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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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노예들이 옷을 벗는 동안, 아노라는 [용 모드]의 슈발츠의 자지에 봉사하며 겁을 집어 먹고 있었다. 크기가 어제와는 비교도 안되는데다, 위풍당당하게도 은색으로 번들거리는 그것의 표면엔 비늘까지 돋아 있는 것이다. 이런것이 보지 속으로 들어온다면 몸이 둘로 찢어져서 죽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 할짝... 할짝... 쮸압... "
입으로 봉사하는 기술은 어제 밤에 밤 새도록 시달리면서 익혔다. 굴욕감은 여전하고 아직은 무척 서투른 편이었지만, 적어도 이제 거부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다른 언니들 앞이다. 그녀들 같은 우월한 존재들과 잠자리를 경쟁해야 한다면 자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노라는 입술과 혀에 기합을 잔뜩 넣고 있었다.
" 이야, 막내 잘하네. 잘하면 혀로 주인님의 자지를 핥아서 다 먹어버릴 기세. "/두르나
" 정말요 언니, 이러다간 우리 몫까지 빼앗기겠어요. 게다가 요즘은 주인님 뵙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세실루아
두르나와 세실루아가 농을 주고받으며 아노라의 좌우에 바싹 붙어 왔다. 그리고 세명의 미인이 하나의 자지를 놓고 겨루기 시작했다.
" 하으흥!... 아응... "/알루데시아
" 흐우... 츄압... "/미샤
알루데시아는 미샤와 함께 슈발츠의 양쪽 발에 집중하고 있었다. 미샤는 어느 정도까진 의도적으로 굴욕을 탐했는데, [기왕에 다시 노예가 될 거 철저하게 망가지자] 하는 체념 비슷한 의도 때문이었다. 두르나가 슈발츠에게 안기면서 항문을 범해지는 것을 보고 곧바로 따라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확실히 슈발츠의 자지의 위력은 대단해서, 체력이 튼튼하기로는 [고렘 못지 않다]는 평을 들었던 그녀조차 항문을 개통당한 후 하루를 꼬박 자리보전을 해야 했다.
게다가 지금도 그녀가 곁눈질로 신경쓰고 있는 한낮의 베란다에서의 공개 노출 플레이는 미샤의 섹스에 대한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처음 이 도시에 왔을 때와 비교한다면,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이었다.
한편, 플로라는 슈발츠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다. 스스로의 유방을 문지르고, 보지와 항문에 번갈아 가며 손가락을 집어넣거나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꼬집거나 하면서 말이다.
" 하...하흥!... 아으으... 아, 역시 이런건 비참해요오... 하흐흥!... "
결국 그 굴욕도 흥취를 더하는 양념일 뿐인 것이다. 그녀를 곁눈질로 흘끗거리는 아노라의 시선을 즐기면서, 플로라는 새된 비명을 질러 가며 자위행위의 굴욕에 빠져들고 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여자들을 희롱하던 슈발츠는 , 두르나를 시작으로 하나씩 노예들을 침대 위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 응아!...하응으!... "/두르나
" 하악!...히이익!... "/플로라
" 아아... 아으아!... "/세실루아
고참 순번대로 하나씩 보지를 찔러지거나 항문을 찔러 진 후, 저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허덕이다 쓰러져 가는 것을 보게 된 미샤와 아노라는 그 굉장한 광경에 압도되었다. 하지만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한 그녀들에게도 결국 차례는 돌아 왔다.
" 히아아아!... 아우아아아!!!... "
마침내, 항문에 슈발츠의 자지를 삽입당한 미샤가 망가진 얼굴로 눈물 콧물을 쏟는 동안, 아노라는 어제 겪었던 [첫날밤]은 오픈게임도 되지 않았음을 실감하며 자신의 보지로 파고드는 슈발츠의 손가락을 재주껏 조였다. 그것은 어제 보지로 들어왔던 슈발츠의 자지보다 굵은 것 같았던데다, 비늘이 돋아 있어 훨씬 더 꺼칠했다. 그녀로써는 집단 섹스라는 미지의 세계를 맞아 그것에 온몸으로 부딛쳐 가는 중이었다.
" 아으으윽!... 하응!... "
아직 처녀를 잃은 아픔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바로 옆에서 두르나들이 굉장한 광경을 피로한 후 인사불성이 되어 쓰러져 있는 상황이다. 그녀들의 몸에서 풍기는 냄새에 정신이 아득해져 가면서, 아노라 역시 미샤처럼 체념하는게 낫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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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와 아노라가 정식으로 노예가 된 것은, 결국 그날로부터 두달이나 지난 후였다. 태이와의 전쟁 준비에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항문까지 착실하게 개발당한 그녀들이 완전히 슈발츠의 자지에 매혹된 노예가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슈발츠가 그렇게 에스갈란트에서 전쟁 준비와 새로운 노예 조련에 몰두하는 동안, 내해 북서부, 월해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몆년 전에 되살아나서 까마귀 요새로부터 세력을 회복해 가며 지난해(1383년) 드디어 젠틸 킵을 수복한 젠타림의 수장, 흐줄 챔브릴은 신생 네서릴 재국(쉐이드 제국)에 대한 보복전을 착실히 준비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껄끄러운 것은 바다를 지배하고 있는 슈발츠였다.
먼저 슈발츠를 치는 옵션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흐줄은 곧 단념했다. 젠타림 세력은 강대하긴 했지만, 이제 슈발츠의 세력은 내해 전역에 미치고 있었다. 이제 함대는 말할 것도 없었고 인적 동원 능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흐줄은 슈발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거기까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흐줄은 전선을 양면으로 펼치는 일의 불리함을 이미 죽음이라는 경험을 통해 몸소 체험한 바가 있었다.
예전의 적이었던 데일랜드의와 하퍼의 경우, 흐줄이 건드리지 않으면 그쪽도 공격해 오지 않을 것이었다. 비록 스톰의 죽음 문제로 엘민스터는 원한을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사사로운 원한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일 따위, 그런 영웅들은 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도 쉐이드 제국에 대항해 나름대로 꿍꿍이를 짜는 중이었으니. 괜히 강대한 적을 긁어 부스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슈발츠였다. 슈발츠는 쉐이드 제국과 직접 맞서지 않는다. 그리고 표면상 슈발츠는 태이와 관게를 단절했다지만, 이 탁월한 적수는 그 전선에도 직접 종군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베인 사원에 대한 배척정책과 시어릭 사원에 대한 현상금 정책은 여전히 유효했고, 그가 이끄는 함대는 언제라도 흐줄의 재건된 젠타림을 해상 봉쇄함으로써 목줄을 틀어쥘 수가 있었다.
그래서, 흐줄은 결단을 내렸다.
" 음, 젠타림의 사신이라고, 그것도 강화를 제안하는? "/슈발츠
" 암살자는 아닌게 확실하고, 정말인거 같아요. "/젤로나
슈발츠는 칼라디나 성의 집무실에서 젤로나와 함께 젠타림의 사신을 맞았다. 물론 안전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존재를 과시할 목적에서였다. 그녀는 에버미트의 공주일 뿐 아니라 데미리치 슌 7세의 음모를 저지하고 유니콘의 서를 파괴한 강력한 마법사로도 이미 명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서신은 상당한 정도의 외교적인 수사로 가득 차 있었지만(즉, 속 터질 정도로 빙빙 돌려가며 말하는 기술을 구사했지만) 결론을 함축하자면 [우리 이제 싸우지 말자]는 내용이었다. 젠타림과의 휴전은 생각지도 못했던 슈발츠는 흐줄의 저의를 의심했지만, 무작정 제안을 물리칠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전선]은 태이였으니까.
" 위대한 베인의 살아있는 지상의 대리인께서 보내신 친서는 잘 보았소. 이쪽도 격식에 맞게 답장을 보내야 할 테니, 일단 오늘밤은 객관에서 머물도록 하시오. "
그런 말로 대사를 돌려보낸 후, 그대로 칼리야를 불러들여 답신을 쓰게 했던 것이다. 그녀는 오랫동안 외교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교 문서 제작에도 능통했다. 사흘 후, 칼리야가 작성한 강화 조약 문서를 가진 대사는 타고 온 젠타림의 쾌속선이 칼라디나를 출발하고 있었다.
DR 1374년 4월, 슈발츠 상단은 젠타림과 화약을 맺었다. 쌍방은 공히 적대행위를 멈추고, 슈발츠는 내해에서 젠타림 상선의 통행을 허락하고, 젠타림은 슈발츠 상단에게 젠틸 킵의 항구를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배척받았던 베인의 성직자도 [사회 정의를 해치지 않는 한]슈발츠 상단의 영역 내에서 공공연히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일의 많은 일반인들과 열혈 하퍼들에게 이 슈발츠의 [배신 행위]는 실망감을 불러왔지만, 젠타림과의 휴전은 정치적인 결정이었다. 데일에서도 정치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고 정치를 이해하는 [실세]들은 젠타림과 슈발츠의 휴전을 환영했다. 그들도 아나우로크 사막의 상공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쉐이드 제국의 압박은 슬슬 현실이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선의 축 하나를 떠맏아주는 젠타림은 한번 그 [수도]를 쉐이드 제국에 의해 점령당했었고, 지금도 그 보복을 위해 절치부심 하는 중이었으니, 슈발츠와 휴전했다면 남는 전력을 어디 투입할 것인가는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뻔했다.
그리고 슈발츠는 이제 슬슬 점화가 되기 전의 전쟁에서 조금 더 많은 전력을 투입할 수 있는 위치를 점했다. 이 카드를 얼마나 훌륭하게 써먹는가가 앞으로 내해 세계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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