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19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19편

페이지 정보

조회 3,848 회 작성일 24-01-17 20:01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심불의 본명은 [알라샤라 실버핸드]이다. 그녀는 그 이름으로 슈발츠에게 영원한 충성의 맹세를 했고, 지금도 그 충성을 보이기 위해 알몸인 채로 슈발츠의 발에 키스를하는 중이었다.


" 아응... 음... "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높이 든 채로, 고개만 땅바닥에 처박고 엉덩이를 무겁게 흔들면, 마침 알맞은 저녁 햇살의 조명 효과에 의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는 탄탄한 엉덩이가 그 고혹적인 존재감을 어필한다. 그녀는 전문적인 무예 수련을 받지는 않았지만,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마당발이라 근육이 적당히 잘 붙어 몸매도 탄탄했다. 거기에 주인인 슈발츠에게 잘보이기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향유를 문질러 바른 그 탄탄한 나체는 마치 잘 익은 통구이 같은 먹음직스러운 느낌도 주고 있었다.


" 으흠, 위로. "


슈발츠의 명령에 따라, 심불은 고개를 들고 슈발츠의 자지에 시선을 향했다. 은색으로 번쩍이며 껄덕이는 그 무시무시한 자지의 위력은 노예가 된 이후부터 몸서리쳐지도록 착실하게 맛봐 오던 참이다. 물론 그녀는 처음에는 무척 두려워했지만, 이젠 두려움보다는 숭앙하는 마음이 더 크다. 조심스럽게 그 귀두의 첨단에 입술을 가져가 키스를 한 심불은 키스를 한 부분부터 입을 벌려 혀로 귀두를 핥으며 오랄 봉사를 시작했다.


" 응음... 응읍... "


목구멍에 닿을 듯 말듯 하게, 입 안 전체로 슈발츠의 자지를 품어 빨아 돌리는 그 테크닉은 두르나에게 가르침 받은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그 헌신적인 오럴 봉사는 주인인 슈발츠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것을 그녀는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었다. 물론 봉사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 쪽도 느끼고 있었다. 슈발츠의 자지에 닿은 부분으로부터 열기가 퍼져 나오며 어리가 저릿저릿한 느낌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 상태의 심불은 여왕이라기 보다는 영락없이 오럴 봉사로까지 느끼도록 훈련된 메조 노예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심불이 안간힘을 쓰며 자신에게 주어진 황금같은 기회를 누리는 동안, 슈발츠의 머릿송에서 정신 경보가 울렸다. 태이 내정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한 스톰으로부터 보내진 정신 경보였다. 그가 스톰과 텔레파시를 연결하자 마자 그녀의 정신으로부터 반가움의 감정과 그동안 조사한 정보들이 밀려왔다.


[주인님, 태이에 무사히 잠입했습니다. 지금은 에스갈란트의 난민촌에 있습니다.]


스톰이 태이에 파견된지도 엿새가 지나고 있었다. 지성을 회복한 후 부터 그녀는 슈발츠의 고급 스파이로써 어디든 잠입해 오고 있었고, 이번에는 그 파견지가 태이였던 것이다. 물론 그 임무는 언데드 대량 발생 사태 이후의 태이의 내정을 알아보는 것이다. 여차직 하면 스자스 탐과 일전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는 그로써는 되도록이면 태이 내부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에스갈란트 내부 정정이 불안한듯 합니다. 성문은 굳게 잠겨 있고 병사들은 난민들을 성벽 안으로 받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난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에스갈란트 시의 정부와 태이 본국과의 연락도 끊어진 상태라는군요. 뭔가 큰일이 벌어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큰 일이란건 우리에겐 기회지.]/슈발츠


[그렇습니다.]/스톰


[잘 해주었다. 내가 직접 갈 때 까지 거기서 대기하고 있거라.]/슈발츠


[네, 주인님]/스톰


슈발츠가 텔레파시 전언을 처리하는 동안, 심불의 봉사가 잠시 느슨해졌다. 그의 반응이 심드렁한 탓에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반응이 좋든 나쁘던 간에 노예의 봉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않은 것을 벌주는 의미에서, 슈발츠는 발 끝으로 심불의 클리토리스를 찌르며 돌렸다


" 그으으흡!!!... "


슈발츠의 손톱과 발톱은 어지간한 강철은 울고 갈 정도의 강도에 용의 그것처럼 두껍고, 그 끝이 날카로운데다 전체적으로는 완만하게 휘어 있어서(하지만 절대적인 크기로 따지라면 오리지널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작다) 슈발츠가 마음먹고 휘두르면 치명적인 병기가 된다. 그런 발톱의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찔린 심불은 극렬한 아픔과 함께 머릿 속이 전기로 지져지는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을 받은 후, 한번 몸서리를 치며 봉사의 강도를 올렸다.


심불을 독려(?)한 후, 슈발츠는 에스갈란트의 내정에 개입해 전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태이 남안의 두 항구도시 중 아글라론드에 가까운 쪽의 도시인 에스칼란트(Escalante. 주요 대도시, 상주인구 2만 이상)는 원래부터 태이의 피지배국이 아니었다. 그저 공순 서약을 한 속국일 뿐이다. 게다가 지금은 태이 본국과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 성벽 안에서는 야심과 눈치의 달인들이 주도하는 내분이 한창 진행 중일 것이다. 태이에 붙을 것인가, 독립할 것인가로.


" 흐음, 이걸 잘만 이용하면 대박을 치겠는걸?... "


슈발츠는 지긋이 웃으며 아랫도리에 힘을 넣었다.


" 흐푸웃!... "


갑자기 배로 딱딱해진 자지에 목구멍을 찔린 심불이 코로 기침을 토해 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슈발츠는 태이의 국경을 넘고 있었다. DR 1384년의 가을의 일이었다.


내해의 늦가을의 우기는 굉장해, 초겨울 까지는 우박까지 동반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일이 잦다. 당연하지만 전쟁은 커녕 통상시의 항해도 하기 어렵다. 슈발츠가 신경써야 하던 또 하나의 전선인 젠타림 전선은 소강상태가 되었고, 거기 조금 덜 신경을 쓰게 된 슈발츠는 태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에스칼란트 카드를 활용할 생각으로 그 도시로 잠입할 셈이었다.


그 도시는 아글라론드쪽 국경과 가까워 보통 마차로는 하루 반나절 정도면 갈 거리지만, 지독한 폭풍우가 치는데다 스자스 탐의 눈에 뜨이지 않게 침투하기 위해서 이렇게 수고롭게 며칠씩 걸리는 도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애시당초 에스갈란트는 자치도시다. 하지만 태이에 공순 서약을 맺고 있고 태이의 군대가 주둔한다(이 경우엔 놀 엘리트 부대다). 이번 [스자스 탐 사태]에 놀란 주민들이 꽤 많이 피난간 곳이기도 한 이 도시는, 스자스 탐이 태이 내정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든 후에 어떻게 나올지 불안해 하는 여론이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함대를 끌고 가서 바다로부터 접근할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바다 쪽에도 스자스 탐의 대비는 있었다. 심해에서 유령선을 몆척이나 끌어 올려 그것으로 [해군]을 편성했던 것이다. 비록 몆척의 조잡한 구식 전선에 불과했지만, [유령선]이라는 이름이 주는 임팩트는(아글라론드의 영해까지는 치고 나올 수 없어도) 태이의 영해 방위 정도로는 충분했다. 그걸 뚫으려면 슈발츠도 함대를 끌고 와야 하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는 협상을 위해 함대를 동원하는 것은 한창 신생 젠타림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슈발츠 측의 전력으로는 위험한 도박이었다. 게다가 이런 태풍 속에서 함대를 움직일수도 없었고(놀랍게도 유령선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이번에도 슈발츠가 직접 나선 것이다.


" 이런 폭풍우 속에서 여행이라니... 스자스 탐은 상상조차 못할거에요. "/플로라


위대한 경지를 달성한 드루이드인 플로라는 자연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천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슈발츠 일행이 별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것도 그녀의 드루이드로써의 권능 덕이었다. 이를테면, 이 지독한 폭풍우 속에서도 슈발츠 일행 주변만 비바람이 멈추는 것이었다.


물론 슈발츠는 이걸 위해 그녀를 불러들인 것이다. 오랜만에 슈발츠의 모험행에 동행하여 그 드루이드로써의 능력을 두드러지게 발휘할 기회를 얻은 플로라도 물론 기쁘기 한량없는 상태였다.


한나절 동안 걷던 슈발츠 일행은 버려진 작은 집을 발견했고 거기에서 그날 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대충 안의 물기를 말리고 경계를 세우는 작업을 거친 후, 슈발츠가 마법 롯드를 휘두르자 작은 폐가 안에 화려한 천막이 펼쳐졌다. 물론 그것은 마법적으로 만든 하룻밤의 임시 은신처다. 롯드를 만든 젤로나의 솜씨를 칭찬하면서, 슈발츠를 선두로 다들 천막에 들어갔다.


" 앉아! 옳지, 다음은 손! 그래, 이젠 도는거야. 내 신호에 따라서, 하나! 옳지! "


천막 안에는 침구와 화덕을 포함해 기본적인 것이 다 구비되어 있었다. 잠자리 준비가 끝난 후, 플로라는 두르나와 슈발츠 앞에서 알루데시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쇼를 보이고 있었다.


그건 일종의 여흥이었다. 처음엔 신성한 엘프와 악마라는 혈통 때문에 사이가 소원했던 둘이었지만, 여러차례 슈발츠에게 함께 안긴 이후로는 이제 완전히 사이가 좋아져 있었고, 거기에 플로라의 접근 방법이 좋았던지 알루데시아는 슈발츠 다음으로 플로라를 잘 따르고 있었다.


" 핵핵핵... "


몆번이나 거듭해서 공중제비를 보인 후, 개처럼 혀를 내밀고 헐떡이면서 플로라의 손등을 핥는 알루데시아. 한쪽은 신성한 혈통의 엘프고 다른 한쪽은 어비스 출신의 악마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화기애애(?)한 광경이었다. 물론 혈통이 단순한 심리적인 거부감만 주는 것이 아니다. 손등을 핥아진 플로라는 화끈한 감각을 느꼈지만, 그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 정말 놀랍구만. "/슈발츠


" 그러게요. 서로 불안해 죽겠다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완전히 온순한 개와 그 조련사에요. "/두르나


슈발츠와 두르나의 칭찬에 플로라는 배시시 웃으며 알루데시아의 목을 끌어안았다.


" 우리 알루데시아가 얼마나 착하고 귀여운데요. "


" 하응~ 할짝... "


안긴 채로, 알루데시아가 얼굴을 돌려 플로라의 코끝을 핥았다. 그 모습을 보며 두르나는 볼멘소리를 했다.


" 그치만 내가 더 언니인데, 왜 나한테는 그렇게 반항적인 게야. 내가 산책도 제일 많이 시켜 주잖아? "


" 크르릉~ 꺄앙!... "


두르나의 말을 듣고 그녀를 향해 으르렁거리던 알루데시아는 플로라에게 꿀밤을 맞았다.


" 큰언니에게 그럼 못써! "/플로라


" 앙!... 끄응... 끄응...."/알루데시아


" 항상 이 상태라니까... " /두르나


사실, 알루데시아가 두르나를 싫어하는건 아니었다. 마치 강아지처럼 그녀는 마음 속으로 슈발츠와 그녀의 노예들에 대해 서열을 세우고 있었는데, 슈발츠 다음이 플로라일 뿐이다. 두르나는 노예 중에서도 가장 자주 자신과 [경쟁]하는 상대로, 그녀의 마음 속에선 아직 우열이 확실하지 않은 일종의 [잠자리 경쟁자]였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미워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일전에 두르나가 사에몬에게 찔렸을 때, 가장 격렬하게 분노하고 날뛴건 알루데시아였다.


참고로 알루데시아의 마음속 무리 서열을 보자면


슈발츠(주인님)/ 플로라(내 맘을 잘 알아주는 우월한 언니)/ 젤로나(맛있는걸 자주 주는 언니)/ 두르나(나와 주인님의 총애를 다투는 경쟁자)/ 수니(왠지 친근하고 예쁜 무리의 동생)/ 그외 노예들의 나머지(무관심한 듣보잡)/ 와우킨(태생적으로 무서운 존재)/


이런 순이다. 다른 노예들에게 무관심한 이유는 그녀들은 두르나와 달리 늘 슈발츠와 붙어 다니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무리지만 경쟁자 아님]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젤로나는 또 다른 것이, 알루데시아에게 자주 박하향이 나는 엘프식 사탕이나 칼라디나 특산의 건포도가 들어간 쿠키 등을 먹여 주고 있어서 사실상 먹을것에 꼬인 것이다. 악마인 그녀는 후각과 미각이 뛰어나고, 다이어트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무척 달고 맛난 것을 밝힌다. 하지만 또한 두르나는 그런 면에서는 또 무척이나 동생들에게 엄격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간식은 금지. 이러니 알루데시아는 또 두르나랑 으르렁거릴 수 밖에 없었다.


" 주인님, 저녁 식사 준비가 된것 같아용~ "


그럭저럭 하는 동안 두르나가 육포와 건량을 넣고 끓인 스프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천막 한가운데 화덕을 만들고 뜯어온 집의 마루 조각을 장작삼아 불을 피운 것이다. 연기는 천막의 천정을 타고 위로 솟아 나가지만, 천막 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당연하지만 연기는 금새 흩어져 사라질 것이다. 일행은 저마다 자기 몫의 스프와 육포를 챙겨서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 이렇게 궁상스러운 저녁이라 미안하구나. "/슈발츠


" 아네요! 저희는 주인님만 좋으시다면 어떤 궁상이라도 견딜 수 있어요! "/두르나


" 저도요! "/플로라


사실 이건 최근의 슈발츠의 입장에서 뿐 아니라 노예들의 입장에서도 조금은 궁상스러운 저녁이었다. 슈발츠가 본격적으로 마법을 사용한다면 길 한가운데 식사가 완비된 웅장한 저택을 나타나게 하거나 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지만, 그러다 보면 스자스 탐의 정보원들의 이목을 끌 수도 있었다. 이를테면 역병을 옮기는 쥐나 바퀴벌레 등의 해충은 어디에나 쉽게 숨어들 수 있고, 덕분에 악한 마법사나 네크로멘서들이 가장 즐겨 쓰는 정보원들이다. 플로라는 그런 종류의 생명체를 자신의 주변에서 멀리 물리칠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 냠... 오랜만에 직접 요리를... "/두르나


" 그러고보니 두르나 네 요리 솜씨를 맛본것도 오랜만이구나. 솜씨가 녹슬지 않았나 했는데 더 나아진것 같군. "/슈발츠


슈발츠가 칭찬하자 두르나는 얼굴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머쓱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 에헤헤... 발레리아의 레시피 덕이죠. "/두르나


" 아, 그러고보니 저도 발레리아에게 블루베리 쿠키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플로라


" 저번에 그거? "/슈발츠


" 네, 설탕 옷 입히는 법을 몰랐는데 발레리아가 시범을 보여 주는걸 따라 했더니 쉽더라구요. "/플로라


슈발츠의 노예 중에선 짬밥이 후순위에 속하는 발레리아는 무에 뿐 아니라 요리에도 대단히 능숙했는데, 특히 과자 등을 잘 만들어 슈발츠에겐 호평을, 다른 노예 [언니]들에게는 귀여움을 받고 있었다. 엘프 치고는 놀랍도록 요리에 소질이 없는 젤라노라는(그것을 슈발츠는 [요리를 죽이고 있다] 라고 표현했다) 정기적으로 발레리아에게 [요리 과외]를 받고 있었고, 맛있는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두르나나 플로라도 가끔 그 과외에 참석했던 것이다.


" 대체로 지상 엘프들의 음식은... 우걱우걱... 냠... 맛은 괜찬흔데... 쩝... 뭐랄까 깊은 맛이...우걱우걱... 부족해요... 후훕, 후루룹!... "/두르나


음식을 먹으면서 말하는 것은 두르나의 특기다. 하지만 이번엔 좀 너무 서두른 탓에 발음도 분명치 않았고, 게다가 음식이 튀었다. 플로라가 수건으로 그녀의 입술을 닦아 주는 동안 알루데시아도 자신의 밥그릇을 깨끗히 비우고 나서 슈발츠의 옆구리에 달라붙어서 아양을 떨기 시작했다.


" 흐음, 확실히 엘프들의 음식은 청결감이 넘치긴 하지. "/슈발츠


슈발츠가 동의하는 의미에서 고개를 끄덕이자, 플로라가 조금 발끈했다.


" 하지만 그게 또한 우리네 엘프 식단의 매력이잖아요? "/플로라


" 하지만 솔직히 말해봐, 에버라스카식 브로밀 비스킷이랑 발레리아가 만든 블루베리 쿠키 중엔 쿠키가 낫지 않냐? "/두르나


에버라스카식 브로밀 비스킷은 플로라가 자주 만드는 간식으로, 조금 달달한 향취가 있는 [브로밀]이라는 콩 비슷한(하지만 알갱이는 더 작다) 곡물의 가루를 반죽해 구워서 만든다. 재료 자체에 단맛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필요 없고 반죽만 잘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지만, 맛있게 겉만 살짝 그슬리기 위해서는 불 조절의 세심함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제법 고난이도의 음식이었고 플로라가 장기로 삼는 요리이기도 했다(물론 젤로나도 가끔 만들어 먹는다).


브로밀 비스킷과 블루베리 쿠키를 비교당하자 플로라는 얼굴이 분홍색으로 달아올랐다. 그녀가 두르나에게 한마디 하려는 것을, 슈발츠가 손은 뻗어 그녀를 붙잡아 자기 품에 끌어당긴 후 귀를 살짝 깨물어주는 것으로 제압했다.


" 하악! 앙!... "/플로라


" 쓸데없는 일에 열내지 말것. "/슈발츠


플로라가 숨가쁜 교성을 토해 내면서 흐물거리는 동안, 두르나는 질세라 슈발츠의 바지를 벗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두르나에게도 벌을 줄 셈으로 염동력 주문을 불러일으켜 그녀의 움직임을 봉하고 텐트의 지붕에다 걸어버렸다.


" 주인님 살려줘용~ "/두르나


" 쓸데없는 논쟁을 벌인 벌이다. "/슈발츠


" 히이잉~ 그렇지마아안~ "/두르나


알루데시아가 두르나가 매달린 꼴을 보고 즐거운 목소리로 갸르릉거리자, 곧바로 두르나 옆에 걸렸다.


" 하악!... 앙... 그...저 저는?... "/플로라


" 넌 오늘 밤 새도록... 이렇게 한 채로...삽입은 없는 거지. "/슈발츠


" 히아악!... 앙!...그, 그럴수가! 너무하세요... 하응!... "/플로라


" 뭐야, 지금 내 결정에 불만인거냐? 너도 두르나 옆에 걸어 줄까? "/슈발츠


플로라는 입가로 군침을 한방울 흘려낸 후, 이를 악물고 허겁지겁 도리질쳤다.


" 흥, 삽입은 안당해도 애무는 받고 싶다? "/슈발츠


" 하앙!... 하, 하지만... "/플로라


곧 플로라도 두르나 옆에 걸렸다.


흑요석 같은 피부의 두르나, 옅게 분홍빛이 섞인 하얀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피부의 알루데시아, 그리고 은은히 안에서부터 광채가 솟아오르는 백옥같은 피부의 플로라. 각각 피부의 색이 다르게 빛나는 아름다운 미녀 셋이 나체로 나란히 허공애 매달려서 자비를 구하는 모습은 절경이었다. 슈발츠가 느긋하게 쿠션에 고개를 기대어 눈을 감고 쉬는 동안, 큰언니인 두르나부터 사죄하기 시작했다.


" 주인님 잘못했어요... 아앙~ "/두르나


" 아앙... 전 달아올랐다고요... 이러는건 반칙이세요... 아니 잘못했어요. "/플로라


" 끙끙... 끼잉... "/알루데시아


슈발츠가 살짝 눈을 뜨자, 세명은 반색을 하며 허공에서 버둥거리며 더더욱 잘못했다고 빌기 시작했다. 하지만 슈발츠는 눈을 감았고, 모두들 풀이 죽었다. 그리고 다시 슈발츠가 눈을 뜨면 비는 것의 반복이다. 그렇게 반시간 가까이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세명은 슈발츠가 있는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


" 브로밀 비스킷도 맛있지. "


애무를 당하며 슈발츠의 칭찬을 듣자 플로라의 눈이 더 몽롱하니 흐트러졌다.


" 하지만 쓸데없이 자존심을 세울 주제는 아니야. 너도. "


플로라와 두르나는 유두를 꼬집혔다.


" 아앙!...잘, 잘못했슘미다... 다시는 안그러겠슘미다... "/두르나


" 하악, 흐응!... 아아앙!...잘, 잘못했습니다!... "/플로라


플로라는 민감해진 유두를 꼬집힌 것이 안좋았는지 전신을 벌벌 경련시켰다. 치미는 쾌감을 참느라 악문 이빨 사이로 침이 튀었다. 쾌감에 약한, 하지만 심히 부끄러움을 잘 타는 그녀는 이런 식으로 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너는, 두르나가 벌받는걸 고소해 한 벌인건 알겠지?


슈발츠의 시선을 받자, 알루데시아는 풀이 죽은 표정을 지그며 고개를 끄덕인 후 슈발츠의 발가락을 핥았다.


" 자 그럼 슬슬 오늘 저녁도 즐겨 볼까? "


슈발츠가 두르나의 허리를 안아서 자신의 배 위로 올리자, 두르나는 물론이고 다른 노예들의 눈에도 기쁨의 빛이 터져나왔다.


.
.
.
D&D에서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들 중에는 전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주문들이 더 많습니다. 이를테면 탈것을 불러오는 주문이라던지,  요새나 피난처를 만드는 주문이라던지, 여분의 보관함을 만드는 주문 등이 이에 속하지요.

 

CRPG와 TRPG, 특히 D&D가 차이가 나는 점은 바로 이런 다양성에 있다 할 것입니다. 전투 뿐 아니라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도 끊임없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 말입니다. 결국 그것이 가상의 세계라 하더라도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니까요.



추천63 비추천 15
관련글
  • 박사장의 변태 행각 -- 4부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4부 (퍼온야설)
  • 양아치의 좆물받이로 전락한 여교생 - 4부
  • 한국 예체능 고등학교 - 4부
  • 변태선생의 정복기 - 4부
  • 중학교 선생님 - 4부
  • 변태중학생 - 4부
  • 욕망의 깊이 - 4부
  • 색정지도(色情之道) - 4부
  • 좆돼지이지만 여자일진 정도는 어떻게 해볼 수 있습니다. - 4부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엄마와 커텐 2
  • 학생!!다리에 뭐 묻었어~! - 1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