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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정삼각관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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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65 회 작성일 24-01-16 13: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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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각관계

 

Translated by bluewing







(26) 키스, 잘하네



분발하던 아키였지만, 몇 번째의 커브길을 돌았을 때,


「꺄아~악!」


갑자기 아키가 비명을 질렀다 생각하자, 뭔가에 쫓기는 것처럼 혼자서 도망가 버렸다.


「에?」


이유는 바로 알 수 있었다.
발 밑에 물컹거리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뻔한 속임수지만, 이것을 밟고 패닉이 되었을 것이다.


「저녀석……」

「후후, 아키짱은 이런 거엔 무지 약하니까. 단순한 미러 하우스라면 아무렇지도 않는데」

「어쩔 수 없지. 그럼 쫓아갈까」


츠카사와 손을 잡고 걸었다.
하지만 이상하다.
설치되어 있는 장치가 무엇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우물의 유령은 처음부터 밖에 나와 있고, 관속의 미라는 누운 채로 움직이지 않고, 도깨비불처럼 보이는 것도 그냥 걸쳐져 있을뿐이지 불이 붙지도 않았다.
여기까지 오고서야, 유이치와 츠카사는 이 어트랙션이 아직 개장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입구에 있던 쇠사슬 말야, 그거 출입금지라는 의미로 걸쳐 놓았을 거야. 누가 장난으로 팻말을 치운 모양인데」

「미안. 내가 미러 하우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아니, 그건 아냐. 그치만…… 돌아갈까? 반대편 출구가 잠겨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겠네∼. 그치만 아키짱이」

「아……. 하야카와∼앗」


큰 소리로 불러 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어디까지 도망친거야」

「분명 움직이지 않는 귀신들을 보고, 이쪽저쪽으로 뛰어다니고 있을 걸」

「그거, 핀볼 같네」

「후후후. 아!」

「조심해!」


드러나있던 전기선에 발이 걸린 츠카사였다.
 
급하게 팔을 내밀에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이치의 손바닥은 살짝 부풀어오른 가슴을 가리는 것처럼, 츠카사의 몸을 받치고 있었다.


「꺄악」


이제야 눈치챈 츠카사가 뒤로 물러나면서 유이치를 피했다.


「미, 미안」

「으, 으응. 고마워」


어슴푸레한 조명속에서도, 렌즈 속의 눈주변이 살짝 붉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츠카사의 얼굴이 빨개진만큼 자신의 얼굴도 빨갈 거라고 생각하는 유이치였다.
상황이 나쁘다.
대화가 중단되었다.


「여, 여긴,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을거야. 틀림없어」


갑자기 츠카사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에엣! 무슨 의미야? 아무도 없은데, 왜?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이 생긴다는 건가?)


조금 놀란 듯한 얼굴로 츠카사를 응시하자


「아, 아냐.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아무도 없으니까 도우러 올 수도 없다는 의미로……」


횡설수설하며 츠카사가 변명했지만, 반대로 자꾸자꾸 얼굴이 붉어져 갔다.


「아마노……」


지금은 찬스라고 본 유이치가 한 걸음 다가갔다.


「야마다군?」


부드럽고 가녀린 어깨에 손을 올려 이쪽을 향하게 했다.
시선이 얽히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리를 좁인다.
사귄다고 하고서 28일, 유이치와 츠카사는 첫 입맞춤을 주고 받았다.
닿을 듯 말 듯 한, 작은 새들이 부리를 부비는 듯한 키스.
그런데도 츠카사의 체온이나 숨결이, 입술을 통해 전해져 온다.
 
조금 떨어져서 츠카사의 모습을 관찰했다.
싫어하고 있는 건 아니다.


「야마다군……」


부르는 도중에 다시 입술을 겹쳤다.
이번에는 조금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천천히 탐닉하듯이.
오랬동안 시간을 들여서.


「키스, 잘하네. 의외야」


눈을 살짝 올려다보며 미소지은 츠카사가 말했다.


 (아키와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살해당하겠지)


이럴 때는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노」


3번째 키스를 하면서 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아키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가슴이지만, 모양도 예쁘고, 탱탱한 탄력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


하지만, 그 감촉을 만끽하기도 전에 츠카사의 몸이 움찔 떨리며 유이치를 밀었다.
 
「미 , 미안. 내가 너무 들떴나봐……」

「응, 아니」


유이치의 마수에서 벗어난 츠카사는, 등을 돌리고 얼굴만 돌리며


「 나…… 싫지는 않아. 그치만…… 그래도, 이 다음은 조금만, 천천히 진행하는 쪽이…… 좋은데……」


불안인 표정을 보이며 말했다.
수줍어하는 대사에서는 확고한 거절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은 억지로 밀어붙여야 하나?)


하고 유이치가 생각한 그 순간,


【오늘 와 주신 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센터는 곧 문을 닫게 됩니다. 손님들께서는 다음에 또……】


스피커에서 방송이 들려 왔다.


「이런……」

「큰일이야. 아키짱을 빨리 찾지 않으면」


모처럼 좋은 분위기였데 하고 불평할 시간도 상대도 없었기에, 유이치와 츠카사는 초조해 하며 아키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은 초거대 미러 하우스. 게다가 미완성.
둘은 어느새 호러존에서 미러존으로 돌아와 버렸다.
거기서,


「어라? 아마노?」

「야마다군, 어디야?」


잠깐 손을 놓았을 뿐인데, 츠카사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서로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접근할 수가 없다.
모습도 보이지만 모두가 거울에 비친 허상.


「후우, 이거……」


기분 탓인지, 유이치를 부르는 츠카사의 목소리도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덧글. 츠카사하고 드디어 진도가 좀 나간다 싶더니, 결국 이렇게 되는 군요. 이러다 아키하고 만나서 둘이서 또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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