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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신조 외전_제15-2장 맹아(萌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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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81 회 작성일 24-01-15 18: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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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맹아(萌芽)


새벽, 위장이 텅 비었을 때, 막 닭이 울었다.


곽부와 하사아 두 사람은 지하도를 통해 태보성전에 잠입했다.


지난번 성전에 잠입했을 때, 비록 방십일을 죽이고, 기관도를 훔쳐 냈으며, 개방 반도 팽 장로를 죽이는 세 가지 대공을 세웠지만, 곽부는 오히려 황용에게 꾸지람을 면치 못했으니, 이번에는 양쪽의 교전이 눈앞에 다가와 있으므로 곽부는 어쨌든 다시 위험한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또 오고 말았어.’


곽부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 대형이 말을 하면, 거부하기가 어려워.’


곽부는 살그머니 하사아를 한 번 바라보았다.


“설마, 내가 뜻밖에도 하 대형을… 사랑…?”


눈에 보이는 것은 용모가 추하고 몸에 네 개의 자루를 걸고 있는 걸개였는데, 두발이 어지럽고 비록 개방 정의파(淨衣派)에 속해서 오의파(烏衣派)보다 비교적 더럽지는 않았으나, 결국 걸개였다. 곽부가 머리를 흔들었다.


“결코 가능하지 않아!”


곽부는 마음속으로 자기의 엉뚱한 생각이 부끄러워 몰래 웃고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내밀고는 하사아를 등지고 자세히 동정을 살폈다.


하사아는 짧은 순간에 곽부가 작은 혀를 내미니, 아리따운 소녀의 정취와 보기 좋은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자기도 모르게 곽부를 향해 손을 뻗어 곽부의 피부에 닿으려는 찰나, 하사아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손가락을 오므려 주먹을 쥐고 입가에 미미한 냉소를 머금었다.


두 사람을 살금살금 숨어 들어가 성전의 중앙 대청, 회랑을 우회하여, 문 뒤에 들어가서 기다렸다.


모둥이 담 옆은 몸을 숨기기에 공간이 좁았으므로 두 사람은 함께 몸을 바짝 기대었으니, 곽부의 몸이 하사아에 비해 작았으므로 몸을 앞으로 구부렸고, 하사아가 한 손을 곽부의 어깨에 얹으니, 그의 몸이 곽부의 어깨와 등에 꼭 붙었다.


잠시 가만히 있다 보니, 회랑에 전혀 움직임이 없는지라, 경계심이 조금 풀린 곽부는 이때 비로소 두 사람의 거리가 아주 가까이 붙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곽부는 겉속 속에 연위갑을 입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하사아의 체온을 미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비교적 간단하고 얇은 야행복을 몸에 꼭 끼이게 입었는지라 엉덩이와 어깨에 훈훈한 느낌이 간단하고 얇은 옷을 뚫고 뚜렷이 전해져 왔다. 상대방의 피부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말할 것도 없이 곽부의 귓가에 하사아의 얼굴이 있으니, 얼굴의 따뜻한 기운과 호흡의 열기가 전해져 와서 곽부는 얼굴이 온통 빨개지고 부끄럽고 난처하였다.


곽부가 머리를 돌리고 입을 살짝 벌리니, 하사아는 곽부가 머리를 돌리는 것을 보고 즉시 곽부가 입을 열어 말하려 하는 것을 알아챘다. 비록 곽부가 절정곡에서 구단(狗丹)을 얻어서 공력이 더욱 증진하였으나, 그의 무력 수위가 곽부보다 매우 높으니, 곽부가 눈치 채지 못하는 것을 틈타서 얼굴을 전보다 더욱 가까이 갖다 대고서 곽부가 머리를 돌리기를 기다렸다.


곽부가 앵두 같은 입을 벌리고 살짝 말했다.


“하….”


공교롭게도 예쁜 입이 하사아의 입술과 부딪치니, 한 줄기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에, 곽부는 몹시 부끄러워 온 얼굴이 빨개진 채, 애써 얼굴을 살짝 옆으로 돌리고 계속 말했다.


“하… 하 대형, 우리들이 계속 기다려야 하나요? 이곳은 숨기에 좋지 않고, 조금, 응…, 아주 비좁아요.”


하사아가 웃었다.


“이곳이 딱 좋아. 숨기에 아주 은밀하고 보초병도 지나가지 않아. 우리가 또 어떻게 운수 사납게 잡혀서 음탕하게 놀아나는 성전의 심처에 들어가겠어?”


말을 하는 한편, 손을 뻗어서 곽부의 흐트러진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귀 옆으로 쓸어 주었다.


하사아의 이러한 동작은 실제로 너무도 다정한 것이었으나, 눈앞에 용모가 추한 걸개의 모습을 보니, 곽부는 약간 혐오감이 생겨서 손을 들어 물리치려 하다가 오히려 코끝이 다시 하사의 손가락에 스치고 말았다.


하사아가 걱정하며 말했다.


“곽 소저, 당신 코에 땀이 났어.”


곽부가 노하여 몸을 돌리고, 습관적으로 손을 펴서 손바닥으로 때리려고 하였다. 손바닥이 하사아의 얼굴에 닿았으나, 도리어 아주 생생하게 멈추니, 어찌된 일인지 때리지 못한 것이다. 하사아가 빙그레 웃는 얼굴로 곽부의 얼굴을 마주 대하니, 거의 둘이 함께 붙어 있게 되었다.


입과 코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고, 곽부가 심중으로 놀라 마지않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려 하였다.


“쉬! 소리 내지 마.”


하사아가 경고를 하자, 곽부가 잠시 물러나기를 늦추니 병기가 부딪치고 발소리가 들렸다. 곽부는 이때 하사아를 마주하고 있어서 등 뒤의 상황을 관찰할 수가 없는지라, 살짝 머리를 돌려 바라보려고 하니, 돌연 강한 힘에 끌려서 곽부의 온몸이 하사아의 몸에 바짝 붙었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모르게 손을 쓰지 않은 곽부는 자기의 얼굴이 하사아의 어깨에 붙어 있고, 코, 귀, 입, 입술이 하사아의 목에 착 붙어 있으며, 소녀의 조숙하여 풍만한 가슴이 하사아의 가슴에 눌려 마치 정을 품은 소녀가 정든 임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비록 우연인 듯하지만, 소녀가 다소 몸에 예의에 어긋난 것을 느끼니, 곽부는 부끄럽고 화가 났다. 애써 벗어나려는데 또 공교롭게 관병이 순찰을 도니, 동작을 크게 할 수 없어서 몇 번 발버둥을 쳤으나 소용이 없었고, 다만 하사아에게 안겨 묵묵히 상황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사아가 돌연 곽부의 몸을 꼭 껴안았다가 재빨리 놓았다. 곽부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져서 어쩔 줄을 몰랐다. 하사아가 두 손으로 곽부의 양 어깨 누르고 몸을 뒤집어 다리를 큰 대[大] 자로 벌리며 두 명의 순찰병을 발로 찼다.


두 명의 병사는 키가 크고 건장했는데, 넘어졌다가 재빨리 일어나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살펴보려고 했다. 하사아가 땅에 엎드리며 몸에 지니고 있던 몽둥이로 두 사람의 정강이뼈를 빠르게 공격하였다. 출초가 은은하며 천둥 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으니, 두 사람의 다리뼈가 소리를 내며 부러지고 너무나 아픈 두 대송 병사는 입을 벌려 소리를 지르려 했다.


입을 벌리긴 했으나 소리를 낼 수 없었으니, 하사아가 이미 몸을 뒤집고 일어나 몽둥이로 한 사람의 입을 찌르고 다른 한 사람은 손톱으로 목을 막으니, 거의 동시에 두 가지 부서지는 소리가 나며 두 명사의 목과 머리가 잘라져서 나란히 숨이 끊어졌다.


곽부가 이 모습을 보고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하 대형, 저 두 사람은 어쨌든 대송의 병사인데, 손을 너무 중하게 쓴 거 아니에요?”


하사아가 속으로 웃으며 마음을 억눌렀다.


‘대송의 병사라고? 죽어 마땅한 놈을.’


그러나 하사아는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다.


“곽 소저, 큰일을 할 때는 작은 예절에 얽매이지 않는 법이야. 이 비상 시국에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방금 전과 같이 급한 상황에서 곽 소저를 껴안고 실례를 했으니 곽 소저가 양해해 줘.”


곽부는 잠시 방금 전의 일을 잊었다가 깨우침을 받으니, 다시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괜찮아요.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떡해야 하나요?”


하사아가 웃으며 말했다.


“이 두 사람은 새벽 순찰 담당이고, 키가 크고 건장하며, 한 시진마다 순찰하는데, 대오 중 깃발 든 병사가 맨 먼저 순찰한 것이니, 아침을 먹고 나서 인솔자를 만날 거야.”


곽부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왜요?”


하사아가 말했다.


“곽 소저는 아직 모르나? 깃발을 든 자는 반드시 대오의 맨 앞에 있어야 해. 탐관오리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살펴보려면, 깃발 든 병사로 위장하여 섞여 들어가야 하나하나 자세히 알 수 있어!”


곽부가 웃었다.


“그렇군요. 그럼 우리 각각 한 사람씩으로 변장해요!”


하사아가 머리를 흔들었다.


“곽 소저, 이 두 사람을 좀 봐. 너의 하 대형보다 머리 두 개만큼 키가 크고, 몸매 또한 건장해. 곽 소저의 몸매는 아담하고, 나 또한 크다고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변장할 수 있겠어?”


곽부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하 대형이 방금 우리가 깃발 든 병사로 가장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하사아가 말했다.


“변장은 해야지, 다만 두 사람으로 변장하지 않고 한 사람으로 변장하는 거야. 곽 소저가 나 하 아무개를 멜 수 없으니, 자연 곽 소저가 위로 올라가서 내 어깨를 타고서 병사의 옷을 둘러 입으면 한 병의 깃발 든 병사로 변장할 수 있어.”


곽부가 아둔하긴 했으나, 시체의 다리를 보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두 사람이 함께 붙어서 한 사람의 옷을 입게 되면 너무 밀착하게 될 것이기에 반대하는 말을 하려다가, 하사아의 간절한 두 눈을 보고 또 자기가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도 간절했기에 뱃속의 말을 도로 삼키고 말았다.


“좋아요, 하 대형, 그렇게 해요!”


하사아가 칭찬했다.


“과연 강호 여인답게 시원시원하고 결단력이 있군!”


곽부는 한 순간 어리둥절해지고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에 휩쓸린 듯하였으니, 결국 하사아의 느낌을 거부할 도리가 없었다.


하사아가 속으로 냉소했다.


‘팽 장로의 미심술(迷心術) 매장(埋藏)이 일을 처리함에 적은 노력으로 많은 효과가 나는군.’


입으로는 재촉했다.


“곽 소저, 갑시다!”



징 소리가 울리고 병사들이 대전 앞으로 가서 집결하는데, 한 명의 키가 크고 건장한 사병이 있으니, 그 속에는 두 사람이 숨어들어 있는 것이었다.


곽부는 하사아의 어깨를 걸터앉고 하사아가 곽부를 무동 태우고 두 손으로 곽부의 두 무릎을 움켜잡고 있으니, 부드러운 다리가 옷을 사이하고 두 뺨과 목에 꼭 붙어 있어서 소녀의 따듯한 피부를 하사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사아가 살짝 뒤로 머리를 쳐들고 두 다리를 좌우로 비트니, 은은하게 목 뒤꼭지에 부드러운 두 쪽의 보짓살이 느껴지고 뒤통수가 곽부의 아랫배에 비벼지는지라, 마음속으로 매우 흡족한 음소를 흘리며, 얼굴 앞의 갑옷을 살짝 열고 바라보며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집결한 병사를 따라 이동하였다.


‘제법 통통하고 부드러운 소녀의 보짓살이야.’


하사아는 속으로 음탕한 웃음을 웃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하사아는 일부러 흔들어 대니, 곽부의 사타구니가 이따금씩 하사아의 목에 비벼졌다. 곽부는 이러한 흔들림에 조금도 느낌이 없을 수가 없으니, 얼굴이 온통 새빨개졌으나, 위험이 가까이 있는지라 이때 감히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사아가 예측한 대로, 의식이 벌어지는 곳에 들어가니 과연 큰 깃발을 들고 대오의 맨 앞에 서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곽부는 두 손으로 깃발을 잡고 스스로 아름다운 얼굴 표정에 허점이 드러날까 걱정하다가, 여보살의 신음 같은 노래가 시작되고, 제일편편의 거문고 소리가 낮아지며, 도찬공의 솜씨가 향기로운 맛을 마구 만들어 내고, 왕 대인이 절차에 맞추어 외치며 의식을 진행하니, 곽부는 자기의 염려가 전혀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알았다.


모든 남자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으니, 누가 곽부를 보겠는가?


곽부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가 눈앞에 보이는 것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비록 황용의 전음을 통해서 홍능파가 자기로 역용하고 이막수가 모친으로 역용하여 십삼태보성전에서 온갖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아름다운 소녀와 평소 잘 알던 동년배의 젊은 협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함께 어우러져 격렬하게 교합하고 있으니, 너무나 흥분시키는 것이었다.


게다가 완안평, 야율연은 온몸이 알몸이 되어, 길쭉한 마른 떡을 보지구멍과 똥구멍에 쑤셔 박았는데, 중원 협객들이 인정사정없이 좆대를 찔러 대니, 마른 떡이 부서져서 부스러기가 되고, 얼굴에 음탕한 빛을 띠고 서로 입을 맞추며, 두 젊은 여인의 보지 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을 핥고 삼켰다.


이윽고 머리에 쓴 관모만을 결코 벗지 않아서 비록 온몸이 발가벗었을지라도 그가 황제임을 알 수 있는 자가 막 모친 황용과 똑같은 모습의 발가벗은 여자를 껴안고 몸뚱이가 뒤엉키더니, 불같이 뜨겁고 맹렬하게 씹을 하였다.


곽부는 두려워 떨고 마음속으로 구역질이 났으나, 감히 허튼 행동을 하지 못하고 그저 눈만 껌뻑이며 바라볼 따름이었다.


곽부는 어쩔 줄 몰라 했고, 그녀의 몸 아래에 있는 하사아 또한 어쩔 줄을 몰라 했으나, 심경은 크게 달랐다.


하사아는 대전에 있는 무림 정도의 중협들이 한 무리의 아름다운 여인과 미친 듯이 씹을 하는 것을 눈을 똑바로 뜨고 보노라니, 즐거움이 거기에 있었다.


하사아는 제단 위에서 크게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야율연, 완안평 그리고 저 가짜 곽부, 가짜 황용은 참으로 국색 천향이요, 각각 뛰어난 점이 있으니, 이놈의 왕 대인이 이 사람들을 모두 함께 간음하게 한 방법이 참으로 좋으니, 누구든 좆대가 불같이 뜨거워진다!’


하사아가 몸 위에 무동 태우고 있는 것이 한 명의 절색 미녀인데, 음탕하게 즐기는 광경을 보며 피부가 서로 맞닿아 따듯하고 부드러운 감각이 다시금 좆대로 파고들어 단단하게 발기하게 만드니, 하사아는 성욕을 억제하기가 어려워서 두 손으로 어깨 위에서 꼭 끼고 있는 소녀의 두 다리를 쓰다듬었다.


하사아는 몇 번 쓰다듬는데 곽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마음속으로곽부가 장내에서 벌어지는 음탕하고 별난 각종 씹질에 정신이 빠져 자기가 희롱하는 짓을 해도 잠시 의식하지 못한다고 짐작했다. 하사아가 조심조심 손을 뻗어 목 뒤로 가져가니, 그곳은 바로 곽부의 두 다리가 갈라진 사타구니였다.


내력을 손끝에 옮기고 두 손으로 각각 날카로운 암기를 만들어 내어, 겨드랑이를 꼭 끼고 있는 곽부의 종아리에 교묘한 수법으로 보내니, 곽부의 무릎이 활짝 벌어졌다.


하사아는 속으로 흐뭇해하는데, 이 작은 솜씨가 아무런 기척도 나지 않게 행해지니 요즈음 매일 밤 무예를 고련하고, 내력에 힘쓴 바가 있었던 것이다.


하사아는 담이 커져서 곽부의 무릎에서 옷에 구멍을 내고 한 쌍의 다리를 따라서 곽부의 허리께로 가서 서두르지 않고 느리지도 않게 순식간에 갈라내니, 곽부의 무릎에서 허리에 이르도록 착 달라붙어 있던 옷이 이미 찢어져 십여 갈래로 벌어졌다.


옷이 찢어져 십여 갈래의 틈이 생기니, 실로 벗은 것과 차이가 없었다. 하사아가 다시 목을 움직여 가니 분명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앞서와 달랐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가 마찰되는 것이 부드럽고 기분 좋았다. 마음이 흥분하고 담이 더욱 커져서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이미 실처럼 갈라진 곽부의 바지와 치마를 찢어 내고 손바닥을 파진 구멍 속으로 깊이 넣어 소녀의 가늘고 예쁜 다리를 쓰다듬었다.


곽부가 비록 대전 안의 음탕한 교합 장면에 온 마음을 쏟고 있었으나, 은근한 감각이 다리에 도달하여 다소 근질거리니, 하사아가 자기 다리와 사타구니 부근을 어떻게 해 보려고 이쪽저쪽을 쓰다듬고 문지르는 것 같았으나, 병사의 복장 안의 동정을 알 도리가 없으니, 그저 살짝 허리와 엉덩이를 흔들어 얼른 피하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하 대형, 당신 뭐하는 거예요?”


하사아가 자기에게 고약한 짓을 하는 건지 아닌지 걱정하는 것 외에도 곽부는 사실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또 다른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보지에서 목전의 한바탕 벌어지는 씹 판을 보면서 보짓물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만약 부주의하여 하사아에게 그런 것이 발견된다면 그야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애초에 출발하기 전에 교합하는 음탕한 꿈을 꾸어서 곽부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보짓살이 축축하게 흠뻑 젖었었는데, 음욕을 푸는 도중 뜻밖에 하사아를 만나 급급히 가리고, 떠날 때에 미처 깨끗이 마를 정도로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더욱이 눈앞의 대전에서 음탕한 씹 장면이 연출되고 하사아가 또 줄곧 조심하지 않아 보짓살과 공알이 마칠되니, 비록 마음속으로는 거부감이 느껴졌으나, 보지에 느껴지는 모종의 신비한 욕망은 음탕한 꿈을 꾸며 흥분이 고조되었던 느낌과 아주 흡사하였다.



“같이 가!”


대전에서 코가 시퍼렇게 되고 얼굴이 부은 재제십이 큰 소리를 지르니, 한 무리의 수하들이 우르를 달려들어 여보살이 깔고 앉았던 젊은이를 잡아끌고 갔다.


제일편편이 옆에 있는 왕 대인에게 물었다.


“이것이 이틀 동안에 세 번째로 귀신에게 눌린 것인가요?”


왕 대인이 눈을 감고, 얼굴 가득 못마땅해 했다.


“어찌하여 귀신 누름을 멈추었나, 야율제, 무가의 두 소년 무수문, 무돈유, 세 명의 아주 나이가 어리고 의협이 있는 젊은이가 몸에 여귀파(女鬼婆)의 절초 ‘철저마성수화침(鐵杵磨成繡花針)을 맞았는데, 아마도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렇게 가느다란 침을 뽑아낼 수 없을 것이오.”


제일편편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뇨, 아뇨, 아니에요. 왕 대인 당신의 말은 과장되었어요. 어제 제가 직접 야율제를 살펴보았는데, 이마에 지렁이 같이 가느다란 것이 많았으나, 수화침이 그렇게 큰 것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그뿐 아니라 발기할 수도 있었어요.”


왕 대인이 눈을 찌푸렸다.


“첫째 공자, 그대는 어찌 저 야율 도령이 발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제일편편이 계속 웃었다.


“이런 일은 마땅히 직접 실증해 보아야 알 수 있지요!”


왕 대인은 문득 뱃속에서 구역질이 날 것 같음을 느꼈다.


“첫째 공자, 그대 뜻이 직접이라는…?”


제일편편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나, 이 사람은 애초에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틀림없습니다. 나는 야율제의 저 번데기를 핥아 보았습니다.”


왕 대인은 가슴이 시큰한 것을 억누르며 냉소했다.


“두 다리가 모두 가짜인 사람에 대해서 말하자면, 과연, 입과 혀의 재주가 그야말로 성사(性事)의 최고 경지로군.”


제일편편이 낯빛을 살짝 바꾸고 음험하게 웃으며 말했다.


“왕 대인, 당신은 알고 있는 것이 많군요. 이리 말씀하시는 걸 보니, 연전에 내 두 다리 위에서 십여 개 못에 박혀 맹독에 맞은 사람은 당신과 관계가 좀 있었던가요?”


왕 대인이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오래 되고 지난 일이오. 여러분 모두 한 집안 사람인데, 즐거운 일도 아닌 일은 다시 꺼내지 마시오. 누구도 그대의 두 가짜 다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과 같을 뿐 아니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다리를 쓰는 무예가 번개같이 빠르고 사나운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을 거요. 보아하니, 여보살의 귀신 모양도 그대의 솜씨이구려. 그대의 인체 기관을 쓰는 솜씨는 과연 천하제일이오.”


제일편편이 깃 부채로 입을 가리고 눈을 반쯤 감았다.


“천만의 말씀이오. 우리가 여전히 한담을 나누는 것이 좀 재미가 있지요?”


왕 대인이 웃으며 말했다.


“첫째 공자는 무슨 한담을 나눈다는 거요? 그대의 동피철공인 사형을 얘기하는 거요? 아니면 출수가 번개 같은 사저요? 아니면 궁 안의 저 모두가 말하는 벽공장 고수인 시체요? 아니면 포진(布陣)하고 수를 헤아리는 솜씨가 건곤 팔괘, 거세 무쌍인 육(陸) 늙은이요? 아니면 그대 제일, 이 복성씨는 어떻게 얻었소? 본명은 무엇이오? 그저 그대는 시를 읊으며 상대하지나 마시오. 아주 많은 일이 내가 모두 더불어 얘기하기 원하는 것이오.”


제일편편의 눈빛이 차가워지고, 살기가 잠시 일었으나, 문득 다시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평정을 되찾았다.


“왕 대인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못 현기(玄機)가 많으셔서, 이해하기가 좀 어렵군요. 나는 단지 야율제의 저 번데기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젯밤 나는 돌아가며 핥고 부드럽게 빨아들여서 애쓰고 애쓴 끝에 저 지렁이가 멈추게 했더니, 또 좆물을 쌌지요.”


왕 대인이 입을 다물고 역겨운 느낌을 억눌렀다.


“좆물을 쌌다고? 첫째 공자는 과연 비범하오!”


제일편편이 웃었다.


“당연하지요. 번데기가 작은 것만 보지 마세요. 좆물의 양이 매우 많았어요. 당신이 한번 보시겠어요?”


말을 마치자, 제일편편이 비파 크기의 가죽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를 꺼냈는데, 모양이 속이 가득 찼다. 잡아 보니, 그 안에 액체가 가득 찼다.


제일편편이 작은 주머니를 뒤흔들며 말했다.


“좋습니다, 왕 대인. 가지고 가서 감상해 보십시오.”


왕 대인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첫째 공자, 이 물건은 내가 전에 본 적이 있소. 그대는 먼저 말하곤 했소. 그대는 줄곧 온몸을 발가벗고, 부채를 쥐고 있을 뿐인데, 이 물건을 그대는 어디서 꺼냈소?”


제일편편은 머리를 흔들었다.


“왕 대인,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황상 곁에서 제일 총명한 총아이신데, 숨기지 않고 말씀하시는구려. 나는 온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온유한 방귀 구멍 외에는 확실히 어느 곳에 물건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말을 그치고 돌연 팔목을 휘두르니, 작은 주머니가 왕 대인을 향해 날아갔다!


왕 대인도 우물쭈물하지 않고 ‘신룡백미(神龍百尾)’ 일초를 펼쳐, 좆물이 가득 찬 작은 주머니를 치니, 작은 주머니가 허공으로 날아가서 둥근 선을 그리고 바로 곽부의 머리에 떨어지니, 왕 대인이 노하여 말했다.


“네미럴 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방귀 구멍 같으니라고! 누가 너의 방귀 구멍에서 귀신 같은 물건을 후벼 꺼냈나! 죽을 놈의 좆물 같으니!”


먼 곳에서 부지런히 요리를 하던 도찬공이 돌연 머리를 들었다.


“누가 나를 불렀소?”


제일편편과 왕 대인이 동시에 머리를 돌리고 이구동성으로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야! 죽일 놈의 태감 같으니!”


도찬공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나는 그저 물어 보았을 뿐이오.”


갑자기 토하는 소리가 들리니, 곽부가 위 속에서 신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를 듣고 머리 위의 주머니를 쳐서 주둥이를 여니 곽부의 얼굴에 좆물이 가득 흘렀던 것이다. 곽부는 배 앞에 하사아의 머리가 있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허리를 구부려 두 손으로 배를 가리고 전날 밤에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 낸 것이었다.


허리를 구부린 이 동작으로 한 쌍의 풍만한 젖통이 하사아의 머리를 눌렀다.


동작이 갑자기 이루어져서 하사아가 방비를 못하고, 그저 머리와 어깨 위의 평형을 잃으니, 앞으로 몹시 기울어지니, 하사아가 두 다리를 내디딜 겨를이 없어 다만 무릎을 꿇고 앞으로 기울어지는 작용을 막노라니, 두 팔이 곽부의 두 다리를 꽉 끼워서 곽부가 나동그라지는 것을 면하니, 마음속으로 몰래 저주하며 욕을 퍼부었다.


‘이 계집애가 참으로 모자라구나.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우니, 죽여 버릴까 보다!’


옆에 있는 기수가 곽부의 등을 툭툭 쳤다.


“소형제, 너 신참이로구나. 안심해. 이틀 동안 많이 보고 들으면 적응될 뿐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즐거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곽부가 어렵사리 머리를 끄덕이고, 애를 써서 몸을 일으켰으나, 하사아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애를 먹으니 힘을 쓸 길이 없었다. 곽부가 일어날 때에 실로 화가 나는 것을 어쩔 도리가 없었는데, 이때 하사아가 막 곽부의 보짓살을 더듬던 손의 손바닥 전체에 축축하고 미끄럽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느껴지니, 하사아는 화가 즐거움으로 바뀌어 마음속으로 말했다.


‘뜻밖에도 전화위복이 되었군. 꽤 불안하긴 하지만, 이렇게 된 김에, 핑계 좋게 손으로 곽부의 부드러운 구멍을 만질 수 있게 되었어.’


음탕한 생각을 하는 한편 손으로 곽부의 보짓살을 실컷 주물렀다.


왕 대인이 계속 말했다.


“이 야율제는 참으로 비범하여, 하루면 능히 성충으로 회복할 수 있소. 내가 얻은 것은 모두 이제껏 수화침인데, 아마도 그는 어떤 대음대보지물(大淫大補之物), 전설 속의 강호 사음인 화․원․사․견(花․猿․蛇․犬)의 물건 같은 것을 복용했을 거요. 들리는 바에 따르면 음약도 몸에 아주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을 거요.”


제일편편이 깃 부채를 마구 흔들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하는 말에 곽정이 일찍이 뱀의 피를 먹고 공력이 크게 증가하였다 하니, 그 뱀은 비록 고수에게 길러지며 약재로 자랐다 하지만 출처가 계속 불분명합니다. 만약 약재 뱀을 먹는다면 곧 대보지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무림인이 직접 황궁에 와서 몇몇 황실 공자의 피를 짜내어 마시면, 각자 신선처럼 대단해지지 않겠습니까? 민간에서 약재를 취할 수 있으나, 어찌 우리 대송 황실에서 날마다 먹는 것들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왕 대인이 한숨을 쉬었다.


“전에 무림자전 방십일이 일찍이 말했소. 아마도 강호 사음의 사요(蛇妖)에게서 훔친 것일 거요. 오직 사음의 신변 잡물이 이런 장점이 있으니, 만약 그들 사음을 붙잡아 피를 내어 하루 밤에 반 그릇을 마실 수 있다면 짐작건대 내가 90세가 되어도 한 마리의 살아 있는 용과 같을 것이오!”


제일편편이 우선으로 입을 가리고 두 눈을 살짝 감았다.


“왕 대인께서 우스갯소리를 하시는군요. 강호 사음이 오래된 전설에 불과하니 그만두고 당신은 줄곧 밤마다 봄밤이요, 하루에 열 번이니, 여자가 없더라도 자기만의 특별한 색이 있으니, 아마도 40이 되지 않아서 자지가 시들고 좆물이 마를 것입니다.”


곽부가 속으로 말했다.


‘제 오빠가 음란 보약을 먹었나? 제 오빠는 고묘파 음약에 중독되지 않았는데, 설마 절정곡의 저 싸움에서 마신 원숭이 피였던가?’


그때, 곽부는 사음의 원괴의 거대한 자지에서 구원을 받을 때, 곽부의 부드러운 보지구멍이 온통 원괴의 저 팔뚝만 한 자지에 부딪히자, 다리를 크게 벌려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시의 일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그러면, 대소무와 내가 복용한 것은 수년의 공력을 증진시키는 견단(犬丹)이고 대음대보지물이 아니었나? 나중에 어떤 영향이 있지?”


곽부가 속으로 생각하는데, 음탕한 소리와 부르짖음이 몇 번 곽부의 생각을 돌리게 하여 눈에 뜨이는 것은 자기가 진작부터 존경하는 노유각 백부, 일등 대사, 어초경독(渔樵耕讀)의 4대 제자인 주자류, 무삼통이 홍능파가 역용한 곽부와 모두 교합을 하고 있었는데, 네 사람의 발가벗은 몸뚱이가 밀착하여 뒤엉켜 있었다.


비록 자기가 세 분의 백부와 음탕하게 교합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몸을 범하고 있는 세 분의 백부를 보니, 곽부는 노기가 충천하였다.


돌연 기이한 감각을 느낀 곽부는 자기의 사타구니가 두 손에 애무를 당하는 것 같아서 가볍게 “아!” 하는 소리를 냈다.


곽부는 옷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작게 말했다.


“하 대형, 당신 뭐하는 거야? 함부로 움직이지 마!”


하사아는 애무를 하는 게 무척이나 좋은데, 어찌 멈출 수 있겠는가. 일부러 모르는 척 작은 소리로 되물었다.


“곽 소저, 당신 빨리 몸을 일으킬 방법을 생각해 봐. 당신을 만지는 곳이 아주 이상해. 축축하고 미끄러워. 나는 버티기가 어려워. 그저 미끄럽기만 하니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어!”


곽부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찌 부끄러움 없이 그 이상한 곳이 자기의 부드러운 보지구멍이고, 아주 축축하고 미끄러운 것은 자기의 보짓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잠시 어찌 대답해야 할 바를 모르고 하사아가 손으로 옷을 뚫고 자기의 신비한 소녀 보지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어찌할지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옆에 있는 병사가 곽부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녀가 배를 움켜잡는 것을 보고 소곤거리며 계속 머리를 들이대고 관심을 보였다.


“아우, 왜 그래? 괜찮아?”


“소형제, 불편해?”


곽부가 급히 손을 흔들고 몸을 일으키려 애를 쓰는데, 돌연 그녀의 풍만한 젖통을 단단한 손이 잔뜩 움켜잡고 옷도 격하지 않은 채 피부에 직접 닿는 따뜻한 느낌이 단단하게 느껴지더니, 그 손이 위로 밀어 올리니, 곽부는 그에 따라 몸을 일으키고 옆에 있는 병사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난 아무 일 없어요!”


곽부는 부드러운 젖통이 애무를 움켜잡히니, 또 다시 부끄럽고 화가 났다. 그러나 하사아도 부득이하여 이런 하책을 낸 것이니, 그러지 않았으면 몸을 일으킬 수가 없고 정체가 탄로 나서 두 사람이 아주 위험해질 것이라는 걸 생각했다.


마음속으로 하사아의 해명을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곽부는 또 부당한 점을 깨달았다. 그녀의 가슴에 닿아 있는 손바닥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곽부의 두 젖통을 주물러대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두 다리가 꼭 끼고 있는 어깨의 틈으로 뚫고 들어와서 그녀의 보지구멍을 쑤석거리고 심지어는 이따금 두 쪽의 보짓살을 까서 벗기고 곧장 공알을 한바탕 문질러 대니, 그녀를 가지고 놀려는 의도가 분명하니, 아둔한 곽부지만 손이 매우 버릇없이 군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곽부는 마음이 매우 급하였으나, 옆의 병사가 꼬치꼬치 물으며 다가오는지라, 곽부는 알아볼 도리가 없었고, 제지할 수도 없었다.


곽부는 생각했다.


‘하 대형은 당연히 대전 안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니 음욕에 미혹되어 한순간 나에게 난잡하게 대하게 될 리가 없을 텐데, 어찌된 일이지? 내가 어째서 몸뚱이를 남에게 주물리고 유린당할 수 있는 거지?’


곽부는 하사아가 제멋대로 하는 것을 속으로 걱정하면서도 소녀의 기분이 또한 동시에 일어나서 성적인 일이 아름답게 떠오르니, 거부하는 척 허락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돌연히 또 기이한 쾌감이 느껴지니, 보지를 만지던 손이 이미 공알을 단단히 잡아당기며 한바탕 맹렬하게 문질러대는 것이었다. 곽부는 하마터면 입을 벌리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황망히 한 손으로 큰 깃발을 움켜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입을 막아 소리가 나지 않게 하면서 위아래 입술을 꼭 붙이고 쾌감이 쳐들어오는 견뎌 내고는 손을 움직여 가슴으로 가져가서 그녀의 젖통을 마구 주물러 대는 괴이한 손을 저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사아의 공력과 역량이 곽부보다 훨씬 높으니, 하사아는 조금도 어려움 없이 두 손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었으니, 한 손으로 젖통을, 한 손으로 보지를 주무르는 데에 더욱 속력을 냈다.


일련의 높은 신음이 곽부의 시선을 끌었다. 대전에서 무삼통이 바닥에 누워서 가슴을 곽부로 변신한 홍능파의 매끄럽고 고운 등에 대고 그녀를 자기 몸 위에 눕게 하고 있었다.


무삼통이 한 손을 가슴 앞으로 내어 두르고 홍능파의 새하얗고 부드러운 젖통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 팔꿈치는 홍능파의 한쪽 다리를 걸어 당기니, 홍능파의 다른 한쪽 다리가 주자류에게서 들려 올라가며 그녀의 다리가 넓게 벌어졌다.


무삼통이 홍능파의 다리를 걸어 당기는 손은, 손바닥이 가만히 있지 않고 큼직한 엄지와 식지로 홍능파의 공알을 비비며 희롱하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보지 속에 반 이상 찔러 넣고는 공알을 비비는 두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 부단히 나머지 손가락으로 보지구멍을 쑤셔 대었다.


홍능파의 온몸이 축 늘어지고 주자류의 몸이 홍능파의 정면을 눌러대니, 솟아 오른 젖통이 주자류의 입에 떨어져서 젖통의 향기로운 살이 주자류를 유혹하니, 혀를 내밀어 홍능파의 풍만한 젖통과 젖꼭지에 착 붙이고 한 입 가득 젖꼭지를 빨아들이고 천천히 위아래 좌우로 매끄럽게 움직이며, 쪽쪽 핥아 대었다.


이때 홍능파의 아르다움은 감동적이면서도 또한 음탕하기가 창녀와 한가지라. 세 남자가 주물러 대는 것을 거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음탕하게 몸뚱이를 움직이며 음탕한 교성을 내지르니, 소녀의 순진하고 아름다운 용모, 조숙하여 영롱한 알몸이 음탕하게 뒤흔들어 영합하니, 사람의 피가 솟구치는 장면을 이루었다.


주자류가 잠깐 좆대를 가지고 장난치다가 축축한 보지구멍을 겨냥하여 찔어 넣고 엉덩이를 힘껏 내지르니, 뿌지직 하고 부끄러운 소리가 나며 주자류의 큰 자지가 완전히 홍능파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서 보지 바닥까지 닿았다.


주자류가 한 손으로 홍능파의 다리를 누르고 손바닥으로 홍능파의 가슴 앞의 크고 하얀 젖통을 움켜잡고는 힘껏 하반신을 움직여 좆대가 부단히 홍능파의 부드러운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살 부딪치는 소리가 음탕하게 울려 퍼졌다.


노유각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홍능파의 목 양쪽에 걸터앉고서는 머리를 숙여 곽부와 모습이 똑같이 아름다운 소녀의 얼굴을 지닌 홍능파를 즐기며 낮게 소리 질렀다.


“눈을 감지 말고, 노 백부를 봐라!”


홍능파가 요염한 눈으로 힘겹게 노유각을 보니, 노유각은 잔뜩 흥분해서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한 손은 홍능파의 얼굴을 붙잡고 한 손은 좆대를 잡아 내밀고 홍능파에게 입에 삼키게 했다. 노유각이 홍능파의 머리를 움켜잡고 위아래로 조정하여 홍능파로 하여금 부단히 노유각을 보게 하고 또 홍능파의 작은 입이 좆대를 삼키게 하며, 불쌍한 듯이 홍능파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부아야, 삼켜라! 내 걸 몽땅 삼켜! 빨아! 내 걸 빨아!”


주자류가 홍능파의 보지구멍에 대고 여러 번 넣었다 뺐다 하자, 홍능파의 보지구멍이 주자류의 좆대와 완전히 하나가 된 것 같으니, 좆대를 삼키고 뱉고 빨아들이는 것이 리듬 있게 이루어지니, 주자류는 표정이 흐뭇해져서 낮은 소리를 질렀다.


“부아야, 너의 보지구멍을 박으니 백부가 기분 좋구나. 백부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기분 좋게 박아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주자류가 자기도 모르게 음탕한 말을 하고서 다시 맹렬하게 좆 박음질을 해 대니, 홍능파의 두 조각 부드러운 보짓살이 수시로 새빨갛게 까지며 달라붙고 보짓물이 흥건해지니, 주자류는 한편으로 곽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편으로 숨이 거칠어지며 박아대는 속도를 내니 두 사람이 바짝 결합한 부위에서 음탕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갈수록 빠르고 크게 터져 나왔다.


무삼통은 두 손으로 장난을 치며 하체를 가만히 있지 않았으니, 아랫배가 격렬하게 홍능파의 엉덩이 안쪽에 부딪치고 살과 살이 부딪치는 음탕한 소리가 나는데, 곽부가 눈여겨보니, 무삼통의 좆대가 죽을 힘을 다해 홍능파의 국화 무늬 똥구멍에 박혀들고 인정사정없이 넣었다 뺐다 하니, 홍능파의 똥구멍이 수시로 툭 튀어나오고 수시로 넓어져서 푹 꺼지곤 했다.


무삼통이 홍능파의 똥구멍을 박으며, 한 손으로 홍능파의 젖통을 잡아당기며 큰 소리를 질렀다.


“부아! 부아! 부아야! 네 똥구멍이 참말로 쫄깃쫄깃하고 부드럽구나!”


세 사람이 온힘을 다해 홍능파와 박아대며 입으로 부단히 곽부의 이름을 불러 대는데, 홍능파는 입에 좆대를 물고 있는지라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음탕하게 흥흥 쭙쭙 하며 반응할 뿐, 네 사람은 신음하고 숨을 헉헉거리며 기분 좋아 내지르는 소리가 여기서 나고 저기서 나니, 음탕한 씹질이 극진하였다.


홍능파가 곽부로 변장했기 때문에, 곽부는 세 사람의 백부가 홍능파를 간음하는 것을 보았는데, 세 개의 좆대가 자기를 간음하는 것이나 똑같아 보였다. 거기에 세 사람의 백무가 자기 이름을 부단히 불러 대니, 음탕하고 퇴폐적인 기이한 감각이 점차 강해져서 점차 무삼통, 노유각, 주자류가 자기를 함께 강간하는 환상에 빠져들었다.


눈앞에는 지극히 음탕하고 사악한 씹 장면이 낭탕하게 펼쳐지고, 옷 속에서는 또 고약한 손이 이리저리 옮겨가며 주무르고 농탕치는데, 거기에 곽부는 출발하기 전에 고조되었던 쾌감의 나머지를 마무리하지 못한 터라, 이 세 가지가 관련되니, 음탕하고 퇴폐적인 기분 좋은 쾌감에 점차 곽부의 이지가 파묻히게 되어 하사아의 동작에 따라 점점 눈이 흐리멍덩해지고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들썩들썩 몸을 흔들면서 하사아의 두 손이 무례하게 쑤석거리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하사아는 마구 쑤석거려 대다가 곽부가 허리를 들썩이며 자기의 손가락이 보지구멍을 쑤석거리며 비벼 대는 것에 맞추어 호응하는 것을 알아채고 마음이 크게 기뻐서 변성하여 낮게 소리를 질렀다.


“여러분, 소제의 몸이 좋지 않아서, 큰 깃발이 힘겨우니 여러 대형들께서 도와 주셔서 대신 깃발을 들어 주시면, 앞줄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자 합니다.”


말과 동시에 어깨를 약간 낮추어 틈을 크게 만들고 식지와 중지를 모아 곽부의 보지 속으로 찔러 넣었다.


곽부가 입을 다문 채 끙끙거리며 매혹적인 교성을 띠니, 하사아가 두 다리를 움직여서 신속하게 광장을 달려 나가며 일부러 힘을 모으지 않고 경공을 시전하니 몸뚱이가 달리는 두 다리에 따라 심하게 흔들리며 기우뚱거리니, 하사아의 어깨를 타고 있는 곽부는 보지구멍이 강렬하고 방향이 일정하지 않게 쑤셔 대고 휘젓는 느낌을 받아서 보지가 보짓물을 쏟아내니, 몸이 위험한 처지에 있는 것도 생각지 않고 하사아의 몸이 흔들림에 따라 줄곧 음탕한 신음을 질러 마지않았다.


하사아가 몇 번 방향을 바꾸어 지하뇌옥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일찍이 오랫동안 생각해 두었던 한 칸의 뇌옥 방으로 들어가서 몸을 바로 세우며 곽부를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두 손은 여전히 한 손으로 가슴을 움켜잡고 한 손으로 보지구멍을 쑤석거리고 있는 상태였다.


곽부는 바로 앞에 착지하여, 통증이 느껴질 뿐 아니라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한 중에도 두 사람이 곧 교합하게 될 것임을 알고 마음속에 거부와 영합 두 가지 생각이 뒤엉키니 어찌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시원하고도 강렬한 쾌감이 몰아쳐, 곽부로 하여금 일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사아가 어찌 곽부가 이럴까 저럴까 생각하도록 기다리겠는가, 운공하여 힘껏 두 사람의 갑옷을 찢어 벗겨 내고 야행복을 입고 있는 반라의 곽부 몸뚱이를 손에서 발끝까지 깨끗하게 갈가리 찢어 버리고는 곽부의 다리를 움켜잡고 알몸뚱이를 들어 세우고 혀를 내밀어 곽부의 소녀 보지구멍을 핥기 시작했다.


곽부의 예쁘고 부드럽고 맵시 있는 소녀의 몸이 모두 발가벗겨진 채 하사아의 눈앞에 드러났다.


하사아 핥아 대니, 곽부가 소리소리 교성을 지르며 몸뚱이를 흔들었다. 하사아는 매력적인 몸뚱이가 이미 육욕에 빠져들었음을 알고 음탕한 웃음을 웃고는 곽부를 뒤집어 똑바로 위를 향하게 하고 곽부를 자기 밑에 깔고 몸을 누르며 후닥닥 옷과 바지를 홀딱 벗어 버리니, 굵고 커다란 좆대가 꼿꼿하게 서서 끄떡거렸다.


하사아가 머리를 숙이고 입을 곽부의 젖통 꼭대기에 달린 예쁜 젖꼭지에 대고 혀끝으로 젖무리를 쉬지 않고 둥그렇게 핥아 대며 다른 젖꼭지 하나를 능란하게 핥고 깨물고 빨아대니, 소녀 곽부의 몸뚱이가 점점 들썩거리며 음탕한 신음을 가볍게 터져 나왔다.


하사아는 자기 몸 아래의 뜨거운 알몸이 반응하고 젖꼭지가 발딱 서며 콧김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고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좆대를 꺼내어 두 조각 부드러운 보짓살에 몇 번 둥글게 문질러 대다가 손가락으로 공알을 잡고 놓지 않으며 좆대를 거칠게 밀어 넣으니, 곽부가 돌연 “억!” 하는 소리를 지르고 좆대가 이미 곽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곽부는 보지가 박히니, 신음이 더욱 음탕해졌다.


“응, 아, 하 대형, 안 돼, 아, 아, 하 대형, 당신 어째서 정말… 정말로 박아버렸어? 나, 나는 앞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봐?”


입으로 음탕한 소리를 내며 가볍게 저항을 하니, 도리어 하사아가 흥분되어서 또 다시 빠르고 맹렬하게 박아 대니 곽부의 신음이 그칠 줄을 몰랐다.


곽부의 소녀 보지는 매우 조여 대서 하사아는 박아대면 댈수록 기분이 좋아졌다. 그의 좆대가 뜨겁고 부드러운 보지속살에 싸여서 곽부의 보지 속이 조여 대고 포근함을 매우 강렬하게 느끼니, 하사아는 곽부의 몸 위에 엎드린 채 열 나게 박아대면서 곽부의 보지속살이 이따금씩 옴찔거리는 것이 마치 부단히 꿈틀거리며 하사의 좆대를 마사지하며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하사아가 일어나 앉아 곽부를 껴안았다. 곽부로 하여금 길고 아름다운 두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하사아의 몸 위에 걸터앉고 두 손으로 하사아의 건장한 몸을 껴안게 하고, 하사아는 한 손으로 곽부의 허리를 껴안고 한 손으로 젖통을 잡고 주무르며, 곽부의 온몸을 하사아의 앉아 있는 두 다리 사이로 내려앉히며 좆대를 위로 치받으니, 곽부가 “악” 하는 소리를 내며 좆대가 보지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버렸다.


곽부의 몸뚱이가 위아래로 들썩거리고 하얗고 부드러운 엉덩이가 함께 위아래로 일렁거리니, 하사아의 길고 굵은 좆대가 곽부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보지구멍에서 보짓물이 줄줄 흐르고 곽부의 신음이 높아지며 음탕한 소리가 그칠 줄을 모르니, 눈은 아득한 것이 사람을 유혹하고, 아리따운 소녀는 마치 영원히 끝날 줄 모르는 욕정의 바다에 빠진 음탕한 꼬마가 된 것 같았다.


곽부의 한 쌍 풍만하고 탱탱하고 희고 부드러운 젖통이 매번 보지가 자지에 박히며 율동적으로 들썩거림에 따라 부단히 덜렁거리니, 머리는 길게 흩날리는 검은 머리카락이 풀어지고 젖통은 음탕한 신음과 함께 덜렁거리기를 그치지 않으니, 하사아가 다시 앞으로 내지르니 좆대 끝에 끝없이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니 여자를 무수히 올라탄 하사아가 곧장 보지 속 깊숙이 닿았음을 알고서 전력으로 찔러 대니 과부의 보짓물이 용솟음 치고 음탕한 신음과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곽부의 고운 눈이 희번덕거리니, 이미 절정에 도달했는지라, 하사아를 꽉 껴안으니, 하사아가 손으로 곽부의 풍만한 엉덩이를 움켜잡고 중지로 곽부의 국화 무늬 똥구멍을 곧장 찔어 넣으며, 좆대를 보지에 박으며 손가락으로 똥구멍을 찔러 대니, 절정에 오른 곽부의 몸이 탈진하여 고운 손으로 하사아의 손을 끌어당겼으나 똥구멍을 쑤셔 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사아의 좆대가리가 얇은 막을 통해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니, 흥분이 지극해져서 거세게 쑤셔 박고는 좆물을 쏟아내니, 곽부의 보지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곽부는 눈을 감고 숨을 한 번 내쉬고서 천천히 눈을 뜨고는 방금 이성의 위로를 돌이켜보고는 문득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성을 내며 말했다.


“하 대형, 난 당신을 믿었는데, 당신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당신과 나는 나이 차가 많은데 나를 아내로 맞이하기 어렵잖아요?”


하사아가 웃으며 말했다.


“곽 소저는 가문이 드높고 빛나는데, 보잘것없는 걸개가 어찌 배필로 맞이하겠어? 게다가 뭇 사람들이 알다시피 곽 소저는 이미 야율제 대협과 혼약하였는데, 못난 내가 어찌 남의 애인을 빼앗을 수 있겠어?”


곽부는 약간 노했다.


“당신! 당신은 책임을 안 지는군요. 우리는 모두… 모두 그래요, 당신은 결국…!”


하사아는 곽부에게 다가서 곽부의 작은 입에 입맞춤을 하며 손을 뻗어 곽부의 알몸을 어루만졌다.


“너는 아내로 맞이할 수는 없지만, 몰래 서로 즐길 수는 있어. 너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미인이야!”


곽부는 하사아와 한동안 혀를 주고받다가 하사아의 입을 떼고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나 곽부가 어찌 두 지아비에게 시집갈 수 있겠어? 어찌 남편 아닌 외인과 몰래 즐길 수 있겠어?”


하사아가 웃으며 말했다.


“안 된다고? 방금 바로 네 남편 눈앞에서 몰래 즐겼잖아.”


곽부는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야율제, 대소무 세 사람이 함께 널따란 방석에 누워 있었는데, 온몸이 알몸이었다. 야율제의 자지는 번데기처럼 줄어들어 있었고, 대소무의 자지는 바늘 같았다. 본래 곽부와 하사아가 음탕하게 교합하며 즐긴 곳은 바로 세 사람이 갇혀 있는 지하뇌옥이었다.


곽부는 놀라서 다섯 사람이 모두 온몸이 알몸이라는 것도 생각지 않고 몸을 쓰다듬으며 세 사람을 보고, 한동안 관찰하다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돌연 뒤에서 큰 힘이 밀어 붙여서 그녀의 알몸이 그대로 야율제, 대소무 세 사람의 몸 위에 엎어졌다.


곽부는 발가벗은 알몸이었고 정면의 세 사람도 모두 알몸이었으므로 너무나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어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하사아가 운공하여 누르니, 곽부가 소리 쳤다.


“하 대형, 장난치지 마요! 이런 것은 아주… 아주 안 좋아요!”


하사아가 귀에 대고 살짝 말했다.


“곽 소저, 내 좆대가 다시 단단해졌어. 우리 하자고! 이 세 사람은 살덩이 침상이 될 거야.”


곽부는 멍해졌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하사아가 말했다.


“곽 소저가 이렇게 아름다우니, 너의 하 대형은 너의 알몸을 보기만 해도 곧장 자지가 단단해져!”


말을 마치자, 한 손으로 곽부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 힘껏 곽부를 세 사람의 남자 몸 위에 누르고서 자지를 꺼내어 곽부의 뒤에 대고 강렬하게 밀어 넣었다.


곽부는 한동안 저항하다가 금세 약해졌다.


오래지 않아서, 곽부는 소리소리 음탕한 신음을 내지르고 하얀 궁둥이를 들어 올리며 박아 대는 좆대를 받아들였다. 차츰차츰 살이 부딪침에 따라 곽부의 몸이 세 사람의 몸 위에서 흔들렸다.


예쁜 얼굴은 야율제의 가슴 위에 있고, 두 젖통은 무돈유의 몸을 누르고 있으며 허리와 배, 다리는 무수문의 몸에 비벼지고 있었는데, 두 조각 보짓살은 벌어졌다 오므려졌다 하며 하사자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내보냈다 하고 있었다.


곽부는 고운 눈을 감고서 음탕한 신음을 계속하며 하사아의 그칠 줄 모르는 좆 박음질을 즐겼다. 한참 후, 한 손이 슬그머니 뻗치더니 곽부가 몸을 일으켜 생긴 공간을 틈타서 야율제의 가슴 위로 와서, 다시 엎드려 있는 곽부로 하여금 하얗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젖통을 꽉 움켜쥐었다.


여전히 다른 한 손은 곽부의 공알을 비벼 대고 있었다.


곽부는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는 가운데 두 손이 더해진 것을 조금도 알아채지 못하고 다만 지분거림이 더해져 절정이 계속 이어지는 것만 느꼈다.


하사아가 냉소하며 속으로 말했다.


‘무가 형제, 너희들은 내가 본래 안배한 계획에 비해서 뜻밖의 좋은 행동을 보태 주었구나!’


경련이 한 번 일어나더니, 하사아가 뜨거운 좆물을 내뿜었다. 곽부가 보지 속살이 데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며 급히 소리 질렀다.


“안 돼요, 이번에는 안에 싸지 마요!”


그러나 하사아는 곽부를 꼭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좆물이 전부 들어갔다. 다시 수십 번을 박아 대니, 곽부는 음탕한 신음이 높아지고 절정에 도달하여 경련을 한 뒤에, 세 사람의 남자 몸 위에 계속 누워 있었다.


하사아는 곽부의 등 위에 엎드려서 곽부의 귀를 핥아 주었다.


“곽 소저, 천천히 해. 그대의 하 대형이 계속 그대를 충분히 보살펴줄게!”



************



양양성 밖, 양과와 황용.


침묵이 오래 계속되었다.


양과가 입을 열었다.


“곽 백모, 나를 찾지 않았나요?”


황용이 말했다.


“과아야, 너 여전히 이리도 총명하구나. 맞았어. 나는 하족도와 그들 네 꼬마 소년들을 찾으러 온 거야.”


양과가 말했다.


“저 아랑의 비급은 당신이 그들에게 준 것인가요? 그들을 찾아서 되찾으려고요?”


황용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아니야. 나는 십이환장의 편지 때문이었어. 잃어버리기 전에 나에게 편지 하나를 주었거든.”


양과는 눈을 감았다.


“양양성 안에 악적이 들끓어서 당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나는 알아요.”


황용이 말했다.


“십삼태보 등 4대 세력은 많은 손실을 입었어. 네가 많이 힘썼다는 걸 나도 알아.”


양과가 말했다.


“십삼성전의 상황은 나도 잘 알아요.”


황용도 눈을 감고 말했다.


“나도 잘 알아.”


양과가 철검을 세차게 휘두르자, 지상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와 먼지가 자욱했다.


“흑의태보는 바로 곽 백부예요!”


황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진작 알고 있었어. 그리고 너도 알게 될 거라고 짐작했어.”


양과가 황용의 어깻죽지를 움켜잡았다.


“곽 백부는 당신까지도 분별하지 못해요. 그런데 왜? 왜 아직도…?”


황용이 양과의 말을 끊었다.


“왜나면, 그는 어쨌든 내 남편이니까.”


양과과 손을 떼고, 황용의 옷을 잡아 벗겨냈다. 황용의 옷은 의외로 얇아서, 마침내 금방 전신이 알몸이 되었다. 양과는 멍해져서 잠시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황용을 껴안고 황용의 알몸 위에서 입맞춤을 했다.


“곽 백부가 하는 건 나도 했어. 나도 할 수 있어!”


황용은 전혀 저항하지 않고 양과가 자기의 알몸을 가지고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때 양과도 옷을 벗기고, 황용의 가는 허리를 껴안고 옷소매를 끊고 황용의 다리를 끌어 올렸다. 황용의 보지가 살짝 벌어져서는 산뜻한 보짓물이 젖어 있었다. 양과의 자지가 황용의 보지구멍에 닿자, 보짓살이 축축해졌다. 양과가 거센 힘으로 자지를 밀어 넣자, 자지가 몽땅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황용이 천천히 말했다.


“그러면 용녀와 나 중에서 넌 누굴 선택할 거야?”


양과가 멈추고, 자지를 여린 보지구멍에 그대로 두고 움직이지 않았다.


황용이 몸을 뒤집자 결합된 곳이 떨어지고 양과의 몸이 떨어져 나갔다.


“왜냐면, 나는 아직 곽 백모니까, 안 그래?”


양과는 말이 없었다.


황용이 갑자기 환하게 웃었다. 마치 소녀 같이.


“이것도 좋아. 나하고 너 약속해. 앞으로 평생 동안, 내가 너를 기쁘게 해 줄게.”


황용이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갔다.


양과는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다. 공손녹악과 네 명의 소년이 급하게 뛰어왔을 때까지.


“양 대형, 황 방주가 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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