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凌辱女子学園㊦ 牝奴隷屈服篇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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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九章 究極のオルガスムス】
루리코가 나가누마와 함께 갇힌 곳은 준코의 조교방으로 사용되는 8다다미의 일본식 방이었다. 처음엔 모두가 볼 수 있는 거실에서 섹스시킬 계획이었지만 루리코가 그것만큼은 제발 봐달라고 울먹이며 간절히 애원한 덕에 두 명만 남게 되었다. 물론 한쪽 벽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거울은 매직미러로써 옆 방에선 자초지종을 감시하고있다. 전에 나가누마가 후지히라 준코의 관능적인 스트립을 훔쳐 본 것과 같은 패턴이다. 고급스러운 호화맨션의 내부라고는 생각되지않는 실내였다. 천정에는 도르래가 달려 밧줄 따위가 늘어져 있고 바닥에는 죽도, 바이브레이터, 관장기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루리코의 신경을 자극했다.
「아, 이런 일이 생길줄은……」
나가누마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선 루리코는 가능한 눈을 맞추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탄식했다. 눈 앞에는 오래 써서 낡은 느낌의 침구가 깔려있어 부끄러운 남녀의 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아, 어떡하면 좋을까요, 우리……」
나가누마는 변함없이 어설픈 연극을 즐기고 있었다. 가슴을 애태우게 만든 여교사와 단 둘이 밀실에 들어오니 성욕은 더욱 솟구쳐 올랐다. 게다가 상대는 새하얀 브래지어에 타이트한 스커트라는 에로틱한 모습이다. 당장이라도 매끄러운 피부를 핥아대며 만지고 싶었지만, 정의의 용사역을 맡은 지금은 참아야만 했다. 눈부시게 새하얀 피부와 브래지어에 의해 모여져 육감적인 골짜기를 만든 가슴융기를 바라보며 몰래 군침만 삼킬 뿐이었다.
「나가누마 선생님. 저, 사실은……」
뿔테안경을 벗어 서정적으로 빛나는 눈동자로 나가누마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루리코의 온 몸을 집어삼킬 듯 끈적끈적한 시선을 던지고있던 나가누마는 서둘러 눈을 뗐다.
「사실은… 애인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루리코의 새하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렇습니까……」
(큭큭, 그건 벌써 알고 있지. 하지만 너는 오늘부터 나의 정부가 되는거다. 애인과는 이제 헤어져야지……)
나가누마는 마음 속으로 비웃었지만 표정만은 절대 변하지 않았다.
「선생님과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요…… 흑흑」
흐느껴 울면서 루리코는 물었다. 건달 똘마니들에게 안기는 것보다는 낫지만, 루리코에게 나가누마는 어차피 단순한 동료교사에 지나지 않았다. 싫은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감정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여기서 섹스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웠다. 만약 나가누마와 육체관계를 갖게되면, 내일부터 학교에선 어떤 식으로 대해야 좋을지,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오늘의 섹스가 떠올라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아까부터 자신의 몸을 쳐다보는 나가누마의 시선이 끈적끈적하고 징그러워 신경쓰였다. 학교에서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같은 느낌이었다. 마약이 주사되었다더니 그 때문인걸까? 돌연 벽에 붙어있는 스피커에서 하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뭘 우물쭈물 하는거야, 루리코 선생! 관객들이 지겨워하고 있는데 빨리 스트립쇼를 하면서 멋진 누드 모습으로 남자를 도발해야지! 브래지어를 풀어 젖가슴을 보이고, 허리도 유혹하듯 요염하게 흔들어대야 저 쑥맥같은 선생도 그럴 기분이 들지않겠어? 자, 앞으로 30분안에 저 남자와 섹스하지 않는다면 선수교대할 테니 알아서 하라고. 헤헤, 우리의 겐지군이 자지를 불끈 세운채 이제나 저제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도록〕
그 말을 들은 루리코는 괴로운듯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미간을 찡그리며 벽에 붙은 거대한 거울을 바라보았다. 가슴을 숨기려고 몸을 움츠린채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내보이며 서있는 굴욕적인 모습의 자신, 그리고 거무스름한 얼굴을 붉게 상기시킨채 흥분한 모습으로 올챙이같은 배를 내밀고 있는 팬티 한 장 차림의 나가누마가 보였다. 나가누마와 섹스하는 것만으로도 죽고 싶을만큼 비참한데, 이 거울 저 편에선 그 야비한 남자들이 그 부끄러운 모습을 전부 엿볼거란 생각이 들자 성직자인 루리코는 견딜 수 없는 오욕감을 느꼈다.
「……아, 싫어요……그런 일, 할 수 없어요」
수치심과 미칠 것같은 두려움으로 가슴에 절망적인 슬픔이 울컥 솟구쳐 거울에서 휙 등을 돌려 울음을 터트렸다. 대조적으로 나가누마는 거울 저 편의 무리들에게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V 신호를 보내고는 비탄에 빠진 여교사의 등 뒤로 다가갔다. 나긋나긋하고 아름다운 등이었다. 부드러운 피부를 파고든 브래지어 끈이 자극적이었다. 가느다란 허리, 그리고 타이트한 스커트에 감싸인 엉덩이의 볼륨감도 말 할 수 없이 만족스러웠다.
「루리코 선생님, 미안해요. 나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가냘픈 어깨에 손을 얹자 루리코의 몸이 순간 긴장하며 경직되었다. 처음으로 손대보는 여교사의 피부는 매끈매끈하고, 따뜻한게 뭐라고 말할 수없이 기분좋았다.
「하지만, 저 놈들이 시키는대로 하지않으면 루리코 선생님은 더 참혹한 일을 당하게돼요. 잘 알잖아요, 루리코 선생님」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강요하는 나가누마의 가슴 속에 이상한 고양감이 치밀어 올라왔다. 강간할 때는 약을 먹이든지, 아님 폭력으로 굴복시켜 하이에나처럼 여자를 빨아먹었다. 물론, 정서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비록 미남주인공은 아니지만 악역이 아닌 정의의 용사역을 맡아 여자를 부드럽게 설득하자 자신이 마치 하부같은 미남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설득당하는 루리코가 나가누마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 갈등에 고뇌하며 흐느끼는 표정을 보면서 변질적 새디즘의 쾌감도 맛보았다.
작게 떨고 있는 루리코의 몸을 이쪽에 향하게 해 턱을 받쳐들고 흐느껴우는 얼굴을 바라봤다. 긴 속눈썹이 눈물에 젖은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애처로운 표정에는 괴로움의 한계까지 몰린 여자의 피학미가 감돌았다. 나가누마는 입을 맞추려고 했다.
「아…… 무서워… 무서워요…」
아름다운 목덜미를 돌리며 그것을 피하는 루리코. 소중한 애인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입맞추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어. 시간도 없고. 이건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야」
뻔뻔스럽게 말하며 집요하게 미녀의 입술을 노렸다.
「저런 최악의 무리에게 당신을 넘겨주는 일은 절대 할 수 없어. 그러니까…… 괜찮겠지? 지금 여기서만, 애인이 되는거야」
키스를 강요하면서 그 피부에서 솟아오르는 몽환적인 향기에 매혹되었다.
「아, 안 돼요, 그건……」
더욱 루리코는 저항했다. 나가누마의 두툼한 입술이 다가오자 브래지어만 걸친 상체에 소름이 솟았다. 나가누마가 난폭하게 입술을 덮친순간 루리코는 절망의 한숨을 토해냈다. 새어나온 그 달콤한 숨결이 나가누마의 코를 기분좋게 간지럽혔다. 혀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밀어넣었다. 일부러 코와 코를 비벼 맞추듯이 움직여 서로의 일체감을 강하게 하려했다. 동시에 억지로 넣은 혀로 여교사의 촉촉한 입 안 점막을 끈적끈적하게 핥아댔다.
갑작스런 진한 키스에 루리코는 당황했다. 목의 안쪽에서 흐린 신음을 흘리며 벗어나려했지만 한 번 발동걸린 나가누마는 이제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이미 열혈교사가 아닌 본래의 사악하고 음란한 교사로 돌아와 있었다. 어떻게든 피하려는 루리코의 입술에서 떨어지지않은채 숨이 막힐정도로 농후한 키스를 계속하면서 브래지어만 있는 여교사의 상반신을 거칠게 포옹했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루리코의 몸에 반응하듯 팬티 속에서 자지가 단단하게 발기했다. 억지로 품에 안긴 루리코는 하복부의 근처에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비비듯이 자극하는 자지를 느끼고는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내가 벗겨줄까?」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엉덩이를 천천히 애무하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안 돼요… 제발, 이러시면 안 돼요, 나가누마 선생님……」
점점 뻔뻔스러워지는 나가누마의 태도에 당황하며 엉덩이위로 올려진 손을 떼어내려고 애썼다.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직 모르겠어?」
「아흑…… 그래도 싫어요…」
「자, 이것을 벗길께」
등 뒤에 위치한 브래지어의 후크에 손가락을 걸자 감격이 또 다시 울컥 솟구쳤다.
(헤헤헤, 나는 지금 토네 루리코의 속옷을 만지고 있다. 이제 이걸 벗기면 젖가슴을 볼 수 있어……)
거부하는 루리코의 몸을 억누르며 후크를 떼었다. 긴장이 풀린 어깨끈이 피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렸다. 평소 학생들의 시선을 의식해 가슴이 작아보이도록 꽉 조이는 브래지어를 했던 그녀의 터질 것같은 풍만한 가슴이 출렁거리며 튀어나오자 나가누마의 두 눈이 번뜩였다.
「아……안돼」
루리코는 당황해하며 양팔을 가슴위에 교차시켰다. 안경을 벗어 더욱 여성스러워진 미모가 더 홍조를 띠자 나가누마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늘어진 어깨끈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팔에서 빼내고 마침내 상반신을 알몸으로 만들어버렸다. 브래지어를 벗긴 순간 희미하게 전해오는 달콤한 젖가슴의 향기를 느낀 나가누마는 저도 모르게 입을 헤 벌렸다.
거의 완벽에 가까울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고 탄력있고 탐스러운 그녀의 가슴은 어린 학생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볼륨감이 넘쳤다. 운동으로 다져진 날씬하면서도 육감적인 몸매, 그리고 티 한 점없이 깨끗한 피부와 어깨까지 내려온 생머리가 나가누마의 정욕을 부추겼다.
(역시 내 눈은 정확했어, 헤헤헤…… 성숙한 여자의 냄새가 뭉클 흘러나오는구나……)
어떤 음란한 짓을 강요하며 범하더라도 강간은 아니니까 마음이 편했다. 변태적인 성향을 드러내도 마약을 맞은 탓이라고 발뺌할 수도 있다. 나가누마는 다시 또 입맞춤을 강요했다. 이미 농후하고 진한 키스를 허락했던만큼 루리코의 저항은 허약했다. 게다가 나가누마의 눈으로부터 필사적으로 가슴을 가리는데 더 정신을 빼앗기고 있었다.
목 뒤로 손을 돌려 얼굴을 단단히 고정시키고는 계속 안된다고 말하는 루리코의 살짝 벌어져있는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억눌러 혀를 루리코의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농후한 키스를 하며 자신의 타액을 루리코의 입 속을 흘려넣었다. 어쩔 수 없이 나가누마의 타액을 삼키게 된 루리코는 몸 안에서 피어오르는 나른한 열기에 당황했다. 진짜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마음껏 루리코의 입 안을 맛보면서, 동시에 가슴을 가리고 있는 상대의 팔 안쪽으로 손을 비집어 넣었다.
「우웁… 우으읍…」
어깨까지 흘러내려온 머리카락을 흔들며 좌우로 고개를 흔드는 루리코. 그러자 나가누마는 이번엔 스커트의 패스너를 끌어내렸다. 양동 작전이었다. 유방의 커버가 소홀해지자 이번엔 거기에 달라붙어 왼쪽 가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좋아해. 정말 좋아해. 처음 학교에서 보았을 때부터 쭉 좋아해왔어」
나가누마는 목덜미에도 거침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풍만한 가슴을 감싼 손으로는 부드럽고 탄탄한 감촉을 맛보듯 애무하고나서 점차 손가락이 파고 들어가도록 세게 움켜쥐었다. 볼륨감과 함께 팽팽함과 젊은 탄력이 풍부한 가슴은 너무나 훌륭했다.
「아……안됩니다. 선생님…… 저에게는……」
뭔가 얘기하려는 붉은 입술을 키스로 막고 나가누마는 열정적으로 속삭인다.
「지금은 내가 애인이야. 알겠지?」
「그, 그런 일은…… 안돼요…」
「애인은 잊어버려, 루리코. 그러는게 편하니까」
뻔뻔스럽게 경칭을 생략하고 이름을 불렀다. 집요하게 키스를 받은 루리코의 이성이 조금씩 둔해졌다. 섬세한 미모가 달아올라 요염하게 상기되었다.
「사랑스러운 가슴이야. 정말 예뻐……」
「아니…… 아아…… 아흐흐흑…」
조금씩 미묘한 움직임으로 유방이 눌려 비벼지자 루리코는 참지못하고 응석부리는듯한 신음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아주 울부짖으며 내 자지에 매달리게 만들어줄 테니까 기대하라고, 우헤헤헤…)
상반신을 끈적끈적하게 애무하면서 나가누마는 자신의 손바닥에 감싸인 여교사의 매혹적인 유방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학교에서 볼 때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육감적인 가슴이었다. 인텔리 여성답지않게 풍만한 유방은 25살다운 젊음이 넘치는 탄력과 부드러움으로 가득했다. 본격적으로 가슴고문을 하고 싶어진 나가누마는 루리코를 뒤로 휙 돌렸다. 도자기처럼 새하얗고 매끈매끈한 등을 보이며 가녀린 어깨를 움츠리는 루리코. 그 늘씬한 나신을 마음껏 꼭 껴안았다. 크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쳐지지않은 탱탱한 포탄같은 젖가슴의 정상에 있는 연한 핑크색 유두가 애무하는 나가누마의 손바닥을 감미롭게 자극했다.
매혹적인 향기가 풍기는 늘씬한 목덜미를 부지런히 핥으면서, 정열적으로 가슴을 주무른다고 생각하면, 이번엔 부드럽게 위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교묘하게 완급을 조절하면서 오똑 일어선 연한 핑크색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조물락거리며 살짝 꼬집고 비틀었다.
「아흑…… 싫어요…… 아아, 이런 건 안 돼요……」
루리코의 전신에 구슬같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하얀 어깨가 위아래로 움찔거리고, 관능적인 곡선을 그리는 허리가 유혹하듯 이리저리 꿈틀거렸다.
「괜찮아, 루리코. 사랑해…」
나가누마는 등 뒤에서 꼭 껴안은채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대체 어떻게 되신거에요, 나가누마 선생님. 그만 멈추세요!」
「이상해요. 멈출 수가 없어요. 아아, 마약때문인가…」
교활하게 대답하면서 뜨겁게 쑤시는 자지를 루리코의 허리에 대고 격렬하게 문질러댔다. 옆 방에서는 두 사람의 정사장면을 술잔을 손에 든 채 차분히 감상하고 있었다.
「큭큭큭, 저 아저씨 약삭빠르게 대답 잘하는데. 자신이 저러는 것을 마약의 탓으로 돌리다니」
하부는 몇 번이나 그렇게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어울리지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여교사를 설득하는 나가누마의 모습이 웃겨서 견딜 수 없었다. 신사인척 매너있게 말하는 얼굴과는 정반대로 팬티속에선 자지를 발기시켜놓은게 더욱 더 우스웠다.
「봐봐, 토모미. 너의 처녀를 빼앗았을 때와는 천지차이지?」
의자에 앉아있는 하부의 허벅지 안쪽에는 토모미는 홀린 것처럼 자지를 입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하부는 부드럽게 그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미소녀의 유방을 주무르거나 등을 어루만졌다.
「나가누마씨가 저런 명연기를 하다니, 큭큭큭…… AV배우를 해도 되겠는데」
「…………」
토모미는 음란하게 상기된 얼굴을 들어 초점이 흐릿한 공허한 눈으로 매직미러너머 루리코와 나가누마를 쳐다봤다. 입술 주위는 자신이 흘린 타액으로 음미하게 번들거렸다. 담임인 루리코 선생님이 양 손으로 가슴이 주물러지는 수치심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봐도 별다른 느낌이 들지않았다. 그저 자신과 같은 불쌍한 성노예가 또 하나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자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우아한 교양을 몸에 익혀도, 예의바르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한번 이 음귀들의 사냥감이 되면 모든게 끝이다. 비열한 함정에 사로잡힌 날로부터 끝없는 능욕이 계속되어 지금의 자신과 같이 노예처럼 봉사하는 것에조차 기쁨을 느끼는 여자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이것으로 여자는 학생 세명에 여교사와 준코. 남자는 나가누마씨와 야마오카 선생님인가. 이제 여기 하부씨 맨션도 신세이여고의 분교인거야, 하하하」
치사토에게 구강성교를 시키고 있는 겐지가 농담을 던지자 남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오오, 나가누마씨, 드디어 스커트를 벗기기기 시작했어!」
다리를 벌리고 앉아 요시무라 야스코에게 자지를 빨게한 펀치파마의 요네쿠라가 소리를 질렀다.
「헤헤, 저 여교사의 괴로워하는 표정은 짜릿한게 정말 보기 좋은데」
매직미러에서는 나가누마가 여교사를 설득하면서 타이트 스커트를 허리에서 끌어내리고, 당황한 여교사는 풍만한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나가누마의 손을 억누르고 있었다. 하부가 재미있다는 얼굴로 마이크를 손에 들고 거울의 저 편에 말했다.
「언제까지 시간만 질질 끌꺼야? 앞으로 15분이다, 나가누마 선생. 그때까지 박지 않으면 그 미인선생은 우리가 갖겠어. 설마 전희도 없이 바로 박을건 아니겠지? 빨리 이불에 밀어 넘어뜨려서 보지를 빨아주라고. 여선생의 보지가 흠뻑 젖지않으면 제대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알겠나? 하하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하부의 음성을 들은 루리코는 흐느껴 울면서 저항을 멈추었다. 이쪽에서 등넘어로 옆 얼굴 밖에 안보이지만, 나가누마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스커트를 발 밑으로 벗겨내리고, 탄탄한 엉덩이와 늘씬한 다리를 감싸고 있는 팬티스타킹을 끌어내렸다. 극히 일부분만 팬티로 겨우 가려진 채 탐스럽기 그지없는 엉덩이가 하얗고 매끄러운 허벅지 위로 섹시하게 치켜올라간 모습이 드러났다.
「25살치고는 아직 남자 손이 안 탄 모양인데」
「저건 아직 남자를 잘 모르는 몸이야. 토모미보다 더 박아본적 없는 것 같은데」
「정말, 10살이나 더 먹었으면서」
남자들은 하부의 다리사이에 정좌하고 앉아 탄력있는 가슴을 출렁거리면서 자지를 입에 머금은 미소녀를 갖고싶은듯이 쳐다보았다. 조숙한 토모미의 육체는 나가누마의 철저한 조교의 성과로 요즘엔 남자들이 뒷걸음질정도로 요염함과 음탕함이 넘치는 도발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하부씨. 진짜 문신을 조각하게 해주세요. 토모미에겐 확실히 어울릴거에요」
방금 전의 연극은 반진심이었는지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 그럼 보지털도 깎고 예쁜 장미도 문신해볼까? 어때, 토모미?」
「아……저, 그건…」
「어차피 학교는 곧 그만둬야한다. 창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려면 뭔가 세일즈포인트가 필요하니까… 이봐, 이봐, 좀 더 정성껏 빨아야지!」
머리카락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토모미는 계속 사과하면서 귀두와 기둥이 연결된 도랑 근처를 살살 혀를 내밀어 핥았다. 한 손으로는 불알을 부드럽게 비벼대고, 한 손으로는 자지기둥을 잡고 정액을 짜낼듯이 어루만지며 문질렀다. 이국적인 미모를 붉게 상기시킨채 정성스럽게 구강성교봉사를 하는 토모미를 하부는 만족스럽게 내려보았다.토모미가 귀두를 물고 혀 끝으로 요도구를 간지럽히다가 입 안 가득 삼켜 빨아당기고 이따금 이빨로 가볍게 깨물자 허리뼈 근처에 짜릿한 쾌감이 치달렸다.
(이젠 딸도 창녀로 내보낼 때가 되었군……)
그리고 시선을 되돌렸다. 매직미러 저편 현역교사에 의한 음란쇼는 점입가경이었다. 나가누마에게, 그리고 스피커 소리에 위협당한 루리코는 드디어 순백의 팬티 한 장만 입은 모습으로 침구위에 넘어졌고, 나가누마는 이미 알몸이었다. 긴 생머리는 침구위에 제멋대로 흐트러졌고, 누워서도 그녀의 가슴융기는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였다. 루리코는 위기를 벗어나기위해 허리를 꿈틀대며 두 다리를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남자를 뜨겁게 자극하는 교태로만 보였다.
사지를 버둥거리는 루리코의 눈에 남자의 자지가 들어왔다. 애인의 그것과는 절대 비교되지않는 그 엄청난 크기와 흉측한 모양에 놀라 두려움과 민망함에 고개를 돌려버린 미녀교사는 거대한 그 모습에 소름이 끼치며 공포마저 느꼈다.
「아, 이상한데? 왠지 오늘 몹시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아. 후후후. 마약탓인가?」
「이러지마세요. 나가누마 선생님, 부탁입니다. 제발 그만하세요」
「뜨거워. 벌써 여기는 끈적끈적해져서 후끈후끈한데」
루리코의 두려움에 가득찬 시선이 자신의 자지에 달라붙어있는 것을 눈치채곤 힘을 불끈 주며 자랑스럽게 과시하자 절망의 신음이 여교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도톰한 보지둔덕을 아슬아슬하게 겨우 가리는 작은 천을 본 나가누마의 흥분은 더욱 배가되었다.
「정말 늘씬하게 잘 빠진 다리야. 도대체 어떻게하면 이렇게 멋진 다리를 가질 수 있는거지…」
검은 음모와 도톰한 둔덕이 은은히 비쳐보이는 팬티에 손을 뻗으면서 모델을 압도하는 루리코의 늘씬하고 아름다운 각선미에 넋을 잃었다. 손대면 묻어날 것 같은 하얀색 허벅지위에 푸른 혈관이 살짝 비쳐보였다. 적당히 기름기가 올라, 그래서 더 관능적으로 보이는 허벅지부터 날씬한 종아리를 지나 가느다란 발목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마치 최고의 예술품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속으로 감탄하는 나가누마의 손가락이 순백의 나일론팬티 위에 걸렸다.
「자. 루리코의 보지도 보여줘」
「아악! 싫어, 싫습니다!」
「이걸 벗지 않으면 섹스할 수 없잖아. 시간이 이제 없어. 그렇지 않으면 조금 전의 똘마니에게 범해지고 싶은거야?」
비열한 협박이었다. 루리코는 혹시 이게 나가누마의 본성인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었다.
「아……아 아」
작은 천이 허리로부터 휙 끌어내려지자 고개를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어 머리카락 속으로 얼굴을 숨기며 마치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는 도도한 인상의 루리코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눈 앞이 아득하고 어지러워졌다. 이제 자신의 육체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자 수치심과 굴욕감에 기절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에 나가누마의 욕망은 부풀어 오를 뿐이었다.
(해냈다! 드디어 토네 루리코의 보지를……)
방울방울 흐르는 땀을 닦으며 나가누마는 감격에 만취했다. 역시 침 넘어가는 멋진 나신이었다. 우아한 허벅지 사이에는 도톰한 보지살이 숱이 많은 무성한 음모로 덮여있고 그아래 단정하게 모여진 음순 사이로 연분홍빛 속살이 엿보였다.
「아, 루리코. 멋져…」
양 다리를 오무리려고 발버둥치는 루리코의 길고 매끈한 다리를 활짝 벌려 허벅지를 단단히 안고 그 가운데를 향해 손을 뻗었다.
「아, 아……부끄러워요. 제발… 보지마세요…」
너무나 부끄러워서 이제 고함지를 기운도 사라진 루리코가 애절한 목소리로 계속 애원했다. 신세이여고의 동료선생에게 여자의 부끄러운 비밀의 장소를 보여주는 것이 죽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다. 게다가 거울의 저 편에서는 야비한 남자들도 모든 것을 엿보고 있을 것이다. 루리코는 피가 나올정도로 붉은 입술을 강하게 깨물고 조금이라도 수치를 잊으려고 눈을 감은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서글프게 흐느꼈다.
「사랑스러워, 루리코의 보지. 이것이……」
눈을 감은 채 흐느끼는 루리코의 얼굴을 올려보면서 나가누마는 손 끝으로 부풀어오른 보지살을 좌우로 벌리고는 아직 신선하다고 말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보지에 손가락 끝을 살짝 집어넣었다. 따스하고 녹아내릴 듯한 감촉이 느껴졌다. 단지 그 동작만으로 루리코의 사타구니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면서, 보지구멍 안쪽까지 꿈틀거리고 연한핑크색 질벽사이에서 보지물이 흘러 넘쳤다.
「나를 싫어하지 않는구나, 이걸 기다렸나보지? 그러니까 이렇게 보지물을 질질 싸고 있지…」
「아앗! 그만두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교사로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눈부시게 새하얗고 매끄러운 허벅지가 나가누마의 팔에 단단히 고정되어, 약간이나마 움직일수있는 상반신만을 필사적으로 흔들며 애원하는 루리코. 탄력넘치는 젖가슴이 그때마다 출렁이며 물결쳤다.
「부끄러워해야하는 사람은 루리코아냐? 새침뗀 얼굴로 아니라고 말하더니, 여기가 이렇게 흠뻑 젖어있을 정도로 흥분했으면서…」
「아앙, 몰라요……안돼, 거긴 안돼요…」
젊은 탄력이 넘치는 허벅지의 따뜻한 피부를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부드럽게 핥아대던 나가누마는 머리를 쳐박고 도톰한 보지살을 빨아대고는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그 사이 균열속으로 집어넣어 게걸스럽게 혀를 움직였다. 거기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매혹적인 향기를 흠뻑 들이마시며 회음부로부터 항문까지 부지런하게 혀를 움직이자 루리코는 필사적으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을 참아보려고 애써보았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자지러지는 신음성이 여교사의 입술을 가르고 터져나오며 몸부림이 점점 커져갔다.
「아……아니……아니 ……」
흠뻑 땀을 흘린 뽀얀 상아빛 뺨에 비단실처럼 검은 머리카락이 몇 개 흐트러진채 달라붙었다. 아름다운 치아를 보이면서 허덕이는 그 모습은 학교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같은 관능미가 가득 넘쳤다. 또 스피커에서 여교사의 광태를 비웃는 것같은 하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많이 기분내는 모양인데, 선생들. 자, 남은 시간은 딱 2분이다. 사랑싸움은 이제 그만하는게 어때? 큭큭큭, 루리코 선생의 보지도 질질 싸고, 나가누마 선생의 자지도 그만하면 충분히 준비된 것 같은데 말이야. 이쪽에서는 여학생들이 열심히 보고 배우려고 선생님들의 멋진 섹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구〕
그것을 들은 나가누마는 작게 혀를 찼다.
(하부녀석. 루리코의 이 젊고 탱탱한 몸을 좀 더 음미하려고 했더니만……)
드디어 나가누마는 다리사이에서 몸을 일으켜 여교사의 벌거벗은 몸에 올랐다. 루리코는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비틀며 피하려했지만 나가누마는 가느다란 허리를 꽉 잡았다.
「좋아, 루리코. 나의 것이 되는거야」
뜨겁게 발기된 자지 끝으로 자신의 침으로 흠뻑 젖은 보지에 대고 마구 문지르더니 어느 순간 아랫배를 조금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귀두끝이 꼭 다물고 있던 보지구멍을 살짝 벌리며 안으로 밀고들어갔다. 처음에 약간의 저항이 느껴졌지만 귀두가 매끄럽게 탄력있는 보지속으로 들어가더니 곧 부드럽고 탄탄한 점막이 귀두와 자지를 감싸면서 달라붙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보지를 파고드는 그 느낌에 루리코의 표정에는 슬픈 체념이 감돌았다.
「들어갔다. 나의 자지가 루리코의 보지속에…… 우헤헤헤…… 이봐, 또 조금…」
「아아, 그, 그만…… 아아앗!」
커다란 자지가 보지속으로 천천히 박혀들어오기 시작하자 힘들게 다문 입술사이로 숨넘어가는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거대한 귀두가 점막을 가르며 침입해오는 것을 느껴졌다. 서서히 거대한 자지가 보지벽을 헤치며 밀려들어오자 애인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쾌감과 전율이 온 몸을 치달았다.
뭐 이렇게 큰 남자가 다 있지…… 루리코는 당황했다.
자신의 보지를 찢어버릴 듯 깊숙히 자지가 밀려들어올 때마다 성감이 더욱 타오르며 황홀함에 얼굴이 살짝 붉어진 루리코도 어느새 나가누마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움직였다. 온 몸에 짜릿하게 흘러들어오는 관능의 파도에 정신이 아득해지며 연방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나가누마도 가슴에서 느껴지는 풍만하고 탄력있는 유방의 느낌과 귀두부터 뿌리까지 탄탄하게 조여오는 뜨거운 보지점막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감동이에요. 루리코 선생님과 이런 관계가 될 수 있다니…」
「아니…… 하으으윽……」
이런 굴욕스러운 상황에서도 느껴버리는 여체의 생리가 슬펐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격렬한 압박감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나가누마의 피치는 느긋했다. 비집어 틀어넣어 천천히 천천히 움직일 때마다 보지점막이 녹아버리는듯한 짜릿함과 미칠 것같은 쾌감에 까무라칠 것 같았다.
점차 피스톤 운동이 다이나믹해졌다. 끈끈하게 달라붙는 속살을 여유있게 즐기는 나가누마는 짐승처럼 거친 호흡을 루리코의 얼굴에 내뿜으면서 도저히 교사라고는 생각되지않는 음란한 말을 계속 속삭였다.
「좋아…… 정말 좋아… 루리코의 보지… 정말 잘 조이고 있어…」
「아니, 그런 말은 하지마세요… 나가누마 선생님」
「이봐, 루리코도 느껴지지? 내 자지에 달라붙어 조여대는게」
「아우웅…… 부끄러워요」
깊숙히 파묻힌 자지가 교묘하게 움직이며 물기를 띤 질벽을 비볐다. 그러자 루리코의 보지점막은 탐욕스럽게 거기에 달라붙으며 두 사람의 육체에게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연결감을 가져왔다. 온 몸에 전해오는 짜릿하고 강렬한 쾌감은 루리코의 몸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다.
(아, 나, 이제 더는……)
지금까지 애인과의 섹스에서는 이성을 잃을정도로 열중했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이성적인 루리코라도 이정도로 범해지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요염한 신음소리로 짐승처럼 울부짖고, 연분홍색으로 상기된 나신을 도발적으로 꿈틀거리며 온 몸으로 황홀경을 드러냈다.
「좀 더 엉덩이를 들고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아봐. 그래, 히히히」
「아, 이런 건…… 루리코는, 이제…… 아아, 몰라요…」
「좋아. 이러니까 보지 안쪽까지 닿잖아…」
루리코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발을 들어올려 길고 날씬한 다리로 나가누마의 허리를 휘감았다. 그리고 발목을 서로 걸고 나가누마의 허리를 양 다리로 강하게 잡아당기며 자신의 엉덩이를 위로 쳐들었다. 그러자 나가누마의 자지가 더욱 깊숙히 단번에 박혔다.
루리코처럼 도도하면서 지적인 여자를, 그것도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료교사를 이렇게 박아대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 건 별로 없다는 생각에 나가누마는 승리감을 느끼며 조여오는 보지사이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마 몇 번정도만 더 밀어붙이면 이 인텔리 여교사가 절정에 오를거란 것을 알았다. 3번정도 먼저 절정에 오르게 만든다음 강렬한 대사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나면 이 여자는 내게서 절대로 도망가지 못하지…)
참으려해도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절로 피어올랐다. 거울 저 편에 있는 동료들에게 여유있는 웃음을 보여주며 한층 더 여교사의 보지속을 박아댔다.
【終わりなきエピローグ】
토요일 저녁, 나가누마 슈헤이는 스넥 파레이누로 가기위해 마루노우치선을 탔다. 오늘 밤은 특별한 날이다. 후지히라 준코와 토모미가 처음으로 모녀매춘을 하는 날인 것이다. 그녀들을 산 손님은 후지히라 소이치가 근무하는 ○×상사의 중역 두 명이다. 일찌기 소이치가 모셨던 전무와는 견원지간으로 사내의 승진경쟁에서 싸워 이긴 라인이다. 단순히 섹스만 밝히는 손님을 받는 것은 별 재미가 없다. 준코와 딸에게 깊은 굴욕감과 절망감을 맛보게 하기위해 그러한 인연이 있는 손님을 준비한 것이다.
좌석에 앉아 위 선반에서 주운 석간지를 펼쳤다. 콧노래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지하철의 소음때문에 주위에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명문여고생인 토모미의 매춘 매상은 하부와 절반씩 나눠도 상당한 벌이가 된다. 그뿐 아니다. 후지히라 일가를 잘 알고있는 손님에게 준코와 토모미를 안게 만들면서 음습한 새디즘의 쾌감에도 빠져들었다.
여교사 토네 루리코와의 관계도 순조롭다. 그 날의 둘만의 비밀로 넌지시 협박해서는 육체관계를 계속 갖고 있었다. 오늘 방과후에도, 바로 조금 전의 일이지만 지학준비실로 끌고와 구강성교를 시켜서 거부하던 미인교사의 입안에 넘치도록 정액을 퍼부어 넣었다.
루리코는 그 날의 사건이 미리 짜여진 연극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사장의 조카인 나가누마가 루리코의 색기에 미쳐 집요하게 섹스를 요구해오는 것도 모두 그 날 있었던 이상한 체험의 휴유증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그게 나가누마는 이상하고 이해가 안되었다. 이렇게 순진한 아가씨라니… 그 사건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지 조금만 생각하면 바로 눈치챌 텐데… 루리코에게 애원할 때, 나가누마의 대사는 언제나 정해져 있었다.
〔내 몸이 어떻게 된건지 너무 이상해. 그 날의 섹스 탓인지 모르지만 학교에서 루리코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성욕이 솟아올라 뽑아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 그러니까 부탁이야. 내 자지를 빨아줘, 루리코〕
흉측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부리듯이 상대에게 음란한 애무를 졸랐다. 처음엔 학교 안에서의 변태적인 봉사를 냉정하게 거절한 루리코였지만, 점차 나가누마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학교안, 어두컴컴한 지학준비실에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물고 구강성교봉사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보지물을 흘려버리게 되었다. 당연히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도 이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루리코였다.
그 날의 사건이 상당히 쇼크였는지 루리코는 토모미나 치사토의 소행에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맨션에서 나가누마와의 섹스를 강요받아 오르가즘에 올랐기 때문에 지금은 반대로 약점을 잡힌 상태여서 교실에서도 오히려 그 둘을 두려워할 정도였다. 루리코 자신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소녀들과 같은 노예의 길을 걷게 될 것이 확실했다.
요즈음 하부는 빨리 자기도 여교사를 안게해달라고 시끄럽게 조르고 있었다. 언제까지 사냥감을 독점할거냐고 불만을 터트리지만 당분간은 루리코를 자신만의 성노예로 놔둘 생각이었다. 그 무리에게 건네주면 후지히라 준코가 그랬던 것처럼 청순한 여교사도 너덜너덜하게 소모되어 버린다. 아직 토네 루리코와는 감미로운 음몽을 서로 탐내는 상태가 즐거웠다. 별 생각없이 석간지의 사회면을 읽는동안 하단 구석의 이런 제목에 눈이 멈추었다.
「엘리트 사원의 좌절 – 좌천에 좌절하여 회사빌딩에서 투신자살」
이상한 두근거림을 느끼며 기사를 읽어내리자 거긴엔 ○×상사의 영업부장 후지히라 소이치의 이름이 있었다.
(후훗, 드디어 했구나……)
입가에 웃음이 피어올랐다. 좌천때문에 한 자살이 아니라는 것은 나가누마 일당들만 알고 있다. 가장 사랑하는 부인에게 버림받고, 그 농후한 섹스신을 찍은 사진을 보고는 화가 치밀어 친딸을 강간해버려 마침내 외톨이가 되버린 남자. 그런 남자에겐 죽음 말고는 남은게 없다. 이것으로 후지히라가의 재산은, 비록 별거상태라해도 이혼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준코와 토모미에게 상속된다. 그리고 그녀들에겐 이미 인격같은건 없기 때문에, 몇억이라는 재산은 모두 나가누마와 하부의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도 굉장한 악당이 된 것 같아)
신문을 작게 접으면서 송곳니를 드러내며 씨익 웃었다. 맞은 편에 앉은 승객이 기분나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부친이 자살한 그 날 밤, 남겨진 미모의 모녀는 벌거벗은채 부친의 숙적이었던 중역을 상대로 허리를 흔들어대고 울부짖으며 몸을 바친 말이지……)
걸작이었다. 아마 하부도 크게 기뻐할 것이다. 나가누마는 한층 더 망상을 부풀렸다. 장례식이 벌어지는 자리에서 상복차림의 준코와 교복차림의 토모미를 상대로 섹스를 한다. 자극적인 상상이었다. 무심결에 자지가 묵직해졌다.
(헤헤헤, 좋아! 그렇게 하자! 반드시 그렇게 하고야 말겠어!)
저 세상으로 떠난 후지히라 소이치에게 지금 부인과 딸이 얼마나 음란한 창녀로 타락했는지 과시해주자. 그것이 바로 나 나가누마 슈헤이의 공양방식이다. 오늘 밤은 바빠질 것 같다……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