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나의 주부일기 12화 - 번역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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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부부의 외출
이튿날 아침 깨어나보자, 간신히 살아 있는 것 같다.
어제 아침과 달리, 오늘은 일어날 여력도 없다.
사토의 옆이던 어디든 좋다.
나는 그저 침대에 "쓰러져" 있을뿐...
옆의 원숭이 녀석도 드디어 지쳤는지 결국 오후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밤까지 자버려라.
제발 일어나지 말아라.
낮을 지나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어, 간신히 화장실에 갔다.
간김에 오랜만에 거울을 볼 수 있었다.
여윈 피부.
움푹 들어간 눈.
지친 눈동자.
아마 할머니처럼 보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거울을 보았다.
그러나 거기에 비쳐 보이는것은 빛나도록 아름다운 새댁의 얼굴이었다.
핑핑 팽팽한 피부.
광채를 보이는 눈동자.
행복가득한 밝은 표정.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에엥???
나는 여자라는 존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상황이, 에미의 몸을 완전히 파악 못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다. 그럴 것이다.
나는 허리의 근처를 보았다.
무언가 위화감이 있었던 것이다.
츄리닝 위로 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어쩔수없이 옷을 제껴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팬티까지 벗어 하반신을 알몸으로 만들었지만, 알수없었다.
결국 위까지 벗어 전라의 몸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나는 무심코 한숨을 쉬었다.
확실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여체가 거기 있었다....
여성특유의 곡선.
한층 커져서 피잉 탄력을 자랑하는 유방.
그리고 허리는 완만하게 포옥 들어가 히프에 걸쳐 급커브를 그리고 있다.
히프도 피잉거리며 의욕충만하여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어?
가슴은....
엉덩이는.....
팬티를 입으면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조금 커진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여기에 와서 옷이 벗겨진 후 브래지어를 걸친 적이 없다.
나는 츄리닝 윗옷을 걸치고 브래지어를 가져왔다.
위에는 츄리닝을 걸치고
아래에는 팬티만.
그런 초 섹시 스타일로 침실까지 가지러 갔다.
아무도 보지 않을테니, OK
브래지어를 입어보면 웬지 모르게 거북하다.
언더는 별로 변함없지만,
탑 부분이 거북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컵에서 가슴이 조금 삐져나왔다.
여기에 올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새삼스레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니, 이것은 단언할 수 있다.
에미의 브래지어는 저스트 사이즈 였던 것이다.
그것이 약간 넘치고 있다.
가슴이 커졌나?
설마 하루 사이에?
설마....
그렇다면 엉덩이도 그런가?
그렇지만, 허리 근처의 팬티 고무줄이 조이는 상태는 별로 변화가 없다.
오히려 다소 편해진 정도.
그러나, 엉덩이의 정점에서는 조금 조이는게 느껴진다.
뭐, 팬티는 신축이 좋으니 곧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다.
어제 하루 전라로 보냈으니 이제서야 겨우 알게 된것이다.
카츠유키는 이때는 알지 못했지만, 에미가 사토의 사랑을 받으며, 사토의 남성을 받아들여 확실하게
여자의 몸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엉덩이가 커졌다기 보다는 보다 여성스러운 몸이 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지.
그 차이를 방금전에야 느낀 것이다.
사토의 사랑을 몇번이나 받아 여태 남자를 몰라 미성숙이었던 몸이 급속도로 성숙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토를 향해.
기쁨을 가져다주는 사토의 몸을 향해. 단지 그것뿐.
나는 쇼파에 앉아 오늘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대로 있으면 어제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
놈은 만족하며 기뻐하겠지만, 더이상은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꽉끼는 브래지어속 답답한 가슴을 가볍게 비볐다.
유연하고 탄력으로 가득찬 감촉이 느껴졌다.
동시에, 자기자신의 몸의 감촉이라고는 거북한 느낌도 있었다.
쇼핑인가...괜찮을지도.
과연 밖에 있다면 습격해오진 않을 것이다.
에미의 친가에 있는 옷들도 가져올 필요가 있다.
좋아, 결정했다.
그러면, 외출복을 꺼내오자.
나는 침실로 돌아왔다.
사토를 깨우지 않게 살그머니 들어갔지만, 움찔거리며 뒤척이고 있었다.
위험하다. 서두르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봄철에 입을 만한 옷은 친가에서 가져온 것 뿐이다.
곧, 도망칠 생각이었으므로 많이 가져오진 않았다.
나는 당연히 바지패션을 중심으로 찾고 있었다.
......잠깐.
흐음....저놈은 여성스러운건 좋아하지 않을 지도...
저놈에게 습격당하지 않도록 촌스러운 츄리닝을 입었었지만, 되려 역효과였다.
이른바, 파닥거리는 새댁의 패션이라면 조금은 쇠약해질지 모른다.
결정했다.
나는 그선으로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윗옷은 겨울용치고는 상당히 얇은 스웨터로 가슴이 V로 패여있는 요염한 핑크색을 골랐다.
가슴의 골짜기가 좀 보일듯한, 에미치고는 상당히 섹시한 디자인이다.
스커트는 찾아 헤매다 적당한 미니로 골랐다.
초미니도 있었고, 타이트한 것도 있었지만, 초보여자인 나로서는 부담스럽기만 했다.
어느 정도 미니로 움직이기 편한 길이를 택했다.
음...이제 다음은....
정리함 위에 악세사리가 수납되어 있으므로 적당한 목걸이를 선택해 걸치기로 했다.
그리고 옅은 색의 스타킹을 골라 침실을 빠져나왔다.
사토는 이제 곧 일어날 기세이다.
나는 츄리닝을 벗고 급히 갈아입기 시작했다.
남자였을때의 나는 애인의 옷갈아 입는 것을 보는것을 즐겼었다.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 뜻밖에 재빠르게 입을수가 있었다.
골라온 옷의 조합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스타킹과 스커트 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입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스타킹은 한쪽 발씩 말아 신었다.
그리고 무릎 아래를 제대로 정리하고 팬티아래까지 올리고, 여성기 근처에서 양다리를 벌리며 피트시켜
구겨지지 않게 장착 완료!
스커트는 좀더 쉬웠다.
보통으로 입어 채우는 곳을 앞으로 하고 채운다음 돌리면 된다.
브래지어도 우선 어깨끈을 걸고서 나중에 후크를 거는 방법도 있는 거 같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려우니 패스했다.
스커트처럼 앞에서 후크를 걸고 돌려서 어깨끈을 걸쳤다.
거실에 놓여있는 화장대의 거울에 비춰보며 체크했다.
응, OK다.
나는 거울을 향해 섹시포즈를 취하며 윙크를 했다.
내모습이지만.....귀엽다.
좋아, 이놈에게는 아주 여자답게 대해주자...
기다려라, 이 변태놈.
침실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므로 나는 커피를 타기 위해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어제 저녀석이 하는 것을 봤으니, 웬지 모르게 순서나 컵의 종류가 눈에 익었다.
게다가 보통 커피정도는 나도 타봤던 적이 있다.
나는 물을 끓이면서 싱크대안의 컵이나 그릇을 닦았다.
하는김에 어제 먹었던 식기도 씻었다.
이것저것 하는 동안에 물이 끓기 시작했다.
사토도 어느샌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 침실에서 나왔다.
나는 사토를 돌아보며 상냥하고 밝게
"안녕! 잠꾸러기~"
하고 인사를 했다.
사토는 일순가 오싹한 얼굴을 하며 당황스럽게 의자에 앉았다.
ㅋㅋㅋ, 이럴줄은 몰랐지? 너도 당해봐라!
나는 승리의 쾌감을 맛보며 사토에게 등을 돌린채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방안에 커피의 향기가 자욱했다.
보통이라면, 행복가득한 신혼부부의 오후가 틀림없다.
내가 이런 시츄에이션이라면, 반드시 스커트를 들어올려 장난을 칠 것이다.
그러나 사토는, 아니나 다를까, 웬지 낙담한 것처럼 멍하니 앉아있었다.
힐끗 보면 웬지 성질나 있는 듯하다.
나는 기분좋게 사토에게 커피를 주었다.
온도부터 양까지 내가 자신있어하던 커피이다.
향기도 제대로라 아주 맛이 좋을 것이다.
나는 매우 기분이 좋아져 나의 설탕이나 밀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시토는 쓸데없이 기분 나쁜듯, 난폭한 손놀림으로 커피컵을 들어 불만가득하게 한입마셨다.
그리고 난폭하게 컵을 내려놓았다.
받침에 제대로 놓지 않아 기울었는지.
커피가 넘쳐흘러 테이블에도 흘러버렸다.
나는 그때까지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무심코
"뭐하는 거야!"
라고 말해버렸다.
나도 모르게 남자의 말투가 나온 것이다.
큰일났다! 라고 생각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친 격.
사토는 곧바로 기분이 좋아졌는지
"미안해, 허니"
라고 대답했다.
안된다. 이건...
나는 사토의 뒤처리를 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사토에게 말했다.
"점심은 어떻게 해?"
가능한 한 여성스럽게 말하려 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중성처럼 느껴진것 같다.
사토는 매우 기분이 좋아져 커피를 마시면서 대답했다.
"응? 뭐든지 좋아"
나는 다소 쌀쌀맞게 대답했다.
"그게 아니고! 어떻게 클리어 할거냐고 묻는거야. 이 문어야!"
"클리어?" (역자 주: 문맥상 처리하다, 마무리하다 란 의미의 클리어 인데...마땅치 않아 그냥 씁니다)
"난 요리같은거 할줄 모른다고!"
"아, 그렇겠군"
사토는 그저 태평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역시 안된다.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좋아, 둘중의 하나 골라.
나한테 맡겨서 부실한 음식을 먹던지, 너도 도와서 제대로 만들던지,
어떻게 할래?"
사토는 깊이 생각지도 않고
"아, 뭐든지 좋아, 적당히 해"
라고 대답했다.
나는 일어서면서 사토를 가르켜 말했다.
"너도 도와!"
그러나 결국 사토는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화장실에 다녀왔다.
으윽...도움이 안돼, 도움이!
냉장고를 들여다 봐도 대단한 건 있지 않다.
원래 괜찮은 메뉴는 만들 수 없는 것 같다.
어쩔수 없이 토스트 중심으로 아침식사를 만들기로 한다.
아침식사라면 빵이라도 괜찮을 것이다.
이미, 오후지만 브런치란 것도 있으니깐.
적당히 샐러드라도 만들고, 계란이라도 부치면 OK 다.
나는 다시 테이블에 앉아버린 사토를 뒤돌아보며
"아! 쫌!!! 빵이라도 준비하라고!"
라고 소릴 질렀다.
사토는 뜻밖에 순순히 잘 따랐다.
나는 보지도 않고 사토에게 지시했다.
"알고있겠지만, 꺼내서 마가린을 발라!"
대답이 없는 것을 보면 OK인거 같다.
어쨋든 식사는 끝났다.
나는 곧바로 설겆이를 했다.
사토는 한가로이 앉아있었다.
오늘은 덥쳐오지 않을건가보다.
스커트 작전이 성과가 있었다.
설겆이를 끝내고 나는 세면실에 가서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몸치장을 준비했다.
하는 김에 화장도 했다.
이건 거의 전자동이었다.
이를 닦을 무렵에는 점차 에미의 색이 진해지고 있었다.
얼굴을 씻을 무렵에는 이미 몸의 컨트롤 거의 전부를 에미가 하고 있었다.
화장을 할때즈음엔 나는 감탄하며 지켜볼 뿐이었다.
여러가지 종류를 훌륭하게 순서대로 해내 간다.
에미는 상당히 제대로 꾸몄던 것 같다.
에미의 어머니는 "꾸밀줄 모르는"이라고 평가하고 있었지만,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척척 해낸다는건 불가능했다.
다시 거실로 돌아오자 사토는 아직도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쇼파로 가지도 않았다.
거실에는 쇼파가 놓여있었다.
세트는 아니다.
뭐, 맨션이라고 해도 세트를 놓을 만큼의 공간은 아니니깐.
신혼부부 두명이므로 이것으로도 충분한듯했다.
그다지 TV를 보지는 않는지, TV는 쇼파에서 보기에 베스트 포지션이 아닌 곳에 적당히 놓여있었다.
사토의 메인 공간은 다른 방의 PC일지도 몰랐다.
거실로 돌아가자 에미는 다시 쏘옥 사라졌다.
나는 순조롭게 콘트롤을 이어받아 사토에게 말했다.
"뭐하는거야! 빨랑 준비해랏!"
"응???"
사토는 한가롭게 되물었다.
"나가"
"나간다고? 어디에?"
"쇼. 핑!"
"쇼핑? 뭘사려고?"
나는 잠시 멈췄다가 대답했다.
"우선, 내 속옷, 그리고 괜찮은게 있으면 옷도,
으음...그리고 마지막은 외식!"
"아....아.."
사토는 알아들었는지, 아니면 그저 상황을 알았는지 애매하게 수긍했다.
사토가 더이상 공격할 틈을 안주려는 나의 의도는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
우선은 작전 성공인가?
나는 사토가 얼굴을 씻는 동안에 사토가 입을 옷을 준비햇다.
전업주부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미가 특별히 거부하지 않는 것을 보면 타당한 선택인듯했다.
나는 이일은 에미에게 맡겨버렸다.
에미는 과연 익숙한 손놀림으로 솜씨좋게 사토의 옷을 준비했다.
짧은 기간이라고 해도, 부부로서 함께 살았다는 것은 이런 일인지도 모른다.
에미는 입을 옷을 쇼파에 깨끗이 정리해놓았다.
이것이 평소 습관인듯하다.
사토는 씻고 나와서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조용히 갈아입기 시작했다.
익숙한 건지, 에미는 사토가 벗은 옷을 재빨리 세탁기에 넣어 세탁을 시작했다.
지금 빨아서 마르려나?라고 걱정했지만, 건조기능도 있는 듯하다.
베란다에 행거도 있었으니 급할때는 이렇게 사용했던 것일까.
사토는 사토대로 에미와 나가는 것이 처음이 아닌지, 차의 열쇠를 찾고 있었다.
준비 OK인 거 같다.
사토는 구두를 신으며 현관을 빨리 빠져나갓다.
"잠깐만"
나는 당황해 말을 걸었다.
생각해보면 이 멘션에 돌아와서 한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어디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뭐, 맨션의 구조는 별차이 없을테니 찾으면 어떻게든 될지 모르지만 안내할 사람이 있는데
굳이 그런 수고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에미는 평소하던대로 작은 가방을 가져왔다.
어깨에 거는 타입이다.
그 안에는 지갑도, 문의 열쇠도 들어있는 것 같다.
구두를 신기 시작하자 에미는 다시 사라져갔다.
쭈욱 있어도 좋은데...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으로 어떻게든 열쇠를 닫고, 나는 사토에게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나는 여자니깐 어떻게든 맞춰주라고"
사토는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어째서?"
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사토에게 말했다.
"어째서긴! 당연한거 아냐? 이렇게 보여도 나는 훌륭한 여자니깐.
갑시다, 사토 씨"
시토는 복잡한 표정으로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다른 거주자는 한사람도 만나지 않고 차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나는 무사히 조수석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당히 긴장한거 같은데?"
사토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에에...에미가 이상하게 보이는게 싫은거야?"
"나는 상관없지만.."
"변태처럼 합쳐지진 말아라"
사토는 미소지으면서 엔진을 걸었다.
기어를 넣으면서 물어왔다.
"그럼 어디로 갈까?"
"내가 알게 뭐야"
"그게 뭐야? 네가 나가자고 했잖아"
"바보! 내가 이동네를 알리가 없잖아, 전에 가던 백화점같은데로 가면 되잖아"
"아, 그렇겠군, 이해했다."
사토는 차를 움직였다.
주차장을 나오면서 앞을 바라본채 사토가 말했다.
"으음. 다리를 그렇게 벌리면 좋지 않아. 팬티 보여"
나는 깜짝 놀라 스커트를 보았다.
벌려진 다리위로 스커트가 걷어올라가 있었다.
각도에 따라서는 속옷이 보일수도 있었다.
나는 당황해 스커트를 고쳐 입으며 사토에게 말했다.
"이 색골! 어딜 보는거야!"
"친절하게 가르쳐 준거잖아.
나도 아내가 칠칠맞다고 보여지는건 싫으니깐.
부탁이니깐 제대로 하라구. 응? 에. 미. 짱."
일부러 이름을 또박또박 말했겠다?
"시끄러! 우리가 신혼부부인줄 알아?"
라고 쏘아줬다.
사토는 다만 웃고 있었다.
나는 전처럼 입다물고 있을 생각이었지만 사토가 말을 걸어왔다.
뭔가 대화할 핑계라기 보다는 정말로 궁금했던 느낌이었다.
"으음...전에는 무슨 일을 했어?"
"전업주부"
"아니, 그거말고, 진짜일때 말야"
"음...카츠유키때말야?..."
"응..."
"그런거 꼭 알아야돼?"
"괜찮잖아? 가르쳐줘도"
"키네인 상사. 영업부"
"에? 무슨?"
"끈질기네, 오피스 용품의 도매나 최근에는 PC파트도 관련되기도 하고"
"그래? 그럼 나하고도 전혀 무관하진 않네?"
"에...아마도 대부분 연관되어 있을걸"
사토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틀림없네"
라고 말했다.
사토가 근무하는 회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사토는 그중 핵심이 상사에 근무하고 있엇다.
흥미가 없어 더이상은 잘 모른다.
사토도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 더이상은 발전이 없었다.
점차 번화가의 풍경이 나타났다.
사토는 그중 제일 큰 백화점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익숙한 듯했다.
아무튼 쇼핑도 초일류 백화점만 이용했군.
차에서 내리기전에 나는 다시한번 다짐을 받았다.
"어쨋든 지금 나는 여자니깐, 말투나 행동같은걸 조심하라구"
"네,네"
또 이렇게 대답한다.
도움이 안될테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차장부터 건물까지는 두명이 나란히 걸어갔다.
그 도중에 사토는 나를 잠깐 보며 걷더니 앞을 향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사토에게 물었다.
"뭐에요?"
사토는 나의 여성체 말투에 잠깐 머뭇거리더니 작은 소리로 답했다.
"이제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되었다."
"꿈?"
"응, 나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당당히 걷고 싶었다."
"그런건 언제라도 할수 있는거잖아요?"
"참나...이봐..."
그런가? 이놈이 좋아하는 건 남자였다.
그렇다면 여태 이렇게 걸어본 적은 없는 건가.
"그럴지도"
"다 네 덕분이야"
사토는 정말로 기쁜 듯하다.
알았어, 알았어.
이것은 에미에 대한 대답이다.
나의 몸은 사토의 팔짱을 끼고 싶어 어쩔줄 몰라하는듯했다.
자칫하면 억지로 나의 손을 가져가려고 한다.
그렇다면, 에미, 네가 나와라,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안될 것 같다.
사토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에미의 마음이 방해인지 모른다.
나는 어쩔수 없이 팔짱을 껴주기로 했다.
"그렇게 기쁘면, 팔짱이라도 껴줄까?"
"어? 괜찮은거야?"
라고 사토가 놀라며 되물었다.
나는 사토의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이정도는 괜찮아요. 왜냐면, 지금부터 막 쇼핑해버릴꺼니깐"
나는 이렇게 말하며 사토에게 꽈악 매달렸다.
사토는 깜짝 놀라며
"에? 그런?"
이렇게 말했다.
게다가 애원하듯이
"그렇게 사버리면 이번달 용돈, 모자른다구"
라며 호소했다.
나는 사랑스럽게 사토의 팔에 매달린채
"뭐얼, 아직 이번달 생활비도 안줬잖아?"
사토는 바로 반론했다.
"거짓말, 분명히 줬어"
"어머나, 어느쪽으로?"
"그렇게 말하면....안줬어..."
"후후후, 꼭 사는건 브라뿐이니깐 괜찮아요"
"....부탁해...정말"
"네네"
나는 사토의 흉내를 내어 대답을 다시 돌려주었다.
자기를 흉내내는지는 깨닫지 못한거 같고, 그대로 안심한듯하다.
크크크. 한번 당해봐라.
덧붙여, 에미의 지갑에는 생활비 같은 금액이 들어있었지만, 아직 살펴보진 않았다.
나는 맨먼저 속옷매장으로 향했다.
사토는 가볍게 저항했지만, 나는 팔짱을 껸 채로 강제적으로 연행해버렸다.
이런 장소에서 남자의 뻘쭘함을 난 잘 알고 있다.
반은 괴롭히고, 반은 즐기는 기분이었다.
이정도의 보복은 에미도 눈감아줄 것이다.
이쪽은 더 심한 일을 당했으니깐.
예전에 브래지어는 언더사이즈와 탑사이즈가 있던 듯했다.
최근에는 언더와 컵에서 지정하는 듯하다.
아니, 그 지식도 이젠 예전 일인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사토를 풀어주고 매장의 아가씨를 불렀다.
그리고 이쪽의 사이즈를 불러주고 골라달라 했다.
"80의 B가 조금 작다면 이정도는 어떨까요"
라고 적당한 것을 선택해주었다.
"이건 표준 디자인이에요. 괜찮으시다면 저쪽에서 한번 입어보시지요"
라고 탈의실을 알려줬다.
나는 순순히 뒤를 따랐다.
아가씨는
"용건이 있으면 불러주세요"
라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나는 웃옷을 벗고 새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응, 나쁘지 않다.
이정도면 편한듯하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아가씨가 말을 걸어왔다.
"어떠십니까?"
"예, 괜찮아요. 편하네요"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이 상태를 봐주실수 있나요?"
"예, 그럴께요"
에? 괜찮은거야?
"손님, 웃옷으로 좀 가려주시겠습니까?"
"아, 네"
나는 벗은 윗옷으로 앞을 가려 밖으로부터의 시선을 막았다.
그리고
"됏습니다"
라고 말했다.
아가씨는 익숙한 몸놀림으로 커텐을 최소한으로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정중하게 나의 구두를 피해 나의 시착상태를 체크했다.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 브라의 모습이나 착용상태를 보고 말했다.
"좋은거 같네요. 너무 크지도 않게 딱 맞습니다"
"그러면 이걸로 할께요"
"실례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나서 아가씨는 내 윗웃을 들어 나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조금전과 같이 가리자, 아가씨는 재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응, 과연 프로.
나는 집에서 입고온 브라를 다시 걸치고 옷을 입었다.
일단 거울로 체크했지만, 매무새는 OK인거 같다.
나는 밖으로 나왔다.
그후, 같은 사이즈로 세련된 모양과 여름전용, 좀 야한 디자인까지 해서 6개를 샀다.
굉장한 지출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다.
그런가, 초일류 백화점이다.
괜찮겠지.
그만큼 다른 옷값에서 아껴줘야지.
새 브래지어가 들어간 쇼핑백은 당연히 사토에게 들게 했다.
나는 다시 사토의 팔을 잡아 여성복 코너로 향했다.
속옷 매장과는 달리 이쪽에는 상당히 남자가 있었다.
사토와 같이, 애인이나 부인의 수행역으로 딸려온 남자무리였다.
여기에서는 나는 한층 주목을 받은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는 한번쯤 이쪽으로 눈을 돌려온다.
대부분은 몇번 흘끔거리며 볼뿐이지만, 개중에는 아예 대놓고 보는 놈도 있었다.
뭐, 그럴만도 하지.
원래 젊고 아름다운 유부녀였으니깐.
안에 남자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 외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어여쁜 여자일뿐이다.
그러나 사실은 조금 달랐다.
나나 에미도 깨닫지 못했지만, 에미는 요 며칠 사이에 단순한 젊고 아름다운 유부녀로부터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 탈바꿈하고 있던 것이다.
에미나 카츠유키는 다른 남자의 시선을 끌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에미의 몸에서 넘쳐나는 여자로서의 매력은 남자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에미는 봄의 요정에서 봄의 여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런 에미의 매력은 주위의 남자를 매료시켜, 그 남자들은 뺨에 불이 나거나 정강이에 멍이 들고, 때로는 사과까지 하게 만든 것이다.
뭐, 그녀들이 화가 난 것은 당연하지만, 남자들도 좀 불쌍하기는 하다.
결국, 여자옷에 대해 잘 모르는 나와 무관심한 사토는 옷을 고르지 못하고 아가씨의 추천으로 봄에 입는 스웨터를 하나 사는 것으로 끝났다.
거의 민폐투성이인 우리는 홀가분하게 그자리를 뒤로했다.
백화점을 걸으며 나느 사토에게 물었다.
"응? 밥은 어떻게 할거야?"
"응? 뭐든지 좋아"
사토는 생각보다 기분이 좋은 듯하다.
"아니, 그거말고, 어디서 사?"
언제나 여기서 사는거야?
여기인가?
아님 다른 슈퍼인가?
냉큼 대답하지 않아 답답했다.
그렇다고 하는 의미이지만, 그게 맞는지 아닌지.
그 나름대로 질문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그렇지 않으면 평소처럼 슈퍼에서 살까?"
라고 말해왔다.
그렇군.
"상하기 쉬운 것도 있으니 그렇게 할까요"
라고 대답해 두었다.
옆에서 보면 사이가 좋은 젊은 부부로 보이겠지만, 실은 남자 두명이므로
필요한 쇼핑을 끝마치고는 다른 용무가 없어 재빨리 백화점을 빠져나왔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자, 나는 후우...하고 큰 한숨을 쉬었다.
사토는 웃으면서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
어, 안된다.
나는 스커트를 고쳐 깔끔하게 다시 앉았다.
슈퍼에 가는 도중 나는 사토에게 물었다.
"못먹는거 있어?"
"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거?"
"응"
"뭐, 특별한건 없어. 대충은 먹어"
"그럼 해삼이라던지 고등어도 OK?"
"잠깐,"
이건 아닌가보다.
"그럼 좋아하는건?"
"음 카레라던지 햄버거같은거"
애기냐! 넌!
나는
"네네, 나도 그래요"
라고 말했다.
사토는 사랑스럽게도
"응!"하고 대답했다.
나는 "바보!" 라고 쏘아줘 버렸다.
이정도로는 데이터가 너무 적다.
나는 사토에게 다시 물었다.
"그밖에 좋아하는건?"
사토는 잠시 생각하더니
"너!"
라고 말했다.
잠시 텀을 두고 내가 말했다.
"뭐라는거야, 이 색골, 빠가! 한번만 더 그러면 발로 걷어차버릴꺼야!"
사토는 아무 대답도 없이 몹시 서투른 휘파람을 불었다.
이봐, 이봐, 요즘은 그런 동문서답은 개그프로에서도 안한다고!
내가 무시하고 입다물자 잠시후 차가 멈추었다.
슈퍼에 도착하자 이미 오후 5시가 넘어 버렸다.
늦게 집에서 나왔기때문에 이런시간이 되어버렸다.
에미의 친가에 옷을 가지러 가는 것은 나중으로 미룰까.
결국 그 슈퍼에서는 식빵등의 필수품과 내가 먹을 만한 것들을 샀다.
사토가 맥주도 사고 싶어했으므로 박스채로 사버렸다.
어차피 여기에서의 쇼핑도 모두 사토에게 내라고 할셈이었으니.
계산을 마치고 대충 백에 담은후 나는 사토에게 말했다.
"알고 있겠지만, 이거 들고가"
하는 김에 서비스로 귀엽게 목을 갸우뚱해줬다.
"예~~"
사토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차에 짐을 다 싣고 사토는
"아, 아프다"
라고 말하며 손을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사토에게 동정의 여지도 없이 말해버렸다.
"이쪽은 연약한 여성이니깐 착각하지 말라구"
사토는 다만 "응"하고 대답했을 뿐이다.
슈퍼에서 돌아가는 길에는 주위를 잘 살펴보았다.
전업주부니깐 내일부터는 이 슈퍼까지 자주 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맨션에서 그다지 멀지는 않았으므로 어떻게든 기억할 수 있었다.
지리를 파악하는 것은 세일즈맨의 기본 테크닉이므로 이런일은 생각보다 자신있었다.
조금도 인사고과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차로부터 맨션까지는 불쌍해서 짐을 다소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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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밥해먹고, 목욕할때 다소 긴장했지만 쳐들어오지도 않았고....일상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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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끝내고 몸을 다 말리자 사토는 거실에서 TV 를 보고 있엇다.
나는 마루에 앉아 같이 TV를 보았다.
프로그램이 다 끝나자 사토는 이쪽을 향해
"오늘은 즐거웠어"
라고 진심어린 말투로 말했다.
"그래?"
나는 다시 중성적인 말투로 대답해줬다.
여성의 말투가 익숙해진 것인지, 에미가 가끔 얼굴을 내밀어서인지 말이 뒤죽박죽이 되어 있었다.
사토도 다소 익숙해졌는지, 그렇지 않으면, 속이 남자인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따지고
들지는 않았다.
사토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놈은 놈대로 즐거웠던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 이르지만 나는 이빨을 닦고 자기로 했다.
내일은 평일이니깐.
사토도 딱히 불만없이 내 뒤를 따라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휴우....오늘은 이 원숭이도 얌전하게 잘 건가 보다.
그제밤부터 대체 몇번이나 한거야.
이놈은 이상성욕자인게 분명하다.
사토의 옆에서 자는건 좀 불만스러웠지만,
딱히 다른 곳도 없어 어쩔 수 없다.
푹 잘수만 있다면, 이런 것 정도야.
나는 사토가 침실에 들어간 후 문단속을 확인하고 보통의 주부들처럼 불도 다 끄고 침실로 들어갔다.
이제 남은건 안락한 휴식시간이다.
그런 나의 착각은 침실에 들어가자마자 무너졌다.
이후, 내가 팬티를 입은채로 침대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침실에 들어가자 마자, 놈은 나의 츄리닝과 팬티를 끌어내리고 나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전희도 없이 발기한 자지를 급하게 삽입해 왔다.
이것만큼은 꽃잎이 아플수밖에 없다.
사토는 그런 나의 고통을 일절 무시하고 격렬하게 찌르기 시작했다.
마치 짐승에게 범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자꾸자꾸 속도가 빨라진다.
그에 따라 꽃잎이 애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갑자기였으므로 나는 나인채로 사토에게 범해졌다.
에미가 나올 틈도 없었다.
그러나, 꽃잎에 애액이 묻어남에 따라 에미가 지배하기 시작해 에미의 몸은 환희의 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사토의 전압은 자꾸자꾸 오르고 있다.
에미의 몸은 이미 사토의 율동에 휘날리며 몸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이미 에미의 입에서는 환희의 절규와 미묘한 고통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에미의 몸은 이미 사토가 만들어주는 열락에 빠져 암컷이 되어가고 있었다.
사토는 낮에 성욕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저 손을 대지 않았을 뿐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사토에게 기쁨을 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쁨이 늘어남에 따라 그것은 자연스레 성욕으로 이어져 점차 사토안에 축척된 것이다.
둘이서의 쇼핑, 식사, 그리고 일상생활.
그것들 모두가 사토가 바라던 것이어서 바라마지 않던 행복감이 성욕으로 변한 것이다.
침실에 들어오는 나를 보자마자 일체의 이성이 날라가 버린 것같다.
사토는 나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침대까지 가지도 않고 바로 삽입한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에미의 몸에 자기 자지를 꽂아 마음가는 대로 맛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생각만이 사토를 지배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그래온 것처럼, 애널에 꽂았는지 꽃잎에 꽂았는지 그것조차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어디까지나 찔러 쑤실 뿐이다.
점차 짐승처럼 변해가는 두명을 나는 어딘가부터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에미가 느끼고 있는 쾌감은 물론 나에게도 전달되어 온다.
그러나 어딘가 다른 부분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내가 있는 것이다.
납죽 엎드린채 뒤로부터 찔리며 비명같은 환희의 소리를 높이고 있는 아내.
아내의 뒤에서 그 꽃잎을 강렬하게 계속 찔러대는 남편.
두명은 각각이 제멋대로의 욕망을 분출하며 쾌감에 만취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인격으로서 내가 냉정한 눈으로 보았을때 그것은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본래, 하나였던 것이 어떠한 원인으로 둘로 나뉘어져, 간신히 지금 하나의 생명체로 합쳐지는 환희.
두명의 격렬한 섹스를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한 생각도 두명의 격렬한 환희가 커져감에 따라 나도 에미의 쾌락의 바다에 잠겨 에미와 동화해 갔다.
사토의 격렬함은 점차 레벨이 높아져 갔다.
처음의 상승곡선과는 달리 서서히 높아지지만 확실히 격렬함이 커져가고 있다.
그리고 그대로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사토는 에미의 질안에 방출했다.
이미 질외사정한다는 이성은 예전에 날라가 버렸다.
사토는 에미의 몸속에 사정하면서 몸을 경련시켰다.
그것은 사토가 처음으로 에미에게 질내사정한 순간이었다.
카츠유키가 부탁할 것도 없이 사토는 결혼후 항상 질외사정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에미는 진정한 의미에서는 사토의 여자로 완성되어 있지 않았었다.
여자에게 있어 질안에 정액이 방출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강간이거나 단순한 플레이 상대의 경우, 그것은 공포를 수반하는 만행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상대, 특히 남편의 경우, 그것은 곧 자신이 그 남자의 아내로 인정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의 아내로서 나의 아이를 낳아라.
그러한 의지를 여자는 감지한다.
방출이 끝나자마자 다시 찌르기 시작한다.
에미는 방금전 환희의 레벨 그대로 다시 비명같은 신음소릴 냈다.
사토의 율동에 맞추어 에미의 꽃잎에서는 주르륵거리며 흰액체가 거품이 되어 넘처 흐른다.
그것은 에미 자신의 애액과 방금전 사토가 방출한 정액이 섞인 음란한 액체였다.
옆에서 볼때는 너무나도 에로틱한 광경이지만, 두명에게 있어서 그것은 두명의 사랑과 마음이 서로 섞인,
사랑의 증거. 그 자체였다.
사토는 격렬함을 유지하면서 에미를 계속 찔러, 또 에미속에 질내사정했다.
다 방출하면, 재차 에미를 찌르기 시작한다.
사토는 에미에게 세번이나 질내사정을 했다.
방출할때마다 대량의 정액을 쏟아내고, 그 후의 율동에 다시 흘러넘치지만, 공급이 많고, 사토의 자지에 막혀 다 흘러넘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에미의 뱃속은 사토의 정액으로 가득차 있었다.
에미 자신의 애액도 포함되어 있지만, 정액자체가 진하고 양이 많아 에미 자궁의 정액은 아직도 충분한 흰색과 점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세번씩이나 싸고서야 간신히 사토안의 짐승이 멈춘 것 같다.
겨우 사토는 에미의 꽃잎에서 자신의 자지를 뽑아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도 단단하다.
사토가 뽑아내려하자 에미의 꽃잎은 싫다고 말하는 듯이 꼬옥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한계를 넘어 뽑아내자 마지못해 사토의 자지를 놓아주었다.
사토가 자지를 뽑자마자 에미의 꽃잎에서 대량의 흰 액체가 주르륵 넘쳐흘렀다.
에미는 온몸의 힘이 빠진 듯, 바닥으로 무너졌다.
에미의 꽃잎에서는 아직도 흘러내리고 있다.
그것은, 바닥으로 흘러 넘쳐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
사토는 에미를 바로 뉘이고 양팔로 에미를 안아 침대에 던졌다.
에미의 몸이 작게 여러번 튀어 흔들렸다.
사토는 에미위에 엎어져 에미의 유방을 덥석 물었다.
에미가 "아"하고 소리를 지른다.
사토는 문자그대로 유방을 물어뜯었다.
에미의 감정을 생각하는 상냥함은 조금도 없었다.
물린 유방에는 사토의 이빨자국 그대로 남아 붉어져갔다.
사토는 장소를 바꾸며 몇번이고 에미의 유방을 계속 물어댔다.
에미의 유방을 물릴때마다 아픔을 호소하지만, 에미의 뇌는 그것을 쾌감으로 인식했다.
에미는 물릴때마다 한층 더 큰 신음을 질렀다.
사토는 에미의 온몸을 물었다.
어깨를,
팔을, 배를, 양 허벅지를,
그리고 뒤집어 엉덩이를.
엉덩이는 한층 더 강하게 물어뜯었다.
사토가 입을 떼어놓자, 군데군데 피가 베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에미의 꽃잎은 물릴 때마다 애액을 쿨럭거리며 넘쳐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사토의 정액과 같은 흰색이었다.
대체 얼만큼의 정액을 싸질렀는가.
그러나, 점차 에미가 애액을 흘림에 따라 점차 투명해지고, 결국 거의 투명하게 바뀌었다.
사토는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에미를 위를 향하게 눕히고,
다시, 자신의 자지로 에미의 꽃잎을 꿰뚫었다.
이번엔 좀전과 같은 격렬함은 없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깊숙이 밀어넣고 있었다.
마치, 조금이라도 깊게 에미의 속으로 파고들려는것 같았다.
에미는 에미대로 그에 대답하듯이 양다리를 크게 벌려 사토를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엇다.
방금전까지, 에미는 쾌락의 극한에 다다른듯 보였지만,
에미의 신음은 한층 더 커져갔다.
한창후에 사토는 또 에미 속에서 방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방출하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방출하면서 한층 더 다음의 한발을 위하여 율동을 계속하고 있다.
에미의 신음소리는 점차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숨을 들이마실 틈조차 없다.
에미의 신음소리는 이제는 고양이의 가르릉 거리는 소리처럼 변해갔다.
사토는 두번째의 사정을 끝내고 에미위로 엎어졌다.
에미는 사토에게 깔린 채, 푸륵, 푸르륵 가벼운 경련을 계속하고 있었다.
사토는 의식을 잃고 있었지만, 사토의 자지는 마치 그 자체가 하나의 생물인양, 마음대로 에미의 질에서 방출을 계속하더니 이윽고 얌전해졌다.
사토의 자지는 점차 그 딱딱함과 크기를 잃어버리고 있지만, 방금전까지의 발기가 너무나도 터무니없어 아직 충분한 크기와 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토가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리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에미의 질내에서 사토의 자지끝으로 무엇인가가 움직여 사토의 안으로 침입해갔다.
에미의 몸속은 사토가 몇번이나 방출한 정액과 에미의 점도 높은 애액이 서로 섞여, 질척질척한 늪과도 같이 되어 있었다.
사토의 자지는 그 늪속에 떠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 있었다.
그 바다는 원시의 지구가 가지고 있던 그 마그마와 같은 인상이었다.
마그마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거기에 담겨진 두사람의 사랑의 깊이는 그보다도 훨씬 뜨거웠다.
게다가 그 것은 점도를 가져. 에미의 질벽에 닿는 부분에서는 마치 흰 실과도 같이 늘어져 펴져 있었다.
에미속의 무엇인가는 둘이서 만들어낸 사랑의 실길을 따라 사토안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그것은 사토의 몸안에서 보이지 않는 폭발을 일으키며, 넘쳐나 에미가 만들어내는 파동과 합쳐졌다.
잠시 서로 밀어내는 듯하더니 곧 하나로 합쳐져 이내 점차 사라져 갔다...
그 파동이 사라진 자리는 새하얀 눈밭과도 같이 펼쳐져 마치 하얀 캔버스와도 같았다.
이 캔버스에는 앞으로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어떠한 그림이 그려지든, 사토의 정액과 에미의 애액이 섞인 물감을 사용하여, 두사람의 사랑이
표현될 것이다.
사토의 자지는 점차 작아져, 마침내 에미의 꽃잎에서 밀려나왔다.
그와 함께, 꽃잎에서는 대량의 정액과 애액이 서로 섞인 흰액이 흘러나오더니...
점차 가늘어져 마침내는 흐름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