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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음마수의 계보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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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66 회 작성일 24-01-15 19: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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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죽어버린건가.)



(춥고, 어두워.)


(아버지와 어머니가 몬스터에게 살해당하고 인신 매매범에게 노예로서 팔려서 변태 귀족에게 길러질 나를 스승이 구해 줬지……)


(그러니, 스승에게 배신당한다 해도……)


(스승의 행방을 쫓아 온 나의 변명은 통하지도 않고 간단하게 살해당하다니……)


(나의 인생은 불행한 일뿐이로군 …… 후후)


무의 공간에 감돌면서 스리드는 눈을 닫았다. 실체가 없으니까, 실제로는 눈을 닫은 느낌만이 들었다.


(기분이 좋은데. 이대로 용해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 자자)

 

 

 …….


 ………….

 


「그것으로 정말 괜찮겠습니까?」


(!?)


 목소리가 들렸다.

 무의 공간에 존재하지 않았던 한 명의 여성이 서있었다.



(서있다?무의 공간에?)


 그렇게 생각한 순간, 풍경이 나타났다.

 


 석조의 살풍경한 방.


 벽면에 족쇄와 쇠사슬이 걸려 있고 여기저기에 고문 도구나 구속도구가 놓여져 있다.



「여기가 어딘인지 아십니까?」


 조금 전의 소리가 다시 들렸다.

 스리드는 그 쪽을 바라보지만 자신이 알몸이라는 생각이 들자 당황해서 몸을 확인했다. 갑자기, 사무라이의 하오리하카마를 입고 있었다.



「여기는 정신 세계입니다. 저로서는 당신이 알몸이라도 상관없습니다만, 그러면 이야기하기 힘들까봐 그 의상을 입혔습니다.」


「아, 고마워요」


 무의식중에 스리드는 감사인사를 하였다. 소녀는 살그머니 미소지었다.


「그것이, 사무라이의 「예」라는 것인가요?」


롱 헤어의 얌전해 보이는 소녀다. 어깨까지 스트레이트하게 뻗어나온 희미한 보라색의 머리카락이 침착한 느낌을 준다. 눈은 가늘지만, 부드러운 빛을 띠고 있었다.

느긋한 푸른 마도옷 위에, 작은 흑의 코트를 걸쳐 입고 있다. 이것은, 동국풍의 디자인이다.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으로부터 나가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동료에게 의심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 당신쪽에서 저에게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차피, 곧바로 알게됩니다. 그것보다, 여기가 어디일까? 맞혀 보지 않겠습니까?」


「그런 말을 들어도……」


「자, 이것이라면 어떻습니까?」


 풍경이 바뀌었다. 눈앞에, 회색의 탑이 우뚝 솟아 서있다. 어두운 분위기의 탑을 스리드는 본 기억이 있었다.


「확실히……여기는」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움찔거린다. 그 장소는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가 아닌가.


「그렇지만, 틀림없다. 나는 알수있어. 여기는 삿드의 교외에 있는 탑이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음마수 큐바스트가 근거지로 하고 있었던 탑. 여전사 라이디에 의해서 지금은 붕괴되어 버린 탑입니다」


「이 곳이 삿드의 탑……」


「혼돈신케이오스의 영향을 받은 큐바스트는 이 탑에서 삿드의 여성들을 모두 납치하여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목적은, 식료인 애액의 섭취. 큐바스트를 넘어뜨리려고 온 여행자, 또는 큐바스트의 부하로 들어간 여성 몬스터들도 모두 큐바스트의 먹이가 되어 쾌락을 탐하는 애완동물로 전락했습니다.」


「……」


 이 소녀가 무슨 목적으로 큐바스트의 이야기를 하는지 스리드는 이해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존재를 쓰러뜨린 분이 …… 번개의 전사 라이디 입니다.」


 풍경이 일순간 다시 변화한다.

 혈관과 심장을 모은 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외관의 몬스터가 적발의 여자 전사를 범하고 있다. 몬스터는, 거대한 방을 다 메울 정도의 거구를 자랑하며 무수히 많은 거대한 촉수로 여자 전사의 비부를, 가슴을, 엉덩이를, 계속 범하고 또 범했다.



(이대로는.... 안돼.... 아악!!! 노예가.... 되버려.... 아윽!!)


 여자 전사의 사고가 직접 뇌로 들어 온다. 놀라는 스리드에게 소녀는 미소었다.


「정신 세계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윽고, 큐바스트의 격렬한 능욕에 여자 전사의 표정이 무너진다. 군침을 흘리며 초점이 흐릿해지고 있으나 -- 그런데도, 힘을 짜내고 있다.


「하아, 우욱 …… 꺄아아아!!!」


찢어지는 비명 소리와 함께 반나체의 여자 전사의 전신으로부터 엄청난 전격이 방출된다.


「!? 무슨 !?」


여자 전사의 몸으로부터 방출 된 번개가 촉수를 타고 큐바스트의 체내로 비집고 들어간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고통의 절규를 울리며 큐바스트는 내부로부터 파열시키며 산산조각내 버린다. 여자 전사가 방출한 번개는 몬스터를 넘어뜨릴 뿐만 아니라 탑까지 파괴하기 시작했다.

 



 

 

 거기서, 풍경이 또 바뀌었다.

 라이디에게 쓰러졌음이 분명한 몬스터가 촉수를 몇개나 늘리고 복수의 여성을 범하고 있다. 바뀐 것은 풍경 뿐만이 아니라 시간도 조금 거슬러 올라간 것 같다.



「아, 아……」


「 더, 더 ……」


 성의 포로가 되어 버린 비참한 미소녀들이 스스로 쾌락을 요구하고 있다. 전부 다섯 명. 제각각 음란한 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안은, 이상한 공기로 충만하여 있었다.


「이제, 설명하는 것이 좋겠네요.」


소녀는 몬스터에게 가까이 접근하였다. 단순한 영상 같은 것이기 때문에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는 일은 없다.


「이 그로테스크한 몬스터, 이것이, 음마수 큐바스트입니다.」


「음마수 큐바스트……」


「조금 전은, 번개의 전사 라이디씨에게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드렸습니다. 이 풍경은, 그것보다 전 라이디씨가 탑의 각층의 수호자를 쓰러뜨리고 자신아래의 층까지 도달 했을 때의 일입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보시는 대로, 포획한 여자 전사들을 능욕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시작됩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을 걸고 있는 것도, 모두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지금부터 보게 될 영상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시야의 한쪽 구석에서 누군가가 움직였다. 스리드가 그 쪽을 바라보자 기묘한 가면을 쓴 인물이 익살맞게 걸어 온다.


「저녀석은?」


「협작꾼.큐바스트의 심복입니다」


협작꾼…… 파괴의 익살꾼.

확실히, 그 녀석이 쓰고 있는 가면은 어릿광대와 같은 외형을 하고 있다.


새하얀 가면에, 눈의 주위에는 검푸른 셰이딩, 입가에는 붉은 립스틱이 칠해져 있고,


가면이기 때문에 본인의 얼굴의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항상 웃은 표정으로 굳어져 있다.


머리카락은 추와 같이, 하늘로 향해 우뚝서 있고


거무스름해진 셔츠는 야무지지 못하게 가슴 팍만을 가리고 있다.


유랑의 격투가가 어릿광대의 가면을 댄 것 같은 기묘한 배합의 모습이다.



「호호호~~ 큐바스트님. 즐거우십니까?」


광기를 띤 목소리로 협작꾼은 말을 건다.

너 같으면 즐겁겠나? 라며 큐바스트는 마주 웃었다.



「즐거운 일따위는 없다. 그 여자가 점점 이 곳에 가까워져 오고 있으니까.」


「히히히, 그 여자말입니다만, 상당히 음란한 것 같아요.  2층의 여자 마도사에게 한차례 애완동물이 되어 허덕거리고, 3층의 용병에게서 열쇠와 교환조건으로 펠라치오를 해주고. 4층에서는 버서커에게 어널을 희롱당하면서 몸은 반응하는 꼴이-- 킥킥」


협작꾼은 잇달아 여자 전사의 추잡한 모습을 열거해 나가지만 큐바스트는 건성으로 듣지 않았다. 물론, 여자들을 계속 범한 채로 말이다.


「번개의 힘을 사용한다, 라고 들었다.」


「하하하, 그 정도의 마법 큐바스트님에게 통할리 없잖습니까--」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이런 이런 이런, 무슨 그런 겸손을. 하하하」


「전설에서는 혼돈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정령의 가호를 받은 사람이 이 지상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번개의 전사는 가장 강대한 힘을 갖추고 있다고 하지.」


「번개의 전사 입니까?」


「나는 혼돈신의 저주로 이 모습이 되었다. 그런 나에게 번개의 전사가 온다. 우연히라기 보다는 무엇인가 운명과 같은 것을 느낀다.」


「큐, 큐바스트님. 무기력한 말씀하시지 말아 주십시요!!」


「알고 있다. 물론, 그 건방진 여자 전사는 내가 지금 범하고 있는 바보들과 같이 충분히 조교해서 성의 포로로 만들어 줄 생각이다. 그러나, 만일이라는 상황을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그런, 만일이라뇨!? 큐바스트님이 패배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지금 껏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던 협작꾼이 무표정한 가면 위로부터 낭패한 모습을 드러 냈다.


「걱정마라. 여기 5층까지 오는 동안 그 여자는 피로가 모여 있을 것이다. 그런 상대에게 내가 질 것 같은가? 하지만, 만일의 경우는 생각해둬야 한다.」


「큐바스트님.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하면……」


잠시 큐바스트는 골똘히 생각한다.

긴 침묵이 흐른다.


 


스리드는 일련의 회화가 낯익은 기분이 든다. 가까이서 큐바스트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감각.



「……이것은」


「무엇인가, 느끼셨습니까?」


「그립고, 무서운 무언가가 …… 나는, 확실히 이 장소에……」


「오해가 없도록 미리 말씀 드립니다만, 당신은 이 장소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확실합니다. 단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당신은 이 두 명의 회화를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사정?」


「……」


 중요한 부분은, 전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스리드는, 굳이 들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자신의 임종을 정확하게 예언하는 것과 같이 알아서는 안 되는 정보가 있는 것이라고 납득했다. 알아 버리면, 평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정보가.

다시 큐바스트가 말을 시작했다. 


 

「협작꾼이여. 너는 여기에서 탈출하라.」


「예?」


 큐바스트의 발언에 협작꾼은 깜짝 놀란다. 양손을 크게 넓히면서 의문의 감정을 나타낸다.


「무슨 소리이십니까? 이 협작꾼, 끝까지 싸우게 해주십시요.」


「니가 참전한다 해도 이 상황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너는, 티스보다 강한가? 라이디라는 그 여자는 티스보다도 강하다.」


티스란 3층을 수호하는 여자 악마다.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라이디의 썬더 슬래쉬로 인하여 참패를 당했다.


「그렇다면, 저는 여기서 탈출하여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내가 라이디를 노예로 만든다면 너를 불러들이겠다. 하지만, 그 여자가 혹시라도 나를 이긴다면 다음의 계획을 실행해 주기를 바라다.」

 



 

「계획?」


스리드는 소녀에게 묻는다.

소녀는 가볍게 끄덕였다.



「지금, 큐바스트의 입으로부터 말해집니다.」

 


큐바스트는 일순간, 입을 닫으며 스스로의 생각을 말했다.



「만약 내가 쓰러진다면 어느 부분이라도 좋으니 나의 육체의 파편을 손에 넣어라. 그것을 썩지 않도록 보관하면서 때가 도달할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한다.」


「때, 입니까?」


「이곳보다 보다 먼 곳에 베스트리아라고 하는 제국이 있을 것이다.」


「예, 알고 있습니다. 루돌프 3세가 현재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에르스 대륙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대국이지요. 최근, 또 새로운 도시를 정복했는 그 제국이 갑자기 어째서?」


「그 루돌프라는 황제는 불로 불사의 방법을 찾고 있다.」


「 불로 불사...」


그 단어에 협작꾼은 웃는다. 불로 불사의 방법은 확실히 존재한다.  하지만,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찾아낼 수 없고, 찾아냈다고 해도, 불로불사의 술법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권력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신이 죽을 수 없다고 하는 강박관념에 강한 불만을 느끼게 된다.


「루돌프도 결국 그 정도의 그릇이라는 뜻입니까.」


「그렇다.하지만, 루돌프는 동시에 사자의 소생 방법도 찾고 있다고 들었다.」


「사자의 소생?」


「불로 불사의 방법을 손에 넣으면 소생법 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하겠지만 …… 어쩌면, 누군가를 소생시켜서 불로 불사로 만들 생각인지도 모른다.」


「있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신들의 시대에 존재했던 존재들을 소생시켜 대륙의 지배자가 될 생각이겠지요.」

 


「이 협작꾼의 예상은 거의 맞았습니다.」



「아, 그런가요?」


「네. 다만, 그것은 베스트리아 제국의 계획입니다. 지금 당신이 관련된 문제는 -- 보세요, 큐바스트가 말하려 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전방의 음마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협작꾼이여. 내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사자의 소생법이다. 에르스 대륙에는 무엇이든지 있다. 불로 불사의 방법도 현실에 존재한다, 소생의 방법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뭐, 설마, 큐바스트님.」


「루돌프와 손을 잡아라. 놈의 계획에 가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나의 부활에도 협력하도록 교섭해야한다.」


「 억!?」


괴상한 소리로 외치는 협작꾼은 경악했다. 지금의 큐바스트의 발언은 「만약」을 머리에 씌우지 않았다. 농담이 아니라 자신의 주인은 패배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 나는, 부활해도 루돌프의 방해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자들을 식료로서 제공한다면 세계의 지배를 도와줘도 괜찮을 정도다. 이만큼의 조건을 내건다면 반드시 놈은 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다.」


「큐, 큐바스트님, 그러나--」


「물론, 내가 살해당한다면의 이야기다. 만약을 위해, 제2, 제3의 책략은 만들어 두고 있어야 한다. 나는 아직 이 세상의 쾌락을 모두 흡수하지 않았다. 온 세상의 미녀, 미소녀를 쾌락의 노예로 만들 때까지 …… 죽을 생각은 없다.」


큐바스트는 포효하며 웃었다. 공포가 느껴지는 웃음이다. 음마수로서의 힘이 가득 차 흘러넘치고 있어 확실히 이 몬스터에게 범해지면 마음속으로부터 성의 노예가 되어 버릴 것이다.


「부하를 소집해라. 가능한 한, 백전 연마의 전사들을 부하로 하라. 그리고, 너의 부하의 전투력과 나를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메리트를 조건으로 루돌프에게 동맹을 신청해라. 놈의 재력, 군사력을 이용해, 너와 전사들이 유적의 탐색을 솔선해 준다면 반드시 내가 요구하는 사자의 소생의 방법은 발견될 것이다.」


「그런 …… 거기까지 걱정을 하고 계신겁니까.」


「가라!! 너는 밖에서 대기를 하다가 만약 내가 졌을 때는 곧바로 루돌프와 손을 잡아라. 내가 이겼을 때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나에게 충성을 다해라. 어느 쪽이든, 너에게, 나의 노예의 절반에 해당하는 소유권을 주겠다.」


「그, 그렇게까지 …… 저에게 큐바스트님께서 노예를 주실거라고는! 하지만, 저는 노예를 위해서 움직임지 않습니다. 단

지, 단지, 당신를 위해서, 이 몸이 부숴지더라도, 당신을 위해서 움직이겠습니다!!」


감동한 나머지, 협작꾼은 목이 막혔다. 그리고, 인사를 하며 방으로부터 나갔다.


「그런데……」


협작꾼이 없어진 후, 큐바스트는 침묵을 지키며 끊임 없이 촉수로 계속 범하고 있는 여자 전사들을 바라보았다. 미소녀들은 몇번이나 절정을 맞이했기 때문에 벌써 의식을 잃고 있었다.

큐바스트의 얼굴이 기분 나쁘게 비뚤어졌다.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협작꾼…… 크크큿, 저녀석은 신용이 안되는 녀석이야. 녀석에 대한 책략도 빨리……」

 



 

거기서, 영상은 중단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흰 공간. 그러나, 죽음의 직후에 맞이한 무의 공간과 달리 발 밑의 감촉이 확실히 있다. 눈으로 뒤덮인 평원에 있는 것과 같은 감각이었다.



「느끼셨나요? 당신과 큐바스트와의 사이의 인연을.」


소녀가 말을 걸어 온다.

스리드가 소녀의 말을 무시하면서 조금 전과 같을 중얼거린다. 그 모습을 보라색 머리의 미소녀가 슬픈 눈을 하며 서있었다. 단지, 그 옆에 낯선 노인이 서있다.



「옆의 사람은 도대체……」


「설명은, 곧바로 하겠습니다. 그 전에,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싶습니다.」


 소녀는 가슴 팍에 손을 두고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저의 이름은 헤이 윤. 직업은, 동국의 타오크 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리고, 한 박자 쉬고 나서 말을 계속했다.


「협작꾼의 부하입니다.」

 



 

스리드는 상대의 말을 잘 이해 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조금씩 눈앞에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깨닫는다.

큐바스트라고 하는 몬스터가 있었다 …… 그 몬스터는, 자신이 만약 죽으면, 소생 시키도록, 부하에게 명령했다 …… 그 부하는 협작꾼 …… 협작꾼은 큐바스트에게 행동하기 쉽도록 강인한 전사들을 부하로 만들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협작꾼의 부하라고 눈앞의 소녀는 자칭하고 있다.



「!?」


스리드는 즉시 경계태세를 갖춘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지!!」


상대를 향한 경어를 멈추고 적을 대하는 어저로 바뀌었다.

허리로 손을 옮기지만 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볍게 혀를 차며 맨주먹으로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소녀는 그런 스리드를 보면서 고개를 젓는다.



「 저는, 타오에 의지에 따라서 움직일 뿐입니다.」


「타오?」


「저의 옆에 있는 이것입니다.」


스리드는 재차 소녀 헤이윤의 옆에 서있는 존재를 보았다. 그러자, 빛이나면서 노인의 모습이 사라지고 환상의 종족이라 불리는 「용」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에르스 대륙에서 말하는 날개가 달린 드래곤과는 다른 모습을 지녔다. 스리드는 스승에게서 이전 용이란 존재의 생김새를 들은 적이 있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동국의 백성은 3할 가까이 이 타오를 신앙하고 있습니다. 신도 아닌, 정령도 아닌 …… 알기 쉽게 말하자면 만물의 근원같은 존재입니다.」


「……그것이 나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지?」


「……」


입다문 채로의 헤이윤에게 스리드는 화가 치밀었다.


「너는, 협작꾼의 부하라고 말했다. 큐바스트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해주는 저런 영상을 보여 주고서도 이런 짓을 하는건가!? 여자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아, 자신의 쾌락을 채우기 위해, 굴욕적인 것을 요구하는……그런 놈을 부활시켜 너는 무엇을 하고 싶은거냐!!」


「그것은, 인간의 도리입니다. 물론, 큐바스트는 온 세상의 여성을 포로로 만들어 추잡하게 조교하고 싶다는 야망을 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식료로서 여성의 애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큐바스트에게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인간이다!그리고, 너 역시 인간이다!」


스리드의 간결한 말에 헤이윤은 입을 다물었다. 어떤 말보다 설득력이 있었기에 그녀의 가슴의 아픔이 한층 더 커졌다.


「알고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이것은 천명입니다. 제가 「그」와 알게 되었던 것도, 당신이 가혹한 운명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도…… 모두 타오의 인도입니다.」


「……나의 가혹한 운명?」


「네. 부탁이니까,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저는 세계의 적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요 확실히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저는 큐바스트를 부활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 단지, 당신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큐바스트를 부활시키려는 목적은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스리드의 혼란은 격렬해졌다 .그녀가 말하는 소리는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숨겨진 사실이 하나 밝혀졌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사실이 밝혀진다. 그렇게, 자꾸자꾸 수수께끼가 증가해 간다.



「무슨 의미지?」


「말할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면 더 이상 자유로운 길을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저와 같이……」


헤이윤은 눈을 숙였다.

그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할지 곤란해 하자 다시 헤이윤의 입이 열렸다.



「언젠가 당신은 반드시 진실을 알 때가 옵니다. 지금은 그저, 눈앞의 진실만 물어 주세요. 대답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아무것도, 묻고 싶은 것은 없습니까? 예를 들면, 창린씨의 일이라던가……」


「너는 스승에 대해 알고 있나?」


「알고 있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저의 동료입니다.」


「동료!? 설마, 협작꾼이라고 하는 녀석의?」


「그렇습니다. 그녀 뿐만 아니라, 시계탑에서 날뛰었던 워 라이온의 에이미도 저희들의 동료입니다.」


스리드는 정보가게가 남긴 메모를 생각해 내고 있었다. 창린에게 동료 있디. 지금에 와서야 그 의미를 알았다.

그렇다면, 메모에 남아 있던 다른 말의 의미도, 이 헤이윤에게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나, 듣고 싶은 것이 있는데...」


「무엇입니까?」


「너희들은, 데스로이트교와 무엇인가 관계가 있어?」


「저희들 자신은 데스로이트교를 믿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저희들의 협력자이며 스폰서이기도 한 베스트리아 황제 루돌

프는 숨겨진 데스로이트교 신자입니다.」


「그렇군.」


그러면 스승은 다소나마 데스로이트와 관계가 있게 된다. 정보가게의 메모는 올발랐다.

앞으로 하나, 신경이 쓰이는 말이 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 낼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거기에 관해서는 다음에 조사하기로 했다.


문득, 더 중요한 일을 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기...」


「네.」


「어째서 너는 나의 앞에 나타났지?」


「.....」


「너는 협작꾼의 부하잖아? 아무래도 나를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그렇다면, 나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너희들의 아군이 되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고 있을거 아냐. 그런데, 왜, 나에게 큐바스트 부활 계획을 가르쳐 준 거지?」


「그것은.... 당신에게 사정을 알게 한 다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악행에 가담하고 있는 제가 말하기에도 이상한 이야기입니다만……」


거기서 헤이윤은 스리드의 눈을 응시하며 강력한 어조로 말했다.

 

「이 부활 계획을 막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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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바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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