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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鬼椿 오니츠바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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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80 회 작성일 24-01-18 00: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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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만약 생각이 바뀌면, 내가 샤워하고 있는 동안에 그냥 가버려도 돼요.
아무말없이 떠나도 괜찮으니까.
하지만 만약 내가 나왔을때, 그대로 여기 남아있으면....
그 때는 선배가 아무리 울고 뭐라고해도, 아침까지 절대 안 보낼거에요"
유카는 입을 꼭 다물고 더블베드의 구석에 앉아 그렇게 말하는 류지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 어째서 여기까지 따라온거야?...사카키사와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게끔 한다.
유카가 나가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확신하고 있었다. 자신도 있었다.
그래도 만에 하나, 확실히 못박을 필요가 있다.
가차없이 몰아넣을 것이다.
정에 약한 유카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부러 등을 돌리고 욕실로 향하면서 티셔츠를 벗어던져 보였다.
"세상..."
무심코 유카의 비명이 터져나왔다.
"사카키사와, 그...등...상처...어떻...?"
근육질의 떡 벌어진 어깨 아래, 넓다란 등을 온통 메우고 있는 끔찍한 흉터자욱.
검붉게 상처자리가 아문 피부가, 류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끔찍한 폭력에 시달려왔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 미안해요, 기분나쁜 걸 보여버려서"
천천히 뒤돌아보며 짧게 읊조린다.
"자신의 아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부모도 있다, 뭐 그런 거죠"
저절로 몸이 떨려왔다.
상처때문이 아니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저 눈빛때문에.
저 눈동자를 보고나서야 깨달았다.
그래...겨우 알았다.
지금껏 아무리 멋진 남자든, 돈이 많은 남자든, 재미있는 남자든,
그 어떤 남자로부터 구애를 받아도, 조금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유카가,
어째서 류지에게만은 감동받아 끌렸던건지, 간신히 깨달았다.
깊은 슬픔이 숨겨진,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갈것같은,
저 눈동자 때문이었다.
어느샌가 매료되고 말았다.
언젠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눈동자.
...하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의?....
그것조차 떠올려낼 수 없을만큼, 이미 저 깊은 어둠 안에 붙잡혀 버렸다.
 
샤워를 끝냈을 때, 문 저편에 있는 유카의 기척을 느끼고, 저절로 미소가 흘러넘친다.
김이 서려 희미하게 비치는 욕실 거울에 집게손가락으로 "怨"(원, 원한)이라는 글자를 그렸다.
간신히 여기까지 왔다.
마침내 이 날이 온 것이다.
"카즈야, 이번엔 네가 괴로워 할 차례다.
자신만 행복하게, 편하게 살아온 네게...
등의 상처, 아직도 아파.
이젠 네 마음에 이 상처만큼의 아픔을 맛보여주마."
복수.
우선 네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여자, 안아줄테다.
지금부터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너에게 있어서 지옥과도 같을 하루하루는.
저 여자, 나없이는 하루도 살수없는 몸으로 만들어줄테다.
몸부림치며 실컷 괴로워해라.
손바닥으로 "怨" 글자를 지운다.
증오의 불길로 일그러진, 삐뚤어진 미소를 짓는다.
흐린 거울에 비친 자신의 그런 얼굴을 조용히 쳐다본다.


트렁크만 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류지가 캔맥주를 놓고 일어난다.
욕실에서 나온 유카를 맞이하듯 양팔을 폈다.
"선배..."
선 채로 서로 마주 본다.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응시한다.
몸을 가리고 있는 목욕타올을 잡고 있는, 가슴 위를 누르고 있는 유카의 손을 류지의 손이 살그머니 덮는다.
"그..."
사르르...소리도 없이 타올이 떨어져 내린다.
이제 몸을 가리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눈부신 육체가 실내등에 비추어져 빛난다.
수치심에 뺨이 붉어지고, 시선을 바닥에 두고 있지만 류지의 강한 시선이 온몸에 느껴졌다.
"예뻐요....선배, 너무 예뻐요..."
가슴과 다리사이를 팔로 가린다.
마치 비너스 상과 같은 포즈로 류지의 시선을 아프도록 받는다.
백열등의 빛이 아름다운 육체에 그림자를 드리워 충실한 입체감을 만든다.
가녀린 어깨, 옷을 입고 있었을 때는 짐작도 못한 풍만한 가슴,
얇은 유륜의 한 가운데 솟은 조그만 유두가 조금씩 딱딱해져간다.
부드러운 곡선이 얇은 허리를 타고 내려가 엉덩이의 굴곡을 지나 허벅지까지 이어진다.
그 중앙에는 옅은 수풀이 수줍게 자리잡고 있다.
육감적인, 날씬한 긴 다리.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몸매다.
햇빛을 받아 예쁘게 그을린 팔 다리와는 대조적으로 새하얀 몸에 붙어오는 류지의 시선을 느끼고,
몸이 오싹오싹해지고 심장소리가 크게 울렸다.
"부탁이니까, 불은 꺼줘...부끄러워..."
조그맣게 중얼거리는 입술을, 류지의 입술이 덮친다.
긴, 길고 긴 키스.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상냥한, 눈 앞의 남자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인하면서도 교묘한 리드에 유카의 마음이 녹아간다.
"응...읍..."
머리 뒤로 돌아간 손이 머리를 땋아 올리고 있던 타올을 벗겨낸다.
단단히 껴안고있는 굵은 팔뚝 안에서 아주 미세한 저항만이 있을뿐이었다.
긴 머리카락이 어깨로부터 등까지 찰랑거리며 풀어져 내려온다.
아마노 이외의 남자에게, 처음으로 머리를 푼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쭉 오직 연인에게만 보일거라고 생각했던 그 모습을.
"선배의 진짜 모습, 겨우, 봤네요..."
조그만 속삭임이 귓가에 들렸다.


"아...응, 으음.....아....하앙!!"
시트를 움켜쥔 손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힘겹게 견디고 있던 유카가 차츰 달콤한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온몸을 떠도는 손가락과 입술, 혀로부터 전해지는 자극이,
조금씩 쾌락의 심지에 불을 당기기 시작한다.
등골을 저리는 간지러운 것같은 느낌이 팔로, 허리로, 다리로 조금씩 번져간다.
유방이나 허벅지 안쪽으로는 일절 만져오지 않는다.
옆구리를 타고 종아리까지 내려와 차분히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입에 넣고 빨던 류지가
한참을 애태우고 나서야 서서히 상체쪽으로 몸을 올린다.
"아앙, 으으으응, 하아아아...."
복숭아색의 가녀린 유두를 혀가 살짝 희롱한다. 순간 유카의 상반신이 경련하듯 튀어올랐다.


"하아하아....아, 아, 아응, 응, 하아..."
쭈읍쭈읍, 마치 갓난아이처럼 류지의 입이 집요하게 유두를 빨아올린다.
아플 정도로 단단하게 응어리진 유두를 혀로 문지르고 튕기고 핥아댄다.
오른쪽의 유두를 굴리고있던 손가락이 갑자기 떨어진다.
"앗, 아아, 아, 아아아..."
꽉 붙이고있는 허벅지 사이로 숨어들어온 류지의 손이 수풀을 헤치고 보지에 닿았다.
허리를 비틀어 피하려고 했지만, 교묘하게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파고든다.
"선배, 여기, 벌써 젖었어요..."
"아...말하지마..."
말할것도 없이 스스로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약하게 소리를 흘리며, 부끄러움에 무심코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손가락이 천천히 가장 민감한 부분에 가까워진다.
입은 풍만한 유방에 달라붙어 잠시도 놓지 않으면서,
아래에선 이미 흘러넘친 유카의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음핵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아아아아아, 안돼....거기, 거긴 안...아앙...아,하앙,아앙,아, 아앗...."
온몸에 격렬하게 전기가 흐른다.
긴긴 시간을 들여, 유카의 신체 어디가 어떻게 느끼는지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정확하게, 먼 곳으로부터 차분히 조금씩 타오르게 하는 애무에,
민감한 육체가 침식당해간다.
그...그런...
몸 깊숙한 곳으로부터 밀려오는 쾌감, 열락의 물결을 깨닫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이렇게 애무만으로 끝까지 오른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혀 몰랐다.
더 해 주었으면 좋겠다...몸이 그렇게 바라고 있었다.
또 그렇게 바라는 육체가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기도 했다.
아마노의, 연인의 애무와는 완전히 달랐다.
"아앙, 하앙, 하앙, 아아앙...."
류지의 검지가 클리토리스에 닿을듯 말듯 절묘한 터치로 세심한 바이브레이션을 주고,
중지는 질구 주위를 더듬어 보지에서 정신없이 터져나오는 애액을 긁어낸다.
신음소리가 자꾸 커지는 걸 어떻게도 할수가 없다.


"아, 하앙, 앗, 앗, 뭐..., 나...아아..."
유카의 양 다리에 힘이 들어가더니 위로 쭉 펴진다.
등은 크게 휘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다시 침대로 떨어진다.
침대가 요란하게 삐걱거렸다.
류지의 손가락이 갑자기, 유카의 보지 속에서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보지 속의 한 곳을 집요하게 문지른다.
"아니, 잠깐, 뭐..아...이런....안돼, 아아....안돼~~~"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자극.
아픔에 가까운 날카로운 쾌감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직격으로 관통해간다.
아직도 유방을 입으로 애무하고 있는 류지의 어깨를 손으로 밀어내보지만,
질벽을 격렬히 문질러대는 손가락은 전혀 멈추지 않는다.
류지의 어깨를 밀어내던 팔에서도 금새 힘이 빠져 나간다.
"히, 아, 아, 아, 히익,아, 아, 아흑...."
너무나 강렬한 자극에 신음소리조차 목에서 막혀나온다.
반쯤 열린 입술에서 칠칠치 못하게 침이 흘러넘친다.
늘씬한 다리가 부르르 크게 떨리고, 손가락은 시트를 잡아 올린다.
죽는다!, 라는 생각마져 든다.
온몸이 이대로 산산조각날것만 같은 느낌의 미지의 쾌락에 삼켜진다.
유카의 보지는 안에서 격렬히 날뛰는 류지의 손가락을 단단히 꽈악 조이고 있다.
모든 의식이, 손가락이 자극하고 있는 그 한 지점에 집중된다.
자궁이 마구 수축하는 것만 같았다.
신체가 자신의 의지와 떨어져 간다.
이성이 사라져 간다.
그런 유카의 모습을 냉정히 내려다 보면서, 류지는 유두와 음핵, 질벽의 애무를 점점 강하게 했다.
"히익, 안돼...안돼...가....가버려....ㅅ"
한층 더 큰 신음소리.
위에서 덮고있는 류지의 커다란 몸을 털어버리기라도 하듯 허리가 공중에 떴다.
애액이 실처럼 늘어져 시트에 흘러넘친다.
그리고, "주,죽을거 같애"라고 비명을 지르며 퓻,퓻,퓻, 유카의 보지에서 물줄기가 기세좋게 터져나왔다.
"아, 나, 가, 가버려-------"
숨이 막히고, 눈 앞에 불꽃이 튀고, 잠깐동안 의식이 날아가버렸다.
편안함을 넘어, 몸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고 착각했을 정도로.
"후우....."
크게 숨을 내쉬며, 천천히 천천히, 몸 속 깊숙히 스며들어 가는, 믿기지 않는 절정의 소용돌이에 마음을 맡겼다.


천장을 바라보고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유카를 내려다보며,
아무말없이 류지는, 아무렇게나 내던져 벌려진 유카의 다리 사이로 허리를 집어 넣었다.
"...어...사, 카키, ....!?"
멍하니 가늘게 눈을 뜬 유카는 아직 상황이 파악되지가 않는다.
상관하지 않고, 절정의 여운으로 아직도 조금씩 떨리고 있는 유카의 보지에 우뚝 솟은 자지를 갖다 댄다.
"으욱...그읍..."
단번에 내리 꽂는다.
"자...잠깐 기다..."
말과는 정반대로 뜨겁고 부드러운 유카의 보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단단하게 성이 난 류지의 자지를 감싸듯이 쑤욱 삼켰다.
곧바로 불길이 거세게 타오른다.
"아아...."
달콤한 숨소리가 입에서 터져나왔다.
신체가, 새로운 열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를, 류지를 더 느끼고 싶다.
이미 아마노는 뇌리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연인을 생각해 낼만한 여유같은 건, 이미 조금도 없었다.


"아, 앙, 좋, 좋아, 앙, 앙, 아, 앙...좋아...앙...좋아..아하아...하앙..."
얕게, 또 깊게, 유카를 밀어 올렸다가, 다시 리듬을 바꿔 허리를 부딪히는 류지의 움직임에,
땀으로 흠뻑 젖은 유카의 허덕이는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져 간다.
어느새인가, 유카 자신도 모르게, 유카의 양 손은 류지의 등을 둘러 부여잡고,
공중에 쳐든 다리도 그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조여대고 있었다.
탄탄한 가슴팍 아래에서, 젖가슴이 눌리고 뭉게어져, 몸이 흔들릴때마다 이리저리 모양을 바꾼다.
"서, 선배, 내꺼, 느껴집니까?"
"느, 느껴, 사, 사카키사와 꺼, 느껴져"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 같은 류지의 거센 스트로크에, 녹아내릴것만 같은 신체를 맡기고 있었다.
보지 안이 이글이글 불타고 있는것만 같다.
"기분, 좋아요?"
"아아...좋아, 기분좋아...앗"
"나, 이제, 가요"
"해, 사카키사와, 해줘, 나도, 이제, 아아..."
류지가 유카의 새하얀 살결위로 뜨거운 정액을 토해낸다.
젖가슴에, 아랫배에, 온몸에, 몇번이나 몇번이나, 끊임없이 쏟아내, 여기저기 튀어 흩날린다.
"선배"
아, 뜨거운 것이....잔뜩, 나한테...
유카의 몸속이 찌릿찌릿한 희열로 또다시 저려온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드디어, 간신히....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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