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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음마수의 계보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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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78 회 작성일 24-01-15 19: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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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가 눈을 뜨자 죽었음이 분명한 나라파가 걱정스러운 듯이 들여다 보고 있었다.



「크, 크로우, 괜찮아?」


「나라파……」


자신이 무엇으로 살아났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눈을 깜박인다. 머리쪽에 사람의 기척을 느껴 일어나 뒤를 바라본다.

동국품의 옷을 입은 소녀, 동료중에서도 제일의 참모격이 거기에 있었다.



「헤이윤!」


헤이윤은 찢어진 크로우의 백의 위로부터 노출된 복부를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따뜻하고 상냥한 헤이윤의 손가락에 크로우의 가슴이 크게 울린다.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도 영혼이 육체로부터 완전히 떨어졌을겁니다 ……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헤이윤, 니가 구해 준건가?」


「답례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적인 스리드도 소생시켰으니까요.」


「그것은, 상관 없어. 그는 죽이지 말라고 협작꾼님도 전에 말했으니까.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


「그런, 저는--」


자신들을 넘어뜨릴 계획을 스리드에게 말했다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역시, 너는 의지가 된다. 그런데, 조금 전에는 뭐였던거지?」


「크로우씨들을 덮친 사람 입니까?」


「응」


크로우는 팔장을 끼고 기억을 짜기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 뿐만이 아니라 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이다. 자신을 죽인 상대가 누구인가? 조금도 짐작이 가지 않는다.


「 저는 고함 소리를 듣고 당황해서 이쪽으로 왔으므로……그 때에는, 더이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가 -- 그럼, 틀림없이 우리들의 적이라는 소리인가.」


「예.」


범인은 마루에 뒹굴고 있는 쟈미와 슈라에게는 조금도 손찌검하지 않았다. 두 명의 노예는, 그토록의 소란이 있어, 나라파의 피를 전신에 받았으면서도, 각각이 자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피투성이의 미녀가 허덕이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 광경은 어느 의미로 음미의 극치에 이르고 있다.


「설마, 범인은……」


입다물고 있던 나라파가 중얼거리면서 크로우와 헤이윤은 동시에 뒤돌아 본다.


「알겠어... 누가 했는지.」


그렇게 말히단 나라파의 얼굴에는 공포의 색이 또렷이 떠올라 있었다.


「닌자야.」


「닌자!?」


「창린씨를 쫓아 온 닌자들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 이외 생각할 수 없어! 닌자는 밤에 움직인다고 들었지만 이 동굴이라면 밤이든 낮이든 아무런 관계가없어!!」


「잠깐, 조금 기다려봐.」


크로우가 한 손을 펼쳐 나라파를 제지한다.


「확실히, 창린과 우리들은 동료야. 하지만, 창린이 들어 온 것은 최근의 일이니 녀석들은 우리들과 창린의 관계를 모를거야. 그런데, 쓸모없는 짓을 삼가야하는 암살자가 어째서 우리들을 죽이는 수고를 했을까?」


「듣고 보니, 저희들이 닌자의 표적이 될 이유는 없군요.」


입가에 손을 해 대고 생각하던 헤이윤이 갑자기 「?」라고 머리를 올렸다. 그 눈은, 새파래진 표정의 나라파를 파악하고 있다.


「나라파씨?」


「……」


나라파는 안색이 분명하게 좋지않았다.


「무엇인가 짐작이 갑니까?」


「저기……나……」


「??」


차마 헤이윤을 바라보지 못하고 나라파는 얼굴을 숙였다.


「나라파, 솔직하게 이야기해.」


크로우가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그런데도, 나라파는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나라파!」


그런 모습에 화가 난듯 크로우가 고함치자 간신히 조심조심 얼굴을 올렸다. 완전히 무서운 눈을 하고 있다. 크로우는 확신했다.


(비밀이 있는건가……)


일부러 상냥한 모습으로 크로우는 다시 물어 보았다.


「이야기해 봐, 나라파.」


「……화내지 않을거야?」


「그것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한다.」


과연 중요한 곳에서는 용서가 없다. 크로우의 말에 나라파는 망설였지만 숨기고 있으면 불필요하게 위험한 상태가 되어 버리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 실은……」


「응」


「어제  밤에, 침입자가 있었잖아.」


「있었지. 이 마을의 도적이라고 했잖아?」


「사실은....」


「설마... 나라파씨.」


「……거짓말이었어.」


「하!?」


「거짓말이었어!!이 내가 도적 한 명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 수치이니까…… 무심코……」


「잠시 기다려 주세요.」


헤이윤은 이야기의 앞을 예상하고 내심 많이 당황해 있다.


「그럼, 어제밤 잡아서 오늘 아침까지 쭉…… 나라파씨가 조교하고 있었던 여자 아이는 누구입니까!?」


「나도 틀림없이 도적인 아이라고 생각했어. 사실은 누구야?」


「사실은……」


거기서, 나라파는 침을 삼켜 진정하도록 노력했다. 끝까지 말해 버리면, 동료의 엄한 추궁을 당하는 것은 확실했다.


「사실은, 창린을 쫓아 온 쿠노이치를 잡고 조교하고 있었어!!」


「뭐... 뭐라고!!」


크로우가 어이를 상실해 소리를 높였다. 눈은 뒤집혀져 있고 입은 덜덜거리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놀라운 이야기였으니까.

창린이 동료가 되었을 때, 크로우와 나라파는 이런 회화를 했다.


 




「나라파. 레이크 블루를 벗어날 때까지 신입과 우리들은 관계가 드러나지 않게 행동해. 신입의 적에게 우리들까지 감시받는 행위는 반드시 피한다. 예를 들면, 쿠노이치를 조교한다든가.」


「괜찮아, 크로우!! 나는 그렇게 판단력 없이 조교하거나 하지 않아 !!」

 




「이 바보!! 바보!! 바보!! 너는 왕 바보다!!  너란 녀석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할 정도로 바보 멍청이다!!!!」


「아, 저, 크로우씨. 이제 그만 용서를……」


「헤이윤!!나는 살해당했어!? 살해당했었다고!? 이 바보녀의 탓으로!! 내가 창린의 적에게는 몇 번이나 손을 대지 말라고 그렇게나 주의했는데……」


거기서, 크로우의 말을 차단하고자 나라파는 손을 들어올리고 표정을 굳힌다.

다음에 이어지는 나라파의 행동에 크로우는...



「아잉~~ 크로우. 나도 살해당했단 말이양~~」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너는 자업자득이다!!!!!!!!!!!! 」


 

 

 

「자자, 크로우씨, 나라파씨, 두 사람 모두 살아났으니까……」


헤이윤이 두 명을 달래기 위해, 두 사람의 사이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


헤이윤은 살기를 느꼈다. 갈림길의 어두운 곳 안에서 누군가의 살의를 느꼈다.


「나라파씨, 조심하세요!!」


「!」


흉기가 공중을 미끄러져 다가오더니 나라파의 등에 조용히 꽂혔다.


「――!?」


헤이윤은 입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으응」


나라파는 불쾌한 표정을 띄워 등의 흉기를 뽑는다.


「후후후... 끝까지 해보자 이거지.」


그녀의 전신은 신기루와 같이 흔들리고 있다. 형태가 정해지는 일 없이 안개에 영상이 투영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흔들리고 있는 몸에 기묘한 뱀이 휘감겨 있다.


나라파가 조종하는 72마리의 소환짐승 중, 최고의 소환속도를 자랑으로 여기는 뱀, 두모이다. 일정시간, 육체를 무장시켜 것이 이 뱀의 기능이다.



「두모, 고마워요」


나라파가 고마움을 표시하자 두모는 혀를 내밀더니 공중으로 사라진다. 헤이윤이 감탄을 담아 말한다.


「……오래간만에 보았습니다. 나라파씨의 소환수」


「그래? 뭐, 두모는 불러낼 일이 거의 없으니까.」


「두모는 고위의 소환수입니까?」


「아냐 아냐. 랭크는 꽤 아래야. 나의 소환수 등급 설정으로는, 69번째에 있지.」


「그렇게 아래에 있습니까!?」


「방어 밖에 기능이 없으니까…… 그것보다, 감히 나에게 싸움을 건 녀석을 찾아줘. 또, 이런 뒤숭숭한 것이 날아오면 귀찮으니까.」


손에 가진 흉기를 지면에 내던진다.

적이 던진 흉기는 닌자가 자랑으로 여기는 무기다. 헤이윤 이외의 두 명은 실물은 처음으로 보지만 그 독특한 형상은 이야기로 듣고 있었다.



「이것으로 찔리면 아프겠군요. 알았습니다, 곧바로 찾아보죠.」


헤이윤은 도의의 목 언저리를 펼쳐 안으로부터 팔각형의 판을 꺼낸다.

일순간, 흰 피부와 부드러운 가슴의 골짜기가 보여 나라파의 눈을 사로잡았다.



「나라파씨.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결벽한 헤이윤이 눈살을 찌푸리고 묻는다.


「헤이윤 , 의외로 가슴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 노리지 말아 주세요, 저만큼은...」


 헤이윤으로서는 성실하게 말한 생각이었지만, 나라파는, 「후후」거리며 입에 손을 대고 웃었다. 딱딱한 말투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것보다, 빨리 서둘러 줘.」


「알고 있습니다.」


 팔각형의 판을 지면에 두고 헤이윤은 주문을 주창하기 시작했다.

 판의 표면에는 이국의 문자가 써져 있다. 동국의 문자다. 팔각형의 한 변 마다, 바깥에서부터 중심을 향하여 규칙적인 느낌으로 문자가 줄지어 있다.


 헤이윤은 조금도 손대지 않았는데도 판은 지면을 비비면서 천천히 회전했다. 이윽고, 움직임은 멈추었다.



「방위는 맞추었습니다. 마무리에 착수합니다.」


 헤이윤은 소매안에서 작은 병을 꺼내 들어있는 노란 가루를 판 위에 뿌린다.그리고, 한 번만 더 주문을 주창했다.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안심이로군.」


 두 명의 대화을 듣고 있던 크로우가 한숨을 쉬었다.


「무엇이, 「이제 안심이로군」일까…… 누구의 탓으로 공포의 암살 부대에게 표적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창린의 탓?」


「남탓으로 돌리지마. 너의 탓이잖아!!」


 크로우의 노성과 동시에 지면에 놓여진 판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세 명의 시선이, 판에 집중된다.


 파킥.


 판의 일부에 송곳을 사용해 만든 듯한 작은 구멍이 열렸다.


「팔괘는…… 동북쪽에 적이 잠복해 있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동북쪽이라면 저쪽이군!!」


 동굴의 구멍의 하나를 보더니 나라파는 소매안에서 종이를 꺼냈다. 마법진이 그려진 흰 종이를 공중에 던지자 매직 스퀘어만 공중에 떠오르고 종이가 팔랑팔랑 떨어져 내린다.

  매직 스퀘어가 종이로부터 뛰쳐나와서 공중에 남은 느낌이다.



「평소보다 …… 진지해진 모양인데, 나라파.」


 나라파의 소환수는 랭크에 따라 사용하는 종이의 크기 -- 즉, 마법진의 크기가 바뀐다. 평상시는 종이조각 정도의 사이즈이지만 강력한 소환수를 소환할 때에는 큰 종이 한 장을 준비한다. 크로우는 나라파가 고위의 소환수를 부르려 하고 있다 라고 깨달았다.


「후후후, 저를 화나게 한 것을 후회시키게 해주겠어요.」


 공중에 뜬 마법진에서 팔이 나왔다.

 슈라를 덮친 늑대 같은 남자와는 다른 -- 근육질의 푸른 팔이었다.



「24번째의 소환짐승, 보르코…… 닌자분들 과연 보르코를 이길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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