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신조협려 빙의] 제자 윤지평이 인사드립니다. 19화
페이지 정보
본문
*작가의 편의상 시점을 1인칭으로 바꿔봅니다. 3인칭과 1인칭 어느쪽이 보기좋고 쓰기편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퍽)
황약사와 함께 매초풍의 시체를 안장한 우리들은 예전 곽정이 테무친의 넷째 아들 툴루이에게 주었던 흰수리가 어리둥절해 했다. 근데 이 수리들이 곽정의 옷깃을 물고는 마치 어디 갈 곳이 있다는 듯이 끌어대었다.
다정히 서로 손을 잡고있는 황용과 곽정을 보자 순간 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짐을 느꼈다.
“……”
나는 순간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울컥하는게 치솟아오르는게 있음을 느꼈지만 주먹을 꾹쥐고 참았다. 아, 진짜 다른사람에게 “이여자가 내여자다!” 표시를 못한다는게 이렇게 짜증이날 줄이야. 진짜 도사를 때려치고 환속하고 싶은 생각이 한 두 번 든게 아니다.
“아우, 소홍마를 타고 먼저가. 곧 따라갈테니.”
“네 형님, 가자 용아!”
“……아음, 네 오빠!”
용아는 잠시 우물쭈물하며 나와 곽정을 쳐다보더니 말에 올랐다.
곽정은 툴루이와 화쟁이 위험해 처해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소홍마에 올라타고는 수리를 따라간 것이었다. 그 둘은 다정하게 한필의 말에 같이 올라있었다.
‘내가 왜이러지? 이런 것을 한두번 본것이 아닌데.’
얼마전 정요가를 육관영에게 시집보낸 뒤로부터 내 마음 한구석이 휑한 것이 느껴졌다. 전부 내 여자지만 그건 그녀들과 나만의 비밀일 뿐 세상에 이 여자가 내 여자다, 라고 외칠 수도 없고 그냥 매일 바람만 필뿐.
‘아, 진짜 조만간 환속을 해? 차기 장문인이라고 마옥이랑 구처기 이 늙은이들이 추켜세워주는데 진짜 부담스럽네.’
나에게 있어 전진파의 차기장문인이라는 직함은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도사도 결혼을 할 수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처첩을 들여놓고 호화스럽게 살지 못한다. 아, 얻을 것도 다 얻었으니 이젠 진짜 그만두고 싶긴하다.
‘그러면 진짜 전진파랑 피터지게 싸워야 할텐데, 미치겠네.’
한숨을 쉰 나는 따라오겠다는 강남육괴들 보다 빨리 말에 올라 그들의 뒤를 쫒았다.
쫒아가보니 한창 황용이 한창 가짜 구천인의 뺨따귀를 올려붙이고 있는 중이였다.
“헤헤, 윤오빠 오셨어요?”
한창 가짜 구천인을 괴롭히고있던 황용은 내가오자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그래 하하, 구방주님 내공이 정말 뛰어나시군요. 용아의 매서운 손을 두꺼운 얼굴로 다 방어해 내시다니.”
“킥킥킥킥.”
나는 웃으며 뺨이 붉어진 가짜 구천인을 추켜세워주었다. 뒤를 보니 나무에 묶여있는 화쟁과 툴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숲속에서 가짜 구천인이 구양봉을 거짓말로 꼬시고있던 중이였을때 딱 만나게 된 듯하다.
음? 황약사와 강남육괴가 왔군.
“이런, 용아가 구방주에게 가르침을 받고있었군.”
“헤헤, 아버지!”
황용은 내게서 벗어나 황약사를 껴안았다.
“음, 약형도 오셨구려.”
구양봉이 황약사를 예의주하다 갑자기 충격받은듯 그의 허리춤을 쳐다보았다. 어딜보는 거지? 비단 주머니?
“약형, 왜 내 조카의 주머니가 당신에게 있소?”
“…… 당신 조카도 매초풍처럼 됬소.”
에고, 구양봉이랑 싸움나게 생겼네.
구양봉은 충격을 심하게 받았는지 손을 덜덜떨었다.
“누가, 누가 죽였지?!”
“흠, 그자는.”
황약사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랑 조금 친해진 뒤라 말해지기 꺼려지는 건가?
“내가 죽였소.”
“뭐?!”
나는 한발짝 앞에섰다. 어차피 구양봉 이사람과는 싸우게 되어있다. 어차피 싸울꺼 당당해지자.
“네, 네 놈이었나. 사사건건 내 앞길을 방해하는 군. 이번에야말로 죽여주지, 천인형! 내가 황노사를 맡을테니 저 도사 놈을 맡을수있겠소?”
“좋아! 저 도사놈을 죽이고 나머지도 다 죽인 뒤 당신을 도와주지.”
“좋아!”
나는 씨익 웃었다. 저 가짜 구천인을 일장에 박살내버려야겠구만.
“구양봉, 저 가짜 구천인 늙은이를 믿다가 뒷통수 맞을텐데? 구방주 나랑 진짜 맞설꺼요? 당신 내 일장에 맞고 입에서 내장을 토해봐야 정신을 차릴 껀가?”
살기등등한 내 말에 찔끔한 가짜 구천인은 살그머니 뒤로 빠지며 복통을 호소했다.
“에고고 갑자기 배가아프구만. 구양봉 미안하네!”
강남칠괴중 둘째인 주총이 가짜 구천인에게 살짝 부딫치며 종이를 건내 주었다. 아마 똥닦으라는 소리겠지.
“이거 너희들 가져라.”
대단하구만, 절도기술이 뛰어나네. 저거 철장방주의 영패아냐?
“하하, 구양봉, 구선배. 이제 선배는 혼자신데 어떻게 하실꺼죠?”
“두고보자……극아, 네 원수는 꼭 갚아주겠다.”
주먹을 부르르 떨며 도망치는 구양봉을 여기있는 그 누구도 쫒지 않았다. 휴우, 십년감수했네.
“허어, 미안하게 됐군.”
나와 구양봉이 씻을 수없는 원수가 되자 황약사가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끄응, 역시 이사람은 이런 말 하나로 땡할 사람이지.
“괜찮습니다. 저도 제가 한일을 남에게 전가하고 싶지않습니다. 제가 맞서야지요.”
황약사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역시 나랑 성향이 맞아서 그런지 괜찮네.
지금 이 시대는 예교를 매우 중시하고 유교의 말에 충실한 세상이다. 그런데 동사는 그런 세속의 예절을 따르기 싫어하여 시
대에 역행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동사라는 별호를 얻게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 또한 성정이 틀리지 않다. 이시대의 고루한 발상을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 드릴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에 역행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동사라는 별호를 얻게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 또한 성정이 틀리지 않다. 이시대의 고루한 발상을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 드릴수가 없기 때문이다.
흥, 호국충정? 개나 줘버리라 그러지. 물론 자기나라가 남한테 침략당하면 독립운동도 하고 반대도 하고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 근데 이 나라사람들은 ‘오랑캐’따위에게 침략당한 것을 자존심 상해한다. 중원이니 뭐니, 세상의 중심이니 뭐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 사상들이다.
“용아, 저 오랑캐 여자는 누구냐.”
“……저 여잔 오빠의, 약혼녀에요!”
“뭐야?!”
황약사는 그 말에 살짝 얼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가 주먹을 부르르 떨며 입을 열었다. 몸주변에 아지랑이 같은 것이 피어오른다. 우와, 무섭다.
강남육괴 중 둘째인 주총이 한발짝 앞으로 나와서 입을 열었다. 일이 묘하게 돌아감을 느낀 것이다. 주총이 대칸 칭키즈칸의 딸인 화쟁공주와 곽정이 약혼하게 된 경위를 소상이 이야기 하였다.
‘에고, 주총사부 그래봤자 소용없는데. 미래의 말로 흔히말하길 어그로올리는 짓밖에 안되요.’
나는 갑자기 골이 띵하게 아파졌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보아하니 황약사는 진짜 진심으로 열받은 듯 싶다. 그도 그럴게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딸을 곽정에게 시집보낸다 하더라도 저 앞의 화쟁공주랑 곽정이랑 결혼한다면 아무리 황용이 자신의 딸이라고 해도 첩밖에 더되지 않겠는가.
나라도 싫겠다. 내 딸이 다른 남자 첩으로 들어간다고하면 내가 그남자 집안을 몰살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
‘이해는 가지만, 에고 미련한 아우야.’
“용아, 내 한가지 일만은 해야겠다.”
“네?”
“저 두년놈들을 죽이고야 말겠다!”
핏발이선 황약사의 기세에 강남육괴 또한 질린듯 선뜻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안돼요! 오빠는 저 여자보다 절 더 좋아한다고 그랬어요. 아빠!”
“흥, 먼저 약혼을 하고도 또 내 딸한테 구혼한걸 어떻게 생각해야하지? 우리 두 부녀를 농락했단 말이냐!”
곽정은 황약사앞에 무릎을 꿇었다.
“저는 일생 용아하고만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이라 다른 일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황약사의 노기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했다.
“그건 좋다, 그럼 저 여자를 죽이지 않아도 돼. 그러나 오늘 이후로는 다시는 저 여자와 만나지 말도록 해라. 알겠느냐?”
그러나 곽정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럼 저 여자와도 만나시겠단 말씀인가요?”
이번에는 황용이 나섰다.
“나는 화쟁을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만나지 못한다면 괴로울거야.”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는 거야 나도 상관하지 않겠어요.”
황용이 빙그레 웃었다. 그러자 황약사가 다시 말문을 열었다.
“좋다! 저 변방 여자의 오라버니도 여기 있고 또 나도 있고 네 여섯 사부님도 계시니 어디 솔직하게 말해 보거라. 네가 아내로 맞으려는 여자는 내 딸이냐, 아니면 저 변방 여자냐?”
나는 한숨을 쉬었다. 주말드라마가 따로없구만. 나는 완전 링 밖의 관중이 된 듯하다. 있는 듯 없는 듯. 아까부터 나만 멍하게 쳐다보고 있던 화쟁과 눈이 마주쳤다.
찡긋
내가 한쪽눈을 깜빡여주자 화쟁은 놀라 고개를 돌렸다.
‘곽정아우야 미안하네. 아니 생각해 보니 진짜 미안하네. 내가 벌써 니 약혼녀 먹어 버렸는데.’
일말의 죄책감이 느껴졌다.
곽정은 생각을 굳힌듯 입을 열려고 했다. 아무래도 황용으로 결정한 듯 싶은데. 근데 순간 툴루이가 자신의 화살 두토막내고는 성을 내었다. 저 화살이 분명 곽정과 툴루이의 안다의 증표였던가?
툴루이가 몽고어로 곽정에게 화쟁은 절대로 너에게 구걸하지 않는다. 결혼하지 않는다면 상관않겠다. 너의 부모는 내가 책임지고 봉양하겠다. 남쪽으로 가고싶어 하신다면 병사를 보내 호위하여 남쪽으로 보내 주겠다는 말을 하자 곽정은 또 다시 머리를 한 대 맞은 표정을 짓더니 결의의 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황도주님! 그리고 여섯 사부님! 툴루이 형과 제베, 보구르치 두 사부님! 곽정은 결코 신의없는 그런 무뢰배는 아닙니다. 저는 반드시 화쟁 누이와 결혼하겠습니다.”
“멍청한놈.”
나는 한숨을 쉬고는 한발짝 앞에 나왔다.
“아우, 정말 그럴껀가?”
“네?”
“정말 그럴 것인가 물었네.”
“형……님?”
“평생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랑 살껀가, 그놈의 신의 때문에?”
“이놈! 신의때문에라니!”
강남육괴 중 첫째 비천편복(飛天蝙蝠) 가진악(柯鎭惡)이 지팡이를 땅으로 짚으며 한 걸음 앞에 나섰다.
“사내라면 응당 신의를 지켜야 하지 않느냐! 네 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다.”
“가선배님, 결혼이란 인륜지대사입니다. 그렇지요?”
“그래.”
“자신의 남은 반평생을 같이할 중요한 한짝을 구하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입니까.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하면 평생동
안 후회로 살텐데 그런 신의 때문에 꼭 그래야하는지요.”
‘곽정, 이게 마지막 기회다. 만약 여기서 네가 용아를 선택한다면 나는 용아를 너에게 주겠다.’
내 맘속에 한으로 남아있던 것이 이것이다. 자신도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황용을 꼬셨을텐데 이혼대법을 써버려서 마음을 조정한 것 같아 맘에 걸렸다. 그래서 나는 곽정에게 최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내가 진정으로 황용을 사랑하기에 이러는 것이다.
‘아직 용아는 내 손에 처녀도 잃지 않았다. 놈! 여기서 내가 이미 먹은 화쟁을 선택할 것인지 확실히 해라.’
“형님, 저는……신의를 지키겠습니다.”
“그래? 그렇구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알겠다, 네 뜻이 그렇다는데 누굴 말리겠느냐. 너 또한 내 중요한 의형제가 아닌
가.”
나는 한숨을 쉬고는 곽정의 어깨를 두들겨주었다.
“형님.”
“황도주님,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습니다.”
“……가보도록해라.”
황약사는 머리가 아픈듯 손을 흔들었다.
“용아, 내가 다음에 찾아갈게. 내맘은 알지?”
내가 한쪽눈을 또 찡긋하자 황용은 눈물을 흘렸다. 예측하건게 아마 곽정 이놈 황용안에서 호감도가 대폭 깎여나갔을꺼다.
나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래도 곽정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겠지만 나라는 대리품이 있으니 아마 내 쪽 호감도가 훨씬 높아지지 않았을까.
나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래도 곽정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겠지만 나라는 대리품이 있으니 아마 내 쪽 호감도가 훨씬 높아지지 않았을까.
“네, 오빠, 다음에 봐요.”
“곽아우, 용아를 더 이상 울리지마. 한번더 그러면 내 곽아우라도 용서치 않겠어.”
“형님, 알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나는 내말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 * * * * *
화쟁일행은 곽정도 보고 송황실도 왔다 갔으니 더이상 송에 용무가 없었다. 그래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여관에 묵게되었다.
야심한 밤. 내가 그 여관에 숨어 들었다.
“으응, 응?”
“안녕?”
나는 화쟁공주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다, 당신은……?!”
“헤헤, 오랜만이지.”
화쟁이 침대에 누워있다 내가 다가오자 벌떡 일어났다. 나는 그런 화쟁의 옆에 앉았다.
“다, 당신 어떻게 여기에.”
“아니아니 그냥 오랜만에 보니까 보고 싶어서.”
“아, 안되요. 저는 당신의 친구 곽정의 약혼녀에요.”
“약혼녀니까 더더욱 따먹는 재미가 있지 않겠어?”
내가 생각해도 나는 쓰레기다. 이젠 두 번 말할필요도 없다. 인륜이니뭐니 그런거 나는 상관안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더더욱 이러는 거야. 헤헤.”
나는 얆게 입은 화쟁의 가슴을 더듬었다.
“머, 멈춰요.”
“시끄러 조용.”
내가 한마디 하자 화쟁은 입을 닫았다. 아직도 이혼대법의 효과가 남아있구만. 나는 화쟁의 얆은 옷을 천천히 벗기고 속곳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으으으으응.”
나는 화쟁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 화쟁은 처음에는 반항하는 기운이 보였으나 이내 포기한 듯 나에 맞춰 그녀의 분홍색 설육을 내 혀의 움직임에 맞추었다.
“으응, 츄릅, 후릅.”
한동안 서로 입맞춤을 하던 나는 화쟁의 속곳을 벗기고 드러난 탐스러운 유방을 손까락 사이에 끼워 빙글빙글 돌렸다.
“아앙, 츄릅 아아아앙.”
화쟁은 얼굴이 상기되어 뜨거운 숨을 내 입안에 토해내었다. 그 색정적인 모습에 내 바지가 뚫릴 듯해 나는 얼른 그것을 벗어 자지를 꺼내 들었다.
“오랫만이지? 인사해. 예전에 했던 것 처럼 부드럽게 봉사하라구.”
내가 명령하자 화쟁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바닥에 꿇어앉아 내 자지를 한손으로 잡았다. 음음, 가르쳐 준대로 잘하고 있군.
“자, 여기서……어디보자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잘못된 사랑을 하는 화쟁(한국어)’.”
내 자지를 애무하던 화쟁의 눈이 갑자기 풀려버리며 그 행위또한 멈추게되었다.
“이젠 이판사판이다. 곽아우 뭐 상관은 없겠지만 내 선물이야. 화쟁공주, 너는 곽정을 좋아하지만 넌 내 성노예야. 곽정을 좋아하지만 몸은 내것이고 나에게 복종하는 거지.”
“네.”
풀린 화쟁의 눈이 미미하게 떨렸지만 그녀는 수긍하였다.
“자아, 그럼 다시 해볼까.”
나는 최면상태를 풀고 화쟁의 눈앞에 다시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봉사해봐. 추잡하게 말이야.”
“네 주인님.”
으헉, 이, 이거 타격이 좀 있다. 눈물끼어린 색정적인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나를 주인님이라고 하는 화쟁의 모습에 순간 심장파열(하트 브레이크)할뻔 했네. 타격이 크군.
화쟁은 귀두에 천천히 혀를 감으면서 열심히 타액을 발랐다. 검붉게 노장(怒張)한 내 물건에,화쟁의 혀가 엉겨 붙는다. 화쟁의 가지런한 입술사이로 빠져 나온 분홍색 혀는, 마치 별개의 생물 같이 복잡하게 움직이며 내 물건을 자극했다.
츄릅 츄르릅.
"크어, 크으으.“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에 나는 허리가 절로 휘청이는 것을 느꼈다. 이 여자, 요부의 소질이 있다. 화쟁은 숨을 끄게 쉬더니 내 자지를 자신의 입에 깊게 집어넣었다. 화쟁의 볼이 패이고 자지가 목구멍까지 삼켰는지 내 자지의 3분의 2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미끈미끈하고 촉촉한 목의 감촉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한동안 그렇게 탐스럽게 그녀가 자지를 빨고있자 슬슬 나는 사정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으윽, 간다! 목안에 직접 사정해주지.”
나는 화쟁의 머리를 꼭 잡고 허리를 털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엄청난 양의 정액이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으으으으음!”
“으으으으!”
화쟁 또한 입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위에 액체가 들어가는 생소한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스르륵, 뽁!
나는 화쟁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화쟁은 탈진한 듯 침내에 누워버렸다. 숨이 가쁜걸 보니 상당히 숨쉬기 힘들었나 보다.
“꽤 좋았어 화쟁.”
나는 화쟁의 아래 속곳을 벗겼다. 벗기자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녀의 비부가 나타났다.
“으윽, 주인니임.”
“싫어?”
“아, 싫은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정이 오빠가 있는데 이런 일을 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얼굴을 붉히는 화쟁. 이런 이혼대법의 효과가 너무 약했나? 내 성노예인데 이런이야기를 하네.
“네 몸은 내것이고 마음은 곽정 것이잖아. 그렇다면 상관없지 않아?”
“상관, 없습니다. 네, 그렇군요.”
나는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축축하고 습기찬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아아아아아앙.”
“정말 야한 몸을 하고 있는데 너. 곽정 이 놈은 샌님이라 이런걸 하지도 못했을 껄. 나중에 곽정이랑 하게 된다면 니가 잘 가
르쳐주라구.”
“아아아아앙, 네.”
나는 한동안 보지안에서 손을 움직이다가 손가락을 뺐다. 찐득한 애액이 내 손가락 사이에 다리를 만들었다.
“침대 위에 손을 대고 옆드려.”
“네,에…….”
화쟁은 고개를 돌려 나를 뒤로 보고 엉덩이를 내 앞으로 들이 밀었다. 나는 화쟁에게 명령하여 엉덩이를 더 들게 했다.
킁킁
“좋은 냄세인데? 음란한 암캐의 냄새가 나.”
“시, 싫어, 그런말은…….”
“넌 내 암캐잖아. 그럼 칭찬이지.”
“아앙.”
츄르르릅 츄릅 츄릅
나는 화쟁의 보지에 입을 가져다 대고 마치 맛있다는 듯 그녀의 애액을 빨아 마셨다.
“아아아아앙!”
순간 화쟁의 허리가 활짝 피며 엉덩이를 내 내쪽으로 더 가져다 대는 자세가 되었다. 나는 그 모습에 만족하고는 혀로 화쟁의
공알을 살짝살짝 햝았다.
“하아,하아.”
“너무 소리가 크면 옆방의 네 오빠에게 들릴텐데? 나야 상관없지만.”
“아응, 으읍.”
화쟁은 가쁜 호흡을 하며 한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후후후, 곽정이 이런 네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그, 그런 건…… 전 주인님의 성노예니까.”
“그건 나와 너만의 비밀이지 않나. 그치?”
나는 다시 손가락을 그녀의 보지에 쑤욱 밀어넣었다. 내가 한번 터널공사를 끝낸 보지라 그런지 아무저항감없이 미끌거리며
들어갔다.
“흥분했네, 이렇게 번들거리며 애액을 싸대면서 뭐? 네가 사랑하는게 곽정이라니, 넌 정말 음란한 암캐네. 남자라면 누구든지 괜찮다는 거지?”
찌걱찌걱찌걱
내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며 화쟁의 보지를 들락날락 거리자 화쟁은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아, 아니야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네가 음란하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나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보지에서 빼내었다.
“으으응.”
화쟁은 약간 불완전연소인듯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까 너도 내 애무를 받고 느꼈잖아, 그런데 아니라고. 그렇다면 이건 어때?”
나는 거대한 검붉은 자지를 껄떡거리며 그녀의 엉덩이를 몇 번 두들겼다.
“아아앙.”
화쟁은 애액을 뚝뚝 흘리며 흥분한 얼굴로 내 자지를 쳐다보았다.
“넣고싶지?”
“……………………네.”
긴 침묵 끝에 화쟁은 눈물을 흘리며 실토했다. 고작 두 번째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곽아우 네 약혼자는 색녀구나. 살짝
이혼대법으로 감도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색정적인 모습을 보일줄이야.
“자, 그럼 이렇게 이야기해. ‘곽정의 약혼녀인 저는 그의 의형제인 윤지평에게 느끼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습니다. 음란한 암
캐인 저에게 부디 벌을 내려주세요.”
내가 자지로 그녀의 엉덩이를 계속 두들기자 흥분한 화쟁은 망설이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미 쾌락으로 반쯤 맛이간 듯하다.
“으응, 아아 곽오빠의 약혼녀인 저는 그의 의형제인 윤지평에게 느끼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습니다. ……음란한, 아앗, 암캐인
저에게 부디 벌을…… 내려주세요.”
“좋아. 벌을 내려주지, 음란한 네년에게는 이런 벌이 최고야.”
나는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를 자지를 그대로 보지 안으로 쑥 밀어넣었다.
“아아아아아앙!”
그녀는 삽입당하자마자 절정에 당한 듯 허리를 팔딱였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왕복했다.
“기분 좋아?”
“후아아아아…… 네.”
“이런이런, 기분이 좋다면 벌이 되지 않는데.”
“으으으응, 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요. 죄송해요.”
“그래?…… 나도 좋아 화쟁, 화쟁의 안은 굉장히 따뜻하고 촉촉하고 기분좋아.”
“아아앙, 기, 기뻐요.”
찰싹찰싹찰싹 찌걱찌걱찌걱
나는 허리를 굽혀 화쟁의 가슴을 움켜쥐며 허리를 흔들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화쟁의 보지 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기분
이 좋았다.
“아앙……하아……하아아아앙.”
화쟁은 의미없는 헐떡임을 계속하며 내 움직임에 맞춰 자신 또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윤지평, 지평, 주인니이이이임.”
“간다……간다 화쟁 네 안에 사정할게.”
“아아아아앙!”
나는 그대로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며 그대로 화쟁안에 사정했다.
뷰릅뷰르르릅
이상한 소리와 함께 화쟁은 자신의 뱃속을 두들기는 따뜻한 액체에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아아아아아아앙!”
화쟁의 자궁을 가득채운 정액이 역류하여 그녀의 보지밖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나는 몇 번더 허리를 털고는 자지를 뽑았다.
뻐끔뻐끔
그녀의 보지가 뻐끔뻐끔 움직이며 정액을 토해내었다. 히야, 일대 장관이구만. 일국의 공주에게 질내사정을 다해보고.
“큭큭큭, 곽정아우 좀 미안하네.”
난 정확히 말하자면 곽정이 싫지 않다. 다만 내 성욕이 더 강할 뿐. 이런 쓰레기 짓만 반복하다가 천벌받지 않을까 걱정되지
만 그래도 나는 이런 기회들을 버릴 수 없다. 안 들키면 장땡 아닌가.
“……에라이 모르겠다.”
“아아아아앙!”
나는 쾌락에 허덕거리는 화쟁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집어넣었다.
-=-=-=-=-=-=-=-=-=-=-=-=-=-=-=-=-=-=-=-=-=-=-=-=-=-=-=-=-=-=-=-=-=-=-=-=-=-=-=-=-=-=-=-=-=-=-=-=-=-=-=-=
이번편은 윤지평에게 있어서 약간 중요한 기로가 되었습니다. 곽정에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떨쳐버리게 되는 편이기도 했구요.
뭐 어거지에 개똥논리입니다만 이놈의 자기최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윤지평 이놈은 이리저리 여자는 만들수있지만 결혼은 못하는 처지인지라 자기 신세를 약간 비관하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도 전진파에도 손불이라는 정부가 있고 하니 전진파도 포기하기 힘들어합니다.
오랫만에 쓰니 1인칭이 편한지 3인칭이 편한지 약간 실험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일단 이번편은 일인칭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일단은 에로씬을 쓸때에는 3인칭이 편하고 일상파트에서는 1인칭이 편한 이상한 현상이... 필력이 많이 죽어버려서(원래 대단하지도 않았지만) 열심히 되살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일단 같은날에 올렸으니 연참은 연참이지요?(퍼퍼퍽)
장마때문에 집이 낡아서 그런지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군요. 에구 무서워...
추천72 비추천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