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의 산책자 테르마 전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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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모리의 뇌속 꽃밭이 가득한 곳에, 쏴아악 하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와......」
그리고 그 큰 비 속에서 작은 미츠모리가 암울하게 등을 돌린 채로 주저앉아 있었다.
잔뜩 찌푸리고 있다. 그 천진난만☆노예 아가씨라고 불린 미츠모리가 비참할 정도로 너덜너덜해졌다.
활짝 폈던 꽃도 시들어있었다. 그녀를 묶고 있던 행복의 증거운 노예의 가시나무도, 시들어서 떨어져 있었다.
대재해였다.
「리, 리-나짱?」
노력해서 상냥한 목소리로 내가 말을 걸었더니, 미츠모리는 움찔하고 몸을 떨더니 조심조심 이라는 느낌으로 뒤돌아봤다.
나의 얼굴을 보더니, 주륵 하고 눈물을 머금은 채로 쏜살같이 도망쳤다. 그리고 곧바로 시든 꽃에 발이 걸려 「후꺅!」하고 비명을 지르며 크게 굴렀다.
우와..... 더욱더 말을 걸기 힘들다.
「우우...... 우에에엥!」
지면에 푹 엎드려서, 터덜터덜 하고 울기 시작했다.
어제는 그토록 음란 소녀였는데 오늘의 미츠모리는 외형 그대로의 단순한 아이다.
나는 그녀 곁에 주저앉아 그 하얀 엉덩이를 침착하게 두드렸다.
「왜 그래? 어째서 도망쳐?」
「훌쩍, 왜냐면, 주인님, 화내고 있으니까. 리나, 싫다고 말하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훌쩍.」
「싫다고 말하지 않았겠지.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왜냐하면, 왜냐하면 리나, 주인님의 명령 지킬 수 없었으니까. 쓸모없는 노예니까. 우에에엥!」
미츠모리가 울면 빗줄기도 강해진다. 그녀 자신을 그녀가 강하게 몰아붙인다.
「그 말이지... 별로 한 번 명령을 듣지 않은 정도로, 나는 너를 싫어하게 되지 않아.」
「.... 후에, 정말, 입니까?」
「아아, 괜찮아. 그러니까 일어나라.」
「아.... 네.......」
몸을 일으켜, 털썩 하고 시든 꽃밭에 엉덩이를 붙인다. 훌쩍 훌쩍 눈물을 흘리며, 아직도 나의 눈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츠모리에게 설명시키지 않아도, 나에게는 그녀의 걱정이 전해져온다.
미움받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니까, 미움받지 않는다고 알면, 미츠모리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몸은 아직 떨고 있다. 나에게 혼난다, 라는 것보다 스스로를 허락할 수 없어서 미츠모리는 얼굴을 들지 못한다.
단 한 번의 실패로, 미츠모리는 실망과 후회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그 정도로 무적의 노예로 있던 미츠모리의 뜻밖의 약함에 나는 놀랐다.
그리고 그 원인은 그녀 자신의 과거에 있었다.
「리나, 너... 남자가 무서운 거지?」
미츠모리는 끄덕 하고 고개를 움직였다.
그러자마자 그녀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나의 머리에 스며들었다.
정체 불명의 『오빠』에게 어렸을 때 마음이 지배된 이후, 무의식중에 자신의 주인님을 원하며 살아온 미츠모리. 그녀의 지금까지의 인생은 쭉 그 『이상의 주인님』을 찾기 위해서 소비되었다.
그녀 자신도 자각할 수 없었던 막연한 욕구를 내가 어제 분명하게 자각시켜준 다음에 빼앗아줬다.
그러나 나는 간과하고 있었다.
채워지지 않았던 노예 욕구의 이면에서, 그녀는 남성에 대한 실망과 공포도 더해가고 있었다.
마음만 지배하고 자신을 버린 오빠. 대실업가의 손녀이며 미소녀인 자신에게 상냥하게 다가오는 어른들의 속셈. 용모가 눈에 띠는 그녀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남자들의 지칠지 모르는 끈질김.
어렸을 때부터 미츠모리는 쭉 남자에게 다쳐왔다.
다만 그런 것은 남자라면 자주 있는 일.
누구라도 자신의 제멋대로인 욕망이나 소망을 이성에게 투영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할까, 여자도 그렇겠지?
그런데 미츠모리는 상처받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쭉 『상냥한 남자』도 『강경한 남자』도 아니라 『주인님』만을 이상에게 원해왔던 그녀는, 실은 순수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상이 높고 상처입기 쉽다. 그리고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다.
함부로 눈에 띄는 푸른 눈동자는 안경으로 숨기고, 선천적으로 얇은 색의 머리카락은 짧게 자르고, 큰 가슴은 작은 브라로 숨겼다.
멍하고 덤벙대는 성격은 남자의 보호욕구와 가학심을 무의식 중에 권하고 있으면서, 그에 반해서, 눈에 띄는 외형은 남자에 대한 경계심을 의식적으로 드러내고 있던 것이다.
실은 고슴도치였던 미츠모리.
그녀가 자신을 허락하는 것은 『진정한 주인님』뿐. 주인님 이외의 남자는 무서운 적. 그러니까 빨리 주인님을 만나서 진정한 자신을 해방해서, 구속되어 안심하고 싶다.
그리고 간신히 만날 수 있던 운명의 주인님인 나.
이상이 높은 그녀는 자신도 이상의 노예로서 행동하려 했다. 주인님을 누구보다 기쁘게 해서, 누구보다 총애되는 완벽한 암노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에 반해서, 나도 오빠처럼, 기분 상하게 하면 간단하게 노예를 버리는 차가운 남자가 아닌가 하는 공포의 반대이기도 하다.
내가 와타나베를 안고 있다는 것도, 그녀를 흔들었다.
자신은 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에게 버려지면 인생 끝. 그렇지만 주인님 이외의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는 것은 울 정도로 무섭다. 명령이니까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할 수 없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가시를 벗으려고 그 가시에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있다. 버려지고 싶지 않다.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실패해서 미안해요.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그렇다는 불안이 가득.
대단치 않은 일이다.
보통의 여자 아이라는 것이다.
변태 진성 M스페셜인 여자라고 생각했던 미츠모리의 고민은 정말로 보통의 것.
그녀의 『주인님에게 지배되고 싶다』라는 욕망도, 깊게 찾아보면, 그 정체는 『정말로 좋아하는 왕자님에게 지켜지고 싶다』라는 여자 아이들의 흔한 소망과 같았다는 것.
미츠모리는 울면서, 지금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주인님』이 아니라 『진정한 주인님』이다. 자신의 마음도 몸도, 이기적임도, 불안도, 성욕도, 그녀 자신도 파악할 수 없는 이 꽃밭의 아득한 먼 곳까지 모든 것을 맡기고 허락하며 지켜주는 주인님이다.
즉, 그녀의 신이다.
그것은 엄청 허들이 높다. 게다가 의존심이 엄청 강하고.
그렇지만 그것도 이상의 연애를 꿈꾸는 여자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이 녀석도 나도 별로 레벨은 다르지 않다. 여러 가지 망상해서, 앞질러서 당황해서 돌아오고, 자신의 한계와 현실을 보며 전력으로 실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왜냐하면 우리들, 서로 처음의 주인님과 노예니까.
「비, 멈춰라.」
내가 명령하자, 딱 비가 그쳤다.
양손으로 눈을 문지르며 미츠모리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무서워할 것도 없고, 울 것도 없어.」
미츠모리는 고개를 갸웃한다. 천진난만한 얼굴이, 행선지를 잃은 미아처럼 흐리다.
「걱정하지마. 도망치지 않아도 좋아. 여기에 있어라.」
작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츠모리는 곧바로 「응」이라며 기분좋은 듯한 소리를 내며 뺨을 붉혔다.
「.... 주인님은?」
「응?」
「주인님도, 여기에 있어 주시겠습니까?」
「아아, 있을 거다.」
간신히 마음이 놓여서 웃는 얼굴을 한다.
그녀는 이제 나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른 남자에게 치태를 드러내는 것도, 지금은 무서워도, 머지않아 극복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내가 기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녀의 지나친 노예로서의 폭주도, 너무 음란한 언동도, 나를 잃는 불안과 싸우는 그녀의 SOS야.
「...... 감사합니다, 주인님.」
펑펑 하고 그녀의 발밑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녀의 행복의 증거.
그러나 그녀는 모처럼 핀 꽃을, 갑자기 팍 하고 뜯기 시작했다.
「잠깐, 무슨 짓을.......?」
그리고 그것을 익숙한 손놀림으로 짜기 시작했다.
아아, 그것, 본 적이 있다. 미유도 어렸을 때 그런 것을 만들면서 놀았다.
「주인님.」
미츠모리는 그 꽃왕관을 나의 머리에 실었다. 방금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그녀의 행복 꽃은 아직 따뜻했다.
「주인님에게 줍니다. 리나의 꽃은 전부 줍니다. 그러니까 쭉 리나의 주인님으로 있어주세요. 부탁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움푹 고개를 숙인다.
어쩐지 이제 너무 필사적이라서 불쌍해보인다. 보고 싶지 않다.
너 우리 반 3위다. 아니, 좀 전 일부 남자들 사이에서 2위로 승격한 직후다.
너의 오빠에게 이상한 능력이 없었다면. 그리고 똑같이 이상한 능력을 가진 나를 만나서, 그것을 이용되지 않았다면 분명 그녀는 그 나름대로 불만은 있어도 타인이 봤을 때 충분히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행복의 꽃은 이런 나에게 바쳐졌다.
맡기는 것으로, 그녀가 거느린 아주 큰 트라우마도 작아진다. 비록 무엇을 대가로 잃었더라도, 그녀에게는 그것 밖에 행복의 길이 없다. 미츠모리에게는 주인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역시 무겁다.
나같은 것에 거기까지 기대되어도 무리라고 생각하고, 귀찮다.
「근사합니다, 주인님. 굉장히 어울립니다.」
「응, 그래?」
「네..... 왕자님같습니다.」
그렇지만 뭐, 그렇게 뺨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표정이나 몸을 움츠렸을 때 팔의 사이로 꾹 튀어나오는 성장기의 젖가슴이나, 그런 것을 보고 있으면 죽을 때까지 이 녀석의 주인님으로 있는 정도는 간단히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것은 어째서야?
나는 꽃관을 벗었다.
그리고 그것을 미츠모리에게 씌웠다.
「이런 것은, 필요없어.」
나의 차가운 말에 미츠모리는 안면 블루레이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상관하지 않고 일어섰다.
「여기에 집이라도 지을까. 나의 저택을. 사용인은 너고 주인은 나다. 그리고 꽃을 가득 키워라. 보이는 곳을 꽃으로 가득 채워라. 그 모두가 나의 뜰이다.」
꽃관을 쓰고 멍하니 있는 미츠모리에게 나의 손가락을 들이댄다.
「그런 작은 것, 나는 필요없어. 그보다 나를 위해서 아주 크고 튼튼한 뜰이 달려있는 단독주택을 준비해라. 여기를 전부 행복의 꽃밭으로 해서, 전부 나에게 보내라. 다른 남자에게 꽃 하나라도 닿게 하면 용서하지 않아. 전부 나의 것이다. 여기에 사는 것은 나 뿐이다.」
미츠모리는 몹시 놀라서 굳어졌다.
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명령투를 강하게 했다.
「알았냐, 리나? 얼마나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 반드시 꽃투성이로 해서, 나에게 바쳐라. 그 때까지 도중에 내던지는 것은 용서하지 않아, 도망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아. 아니, 네가 도망치는 것은 있을 수 없나. 왜냐하면 나는 너의 주인님이고, 그리고 너는 죽을 때까지........」
미츠모리는 어깨를 떨었다.
뺨을 홍조시키고, 푸른 눈동자가 물기를 띠어간다.
나는 그녀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꽃향기가 난다. 키스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단호히 나는 그녀에게 명령했다.
「나의 노예니까.」
「네! 주인님!」
뭔가 폭발했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의 기세로 꽃밭이 일제히 개화해서 깜짝 놀랐다.
--미츠모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에, 아, 아우.........」
미츠모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너, 설마 진심이라고 생각했냐?」
「네?」
「다른 남자에게 이런 플레이를 보일 리가 없잖아. 그런 일을 하면 학교도 인생도 해고되잖아? 이런 것은 숨어서 하니까 의미가 있는 거야. 노예가 수치심까지 없어지면 재미가 없잖아.」
「에? 에, 에........」
그렇다고 할까, 당연하겠지.
이런 곳에서 소변보면서 문을 연다니, 진심으로 하면 내가 죽었어.
「정말입니까? 정말로, 거짓말입니까?」
「응.」
「리나는 다른 사람의 앞에서 음란한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하지 않아도 좋아. 그렇다고 할까, 하지마.」
미츠모리는 「하아-」라고 어깨에서 힘을 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나를 향해 뺨을 부풀렸다.
「심합니다, 주인님. 리나, 진심으로 오줌누면서 문을 열어, 모두가 보고 있는 앞에서 주인님에게 항문에 오줌누게 하고, 뱃속이 빵빵해졌을 때 『나는 주인님의 분뇨 수거차입니다』라고 말하며 방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엉망이잖아!?」
당황하는 나를 보고 미츠모리는 킥킥 웃었다.
알고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는 주제에 그런 일을 말해서, 내가 꾸짖었으면 좋은 것이지?
미츠모리는 나에게 독점되고 싶다. 나에게 야단맞고, 속박되어, 다른 남자는 손가락 하나 닿지 못하는 곳에 감금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변태 녀석이.
「뭐, 그런 일보다 리나. 아무리 거짓말이라도,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겠지?」
「에.... 아, 그것은, 그.........」
미츠모리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또다시 버림받는 공포를 생각해내서 새파래지는 미츠모리에게 나는 입술을 올렸다.
「지금부터 슈퍼 사형 타임이다. 리나, 다음의 수업은 빠지겠어. 너를 여기서 철저하게 나 전용의 노예로 재교육해준다. 두 번 다시 나에게 반항할 수 없는 여자가 될 때까지 조교해 줄테니까.」
진성 M의 미츠모리는 포상을 받은 강아지같은 표정으로 수긍했다.
「네, 주인님! 잘 부탁드립니다!」
.
.
.
.
그래서 나는 미츠모리의 눈과 팔을 뒤로 돌려서 화장지로 빙빙 감았다.
「주, 주인님... 이것은 뭔가........」
또 스팽킹처럼 아픈 계통의 것이나 자위처럼 수치 계통의 벌을 상상하던 미츠모리는 눈을 가려지고 움직임도 할 수 없게 되어서 불안한 듯한 소리를 흘렸다.
무섭겠지?
후후, 작전대로.
몇 번이나 미츠모리 안에 기어들어서, 나도 그녀라는 인간을 여러 가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 안에서 밖에 SM을 즐긴 적이 없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주체. 그러니까 자유도 시야도 빼앗겨서 무엇을 당하는지 모르는 이 상황을, 상상한 적이 없는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미지의 플레이. 하지만 절대로 미츠모리는 이것에 빠진다. 자신이 있다.
무력하고 부자유스러운 미츠모리는 심술궂고 음란한 주인님인 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고, 모든 것을 내던져서 나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녀가 스스로도 모르는 속마음에서 진심으로 바라던 SM플레이. 모든 것을 주인님에게 맡기고 괴롭힘당하며, 지켜지는 플레이다.
「무섭겠지, 리나?」
「네, 네.... 무섭습니다, 주인님.......」
나는 입다물고 미츠모리의 스커트 훅을 벗겼다. 그리고 속옷도 발목까지 내렸다.
작게 비명을 지르며, 미츠모리가 몸을 웅크렸다.
색도 양도 얇은 음모. 에로 에로한 몸 주제에 사랑스러운 색을 하고 있는 보지에 나는 군침이 돈다. 미츠모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몸을 비틀 뿐.
「좋은 모습이다.」
「아, 저, 주인님..... 리나, 정말로 무섭습니다..... 주인님의 얼굴을 볼 수 없으면 불안해서........」
「이것으로 좋아. 내가 너를 보고 있어준다. 너의 그 건방진 몸을, 남김없이 내가 시간해준다.」
「그, 그런..... 주인님.........」
스커트를 내려서 입고 있는 와이셔츠 뿐이 된 미츠모리가 부끄럽다는 듯이 몸을 꿈틀거린다.
변함없이 뭐라고 할까 맛좃을 것 같은 몸을 하고 있다, 노예 주제에.
그 크고 둥근 가슴도, 잘록한 허리도, 반들반들하며 형태 좋은 엉덩이도, 뭐야 그거. 브라질에서 삼바를 춤출 수 있는 레벨이 아닌가. 유럽의 만화 카페에서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닌가.
이렇게 보면 역시 대단해 미츠모리의 몸은. 세계와도 싸울 수 있는 여고생이다.
「하아, 하아....... 주인님...... 리나, 정말로 무섭습니다......」
「걱정하지마. 여기에 있는 것은 나뿐이다. 너는 나의 명령에 따르고 있으면 된다.」
「아, 네..... 주인님만.......... 주인님만........」
「그렇다. 너의 그 부끄럽고 보기 흉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나뿐이다.」
「아아...... 리나,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알몸으로, 화장지로 눈 가려진 채로.... 주인님에게 이런 보기 흉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리나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나의 시선을 느끼지? 너의 전신을 빠짐없이 보고 있어. 앞에서만이 아니라, 뒤에서도. 오른쪽이나 왼쪽이나 위나 아래도, 모두 나의 시선이 너를 잡고 있다. 나의 시선의 우리 안에 너는 갇혀있다.」
「아, 아아.... 주인님이 리나의 알몸을 보고 있다... 여기 저기에서 보고 있어서, 리나, 숨을 수 없어서..... 부끄러워요,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미츠모리의 에로 상상력은 추정으로도 나의 50인분은 있다. 한층 더 시야와 자유를 빼앗는 것에 의해서, 그녀의 상상력은 더욱 민감해질 것이다.
그리고 말로 꾸짖어 주는 것만으로 좋다. 에로한 미츠모리는 핑핑 반응해온다.
「리나, 너의 그 몸은 누구를 위해서 있지?」
「주, 주인님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부끄러워도 나의 앞에서는 언제나 알몸을 드러내라. 숨기려고 하지 말아라. 건방지구나.」
「네, 미안해요, 주인님. 리나, 건방진 노예라서......」
「아, 건방진 몸이다. 시선만으로 느끼다니 건방지고 에로한 몸이다. 너는 정말로 변태다.」
「응, 아앗,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리나, 리나, 주인님의 시선만으로 느끼는 변태라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움찔, 움찔 나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미츠모리는 떨었다. 이 녀석의 에로 상상력 안에서 지금 나의 시선이 백 베어드(バックベアード)화해서 덥쳐오는 것이 틀림없다.
두려워하던 안색도, 계속 계속 주홍색을 늘려갔다.
「구석구석까지 잘 보이겠어. 너의 큰 가슴이 땀을 흘리고 있다. 가랑이가 젖고 있다.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다.」
「아, 앗, 말하지, 말아주세요.」
「음란한 몸이다, 정말이지. 남자에게 보여지는 것만으로 젖는 거냐?」
「다, 다릅니다! 주인님이니까 그렇습니다. 주인님에게 보여지고 있으니까, 리나는 느껴버립니다!」
「그렇다. 너의 몸은 나의 것이다. 나의 앞에서만 벗고, 나의 시선으로만 느껴라. 다른 남자에게 그 몸을 보이면 용서하지 않아.」
「네! 리나는 주인님에게 밖에 피부를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남자같은 걸로 절대로 느끼지 않습니다!」
「그 큰 가슴도, 엉덩이도, 나의 것이지?」
「앙, 물론입니다! 주인님의 것입니다! 리나의 몸은, 하아, 구석구석까지 주인님의 것입니다!」
「마음도다. 너의 마음도 몸도 나의 것이다. 나의 것이 아닌 장소는 너에게 하나도 없어.」
「네! 그, 감사합니다! 리나는, 주인님의 것입니다! 응, 전부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벽에 몸을 기대며 리나는 외쳤다.
피부는 에 젖었고 입에서는 침이 흘러넘치며 유두를 핑하고 곤두서게 한 상태로 나의 말 하나에 몸을 경련시키며 환희에 떨었다.
에로하다. 에로가 지나치다. 뭐야 이 여자. 정말로 동갑?
「리나, 갈 것 같냐?」
「갈 것 같습니다! 아아, 리나, 주인님의 시선만으로 갈 것 같습니다! 가도 괜찮습니까.....? 리나, 이제 가도 좋습니까, 주인님!」
「안된다. 내가 좋다고 할 때까지 가지마.」
「아... 그런.... 네, 주인님.」
「여기에 와라. 다리를 벌리고 서라.」
「응, 아, 네.... 이, 이렇게 합니까?」
한 걸음 앞으로 나와서 다리를 벌렸다.
흠뻑 젖은 보지의 젖은 채로 빛나는 핑크색.
덧붙여서 나는 이미 자지를 내고 있다. 쿨한 주인님을 흉내내며, 문지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넣지 않는다. 나와 미츠모리의 인내 싸움이다.
「리나, 너의 에로 보지가 잘 보이고 있어.」
「하아, 하아, 주인님........」
「움찔움찔 거리면서, 에로한 액을 뚝뚝 흘리고 있다. 손댔으면 좋겠냐?」
「네.. 네, 만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나의 에로 보지는 주인님이 만졌으면 해서, 비쿡 비쿡 거리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알까. 너의 보지가 비쿡 거리는 것을.」
「압, 니다.... 음란한 액이,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부탁입니다, 주인님! 음란한 노예 리나에게 정을 주세요! 주인님의 손을, 리나에게 대서 가게 해주세요!」
「안된다, 참아라.」
「그, 런.......... 리나, 괴롭습니다, 주인님......... 몸 속이 오싹오싹해서, 몹시..... 몹시, 느끼고 있습니다, 주인님! 도와주세요! 앗! 아아!」
움찔 움찔 하고 미츠모리의 몸이 튄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보지는 흠뻑 젖어서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이미 몇 번이나 범해진 것처럼.
「그러면, 상상하는 것을 허락해줄께.」
「에... 네?」
「나에게 범해지는 자신을 상상해라. 너의 보지도, 입도, 구멍도, 한 번에 내가 범해준다. 다만, 너의 상상 속에서 뿐이다. 좋아할 만큼 상상해라. 나에게 범해지는 것을.」
「주인님이...... 나를..... 범하는 것..........」
터무니없이 정직하게 미츠모리는 상상을 부풀려갔다.
반쯤 벌려진 상태의 입은 혀를 내밀어 움직이며, 나의 형태를 덧쓰기 시작한다. 다리를 조금 벌려서, 붉은 빛이 감도는 살을 떤다.
「좀 더 다리를 벌려라. 그래서는 들어가지 않겠지.」
「미, 미안합니다! 지금, 곧..........」
다리를 벌려, 허리를 떨어트리고 나에게 보지를 쑥 내밀도록 명령했다.
미츠모리의 뺨이 더욱 수치로 물들어간다.
「봐라,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겠지? 너의 보지와 입과 구멍에, 나의 것이 들어오겠지?」
「네... 네, 주인님의 것이, 나에게 가득..... 들어옵니다!」
움찔, 움찔 하고 마치 진짜 삽입된 것처럼 몸을 경련시킨다. 민감한 미츠모리의 몸은, 상사력만으로 자꾸자꾸 높아져간다.
「넣어줬으니까, 네가 허리를 움직여라. 분명하게 나를 만족시키도록 마구 흔들어라.」
「네, 흔듭니다! 이, 이렇게 합니까, 주인님!」
다리를 벌린 상태로, 미츠모리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눈과 손을 화장지로 빙빙 감겨 구속된 소녀의 혼자 운동. 몹시 바보같으며, 동시에 매우 선정적인 모습이다.
「내가 들어가 있는 것을 알겠지? 너의 안에 지금 나의 것이 들어있는 것이야.」
「네... 네, 들어와있습니다! 주인님의 굵고 근사한 자지, 지금, 리나의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보지에만?」
「아뇨! 엉덩이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입속에도 가득, 주인님의 자지, 들어와 있습니다.」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야무지지 못한 얼굴로 미츠모리는 허리를 계속 흔들었다. 나도 계속 계속 흥분해서 오른손에 힘이 들어갔다.
「크.... 리나, 너는 지금, 나에게 범해지고 있어, 보지도, 구멍도, 입도, 나의 자지로 질퍽하게 해준다. 그 튀어나온 젖가슴도, 팍팍 문지르고 빨아준다!」
「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오늘도, 오늘도 바보같은 노예 리나를 엉망진창으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나는 굉장한 진성 M이며 음란한 여자니까, 주인님에게 부끄러운 곳을 보여드리고, 범해져서, 기뻐서 눈물이 나옵니다! 이런 노예에게 정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덜덜 하고 나의 눈앞에서 흔들리는 허리에서, 그녀의 애액이 흩날려 바닥을 적신다. 천진난만한 동안이 쾌락에 녹고, 흘러나오는 눈물이 얼굴의 화장지를 녹여서 뺨에 달라붙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눈은 힘껏 닫혀있다. 혀는 나의 것을 찾아서 방황하고 있다.
내가 명령했기 때문이다. 미츠모리는 나의 명령을 절대로 지키고 있다.
큰 가슴이 보잉 하고 흔들린다. 유두는 붉게 물들어가는 하얀 피부에 사라질 것처럼 희미한 색인 주제에, 핑 하고 건방지게 자기 주장을 하고 있다.
잘록한 허리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물결친다. 얇은 색의 음모가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보기 흉하게 혀를 움직이며, 다리를 벌려서 나를 원하며 보지를 적시고 있다.
어제까지는, 같은 반에 있어도 나와 전혀 접점이 없는 인기인 무리의 클래스 메이트였다.
눈에 띄는 용모를 하고 있으면서 성격은 얌전해서 둥실둥실 언제나 웃고 있으며, 여자들 사이에서 귀여움받고 있는 아이였다.
그 아이에게는 그이가 없으면 좋겠는데-라고, 언제나 홀로 있는 나는, 상냥한 듯한 그 아이는 은밀하게 나를 걱정해주고 있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제멋대로의 기대를 하거나 했다.
그래서 나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왔을 때, 능숙하게 속여서 젖가슴을 만진다는 등의. 진짜 시시한 것을 상상하며 가끔 자위의 반찬으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당연히 그런 것은 나의 일방적인 믿음에 지나지 않아서, 저편은 나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것을 알았다.
학교를 졸업하면 나처럼 동창회에도 불리지 않으면, 만나는 일도 없다. 그녀는 어느 사이엔가 결혼해서, 어디선가 행복한 가정을 쌓아올리고, 나는 그런 것도 알지 못하고, 오늘이나 내일도 졸업 앨범을 펼치고 자위하고, 라는 식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나의 눈앞에서 알몸이 되어, 화장지로 빙빙 감겨져, 보지액을 날리면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이 여자가 말이다.
이제 그녀는 단순한 클래스 메이트 같은 것이 아니다.
나만의 노예, 미츠모리 리나야.
「리나!」
「꺄악!?」
참을 수 없데 된 나는 미츠모리의 몸을 격렬하게 안았다.
미츠모리의 후두부가 뒤의 벽에 부딪쳐서 콩 하는 소리가 났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고 미츠모리의 몸을 들어올려서 단번에 삽입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앗!?」
나의 팔 안에서 미츠모리의 풍만한 몸이 덜컥 덜컥 하고 경련했다. 그 경련이 질을 통해서 꽉 꽉 전해져와서, 이제 그 만큼으로 갈 것 같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미츠모리의 보지는 정말로 기분이 좋다.
나는 이 몸을 난폭하게 남하고 싶다. 엉망진창으로 해주고 싶다.
「아아앗! 아아-앗!」
양손을 묶인 상태의 미츠모리를 땅땅 밀어올렸다. 키가 작은 그녀를 벽에 억누르며 허벅지를 들어올려 밑에서 밀어올리듯이 허리를 두드려 올렸다.
부드럽다. 나의 몸에 달라붙는 듯한 그녀의 피부는, 최고다.
「아아앗,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아-!」
큰 눈동자를 크게 뜨며, 절정에 달한 얼굴로 미츠모리가 헐떡인다.
나는 그 머리카락을 잡아서 들어올리고, 하얀 목덜미를 드러내게 해서 혀와 이를 대고 물어뜯고 혀로 할짝 할짝 핥았다. 미츠모리의 피부는 뜨겁고, 짜고, 맛있다.
「히아아앗! 주인님, 감사합니다! 가, 감사합, 니다아!」
나의 노예. 나의 여자.
이 음란하고, 안으면 기분좋은 최고의 몸을 마음대로 해도 좋은 것은 이 나뿐이다.
「리나, 너는 누구의 여자냐! 말해봐라!」
「네! 미츠모리 리나는 쿠라시마 슈고님의 여자입니다! 아앗! 당신만의 것입니다!」
「나의 진성 음란 노예는 누구야! 말해라!」
「리나입니다! 주인님의 진성 음란, 에로 에로한 음란 노예는 리나입니다! 언제라도, 앗, 리나는, 하욱, 주인님의 자지만을, 생각하며, 하욱, 괴롭힘당해서, 울었으면 해서, 보지를, 24시간 적시면서 기다리는 노예 여자입니다! 아아, 음란해서 죄송합니다! 육변기라서 죄송합니다! 아앗, 사랑합니다! 육변기는 주인님을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아-! 아앗!」
나, 괴물같다.
이제 허리가 멈추지 않고, 콧김을 거칠게 하며, 난폭하게 미츠모리를 밀어올리며 범하고 있다.
그리고 미츠모리는 마치 나에게 포식된 작은 동물처럼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그녀는 큰 소리를 지르며, 몇 번이나 달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다. 범하면서 몇 번이나 나의 노예인 것을 선언시키고, 난폭한 방식으로 범하는 나에게 감사의 말을 하게 했다.
미츠모리는 나의 명령에 충실히 응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계속 탐했다.
「앗, 앗..... 감사, 합니다.... 앗, 감... 사합니, 주 웃, 응, 앗, 앗..... 앗..........」
이제 그녀의 의식은 반쯤 날아갔다.
푸른 눈동자는 뒤집혔고, 반쯤 벌려진 상태의 입가에는 거품이 흘러나오고 있고, 망가진 인형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며 나의 섹스를 받아들일 뿐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좋다. 엉망진창이 되어도 나를 받아들이는 미츠모리가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이대로 정말로 부숴주고 싶다고 생각될 정도다.
나의 노예야. 나의 좋아하는 대로 한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나는 그녀에게 찔러넣고 그리고 빠듯하게 솟구친 성욕을 해방했다.
「리나!」
「꺄악!?」
갑자기 내가 손을 떼어놓았기 때문에 미츠모리 안에서 나의 것은 빠져나오고, 미츠모리는 개인실의 바닥에 털썩 하고 엉덩방아를 찢으며 다시 콩하고 벽에 후두부를 부딪쳤다.
그것에 상관하지 않고, 나는 그녀의 얼굴에 정액을 잔뜩 날렸다.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그 요정같은 얼굴을 찡그리는 미츠모리에게 자지를 문지르며, 허리 밑을 관통하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아아....... 최고다.」
매우 만족했다. 나는 한 마리의 수컷이 되어서 여자를 먹었다. 열중해서 섹스를 했다.
와타나베의 상냥함에 감쌓이는 에로도 좋지만, 괴물처럼 범하는 미츠모리와의 에로도 최고다.
「웃-........」
그러나 미츠모리는 뭔가 다른 것 같다.
정액투성이의 얼굴을 찡그리며, 너덜너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라, 뭐야? 왜 그래?」
웅크리고 앉아서 미츠모리는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보니까 방금 전에 굉장한 소리가 났다.
미츠모리의 양손은 아직도 뒤로 묶여있는 상태다.
「미, 미안 미안! 완전하게 열중해 버려서!」
양손의 화장지를 찢고, 미츠모리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새로운 휴지로 정액투성이 얼굴도 닦아줬다.
「아픈가? 진짜 미안. 손을 떼어 놓을 필요는 없었는데-. 나는 진짜, 귀축이라서 미안? 엉덩이는 괜찮아?」
「우...... 괘, 괜찮습니다.」
슥슥하고 눈물을 닦는 미츠모리를 도와서 나는 차례차례로 휴지를 찢어서 얼굴을 닦아주고 머리를 어루만져주거나 보지도 하는 김에 닦아주거나 하면서 몹시 서둘러서 그녀를 위로했다.
젠장, 누구야, 미츠모리에게 이런 식으로 정액 뿌린 녀석은!
「.. 이제 괜찮습니다. 좀 놀랐을 뿐입니다.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며, 기특하게도 미츠모리는 눈물에 젖은 눈동자로 미소를 띠웠다.
「리나, 대단히 기분좋았습니다......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천진난만한 미츠모리의 미소는, 언제봐도 나를 달래준다.
고맙다고 할까, 따뜻하다고 할까,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된다.
이것이 진짜 미츠모리의 매력.
아무리 에로한 것을 해도, 마지막에 이 웃는 얼굴로 시원해진다.
「.... 나도, 굉장히 기분 좋았어. 그...... 리나는, 최고다.」
주인님답지 않은 나의 말에, 미츠모리의 푸른 눈동자는 동그랗게 되더니, 그리고 어째선지 또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미츠모리의 머리를 슥슥하고 쓰다듬었다.
-작은 미츠모리는 꽃을 모으고 있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김에 기어들어가서 본 미츠모리의 세계에서, 작은 미츠모리가 언덕 위에서 나의 저택을 건설중이었다.
「흥흥♪ 흐흐흥흐흐-흥♪」
즐거워하고 있었다.
만개해서 핀 미츠모리의 해피 꽃이, 그녀의 손에서 짜여져서 꽃밭 안에서도 튀어나와 있었다.
아마 내가 명령한 저택의, 이것은 기초가 되는 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정확히 여기는 그녀의 트라우마였던 새빨간 서양 저택이 세워져있던 부근.
그 저택보다는 작고, 그러나 우리 집보다는 상당히 넓게 미츠모리의 꽃이 발목만한 높이까지 쌓여져 있었다.
잘라내서, 짜서, 쌓아올린다. 부지런히 나의 저택을 만드는 미츠모리는 이 끝없는 작업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머리에 올려준 꽃관도, 그녀의 기분을 반영하는 것처럼 꽃잎을 크게 했다.
작업도,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
5년인가, 어쩌면 10년은 걸린다고 생각된 과제인데 이래서는 1년도 지나지 않아서 나님 전용의 대저택이 미츠모리 안에 완성될 것이다.
정말이지 심술궂은 숙제를 생각하는 쪽의 몸도 되어봐라.
둥근 엉덩이를 여기에 향하며 순진하게 꽃을 뜯는 미츠모리에게 나는 쓰게 웃었다.
그렇지만 분명 장관일 것이다.
기분나빴던 붉은 서양 저택도 사라진 이 꽃밭이 만발한 곳에, 꽃으로 만들어진 저택이 세워진다.
우리들이 비밀의 주종 관계가, 미츠모리 안에서 작은 저택이 되어, 바람부는 이 언덕에서 꽃과 함께 핀다.
그것은 분명 멋진 광경이 틀림없다.
「앗.」
나를 눈치챈 미츠모리가 「니하-」라고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서있는 꽃의 토대를 윙윙 가리키며, 양손을 가득 벌려 외쳤다.
「주인님-! 첫 번째 문기둥의 굵기는 이 정도로 충분합니까-?」
「사그라다 파밀리어인가!」
맑은 하늘의 꽃밭에서, 나의 절규 츳코미가 어디까지나 메아리쳤다.
.
.
.
나는 승자일 것이다.
인류를 패자와 승자로 나눈다면 나는 틀림없이 압승조에 속하는 인간이다. 지금이라면 승자들에게도 패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나의 이 터무니없는 힘은 대단해.
솔직히 너무 대단해서 나의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어쩐지지 좀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적이 없는 가랑이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있고, 가랑이 관절에도 위화감이 생겨서 걷는 방법이 이상해졌을 정도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떻다는 것인가. 내가 원해서 얻은 결과가 아닌가.
나는 지구의 모든 미녀를 안는다. 이 능력을 사용해서 범해준다.
인기만점으로 우하우하의 학원 생활을 즐겨준다!
그런 식으로 엉거주춤 복도를 걷고 있을 때 또다시 미소녀 발견.
정말이지, 우리 학교의 여자 레벨은 위험해요. WGK(우리 학교) 48을 결성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그리고 그 멤버 중에서 틀림없이 센터 포지션에 들어가야 할 신같은 여자, 후지사와 아야네가 여기를 보며 미소짓고 있다, 정말로 위험하다.
......위험하다.
복도의 벽에 기댄 채로, 나를 찾아내서 싱긋 미소짓는 것은 확실히 그, 후지사와 아야네였다.
넘버원 미소녀, 후지사와.
그 통칭이 어째서 그녀에게 적당한 것인지, 그것을 전부 말하려면 1만줄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1행으로 말하면, 그녀는 외형은 물론, 무엇을 시켜도 넘버원이기 떄문이다.
봐라. 그 사락사락한 머리카락. 나의 것과 같은 소재로 되어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
얼굴도 작다. 와타나베도 작지만, 후지사와의 경우는 한층 더 파츠의 크기나 배치가 완벽.
아니 와타나베도 상당한 미인이야. 그렇지만 후지사와는 그 앞을 간다. 그 밖에도 웃으면 대단히 사랑스럽다. 미츠모리도 핀치일 정도로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럽다.
얼굴만으로, 이미 넘버 2와 3 두 명을 능가해버린다.
공부도, 스포츠도, 멋진 일도, 전부 학원 생활에서 그녀가 누군가에게 진 일은 없다. 모르지만, 아마 없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하거나 타인을 업신여기거나 하는 일을 그녀는 결코 하지 않는다.
타인의 욕을 하지 않고, 타인의 귀찮음을 돌보는 것도 싫어하지 않고, 그렇지만 오직 성실할 뿐만이라는 것도 아니라서, 클래스의 놈들과 바보같은 이야기로 분위기를 살리거나 하기도 하고, 좋은 타이밍에 재미있는 일을 말해서 모두를 웃기는 센스도 있다.
싫은 소리가 없고, 쉽게 친숙해지고, 그렇지만 다른 여자와는 분명하게 다른, 퍼펙트한 여자.
그런 여자가 이 세상에 있다. 그렇다고 할까, 같은 반에 있다.
나의 눈앞에........ 있다.
「쿠라시마군, 쿠라시마군.」
게다가 무슨 일인지, 이 나를 손짓으로 부릅니다.
방울소리같다는 애니메이션 목소리로 마치 천사가 작은 날개로 훼치는 것처럼, 휙휙 하고 그 하얀 손으로 나를 부릅니까!
뭐야 이거, 우리 학교 여자들 사이에서는 복도에서 매복하는 것이 유행하는 거야? 파워 스포트인거야?
나, 내일부터 지장처럼 복도에 우뚝 서있기로 해요.
「아, 아아아, 나, 나, 나말입니까?」
가능한 평정을 가장하려고 해도, 이것이 한계다.
체내가 발열하고 있다. 아주 대단한 기세로 제복 안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안, 조금 괜찮아?」
「아, 네, 네.」
마치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자와 말하는 것처럼,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내가 탈 오타쿠 목표로 반에서 뜨고 있을 무렵, 흐름에 따라 그녀와 약간 대화 정도는 했었지만, 언제나 이런 느낌이었다. 마구 압도되어, 스스로도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그 무렵의 나와는 다르다.
우선 비동정.
남자로서는 완전히 다른 것. 사나이다.
게다가 안은 상대는 그 와타나베와 미츠모리.
갑자기 대물을 먹었다. 보통의 동정이라면 배가 아파서 죽었다. 이능력을 지닌 나니까 더욱 완수할 수 있었던 위업이다.
이 능력이 있으면 비록 후지사와라고 하더라도 무서워할 것이 없다.
어차피 근시일에 후지사와도 떨어트릴 예정이었다. 당당히 스마트하게 그녀에게 접근하면 된다.
「나, 나, 나같은 송장벌레(*원문 オオヒラタシデムシ.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송장벌레라고만 적었다.)에게 무슨 용건입니까.......?」
「아하하. 변함없이 이상한 일을 말하네, 쿠라시마군은.」
젠장,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
역시 안된다. 나에게는 후지사와와 정면에서 마주볼 정도의 남자력이 없다. 좀 더 이렇게, 비겁한 수단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후지사와가 웃는 것만으로, 이제 얼굴이 새빨갛다. 말하는 것도 엉망이다.
도대체 나같은 것에게 그녀가 무슨 용건이 있어서.
「그런데 말이야.........」
후지사와가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목소리를 낮춘다. 나의 심장이 5배 정도 부풀어올랐다.
「하루카와, 리나에 대한 것인데.」
그리고 부풀어오른 심장이 파열해서 항문으로 나왔다.
맛이 없다. 갑자기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은 화제가 왔다.
이빨이 덜컹덜컹 울고, 식은 땀이 흠뻑 흘러나왔다.
체온이 차가워져간다. 눈이 깜박깜박 한다. 귀울림이 나기 시작했다.
호흡이 잘 되지 않는다. 입속이 마른다. 그렇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침을 삼키는 것도 할 수 없다. 심장이 불규칙적이다. 괴롭다. 의식이 멀어져간다. 저 너머에 빛이 보인다. 끌려간다. 그리고 뭔가를 관통했다. 근처에서 물소리가 난다. 점점 편해져간다. 점점 편해져간다.
「에, 죽는 거야?」
「아니, 죽지 않아!」
후지사와가 나의 얼굴을 한층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때문에, 그 충격으로 나는 깨어났다.
죽을까하고 생각했다. 미소녀와 말하다가 죽을 뻔했다. 사람의 생사조차 자유자재로 조종하다니 역시 미소녀는 무섭다. 모두, 미소녀의 일은 나에게 맡기고 도망쳐!
「그래서, 역시 쿠라시마군, 뭔가 알아?」
「에, 뭐가?」
「그러니까 하루카와 리나. 그 두 명, 오늘은 어느 쪽이나 수업을 비웠지? 그래서 나, 눈치챘지만, 어째선지 쿠라시마군도 같은 수업을 비우지 않았어?」
「.........」
「그리고, 돌아온 두 명 모두 뭔가 이상하고. 그렇다는 것보다, 하루카는, 그저께 정도 매우 초조해했고, 리나도, 갑자기 이미지 체인지를 하고 와서, 이유를 물어봐도 얼굴을 붉힐 뿐 알려주지 않고.」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쿠라시마군과 관련된 거야? 그런데, 너는 그 두 명과 뭘 했어?」
꿀꺽하고 침을 삼키며, 호흡을 가다듬고 나는 노력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꾸몄다.
「모모모모모릅니다, 아아아아무것도.」
「응, 조금 전부터 테크노같은데. 괜찮아? 」
「괘, 괘, 괘, 괜찮아. 지, 진짜 아무런 관계없어, 나.」
「거짓말이다. 지금, 죽을 뻔 했으면서-.」
「그, 그렇지만 죽지 않았는데. 거짓말 하지 않은 증거야.」
「아니, 그렇지만 꽤 삼도천에 있었고. 그렇다고 할까, 여기서 목숨을 걸어도 곤란한데.」
「후지사와씨. 남자라는 것은, 누구라도 생명을 걸고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비밀의 폴더가 자택의 PC에 있어.」
「뭐야 그게? 야자와?」
「에이짱이 이런 일 말하면 젖어요.」
「역시 뭔가 숨기고 있어.」
「그렇지 않아.」
「거짓말해도 안돼. 알고 있어-.」
「없어-. 후지사와씨에게 숨기는 일은 전혀 없어.」
「정말로?」
「진짜 진짜로.」
「그러면 보여줘, 집의 PC.」
「그쪽인가.」
「아하하」
정신차리고 보면, 보통으로 말하고 있다. 이 내가 학교 최고의 미소녀와 방과후의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이것은 나의 성장이라는 것보다 역시 후지사와의 힘이었다.
이상하고, 더듬거리고, 목소리도 작은, 슬픈 남자의 교과서같은 나도 펑펑 이야기를 연결해가는 것이 그녀의 화술이라서, 어느 사이엔가 대화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그렇다고 할까 즐겁다. 후지사와씨와의 수다는 즐겁다.
변함없이 직시하기에는 너무 눈부신 미소녀지만, 그녀의 기분좋은 목소리와 구르는 듯한 대화의 템포, 거기에 약간의 일에도 웃어주는 리액션이 기뻐서 상당히 말할 수 있었다. 어느 사이엔가 송장벌레의 생태에 대한 것을 뜨겁게 말하고 있었다. 게다가 비교적 받아줬다, 어째선지.
역시 그녀는 대단해.
후지사와는 비유 상대가 누구라도, 편견없이 당연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하다.
만약 와타나베나 미츠모리가 없었다면, 나는 시원스럽게 그녀에게 심취했을 것이다. 이런 미소녀가 자신과 보통으로 대화해준다는 것만으로, 나같은 남자는 간단하게 당해버린다. 정수기든 뭐든 사버린다.
후지사와가 넘버원인 제일의 이유.
그녀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녀는 자신의 아군으로 해버린다. 학교 사회에서의 행동까지 완벽하다.
「정말-, 어쩐지 능숙하게 속여진 것 같은데-.」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행동에 두근.
이제 이 사람은 정말로 대단해. 반한다, 반하는 것밖에 선택사항이 없다.
「뭐, 좋은가. 만류해서 미안해요. 나, 동아리 가지 않으면 안되니까.」
작게 바이바이하면서, 후지사와는 등을 돌렸다.
어쩐지 외롭다. 좀 더 그녀와 대화하고 싶었다. 이번은 꼭 창형흡충의 이야기라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을 잊었다.
이것은 찬스. 결정적인 찬스.
후지사와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복도에는 그 외에도 사람이 있지만, 신경을 쓸 것은 없다. 내가 그녀에게 무엇을 해도, 그것을 눈치챌 인간은 없으니까.
후지사와 안에 기어들어라. 그녀를 나의 것으로 해서, 여기서 데리고 나가라.
그리고..... 넘버원의 그녀를, 누구보다 먼저 내가 안는다!
나는 그녀의 등에 손을 뻗었다. 부르는 척하면서, 그 가는 어깨에 손을 댔다.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되었다.
아, 어라? 어라라? 어떻게 된거지?
떠들썩했던 방과후의 복도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기척도 사라졌다.
후지사와는 있다. 변함없이 나의 눈앞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나와 후지사와만을 남기고, 나머지 인간만 사라져버렸다.
여기는..... 어디야? 학교의 복도인가?
나는 후지사와의 세계에 기어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는..... 그렇지 않으면 여기가, 그렇다는 것인가?
천천히 후지사와는 어깨에 손을 실은 상태로 나를 되돌아봤다.
「흐-응.... 역시, 거짓말이었다.」
떨렸다.
후지사와의 목소리의 차가움에 나는 떨었다.
그녀는 나를 그야말로 송장벌레라도 보는 듯한 차가운 눈으로 보며, 나의 손을 쳐냈다.
후지사와는 후지사와인 그대로였다. 아이도 알몸도 아니라, 제복 그대로인 후지사와 아야네였다.
「당신도 그 쪽 계통의 사람이야. 그래서 하루카와 리나를, 자신의 것으로 했어?」
잘 모르는 상태로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알고 있는 것은, 나의 능력이 들켰다는 것.
그리고 여기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녀라는 것.
후지사와는 동요하는 나의 앞에서 작게 미소지었다.
「그래서, 다음은 내 차례라는 거야?」
얼굴이 붉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는데, 그녀가 목을 기울이며 미소짓는 행동에, 현실 세계처럼 두근두근 하고 있다.
안 보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학교 복도에서 후지사와와 나밖에 없는 세계에서, 나는 그녀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있다.
나는 목을 떨며 겨우 뜻대로 입을 움직였다.
「.... 여기, 어디입니까?」
후지사와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당신 스스로가 왔잖아? 여기, 나의 마음 속이야.」
반짝반짝, 그녀의 머리카락이 작은 별처럼 흩날린다.
평소의 학교 복도. 그래도 잘 보면 그곳에는 더러움도 먼지도 금도 없는, 반짝반짝 빛나는 복도다. 창문도 반짝반짝 공기까지 맑다.
아무도 없는 세계에서, 후지사와와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빛나고 있었다.
「후지사와씨도 나와 같은 힘을........?」
지금의 나와 호각 이상으로 대화할 수 있다니 보통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것은, 그녀도 나와 같은 능력자라는 것.
그런데 그녀는 혐오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럴 리가 없지. 당신들과 같이 하지 말아줘.」
그녀가 싫은 듯한 얼굴을 하면 나까지 슬퍼진다. 바보같은 소리를 한 자신을 후회하고 싶어진다.
후지사와의 마음에 맬되고 있는 자신을 눈치챈다. 타인의 마음 속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일 것이 분명한 내가, 완전하게 이 세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있다.
「나는 보통. 보통 여자. 다만 당신처럼 이상한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 마음속까지 조종당하고 싶지 않은 것뿐.」
보통이라고?
거짓말이겠지.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
이 세계는 현실을 완벽하게 반사하고 있다. 단순한 반사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올바르게 미화해서 뒤집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현실보다 완벽한 현실을 마음 속에 쌓아올리고 있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그런 것, 보살의 영역이겠지. 살아있는 인간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있나?
이 세계에는 “아름다움” 밖에 없다. 에고도 콤플렉스도 트라우마도 없다.
「... 그런 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할 수 있어. 당신도 내 안을 들여다봤기 때문에 알고 있지.」
「알 리가 없다고! 어째서, 이것? 어째서 이렇게...... 아름다워........」
후지사와는 또 눈부신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스커트를 잡고 아주 조금 들어올리며 나에게 과시하듯이 눈부신 허벅지를 드러내며 졸졸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나는 숨을 삼켰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빛남을 늘렸다. 마음이 사로잡힌다.
그녀가 띄우는 것은 확실히 최강 미소녀의 미소.
「왜냐하면 나, 완벽한 걸.」
눈이 무너졌다. 눈부신 빛에 녹아버릴 것 같았다.
주인공의 필살기술에 말려들어간 잔챙이 적처럼, 나는 이 빛으로 간단하게 티끌이 되어버린다고 생각되었다.
그래. 후지사와 아야네는 언제나 완벽했다.
공부에서도 스포츠에서도 미스 콘테스트에서도 쉬는 시간의 교실에서도, 그녀가 누구보다 최고로,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음속까지 그럴 수가 있나.
어떤 미인도 미남도, 마음 속에는 검은 욕망이나 콤플렉스 하나 두 개는 있겠지. 현실처럼 완벽하다니 있을 리가 없다. 오히려 더러워진 도시의 공기까지 세정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마음은 있을 리가 없다.
반대로 그것이야말로 광기 그 자체다.
「어째서.......」
「응?」
「어째서 그렇게 마음이 강합니까.......?」
조금의 틈도 없다는 것은, 확실히 이것.
그녀의 마음은 마치 마법의 거울같다. 상처 하나없는 거울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내면까지 닦을 필요가 있지.
사트라레도 아닌 이상 보통은 거기까지 배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외모가 완벽한 후지사와 아야네라서 더욱, 내면에서는 자유로운 추악함이 있어도 괜찮을 것이다.
사시사철 마음 속까지 완벽하다니, 그런 것 보통 인간이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떤 성인 군자라도 무리다. 그런 노력을 하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
그런데, 어째서?
후지사와의 표정이 조금 흐려졌다.
「..... 우리 엄마, 알고 있지?」
「에?」
「건방진 편의점 점원은, 당신이겠지? 같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라고 엄마가 말했어.」
구토가 나올 것 같아서, 무릎을 꿇었다.
생각해내고 싶은 것도 아닌 여자의 얼굴과 그녀의 세계를 떠올려서 죽을 것 같았다.
이불 아줌마.
내가 능력에 눈을 뜬 계기를 만든 여자. 가장 무섭고 최악으로 미친 여자.
그렇다고 할까, 부모와 자식이라고? 후지사와와 이불 아줌마가?
그 이야기가 또 너무 충격이 지나쳐서 토할 것 같았다.
「나의 가장 가까운 인간이, 당신같은 이상자였던 것. 나는 어렸을 때부터 24시간, 모친에게 감시되고 있었어. 예상도 하지 못한 것으로 혼나고, 맞고, 최악. 그리고 그 사람은 결정적으로 말했어.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고. 『마음 속에도 네가 도망갈 장소는 없다』고. 나는 어떻게 하면 그런 괴물에게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 쭉 생각했어.」
이불 아줌마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거나 하지 않는다. 타인의 콤플렉스나 비밀을 찌르며 두려워하게 만들고 그것을 즐기고 있다.
나의 아르바이트 장소의 선배도 그랬다. 아줌마에게 뭔가 말해졌기 때문에 모습이 이상해졌다. 저것은 분명, 선배 밖에 몰라야 할 과거의 상처를 아줌마가 들척인 것이 틀림없다.
확실히 그 아줌마라면 자신의 아이라도, 어디까지 할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완벽한 인간이 될 수밖에 없었어. 누가 봐도, 마음 속까지 들여다봐도 완벽한 인간에. 당신들에게 약점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나는 아무것도 갖고 싶지 않다. 기쁘지 않다. 슬프지 않다. 낙담하지 않는다. 당신들의 제멋대로인 기대도 욕망도 질투도 완벽하게 반격해서 완벽하게 살아보인다. 그리고 끝까지 싸워서 이겨, 후지사와 아야네인 상태로 죽어준다. 누가 저런 사람의 노예같은 것이 될까.」
일순간만, 세계에 노이즈가 달렸다. 그녀의 비통한 결의와 분노가 하나의 노이즈가 되어 달려간다.
그렇지만 그 뿐이다. 그녀의 완성된 세계에는 상처 하나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는 완벽해.」
그녀의 미소는, 변함없이 자애와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압도적인 강함과 자신감 위에, 가련하게 그녀는 군림하고 있다.
퍼펙트 월드
장렬한 친자관계 속에서 몇 년이나 거듭해서 만들어낸 불가침의 멘탈의 강함. 후지사와 아야네가 있는 것만으로 단순한 학교 복도가 세계 유산 수준으로 신성하게 빛난다. 그것은 이미 보통 사람의 영역을 넘은 경이의 정신력이다.
여기까지 장렬한 각오로, 완벽하게 살아온 인간에게, 나같은 것이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비유 이겼더라도, 그녀의 배후에는 이불 아줌마가 있다. 이 무서운 모자에게 나같은 신참 에로 능력자가 겨룰 수 있을 리가 없다.
패배감과 공포가 나의 무릎을 떨게 만든다. 일어설 수 없다.
「그래서, 당신은 뭐야? 하루카와 리나처럼 나도 간단하게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 나, 나는..... 아니........」
「혼자서 멋대로 굴지마. 그 힘이 있으면 누구라도 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된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어?」
후지사와는 흥하고 코웃음치며 나를 내려다봤다.
「최악이다, 정말로, 당신같은 것에 흥미도 없었던 여자를 조종해서, 제멋대로 애인 놀이의 상대 시켜서 즐거운거야? 그것,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그녀 만드는 것과 뭐가 달라? 설마 당신, 그런 것으로 자신이 신이 된 것 같은 생각이었어?」
그만해. 이제 말하지 마.
후지사와에는 아무것도 반론할 수 없다. 마음을 폭로당한 것은 내 쪽이다.
「단순히 기분나쁜 오타구 놈이 범죄자가 되었을 뿐이잖아.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은 범죄야. 자신이 인기없기 때문에, 여자를 비겁한 힘으로 장난감하고 해도 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겼다고 생각해? 바보? 변태? 기분 너무 나쁘잖아?」
말만으로 나를 너덜너덜하게 만든다.
이만큼 험한 말을 사용해도, 그녀의 아름다움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나의 추악함을 그녀는 정중하게 뒤집고 있을 뿐이니까.
나쁜 것은 나다. 내가 최저의 쓰레기 놈이다.
쫓기고 있다. 마음이 너덜너덜 찢어져간다. 완벽한 그녀의, 완벽한 매도에.
「..... 죽는 것이 어때?」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세계에서 도망쳤다.
-현실의 복도에 돌아왔다.
현기증이 나서 무릎을 꿇었다.
후지사와도 나에게서 떨어져 이상하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렸다.
「지금, 내 안에 들어왔어.......? 역시, 당신도 엄마와 같아? 편의점의 점원은, 당신?」
무서워서 후지사와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로, 떨리는 자신의 몸을 움켜쥐고 수긍했다. 땅에 엎드려서 조아릴 것 같은 기세로 수긍했다.
「하루카와 리나에게도 뭔가를 했지?」
했습니다. 나는 그녀들에게 심한 일을 했습니다.
현실의 후지사와에게도 나는 저항하지 못하고 정직하게 수긍했다.
「그래. 역시. 그렇구나.」
냉담한 목소리가 반대로 무서웠다. 나는 움츠러든 채로 떨 뿐.
그렇지만 주위의 시선을 신경썼는지, 후지사와는 어투를 부드럽게 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 쿠라시마군, 괜찮아? 상태 어딘가 나쁜거야?」
연기로는 안 보인다. 언제나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상태가 안 좋은 동급생에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 있는 무리도 그럴 것이다.
후지사와 아야네는 그런 아이다. 그런 식으로 되어있다. 누구나 그런 아이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으니까.
「당신, 어디가 이상한 거야? 우리 엄마, 그런 것에 대해서 자세하니까, 가르쳐둘게. 당신이 한 것 전부.」
그리고 나의 귓가에 강렬한 폭탄을 떨어트렸다.
이불 아줌마에게 질질 끌어들여진 그 광경. 드로드로한 악취와 가슴의 답답함.
아줌마에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이야말로 나는 그 세계에서 살해당해버린다.
「정말 안 됐습니다, 송장벌레군.」
최악의 위로의 말을 남기고, 후지사와는 떠나갔다.
나는 복도에 주저앉은 상태로, 주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모으며 덜컹덜컹 떨고 있다.
구토가 북받쳐 오른다. 대인공포증이 또 다시 말썽이 되어온다.
무섭다. 무서워. 나를 보지마.
견딜 수 없게 되어서, 복도에 토하고 말았다.
근처에 있던 동급생들이, 놀람의 소리와 폭소와 차가운 시선을 사양없이 향해왔다.
나는 그대로 움직일 수 없다. 구토를 하며, 너덜너덜 울며, 떨었다.
사라져서 없어지고 싶다고 진짜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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