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SM- 주인님의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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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골드"
그 분이 나를 살 당시에, 단 한번에 제시한, 짤막한 한 마디였다.
그걸로 내 주인은 결정되었다. 단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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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 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난 안대를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은 볼수 없었지만 나이가 상당해 보이는 듯한 늙은 사람들의 아우성을 들을수는 있었다. 귀는 안막혀 있었으니까.
목소리만 들어도 그들은 지극히 사납고 무섭게 느껴졌으며, 욕구 불만을 당장에라도 터뜨리고 싶어하는 느낌이 가득했다.
그 목소리들 중 누군가가 <30만 골드> 라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을때, 안대로 인해 가려져 있던 내 눈두덩은 눈시울로 적셔져 가고 있었다. 비록 목소리뿐이었지만, 그 목소리만큼은 누군지 대략 짐작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노예들 사이의 수군거림에서도 유명한 인물. 페이세르 루딘 이라는 자작가의 인물이었다.
그에게 팔려간 여자 노예들은 이틀정도면 정신이 공황상태에 놓이고, 사흘이면 눈에서 초점이 흔들리며, 일주일 정도면 제정신을 가진 이들이 극히 드물게 된다고 한다.
아무튼 무시무시한 인물이었고, 난 최대한 그를 피하고 싶었다. 그는 엉덩이에서 피가 솟구치도록 체벌을 가하는 매질인 스팽킹을 아주 좋아한다고 들었다.
또한 불로 충분히 녹아든 화초를 그 새빨갛게 달아오른 엉덩이 주변에 방울방울 떨어뜨리기를 즐겨하며, 또한 그 달아오른 양초를 여성 노예의 보지와 똥구멍에 두개 다 깊숙이 쑤셔넣어 엉덩이와 보지 일대를 뜨끈하게 만드는 것을 그냥 재미 삼아 여흥으로 여긴다고 한다.
난 그 이야길 처음 들었을 땐 몸에서 한기가 치솟고 머리털이 쭈뼛거리는 느낌이었다.
팔려가는 여성 노예 들은 로리콘 매니아들을 위해서 준비한 12세 가량의 애들도 있을 정도였고, 그 이후부턴 20 세 까지의 여성들이 팔려갔다.
몸 관리가 아주 잘된 여성의 경우 25세 정도에 이르러도 매매되는 경우가 있긴 했으나 아주 드문 경우였다.
난 열 여섯이었고, 조금만 지나면 열 일곱이 될 나이였다.
아무튼 로리콘 매니아부터 시작해 별의별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고객이 어떤 취향을 가졌건 고액을 준비하고 손님으로서 와준다면 노예상인들로선 불법이건 뭐건간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그들은 생각하는 모양이었고 진리로 여기는듯했다.
페이세르 루딘 경에게 걸린 나는 목에 채워져 있던 칼의 나무판을 떨리는 손가락으로 쓸면서 안대 채운 눈가 속은 소리 없이 눈물만을 흘려댔었다.
이젠 지옥의 나날이겠구나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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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노예 시장에서 맘에 드는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저 아이의 손가락이 나무판을 떨면서 쓰다듬고 있다는것까지 주의깊게 봐주는 자들은 얼마나 있으려나.
주인된 자격의 기준을 따져볼때, 적어도 내 판단으론 이 중 어떠한 인물들도 저 아이의 주인자격이 없다고 여겨진다.
눈가는 가려져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회색과 은빛이 섞인 저 머리칼이 에메랄드 보석같은 초록 빛깔의 눈동자와 잘 어울릴 듯하다. 나이는 아마도 열여섯 아니면 열 일곱이겠지. 아 맞군. 상인이 나이를 말해줬어.
그나저나 방관할순 없겠군. 맘에 드는 애가 저 애 하나뿐인데 루딘같은 놈에게 뺏길수야 없지.
난 오른손을 들어올리곤 금액을 제시했다. 다들 왈가왈부하는걸 멈추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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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골드"
그 분의 목소리는 어디선가 갑자기 쬐이기 시작한 어둠속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그만큼 목소리는 잔잔하면서도 동시에 힘을 머금고 있었다. 강제적인 주종관계를 떠나 절로 머리를 숙이고 싶은...물론 이런 식의 판단도 노예생활에 철저히 찌들어 황당하다고 치부해버려도 좋은 엉뚱한 판단 기준이었지만, 적어도 노예로서도 선택하고 싶은, 모시고 싶다는 느낌의 주인과 그렇지 아니한 주인으로 나뉘어지는 법이다. 느낌상 이 분은 전자였다.
내가 또 약간 놀란건, 그 분의 목소리가 대단히 젊었다는 것이다. 아마 20대 중후반. 아니면 갓 30대 정도일 듯하다.
아무튼 좋다. 이 분이. 난 어느새 맘속으론 내 멋대로 이 분을 주인으로 정해버렸다. 그렇게 마음먹고 나자 칼을 쓰다듬던 내 손동작의 떨림은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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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상인이 굽실거리면서 내게 다가왔다.
"하하, 100만 골드라니. 이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손님. 필요하신 것을 말씀해주시죠"
나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던지, 즐겨 하는 것, 기타 잡다한 것 뭐라도 좋으니 적힌 서류같은거 있으면 다 줘보시오"
상인은 어리둥절하단 표정이었다.
"몸매 관리는 최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요. 판매 상품의 질이 상등급이면 이미 특별히 문제될게 없을 텐데요.. 저년이 뭘 먹고 싶어하는지 좋아하는게 뭔지는 저희 상인들도 잘 모르지요. 하하. 그렇지 않겠습니까?"
난 슬쩍 인상을 썼다.
"저 아인 이미 내가 샀소. 그러니 내것이지. 두번 다시 내 앞에서 저 아이를 지칭하는 표현 중 <저년>이라는 표현을 쓰지 마시오. 만약 다시 한번이라도 당신이나 이곳 상인들 중 아무나 그따위 표현을 사용한다면 난 두번 다시 이곳과 거래하지 않겠소. 설령 그런 표현을 하더라도 그러한 권한은 이젠 나에게만 해당하는 거라는 소립니다. 내말 알아들으셨는지?"
상인은 인상을 저도 모르게 쓸뻔 했지만 눈앞의 젊은이가 돈이 아주 많다는 것을 짐짓 상기해내고선 비굴한 미소를 얼굴에 띄웠다.
"예예. 잘못했습니다. 고정하시지요. 하하"
"어쨌건 서류는 없다는 소리로 들리는군. 그럼 장사 잘 하시오. 애는 어디 있습니까?"
"도망 못가도록 케이지(cage)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마차는 있으십니까? 없으시다면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마부 한명이 밖에서 대기 중입니다. 케이지 쪽으로 안내하시오. 참. 아이의 눈은 아직 가려져 있습니까?"
"예. 왜 그러십니까 손님?"
"별것 아니오. 아. 또 하나. 아까 보니까 맨발이던데, 뭔가 신기고 케이지에 넣었는지?"
"아뇨?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어차피 마차 뒤칸에 실어놓을 건데요"
"그 애는 계속 맨발 차림으로 생활을 했겠군요"
"물론이죠. 노예니까요. 아마 냄새좀 날겁니다. 크크"
남자는 약간 인상을 썼지만 상인에게 또 뭐라고 하진 않았다. 그러는 사이 상인이 그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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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습니다"
노예상인업체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주 장소는 즉석으로 쳐지는 빈약한 움막과 천막 형식인 경우가 많다. 거적때기같이 개판으로 보이는 움막 안에, 어느새 케이지 속에 들어가 가두어진 여자 노예가 보였다.
노예는 복종의 의미인지 무릎을 꿇고 있다가 무릎 꿇은 자세에서 약간 방향을 바꿔 그를 안내한 상인의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틀어앉았다. 상인의 옆에 주인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철저히 길들여졌군.."
그는 그리 생각하면서 케이지에 좀더 다가가 여자노예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름은?"
"세이린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잘못하면 가차없는 체벌을 부탁...."
"그만. 좋은 이름이구나. 몇살이야?"
"열 여섯입니다."
"좋군. 눈은 무슨 색이냐?"
"초록색입니다"
"역시. 맞았군."
"예?"
노예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나저나 무릎 그만 꿇어. 아파 보인다. 다리 쭉 피고 앉아. 등은 편히 케이지에 붙이고 있어."
"저..저는 주인님의 노예인데...감히 그런 편한 자세를...."
남자는 싱긋 웃었다.
"맞아. 넌 내 노예야. 그러니 어서 내가 시키는대로 해. 어서."
노예는 잠시 안절부절 못해대는 듯했지만, 이윽고 주인의 명인지라 시키는 대로 했다.
그는 여자애의 길쭉한 두 종아리를 감상하다가 발바닥과 발가락을 유심히 관찰하듯이 봤다.
여자애는 눈이 가려져 있었기에 그가 자신의 발바닥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다는건 전혀 알지 못했다.
"...지저분하군. 저택에 돌아가는대로 발바닥을 청소해줘야겠어."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노예와의 대화를 일단은 끝마쳤다.
여태 멀뚱거리면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상인. 아무래도 노예를 너무 부드럽게 대하는 주인이 황당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그는 상인이 그러건 말건 다가가 자신의 용건을 말했다.
"힘 잘 쓰는 사람 두명만 붙여주시오. 마부 혼자서 케이지를 마차에 싣기는 좀 힘들어 보여서. 100만골드를 제시했는데 그정도는 못해주지 않겠죠?"
상인은 다시 허리를 굽신댔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당장 붙여드리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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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가 마차에 올려지고 체인이 걸려 고정되는것까지 확인후에 그는 마차에 몸을 실으면서 마부에게 말했다.
"한스. 마차를 천천히 몰아주게. 그리고 최대한 평탄한 곳으로 가. 안 그럼 저 애 엉덩이가 꽤나 고생할것 같아서 말야. 이럴줄 알았으면 아무거나 엉덩이에 좀 깔아주는건데.."
노예에 대한 주인의 사려깊음을 느낀 늙은 마부 한스는 슬쩍 웃음짓곤 말했다.
"예 주인님. 이랴!"
마차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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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생활을 하면서 마차를 타고 이동한 적은 여러번 있었다.
탈때마다 느꼈다. 숨이 막힌다고.
물건이 터져라 쑤셔넣어댄다는 비유에 어울릴만큼, 우리들은 좁은 마차 안에 최대한 넣어진 다음 덜컹거리는 마차 안에 몸을 싣곤 했었다.
옴짝 달싹 하기도 힘든 판에 완전히 조여들다시피 붙여진 양 종아리. 가랑이가 딱 붙여진채 오랜 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우리 노예들이 탄 마차 안에선 별수 없이 텁텁한 공기가 감돌수밖에 없었다.
엉덩이는 짓무르듯이 아파 오고, 꼭 낀 가랑이 쪽에는 땀 찬 보지 냄새와 오줌섞인 찌린내가 풍길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엉덩이 쪽이 열나다 보면, 괄약근 주변이 약하고 힘이 빈약한 여자애들의 경우 똥냄새마저 똥구멍에서 솔솔 새나왔다.
우리들은 침을 삼키고 입으로 호흡하면서 그 괴로움의 열기를 견뎌내려 애썼었다.
그런 지옥같은 마차행을 나는 많이 겪어봤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정사각체의 케이지는 비록 내가 절대 도망갈수 없도록 철저히 가둬놓는 역할을 하곤 있었지만 바람마저 차단하진 않았던 것이다. 철제 금속선과 선 사이엔 분명 넓다란 트임이 있었고 알몸 차림의 나에겐 시원스런 바람들이 몸 여기저기를 적당히 어루만져주면서 사라져가기를 계속 반복했다.
진정 시원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두 다리를 쭉 필수 있었다. 발가락 끝까지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난 지금 땀차지 않은 내 보지와 똥구멍 주변을 만져보고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까진 할수 없다. 내 손목과 목에 부착되어 있는 차꼬대가 손목의 동향을 제지하고 있기에.
그래도 잠깐의 아쉬움은 지나가고. 난 다시 기분 좋은 느낌에 빠져든다. 그 기분 좋은 느낌은 나를 수면에 들게 하였다.
난 잠에 빠진다. 깨고 나면 어떤 저택에 가게 될지, 주인님의 취향이 어떠할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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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에 돌아와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여자 노예를 케이지에서 꺼낸 후 내 방으로 안아들고 가 눕힌 후 물수건으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히 닦아주는 일이었다.
세이린은 피곤했음인지 내가 안아들고 가는데도 전혀 깨지 않았다.
난 세이린의 발바닥과 발가락을 적당한 손목 스냅의 힘을 이용해 꼼꼼하고 조심히 닦아갔다.
하지만 조심스레 닦아도 간지러운지 세이린이 꿈나라를 헤매면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히...히히...흐으으..흐흐!"
난 세이린의 미소지은 얼굴을 보면서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후후...좋은 웃음소리군."
난 세이린의 발을 닦아내긴 했지만 씻기진 않았다. 세이린의 발냄새가 아까워서이다.
대충 검은 때만 깔끔히 제거해놓고 보니 흰색과 붉은색이 적당히 어우러진 맛깔나는 발바닥과 꼴릿한 발가락이 드러나졌다.
난 자지가 움찔대는걸 느끼면서 세이린의 탐스런 발가락들과 발바닥을 바라보다 눈에 채워져 있던 그녀의 안대를 풀어줬다. 그때쯤 세이린이 깨어났다.
"으음.. 앗?!"
그녀는 딱 봐도 대단히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주인으로 짐작되는 남자를 앞에 두고 자신이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잘못했다고 느낀 모양이다.
난 세이린의 놀란 표정을 피식 하고 웃으며 바라보다 말했다.
"왜. 더 자지. 피곤한거 같던데"
"죄..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세이린은 오들 오들 떨고 있었다. 난 다시 한번 웃음을 흘리면서 그녀의 손목들을 구속하고 있던 차꼬대를 풀어주었다.
풀어준 후에 나는 질문을 던졌다.
"겁이 아주 많은 것 같군?"
"네...네.."
세이린은 안절 부절 못해 하다가 두 손바닥과 양 무릎을 바닥에 짚고 고개를 조아렸다.
나는 가벼운 한숨을 쉰 후에 다시 물었다.
"배변량이 어떻게 되지?"
세이린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쳐들었다.
"예? 배..배변량이라면...."
"하루에 싸는 오줌과 똥의 횟수와 양을 말해봐. 그리고 여기 오기 전에 보지와 똥구멍을 조련당한 적이 있는지도 대답해"
세이린은 잔뜩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 후에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했다. 젊은 주인님이어서 그런지 패기 있게 느껴질 지경으로 직설적이시다..
"저..전 따로 횟수나 양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주인님.. 기분에 따라 틀려져서요..변화가 심해요. 겁을 많이 먹으면 배설을 잘 못하는 편이죠.."
"...상당히 많이 부끄러워하는군..하지만 이게 좋다. 이렇게 해줘야 본인이 "노예"라는것을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받아들이게 되니깐...
딴건 뭘라도 신분 문제는 확실하게 해야겠지. 그래도 그 외에는 전부 다 너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세이린의 대답과 행동을 조용히 살피고 있다가 나는 명령조로 말했다.
"그래? 알았어. 기분에 따른다 이거군. 근데 앞으론 배설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도록. 똥을 쌌다. 오줌을 쌌다 라는 표현만 허락돼. 또 배설했다고 말하면 벌을 줄거야. 알았지?"
"네..네."
세이린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머리를 조아렸다. 벌을 준다니까 겁을 먹은 모양이다.
"다시 한번 묻겠는데, 보지와 똥구멍을 조련당한 적이 있어?"
세이린은 고개를 숙인채로 대답했다.
"아..아직 없습니다...관리라던지 검사는 받아본적 있지만...조련당한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 알았다. 식사부터 하도록 하지. 난 잠시 나가 있을 테니 넌 여기서 내 방 구경이나 하고 있어."
"아..알겠습니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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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로 데려온 세이린 이라는 노예를 잠시 내 방에 냅두고 방 밖으로 나가 오른손으로 턱을 받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흐~음...아직 조련당해본 적이 없다니.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당장 실행해야겠군. 그런데 겁이 저렇게 많아서야.. 저렇게 겁많은 노예는 오랜만에 만나는군. 초록빛 눈동자가 젖어들어 예뻐보이는거야 좋지만 저래선 조련할때 저 애가 많이 아파하니까 안돼. 똥구멍에 힘을 잔뜩 줄거란 말이지. 보지도 첫 단련인만큼 잘 다뤄야 되고.. 흐음..아무래도...."
그는 결심이 섰는지 저택 내 메이드인 아이런을 찾았다.
"찾으셨는지요 주인님"
붉은 머리칼에 메이드 복장을 갖춘 20대 중반의 미녀가 다소곳한 음성으로 그에게 다가들었다. 그는 곧장 용건을 말했다.
"오늘부터 세이린이란 애를 조련할 생각인데 애가 겁이 많아. 식사 준비할때 최음제 준비해서 적절량 섞어 잘 타놔. 효과는 음핵이 드러나고 유두가 꼿꼿해질 정도로 강한걸로. 알았지?"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 애가 잠들면 곧장 구속물 준비해. 자세는 X자로 하도록 하지. 조련하는데 필요한 나머지 것들은 네가 알아서 준비해 줘. 뭐뭐 필요한지 잘 알지?"
아이런은 고개를 깊숙이 숙인 후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뒤돌아서서 이것저것을 준비하러 나가는 아이런의 뒷태를 감상하면서 그는 피식 웃곤 한마디 했다.
"겁이 많은 노예는 아파 하지 않게 대한다는 것이 내 신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