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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미소녀 열학 마음의 추적자 1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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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75 회 작성일 24-01-18 11: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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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열학(悦虐) 마음(魔淫)의 추적자
 
카자마 쿠로

 

 

목 차

 

제1장 반나체 소녀의 음란한 꿀

제2장 가련한 처녀의 결의

제3장 수치에 허덕이는 구속 미소녀

제4장 되살아나는 희롱과 학대의 기억

제5장 수치에 흐느끼는 자매

제6장 미소녀들을 미치게 해서 난교, 능욕

 

 

 

   제1장 반나체 소녀의 음란한 꿀

 

 

「1번 테이블, 볼로냐풍 송아지 커틀릿 나갑니다-」

 

「12번, 돌아가십니다. 계산 부탁!」

 

 저녁식사 때의 피크는 지났지만, 아직은 계속 바쁘다. 식욕을 돋구는 냄새로 가득찬 주방 안에서, 마츠모토
켄야(松本健弥)는 대량의 더러워진 접시와 격투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씻는 스피드가 따라
오질 않는다.

 

「부탁합니다~!」

 

 새로운 식기류가 가차없이 카운터에 쌓아올려졌다. 사랑스러운 유니폼으로 몸을 감싼 웨이트리스들이, 이 때
만은 악마의 사자로 보인다.

 

(제길. 이런 혼잡한 날에 주방이라니, 재수없구만……)

 

 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미야비()』에서는, 남자 아르바이트는 접시닦기와 웨이터를 교대로 하게
되어 있다. 켄야는 어느 쪽이냐면 웨이터 일을 좋아했다.

 

「큰일인 것 같네요. 접시, 부탁합니다」

 

 갑자기 부끄러워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서 켄야는 심장의 고동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했다. 목소리의 주인의 얼
굴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채로 카운터에 손을 뻗자, 겹쳐진 몇장의 접시가 무너지려 했다.

 

「에? 아, 네……엇차차!」

 

「꺄악!」

 

 핑크색 점퍼스커트에 흰 블라우스와 에이프런, 메이드풍의 캡이라는 제복 차림의 소녀는, 가냘픈 비명을 흘렸다.
싱크대 안에 접시가 떨어지면 지금 씻고 있는 접시를 직격해서, 까딱하면 양쪽 모두 깨져 버린다.

 

 켄야는 간신히 카운터에서 떨어질 뻔한 접시 다발을 받아낼 수가 있었지만, 미묘한 밸런스로 지탱한 채로 꼼짝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 이 가게의 접시는 그만큼 고급은 아니지만, 깨면 급료에서 공제되어 버린다.

 

「크윽! 미……노노무라(々村)씨! 조, 조금 도와줘……」

 

「아, 네! 싫어라, 여기에서는 닿지 않아요오! 야, 약간만 그대로 힘내고 있어 주세요!」

 

 웨이트리스 소녀――노노무라 미치루(美智瑠)는, 당황해서 옆 도어로 돌아가서 카운터 안쪽에 들어왔다. 켄야가 받
치고 있는 10장 정도의 접시를 주의깊게 빼내서 싱크대 옆의 테이블에 쌓아올려 간다. 주방 안에 있던 요리사도 도와
주었으므로, 어떻게든 한 장도 깨지 않고 다시 쌓을 수가 있었다.

 

「고, 고마워. 도와줘서 ……아팟!」

 

「멍해져 있을 여유는 없다! 빨리 씻어라!」

 

「아, 옛!」

 

 요리사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켄야는 당황해서 접시닦기를 재개했다. 미치루도 쿡 웃고 홀로 돌아간다. 빙글 몸을
돌린 순간 짧은 스커트가 화악 들려서 허벅지 밑 근처까지가 들여다보였다. 이 가게 유니폼의 특징은 크게 열린 점퍼
스커트의 가슴팍에 의해 바스트가 강조되는 것, 그리고 짧은 플레어 스커트다. 어느쪽도 미치루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있다.

 

(으으~응. 역시 귀엽구나아, 미치루 짱……. 홀의 녀석들이 부러운데)

 

 

 이 『리스토란테 미야비』는 창업 20년. 장소는 코마고메(, *도쿄의 역이름입니다)로 도내에서는 결코 사람이
많은 거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 번성하고 있다.

 

 맛이 좋은 것도 그렇지만, 웨이트리스의 귀여운 제복과 엄한 면접을 통과한 미소녀만을 모아두었다는 것으로 평판
좋은 가게다. 텔레비젼이나 잡지에서도 자주 소개되고 있어서 사랑스러운 웨이트리스를 노린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중에서, 미치루는 켄야의 이상이 빠져 나왔나 싶을 정도로 최고의 『천사』였다. 변태 남자손님의 주문으로 눈이
핑핑 돌아도, 미치루가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 홀의 일 쪽이 훨씬 즐겁다.

 

(저런 아이를, 애인으로 할 수 있으면 최고겠지……. 엇차, 일하자 일)

 

 미치루는 이번 봄에 대학에 다니기 위해서 요코하마 교외의 집에서 상경해 왔다고 하는 18세로, 9월 말에 가게에
들어왔다. 1년 재수해서 삼류 사립 대학에 겨우 들어간 켄야보다 한살 연하다. 어느 쪽이냐면 몸집작고 호리호리한
몸매지만, 평상시에는 눈에 띄지 않는 D컵 바스트가 유니폼을 입을 때만 존재를 주장한다. 굵은 눈썹과 보조개가 트
레이드마크로, 땋은 머리도 사랑스럽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시원하게 울리는 가는 목소리와 얌전하고 예의바른 태도였다. 손님 뿐만이 아
니라 다른 아르바이트나 정식 직원에게도 인기가 높다.

 

 남학교 출신인 켄야는 지금까지 제대로 여자 아이와 사귄 경험이 없다. 취미라고 하면 어릴 적부터 배운 가라테와
고교시절에 빠진 PC 정도다. 어느쪽도 여자 아이의 마음을 끄는 화제라고는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패션잡지를 닥치는 대로 읽거나 복장에 신경을 써 보거나 하고 있지만, 여자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건네지는 못
하고 있다. 당연히, 아직 동정이다.

 

 가게에서 제일 인기인 미치루는, 그런 켄야에게는 절벽 위의 꽃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어떤 사건이 계기로,
켄야는 라이벌들보다 한 걸음 앞설 수가 있었다.

 

 

 폐점이 다가와서 주방 내의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라스트 오더를 모두 다 내면, 남는 것은 설거지와 청소뿐이다.

 

(좋았어! 앞으로 조금이다! 기합 넣고 간다!)

 

 켄야는 싱크대의 더운 물을 바꾸고 정신을 차렸다. 손이 빈 웨이터가 주방 쪽에 참가해서, 쌓여있던 식기가 자꾸
자꾸 줄어들어 간다.

 

 30분 후 모든 설거지와 청소가 끝나고, 점장이 폐점을 선언했다.

 

「오늘도 하루, 수고했습니다. 그럼, 폐점!」

 

「수고하셨습니다!」

 

 전원 모여서 인사하고 탈의실로 향한다. 벌써 오후 11시 반을 넘었기 때문에, 멀리 살고 있는 사람이 우선이다.
켄야의 아파트는 타바타(田端)에 있어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으므로, 언제나 마지막에 갈아입고 있다.

 

 탈의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니, 여자 탈의실에서 갈아입기를 끝낸 미치루가 나왔다. 몸의 라인이 눈에
띄는 제복차림과는 대조적으로, 청바지에 운동복이라는 수수한 복장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건강한
매력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딱 맞는 청바지에 의해 가는 웨스트와 탄탄한 히프 라인이 강조되고 있다.

 

 정통으로 시선이 마주쳐버려서 무심코 얼굴을 돌리자, 미치루는 근처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얼굴을 가까이 해온다.

 

(에……? 뭐, 뭐야?)

 

 샴푸인지 콜롱인지도 모를 희미한 냄새에 취해 있으니, 미치루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내일, 또 상담해도 괜찮습니까?」

 

「에, 아, 아아……」

 

 목이 메여서 목소리가 갈라져 버렸다. 이런 때, 여자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이 한심하게 된다.

 

「다행이다. 그러면, 메일 보내 둘게요」

 

 미치루는 생긋 미소짓고 종종걸음으로 떠나갔다. 그 뒷모습을 전송하면서, 켄야는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마음
속에서 중얼거렸다.

 

(별일 아니잖아……. 다만 상담에 응해줄 뿐이다)

 

 그러나, 미치루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심장이 격렬하게 맥박치는 것을 억제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하반신에 죽죽 피가 모여간다.

 

「어어 마츠모토. 비었다」

 

「아. 예」

 

 에이프런으로 앞을 숨기면서 탈의실에 뛰어들어서 갈아입기를 끝낸다. 가게 밖에 나와서 바이크의 헬멧을 쓰
려고 했을 때, 휴대전화가 울렸다.

 

(뭐야, 카츠미(克己)냐. 또 노트 빌려달라는 건 아니겠지)

 

 일순간 미치루인가 기대했지만, 상대는 동급생인 스도우(須藤) 카츠미였다. 그만큼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시시한 용건으로 전화를 걸어 온다. 켄야와는 반대로 건달에 꽤 붙임성이 좋다. 새까맣게 피
부를 태우고, 긴 머리카락을 붉게 물들인 요즘 분위기의 남자다.

 

「여보세요」

 

 일부러 기분나쁜 듯한 목소리로 받자, 카츠미의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 마츠모토군. 바이트 끝났어? 지금 재미있는 일 하고 있어. 바로 올 수 있나?』

 

「이런 시간에 말야? 오늘은 피곤해. 바빠서」

 

『그런 말 하지 말고 말야아, 어쨌든 와주라. 절대, 진짜로 초 재미있으니까아』

 

 

 어느 쪽이냐면 강경파인 켄야는 카츠미에게 약했다. 몇번이나 미팅 같은데 불려서 가봤지만, 경박한 분위기를
따라갈 수가 없다. 최근에는 바이트나 가라테의 연습을 이유로 계속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카츠미는 켄야를 인정하고 있는 듯해서, 몇번을 거절해도 권유해오는 것이다.

 

 

『바이트 끝났다면, 이제 돌아갈 뿐이잖아? 어차피 가깝고, 한시간 정도는 괜찮잖아. 내일은 오후부터잖아?』

 

 확실히 내일 강의는 오후부터로, 시간의 여유는 있다. 게다가 이런 심야에 불린 것은 처음이다. 평상시와는 기
색이 다르다.

 

「마작 멤버가 부족하다든가 그런건 아니지?」

 

『내가 마작은 안하는거 알고 있잖아? 좋아. 와주면 내 비디오 카메라 줄게. 실은 오늘 새걸 샀어』

 

「뭐? 정말로 괜찮은 거야?」

 

 카츠미의 비디오 카메라는 모양은 낡았지만 상당한 고급품이다.

 

 그렇게까지 말해서는 거절할 수는 없다. 마침 비디오 카메라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 5분 안에 간다」

 

 켄야는 휴대전화를 배낭에 던져넣고 바이크의 엔진을 걸었다.

 

(그렇지만, 어떤 용건일까?)

 

 카츠미는 3년 전에 부모님을 잃고 5살 연상인 형과 타바타 신마치(新町)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형인 타츠야
(竜也)는 아직 24살이지만, 대학 재학중부터 IT관계의 벤처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모양이다. 그
때문에 카츠미는 아르바이트 같은걸 하지 않아도 충분한 용돈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동급생 중에서는 제일 끗발
이 좋다. 또 고등학교도 도내의 학교였으므로 학교 외의 친구도 많다.

 

 켄야의 집은 카나가와(神奈川)로, 대학까지 다닐 수 없지는 않은 거리지만 부모님에게 부탁해서 자취를 하고 있다.

 

 아파트의 집세는 스스로 낸다는 조건이므로, 주 4일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자연히 친구와 놀 기회도 적게 된다.

 

 카츠미에게 약한 또 하나의 이유가, 그런 입장의 차이였다. 부자에 최첨단의 놀이에 자세하고, 여자 아이에게도
인기있는 카츠미에게는 아무래도 기가 죽어 버린다.

 

 5분도 걸리지 않고 켄야는 카츠미의 집에 도착했다. 뜰에 차가 없는걸 보면 형 타츠야는 부재 중인 모양이다.

 

 현관의 차임을 울리자 흰 가운 차림인 카츠미가 나왔다. 가슴팍에서 보이는 근육은 가라테로 단련한 켄야에도
손색이 없다.

 

 날라리스러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고교시절부터 킥복싱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케부쿠로 근처의 불량 학생
사이에서는 그럭저럭인 얼굴이라고 한다.

 

 신장도 178센티로, 켄야보다 3센티 크다.

 

「빨리 왔구나. 자, 들어와 들어와」

 

「아아. 어라? 손님인가?」

 

 슬리퍼로 갈아신으려다, 켄야는 현관에 여자용 구두가 있는 것을 눈치챘다.

 

「아, 뭐 그렇지. 하지만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맥주라도 마실래?」

 

「아니, 됐어. 그런데, 정말로 괜찮은 거냐? 비디오」

 

「남자에게 두말은 없다니까. 실은, 와달라고 한 용건이 그 비디오에 관계되어 있어서 말이지. 어쨌든 2층에 올라와줘」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면서 카츠미는 켄야의 등을 밀었다. 오는 것은 다섯번째이므로 방은 알고 있다.

 

 하지만 도어를 연 순간 켄야는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다.

 

(뭐, 뭐야?)

 

 카츠미의 방은 다다미 12장(*6평쯤 됩니다) 플로어링으로, 세미 더블 베드와 AV기기가 놓여있는 것 외에 중앙에
샌드백이 매달려 있었다. 싸구려 아파트에 살아서 샌드백을 둘 수가 없는 켄야는, 놀러왔을 때는 마음껏 걷어차고 있다.

 

 그런데, 샌드백이 있어야할 위치에 눈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매달려 있었다.

 

「이, 이봐……. 이, 이건……」

 

「헤헤헤, 깜짝 놀랐지? 아, 억지로 하고 있는게 아니야. 확실히 합의한 뒤니까 말야. 이런 것, 싫지 않지?」

 

 샌드백 대신에 매달려 있었던 것은, 속옷 차림의 소녀였다. 앞으로 묶인 양손목을 천정에 매달려서, 새빨갛게
되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입이 막혀 있는 것도 아닌데 켄야가 방에 들어와도 비명 하나 지르지 않은 구석을 보면, 정말로 합의 후인 모양이다.

 

「루미라고 해. 귀엽지?」

 

 소녀의 등뒤로 돌아가서, 카츠미는 쇼트 컷인 머리칼을 잡고 얼굴을 들게 했다. 루미라고 불린 그 소녀는 단단히
눈을 감고 꾹 다문 입술을 떨고 있다.

 

「확실히 귀엽지만……」

 

 그 소녀는 꽤 켄야의 취향에 가까웠다. 조금 가슴이 작지만 스타일도 좋다. 속옷은 상하 모두 심플한 흰색으로,
볕에 그을린 피부에 빛나고 있다. 여성의 이런 모습을 노골적으로 본 것은 처음이다. 곤혹해하면서도, 켄야는 사타
구니의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 여자를 속옷 모습으로 묶는 데다 그 모습을 다른 남자에게 과시하는 건, 켄야의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이 자식, 나에게 자랑할 셈인가……)

 

 강직하고 늦된 켄야와는 달리, 카츠미는 상당한 바람둥이다. 특정한 애인은 만들지 않고, 차례차례로 여자 아이를
헌팅해서는 농락하고 있다. 이 루미같이 묶거나 난교 파티를 열거나 하는 어브노멀한 일도 꽤 경험이 있는 듯하다.
그 때문에 경험이 적은 듯한 남자에게는 노골적으로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혹시 켄야가 동정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 잊고 있었다. 약속한 비디오야」

 

 갑자기 카츠미는 루미의 몸에서 떨어져서 방 구석에 있던 주머니를 켄야에게 건넸다. 안에는 확실히 비디오 카메라와
부속품 일체,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그건 다음에 가지고 돌아가줘. 지금은 저쪽의 새것을 써줬으면 해」

 

「쓰, 쓰다니……?」

 

 곁에 있는 테이블에, 새로 샀다는 신형 비디오 카메라가 포장을 막 푼 상태로 놓여 있었다. 카츠미는 테이프와 충전된
배터리를 세트하고,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걸로 우리들을 찍어줬으면 하는거야. 언제나 칸자키(神崎)에게 부탁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올 수 없어서 말야」

 

 칸자키라는 것은 대학의 동급생 중 한사람이다. 고교시절부터 카츠미의 꼬붕이었다고 한다.

 

「너, 너 뭘 생각하고 있어? 이런 일 언제나 하고 있는거야?」

 

「아아. 별로 드물지는 않잖아?」

 

 매달린 루미는, 호리호리한 양 팔에 얼굴을 문지르듯이 하며 떨고 있다. 속옷 모습을 모르는 남자에게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굴욕이 틀림없다. 그러나 카츠미는 좀 더 부끄러운 모습을 비디오에 담으려 하고 있다. 아마 켄야의
눈앞에서 속옷도 벗겨내면서 야하게 괴롭히고 범할 셈이겠지.

 

(이 아이, 그런 일 당하고도 괜찮은 건가……?)

 

 비디오나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어덜트 비디오의 영향 등으로 애인의 누드나 자기들의 치태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는 남자는 계속 늘고 있다. 또 여성 쪽도 찍히는 것에 대하는 저항심이 적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일부이며, 대부분의 여성은 헤어진 후의 일 같은걸 생각해서 거절할 것이다. 「얼굴은 찍지
않는다」 「폴라로이드라면」 「섹스하고 있을 때는 안돼」 같은 조건부로 허락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보통은 단둘이 즐기는 것이며, 타인에게 카메라를 맡긴다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최근의 카메라는 비디오 카메라도 포함해 대부분 리모콘이 붙어있으며 삼각대에 고정시키면 충분한 것이다.

 

「카메라 고정이면 재미가 없어서. 게다가, 누군가에게 보이는 편이 흥분되는거야」

 

 켄야의 생각을 간파한 것처럼 말하고, 카츠미는 다시 매달린 소녀의 뒤로 돌아갔다. 마치 낚아올린 사냥감을
자랑하는 낚시꾼처럼 웨스트의 곡선을 쓰다듬는다.

 

「바스트는 82의 B컵. 조금 작지만, 감도는 발군이야」

 

「아……!」

 

 브라 컵의 테두리 위를 덧그리자 루미는 작게 신음했다. 수치와 체념이 뒤섞인 듯한, 뭐라고도 할 수 없는 표정이다.

 

「슬슬 부탁할게. 괜찮으면 나중에 참가해줘」

 

「차, 참가라니……?」

 

「이녀석, 묶인 채로 두 명에게 당하는 걸 좋아해. 레이프 욕구란 녀석일까? 겉보기와 달리 음란한거야. 그치?」

 

 등골을 스윽 쓰다듬어져 뒤로 몸을 젖히고, 루미는 작게 끄덕였다. 잘 보면 꽤나 숨결이 난폭해지고, 연갈색 피부에는
땀이 떠올라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복잡한 기분에 켄야는 당황했다.

 

 아무리 합의 후라고는 해도 카츠미가 하려고 하는 일은 악취미다. 말주변으로 꼬신 소녀를 창피하게 만들어 희롱한
후에, 물건처럼 다른 남자에게 건네려 하고 있다. 아마 루미에게 애정같은 건 없는 거겠지. 그것만이 아니고, 분명히
켄야를 바보취급해서 우위를 과시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때려눕히고 싶다는 충동조차 끓어오른다.

 

 그러나, 그것과는 따로 눈앞에 매달려 있는 생생한 여체를 탐하고 마음껏 희롱해서 범해주고 싶다는 수컷의 본능이,
서서히 마음을 침식하고 있었다.

 

 원래 켄야는 단순한 누드나 정상적인 섹스보다 묶인 모습에 흥분하는 타입이다. 인터넷에 빠졌던 것도 SM화상을
모으면서부터였다. 최고의 미소녀가 눈앞에서 묶여있고 게다가 자유롭게 해도 좋다고 하는 상황은 마치 꿈같다. 게다가
구형이라고 해도 비디오 카메라까지 양보해 준다는 거니까, 이렇게 씀씀이 좋은 이야기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카츠미의 생각에 시원스럽게 따라버린다는 것은 남자로서의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다. 또 켄야에게는
미치루라고 하는 좋아하는 소녀가 있다.

 

「빨리 해주라. 별로 여자의 알몸 보는게 처음이란 것도 아니잖아?」

 

 도발하듯이 말하면서 카츠미는 가운을 벗어 던졌다.

 

 아래는 AV의 남자배우 같은 검은 비키니 브리프다. 앞부분의 부푼 상태를 보고 켄야는 조금 안심했다.

 

(좋아, 이겼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닌가……. 으~응, 어쩌지……)

 

 서투르게 거절하면 경험이 없어서 도망쳤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미경험이지만. 그것도 짜증나지만, 만약
유혹에 넘어가서 루미를 안았을 때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곧바로 사정해버릴지도 모른다.

 

(끝까지 하지 않으면 되는게……? 아니, 그래도 이자식이 하는 일이다. 차려놓은 밥상 먹지 않는건 남자의 수치라든가
말할 것이 틀림없고……)

 

 어느샌가 정의감이나 양식이 희미해져서 켄야의 사고는 카츠미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눈앞에서
팬티와 브라 뿐인 소녀가 달콤한 목소리를 내며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서 이성이 마비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비디오나 책 등으로 여체에 관한 지식은 있다. 그것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서서히 억제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아아.. 이건 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데스필드입니다. 거의 몇달만이네요. 최근이 되어서야 간신히 들어올 수 있게
되었는데, 들어와보니 상당히 개편되어 있어서 축하 겸 감사를 겸해서 번역을 좀 해봤습니다. 일단 검색해서는 찾지 못했
고 저번에 번역 상황 정리해주신 글에도 없어서 일단 이걸... 원래는 다 하고 한번에 폭업할까 했는데요^^; 최근에는 번역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들쭉날쭉해서 되는 대로 한 장씩 올리려고 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즐거운 네이버3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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