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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음마수의 계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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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24 회 작성일 24-01-15 18: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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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 귀여운 아이였다 라고 스리드는 아무라를 회상하고 있었다.


움직일 때마다 머리 뒤의 트윈 테일이 찰랑거리는 1 동작1 동작이 귀여운 여자 아이였다.


단지, 움직이기 쉬운 경장비인 것은 상관없지만 허벅지나 속옷이 들여다 보이는 것은 좀 곤란했지만 말이다.


그녀가 카운터를 돌았을 때, 흰 속옷에 싸인 부드러운 엉덩이가 보였을 때 스리드는 부끄러움에 곧바로 눈을 돌려야 했다.



「사무라이는 금욕자가 아니면 안된다.」


스승은 항상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인 스승은 그렇게 말하면서 스리드와 육체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스리드……응, 좋아 ……아, 이크!!」


뇌리에 스승의 교성이 소생해 온다.  금욕자여야 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스리드에개 여자의 맛을 가르친 스승.

평상시는 남자같은 어투로 말하지만 스리드와의 정사가 할때마다 음란한 여자로 변화한다…….


스리드는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는 그 만큼의 매력이 있다. 스승이 금욕을 말하고 있던 것은 단지 사무라이의 마음가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 이외의 여자와 사귀는 것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스리드라고 했니? 너는 여행하는 사람이니?」


갑자기 여주인이 말을 건네자 스리드는 카운터쪽을 되돌아 보았다. 정신이 차려보니 아무라가 떠난 방향을 쭉 바라보고 있었다. 그 상태를 보고 여주인은 미소지었다.


「후후, 아무라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니?」


「아뇨, 별로……」


그렇게 말하며 우유에 입을 댄다. 여주인은 심술궂은 미소를 띄우고 재밌다는 눈으로 그런 스리드를 응시하고 있다.


「내가, 그 아이와의 사이를 주선해 주어도 괜찮은데.」


「푸우웁!!!」


레스티의 그 소리에 스리드는 우유를 뱉어냈다.


「꺄, 놀랐잖니.」


스리드의 눈을 들여다 보듯이 접근하고 있던 여주인인의 얼굴에 흰 밀크가 흩날린다.


「후후, 경솔한 아이로구나.」


요염이 있는 눈초리로 응시해 온다. 스리드는, 머리가 어질 어질해 왔다.


「저기, 죄송합니다.」


「괜찮아, 사과하지 않아도...」


여주인인의 한숨이 얼굴에 걸려 온다. 스리드는 인내의 한계까지 오고 있었다.

미나라이나 사무라이가 금욕에 산다고는 하지만 사무라이인 스승으로 인해 여자의 맛을 알게 된 스리드는 더이상 여자를 요구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몸이 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스리드는 오랫동안 참아온 성욕이 풀려나고 있었다.


그 순간, 힘차게 술집의 문이 열렸다.「 벌써……」라고 여주인인은 유감스럽게 중얼거린다. 스리드가 뒤를 향하자 세 명의 여성이 수다를 하면서 들어 오더니 환테이블의 자리에 앉았다.


성적 매력이 있는 어른스러운 여성과 보라색의 검사풍의 여성, 영리해 보이는 얼굴을 한 갈색 머리의 여성……스리드는 무심코 경계했다.


그와 자고 싶다 라고 하는 여성은 많이 있다.  이 세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주위에 색과 향기를 뿌리고 있다.  세번의 밥보다 H한 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다.



「이런 타이밍에... 방해인 아이들이네...」


「저, 우유 한 그릇 더 괜찮습니까?」


여주인과 일대일은 아니게 되었으므로 그 점은 약간 마음이 놓였다. 안심하면, 무엇인가 목이 말라 왔다.


「……그래, 알았어.」


불만이 섞인 표정으로 여주인은 우유의 컵을 카운터에 두었다. 스리드는 2 개의 우유를 눈 깜짝할  순간에 다 마셨다.

세 명의 여성들은 이 쪽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다. 잘 들어보니 「조금 전 대로에서 본 여자 아이는 범하고 싶을 정도 사랑스러웠다」라든가, 「이전의 플레이는 기분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 명 모두 레즈비언같다.



(레즈비언이라면 안심……해도 될까?)


여성적인 외관을 하고 있는 스리드로서는 자신의 정조(그런 것 없지만)의 위기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스리드는 점내를 둘러 보았다.


(늦는데)

 



 

어떤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 스리드는 이 가게에 와있다.

그는 레이크 블루의 수비대에 속하는 용병이다.  레이크 블루에서는, 동서남북으로 수비대가 네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어 스리드는 그 중에서도 동쪽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어느 사람을 찾아 이 마을에 왔다.  그러던 중 수비대에게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레이크 블루에 도착해 조속히 사람을 돕기 위해서 난투극을 하는 바람에 그것이 계기가 되어 스카우트 되어 버렸던 것이다.


아직 10일 밖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위는 아직 스리드를 신입으로 취급하고 있다.  단지,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체재비의 문제도 있었으므로 급료를 그날마다 지불해 주는 것은 고마웠다.


이렇게 당분간 레이크 블루에서 일을 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던 그이지만, 어제, 동쪽의 나라로부터 온 남자에게 궁금했던 정보를 들었다.



「곧 있으면, 이 레이크 블루에 나의 나라로부터 파견된 닌자 부대가 오는 것 같다. 내일이라도 도착할 것이다」


그 닌자 부대의 임무는,


「아무래도, 탈주한 사무라이의 창린과 쿠노이치의 우홍을 말살한다고 한다」


이라고 들었다.

쿠노이치에 관해서는 앞의 사교도의 난에 가담하고 진압 후에는 행방 불명이 되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 여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문제는, 또 한사람의 창린이라고 하는 여자이다.


이 창린은 스리드에게 사무라이의 기술을 가르친 스승이다.  뜻하지 않게 스승의 이름을 들은 스리드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스승에게는 듣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다.  특히, 어째서 미나라이로 전수받으면서 그토록 사랑하였으면서 자신을 남겨 두고 어딘가로 떠나 버렸는지……그 점만이라도 물어보고 싶었다.


 스승이 여기 레이크 블루에 있다--그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스리드는 정보가게에 의뢰했다.  정보가게의 남자는

「오늘 하루만 있으면, 내일 아침에 정보를 건네준다」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정보가게가 지정한 장소가 이 술집이었던 것이다.

 레이크 블루에 와서 체재비를 벌기 위해서 용병이 되고 난 뒤 10일. 마침내, 스승이 있는 곳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응, 누구지?」


 갑자기, 흰 테이블에서 마시고 있던 은발의 여자가 이쪽을 알아보고 접근해 왔다. 세 명 안에서도 특히 요염한 여자다.


(여왕마마계 인가……?)


허리에는 채찍을 감아 허벅지를 노출시킨 검은 레오타드 위에 레더 쟈켓을 입고 있다. 요염한 눈동자가 응시하자 스리드는 무심코 눈을 돌렸다.


(여기의 주인도 그렇고 오늘의 나는 여난의 상이라도 있는 것일까……)


「혼자서 마셔도 시시할 텐데?함께 마시지 않을래?」


 싫습니다 라고는 할 수 없었다. 억지로 팔을 끌려가 스리드는 환테이블에 데려와졌다.


「자, 데려 왔어.」


「쟈미님, 감사합니다」


보라색의 장발을 한 여자가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몸에 딱 맞는 연보라의 보디 슈트에 어깨 갑옷.  갑옷의 아래로부터 들여다 보이는 상완부는 보디 슈트 위로부터에서도 근육이 보인다.

쟈미로 불린 요염한 여자와는 대조적으로 강렬한 의지의 힘을 느끼게 하는 여성이다.


분명하게, 진짜 전사이다.



「쟈미님이 너에게 흥미를 가진 모양이야.」


 남은 한 명, 갈색 머리의 여자 아이의 말에 전사풍의 여자는 끄덕였다.


「에르스 대륙에는 드문 사무라이니까. 부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아, 저기...」


쟈미로 불린 은발의 여자가 스리드의 어깨를 두드렸다.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 술은 싫은 거니?」


「마실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머나, 자, 한 잔 정도는 교제해 줘」


쟈미는 와인을 글래스에 따르고 스리드의 눈앞에 두었다.


「그럼 우리들을 소개할게.」


스리드가 자리에 앉는 것과 동시에 보라색의 여자 전사가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 나는 슈라. 원래는 도적을 생업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경 활동을 하고 있지. 당신은, 동쪽의 수비대의 용병 스리드가 맞지?」


「아, 그걸 어떻게?」


「유명하기 때문이야. 사무라이가 동쪽의 수비대에 있다는 소문은.  이쪽은 우리들의 대장인 쟈미님, 그리고 이쪽은 나와 같은 쟈미님의 부하, 스디아」


「 잘 부탁해.」


갈색 머리의 여자 아이는 가볍게 인사를 했다. 어딘가, 지적인 분위기가 있다.


「유명하다고 한다면 나도 여러분들의 소문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어머나, 그거 기쁜데.」


쟈미가 손뼉을 쳤다.


「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슈라가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녀들은, 앞의 사교도의 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한 행동이지만) 사교도를 위해서 여자 아이들을 잡는 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한 명의 여자 검사의 손에 패배하고 나서 그 벌로서 사교도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던 순간. 이번에는 자신들을 패배시켰던 여자 검사에게 구해진-- 그 때의 여성들이 이 쟈미, 슈라, 스디아인 것이다. 지금은 개과천선하고 마을의 자경단을 인솔하고 있다.


스리드는 소문으로는 듣고 있었지만 본인들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야기로 듣던 것보다도 상당한 미인이구나.)


 게다가, 세 명 모두, 발군의 프로포션을 자랑하고 있다. 쟈미는 레오타드, 슈라는 몸의 라인이 그대로 나오는 보디 슈트, 스디아는 가슴의 골짜기가 드러나는 셔츠와 성적 매력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에르스 대륙의 여자 전사의 스타일이다.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풍조가 잘 엿보인다.


「그런데 당신은 사무라이? 아니면 미나라이?」


과연, 여자 전사 슈라는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저는, 미나라이입니다.」


「 그렇지만 평범한 미나라이는 아니겠지.」


「... 눈치 채셨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도 사방으로의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 이미 사무라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마음가짐

이야.」


스리드는 감탄했다. 조금 대화한 것만으로 상대의 역량을 간파한다. 이 슈라라고 하는 여성은 상당한 솜씨일 것이다.


「놀랐습니다. 확실히 나는 머지 않아 미나라이의 승급시험을 거쳐 사무라이의 자격을 받을 수 있는 중이었죠,」


「역시. 그렇지만, 어째서 사무라이가 되지 않은거야?」


「그것은……」


 스리드는 스승이 실종된 것, 그 행방을 쫓아서 레이크 블루에 10일전에 온 것, 지금은 정보가게를 기다리고 있는 것, 등을 이야기했다. 다만, 스승과의 정사나 스승이 나라로부터 표적이 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과연, 그거 정말 큰일이네.」


 슈라와 스디아가 동정하듯이 끄덕이자 쟈미가 스리드에게 말한다.


「 실은, 당신에게 듣고 싶은 것이 있어.」


「듣고 싶은 것?」


「사무라이라서 흥미가 있는 것은 별로 거짓말이 아니지만……당신을 이 테이블에 부른 것은 더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야.」


「그 이유는?」


「 실은, 이 레이크 블루에, 사무라이가 있다는……그런 소문이 흐르고 있어」


스리드는 끄덕였다.


「그것이 이상한 일인가요?」


「에르스 대륙에 사무라이는 얼마나 있을 것 같아?」


「저……단지, 동쪽의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허가없이 국외에 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에르스 대륙에 있는 것은 나의 스승과 같이 나라를 탈출해 온 범죄자와 같은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알고 있어. 우리들도 동쪽의 격투가들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 당연 그 사무라이의 수는 적겠지?」


「예」


「무엇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하면」


쟈미가 잠시 말을 멈추자 슈라는 테이블 위에 상반신을 들이댄다.


「최근, 사교도의 신전에서 사무라이가 모습을 나타낸다--라고 하는 소문이 있기 때문이야.」


「사교도의 신전……」


사교도의 난 때, 사교도들이 혼돈신을 부활 시키려고 만든 거대한 수상 신전.

그러나 그것은 벌써--.



「그 신전은 이미 붕괴되어 수몰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그런데 최근 그 사무라이가 물가에 나타난다고해.  출현 장소가 신전에 가장 가까웠던 기슭이니까 모두가 불안하게 생각해요. 또 다시 혼돈신을 부활 시키려고 하는 무리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


「그렇군요.」


「그래서 이 레이크 블루에 있다고 소문되는 사무라이가 호수에 나타나는 사무라이와 동일 인물인지 어떤지 스리드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고 싶었던 거야.」


「글쎄요.  단지, 아마 그 사무라이는 어쩌면 제가 찾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전 자취에서 출몰하는 사무라이는 틀림없이 레이크 블루에 잠복하고 있는 소문의 사무라이와 동일 인물이다. 에르스 대륙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사무라이가 레이크 블루에 두 명이나 세 명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단지, 스리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소문에 오르고 있는 사무라이가 그가 찾는 스승이라면……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스승은 사교도의 신전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냈을까? 스승이 나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싫은 기분이 든다……)


문득, 정보가게의 안부가 신경이 쓰였다.


「그래, 어쩌면 정말로 당신의 스승이 소문의 사무라이인지도 모르지. 이 에르스 대륙에는 사무라이를 찾아 보기 힘드니까.」


「....」


스리드는 고개를 숙이면서 생각한다. 내심, 그는 지금 불안해하고 있었다.

스승의 행방을 쫓아 이 레이크 블루에 오고 난 후부터 무엇인가가 일어나려 하고 있는 것을 스리드는 피부로 느꼈다. 그 중심에, 자신의 스승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신은 그 일의 중심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문득, 자신은 스승에 대해서 무엇하나 알고 있지 않는다 -- 라는 것을 스리드는 깨달았다.  몇번이나 침대에서 정사를 보내왔지만 스승에 대해서는 동쪽의 나라로부터 도망쳐 온 사무라이 이외의 무엇하나 듣지 못했다. 그러니까, 스승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의 자신으로는 알 방도가 없다.


그렇게 느낀 순간, 스리드의 불안은 증폭했다.  스승이 자신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자로서 느끼고 있었던 것이라면…….  불안감이 드리운다. 그 오아시스를 뛰쳐나왔지만 만약 스승이 방해된다고 느낀다면 그녀는 주저 하지 않고 자신을…….



「.....」


정보가게는 아직 오지 않았다.

곧 있으면 낮이 되려 하고 있는데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상하다……」


스리드가 중얼거이며 가게의 밖을 보려고 일어선 순간,


「꺄아!!」


「앗, 이 소리는!?」


여주인의 비명 소리에 쟈미가 급히 일어선다.

가게의 문이 거칠게 닫히며 종의 소리가 크게 울린다.  그 후, 피투성이의 남자가 휘청거리면서 가게안으로 들어오더니 무릎으로부터 무너지면서 쓰러졌다.



「 당신은!?」


 본 기억이 있다. 바로 스리드가 기다리던 정보가게다.  서둘러 달려 안아 일으키고 상처의 상태를 살펴본다.  전신이 세게 긁힌 상처가 있고 숨도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복부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 무언가 날카로운 것에 뚫린 듯이 보인다.


「어째서, 어째서 누가 이런 짓을!?」


스리드의 눈동자가 혼란으로 인해서 초점이 흔들린다.  스승에게 당한다 해도, 반대로 오늘 도착할 예정의 닌자 부대에게 습격당했다고 해도, 이 상처는 있을 수 없다.  마치 야수에 습격당한 것 같은 상처다.


「쿨럭... 아... 아...」


말을 할 수 없다.  정보가게는 죽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괴물……괴물……」


정보가게는 그 말만을 남기고 숨이 끊어졌다.


「괴물……」


스리드는 그 단어를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스승은 무관계한 것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지 생각하며 남자의 몸을 한층 더 조사했다.  3 갈래로 베인 상처가 몸의 여기저기에 있다.  한순간에, 아인종에 의한 짓이라고 판단했다.  이 에르스 대륙에는, 워 울프나 워 타이거등의 여러 종류의 수인이 존재하고 있다.  수인에게 습격당했을 경우 이 남자와 같은 모습이 된다.


즉, 이 남자는 다른 사건에 말려 들었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올바를 것이다.  스승의 행위는 아니다.


그 순간, 스리드가 속해 있는 동쪽의 수비대의 대장이 가게안으로 뛰어들어 왔다.



「스리드!레이크 블루의 전수비대에게 소집 명령이 내려졌다. 수인이 마을안에서 날뛰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즉시 오도록!!」


「이 남자는……」


「아, 정보가게인가.  불쌍하게 되었다. 소동에 말려 들어간 것으로 들었다.」


「과연.  그런데 갑자기 수인이 날뛰고 있다니 무슨 소리입니까?」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딘가의 바보가 수인을 차별하는 발언을 한 것 같다.  그래서 화가 나서 폭주한 것 같다.  정보가게는 근처의 테이블에서 탐문을 하고 있었던 듯 싶다.」


「그런...」


이로써 스리드는 또 다시 스승의 행방을 찾을 단서를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스리드는 술집의 여주인에게 시체의 처리를 수비대에게 부탁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서둘러 현장으로 향하려고 가게의 문에 손을 댄 순간,



「 응, 무엇이지? 이 종이는? 」


술집의 보디가드일까? 야무지지 못하게 적색의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능글맞은 얼굴의 남자가 정보가게의 시체를 치우려고 몸을 들어 올렸을 때 정보가게으 허리 벨트에서 한 장의 종이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스리드도 신경이 쓰여 그 떨어진 종이조각을 읽어 본다.


 


「창린에 관한 정보 ㅡ 동료가 있다 데스로이트교 제로 포인트?」


 


동료가 있다--그 메모를 읽고 스리드는 깜짝 놀랐다.  스승에게 동료가 있다…… 그 것도, 에르스 대륙 2대종교 중 하나 데스로이트교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단지, 마지막 「제로·포인트」라고 하는 단어에 대해서는 스리드는 짚이는 곳이 없었다.  그것은, 말미에 「?」을 붙인 정보가게도 마찬가지였던 듯 했고 그 종이를 읽던 보디가드의 남자도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무엇이지, 이건?」


「……」


스리드는 한번 더, 메모를 잘 읽어 보았다.

창린……동료가 있다…….



「스승--」


역시, 스승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이 레이크 블루에 왔던 것이다.


「스리드, 뭐 하고 있나!빨리 와라!!」


분대장의 고함 소리에 스리드는 깜짝 놀랐다.

허리의 칼에 손을 댄다.



(그렇다, 나는 수비대다. 지금은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지 않으면!!)

 



「쟈미님, 명령을...」


스리드가 가게를 나온 후 슈라는 검을 손에 들고 일어서 있었다.

쟈미는 끄덕였다.



「슈라, 스디아. 당신들은 현지에서 대기하고 있어.  나의 몸이 위험해지면 도우러 와 줘.」


「알겠습니다.」


세 명의 미녀는 각각의 무기를 손에 쥐고 가게를 뛰쳐나왔다.

 


「……어라」



졍크 한 명만이 남겨지자 망연히 서 있다. 술이라도 마실까하고 생각하고 카운터석에 앉자 레스티가 기분 나쁠 만큼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졍크, 가서 도우도록 하세요.」


「에, 잠깐 뭐라고?」


「가서 도우세요. 당신, 남자잖아요.」


「.... 농담이겠지....」


농담이지. 나는 생명의 교환만은 절대로 사양이다. 가서 도우라고 말해도 나같은건 한순간에 끝이다.  그렇게 하는 졍크에게 레스티가 품으로부터 꺼낸 영수증을 들이밀자 얼굴이 새파래졌다.


「여자 아이가 위험해 처했는데 무시한다면 그 대신으로 지금까지의 외상을 전액 받아내겠어요. 쟈미는 지금은 나의 소중한 친구에요. 어서 가서 지켜주도록 하세요.」


회심의 일격이었다.

그 말에 졍크는 마지못해 가게를 나갔다.



(솔직히……냉정하게 생각하면 나는 방해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데……?)

 



 

패닉이 된 사람들이 아우성치면서 큰 길을 멀리 도망쳐 간다.  대로는 넓기 때문에 길을 다 메우지 못하겠지만 무서운 기세로 전방에서 돌진해 오는 사람들을 피하는 일은 상당한 고행이다.


동쪽의 수비대 분대장은 이미 여러번 달려 오는 사람들과 몇번이나 정면충돌 했었다.



「우왓, 미안합니다!길을 좀 비켜주십시요!」


욕소리를 마구 퍼붓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분대장은 현장으로 달려 간다.


「스리드, 잘 따라오고 있는가!?」


부하의 모습이 신경이 쓰여 뒤를 돌아보자 그 부하인 스리드가 사나운 기세로 자신의 옆을 앞질러갔다. 게다가, 교묘하게 사람들의 사이을 피하고 있다.


「굉장하군, 자네……」


눈 깜짝할 순간에 뒤쳐진 대장은 스리드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벽돌 구조의 건물의 사이를 앞질러가던 스리드는 호수의 물가로 나왔다.  사막안에 펼쳐지는 광대한 크기의 오아시스.  잘 개인 푸른 하늘 수면에 비춰지자 아름다운 광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평상시라면 음식이라도 들고 와서 이 광경을 즐겼겠지만 지금은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저기인가!」


호수의 물가에는 교역 상단이 늘어서 있고 모퉁이에 레이크 블루 명물 시계탑이 우뚝 솟아 서있다.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시계탑이다.  그 아래는 도서관이 지어져 있고 도서관 내부로부터 시계탑까지 나선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시계탑은 약간 늦은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10시30분. 듣기로는 오전 10시에 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아무래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시계의 바늘은 조금도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


시계탑 위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였다. 눈을 가늘게 해서 보자 사람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명이 움직이자 벌써 두 명에게 가까워졌다. 접근된 두 명은 시계탑에서 떨어질 듯 보인다. 멀리서 보면 마치 개미의 격투같지만 현실에서는 두 명의 인간이 높은 곳으로부터 떨어뜨려졌던 것이다.



「무은 일을!」


스리드는 표증을 굳히며 도망치는 사람들의 사이를 누비고 도서관을 향하여 전력으로 달렸다.


그 때.


스리드의 초인적인 속도를 따라잡은 그림자가 있다.



「무슨!?」


그 속도에 놀라 돌아보자 술집에서 만난 세 명의 여성중 한 명 쟈미가 있었다. 그녀는 미소지으면서,


「이렇게 보여도 나도 나름 한 실력을 가지고 있단다. 아가.」


여유가 섞인 말과 함께 스리드와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놀랐습니다.」


「그렇게 놀랐어?」


「그 슈라라고 하는 사람만이 전투원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어머나, 상당히 우습게 보였나 보네.」


「아뇨, 그게 강한 듯한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후후, 성숙한 여성운 언제나 여유를 가져야 하니까.」


이제 겨우 26살인걸 하고 쟈미는 쓴웃음짓는다.

 


두 명이 도서관앞에 도착하자 위의 시계탑으로부터 또 다시 절규가 들렸다. 새로운 희생자일 것이다. 여기서는 각도의 관계로 안보이지만 아무래도 도서관의 지붕 위로 낙하한 것 같다.



「오늘은 장의사가 득을 보겠네.」


야유를 섞으며 쟈미가 중얼거린다. 온화한 스리드의 얼굴에 드물게 분노의 표정이 떠오른다.


「놈을 멈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꽤 높은 곳에 있어.」


쟈미가 윗쪽을 가리키자 도서관의 지붕의 그늘로부터 또 다른 비명이 들려 왔다.


「저 곳은 상대에게 유리한 싸움터야…… 수인은 신체 능력이 높기 때문에 저 곳에서 우리들 인간은 승산은 없어.」


「 그렇다고해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상대가 내려 오는 것을 기다리는게 어때?」


「밤이 되면, 밤눈이 좋은 수인이 유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완전히 도망가 버리고 새로운 희생자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무모하게도 돌진한다고 해도 승산은 없어.」


「그렇다면, 저혼자서라도 가겠습니다.」


「뭐!?」


갑자스러운 스리드의 발언에 쟈미는 무심코 외쳤다.


「기다려, 터무니 없는 일이야!저런 발 디디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승산이 없단 말이야.」


「 「사무라이는 물러나선 안되다」그렇게 저는 스승에게 배웠습니다.」


스리드는 도서관을 둘러싼 수비대를 밀어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스리드의 그 모습을 바라보며 쟈미는 한숨을 쉬면서 쓴 웃음을 지으면서



「하아~~ 어째서 저런 아이한테 흥미를 느꼇는지 이제 알겠네.... 저 아이, 그녀의 성격을 완전히 빼닮았잖아.」


과거 자신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준 한 여자의 이름을 내뱉는다.


「라이디...」

 




수비대의 맨앞줄에서 빠져 나와서 도서관으로 들어가고자 했을 때 어딘가의 분대장 같은 남자가 스리드의 어깨를 눌렀다.


「멈춰라, 명령도 없이 들어가는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해도, 저는 이 이상 희생자를 내고 싶지 않습니다.」


스리드는 억지로 남자의 손을 뿌리친다. 상대의 얼굴이 분노로 붉어진다.


「이 자식! 감히 나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거냐!!」


허리의 브로드 소드를 뽑으려고 남자가 준비한 순간 스리드는 가볍게 한 손으로 그 남자의 검집에 올린 손을 눌러 버렸다.


「!!! 」


뽑으려고 해도 빠지지 않는다. 그다지 스리드의 손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오른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스리드는 싸늘하게 말했다.



「난폭한 짓은 안됩니다.」


식은 땀을 흘리는 남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도서관의 앞에 선다. 그리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도서관의 3층에 도달한 스리드는 어슴푸레한 실내를 수십가지 책이 걸린 책장을 지나서 시계탑으로 통하는 나선 계단까지 한순간에 달렸다.


시계탑의 내부는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대량의 기계가 공간을 가득히 메꾸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 무수한 톱니바퀴나 벨트는 점점 아주 조용해지고 있었다. 일부가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부터 추측하면 조금 전 전투로 인해서 전기능이 정지해 버린 것 같다.


문득 마루를 보자 여러 기계부품들이 나선 계단의 최상단으로부터 떨어뜨려져 있었다. 원통형의 시계탑 내부의 바닥에 손발이나 목이 이상한 각도로 시체가 두 개 널려 있었다.  아득히 윗쪽의 통용구로부터 들어오는 빛이 기계부품의 사이에서부터 빠져 나오면서 그 밖의 사망자들을 비추고 있다. 스리드는 몇 초정 묵념하며 다리를 움직이려 했지만,



「기다려.」


낯익은 소리가 뒤에서 자신을 불렀다. 그 주인공은 쟈미였다.


「쟈미씨! 이 곳은 위험한 곳입니다.」


「피차마찬가지야」


그렇게 말하면서 쟈미는 허리의 채찍을 떼어내 마루에 내리쳤다.


「거기다 나는 자경단의 단장이야. 이 마을을 부수는 놈은 용서하지 않아.」


「……알겠습니다.  그것은 저도 같아요. 그렇지만,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스리드와 쟈미는 서로 응시하며 끄덕였다. 직후, 두 명은 질풍같이 나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시계탑 내부의 원주가 길기 때문에 꽤 시간이 걸린다. 마침내, 상부의 통용구가 점차 가까워졌다.


두 명의 심장은 긴장으로 격렬하게 맥박치고 있었다. 이 앞에 적이 있다.


갑자기, 시야가 열렸다.


레이크 블루의 도시가 눈아래에 펼쳐진다. 여러 가지 색의 지붕이 먼 곳까지 이어져 있다. 왼쪽에는 웅대한 호수. 투명감이 있는 호수가 태양의 빛을 반사하고 집들을 비춘다.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이만큼 높으면 바람이 강하고 또 아래의 소리가 아득히 멀리 들린다.



「기분이 좋은 바람... 하지만, 지금은...」


한 차례 깊게 숨을 쉬어주며 스리드는 밖으로 나왔다. 시계를 수리할때 이용하는 철길을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다행스럽게도 난간이 붙어 있어서 그것을 의지하여 시계탑의 중심까지 나아갔다.

시계의 한가운데, 단침과 장침의 밑까지 와서 스리드는 뒤를 돌아보며 윗쪽을 응시한다.


스리드의 시선의 앞, 10시를 가리키고 있는 단침의 끝 부분--.



「배후를 덮치지 않았던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그 말을 하는 적이 사납게 웃었다.

여성 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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