녀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유이와 듀엣을 부른다.
하지만, 곧바로 소리가 작아지며 도중에 거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다.
놀란 유이는 사나에의 목소리를 능력으로 카피해서 어떻게든 곡의 마지막까지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친구들의 박수와 칭찬이 들려왔다.
"우와~~잘한다!"
"두사람 모두 굉장해!"
"응, 고마워"
무엇이 좋았는지 모르는 유이는 애매한 미소를 띄우기만 하고,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보다, 웬지 괴로운 듯한 사나에가 걱정이었다.
자신에 능력으로 들을 수 있는 그녀의 심박수가 매우 빠르다.
"유이, 화장실이 어딘지 알아?"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일어섰다.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로 크게 말하는 사나에를 보고 유이는 눈이 동그래졌다.
"응, 아는데...."
"나도 데려다줘"
앉아있는 유이의 손을 잡으며, 소년이 곤란해하는것에 아랑곳없이 사나에는 그를 일으킨다.
다른 친구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사나에는 유이를 이끌고 복도로 나왔다.
"사나에씨?"
사나에는 유이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헤매지 않고 화장실로 돌진한다.
사나에는 남자화장실 앞에 가서 문안으로 유이를 밀어넣고, 그대로 그를 칸막이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사나에씨, 대체?"
"유이, 치사하다. 그런 굉장한 가성을 숨기고 있었다니..."
사나에는 유이를 변좌위로 밀어 넘어뜨리고, 무릎위에 걸터앉아 그대로 소년에게 안겨붙는다.
"나 처음엔 놀랐지만, 금방 너무 기뻐졌어....저렇게 진심이 담긴 노래를 들으면 누구라도 이렇게 되어버린다."
사나에는 몸을 기울여, 유이의 가슴에 거대한 유방의 부푼 곳을 꽉 누른다.
"어? 뭐가"
"유이, 네 진심이 내 맘에 들어와서 온몸이 뜨거워져 머리가 멍해져버렸어. 왜그럴까....유이의 힘이 작용한걸까?"
사나에의 설명에 유이는 놀랐다.
유이가 하려고만 했다면, 귀에 한마디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가디언들을 발정시킬수가 있었다.
하지만, 방금전 노래를 불렀을때에는 깨끗한 소리를 내려고는 했지만, 사나에의 정욕에 불붙이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혹시 자신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져버렸을지는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유이는 자신의 페니스를 만지작거리는 감촉에 정신이 들었다.
"사나에씨, 곤란한데,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의심받을거..."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둘러댈께"
바지로부터 페니스를 꺼내 눈을 들어 바라보는 사나에에게 유이는 무심코 빠져버린다.
매일 저녁 미녀들과 베드인하고 있으니, 성욕은 충분히 채워지고 있지만, 이렇게 발정나버린 보이시한 미소녀에게 재촉당하는데 거절하기는 힘들겠지, 게다가 사나에라면 그럴듯한 변명을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나에씨..."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유이는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기로 한다.
사나에의 등에 손을 돌려 소년은 연상의 소녀를 끌어들여 강하게 입술을 빼앗는다.
"응...으응....읍!"
이미 발정했던 사나에는 키스만으로도 처음의 기세가 죽어버린 것 같았다.
눈을 감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맞춤을 받으면서 사나에는 답례라도 하듯이 페니스를 한 손으로 잡아 부드럽게 압력을 가한다.
"유이, 네 키스만으로도 가슴이 아플정도로 두근거린다."
입술을 떼어놓으며, 사나에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유이가 놀랄 정도의 달콤한 말을 한다.
사나에는 유이의 페니스 기둥을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용두질쳐주며, 나머지 한 손으로 유이가 입고있는 셔츠의 버튼을 솜씨좋게 풀어낸다.
"유이...."
탱크톱을 걷어올리고 브래지어의 프론트 후크(앞쪽이 열리는 브래지어...)를 풀은 사나에는 유이쪽으로 유방을 내민다.
유이는 아무말도 없이 내며진 거유를 입에 문다.
"아, 아...."
유두를 가볍게 빨리는 것만으로도 사나에는 몸이 타버리는 듯한 뜨거운 감각을 자신의 안쪽에서 느낀다.
빨리는 것은 가슴 끝인데, 질의 제일 안쪽이 징징 울리는 듯하다.
"후응....아, 아....유이군...."
가슴을 가볍게 빨리는 것만으로 사나에는 듣기만해도 발기해버릴 듯한 달콤한 교성을 지른다.
유이의 귀는 능력으로 사나에의 심장뛰는 소리를 듣고 있어 그 강력한 진동에 그녀가 상당히 흥분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유이는 자극을 자제하며 부드럽게 사나에의 가슴을 들이마셨지만, 반대로 소프트한 애무가 계기가 되었는지 그녀의 호흡은 더욱더 난폭하게 되어간다.
"후응...., 유이군......안돼..."
허덕이는 한숨을 내쉬면서 사나에의 몸은 땀으로 촉촉하게 젖는다.
이제겨우 5분여밖에 애무받지 않았는데 사나에의 심지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의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는 듯 허리에 힘이 빠져나갔다.
"미안, 유이 군....나, 이제 참을수가 없어.....저기가 너무 뜨거워..."
사나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허리를 어떻게든 올려서 팬티를 벗어던진다.
블루와 화이트의 스트라이프로 염색된 사랑스러운 승부팬티의 델타지대는 흠뻑 젖어있어, 사나에의 보지에서부터 긴 실이 늘어진다.
"유이군, 넣어줘....유이군을 느끼고 싶어"
"응, 좋아"
유이의 키스를 뺨에 받고서, 그것을 OK라고 느낀 사나에는 그의 페니스를 가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는다.
이미 단단해진 유이의 페니스는 뜨거워져있어, 손가락끝에서 전해지는 그 감촉에 사나에는 뜨거운 한숨을 내뱉는다.
"으음..."
사나에는 페니스의 끝을 질구로 이끌어 천천히 앉는다.
사나에는 셀수없을 정도로 유이의 페니스를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소녀의 질은 유이의 페니스를 맛볼때마다 더욱더 큰 쾌감에 젖어든다.
삽입되는 것은 다리사이인데, 목위까지 둔탁한 감각이 찌르르하게 느껴진다.
"유이군....아, 아앙......자지가...안에 들어와서..."
사나에는 무의식중에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연상으로서 유이에 비해 여유가 있는 사나에였지만, 안기고 있을때는 그마져도 지키기 어려웠다.
"응, 응, 아아앙.....후응.....하윽!"
사나에는 빠져나오는 달콤한 신음소릴 한손으로 입을 막아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유이의 페니스가 마치 거대한 말뚝과도 같게 느껴진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사나에의 의식은 기분좋게 빙빙 돌아버린다.
"아, 아, 아! 아학!, 아...굉장해...."
머리가 뜨거워질 정도인 쾌감의 펄스에 사나에는 서서히 의식이 오버히트 되어간다.
노래의 영향으로 몸이 달궈졌던 탓인지 신체가 무섭도록 민감하게 되어 있어 작은 자극만으로도 엑스터시에 이르러 버릴 것 같다.
"응, 아앙...유이군....아, 너무 좋아....사랑해....아, 아학!"
"나도 사나에씨가 좋아요"
유이도 평소보다 더 느끼는 사나에로 인해 가볍게 흥분하고 있었다.
눈은 텅비어버렸고, 반쯤 열려있는 입에서는 뜨거운 신음이 흐르는 보이시한 소녀의 모습은 남성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었다.
"응, 응, 으응...."
"응, 사나에씨"
유이에게 혀를 밀어넣으며 사나에는 다량의 후덥지근한 타액을 흘려넣는다.
유이도 답례라도 하듯 자신의 것과 혼합된 타액을 다시 그녀에게 돌려줘 서로의 혀가 온기를 느낀다.
그 와중에서 사나에의 쾌감은 자꾸자꾸 높아져만 간다.
"아, 안돼.......이제 더이상은...아학!"
"말해줘"
"아앙...아니...아직....!!!"
너무 빠른 엑스터시에 사나에는 필사적으로 대항해 참으려고 한다.
그것을 감지한 유이는 오히려 자신이 먼저 싸버린다.
슈욱! 슈욱! 슈욱!
"아악!!! 하악! 유이군! 나도! 아아악!!!"
벌떡거리는 유이의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폭발의 감촉에 사나에도 뒤를 쫒듯 절정에 이른다.
자궁의 안쪽에서 영향을 받아, 곧 온몸으로 열기가 퍼져 뇌가 타버릴 듯한 감각이 전해진다.
"으음.....응, 응."
유이는 수축을 반복하는 사나에의 질내를 즐긴다.
소년의 페니스는 구르륵하고 단단히 조이는 미육에 이끌리듯 사정을 반복해 사나에의 자궁을 정자로 채워간다.
"뱃속이....뜨거워...."
사나에가 난폭해진 숨을 돌리며 쉰 목소리로 속삭인다.
뱃속에 쏘아진 뜨거운 액체의 감각에 만취한 것처럼 보인다.
"사나에씨, 만족했어?"
"으응...."
유이가 사나에의 짧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려 뺨에 키스한다.
사나에는 가볍게 진저리를 치고, 멍하니 유이를 응시한다.
"미안, 뭔가 나....가라앉질 않아. 한번 더 괜찮아?"
"응, 상관없어"
초점이 맞지 않는 눈동자인채 어리광부리듯한 소리를 내는 사나에의 입술에 유이는 상냥하게 입을 맞춘다.
사나에는 유이에게 매달리듯 안겨오고, 유이도 그녀를 떠받치듯 껴안아 준다.
서로 밀착한채로 두명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응...아, 아아.....아앙.."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사나에는 질내에서 전해지는 작은 진동에도 강한 충격을 느낀다.
질내의 점막은 너무 민감할 정도로 페니스의 움직임을 느껴 괴로울 정도인데도 사나에의 마음이 유이의 몸을 탐하는 걸 멈추질 않는다.
"하악! 아앗! 앗! 하악!! 유이군...!!!"
사나에는 개인적인 공간도 아닌 공공 화장실이라는 것도 잊어버린채 큰 소리로 신음을 지른다.
괄약근이 아플정도로 유이의 페니스를 조이고, 귀두가 질벽을 강하게 문질러 줄때 사나에의 몸은 발끝까지 저려올 정도의 쾌감을 느낀다.
"아악! 앙! 아앙! 거기가....망가져....망가져버려!"
사나에는 쾌락을 좀 줄이려고 애인에게 매달려 움직임을 멈추려 한다.
여성스런 부드러운 몸을 꽉 눌러오는 사나에를, 유이는 아래에서 조금씩 밀어 올린다.
"으응, 아, 아앙....아...."
자궁구에서 퍼지는 쾌감에 사나에는 몸을 실룩실룩 경련하기 시작했다.
몸은 순식간에 쾌감에 빠져버려 늘씬한 온몸에서 땀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한다.
"응,...으응....."
집게손가락을 입안에 집어넣어 사나에는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는다.
방심하면 바로 엑스터시에 이르를 것 같다.
하지만, 참는 것도 이제는 더이상 어려워져만 간다.
"이익! 아, 안돼.....이제....나 가버려...가버렷!!!"
사나에가 한옥타브 높은 신음소릴 내며 몸을 진동시킨다.
유이의 페니스 기둥을 질벽이 단단히 조여대며 정액을 안쪽으로 받아내기 위해 맥박친다.
너무나 타이밍이 빨라서 유이는 급히 허리를 움직여 단번에 쾌감을 높여내려 한다.
"아악! 아아악! 유이군 그만! 그...그만!!!"
격렬하게 페니스에 찔리며 사나에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다.
머릿속이 화이트 아웃되버리며, 유이에 매달린채 전신의 근육이 경직된다.
"으윽...나도 싼다!"
"나, 나도! 아학!!!"
.........
질벽이 한계까지 수축함과 동시에 사나에 안으로 정액이 폭발한다.
동시에 척추를 관통하는 듯한 쾌감으로 사나에의 몸이 크게 경련을 반복한다.
뜨겁게 달궈진 사나에의 몸이 완전한 절정으로 치달은 것을 유이도 쉽게 알수 있었다.
"아........아....."
길게 마지막 경련을 하고서야 사나에는 몸의 긴장을 푼다.
근육이 이완되어 두사람의 몸이 연결된 채 사나에는 유이에게 푹 쓰러진다.
"유이 군....."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서 사나에는 약하게 숨을 내쉰다.
몸의 탈진감이 심하다.
그런 사나에의 머리카락을 유이는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냉방장치가 없는 더워져버린 화장실에서 두 명은 잠시 얼싸안은채로 그대로 있었다.
"미안해요. 유이, 무리하게 부탁해서..."
사나에가 불쑥 말을 꺼낸다.
그 뺨은 희미하게 주홍색으로 물들어, 색정으로 붉어진 것과는 달리 상당히 수줍어하는 것이 느껴졌다.
"별로, 괜찮아. 신경쓰지마."
유이가 등을 토닥거려주자, 사나에는 꼬옥 안겨온다.
"그렇지만, 어떻게 변명하지..."
"아....응. 어떻게 하지?"
쓴웃음을 짓는 유이를 보고 사나에는 킥킥 웃는다.
마치 그녀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하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해볼께"
"정말로?"
이미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질만한 시간이 흘러버렸다.
걱정하는 유이와는 달리 사나에는 천진하게 웃어버린다.
"걱정안해도 돼. 나한테 맡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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